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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갈린 이통사 2분기 실적, KT 날고 SKT는 '주춤'

올해 2분기 이동통신 3사가 엇갈린 성적표를 내놨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이 줄면서 주춤한 모양새다. 반면 KT는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4년 만에 영업이익 4000억원을 돌파하며 '깜짝 실적'을 내놨다. 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의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총 1조145원으로 전년 동기 9741억원보다 약 4.1% 증가했다. 총매출액도 12조8240억원으로 3.8% 늘었다. ◆KT 웃고 SKT·LG유플러스 울고 특히 KT의 실적이 눈에 띈다. KT의 올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은 4270억원, 매출액은 5조67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8%, 4.5% 늘었다. 회사측은 무선,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성장이 지속된 가운데 기가 인터넷의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룹사의 호실적도 영향을 미쳤다. 그룹사의 영업이익 기여분은 전년 동기에 비해 25.6% 증가한 1050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매출 4조267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3% 늘어 큰 변화가 없었고, 영업이익은 4074억원으로 1.3% 감소해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SK플래닛과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의 영업비용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사물인터넷(IoT) 과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 관련 사업 확대 등의 신규 투자도 수익성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SK텔레콤은 인터넷TV(IPTV) 부문에서는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가 376만 명의 누적 가입자를 달성해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인 '옥수수'의 순 방문자 수도 월 310만명, 월 평균 이용시간 206분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2조8791억원과 18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4% 하락한 수치다. 판매수수료와 광고비 등 '마케팅비'가 발목을 잡았다. LG유플러스의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해 2.6% 소폭 증가한 KT 및 2.5% 감소한 SK텔레콤과 온도차를 보였다. 이외에 올해부터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을 분기별로 미리 반영한 것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가입자 1인당매출도 KT가 SKT 넘어 이통사의 핵심 수익지표인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KT가 앞섰다. 특히 KT가 SK텔레콤의 ARPU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분기 KT의 ARPU는 3만6527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 성장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ARPU 또한 전 분기 대비 0.5% 증가한 3만6027원이다. 반면 SK텔레콤은 3만6205원으로 전 분기 대비 0.6% 감소했다. LTE 요금제의 가입자 비중은 LG유플러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의 LTE 서비스 가입자는 1047만 명으로 전체 무선 가입자의 85%를 차지했다. KT의 LTE 가입자는 1361만명으로 전체 무선 가입자의 74.1%다. SK텔레콤의 LTE 가입자는 1분기 보다 51만명 늘어난 2003만명을 기록했지만, 전체 68.7%의 비중으로 이통3사 중 가장 낮다. SK텔레콤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와 세컨드 디바이스 확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체 무선 가입자 가운데 선택약정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SK텔레콤이 14%로 KT(11%)보다 높다. ◆이통3사, 신사업에 '시동' 한편 통신업계는 '성장 절벽'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동력 발굴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생활가치·사물인터넷(IoT)·미디어' 등 플랫폼 사업자 전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KT는 2014년 미래융합사업추진실에 이어 지난해 말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을 총괄하는 플랫폼사업기획실을 신설, 신성장사업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보상프로그램과 멤버십 혜택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비디오포털의 콘텐츠 차별화를 통한 데이터 수익 성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16-08-01 18:24:0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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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익 전년比 6.4%↓…마케팅비 증가

LG유플러스는 국제회계기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6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4% 감소한 1801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영업 수익과 단말 수익을 합친 총 수익은 2조8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유선과 무선 서비스 수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7% 성장한 2조2403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외수지 개선으로 전년동기 대비 12.8% 늘어난 1308억 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용은 총 판매량과 프리미엄폰 단말 판매 등 상품 구입기 증가로 506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5%, 전 분기 대비 6%가 늘었다. 2분기 무선 가입자는 고가치 가입자를 확보하며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약 1226만명을 기록했다.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가입자는 1047만명으로 전체 무선가입자의 85%에 달했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3만9162원으로 전년 동기 4만258원보다 2.7% 줄었지만, 전분기 3만8654원보다 1.3%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분기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확대와 미디어 사업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한국에너지관리공단과 서울지역 3000 가구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 IoT서비스를 공급했으며 정부의 'IoT 융복합 시범단지 조성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디어 사업에서 LG유플러스는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예능, 스포츠, 게임 등 가상현실(VR)에 최적화된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 확대로 비디오포털 360 VR서비스를 선보였다. 또한 인터넷TV(IPTV) 가입자 증가와 함께 인기 대작 영화 수급 등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단말보상프로그램과 멤버십 혜택을 지속 강화하고, 비디오포털의 콘텐츠 차별화를 통한 데이터 수익 성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 부사장은 "IoT와 IPTV 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로 차세대 서비스에서의 일등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객의 선택을 확대하고 연간 경영 목표 달성을 통한 시장신뢰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8-01 17:53:0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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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그룹, 미래부와 교육 콘텐츠 생태계 조성

한컴그룹이 소프트웨어(SW)기술 기반 교육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한컴그룹은 미래창조과학부의 '가상현실 5대 선도 프로젝트' 주요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미래부의 가상현실 5대 선도 프로젝트는 VR서비스플랫폼, VR게임체험, VR테마파크, 다면상영, 교육유통으로 구성됐다. 한컴컨소시엄은 교육유통 프로젝트를 맡는다. 교육유통 프로젝트는 플랫폼 개발을 담당하는 'R&D 과제'와 콘텐츠 개발·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는 '동반성장 과제'로 나뉜다. 한컴커뮤니케이션은 컨소시엄에서 두 과제 모두를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컴컨소시엄은 한컴커뮤니케이션, 시공미디어,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지노테크, EBS, 타임교육, 글로브포인트, 리치엔타임, 위두커뮤니케이션 등 10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한컴컨소시엄은 사용자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3D 등 고품격 교육용 디지털 콘텐츠 만들 수 있는 저작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사업자-저작자-교수자-학습자 사이의 상호연동을 위한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개발하게 되며 플랫폼에는 교육콘텐츠의 학습결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학습결과 분석 프로세스'도 탑재할 예정이다. 한컴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으로 국내에 IT 기술 기반 교육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글로벌 교육 콘텐츠 유통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e-러닝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IMS 글로벌 컨소시엄, 전자책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IDPF 등의 국제단체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을 총괄하는 최정현 연구소장은 "누구나 교육콘텐츠를 제작·판매할 수 있고, 구매한 교육콘텐츠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비즈니스로 만드는 것이 과제의 목표"라며 "이러한 교육생태계 속에서는 학습자가 교육콘텐츠의 수요자인 동시에 새로운 콘텐츠의 저작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컴그룹은 전자책 독립출판 플랫폼 '위퍼블', 음성인식 통번역 애플리케이션 '지니톡', 디지털 노트 핸드라이팅 서비스 '플렉슬' 등 그룹 내 다양한 솔루션을 활용해 교육 콘텐츠 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도 추진할 계획이다.

2016-08-01 11:36:2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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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홈페이지 개편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케이블TV방송사인 티브로드가 고객 소통에 주안점을 두고 개편한 홈페이지를 1일 오픈했다. 새롭게 구축되는 통합 홈페이지는 상품에 대한 나열식 정보에 그쳤던 방식을 벗어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상세 정보가 담겨 있다. 고객의 생활 유형에 맞는 상품 추천과 예상 요금 산출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서비스 신청과 청구요금 조회, 상담 코너 등을 마련했다. 고객의 불만이나 궁금한 점을 콜센터에 전화할 필요 없이 컴퓨터 화면을 통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티브로드는 모바일 홈페이지도 새롭게 오픈했다. 이밖에 사용자 중심의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에 기반한 회사 소개 등 상품 서비스 안내를 한다. 지역채널을 통해 방송됐던 뉴스나 프로그램 다시 보기(VOD), 지역에서 일어나는 각종 행사소식, 채널 편성표와 각 상품별 채널 배치 등도 대폭 강화했다. 티브로드는 오는 8월 한달 동안 홈페이지 개편 오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기간에 온라인 다이렉트 숍을 통해서 신규 디지털 방송 또는 디지털 방송과 인터넷 결합상품을 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주문형비디오(VOD) 3만원 쿠폰과 10만원 상품권을 지급한다. 또한 해당 기간에 홈페이지를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샤오미 블루투스 스피커(10명)를 제공한다. 김재필 티브로드 대표이사는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나 상품, 그리고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고객과의 소통과 사용자 편의성을 우선 원칙으로 사이트 개편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08-01 10:02:4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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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데이터로밍 서비스 3종 출시…"장기 여행객 20% 할인"

KT가 여름성수기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신규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내놓아 선택의 폭을 넓혔다. KT는 차별화된 로밍 혜택 제공을 위해 ▲대한항공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LTE ▲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5일권 ▲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LTE 5일권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기존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서비스는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기간형·자동형'과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LTE 기간형·자동형',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톡',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톡(text)+음성'까지 총 6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신규 서비스 출시로 총 9종으로 확대됐다. '대한항공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LTE'는 대한항공과의 제휴를 통해 출시된 서비스다. 올해까지 대한한공 국제선 이용 고객 한정 가입이 가능하다. 요금은 기존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LTE와 동일한 하루(24시간 기준) 1만6500원이나 매일 음성로밍 수·발신 3분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음성로밍 제공량 3분의 경우 사용시마다 사용량과 잔여분수를 문자로 알려준다. 소진시 음성로밍 서비스를 자동 차단해 요금폭탄 발생을 방지했다. 제공국가는 중국, 일본, 미국 3개국을 포함해 총 21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KT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대한항공과 함께 이벤트도 함께 시행한다. 9월 30일까지 대한항공 측 이벤트 페이지에서 서비스 관련 퀴즈를 풀면 추첨을 통해 총 500명에게 스타벅스 까페라떼 기프티쇼를 증정한다. 9월 30일까지 신규 서비스를 이용한 KT 고객의 경우 별도 응모 절차 필요 없이 추첨을 통해 총 3명에게 일본 오키나와나 제주 왕복 항공권(동반자 포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5일권'은 5일 이상 해외를 찾는 여행객에게 보다 저렴한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출시됐다. 내년 1월 31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5일(24시간 기준)동안 4만4000원에 기존 '데이터로밍 하루종일'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20% 요금 할인을 받는 셈이다.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LTE 5일권'도 5일(24시간 기준)동안 기존 서비스 대비 20% 할인된 6만6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KT 마케팅전략본부장 이필재 전무는 "여름성수기를 맞아 당사 로밍 서비스를 이용해주시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한시적이지만 차별화된 혜택을 담은 서비스를 추가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 1등 통신사가 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16-08-01 09:59:3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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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이어 온라인까지 뇌관 건드린 넥슨

"쉽지 않네요. 참 버라이어티한 7월입니다." 현 상황에 대한 넥슨 직원의 평가다. 7월 31일 게입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게임계의 맏형 넥슨이 논란의 중심에 서며 흔들리고 있다. 올해 넥슨은 유독 힘든 7월을 보냈다. 지난 3월 말 시작된 진경준(49) 검사장의 '넥슨 주식 대박사건' 논란은 7월 6일 특임검사를 통한 수사가 결정됐다. 이후 수사에 속도가 붙으며 진 검사장의 '주식 대박'스토리는 국내 대표 벤처사업가의 뇌물상납 사건으로 밝혀졌다. 이금로 특임검사 수사팀은 지난 29일 진경준 검사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진 검사장은 2005년 넥슨이 준 4억2500만원으로 넥슨의 비상장 주식 1만주를 매입했다. 다음해 해당 주식을 넥슨에 되팔았다. 이 거래로 진 검사장은 10억원에 달하는 이득을 취했다. 진 검사장은 8억5000만원으로 넥슨 재팬 주식을 취득했다. 넥슨으로부터 차량과 여행경비 등도 제공받았다. 특임검사 수사팀은 이 가운데 8억5000만원에 대해 공소시효가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뇌물을 제공한 김정주 NXC 회장(넥슨 창업주)도 뇌물공여죄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기소 직후 김 회장은 "사적 관계 속에서 공적인 최소한의 룰을 망각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공식사과문을 발표하고 29일 넥슨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김 회장이 사과문을 발표한 날 오후에는 '서든어택2' 서비스 종료가 결정됐다. 7월 6일 정식 서비스 이후 작품성과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며 유저들의 외면을 받자 서비스 개시 한 달도 안 돼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것. 넥슨의 또 다른 온라인 역할수행게임(RPG)인 '클로저스' 성우 교체로 촉발된 '메갈리아 논쟁'은 정치권과 언론계로 번지며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21일 넥슨은 클로저스의 신규 캐릭터 '티나'를 음성 없이 출시했다. 해당 캐릭터 음성을 녹음한 김자연 성우가 인신공격성 발언 및 아동 성범죄로 고소당한 이들의 소송비용 후원 티셔츠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 올렸기 때문이다. 범죄자를 옹호하는 이의 음성이 게임에 삽입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용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넥슨은 해당 성우의 음성 데이터를 삭제했다. 넥슨의 이러한 결정에 남성혐오·여성우월주의 사이트 메갈리아의 회원들은 반발했다. 메갈리아 회원들은 지난 22일과 25일 넥슨코리아 판교 사옥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일부 웹툰 작가들과 정치권도 넥슨 비판에 나섰다. 네이버에 연재중인 아메리카노 엑소더스의 박지은 작가는 18일 "넥슨을 보이콧 하겠다"며 "페미니즘 티셔츠 하나에 부들대는 자체가 창피한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웹툰 작가들의 메갈리아지지 선언이 이어지자 웹툰 독자들은 해당 작가의 SNS 계정에 "범죄가 옹호되어서는 안 된다"는 문제제기를 했다. 독자들의 문제제기에 웹툰 작가들은 "그래서 만화 안 볼 거야? 재미있게 봐 놓고 유치하게 왜 이래" 등의 대응을 해 비난을 샀다. 웹툰 작가들의 메갈리아 지지와 독자 비하가 지속되자 임성환 한국웹툰산업협회 이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메갈리아 유저와 같이 일할 수 없다"며 "이들이 용인되는 조직이라면 내가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메갈은)사회적 약자에 대한 조롱과 폭력, 아동폭력과 성추행 등 기본인권에 대한 철저한 무시(가 자행되는 곳)"이라며 "티셔츠 판매비용은 가해자들의 변호비용으로도 지원된다"고 지적했다. 메갈리아 지지 작가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지적된 웹툰 플랫폼 레진 코믹스에 대한 보이콧도 벌어졌다. 온라인에는 서브컬처 커뮤니티 루리웹을 중심으로 한 레진 코믹스 탈퇴 인증이 줄을 이었다. "작가들의 개인적인 발언을 제한하긴 어렵다"며 사태를 지켜보던 레진 코믹스는 "오해의 소지가 생기거나, 불필요한 논란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SNS 활동을 자제 해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연재 작가들에게 발송했다. 메일에는 "직접적 사업 피해에 해당하는 회원 탈퇴와 코인 환불 요청이 계속 진행 중"이라며 "비방과 욕설 등의 무분별한 SNS 포스팅으로 인해 레진코믹스의 사업영역에 직접적인 피해가 명확히 발생한 경우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경고도 담겼다. 사태가 확산되자 정의당 문화예술위원회는 20일 논평을 통해 "정치적 의견이 직업 활동을 가로막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논평을 냈다. 논평에 대해 당원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문화예술위원회 부위원장이 재반박했다. 이에 반발한 당원들이 탈당신청서를 잇따라 제출하며 집단 탈당사태가 벌어졌다. 논평에 실망한 당원들의 탈당이 줄을 잇자 노회찬 원내대표가 주도해 해당 논평을 철회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노회찬 의원과 국민참여당 출신 몇명이 논평 철회에 찬성했다"며 "진보결집플러스 구성원들은 철회에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논평은 현재 삭제됐지만 해당 페이지에는 'zzzzzzzz'라는 문구가 남아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키보드에서 'z'는 'ㅋ'와 같은 버튼으로 조롱과 비아냥의 의미를 담을 때 'ㅋ'자를 반복 입력한다. 메갈리아 논란은 언론계도 피해가지 못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는 27일 '뉴스룸'에서 웹툰 '미지의 세계' 이자혜 작가가 메갈리아 논쟁과 관련해 네티즌 52명을 고소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JTBC는 보도에서 '여혐논란 일베 회원들 고소'라는 제목을 채택해 메갈리아에 반대하는 누리꾼을 일간베스트 회원으로 간주했다. 일간베스트는 고인모욕과 반사회적 게시물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는 사이트다. 이에 '오늘의유머', '뽐뿌', '클리앙' 등 진보성향 사이트들은 "자고 일어났더니 일베 회원이 됐다"며 "진보는 무조건 메갈리아를 지지해야 하는가", "JTBC의 이분법적 사고가 놀랍다", "이자혜의 비하 발언은 왜 소개하지 않나"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한겨레신문도 30일 1면 기사로 '혐오한다는 것과 지지한다는 것'이라는 여성학자 정희진의 글을 게재했다. 한겨레는 편집자주를 통해 "(논란이 된) 해당 티셔츠는 페이스북의 페이지 삭제에 대응하는 소송 자금 마련을 위해 제작된 것"이라며 "'반메갈리안들'의 압박은 성우 교체에 항의한 웹툰 작가들을 향한 압박으로 이어졌고, 작가들의 창작의 자유를 옹호하지 않겠다는 '예스컷 운동'(정부의 웹툰 규제 환영)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기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한겨레 편집장은 메갈리아 사이트에 한 번이라도 들어가 보고 기사들을 허락했나 궁금하다", "아무나 쓴다고 다 글이 아니다", "6·25전쟁을 고기파티로 치부하고 독립운동가를 성적 비하하는 것이 페미니즘이냐", "메갈리아가 저지른 범죄 이야기는 쏙 빠졌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클로저스 성우 교체로 현재 상황을 촉발한 넥슨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넥슨 관계자는 "성우 교체로 시작된 논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지속 확산돼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준비해온 클로저스의 신규 콘텐츠를 잘 다듬어 선보이고 서든어택 모바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좋은 게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16-08-01 07: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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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신(新) 결합상품 속속 출시…1년 약정도 할인

이동통신 3사가 유·무선 결합 상품을 손질했다. 약정 기간은 1년 단위로 세분되고, 결합 상품별 할인 내용도 명시돼 소비자 혼란을 최소화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약정 기간을 1년·2년·3년으로 나누고, 유·무선 상품별 할인 방식과 금액을 명시한 요금제를 7월 31일 나란히 선보였다. 지난 1월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방송통신 결합상품 제도개선 방안'에 따른 조치다. 지금까지는 유선상품의 경우 3년, 이동전화의 경우 2년으로 약정 기간이 각각 달랐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약정을 갱신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특정 상품에만 할인 혜택을 몰아 무료처럼 보이게 하는 '공짜 마케팅'이 성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쇄도해 정부가 개선안을 내놓으면서 이동통신사가 요금제를 새롭게 내놓은 것. SK텔레콤은 '온가족플랜', KT는 '총액 결합할인', LG유플러스는 '한방에 홈(Home) 2'로 상품명도 탈바꿈했다. SK텔레콤은 휴대폰 요금 총액과 관계없이 회선 수를 기준으로 할인을 제공하는 반면, KT는 가족간 모바일 요금 합산 금액에 따라 결합 할인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구성원들 모두 결합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균등할인 제도를 도입했다. 우선 SK텔레콤이 출시한 유무선 결합상품인 온가족플랜은 가족이 쓰는 휴대폰요금 총액과 관계없이 회선 수를 기준으로 할인을 제공한다. 가족 가운데 1명만 밴드 데이터47 요금제 이상을 이용하면 가족 휴대폰 회선 수(2~5회선)에 비례해 월 1만1000원에서 최대 3만9600원까지 할인해준다.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온가족플랜의 휴대폰요금 할인 금액을 배분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가족 3명이 온가족플랜에 가입하고 그 중 한 명이 밴드 데이터59 요금제를 쓰면 3회선 기준, 휴대폰 할인 금액 1만7600원을 한 명에게 몰아줘 59요금제 통신비를 4만원대로 낮추거나 가족 3명에게 고루 나눠 줄 수 있는 식이다. 반면 KT의 총액 결합할인은 모바일의 기본요금을 합산한 금액에 따라 전체 모바일 할인 금액과 인터넷 할인 금액이 결정된다. 모바일 각 회선당 할인 금액은 기여도에 따라 나뉜다. 기가 인터넷과 모바일을 결합할 경우 가족간 합산 모바일의 월정액 총액이 2만원 미만이면 기가 인터넷은 7000원 할인되고, 2만원원 이상이면 모든 구간에서 기가인터넷이 1만원 할인된다. 총액 결합할인은 최소 인터넷 1회선에 모바일 1회선을 결합해야 적용된다. 인터넷 1회선당 모바일은 최대 5회선까지 결합 가능하다. LTE·3G·키즈·청소년·웨어러블 요금제 등 모든 모바일 요금제도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인 가족이 데이터 선택 699 요금제와 데이터 선택 299 요금제를 이용하고 기가 인터넷 1회선과 함께 결합할 경우 둘이 합쳐 모바일에서 1만5100원 할인을 받고, 기가 인터넷은 1만원 할인 받아 총 2만5100원이 할인된다. 이 때 699 요금제 가입자는 모바일 총액 기여도 70%를 적용해 약 1만576원, 299 요금제 가입자는 기여도 30%를 적용해 약 4524원을 할인 받게 된다. LG유플러스의 '한방에홈2'는 결합할인금액을 기존 결합 대표자만 받던 구조에서, 구성원들 모두 결합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균등할인 제도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가족 구성원 중에서 1명이 할인금을 다 받을 수 있도록 1인지정(모아주기)방식도 도입해 선택폭을 확대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KT에 비해 할인율이 낮다. 1년 약정은 3년 약정 할인액의 20%, 2년 약정은 40%가 적용된다. 반면 경쟁사들은 1년 약정 시 3년 기준의 25%, 2년 약정 시 3년 기준 시 50%를 적용한다.

2016-07-31 15:33:12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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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들인 서든어택2, 한 달만에 서비스 종료 결정

캐릭터 삭제와 구세대 그래픽 엔진 사용 등 다양한 논란을 빚은 넥슨의 '서든어택2'가 서비스 종료된다. 7월 31일 넥슨에 따르면 일인칭 슈팅(FPS)게임 서든어택2가 오는 9월 29일 서버 운영을 끝낸다. 출시 한 달도 안 된 신작 게임이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서든어택 개발 비용은 300억원대로 알려졌다. 서든어택2는 국내 대표 FPS게임 '서든어택'의 후속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으며 7월 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넥슨은 서든어택2에 대해 많은 자신감을 보여 왔다. 개발을 맡은 넥슨지티의 김대훤 개발총괄 이사는 "지난 4년간 100여명의 개발자들이 전작의 명성을 잇는 후속작을 선보이기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며 "풍부한 콘텐츠를 준비했고 앞으로 보여드릴 것도 많다"고 말한 바 있다. 넥슨은 여성 캐릭터 '미야'를 필두로 게임을 홍보하며 최대 13만 캐시를 지급하는 유저 이벤트도 벌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우선 게임의 그래픽 품질이 문제가 됐다. 서든어택2는 '언리얼 엔진 3'을 활용해 만들었다. 게임 엔진은 그래픽과 물리효과, 사운드, 인공지능 등 게임을 만드는데 필요한 핵심 소프트웨어다. 언리얼 엔진 3는 2004년 선보인 제품으로 2012년 이후 유지보수만 이뤄졌다. 언리얼 엔진3의 가장 최근 업데이트는 2015년 2월이다. 서든어택2 출시 직후 이용자들은 "2016년 출시 게임에 꼭 언리얼 엔진 3를 사용했어야 했느냐"는 불만을 내비쳤다. 2012년 공개된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해 고품질 그래픽을 구현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넥슨은 "이용자에게 고사양 PC를 요구해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며 "저사양 PC가 주류인 해외로의 진출도 감안했다"고 해명했다. 그래픽 품질 논란 이후에는 선정성 논란이 빚어졌다. 15세 이용가인 이 게임에 여성 캐릭터의 노출을 강조해 게임에 몰입하기 힘들다는 주장이었다. 이 논란은 여성 캐릭터의 가슴 폴리곤(3D 캐릭터를 구성하는 다각형)이 기둥에 걸쳐져 캐릭터를 지탱하는 사진이 공유되며 더욱 커졌다. FPS라는 게임 장르에 적합하지 않은 모습이라는 지적이다. 해외에서 서든어택2의 일부 여성 캐릭터 알몸 모델링을 추출하는 일도 벌어졌다. 사태가 커지자 넥슨은 해당 캐릭터 삭제를 결정했다. 넥슨은 결국 지난 29일 서든어택2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유료 아이템을 구매한 이용자에게는 아이템 사용 여부를 불문하고 결제금액을 전부 환불해줄 예정이다. 서든어택2 서비스 종료 발표 이후 넥슨 관계자는 "짧은 시간 동안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게임 유지 대신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며 "결과물이 유저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서비스 중인 서든어택과 개발 단계에 있는 모바일 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서든어택 차기작에 대한 계획은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2016-07-31 14:46:50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