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제88회 을숙도 명품콘서트 개최
부산 사하구 을숙도문화회관은 대표 브랜드 공연인 '명품콘서트'가 제88회를 맞아 지역 주민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고 8일 밝혔다. 아시아의 유명 연주자와 부산·사하구 예술인이 함께하는 이색적인 컬래버 무대로, 'Asia & Saha 아티스트 컬래버'의 첫 번째 무대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을숙도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것이다. 첫 번째 무대에 초청되는 아시아 연주자는 일본 오사카에서 고토 연주자로 활동하는 오사카 음대 교수 카타오카 리사를 주축으로 한 일본 연주자들이다. 카타오카 리사는 몇 년전에도 을숙도문화회관 기획 공연에 초청돼 오케스트라와 협연, 앵콜로 고토를 연주 한 바 있다. 이 밖에 고토 연주자 하시모토 게이코, 시마다 야네, 하라 마리도 함께한다. 또 일본 관악기인 샤쿠하치도 선보일 예정이다. 샤쿠하치 연주자 에바 카이잔은 일본 오사카에서 활동하는 뛰어난 기량을 보유한 연주자로, 이번 한국 연주에서도 한껏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혼성 팝페라 팀인 '팝페라 휴'도 이번 무대에 함께하며, 풍부한 성량과 특유의 감성으로 좋은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 바이올린, 첼로, 플룻, 가야금, 대금, 해금, 피리, 신디, 드럼 등 다양한 악기 연주자들이 참가해 다양하고 품격 있는 무대가 연출된다. 을숙도문화회관은 일본 연주자와 국내 연주자가 함께하는 완성도 높은 컬래버 무대를 연출하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프로그램을 구상했으며, 자연스러운 하모니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현지 연주자와 소통하며 공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을숙도문화회관 관계자는 "한국, 중국, 일본은 가장 가까운 나라로, 이번 무대는 민간 순수 문화예술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이번 무대에 이어 다음 무대로 중국 비파 연주자 예웨이양을 초청하는 등 앞으로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