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전기차 에코 랠리' 제주서 열려
27일 제주에서 국내 최초로'2014 전기자동차 에코 랠리'가 열렸다. 이번 전기차 랠리는 제주도와 ㈜JIBS 제주방송, 오토타임즈가 공동 주최했으며 운전자(driver)와 보조운전자(codriver) 등 2인으로 구성된 23개 팀이 출전했다. 각 팀은 오전 10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개회식이 끝난 뒤 국내에서 시판되는 레이, 쏘울, SM3, 스파크, i3 등 5종의 전기차를 타고 2분 간격으로 출발했다. 애월읍 구엄리 돌염전, 한경면 용수리 절부암, 산방산, 제주도농업기술원, 천지연, 정방폭포, 성읍민속마을, 제주해녀박물관, 스마트그리드관 등 도내 일주도로와 해안도로 총 220㎞를 달려 대부분 6시간 30분 만에 제주시청에 도착했다. 전용 급속충전기가 국내에 보급되지 않은 BMW사의 i3, 한국GM의 스파크 차량 충전에 제주전기차서비스가 설치한 충전기를 사용했으나 일부 차량에서 충전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제주 전기차 에코랠리조직위원회는 전체 코스를 4개 구간으로 나누고 구간마다 제한시간을 둬 처음 80% 충전된 상태에서 출발하도록 한 뒤 가장 적은 충전 횟수와 남은 전력량이 가장 많은 순으로 순위를 매겼다. 경형, 소형, 준중형 등 3개 부분 1등에는 상금 각 100만원, 2등에는 50만원, 3등 30만원을 수여했다. 랠리에는 미국 전기차 개조 전문업체인 ALTe가 포드의 F150 픽업트럭을 개조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1대, 국내 전기차 업체인 파워프라자가 개발한 2인용 전기차 '예쁘자나' 1대와 국내 최초 전기 트럭 '피스' 1대도 비공식적으로 참가했다. 또 원희룡 제주지사도 업무용으로 쓰는 쏘울 전기차를 타고 제주시 종합경기장에서 애월읍 구엄리 해안도로의 돌염전까지 14.1㎞를 달리며 친환경 전기차 홍보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