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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제주 4·3 참배… "국가폭력범죄 민형사 시효제도 폐기"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제주 4·3 사건 78주년을 앞두고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희생자 유족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가폭력범죄에 대한 민·형사 시효제도를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 대통령은 위패봉안실과 행방불명인 표석을 찾아 분향·헌화를 한 후 방명록에 "제주 4·3을 기억하며 국가폭력의 재발을 막기 위해, 민·형사 시효제도를 폐기하겠다"고 적었다. 참배 이후 이 대통령 부부는 제주 4·3 희생자 유족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잔인한 국가 폭력에 희생되신 제주도민들을 생각하면 대통령으로서 매우 송구스럽다는 마음이 든다"며 "제주 4·3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역사다. 제주 4·3은 이념 갈등의 광풍 속에서 벌어진 반인권적인 국가 폭력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 4·3은 현대사의 비극이었지만 제주도민들께서 보여주신 제주 4·3의 해결 과정은 우리가 앞으로 어떤 사회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며 "모든 국가 폭력, 과거사 사건이 보고 배울 수 있는 평화와 화해, 그리고 해결의 모범이 바로 제주 4·3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주권 정부는 유족과 제주도민의 노력을 되새기며 제주 4·3의 완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주 4·3에 대한 왜곡과 폄훼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국회와 적극적인 논의를 통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아직 완결되지 못한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 회복을 위해 9차 희생자 유족 신고 기간과 가족관계 작성 및 정정, 혼인·입양 특례 및 보상 신청 기간을 연장하겠다"며 "앞으로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 회복을 위한 가족관계 정정이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더 신경 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4·3 기록물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나아가 세계적인 평화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아카이브 기록관 건립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희생자와 유족께 상처를 안겨준 4·3 사건 진압 공로 서훈에 대해서도 취소 근거를 마련토록 하겠다"고 했다. 희생자 유해 안치와 관련해선 "유족 여러분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존중하고 희생자들께서 유족의 품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신원 확인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유족회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도 국회와 협의해서 추진해 보겠다"고 했다. 아울러 "국가 폭력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소멸시효를 완전히 배제해서 살아있는 한 형사 책임을 끝까지 지고 상속재산이 있는 한 그 자손들까지 그 범위 내에서 책임을 지도록 형사 처벌 시효, 그리고 민사 대상 소멸시효도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소멸시효 폐지 법률은 이미 윤석열 정권 당시에 우리가 국회에서 통과시켰는데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바 있다"며 "가급적이면 빠른 시간 내에 다시 재입법을 통해서 영구적으로 대한민국에서는 국가 폭력으로 국민들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그런 일이 생기면 나치 전범 처벌과 같이 영구적으로 책임지도록 반드시 만들어 놓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국가가 다시는 국민을 상대로,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폭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믿는다"라며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으로 지켜낸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이라는 제주 4·3의 가치가 우리 사회를 하나로 모으고 나아가 전 세계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창범 제주 4·3 희생자 유족회장은 "고(故) 박진경 대령에 대한 국가 유공자 지정 취소를 검토하라는 말씀은 저희 유족들에게 큰 위안이 됐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앞서 이 박 대령은 제주 4·3 당시 강경 진압을 주도해 무고한 민간인을 학살하고 사태를 악화시킨 주범으로 꼽힌다. 국가보훈부가 박 대령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해 비판이 일자,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국가유공자 지정을 취소할 수 있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김 회장은 "몇 년 사이에 4·3 왜곡 행위가 지속되면서 유족회는 오영훈 도지사와 함께 4·3 왜곡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에게 ▲유네스코에 등재된 4·3 아카이브 기록관 건립 지원 ▲4·3 역사 왜곡 처벌 규정을 담은 4·3 특별법 개정 ▲희생자 추가 신고 및 보상 신청 기간 연장 ▲수형인 희생자 특별재심 청구 ▲유족회의 법적 지위 부여 및 국가 차원의 예산 지원 제도 마련 등을 요청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3-29 15:11:5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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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사 대수술 예고…박윤영, 내부 결속·수익 구조 정조준

KT가 박윤영 차기 대표 체제를 공식 출범하며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 조직 재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쇄신의 핵심은 지난 3년간 이어진 외부 인사 중심의 경영 기조를 끝내고, 30년 경력의 '정통 KT맨'을 필두로 내부 결속과 실질적인 수익 구조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윤영 KT 최고경영자(CEO) 후보자를 정식으로 선임한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기로 하면서 박 후보자의 선임은 사실상 확정됐으며, 그의 임기는 2029년까지 3년이다. 박윤영 후보자가 취임 전 가장 먼저 손을 댄 곳은 기술 수뇌부다. 이에 따라 전임 김영섭 대표가 주도했던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전략의 상징적 인물들이 대거 물갈이된다. KT의 공시에 따르면 현재 전무급 이상 임원은 25명 수준으로, 이 중 상당수가 김영섭 CEO 시기 발탁된 인물들이다.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과 신동훈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등 외부에서 영입된 핵심 인사들이 이미 사임했거나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자회사로부터의 인력 수혈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박현진 KT밀리의서재 대표는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으로, 이미 본사에서 경영전략TF장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 사장단 인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니뮤직, 스카이라이프 등 주요 상장 자회사의 인선이 마무리됐으며, 일부 계열사 사장의 임기를 1년으로 설정한 점은 향후 추가적인 인적 쇄신의 여지를 남겨둔 포석이다. 업계는 박 후보자가 취임 직후 내부 사정에 밝은 'KT맨'들을 전진 배치해 조직 장악력을 높이고, 현장 중심의 경영 색깔을 빠르게 입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후보자의 앞날에는 통신 본업의 경쟁력 회복이라는 무거운 과제가 놓여 있다. 지난해 발생한 펨토셀 해킹 사태 등 흔들린 네트워크 신뢰도를 복원하는 것이 급선무다. 박 후보자는 조직 슬림화와 더불어 네트워크 관리 인력을 현장으로 복원시키는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러기 위해 정기 인사이동 때 '토탈영업 TF'를 해체하고 이들을 현장 복원하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 토탈영업TF는 지난 2024년 김영섭 CEO가 본사 네트워크 관리 부문 직원을 설립한 자회사로 재배치한 팀으로, 현재 23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원래 네트워크 분야에서 수리·보수 업무를 맡았으나 현재는 휴대폰 판매직을 수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다시 '기술과 현장'이라는 본질로 회귀하려는 박윤영 후보자의 강한 의지"라며 "다만 전임 체제의 유산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인력 재배치와 조직 내 진통을 얼마나 신속하고 정교하게 수습하느냐가 박윤영 체제 안착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3-29 14:55:1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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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News] 비씨카드·삼성카드·우리카드

비씨카드가 네이버 자회사와 손 잡고 사진 편집 및 카메라 서비스 제공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노우 VIP 1개월 이용권 비씨카드는 오는 5월 3일까지 금융 플랫폼 최초로 사진 편집 및 카메라 서비스 '스노우 우수고객(VIP) 1개월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스노우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운영하는 글로벌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4억 회 이상, 가입자 2억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벤트 참여 고객 전원에게는 스노우 VIP 1개월 이용권이 제공된다. 스노우 VIP는 ▲증명사진 생성 ▲벚꽃 사진 전용 필터 ▲체형 보정 ▲숏폼 영상 제작 등 최신 인공지능(AI) 기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페이북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페이북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구독권 받기' 버튼을 클릭하면 쿠폰 번호가 발급된다. 스노우 앱 쿠폰함에 등록하면 즉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비씨카드 최민석 상무는 "스노우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페이북 고객들에게 최신 AI 서비스 경험을 무료로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다양한 디지털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의 소비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가 한화이글스 삼성카드를 선보인다. ◆홈경기 입장권·굿즈샵 50% 할인 삼성카드는 한화이글스와 협업해 '한화이글스 삼성카드'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야구장 방문객을 위한 할인부터, 원정 관람객을 위한 교통 및 지역 특화 서비스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한화이글스 홈경기 입장권 및 굿즈샵 50% 할인을 월 최대 2만원까지 제공한다. 홈구장 내 상설 식음매장 10% 할인도 최대 2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대전 홈구장을 찾는 팬들과 전국으로 원정 관람을 떠나는 팬들을 위한 맞춤형 혜택도 있다. 철도 요금 5% 할인과 더불어 대전의 명물인 '성심당'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디지털콘텐츠 50%, 커피전문점·델리·편의점 10%, 배달앱·온라인쇼핑몰 5%, 해외 1.5% 할인 등 팬들이 자주 이용하는 영역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카드 연회비는 국내 전용과 해외 겸용 모두 2만원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한화이글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지원하고자 경기 관람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가 자사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이벤트를 실시한다. ◆ 항공권, 호텔 등 최대 20% 할인 우리카드는 자체 여행 플랫폼 '우리원(WON)트래블'의 서비스 리뉴얼을 기념해 내달 말까지 해외여행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벤트는 우리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먼저, 국제선 항공권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진에어·티웨이 등 국내 주요 저비용항공사(LCC)의 릴레이 이벤트로 발권 대행료가 면제된다. 국제선 항공권의 경우 발권 후 7일 이내 환불 시, 여행사 환불 수수료 3만원이 면제된다. 호텔 예약 시에는 최대 15%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본 5% 할인이 제공되며, 7% 할인 쿠폰을 추가해 총 12%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항공권 구매 고객은 자동 발급된 10% 할인 쿠폰을 적용해 1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선착순 3000명을 대상으로 원(WON)트래블 국제선 항공권을 50만원 이상 이용 시, 이심(eSIM) 5GB도 무료로 제공한다. 제공된 데이터 소진 후에는 원하는 만큼 충전해 사용할 수 있으며, 우리카드로 결제 시 정상가 대비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투어비스 여행사를 운영하는 타이드스퀘어와의 신규 제휴로 우리WON트래블이 보다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해외 이용 금액에 따라 최대 3만원을 제공하는 우리 캐시백 챌린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6-03-29 14:30:3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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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소액대출 시장의 두 얼굴

"고작 몇십만원을 빌리기 위해 이 사람이 차를 담보 잡히고 내는 금리가 어느 정도인지 아십니까. 19%대에요." 한 업계 관계자에게서 들은 말이다. 누군가는 당장 30만원이 없어 이를 빌리기 위해 차를 담보로 내놓는다. 다른 누군가 역시 100만원을 빌리기 위해 차담대를 시행한다. 그들이 내는 금리는 19%대다. 법정최고금리인 2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자동차담보대출(차담대)은 '대출 중에서도 최후의 수단에 가까운 상품'이다. 집도, 신용도 대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급전을 마련하기 위해 차량을 담보로 잡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차담대 수요는 지금까지도 꾸준히 늘고 있다. 차만 맡기면 다행이다. 가장 큰 문제는 고금리다. 지난해 법정최고금리에 가까운 대부업을 중심으로, 저신용자 대출 공급액만 3000억원이 늘었다. 고금리 업권의 대출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한 대출의 질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아했다. 개인투자자가 늘어나면서 휴대폰 터치 몇 번으로 "몇십만원 벌었다", "몇십만원어치 주식을 샀다"는 말이 쉽게 오가는 시대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그 몇십만원이 없어 차량을 담보로 잡히고, 높은 대출 이자를 내고 있는 현실이 공존한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주식 투자를 하기 위해 고금리 소액 대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겉으로 이어진 듯하지만, 실상은 단절된 두 세계다. 차담대를 시행하는 취약차주 중에서 정말로 공과금을 낼 돈 조차, 생활 자금 조차 한 푼도 없는 사람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자산을 다 처분해도 빚을 갚지 못하는 고위험 가구가 49만가구를 넘어섰다. 양극화다. 금융 자산의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두 세계를 좁힐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실제 최근 이수형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경제주체 간 이질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통화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양극화의 폐단이 사회 전체의 비용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신호다. 단순 지원, 단순 금리 깎아주기 만으로는 부족하다. 지금, 더 근본적인 방안을 논의해야 될 때다.

2026-03-29 14:16:13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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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EU발 탄소규제 대응 수출기업 밀착 지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본격 시행에 대비해 수출기업 컨설팅을 강화한다. 탄소 배출량 산정 및 보고 등 제도 이행 전 과정을 기업 현장방문 및 상담 방식으로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EU CBAM은 철강·알루미늄·비료·시멘트·수소·전력 등 품목 6개를 EU로 수출할 때 제품에 내재된 탄소 배출량을 보고하고 인증서를 구매하도록 하는 제도다. 2023년 5월 규정 채택 후 전환 기간을 거쳐 지난 1월1일 시행에 들어갔다. 내년부터 국내 기업의 제품을 수입하는 EU 수입업자는 제품의 탄소 배출량에 상응하는 인증서를 구매해야 한다. 이 같은 과정에서 국내 기업은 제품의 탄소 배출량에 따른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지원 사업은 예산 총 12억 원을 투입해 사업장 100개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CBAM 대상 품목을 수출하거나 관련 전구물질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이다. 중소·중견·대기업 모두 신청 가능하며 업체 1곳당 최대 제품 3개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중소·중견기업에서 사용하는 전구물질의 정확한 배출량 산정의 필요성을 고려해, 제도시행 초기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참여 기업의 자부담금은 없으며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기후부는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해 배출량 산정·보고·검증 절차를 지원하고 기지불 탄소 금액 및 인증서 구매 비용 산정 등 역량 강화를 돕는다. 기업이 자체적으로 대응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사업장별 대응 안내서도 제공한다. 신청 및 문의는 전용 상담 창구인 'EU CBAM 헬스데스크'에서 가능하다. 기후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EU CBAM 대응 관련 지원과 함께 산업 전반의 탄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3-29 14:11:3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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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법률 관련 상품·서비스로 여성보험 경쟁력 강화

한화손해보험은 법률 관련 상품 및 서비스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해 여성보험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29일 밝혔다. 한화손보가 새롭게 선보인 '가정폭력 등으로 인한 법률비용' 담보와 'Lady 변호사 상담' 서비스는 질병 보장을 넘어 여성의 안전과 삶의 만족까지 보장한다. 법률적인 영역까지 보장 범위를 넓힌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가정폭력 등으로 인한 법률비용은 업계최초로 가사소송 영역에서의 법률비용을 보장한다. 고객이 가정폭력이라는 위험을 마주해 가해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진행 시 변호사선임비 등 소송비용을 보장한다. 해당 소송과 병합되는 소송 및 비송(위자료, 양육비, 재산분할 등)에 대한 법률 비용까지 폭넓게 보장한다. 심급별 1000만원, 최대 3000만원까지 실손 보장한다. Lady 변호사 상담 서비스는 대한변호사협회와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가정폭력 등으로 인한 법률비용' 담보 가입고객에게 1회 서비스로 제공된다. 가정폭력뿐만 아니라 상속, 전세사기 등 일상 생활 속에서 마주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변호사의 전문적 조언을 얻을 수 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설립한 LIFEPLUS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고객의 실질적인 보장 요구를 반영한 특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여성이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삶의 위험을 촘촘히 보장해 여성 웰니스 리딩 기업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3-29 14:01:2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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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래금융인재 공모전' 결선

한화생명은 지난 27일 한화손보 한남사옥에서 '미래금융인재 공모전' 결선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미래 금융을 이끌 차세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AI·글로벌·투자·헬스케어·블록체인 등 5개 분야에서 혁신 아이디어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15개 팀(42명)이 결선에 올랐다. 결선에서는 팀 당 15분씩 발표를 진행했다. 한화금융 계열사 임직원이 심사위원으로 배석한 가운데 발표장에는 긴장감과 열기가 가득했다. 평가는 기획력, 실행가능성, PT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시상식에서는 5개 분야별 1~3위 수상팀이 발표됐다. 수상자에게는 총 1억원 규모의 상금을 나눠 지급한다. 결선 우수자에게는 글로벌 연수 기회도 제공한다. 공모전과 연계한 후속 육성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1차 합격자 140명 전원에게는 '한화 파이낸스 멤버십' 자격을 부여한다. 멤버십 대상자는 분야별 전문가 인사이트 공유 세션, 금융 밸류업 프로그램 등 2026년 한 해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고 네트워킹을 넓힐 수 있다. 김정수 한화생명 HR전략실장은 "이번 공모전은 미래 금융을 이끌 새로운 시각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첫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이 보여준 열정과 아이디어 수준이 기대를 뛰어넘었다"며 "젊은 세대의 성장이 곧 미래 금융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재 발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3-29 14:00:5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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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이은호 대표 재선임…JKL 강민균 대표 이사회 합류

롯데손해보험이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은호 대표이사를 재선임하고, 최대주주 JKL파트너스의 강민균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현 경영진 체제를 유지하는 동시에 최대주주 측의 이사회 참여를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롯데손해보험은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8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제81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정관 일부 변경 등 6건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은호 대표이사는 오는 2028년 3월까지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이은호 대표는 2019년 12월 기획총괄장으로 선임된 이후 회사의 가치 제고 전략을 추진해왔고, 2022년 2월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 전반을 이끌어 왔다. 이번 주총에서 새롭게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 강민균 JKL파트너스 대표의 이사회 합류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강 대표는 2001년 JKL파트너스를 설립한 이후 다양한 산업 투자와 기업 경영 참여, 가치 제고 전략 수립을 주도해왔다. 롯데손보는 "강 대표의 이사회 참여를 통해 최대주주의 책임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손보는 이번 주총 결과를 계기로 기존 경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이은호 대표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재편하고 손익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며 재무 기반을 견고히 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3-29 14:00:2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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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금융망 운영시간 오후 8시까지 연장

한국은행이 한은금융망 운영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한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결제시스템 접근성을 높여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의 글로벌화를 뒷받침하려는 조치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한국은행금융결제망(한은금융망)의 운영시간이 기존 오전 9시~오후 5시30분에서 오전 9시~오후 8시로 2시간30분 연장된다. 한은은 지난해 8월부터 한은금융망 운영시간 연장을 추진해왔다. 참가기관들과 함께 관련 IT시스템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한은은 이번 연장으로 주요국 거액결제시스템과의 중첩 운영시간대가 확대돼 국가간 지급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단순히 국내 금융회사들의 결제 여건을 개선하는 차원을 넘어 해외와의 자금 결제 연결성을 강화하는 조치라는 설명이다. 특히 한은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결제시스템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CLS 외환결제를 통해 확보한 원화 자금으로 당일 중 채권 결제를 더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국내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의 글로벌화가 촉진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조치는 4월 1일로 예정된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과도 맞물린다. 한은은 한은금융망 운영시간 연장이 WGBI 편입을 결제 인프라 측면에서 지원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봤다. 시장 접근성 확대 기대가 실제 외국인 자금의 결제 편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앙은행이 결제 인프라를 손본 셈이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3-29 13:58:50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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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외식업 매출 늘었으나 수익성 저하"...인건비·식재료비↑

국내 외식업 매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식재료비를 비롯한 비용 부담이 늘면서 수익성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9일 발표한 '2025년 외식업체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외식업체 연평균 매출액은 2억5526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그보다 3년 전인 2021년에 비해 41.4% 증가한 수치다. 외식 수요 역시 크게 늘었다. 2025년 기준 하루 평균 식당 방문 고객 수는 53명으로 그보다 4년 전인 2021년(41.8명)보다 약 1.3배 증가했다. 객단가(1만4310원) 역시 물가 상승 영향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성장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2023년 대비 2024년 매출 증가율은 1.4%에 그쳤다. 고금리·고물가로 실질구매력이 하락하면서 매출 성장이 정체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프랜차이즈와 비프랜차이즈의 매출 격차는 더 벌어졌다. 프랜차이즈 업체(3억3000만 원)의 매출이 비 프랜차이즈(2억3000만 원)보다 1.5배 높았다. 지난 5년간 프랜차이즈와 비프랜차이즈의 매출 격차는 7000만 원에서 1억원까지 확대됐다. 농식품부는 프랜차이즈의 원재료 공동구매와 브랜드 마케팅이 불황기 매출 방어에 효과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또 업종별 격차를 보였다. 출장·이동 음식점업은 5년간 매출이 101.2%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고, 김밥 등 간이 음식점도 70% 이상 성장했다. 반면 중식은 12.2% 증가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전체 외식업계로 보면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악화됐다. 2024년 기준 외식업 영업이익률은 8.7%로, 2020년(12.1%)과 비교해 크게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 증가율(46.7%)이 매출 증가율(41.4%)을 웃돌았다. 인건비와 식재료비 상승이 비용 증가의 주요한 원인이었다. 특히 식재료비 비중은 36.3%에서 40.7%로 확대됐다. 운영 방식에서는 인건비 절감과 운영 효율화 흐름으로 디지털화되는 모습이 뚜렷했다. 키오스크 등 무인주문기 도입률은 2021년 4.5%에서 2025년 13.0%로 약 3배 증가했다. 배달앱 이용 비중은 30%에 달했고, 바로 조리가 가능한 전처리 식재료의 비중도 29.3%로 늘었다. 농식품부는 향후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드테크 도입과 디지털 전환 지원, 원료 공급 안정화, 인력 수급 개선 등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특히 빅데이터 기반의 외식경영 분석 서비스인 'The외식 나침반'을 통해 매장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경양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매출 2억5000만 원 시대라는 성장을 이뤘지만, 비용 상승으로 인해 실제 내실은 오히려 취약해졌다"며 "정부는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3-29 13:58:18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