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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전국 최초 BRT 정류장 스마트 버스정보안내 구축

부산시는 버스 이용객이 집중되는 BRT 정류장 4곳의 승객 대기 시설에 스마트 버스정보안내기를 전국 최초로 구축해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 버스정보안내기'는 BRT 구간 정류장의 승객 대기시설 유리 벽면에 엘이디(LED) 형태로 설치된다. 이를 통해 ▲초정밀 버스 위치정보 ▲버스 노선별 경유 정류장 ▲도착예정시간 등을 효율적으로 표출할 예정이다. 설치 대상지는 해운대역에 4곳, 자갈치역에 6곳, 부산역에 6곳, 부산시청역에 4곳 등 총 20곳의 승객 대기 시설이다. 현재 해운대역에 승객 대기 시설에 구축해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10월 중 차례대로 다른 곳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안내기 운영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정류장 대기 시설을 제공해 정류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시민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스마트 버스정보안내기의 특징은 표출되는 정보에 대한 수정이 발생하면 수정된 정보를 기존 지면을 통한 정보 제공 방식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 정류장 대기 시설을 깨끗하고 고급스럽게 관리할 수 있다. 정임수 부산시 교통국장은 "스마트 버스정보안내기 구축 사업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률 향상과 시민 만족도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며, 추후 시민 반응과 이용 효과를 확인해 확대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10-03 14:41:43 김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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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산청엑스포' 입장객 60만 명 돌파 ‘깜짝 이벤트’ 진행

산청엑스포가 추석 연휴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관람 인원 60만 명을 돌파했다.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엑스포 개장 16일째인 지난 1일 '입장객 60만 명 돌파' 깜짝 이벤트를 개최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추석날 6만 6000여 명에 이어 30일은 10만 5000여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황금연휴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엑스포의 반환점이 아직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목표 관람객 수인 120만 명의 절반인 60만 명에 예상보다 빨리 도달해 이른 시기에 이벤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후 3시쯤 주게이트를 통과한 60만 번째 입장객은 대구시에 거주하는 손호익(57) 씨로 이날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조직위는 꽃다발과 함께 한방약초 선물세트를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하였다. 이어 '바투카타' 공연팀의 신명나는 거리 퍼레이드 공연이 진행돼 관람객들의 환호와 축하를 받기도 했다. 손 씨는 "평소 한방 관련 제품과 체험에 관심이 많아 이번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방문하게 됐는데 깜짝 이벤트의 주인공이 돼 행복하다" 며 "10월 19일까지 남은 산청엑스포 행사 기간 많은 분이 한방의 고장 산청을 방문해 행복한 충전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추석 연휴에도 많은 분이 엑스포 행사장을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며 "관계자 모두가 힘이 들지만 보람을 느끼며 남은 행사 기간 정성을 다해 관람객을 맞이 하겠다"고 말했다.

2023-10-03 14:41:3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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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145) 학자·화가 살던 곳서 사랑방 거쳐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종로구 계동 '배렴가옥'

제당 배렴은 1929년 서화협회 전람회에 출품한 '만추(晩秋)'를 시작으로 1960년대 말까지 작품 활동을 한 한국화가다. 전통적인 화풍을 기반으로 온화하고 유연한 필치로 산수화와 화조화를 그린 미술계 거장으로 꼽힌다. 청전 이상범을 사사한 배렴은 해방 뒤 동료 화가들과 단구미술원을 조직, 일제의 영향에서 벗어나 전통회화의 정통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대표작으로는 '요원(遼遠)'(1936), '산전(山田)'(1943), '추심상로(秋深霜老)'(1968) 등이 있다. 서울 종로구 계동길 89에는 배렴이 살던 집이 있다. 배렴 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영상민속학자이자 국립민족박물관을 설립한 송석하가 거주했다. 1937년 송석하가 입주하면서 조선민족학회 사무실로도 쓰였다. 배렴이 세상을 뜬 뒤 가족들이 1983년까지 이곳에 살았고, 이후 소유주가 여러 차례 바뀌었다. 2001년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사들여 임대했고 게스트하우스(숙박시설)로 사용되면서 원형이 많이 훼손됐다. 서울시는 '북촌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배렴가옥을 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해 2017년 7월 개방했다. ◆배렴가옥서 만나는 자생식물 지난달 24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자리한 '배렴가옥'을 방문했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로 나와 중앙고등학교 방향으로 625m(도보 10분 소요) 걸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한옥 입구 좌측에 '초록을 찾아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전시 포스터가 붙어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화창한 주말이라 그런지 이날 배렴가옥은 내외국인 방문객으로 붐볐다. '서울한옥위크'를 맞아 국립수목원이 배렴가옥에서 선보인 이번 전시는 '정원백과'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원백과는 우리 자생식물로 이뤄진 정원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식물의 상세한 정보와 시각적 자료를 제공해 창의적인 정원 설계를 돕는 사전이다. 자생식물은 우리나라의 환경에서 인간의 개입 없이 자연적으로 생겨난 식물을 이르는 말이다. 전시는 ▲자생식물 알아보기 ▲나와 어울리는 자생식물 찾기 ▲자생식물 자세히 보기 ▲특별체험 총 4개 파트로 구성됐다. 가장 먼저 자생식물 알아보기 전시를 감상했다. 머릿장, 문갑, 사방탁자, 서안 등의 가구 위에 가녀린 듯 강해 보이는 묘한 매력의 자생식물 여러 종이 듬성듬성 놓여 있었다. 신생아의 배냇머리처럼 생긴 '솔잎란', 동화책 '잭과 콩나무'에 나올 법한 '날개하늘나리', 삽살개 머리 같은 '큰우단일엽' 등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녹색 식물들이 눈길을 끌었다. 정원에 놓고 싶은 것들을 카메라에 담은 뒤 '나와 어울리는 자생식물 찾기' 전시 공간으로 향했다. 이곳에는 간단한 테스트에 참여하면 내게 잘 맞는 자생식물을 매칭해주는 작은 이벤트가 마련돼 있었다. '정원이 생겼다면 심고 심은 씨앗의 종류는?', '정원사로서 가장 뿌듯한 순간은?', '정원이 있는 집의 창밖 풍경은?' 등의 질문에 대답을 한 후 '뻐꾹나리'를 추천받았다. 흰색 바탕에 자주색 점박 무늬가 들어간 꽃이 뻐꾸기 앞가슴의 반점과 닮아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뻐꾹나리가 새겨진 엽서를 받아 든 다음 '자생식물 자세히 보기' 코너로 발걸음을 옮겼다. 고동색 나무껍질을 잘게 부숴 만든 바크 위에 고사리들이 잔뜩 심어져 있었다. 관중, 나도히초미, 곰비늘고사리, 일색고사리, 가지고비고사리가 잎을 길게 늘어뜨리고 푸르름을 뽐냈다. 국립수목원은 "생태적으로 지속 가능한 정원을 만들기 위해선 야생동물과 상호작용하며 먹이와 서식처를 제공할 수 있는 식물들이 정원에 포함돼야 한다"면서 "우리나라의 자생식물들은 긴 시간 동안 한반도의 야생생물과 같이 진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자생식물은 생태 교란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외래식물보다 효율적이고 위험 없이 생태 기능을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보기에만 아름다운 정원이 아닌 모든 생명에게 이로운 정원을 만들기 위해 자생식물을 정원식물로 키워보길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각양각색의 고사리를 구경한 뒤 한지에 소원을 작성해보는 특별 체험 공간으로 갔다. 소지에는 '법적 문제없는 세후 100억원', '2024년 롯데자이언츠 한국시리즈 우승', '일상을 즐겁고 자유롭게' 등의 바람이 적혀 있었다. ◆근대한옥 모습 엿볼 수 있는 곳 1936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배렴가옥은 'ㄱ자'형 안채와 'ㄴ자'형 바깥채가 마주 보는 형태의 '튼 ㅁ자'형을 갖추고 있다. 서울·경기 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형태의 근대 한옥으로, 연면적은 96.78㎡(대지 257.9㎡)이다. 배렴은 이 집에서 1959년부터 1968년까지 살았다. 당시엔 대문 밖 화단에 사랑채로 이어지는 별도의 출입구(솟을대문)가 존재했고, 문을 들어설 때 안채가 보이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사잇담(내외담)이 있었다. 배렴은 식물 키우기를 즐겨 난이나 화초를 집안 곳곳에 뒀고, 안마당에는 감·매화·목련나무를, 사랑방 뒤편에는 라일락나무를 심었다. 그림을 배우기 전부터 서예에 취미가 있던 배렴은 추사 김정희, 소전 손재형 등 조선시대부터 동시대에 활동한 서예가의 글씨를 모았을 뿐만 아니라 창경궁 영춘헌과 창덕궁에 있는 주련(기둥이나 벽에 장식으로 써서 붙이는 글귀)을 복제해 집 안팎에 걸었다. 시민 누구나 배렴한옥을 둘러볼 수 있다. 운영 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2023-10-03 14:36: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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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진주성 별빛 동행’ 및 ‘중영 나들이’ 행사 개최

진주시는 오는 10일부터 진주성 촉석루와 중영에서 '진주성 별빛 동행'과 '중영 나들이'행사를 개최한다. 촉석루에서 2019년 처음 개최 후 올해 3회를 맞는 진주성 별빛 동행' 축제 기간 특별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는 진주성 내 복원된 건축물인 '중영(中營)'을 최초 개방해 '중영 나들이'를 추가 개최한다. 행사는 역사 해설, 전통차 체험, 국악 연주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상우병영 해설 및 무예 체험 등 전문 해설사의 역사 설명과 차(茶)의 기본 지식과 다도 예절을 배우고 직접 시음해보는 전통차 체험 시간도 마련된다. 촉석루에서 유등을 바라보며 가야금, 해금 등 국악기의 아름다운 선율로 퓨전 음악과 영화 OST를 감상하며 행사는 마무리된다. 진주성 별빛 동행은 축제 기간 평일 7일간 1일 2회, 오후 5시 40분과 8시, 중영 나들이는 주말 5일간 1일 1회, 오후 2시에 각 60분씩 운영되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참여 인원은 회당 20명으로 제한한다. 참가 신청은 누구나 가능하며 4일부터 인원 마감 시까지 진주시청 홈페이지 통합 관리 시스템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사전 예약 취소 등으로 참여 인원이 부족할 경우에는 현장 접수도 할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복원 건축물인 중영에 대한 역사를 배우고 국악 연주도 감상하는 의미 있고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03 14:34:57 김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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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미주한인회총연합회와 협력 관계 다져

이동환 고양시장이 지난 2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주최로 열린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이 시장은 미주총연과 적극적인 경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미주총연과 2014년 경제, 문화, 예술, 관광 등의 분야에서 교류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으며 지속적으로 상호 방문 등을 통한 우호 교류를 이어왔다.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잠실에서 열리는 2023 세계한인회장장대회에 앞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미주총연 임원 및 회원, 여야 국회의원, 재외동포 관련 기관 및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미주총연의 고국 방문을 축하하며 한인동포의 권리와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헌신해온 노고를 격려하였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축사를 통해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한인회 중에서도 가장 신뢰받고 모범적인 한인회로서, 동포들의 권익 신장과 대한민국 공공외교에 헌신하며 한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라며 "고양시는 경기북부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되었다. 성공적인 첨단 경제 복합단지 조성을 위하여 미주 한인사회와 더욱 적극적인 경제교류와 협력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국승구 미주총연 공동총회장은 "고양시의 미래가 기대된다. 앞으로도 고양시와 협력관계가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화답했다.

2023-10-03 14:33:19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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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시 수험생 1인당 4.78회 지원…6회 초과 지원 위반자 355명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 1인당 평균 4.78곳의 대학에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달 15일까지 전국 일반대학 206개교에서 실시한 올해 수시모집 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3일 내놓았다. 올해 수시모집 총지원 건수는 226만8100건이었다. 전년 대비 1인당 평균 지원 횟수는 0.01회 감소한 4.78회로 나타났다. 올해 수시모집 지원자 수는 47만4389명으로 지난해보다 3.01%인 1만3860명이 늘었으며, 총지원 횟수도 6만4369건(2.92%) 증가했다. 6회 초과 지원 위반자는 355명이 발생했다. 지난해 위반자는 321명으로 이보다 34명(10.59%) 많아졌다. 일반대 수시모집 지원횟수는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 따라 최대 6회까지 가능하다. 접수 시간순으로 일곱 번째 원서부터 접수가 인정되지 않으며, 만일 이를 위반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입학이 무효 처리된다. 다만 지원 횟수 6회 제한은 산업대, 전문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 부모 모두가 외국인인 외국인 전형은 지원 횟수 집계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대교협은 수험생의 대학진학 기회를 보호하고 대입전형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 7월 3일부터 9월 15일까지 수시모집을 실시한 일반대의 지원 자료를 수합해 지원 횟수 6회를 초과한 355명을 사전에 검출했으며, 위반이 발생한 대학에 수험생 확인 후 원서접수 취소 등을 조치하도록 안내했다. 수험생은 수시모집에 최종 합격하면 등록금을 내지 않고 진학을 포기하더라도 앞으로 시행될 정시모집이나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정시 모집은 전국 일반대를 가·나·다 3개 군으로 나눠 모집하며 각 군에서 대학 한 곳만 지원할 수 있다. 수험생은 두 곳 이상의 대학에 합격했더라도 한 곳에만 등록해야 한다. 대교협 관계자는 "수시모집 합격 후 정시 및 추가모집 지원, 정시모집 동일 군 복수 지원, 정시모집 등록 후 추가모집 지원, 이중등록 등의 대입지원방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10-03 14:33:11 이현진 기자
노벨상 받은 mRNA 감염병부터 항암제까지, 치료 패러다임 바꾼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에 기여한 과학자들이 노벨상 생리의학상을 수상하자 mRNA 활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의료계 역시 노벨상 수상은 mRNA가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이러한 흐름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마스 펄만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커리코 수석부사장과 와이스 교수가 올해 노벨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코로나19에 효과적인 mRNA 백신 개발을 가능하게 한 발견으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카탈린 카리코과 드루 와이스먼 연구팀은 변형된 뉴클레오사이드(핵산의 화학적 분해로 얻어지는 글리코실아민)를 이용해 mRNA를 합성해 선천 면역 반응을 회피하고, 안정성이 증가하는 기술을 처음으로 고안해냈다. 배성만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들의 연구가 화이자나 모더나의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mRNA백신이 신속하게 개발된 것은 이런 mRNA 변형 기술의 응용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짚었다. mRNA 기술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뿐 아니라 항암이란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가고 있다. mRNA 백신으로 코로나19 돌파구를 열었던 모더나는 미국 머크(MSD)와 함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mRNA 기반 새 치료제 임상을 진행한 결과 암 재발 위험을 44%나 낮췄다고 보고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바이오앤텍이 로슈와 손잡고 난치암의 대표격인 췌장암 백신 연구 진행했다.그 결과16명의 환자 중 T세포면역반응이 일어난 환자에서 일어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재발이 훨씬 적었다고 발표하며 가능성을 제시했다. 삼성서울병원 이세훈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mRNA를 활용한 암백신 개발 성공하면 암 치료의 패러다임도 바뀔 것"이라며 "백신은 몸의 면역체계를 작동시키는데, 암에도 이를 적용할 수 있으면 재발을 막을 뿐 아니라 나아가 암을 예방하는 단계에도 이를 수 있다. 무엇보다 mRNA 암백신은 개발이 빠른 장점으로 맞춤형으로 백신을 개발하는 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세훈 교수는 KAIST 최정균 교수와 함께 올해 네이처 제네틱스에 항암백신 개발의 난제로 꼽히는 면역 반응성이 있는 신생항원을 예측하는 딥러닝 모델을 구축하고, 항암 반응성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기술은 면역세포인 T세포가 암세포를 알아보고 공격하도록 제역할을 할 수 있는 항원을 골라낼 수 있도록 했다. mRNA백신이 암세포를 향해 정확한 타깃으로 찾아갈 수 있도록 길을 닦은 셈이다. 앞으로 암백신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연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0-03 14:32:09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