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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오마이걸, LA공항에 억류됐다 귀국…테러 여파 현실화

걸그룹 오마이걸, LA공항에 억류됐다 귀국…테러 여파 현실화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8인조 걸그룹 '오마이걸'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10시간 넘게 억류됐다가 귀국했다고 연합뉴스가 1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마이걸은 새 앨범 재킷 촬영 차 9일(현지시간) 미국 LA를 방문했으나, 입국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10시간 넘게 공항에서 대기한 뒤 다음날 오전 0시20분발 비행기로 귀국했다.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통화에서 "출입국관리소는 통과했는데 촬영에 필요한 다량의 의상과 물품 등이 세관에서 문제가 된 것 같다"며 "2차 심사를 기다리던 상황이어서 입국 불허로 최종 결정 난 건 아니지만, 멤버들이 어리고 너무 오랜 시간 공항에 머물러 귀국하기로 했다. 가장 빠른 비행기를 타고 내일 도착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들이 타고 온 항공사 관계자는 "출입국 심사 과정에서 비자가 문제가 돼 적발된 것으로 알고 있다. 사전에 공연비자를 받지 않은 게 화근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동은 프랑스 파리 테러와 LA 동부 샌버너디노 총격 테러 사건 이후 미국 전역의 공항에서 출입국 및 세관 심사가 대폭 강화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마이걸은 보이그룹 비원에이포(B1A4) 소속사가 선보인 여동생 그룹으로 지난 4월 데뷔 앨범 '오 마이 걸'(OH MY GIRL)을 발표했으며 10월 두 번째 앨범 '클로저'(CLOSER)로 활동했다.

2015-12-11 11:08:2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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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여행객 가방에 총알심기…'갈취협박' 마닐라 공항 보안요원들 적발

필리핀 여행객 가방에 총알심기…'갈취협박' 마닐라 공항 보안요원들 적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필리핀의 관문인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의 가방에 총알을 몰래 넣고 돈을 요구한 공항 보안요원들이 적발됐다고 연합뉴스가 11일 필리핀 일간 마닐라스탠더드투데이 등 현지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필리핀 국가수사국(NBI)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NAIA)에서 이 같은 '총알 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공항경찰관 4명과 교통안전국 직원 2명을 적발, 형사처벌할 계획이다. 이들은 수화물 검색 때 일부 여행객에게 가방에서 총알이 발견됐다며 사건 무마 대가로 돈을 요구하고 이를 거절하면 체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필리핀 법무부는 일부 보안직원이 돈을 뜯을 목적으로 여행객 가방에 총알을 넣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공항 보안기관이 연루된 조직적인 범죄는 아니라고 밝혔다. 최근 몇 달 사이에 마닐라 국제공항에서는 미국인과 일본인, 필리핀인 등 내외국인 가릴 것 없이 실탄 소지 혐의로 체포되는 여행객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들은 공항 보안직원이 혐의를 벗겨주는 대가로 3만∼8만 페소(75만∼200만 원)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총알 심기'에 대한 여행객들의 우려가 커지고 관광산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여론이 일자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이 관련 기관에 조사를 지시했다. 11월 초 유엔은 직원들에게 마닐라 국제공항을 이용할 때 '총알심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짐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2015-12-11 11:02:2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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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몰락한 중남미에 외국자본 러시

좌파 몰락한 중남미에 외국자본 러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라틴 아메리카에서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정책을 추진하던 좌파 정권이 쇠퇴하자 외국자본이 몰려들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0일(이하 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채권값은 야당이 지난 6일 실시된 의회 선거에서 16년만에 처음으로 다수당을 차지하자 5월 이래 최고 가격으로 치솟았다. 글로벌 X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아르헨티나 지수는 친기업성향의 후보가 지난달 대통령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는 여론조사가 나오자 운용자산이 크게 늘었다. 투자가들은 브라질에서 의원들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에 착수하자 브라질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에 몰려들었다.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로제 글로벌 파트너스의 신흥시장 책임자로 45억 달러에 이르는 부채 및 통화를 감독하는 마이클 간스케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투자자들의 거래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셰어즈 MSCI 캡트 브라질 ETF'에는 지난주 7020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에두아르두 쿠냐 브라질 연방하원의장이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한 지난 6월 이래 5일간 증가액으로는 가장 큰 것이다. 투자가들은 7일에도 2330만달러를 쏟아 부었다. 투자가들은 야당이 대선 1차전에서 예상외의 승리를 거둔 직후인 10월23일 이래 아르헨티나 ETF에 850만달러를 투자, 이 펀드의 총자산이 56%나 늘어났다. 부유한 사업가인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자는 당선되면 통화통제를 포기하고 보조금을 삭감하는 한편 역내 국가들과 더 개방되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공언했다. 2022년 만기 베네수엘라 채권은 선거 다음날인 7일 지난 8월 이래 최대 반등을 기록했으며 야당연합이 세자릿수 인플레와 달러화 부족, 텅빈 상점의 선반과 경제위축을 초래한 각종 정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로 8일과 9일에도 이틀연속 상승했다. 물론 이런 행복감이 2009년 이래 처음으로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라틴 아메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2015-12-11 11:01:5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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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자제의 용기 속에 막내린 조계사 은신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결국 스스로 나왔다. 지난달 14일 수배자 신분으로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조계사로 은신했던 한상균 위원장은 24일만에 조계사를 나와 경찰에 출두한 것이다. 그 사이 한 위원장의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싸고 경찰과 조계종 사이에 고조됐던 긴장도 이로써 해소됐다. 한 위원장이 스스로 걸어나오기는 했지만 스스로 나온 것은 아니다. 경찰이 영장을 집행하겠다고 조계종을 압박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공권력을 사찰 경내로 투입하려던 순간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이 기다려달라고 요청했을 때 받아들였다. 법집행 책임을 다하면서도 마지막 순간에 기다림의 미덕을 발휘한 것이다. 조계종도 종교기관으로서 극단적인 사태를 막기 위한 역할을 나름대로 했다. 여론이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는 가운데 민노총도 자진출두하겠다는 한 위원장의 결단을 수용한 것은 현명했다. 당사자 모두 자제의 용기를 보여준 셈이다. 과거에도 조계사에 공권력이 투입된 일이 몇 차례 있었다. 그럴 때마다 현대 사회의 '소도'가 존중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위야 어쨌든 이번에 그런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은 것은 일단 다행이다. 현대 사회에도 성역 하나쯤은 남겨둘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 남은 문제는 민주노총의 총파업 강행 여부이다. 민주노총은 오는 16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금 같은 경제상황에서 총파업을 벌인다는 것은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 한 위원장의 자진출두 결심을 수용하던 태도와도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니 이 역시 자제하는 것이 옳아 보인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노동법 개정문제에 관해 민노총의 입장이 있겠지만, 이를 보다 질서 있게 제시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마땅하다. 혹시라도 지난달 14일 광화문에서 벌어진 방식의 시위를 또다시 하겠다면 더욱 곤란하다. 주장도 마땅한 이유가 있을 때 적합한 방식으로 적합한 절차에 따라 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상처만 남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제 노동법에 관한 국회 논의를 지켜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2015-12-10 19:18:54 차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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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항공기 제작사"…혼다 자동차의 '비즈니스제트기' 미 승인 통과

"이제는 항공기 제작사"…혼다 자동차의 '비즈니스제트기' 미 승인 통과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혼다 자동차는 9일(미국시간) 미 자회사가 개발을 추진해 온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 '혼다 제트'가 연방항공국(FAA)으로부터 형식증명을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혼다는 이번 승인 취득으로 주문받은 제트기를 고객에 순차적으로 납품할 수 있어 항공기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형식증명은 안전성 등의 기준을 충족했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혼다는 창업자 고 혼다 소이치로가 1962년에 항공기 시장에 진출을 선언한 이래 반세기 만에 '꿈'을 실현했다.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가 항공기도 제조하는 일은 이례적이며 혼다는 수송기 업체로서 기반을 굳힌다. 북미와 중남미, 유럽에서 수주는 100기를 넘었으며 올해 봄에 처음으로 공개한 일본에서의 판매도 검토하고 있다. 11월에는 미쓰비시 항공기가 개발을 추진하는 국산 첫 제트 여객기 MRJ(미쓰비시 리저널 제트)가 첫 비행에 성공해 일본 업체들이 제조한 항공기가 잇따라 시장에 투입되면서 부품 업체 등 '하늘을 나는 산업'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에 있는 미 자회사 '혼다 에어크래프트 컴퍼니'는 양산을 시작한 지 2∼3년 후에 연간 80∼100기의 혼다 제트기 제조를 목표로 한다. 그린스보로에서는 형식증명 취득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열려 우르웨타 FAA 장관으로부터 증명서를 받은 혼다 에어크래프트 컴퍼니의 후지노 미치마사 사장은 "우리들은 역사적인 수행계획을 달성했다. 일본 기업에 있어서도 가치가 있다"며 웃음을 보였다. 조종사를 포함해 최대 7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기업간부의 이동과 부유층의 자가용 등이 주요한 용도이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엔진을 주날개 위에 배치하고 뛰어난 연비성능과 객실의 거주성이 특색이다. 기체 가격은 4500만 달러(약 531억 4500만 원)이다.

2015-12-10 19:16:4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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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에 베이징 가정경제 허리 휜다

스모그에 베이징 가정경제 허리 휜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10일 스모그 적색경보를 해제하지만 시민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언제든 스모그가 재발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모그로 인한 경제적 부담에 베이징의 가장들은 허리가 휠 지경이다. 이번 스모그 사태로 인한 베이징 가정의 지출 규모는 얼마나 될까.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평범한 40대 가장의 경우 거의 2만 위안(360여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소재 국영연구소에 다니는 우후이씨(43)는 이 돈을 실내 공기청정기와 가족의 마스크를 사는 데 지출했다. 중학교 3학년인 우씨의 아들은 베이징에 스모그 적색경보가 내려지자 이번 주 집에 있었다. 시당국이 휴교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씨는 아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다고 안심할 수 없었다. 실내 공기도 위험했기 때문이다. 결국 우씨는 7000 위안(약 130만 원)을 들여 스웨덴제 공기청정기를 사야했다. 공기청정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우씨는 지난해 1만 위안(약 180만 원)짜리 스위스제와 2000 위안(약 36만 원)짜리 일본제를 샀다. 기계 두 대를 가동하는 데 들어간 전기요금만 200 위안(약 3만6000 원)이었다. 하지만 기계 두 대를 24시간 풀가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집안에서는 석탄 냄새가 풍겼다. 기계가 돌아가는 중에도 실내 공기가 뿌옇게 흐려질 정도로 이번 스모그가 심각했기 때문이다. 우씨는 또 50개의 일회용 마스크를 사는 데에 258 위안(약 4만7000 원)을 지출했다. 하지만 우씨는 외출했다가 오염물질에 염증이 났다. 마스크가 PM2.5(초미세먼지) 농도의 오염물질에는 속수무책이었기 때문이다. 우씨는 아들에게도 염증을 옮겼다. 두 사람은 약값으로 500 위안(약 9만 원)을 지출했다. 베이징에서 시판되는 마스크 거의 전부가 우씨가 산 제품처럼 초미세먼지에 효과가 없다. 하지만 불티나게 팔렸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타오바오에 따르면 마스크 판매량이 콘돔 판매량을 넘어섰다. 우씨의 지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아들의 학교에서 학부모들이 교실에 설치할 공기청정기를 대량으로 구입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우씨의 지출 규모가 특별히 큰 것도 아니다. 사무직 근로자인 팡민씨는 공기청정기 세 대를 구입하는 데 2만 위안을 지출했고, 세살배기 딸이 쓰는 마스크 하나에만 420 위안(약 7만6000 원)을 지출했다. 딸은 같은 유치원에 다니던 친구가 스모그를 피해 상하이로 이사가면서 '슬픔'이라는 마음의 비용까지 치러야 했다.

2015-12-10 17:22:3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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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쇼크 주범 중국은 무엇을 하고 있나

원자재 가격쇼크 주범 중국은 무엇을 하고 있나 국영기업 합치고 내수 키운다…중국 경제체질 개선 안간힘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이 경제체질 개선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국유기업의 수를 과감하게 줄이고 있다. 동시에 내수경제를 키우기 위해 '4.5일 근무제'를 추진하고,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과거 투자와 수출 위주의 초고속성장에 길들여진 경제체질을 서비스 중심의 소비경제로 바꾸겠다는 노력이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 대해 외부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중국이 시행착오를 거칠 것이라며 우려한다. 중국의 체질 개선 과정이 길어질수록 세계경제가 겪어야 할 진통도 더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미 세계경제는 중국의 공장들이 가동을 줄이면서 극심한 원자재 가격 하락 사태에 고통받는 경험을 하고 있다. ◆국유기업 합병…세계 최대업체 속속 출현 현재 중국 국유기업의 숫자는 100여 개 가량이다. 10년 전 200여 개에 육박하던 숫자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 중국 정부는 다시 이를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국유기업 통합을 통해 국내 경쟁을 없애고 대외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도다. 이미 시동은 걸렸다. 올해 초 철도차량 분야에서 전 세계 1, 2위를 차지하고 있던 중국 난처(CSR)와 중국 베이처(CNR)가 합병해 중국 중처(CRRC)가 탄생했다. 세계 최대 철도차량업체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어 7월에는 중국전력투자공사와 중국원자력기술공사가 합병해 국립전력투자공사로 거듭났다. 이달 8일에는 광산업체 우쾅그룹과 금속업체 중예그룹이 합병을 선언했다. 역시 세계 최대 광산업체의 탄생이다. 중국 해운업의 양대축인 코스코와 차이나쉬핑그룹도 합병을 앞두고 있다. 세계 4위 해운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또 중국 최대 에너지기업인 중국 석유화공집단공사와 중국 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도 합병을 논의하고 있고,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중국이통과 중국옌통도 합병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주4.5일 근무제 추진…소비 확대 기대 지난 8일 중국 정부는 주5일 근무제를 넘어 주4.5일 근무제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주 40시간 근무만 한다면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놀라는 이야기다. 휴일을 2.5일로 늘리면 직장인들이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다니면서 돈을 쓸 것을 기대하며 내놓은 정책이다. 컨설팅업체인 펑비즈니스인텔리전스센터(FBIC)와 차이나럭셔리어드바이저스(CLA)에 따르면 2011년 2500억 달러(약 245조 원)을 넘어선 중국인 여행자들의 국내 소비규모는 2014년 5000억 달러(약 590조 원) 가까이 올라갔다. 2014년 150억 달러(약 180조 원)에 그친 해외여행객들의 중국내 소비규모를 훨씬 뛰어넘는다. 중국 정부도 이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강제사항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허베이성, 장시성, 충칭시 정부가 주4.5일 근무제 도입을 권장하고 나섰다. 허베이와 장시의 인구를 합치면 1억1500만 명에 이른다. 충칭 인구는 3000만 명 가까이 된다. ◆두자녀 정책 맞추어 반 년만에 관세 인하 중국 정부는 내수 촉진을 위해 내년 1월 11일부터 수출입 관세를 인하하겠다는 카드도 내밀었다. 경제전문매체인 쿼츠에 따르면 지난 6월 인하보다 광범위하다. 지난 6월에는 양복, 모피 등 일부 의류, 스킨케어 화장품, 기저귀 등의 수입관세를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내렸다. 이번에는 분야별 수입관세 범위를 확대하고 새롭게 가방류, 분유 등 품목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모직, 면직류 의류의 수입관세가 모두 기존의 16%에서 8%로 내려간다. 운동화, 부츠 외 대부분 신발에도 기존 24%의 절반 수준인 12% 수입관세가 적용된다. 이 밖에 여행가방, 핸드백 등 가방류 수입관세도 기존의 20%에서 10%로 인하될 예정이다. 분유는 중국 내 수요가 큰 수입 분유 일부 품목에 한해 수입관세를 기존의 20%에서 4분의 1 수준인 5%로 낮춘다. 영유아 의류와 가공식품의 관세를 기존의 15%에서 5%로 인하한다. 새로 시행되는 '두자녀 정책'에 맞추어 내수를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의도다. ◆중국 밖에서 '체질전환' 실패 우려 그러나 외부에서는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영기업 개혁에 대해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오히려 시장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소비자 입장에선 상품을 비싼 가격에 구매해야 하고 산재한 잉여 국영기업을 정리하는 데에도 득이 될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수익성이 없는 국영기업이라면 합병보다는 아예 폐업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4.5일 근무제에 대해서는 강제성이 없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말 이틀을 쉬기도 힘든 회사도 많은데 2.5일 휴무를 자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겠냐는 반론이다. 관세 인하 역시 효과가 의심스럽다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제품가격에서 부가가치세와 소비세가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으며 관세의 비중은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번 관세 인하는 확정이 아닌 임시관세로 반쪽짜리 인하라는 지적도 있다. ◆불황형 흑자 심화…수입 13개월째 감소 행진 외부의 우려대로 중국 정부는 시행착오를 거치게 될까. 아니면 원하는 목표인 신창타이(새로운 정상상태)로 순조롭게 이행하게 될까. 분명한 것은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중국 해관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하락했다. 수출은 2.2%, 수입은 14.4% 하락한 불황형 흑자였다. 특히 수입은 전년 대비 5.6% 감소해 사상 최장인 13개월째 감소 행진을 이어갔다. 중국 정부가 서비스 중심의 소비경제로의 전환을 추진하다보면 상품무역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체질전환 정책이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정책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경기 부양을 위해 부동산 부양이라는 유혹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은 2선, 3선 도시 중심으로 주택 재고 소진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지난 10월 미분양 면적이 연내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방에서는 중국이 과거 일본과 같이 '부동산 버블 붕괴' 사태를 맞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015-12-10 16:25:4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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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투자회사로 변신 선언…알리바바 지분 37조에 목매

야후 투자회사로 변신 선언…알리바바 지분 37조에 목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야후가 본업인 인터넷 포털을 포기하고 투자회사로 변신하겠다고 선언했다. 9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야후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그동안 논의해 왔던 알리바바 지분 매각 결정을 취소하고 대신에 핵심사업인 인터넷 분야를 분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WSJ는 이를 두고 '역분사(reverse spin off)'라고 표현했다. 매각을 전제로 한 분사여서 인터넷 포털 사업을 접겠다는 발표나 다름없다. 역분사 이후 야후에는 시가총액 310억 달러(약 37조원)에 달하는 알리바바 지분 15%만 남게 된다. 사실상 투자회사로 변신하는 셈이 된다. 알리바바 지분을 제외한 야후 자산은 새로 만들어질 회사로 이전된다. 새 회사 주식은 야후 주주에 배분된다. WSJ는 해당 자산 규모가 2억~4억 달러 수준일 것으로 평가했다. 야후 최고경영자(CEO)인 마리사 메이어는 지난 수개월간 핵심사업 매각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맞서 알리바바 지분 분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알리바바 지분을 처분해 구글과 페이스북에 잠식당한 온라인광고 시장에서 부활하기 위한 시간을 벌고 주주들의 이익도 지키겠다는 복안이었다. 메이어는 3년전 CEO로 전격 영입된 이후 야후 광고사업의 부활을 꾀했지만 성과를 내는 데 실패해 궁지에 몰린 상황이었다. 주주들은 이 같은 메이어의 주장에 반발했다. 야후의 대주주인 행동주의 투자회사 스타보드밸류는 세금폭탄이 우려되는 알리바바 지분 매각 계획을 접고 인터넷사업을 매각하라고 요구했다. 일부 투자자도 야후나 투자자가 막대한 세금 부담을 안을 수도 있다고 불안감을 나타냈다. 메이어는 결국 주주들의 압력에 굴복했다. 메이어는 CNBC에 나와 "현재 야후를 둘러싼 이야기들과 평가가 복잡한 상황이다. 알리바바와 야후 재팬, 세율, 과세 가능성, 현금, 핵심사업 등에 대해서 각각의 주주가 나름의 의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사안에 대해 알리바바 지분의 분리를 통해 명확성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2012년 메이어가 CEO로 취임한 이후 처음 영입한 페이팔 공동 설립자 맥스 레브친은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메이어에 대한 퇴진 압력도 거세질 전망이다. 하지만 메이어는 "지금까지 우리가 이룬 성취에 매우 자랑스럽다.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퇴진설을 일축했다. 야후는 앞으로 분사할 인터넷사업에 대한 매각계획이 당장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분사로 인해 매각이 더 쉬워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야후의 인터넷사업 매각설이 돌면서 미국 미디어, 통신기업과 사모펀드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최대의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은 야후 이사회가 매각 결정만 하면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버라이즌은 야후 인터넷 사업을 인수해 자사 광고기술사업의 성장 촉진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라이즌은 올해 6월 인터넷 콘텐츠 업체인 아메리카온라인(AOL)을 약 44억 달러(5조여 원)에 인수했다. AOL은 제3자 웹사이트에 광고를 파는 데 특화돼 있다. 야후는 방대한 사용자 기록과 이메일 주소들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버라이즌의 무선통신기술이 접목되면 구글과 페이스북을 위협하는 공룡이 태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최대의 케이블TV업체인 컴캐스트, 통신사인 AT&T, 미디어 그룹인 인터액티브코프(IAC), 언론재벌인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 미국의 디즈니 외에 TPG캐피털과 같은 사모펀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야후재팬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소프트뱅크에서 관심을 갖고 있어 야후의 인터넷 사업이 여기저기로 찢겨질 가능성도 있다. 야후 인터넷 사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광고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야후 방문객이 미국에서만 매달 2억 명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 페이스북 다음이다. 이런 사용자 수는 통신, 미디어 기업들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2015-12-10 11:55:1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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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아프간 남부 공항 단지 공격해 최소 46명 사망

탈레반 반군이 아프가니스탄 남부 도시 칸다하르에서 공항 단지를 공격해 민간인과 반군을 포함해 최소 46명이 사망했다고 AFP와 dpa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울라트 와지리 아프간 국방부 대변인은 탈레반 반군이 전날 칸다하르 공항 단지를 공격해 무고한 아프간 국민 37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어린이와 여성, 군인이 포함됐다. 그러나 당국은 민간인과 군인 희생자의 수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와지리 대변인은 이들과 별개로 공항 단지를 공격한 탈레반 대원 11명 가운데 9명이 교전 끝에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으며 나머지 1명은 계속 치안당국과 교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카마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탈레반 무장세력이 전날 오후 6시께 칸다하르 공항 단지 제1정문을 뚫고 침투했으나 아프간 정부군과 5시간여 교전을 벌인 끝에 퇴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반군이 공항 단지 내 주거·상업 단지에 들어가 주민을 인질로 잡고 20시간 이상 정부군과 교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공격은 아프간 평화 정착과 재건 지원을 위한 '하트 오브 아시아' 국제회의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한 가운데 벌어졌다. 아프간의 군사 전문가 아티쿨라 아마르킬은 "아프간 평화와 관련한 논의가 진행될 때 탈레반이 대규모 공격에 나서는 것은 익숙한 패턴"이라며 "이는 대화 노력을 무산시키거나 적어도 협상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탈레반의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탈레반은 최근 최고지도자 물라 아크타르 무하마드 만수르의 사망설이 제기되면서 무성한 의혹을 낳았다. 탈레반이 최고지도자 사망설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음을 보여주려고 이번 공격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2015-12-09 21:32:1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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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원내대표가 도시락 싸들고 야당 설득하라

노동개혁법안을 비롯해 몇가지 법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여전히 대립하고 있다. 여당은 무조건 조속한 일괄처리를 요구하는 반면 야당은 분리처리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 1일 여야 합의에 따라 관광진흥법 등 몇개 경제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나머지 법안은 여야의 입장차이로 아직 국회에 남아 있다. 그러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7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불러 "죽기 전에 치료도 하고 빨리빨리 해야 한다"면서 노동관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이에 반해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기간제법과 파견법 등 몇가지 법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 말을 뒤집어 보면 나머지는 찬성한다는 것이다. 여당 일각에서도 5개 노동관계법안 가운데서 야당의 반대가 없는 것을 우선 처리하고 나머지는 추후 처리하자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여당인 새누리당의 공식입장은 여전히 '한꺼번에 통과'를 고수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노동5법은 노동개혁을 위해 맞물려 있는 패키지 법안"이라며 분리처리 주장을 물리쳤다. 때문에 아직도 여당과 야당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차이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성의를 갖고 논의한다면 접점을 찾을 수도 있다. 10일 시작되는 임시국회 기간중 쟁점 없는 법안을 우선 처리하면서 쟁점법안도 집중적인 협상을 벌이거나 설득하면 될 것이다. '전부 아니면 전무'보다는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타협안을 도출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대통령과 여당은 지금 몹시 다급해 하고 있다. 제19대 국회 마감이 임박했으니 충분히 이해된다. 그럴수록 야당을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이미 과거 어느 정부보다 야당과 소통을 많이 했다"면서 야당과의 직접 대화에 나서기를 마다하고 있다. 그런 자세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여당 출신인 정의화 국회의장도 8일 법안을 꼭 처리하고 싶으면 여당 원내대표가 도시락 싸들고 따라다니라고 주문했다. 야당의 마음을 돌리는 것은 결국 여당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는 법이다.

2015-12-09 18:44:17 차기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