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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극과 극 매력으로 여심 저격 '궁합'vs '화유기

이승기, 극과 극 매력으로 여심 저격 '궁합'vs '화유기 남동생 같은 요괴부터, 오빠 같은 역술가까지 그 모든 게 이승기라면 가능하다. 이승기가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관객과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제대 후 첫 작품인 드라마 '화유기'에서 이승기는 손오공 역을 맡아, 남동생처럼 장난기 많고 남사친처럼 친근한 모습과, 오연서와의 심쿵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지난 28일 개봉, 오프닝 박스오피스 1위로 쾌조의 스타트를 알린 '궁합'에서 이승기는 '화유기'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여심을 저격했다. 영화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역학 코미디. 이승기의 '볼살유작'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팬들의 극장행을 부추기고 있는 '궁합'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다. 서도윤은 강직하고 올곧은 성품을 가진 인물로 지적인 면모는 물론 액션과 승마까지 소화하는 완벽한 남자다. 송화옹주 역을 맡은 심은경과 코믹 콤비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화유기'에서의 로맨스와는 또 다른 결로 완성됐다. 이승기는 영화를 위해 직접 사주와 궁합을 보러 다니고, 전문 역술가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백방으로 노력해 전문가로서의 면모가 빛나는 서도윤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러한 이승기의 노력이 스크린 속 완벽한 모습으로 완성되어 관객들을 두근거리게 하며, 그의 또 다른 모습을 감상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승기의 기대고 싶은 강직한 면모는, 절찬 상영 중인 '궁합'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03-01 13:30:3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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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무법변호사'서 이준기와 호흡

서예지, '무법변호사'서 이준기와 호흡 배우 서예지가 드라마 '무법변호사'를 통해 색다른 변신을 예고한다. tvN '라이브' 후속으로 5월 첫 방송 예정인 새 토일드라마 '무법변호사'(김진민 연출/윤현호) 측은 "'무법변호사' 하재이 역에 서예지가 확정됐다.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색다른 서예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높이고 있다. '무법변호사'는 법 대신 주먹을 쓰던 무법(無法) 변호사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무법(武法)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이야기. 가상도시 기성을 배경으로 '무법(無法) 아래 무법(武法)을 휘두르며 활개치는 변호사'라는 상상력을 더해 올 봄 시청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할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재이 역에 캐스팅된 서예지는 OCN '구해줘'에서 보여준 소름 돋는 연기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인생 캐릭터를 만든 '변신의 여제'. 이에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과 사람을 잡아 끄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그가 선보일 다음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 그런 가운데 서예지가 시청자 마음 속 장기집권을 예고한 '무법변호사'로 브라운관 복귀를 확정해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극 중 맡은 역할인 하재이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자존감을 가진 강인하고 똑 부러진 성격의 소유자. 잘나가던 사법재판소 변호사였던 재이는 한 사건으로 봉상필(이준기)의 무법로펌 사무장으로 일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상필과의 만남 이후 지금까지 단단하게 구축해온 자신의 신념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혼란에 빠질 예정이다. tvN '무법변호사' 제작진은 "독야청청 변호사와 트러블메이커의 모습을 넘나들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움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배우여서 캐스팅하게 됐다"며 "오는 5월 '무법변호사'를 통해 서예지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무법변호사'는 '개와 늑대의 시간'-'오만과 편견'-'결혼계약' 등 세련된 영상미를 자랑하는 김진민 감독과 영화 '변호인'-'공조',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을 집필한 윤현호 작가가 의기투합한다. tvN '라이브' 후속으로 5월 첫 방송 예정이다.

2018-03-01 13:25:1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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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키부츠' 스토리 펀딩 오픈과 동시에 목표액 170% 달성!

'킹키부츠' 스토리 펀딩 오픈과 동시에 목표액 170% 달성! 뮤지컬 '킹키부츠'가 오는 19일 8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킹키부츠 토크콘서트'를 연다. 공연장을 벗어나 다양한 방법으로 관객과 소통해온 뮤지컬 '킹키부츠'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콘서트를 개최한다. Daum 스토리펀딩 채널을 통해 오픈한 '킹키부츠 토크콘서트' 펀딩 페이지는 선착순 70명을 목표로 지난 27일 오전 0시에 오픈, 2월 27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목표 금액의 170%를 달성하여 70명 정원이 조기 마감됐다. 순수하게 참가자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콘서트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Daum 스토리 펀딩은 투자와 수익을 목적으로 한 크라우드펀딩이 아닌 창작자와 소비자를 연결하여 소통의 장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소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다. 관계자는 "새로운 방식으로 관객과 소통을 시도하는 뮤지컬가 다음 스토리 펀딩에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했다. 예상보다 빠른 시간에 목표를 달성한 성과는 상당히 성공적이다. '소통'이라는 콘텐츠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 효과를 발휘한 거 같다 "고 말했다. 토크 콘서트에는 뮤지컬 '킹키부츠'의 주인공인 '찰리' 역을 맡은 김호영, 이석훈, 박강현과 극중 배경인 구두공장 '프라이스&선'의 공장 가족들도 함께 하여 배우들과 관객들이 공연장 밖에서 이색적인 시간을 가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인생역전을 꿈꾼다면 킹키하라'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토크콘서트에서는 배우들이 들려주는 작품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배우들의 라이브 무대까지 함께 할 예정이다. 펀딩 모금액 전부는 토크콘서트(토크+노래)와 스페셜 선물 제작에 사용된다. 한편, 뮤지컬 '킹키부츠' 공연은 오는 4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만날 수 있다.

2018-03-01 13:25:0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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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합' 개봉 첫날 17만 관객 동원…코미디의 서막 알려

'궁합' 개봉 첫날 17만 관객 동원…코미디의 서막 알려 코미디 역학 사극 '궁합'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 '궁합'은 2월 28일 개봉일 오프닝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궁합'은 개봉 첫 날 17만5000명의 관객을 동원(누적 관객수 17만9602명)했다. 14일 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장기 집권한 마블 히어로 영화 '블랙 팬서'를 제치고 15일 만에 정상에 오른 한국영화가 된 것. 주연 배우들의 흥행 기록 경신 역시 괄목할 만하다. 865만 관객을 동원한 심은경 주연의 코미디 영화 '수상한 그녀'의 오프닝 스코어(14만2843명), 이승기의 스크린 데뷔작 '오늘의 연애'의 오프닝 스코어(13만3838명)를 모두 뛰어 넘었다. 영화 '궁합'이 무술년 대세 배우 심은경과 이승기의 새로운 흥행작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도 기대되는 포인트다. '궁합'의 흥행에는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하는 '궁합'이라는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낸 스토리와 심은경, 이승기, 연우진, 강민혁, 최우식, 조복래 등 젊은 배우들의 신선한 케미의 역할이 컸다. 관객들은 "영상도 너무 아름답고 따뜻한 봄날에 청춘들이 보면 너무 좋을 영화", "봄내음 나는 상큼한 사극, 눈도 즐겁다", "오랜만에 말랑말랑 상큼한 영화", "캐릭터들이 각각 매력 있어서 너무 좋았다", "뜻밖의 커플까지 시선 강탈!" 등 '궁합'만의 색다른 영상미와 캐릭터를 다채롭게 호평하며 흥행 탄력을 더하고 있다.

2018-03-01 11:21:5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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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V] '라디오스타' 양동근-허정민, 트라우마 덩어리들의 고백 시청률 1위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양동근과 허정민이 대인기피증과 트라우마를 극복한 이야기로 시선을 제대로 강탈했다. 지난달 28일 수요일 밤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 557회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특집으로 양동근-노희지-허정민-서신애가 출연해 솔직한 얘기들을 꺼내놓았다. 양동근-노희지-허정민-서신애 4명의 잘 자란 아역 계 스타들이 모이자 우리가 몰랐던 아역들의 애환들이 줄줄이 터져 나왔다. 어렸을 때부터 일을 시작해 조금은 남다를 것 같았던 이들은 특별하고 '징한 성장통'을 겪어냈고 그 과정을 통해 방송에서 웃을 수 있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그 중 '아역 계 폐왕' 양동근은 20대에 본인이 이루고 싶은 것을 다 이루고 난 뒤 목표가 없었음을 솔직하게 얘기하면서, 대화하는 법을 몰라 힘들었던 지난날들의 얘기를 꺼냈다. '대인기피증'이 올 정도로 주변의 많은 관심을 받았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가방에 쌍절곤과 장난감 총까지 들고 다녔다는 그는 군대를 통해 일상을 하나하나 보고하면서 대화하는 법을 터득했다고. 집과 촬영장을 오가며 대본만 접하던 까닭에 일상대화의 발달이 더뎠던 그는 "군대가 날 살렸다"며 조금씩 달라져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얘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삼남매의 아빠가 된 양동근은 결혼을 통해 아내와 부부싸움을 하면서 말의 속도가 빨라졌다는 등의 얘기를 꺼내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양동근의 자유로운 행동을 동경했다는 그의 광팬 허정민은 시시때때로 트라우마와 침체기를 얘기해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사람들이 자신은 아역 출신인 줄 모른다고 얘기하면서 그로 인해 현재 연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얘기한 허정민. 그는 아역으로 시작해 문차일드, 그리고 현재 연기자로 활동하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약간은 억울함이 배어있는 얘기들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아역 당시 잘 나가지 못했고 소속사 사장님의 추천으로 문차일드에 합류했지만 자신의 생활은 달라진 것이 없었다고. 거기에 군대를 다녀온 뒤 소속사가 없어져 강제 휴식기를 갖는 등 파란만장한 에피소드들이 줄을 이었다. 어른들의 세계를 일찍 경험해 힘들었고, 트라우마 덩어리 허정민이지만 시청자들은 그의 남다른 노력을 주목했다. 그는 연기를 하기 위해 나이 어린 조감독들을 찾아다니며 연기 테스트를 받았고 기회를 얻어 지금까지 활발한 연기 활동을 하고 있음을 짐작하게 해 모두의 박수를 받은 것. 그렇게 기회를 얻어 한 감독으로부터 연출작마다 부름을 받았고 그 감독의 '아들'이라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니, 일찍부터 그의 남다른 근성을 알아본 감독의 선택이었음을 시청자들은 짐작할 수 있었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 1부, 2부는 각각 수도권 기준 8.4%, 7.5%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9.21%를 기록했고, 주인공은 허정민이었다. 허정민이 아역 당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당시 함께 일하던 어른들이 담배를 피우고 국밥을 먹는 등 어른들의 세계에 적응하기 힘들었다는 얘기를 꺼내는 부분이었다.

2018-03-01 11:18:0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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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맨과 신비의 섬' 4월 개봉 확정…메인 포스터 공개

'번개맨과 신비의 섬' 4월 개봉 확정…메인 포스터 공개 아이들의 영웅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히어로 '번개맨'이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바로 '번개맨과 신비의 섬'이 4월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한 것이다. 1999년부터 시작된 장수 인기 프로그램 'EBS 모여라 딩동댕'의 간판 캐릭터 '번개맨'은 공개방송을 시작으로 2012년 뮤지컬 '번개맨의 비밀'로 만들어져 현재까지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당시 해외 뮤지컬 '시카고' '위키드'를 제치고 예매율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5년 연속 가족뮤지컬 분야 1위를 굳건히 지키며 현재 누적관객 95만을 상회하는 관객동원 및 매출 210억원을 돌파하는 등 대한민국 가족뮤지컬 사상 유례없는 성적으로 성공신화를 써가고 있다. 이번 개봉을 앞둔 영화 '번개맨과 신비의 섬'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가족용 뮤지컬 영화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믿고 보는 공연으로 소문난 뮤지컬답게 'EBS모여라 딩동댕'의 주인공 '번개맨', '마리오', '피오나', '나잘난더잘난' 등 주역들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용 '라라랜드'와 같은 느낌을 주는 고퀄리티의 다수 음악을 선보인다. 감정몰입을 돕는 완성도 높은 CG까지 더해진 '번개맨과 신비의 섬'은 이전 공연과는 차별화된 것으로 더욱 다양해진 볼거리를 선사한다. 극장판으로 더욱 새로워진 영화 '번개맨과 신비의 섬'은 번개파워를 충전하기 위해 세상 모든 추억이 모이는 '신비의 섬'으로 떠난 번개맨과 친구들의 아일랜드 어드벤처로 새로워진 춤과 노래를 큰 스크린과 풍부한 음향으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4월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신비의 섬'을 배경으로 '번개맨'과 용감한 친구들의 모습을 담아 색다른 모험을 예고한다. 거기에 '번개파워가 위험해!'라는 카피는 번개맨이 처한 위기상황을 예고하는 것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번개맨이 악당 '나잘난', '더잘난'의 방해에 맞서 신비의 섬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친구들의 발랄한 표정과 손짓은 신나는 춤과 노래가 함께하는 웰메이드 뮤지컬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 춤과 노래가 함께 하는 신나는 가족 뮤지컬 영화 '번개맨과 신비의 섬'은 오는 4월 개봉해 관객들을 찾아간다.

2018-03-01 11:17:5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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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 10대 청소년들의 권력과 폭력의 비극 '괴물들'

세대를 막론하고 대물림되고 있는 학교 폭력. 우리 사회의 표본이 고스란히 담긴 영화가 등장했다. 바로 영화 '괴물들'이다. 김백준 감독이 5년 동안 준비한 작품인 '괴물들'은 2011년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제초제 음료수 사건을 모티브 한 것으로, 평범해 보이는 고등학생 재영(이원근)의 일상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학교폭력에 대하여 사실적이면서도 섬세하게 그린다. 제초제가 섞인 음료수를 마시고 병원에 실려간 1인자의 부재로 교내 권력을 움켜쥔 2인자 양훈(이이경)과 그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재영이 살아남기 위해 충격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과정이 그려진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학창시절 같은 반에 꼭 한명씩 있는 친구들이다. 강자에겐 굴복하되, 약자는 짓밟아야 재미를 보는 교내 권력 2인자 양훈, 그리고 그의 오른팔 상철(오승훈), 그들에게 집요한 폭력을 당하고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소년 재영, 그런 재영이 상황을 모면해보고자 재물 아닌 재물로 삼은 예리(박규영)까지. 각각의 인물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 존재하고 있을 학생들의 모습이다. 그러나 캐릭터들이 폭력의 늪에서 살아가는 방식은 각기 다르다. 재영은 양훈의 부탁을 잘 들어주면 괴롭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양훈의 요구는 점점 수위가 높아지고, 끝내 범죄의 영역에 다다른다. 양훈의 요구를 한 개라도 제대로 수행하지 않으면 동급생들이 보는 눈앞에서 폭행을 당해야 하는 재영. 그렇게 괴롭힘의 수위가 높아질수록 그의 마음에도 어느새 괴물이라는 씨앗이 심어진다. 괴물이 되지 않으면 괴물에게 잡아먹히는 이런 상황에서 재영이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이는 영화가 어른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복수 같은 건 생각하지 마라" 제초제 음료수 살인미수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김성균)가 던진 말이다. 그의 말은 우리 사회 어른들의 일반 상식을 대변한다. 하지만 피해 아이들이라고 해서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른 방법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을까? 학교에 이야기를 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고, 아버지는 회사 승진에 눈이 멀어 있고, 어머니는 본인 얘기하시기 바쁘다고 영화 속 재영이는 이야기한다. 결국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재영이 도움을 요청할 곳은 아무데도 없는 것이다. 그와 비슷한 상황 속에 있는 10대 청소년이라면 아마도 폭력을 그럴싸하게 포장한 '복수'라는 것에 의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나도 모르게 내가 괴물이 되어버렸어..' 재영이만 봐도 그렇다. 복수라는 단어에 포장되어 있지만 재영도 역시 폭력을 폭력으로 상대해버리고 만다. 부모님과의 식사에 양훈을 불러 핏기 가득한 고기를 계속해서 접시에 얹어 주는 장면 또한 양훈이 그동안 저지른 폭력을 지적하는 부분. 결말로 치달을수록 괴물로 성장해가는 재영의 모습이 가슴 아프기만 하다. 약자를 대상으로 발현되는 폭력의 속성과 쉽게 벗어날 수 없는 폭력의 굴레. 그리고 그 속에 만들어지는 처참한 비극. 끊을 수 없는 폭력의 사슬에 묶인 순수한 청춘들이 변해갈 수밖에 없는 모습을 담아내 뜨거운 울림을 선사하는 '괴물들'은 2018년 가장 의미 있는 작품으로 관객의 뇌리에 남게 될 것이다. 청춘느와르 '괴물들'의 러닝타임은 102분이며 청소년 관람 불가다. 3월 8일 개봉. "지금 이 순간에도 공포와 불안감에 떨고 있을 또 다른 '재영'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보내고 싶습니다" (김백준 감독).

2018-03-01 10:00:00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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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 박하나·왕빛나, 나란히 병원行 왜?

'인형의 집' 박하나, 왕빛나가 나란히 병원에 입원한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자아낸다. 28일 KBS 2TV 새 저녁일일드라마 '인형의 집'(연출 김상휘 / 극본 김예나, 이정대 / 제작 숨은그림미디어) 측은 홍세연(박하나 분)과 은경혜(왕빛나 분)의 동반 입원 현장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앞서 명품관에서 거침없는 '가방싸대기'를 펼치는 등 강렬한 첫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이에 둘이 함께 병원에 입원하게 된 사연이 과연 무엇일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먼저 세연이 동생 홍강희(김지성 분)과 함께 병실에서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강희는 두 눈을 크게 뜬 채 자신의 휴대폰을 세연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에 세연도 강희의 휴대폰을 보고 깜짝 놀라며 도저히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어 두 자매를 놀라게 한 소식이 무엇일지 관심을 모은다. 반면 경혜의 병실은 인간미 하나 없는 삭막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경혜는 다리에 깁스를 한 채 지루한 표정을 짓고 있고 그런 그녀를 '위너스 그룹' 비서실장 이재준(이은형 분)이 곁에서 지키고 있다. 이어 한껏 예민한 경혜의 표정까지 포착돼 도대체 경혜가 무슨 일로 세연과 함께 병원에 입원하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한편, '인형의 집'은 재벌가 집사로 이중생활을 하는 금영숙(최명길 분)의 애끓은 모정으로 뒤틀어진 두 여자의 사랑과 우정, 배신을 담은 드라마로,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2018-02-28 15:34:14 신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