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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백내장과 달리 회복 어려워..40세 이상 검진 필수"

녹내장은 백내장과 이름은 유사하지만 전혀 다른 질환이다. 백내장은 수술 치료가 가능해 완치될 수 있지만, 녹내장은 한번 진행되면 손상된 시력을 회복하기 어렵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조기 발견하는 것이 필수인 만큼 40세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꼭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이대목동병원 안과 서울 교수는 '세계 녹내장 주간'을 맞아 녹내장의 특성과 치료법에 대해 설명했다. 매년 3월의 한주는 세계녹내장협회가 정한 세계 녹내장 주간이다. 서 교수는 "백내장은 수정체에 혼탁이 생기는 질환으로 수술을 통해서 어느 정도 치료를 할 수 있어서 완치의 개념이 존재하지만, 녹내장은 시신경에 병이 생기는 질환으로 완치나 회복의 개념이 적용되지 않는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녹내장은 안압을 비롯한 여러 위험요인이 작용해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결국에는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손상된 시신경을 완전히 회복시킬 수 있는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따라서 녹내장 치료는 완치가 아닌, 시야 결손의 진행을 늦추고 실명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녹내장은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지만, 대부분 초기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특히 국내는 안압이 높지 않은 녹내장 환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이 경우 자각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서 교수는 "실제로 불편한 증상이 없지만 검진 등을 통해 녹내장으로 진단받거나, 다른 증상으로 내원하여 녹내장을 우연히 진단받게 되는 경우도 빈번하다"며 "침침함 등의 증상을 느껴서 병원을 내원하였을 때는 이미 시신경 손상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녹내장 치료는 약물치료, 레이저치료, 수술치료 등이 시행되고 있는데, 각 개인별로 녹내장의 진단과 단계에 따라 치료방법 및 치료계획을 세우게 된다. 약물을 점안하게 되면 오히려 눈이 불편하게 느껴질 때도 있고, 치료 중에도 개선되는 느낌이 없기 때문에 치료가 중단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녹내장의 진행은 주관적인 증상으로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녹내장을 진단받았다면 꾸준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서 교수는 "안과 전문의들이 40세 이상일 경우 안과 검진을 꼭 받으라고 주문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특히 녹내장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녹내장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3-12 11:51:1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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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신·변종 청소년출입 부적합 시설 집중 단속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시흥경찰서와 밀폐된 공간으로 운영하는 룸카페, 만화카페, 보드게임카페, 파티룸 등을 신·변종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 업소로 구분하고 오는 13일부터 특별 단속에 나선다. 이번 단속은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 업소 스티커 부착 여부 ▲청소년 출입·고용에 대한 위반행위 ▲개별법상 신고 등록 의무가 있으나 미신고된 업소 등 유해환경감시단, 경찰서와 함께 민관경 합동 점검을 진행한다. 신·변종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는 여성가족부 결정고시에 따라 ▲밀실이나 밀폐된 공간으로 운영 ▲침구류나 침대로 변형이 가능한 의자 및 소파를 갖추거나 TV, PC장비 또는 화장실, 욕조 등 별도의 시설 ▲유사성행위 등이 이뤄질 우려가 있는 업소로 이는 청소년의 안전이 위협받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 청소년 보호에 대한 필요성과 사회적인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시흥시에는 룸카페, 만화카페, 보드게임카페, 파티룸 등이 40여 개 영업 중인 것으로 확인돼 지난 3월 계도기간에 시흥시 청년청소년과에서 현장 방문으로 청소년 출입 고용금지업소에 해당하는지의 여부를 점검했다.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 업소임에도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 스티커 미부착 업소에는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시정명령 등을 실시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시 과태료 처분하며 각 위반행위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흥시 청소년 보호와 안전을 위해 유해환경 개선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지역사회 청소년 유익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청소년지도협의회와 단순한 점검 및 규제 활동을 넘어, 청소년 일탈행위 예방 및 인식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계도 및 단속은 시흥시 청년청소년과, 위생과, 문화예술과 등 관계부서와 시흥경찰서의 여성청소년계와 생활질서계까지 모두가 합심해 청소년보호를 위해 대대적인 점검을 추진한다.

2023-03-12 11:37:22 임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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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능동적 고령ㆍ촘촘한 돌봄ㆍ청년자립’ 세대 맞춤형 지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12일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에 따른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맞춤형 정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시는 국가 차원의 '제4차 저출산ㆍ고령사회 기본계획' 방향에 발맞춰 개인의 삶의 질 향상, 성평등하고 공정한 사회, 인구변화 대응 사회 등 94개 사업에 총 5357억 원을 투입해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 ▲건강하고 능동적인 고령사회 구축 ▲모두의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사회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적응 등 4개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은 성별 구분 없이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여건 조성에 집중하기 위한 수요자 중심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다자녀가구 출생축하 교통비 지원, 3자녀 이상가구 상하수도 요금 감면,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다함께 돌봄센터 확충, 학생통학지원 사업 등 46개 사업에 약 2237억 원을 투입한다. 또한 건강하고 능동적인 고령사회 구축은 건강한 노후 기본생활 보장, 고령자에 대한 능동적 역할 지원 등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선제적 치매 예방관리 강화, 재가노인서비스 등 15개 사업에 2971억 원을 편성했으며 모두의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사회는 청년 세대 자립을 돕기 위해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수출인턴, 청년내일 저축계좌,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26개 사업에 141억 원을 배정했다. 아울러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적응은 통합사례관리, 다문화가족 프로그램 운영, 아버지 역할지원 사업, 인구교육 사업 등 7개 사업에 7억 원이 배정됐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해 아동 기본권을 보장하고 청년이 학업과 취업, 결혼, 출산 등 중요 생애 과정에서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이와 함께 나라의 최대 난제인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 자료 올해 2월 기준 노인 인구 비율은 약 18.2%로 현재 고령사회로 진입했으며 대한민국의 2022년 출산율은 0.78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2023-03-12 11:34:32 임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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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야구계 우먼파워 보여준다…고양 원더로즈 여자야구단 창단

고양시 야구소프트볼협회 소속의 고양 원더로즈 여자야구단이 3월 11일 일산동구청 2층 대회의장에서 창단식을 갖고 힘찬 첫걸음을 내딛었다. 고양 원더로즈 여자야구단은 고양시에 연고를 둔 여자야구단으로, 여자야구 국가대표 출신 곽대이 선수가 감독을 맡았고 우수한 운영진과 열정적인 21명의 선수들로 구성되어있다. 이번 창단식은 이동환 고양시장을 비롯한 고양시 정치인, 체육인, 야구협회 관계자 등 많은 내빈과 시민들이 참석하여 고양원더로즈 여자야구단의 창단을 축하해주었다. 창단식에 참석한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 원더로즈 여자야구단 창단을 축하한다. 첫 시즌 좋은 활약 보여주기를 108만 고양시민과 함께 응원하겠다"며, "무엇보다 선수들이 훈련이나 경기 중 부상 없이, 건강하고 즐겁게 운동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양 원더로즈 여성야구단 김도협 단장은 "국가대표 출신 곽대이 감독과 고양특례시 야구소프트볼 협회 고인수 이사가 중심이 되어 우수한 운영진을 주축으로 열정적인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며, "멋진 경기와 우수한 성적으로 여자 야구계의 한 획을 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양 원더로즈 야구단은 오는 3월 18일 화성주니어3구장에서 '비바피닉스팀'과 첫 시합을 가질 예정이며, 향후 전국대회 등 다양한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2023-03-12 11:34:21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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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유·LPG 난방 취약계층 난방비 신청 접수… 최대 59만2000원 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취약계층 등유·액화석유가스(LPG) 난방가구에 대한 난방비 지원 신청을 10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세대 중 등유·LPG 보일러를 주된 난방수단으로 사용하는 가구다. 다만, 지난해 등유바우처, 연탄쿠폰 또는 긴급복지지원(동절기 연료비)을 수급한 세대와 세대원 전체가 보장시설에서 급여를 받는 세대 등은 제외다. 대상 가구는 오는 4월 7일까지 주거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직접 신청이 어렵다면 이장·통장·사회복지사 등을 대리인으로 선임해 대리신청도 가능하다. 행정복지센터는 소득기준과 타 급여 수급여부 확인, 주거지 방문 등을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지원대상에 선정돼 행정복지센터로부터 통지를 받으면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카드사에 전용 카드를 신청해 받거나, 차상위계층은 행정복지센터에서 종이쿠폰을 수령해 오는 6월 30일까지 난방용 등유·LPG 구매 시 현금 대신 사용하면 된다. 세대별 사용가능 금액은 최대 59만2000원인데, 작년 동절기 에너지바우처를 지원받고 있는 세대는 해당 지원액을 차감한 금액을 사용할 수 있다. 카드 또는 쿠폰을 기한까지 사용 후 잔액이 남은 세대에 한해 잔액 범위 내에서 증빙 서류 제출 시 등유·LPG구입비를 환급받을 수 있다. 예컨대, 사용기한 중 30만원의 쿠폰을 등유 구입에 사용하고 2022년 12월 31일에 신용카드로 구입한 등유 구매영수증을 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면 잔액인 29만2000원 범위 내에서 현금 정산이 가능하다. 등유·LPG 공급자는 지원대상 가구에 에너지 공급 후 종이쿠폰을 받아 행정복지센터에 사업자등록증·통상 사본과 함께 제출하면 현금으로 정산해준다. 전용카드 사용액은 카드사가 직접 정산하므로 따로 공급자가 신청하는건 없다. 산업부는 "이번 지원이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조치인 만큼 지자체·에너지업계와 협력해 적극적인 대상자 발굴과 신속한 지원이 제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3-12 11:00:2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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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글로컬대학위원회' 출범...민간 전문가 중심

지역혁신의 허브로서 지역발전을 견인할 경쟁력 있는 글로컬대학을 육성하기 위한 '글로컬대학위원회'가 출범한다. 교육부는 글로컬대학위원회가 13일 서울 엘더블유(LW) 컨벤션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글로컬대학위원회 운영 규정(안)과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시안)'에 대해 심의한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이란 담대한 혁신으로 지역의 산업·사회 연계 특화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을 말한다. 학령인구 감소와 급격한 산업구조의 변화에 대응해 대학 교육체제 전반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지속되고 있으나, 중앙정부 주도의 획일적·하향식 대학 지원 사업은 대학의 전면적 혁신과 개혁을 이끌기에는 한계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었다. 이에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글로컬대학위원회가 중심이 돼 자율적인 대학의 대도약(Quantum Leap)을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위원으로 교육계, 경제·산업계, 연구계,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22인의 전문가를 위촉했다. 또한, 안건 논의 및 심의 과정에서 보다 현장성 있는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교육계·산업계·시도 부문 등 분야별로 7인의 자문위원도 구성했다. 위원회는 글로컬대학 기본 계획부터 선정 평가, 대학 지원 및 성과관리 등 글로컬대학 육성에 필요한 전반에 관한 사항을 심의한다. 오늘 위원회에서 논의한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시안)'은 4차례의 공청회 등을 개최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다음 공청회는 16일 세종에서, 20일 대구와 부산, 22일 전북에서 이뤄진다. 온라인 의견 수렴 기간은 15일부터 28일까지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대학이 혁신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과감한 대전환을 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으로 대학 지원 전략을 전면 혁신하고자 한다"며 "글로컬대학위원회가 대학의 혁신과 관련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대학 혁신의 선도 모델인 글로컬대학을 육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3-12 10:53:2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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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난독·경계선 지능 전문지원기관 42곳과 업무협약

서울특별시교육청은 난독·경계선 지능 학생의 전문적인 학습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전문지원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3일 오전 9시 30분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 2층 강당에서 42개 난독·경계선 지능 전문지원기관과 업무협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2020년 '난독·경계선 지능 전담팀'을 신설하고, 작년까지 초중고 약 1600명의 난독·경계선 지능 학생을 지원했다. 올해는 지원 확대를 위해 전문지원기관을 작년보다 14개 늘려 총 41개 기관(난독 19개, 경계선 지능 22개)으로 확대 지정했다. 아울러 서울시 산하 '서울특별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와도 협약을 맺어 상호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서울시교육청과 전문지원기관의 상호 협력으로 난독·경계선 지능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진단과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요 협력 내용은 ▲교육청은 난독·경계선 지능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지원 수요를 파악해 신속한 진단과 지원이 이뤄지도록 매칭 및 학생 성장 관리를 지원하며 ▲전문지원기관은 교육청이 의뢰한 난독·경계선 지능 학생에 대한 진단과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교육청과 전문지원기관은 학생 지원 사례 공유 등 학생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것이다. 난독·경계선 지능 관련 진단 및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은 소속학교를 통해 각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는 지역학습도움센터로 언제든 신청할 수 있으며, 보호자가 선택한 전문지원기관을 통해 학생 개별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한 명의 아이도 놓치치 않는 인권으로서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지역사회의 학습지원 기관을 발굴하고 연계 지원하는 등 학생 맞춤형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3-12 10:52:4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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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김두형 사회복지사 “기억에 남는 사람이고 싶다”

사회복지사는 단순히 약자를 돌보는 역할이라고 대부분 생각한다. 하지만 일을 하다보면 오히려 도움을 받는 일이 생긴다. 행동으로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닌 진심을 담은 말 한마디다. 그때부터 다짐했다. 누군가를 도와줄 때 행동도 중요하지만 말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아침마다 눈을 뜨면서 다짐한다. 오늘도 도움을 주는 누군가에게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자고. 그래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으니까. 김두형 사회복지사는 이 같은 다짐을 지키면서 보람차게 일을 하고 있다. ◆내가 받은 도움 나누고파 김두형 사회복지사 역시 어린 시절 복지의 도움을 받으며 자라왔다고 한다. 김두형 사회복지사는 "일을 하다보면 아직도 힘든 어린 시절이 문득문득 생각난다"며 "그 시절 곁에서 따뜻한 마음과 큰 관심을 준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며 어릴 때부터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고 싶다'란 생각을 하며 자라왔다"고 했다. 김 사회복지사는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역 자원봉사를 꾸준히 다니면서 사회복지 전반의 분위기와 이해도가 높았다. 그는 "친구들은 학교를 마친 후 집에 오면 쉬었다가 학원을 갔지만, 저는 하교 후 지역복지관에 들려 어르신들에게 밑반찬을 전달해 드리는 봉사활동을 했다"며 "어느 순간 어르신들은 친손자 처럼 반겨주었고 말동무가 되면서 서로의 감정에 공감한 것이 오늘날 일하면서 많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복지관이라는 공간이 주변 이웃들과 어르신들의 마을회관처럼 방문하는 공간이라는 것도 일찍 깨달았다. 그는 "어르신들과 청소년들은 복지관 프로그램을 듣기 위해 매일 방문하는데 프로그램을 듣기 위해서가 아닌 친구들을 보고 사소한 일상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다"며 "하루라도 안보이는 날이면 무슨 일 벌어진 것 아니냐며 복지사들 보다 먼저 집에 방문하고, 연락을 한다"고 했다 복지관이라는 곳에서 하나의 가족이 형성돼 애정이라는 마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김 복지사는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을 가진 후에도 복지관은 다르지만 분위기는 학생 때나 지금이나 똑같다"며 "현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당연히 힘들 때도 있지만 일이 끝나고 나면 보람되고 알찬 인생을 사는 것 같다. 사회복지사라는 일에 대한 애틋함을 더욱 커지고 있다"고 했다. ◆사회복지사의 땀과 인력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어는 때보다 중요해졌다. 코로나19가 심각했을 당시 복지관에는 자원봉사자의 발길이 끊겨 사회복지사의 업무가 늘어났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의 사회복지시설 출입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장애인·노인·청소년 활동 보조 ▲복지관 배식활동 ▲도시락·밑반찬 배달 등 자원봉사자들이 도와줬던 일까지 사회복지사들이 담당했다. 또한 방역까지 업무에 추가돼 사회복지사들이 해야 하는 일은 더 많아졌다. 지역사회 내 감염이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이 감염 규모가 커지기 때문이다. 김 사회복지사는 "사회복지사 수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 수 있어 많다, 적다를 논하기는 힘들다"며 "하지만 인력이 더 많이 배치될 경우 개인이 담당하는 업무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담당하는 분들에게 정성을 더욱 쏟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사회복지사들은 경제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갖고 있는 분들을 많이 뵙기 때문에 온전한 복지를 실행시켜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고 했다. 실제 퇴사한 사회복지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5명 중 3명은 인력부족으로 인한 업무량 증가, 사회복지사에 대한 폭력 등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사회복지사들은 일주일 평균 55~60시간 근무하고 있다. 하루 10시간 이상근무, 주말까지 반납하면서 업무를 진행하지만 이마저도 시간이 부족하다. 김 사회복지사는 "이러한 이야기를 주변에서 종종 듣고 있어 사회복지사에 대한 처우가 확대된다면 업무증진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에서도 사회복지사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사회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그들이 온전한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커다란 기계가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수많은 부품들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한국의 사회 복지가 과거보다 발전을 하고 있는 이유는 현장에서 발로 뛰는 실천가, 사업을 관장하는 행정가 등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사회복지사는 "중요부품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며 "사회복지사의 땀이 업무 성취감과 비례 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게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2 09:19:4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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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농협, 제16대 조합장에 우영환 현 조합장 재선

1970년 창립된 영덕 농협의 조합장 선거는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 일정에 따라 4년마다 조합원들의 직접 투표에 의해 이뤄지며, 이번에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우 당선자의 단독 출마로 일찌감치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상태였다. 2019년 제15대 영덕농협 조합장 당선에 이어 이번 재선에 성공한 우 당선자는 지난 4년간 코로나 상황에서도 ▲조합원이 생산한 농작물의 적극적인 판매 활동 ▲농가 소득 증가을 위한 각종 보조사업 확대 ▲묘목의 품종 갱신 지원 ▲농약 판매 부서 인력의 전문화 ▲본점 사옥의 환경 개선 ▲APC 증축계획 확정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평이다. 한편 당선 소감에서 "먼저 많이 부족함에도 무투표 재선이 되도록 힘을 실어주신 조합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지난 33년간의 농협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이 중심이 되고, 조합원의 실익을 최우선시하며, 으뜸가는 농협으로 만들겠다"라고 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 ▲영덕 지역에 맞는 고소득 작목 입식, 새로운 작목의 도입이나 품종의 전환 ▲주요 작물별 맞춤형 지도사업 ▲농업 인력은행 운영 ▲조합원 생산작물의 판매확대 ▲각종 농자재·농약의 할인구매 전략으로 영농 생산비 인하 ▲APC 취급 농산물에 대한 선별기준의 적정성 확보 ▲하나로 마트 매장의 신축 이전 ▲면세유 물량의 충분한 확보 및 간이 주유소 신설 ▲영농자재 백화점 운영 ▲조합원의 실익 증진과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 ▲종합 경영컨설팅 제 도입 등 야심 찬 공약까지 제시했다.

2023-03-11 21:23:39 김종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