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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헌재 "최순실 靑출입은 기밀 아냐"…이영선의 답변 거부 질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맡은 헌법재판소가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에게 자의적 판단으로 증언을 거부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탄핵심판 주심인 강일원 헌법재판관은 12일 헌재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서 "대통령이 돈을 외부에 줬다는 증언을 편하게 하고, 최씨가 청와대에 들어온 것은 왜 그토록 큰 비밀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이 행정관이 앞서 최씨의 청와대 출입이 국가기밀이라며 증언을 거부한 반면, 대통령의 의상대금을 의상실에 전달했다고 증언한 데 따른 지적이다. 이 행정관은 증인신문 내내 최씨의 청와대 출입 관련 질의에 대해 대통령 경호를 이유로 일관되게 증언을 거부했다. 그러나 최씨의 의상실에 대금을 전달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돈으로 추정되는 서류 봉투를 전달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강 재판관은 "재판부가 보기에도 (최씨의 청와대 출입은) 국가기밀이 아니기 때문에 증언을 거부하면 안된다"며 "최씨가 청와대 관저에 대략 어느 정도 출입했는지 답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행정관은 "청와대나 관저는 경호구역으로 경호관이 활동하는 데 있어서 (최씨의 출입은) 직무상 말씀드릴 수 없다"며 증언을 거부했다.

2017-01-12 15:34:1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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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권위자 강경선 교수가 전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줄기세포 권위자 강경선 교수가 전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JP모건은 월가의 대표적인 투자은행(IB)이다. 특히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에서만 총 23명의 애널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의 동향을 가장 앞서 파악하는 있는 JP모건은 매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 35년째다. 할당받은 시간대별로 자사에 대한 기업설명(IR)과 질의응답(Q&A)으로 이뤄지는 컨퍼런스는 JP모건의 초청을 받아야 한다. 특히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이 이 행사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퀀텀 프로젝트를 소개해 결국 5조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자 국내 제약사들이 자사의 신약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컨퍼런스를 찾기 시작했다. 이번 콘퍼런스에 참석한 세계적인 줄기세포 권위자인 강경선 서울대학교 교수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올해 바이오 분야 주요 테마가 무엇인지 들어봤다. ―이번 컨퍼런스에선 어떤 테마가 주를 이뤘나 제약·바이오의 다양한 분야에서 신약개발 현황과 투자현황 등을 다뤘다. 고령화와 관련한 질환의 증가와 함께 기업들이 대형 블록버스터 신약개발보다는 주로 희귀·난치 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두들어졌다. 이번 컨퍼런스는 약 1만명정도 참여했다. 이는 제약·바이오 헬스 분야의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각 회사들은 각자가 개발하는 제품 및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기업간 협력, 인수합병(M&A), 투자유치등의 활동을 활발히 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거의 참석하지 않았던 중국기업이 50여개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세계 신약의 흐름은 개발의 리스크가 큰 케미칼 의약품에 대한 논의는 뚜렷하게 줄었다. 면역 항암제(immuno-oncology) 개발과, 아토피, 류마티스 관절염, 크론병 등의 항체를 이용한 항염즘제(immnuno-inflammation) 관련 제품 개발로 방향이 선회됐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암 치료를 위한 세포치료제가 여전히 주목 받았다. 사노피와 노바티스 등 대형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 회사를 인수해 단클론 항체를 이용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를 오는 3월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아토피 질환 치료제 개발에 참여하는 등 피부관련 질환을 표적으로 해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주목해야할 기업을 꼽는다면. 역시나 사노피와 노바티스 그리고 중국 바이오시밀러 개발 회사인 JHL회사다. JHL은 4년된 회사지만 사노피로 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등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중국기업이 거대 자본과 거대 다국적 기업과 손잡은 것은 우리나라에도 그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교수께서 대표로 계신 강스템바이오텍은 컨퍼런스에 참석 했는가. 저희는 JP모건 컨퍼런스에는 참여만 하고 발표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바로 옆 호텔에서 동시에 개회되는 바이오텍 쇼케이스에서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되고 있는 아토피 피부염을 대상으로 한 제대혈 줄기세포(FURESTEM-AD)의 개발 현황과 최근의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얼어붙은 투자 심리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인가. 국내기업들이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성과들이 나오고 있고 이번 기회를 통해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날 것이 기대 된다. 국내 기업들이 좀 더 적극적인 R&D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향후 신약 개발이 리스크가 크지만 성공한다면 그 보상이 큰 만큼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베스트-인 클래스(Best-in-class)의 신약개발에 집중해 나가야 할 때인 것으로 생각된다..

2017-01-12 15:27:55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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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바이오센터, 전국 방문채혈로 집에서 아리아니프티검사 진행

휴먼바이오센터가 12일 아리아니프티검사(ARIA NIFTY)의 방문채혈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검사의 방문채혈 서비스는 외출이 어려운 산모를 위해 기획된 서비스다.센터에 공식 고용된 전문 간호사가 가정 및 직장에 직접 방문해 직접 채혈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신속한 검사 진행이 가능하다. 검사 관련 문의는 휴먼바이오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휴먼바이오센터 관계자는 "아리아니프티검사를 진행하고 싶지만 직접 방문이 어려운 산모들이 많이 계셔서 전국적으로 방문채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별도 비용 없이 신청할 수 있으므로 안전하고 정확한 검사를 편하게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리아니프티검사는 작년 7월 실시한 국내 비침습산전기형아검사(NIPT) 비교평가에서 정확도 부분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00만 건 이상의 누적검사 샘플 수를 바탕으로 위양성율 0.05%, 위음성율 0.01%의 높은 정확도를 지녔다. 위음성이란기형아검사 결과 저위험군으로 검사 결과가 나왔으나 기형아가 태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검사를 통해 다운 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파타우 증후군을 포함하여 성염색체 이수성 증후군 네 가지 항목, 결손 증후군 및 이수성 증후군 등 총 18가지 항목에 대한 검사가 가능하다. 또한 센터는 아리아니프티검사 진행 시 기존 양수검사를 통해 확인 가능하던 신경관 결손에 대한 검사 결과를 함께 제공 중이다. 한편, 기존 니프티통합메디컬센터가 휴먼바이오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아리아니프티검사뿐 아니라 다양한 원인 규명성 유전자 검사에 대한 상담과 함께 검사를 진행한다.

2017-01-12 15:24:0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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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최 선생님 들어간다" 문자 인정…위증 논란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서 말을 바꿔 위증 논란을 일으켰다. 최순실 씨와 수십 차례 만난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이 행정관은 12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4차 변론에서 "정호성 비서관에게 '최선생님 들어가십니다'라는 문자를 보낸적이 있느냐"는 이정미 재판관의 질문에 "(정 전 비서관 핸드폰) 문자에 그렇게 나와있기 때문에 그런 (문자를 보낸) 것으로 이해한다"고 답변했다. 이 행정관의 증언은 앞서 최씨를 데리고 청와대에 출입한 적이 없다고 한 자신의 증언과 배치돼 위증 논란을 불렀다. 그는 이 재판관이 "(최씨를) 태워간 적이 있냐, 없냐"고 묻자, "청와대로 출입했느냐 안 했느냐를 묻는다면 말하기 곤란하다"며 끝내 증언을 거부했다. ◆"의상실에 돈 전달했다" 검찰 진술과 모순 이 행정관은 의상실 대금에 대해서도 검찰 조사와 다르게 증언해 위증 논란을 이어갔다. 이 행정관은 "신사동 의상실에서 (대통령의) 의상대금을 본인이 지급한 적 있냐"는 소취위원의 질문에 "금액을 전달한 적은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돈이란 말씀없이 서류 봉투를 주셨고, 그걸 만졌을 때 돈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그러나 이 행정관은 앞선 검찰 조사에서 "의상대금을 지급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최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그와 여러 번 만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의상 업무'에 한해서였다고 주장했다. 이 행정관은 "2012년 말부터 2016년 초까지 사이에 최씨를 만난 횟수는 얼마나 되느냐"는 이진성 재판관의 질문에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수십 회는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은 박 대통령이 당선된 2012년 말께 대통령의 옷을 만들어주는 의상실에 갔다가 최씨를 처음으로 만났다고 주장했다. 또 최씨와 대통령 의상 관련 업무를 함께 했으며 지난해 초 의상실 근처에서 최씨를 마지막으로 만났다고 진술했다. ◆'대통령 옷' 외 업무 못 밝혀…차명폰은 "개인 판단" 이 행정관은 자신이 맡은 업무를 '공식' 수행과 '비공식 업무'로 나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의 업무 가운데 '대통령 옷 수령'만 밝히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이 행정관은 '비공식 업무'에 대해 "의상을 갖고 오는 것도 작은 범주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의상실에서 박 대통령 옷을 찾아오는 일은 "부정기적"으로 이뤄졌고 "한달에 몇 번은 아니고 순방이 있으면 그 전에 가는 횟수가 잦았다"고 설명했다. 이 행정관은 청와대 근무와 박 대통령 상근 경호 업무를 제안한 사람이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이라고 증언했다. 그는 "그 당시엔 몰랐는 데 후에 제가 나온 고등학교 선배란 것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휴대전화에 안봉근 비서관을 'S1'이라고, 최씨를 '선생님'이라고 저장해놨다고 했다. 자신이 차명폰을 갖고 다닌 이유가 안봉근 전 비서관 등과 통화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느냐는 질문에 "국가 원수가 대부분 도·감청 위협을 안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판단해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도 선수 출신인 이 행정관은 박 대통령 후보 시절 경호를 담당하다 대통령 당선과 함께 청와대 4급 행정관으로 채용됐다. 그는 TV조선이 공개한 2014년 11월 '의상실 영상'에서 최씨 휴대전화를 셔츠에 닦아 건네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최씨의 개인비서로 일한 의혹을 받는다.

2017-01-12 15:22:3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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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재용 '배임·횡령'도 검토...'위증'죄도 수사대상(종합)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2일 오전 '피의자'로 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배임·횡령'죄 적용도 검토 중이다. 이날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이 부회장을 '국회에서의 위증' 혐의로 고발한 만큼 조사 결과에 따라 위증죄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 청구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12일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이 부회장의 '배임·횡령' 죄를 검토 중 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수사팀의 고려사항"이라고 답했다. 국회가 고발한 '위증'에 대해서도 "수사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삼성 계열사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앞두고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의 찬성을 끌어내기 위해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관련자들에게 '대가성 뇌물'을 제공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삼성측은 최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씨가 기획·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2800만원을 후원했다. 최씨 소유의 독일 현지법인 코레스포츠와도 220억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었으며 이중 35억원을 송금했다. 또 사실상 최씨가 장악한 미르·K스포츠재단에도 국내 기업 중 최고 액수인 204억원을 후원했다. 2015년 7월 박 대통령의 이재용 부회장 독대 당시, 박 대통령이 이들 재단 모금에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 명의로 산 명마 대금도 43억원에 달한다. 이들 자금은 모두 최씨의 딸 정유라를 위해 사용된 사실이 드러났다. 특검은 해당 지원이 삼성 계열사 합병을 위한 '대가성 거래'라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스포츠영재센터에 지급된 16억2800만원과 코레스포츠와의 220억대 계약은 삼성의 자금으로 진행된 만큼 '배임·횡령'도 함께 검토 중이다. 삼성 측은 청와대와 최씨의 '강요', '압박'에 의한 '강제 지원'이라고 주장했다. 본인들도 피해자로써 청와대의 요청을 거부하기 힘들었다는 입장이다. 특검은 이번 수사가 삼성에 국한되지 않았다는 의사도 표했다. 특검 관계자는 "우선 삼성 한곳을 수사했지만 삼성의 수사가 끝나는 대로 미르·K스포츠 재단에 후원한 다른 기업들에 대한 수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1-12 15:14:13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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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2017학년도 동계 DREAM 교사연수 성료

동국대, 2017학년도 동계 DREAM 교사연수 성료 고교 교사들의 대입 전형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동국대의 'Dream 교사연수'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동국대(총장 한태식)는 지난 11일(수)부터 12일(목)까지 이틀에 걸쳐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동국대 만해마을에서 고교교사 100명을 대상으로 '2017학년도 동계 Dream 교사연수'를 개최했다. 지난해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고교관계자들에게 동국대 학생부 종합 전형을 보다 자세히 알리고 전형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한 교사들에게 학생부 종합 전형 평가항목 및 학생부 평가방법, 2017학년도 학생부 종합 전형 운영결과 및 2018학년도 운영계획 등을 설명했다. 더불어 ▲2017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모의 서류평가 ▲참여교사 소속고교 대입 합격사례 분임토의 등 교사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2017학년도 실제 서류를 활용해 인문계열과 자연계열로 나눠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모의 서류평가는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평가 기회를 제공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강삼모 동국대 입학처장은 "교사들의 진학지도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실질적이고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참여형 프로그램을 포함한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동국대는 고교교육정상화에 기여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는 2018학년도 신입생 선발에서 학생부 종합 전형의 모집인원을 기존 132명에서 437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2017-01-12 15:03:5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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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최우선' 서울메트로, 안전에 4000여억원 집중투자

올해 총예산 1조 8505억원 중 안전에 4043억원 투자 전년비 1500억원 ↑…노후시설물 교체·승강장안전문 개선 서울메트로가 올해 전체 예산의 22%에 달하는 4000여억원을 지하철 안전에 중점 투자한다. 서울메트로가 운영 중인 지하철 1~4호선에서 지하철 안전을 담보할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서울메트로는 올해 1조850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는데 지난해보다 1023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안전 관련 예산은 4043억원으로 지난해 2551억원보다 1500억원 가량이 늘었다. 안전예산의 증가분이 전체 예산의 증가분을 뛰어넘은 것이다. 또한 2015년 2110억원에서 2016년 2551억원으로 안전예산이 소폭 늘어난 것과도 비교된다. 지하철 개통 43주년을 맞은 서울메트로는 시설 및 설비 노후화가 진행 중이다. 따라서 노후 시설·설비 교체가 적기에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지하철 안전 운행에 지장을 줄 것을 우려해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이처럼 예산을 책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후 전동차 교체 등 2380억원 서울메트로는 우선 지하철 안전 운행과 직결된 전동차 교체 사업 및 노후 시설물 개량을 위하여 238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2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를 위한 예산은 작년 229억 원에서 올해 10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3% 늘어났다. 교체가 시급한 2호선 전동차의 경우 올해 1061억 원을 들여 신규 전동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2014년 시작된 2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 사업은 2020년까지 2차에 걸쳐 신규 전동차 424량을 도입하고 추후 예산을 확보하여 순차적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전기, 통신, 기계, 토목 등 분야별 노후 시설물 교체에 1319억 원이 배정됐다. ◆승강장안전문 전면 재시공 등 767억원 지하철 운영의 고도화를 통한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767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지난해 김포공항 승강장안전문 사고 이후 106억 원을 들여 4개역(2호선 신림역, 성수역, 방배역, 을지로3가역)의 승강장안전문을 전면 재시공한다. 또한 101억원을 투입하여 승강장안전문 97역 6742개소의 장애물검지방식을 적외선에서 레이저스캐너로 교체한다. 기존 적외선 방식은 작업자가 선로 쪽에서 점검을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작업 중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았다. 이를 레이저스캐너로 교체하면 승강장 안쪽에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전차선로 감시용 CCTV 증설, 화재취약 개소 소방 설비 보완 등을 위한 투자도 계획되어 있다. ◆엘리베이터·차량기지 등에 896억원 지하철 이용 환경 개선을 통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390억 원을 투입한다. 32개역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데 286억원을 투입하고, 3개역에 시각장애인 음성 유도기를 설치하는 데 3억원, 6개소의 화장실 확충 및 개선에 25억원 등 시민들의 쾌적하고 편리한 지하철 이용을 돕는다. 신정차량기지 신축 및 리모델링, 지하철 통합관제시스템구축 등을 위한 예산 506억 원도 마련되었다. ◆선로 검측시스템 등 첫 도입 2017년 첫 발을 내딛는 주요 사업으로는 사고방지를 위한 시민안전 최우선대책의 일환으로 과학적·체계적 시설물 유지보수를 위한 '선로시설 검측시스템 도입', 전차선 단전 등 비상 시 승객과 작업자의 안전한 선로 대피 안내를 위한 '본선 선로방송스피커 설치', 지하철 내 안전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한 '종합화상 CCTV 증설', 노후화가 시작된 3·4호선의 전선로 교체를 위한 '3·4호선 전선로 개량' 등이 있다. ◆무임수송 등 재원마련 대책 절실 그러나 올해도 자체 수입이 운영비 충당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어 당분간 어려움은 지속될 거라는 게 서울메트로의 고민이다. 수송원가보다 약 30% 낮은 요금수준,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무임수송 손실액 증가로 수입은 줄어들고 있지만, 안전기준 강화 및 노후시설 재투자 시기 도래로 2020년까지 약 1조8000여억 원이 소요되는 등 의무 지출은 계속 증가하기 때문이다. 서울메트로는 노후시설 재투자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과 천문학적인 무임수송 손실 보전을 위하여 정부와 서울시 차원의 근본적인 조치와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편 어려운 경영 환경 하에서도 서울메트로는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상가 개발', 효율적 자산 운영을 위한 '자산관리 과학화', '원가관리강화' 등 다양한 자구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메트로 김태호 사장은 "고객의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임을 인식하고 항상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단 한 푼도 허투루 사용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17-01-12 15:03:42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