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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홈커밍' 톰 홀랜드 "아이언맨과의 케미 기대해달라"

'스파이더맨:홈커밍' 톰 홀랜드가 마블의 새로운 슈퍼 히어로로 합류, 역사를 다시 쓴다.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는 영화 '스파이더맨:홈커밍'(감독 존 왓츠)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톰 홀랜드는 "10대 청소년이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어간다는 게 우리 영화의 차이점"이라고 자신있게 입을 뗐다. 이어 "열다섯 살 소년에게 슈퍼 파워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할까 상상하는 게 우리 영화의 관전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홀랜드가 연기하는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는 극 중 15세로 책정됐다. 홀랜드는 지난해 4월 개봉한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에서 스파이더맨으로 등장한 바 있다. 극 중 토니 스타크에게 발탁돼 상당한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드디어 스파이더맨의 솔로 무비인 '스파이더맨:홈커밍'으로 주연을 맡았다. 이번 영화는 스파이더맨의 성장기와 함께 곳곳에 숨겨진 마블 익스텐디드 유니버스 사이의 연결고리를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스파이더맨:홈커밍'에서는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의 활약을 원없이 볼 수 있다. 작품은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이후 어벤져스를 꿈꾸던 피터 파커가 아이언맨과 함께 세상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 벌처에 맞서 진정한 히어로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세상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들에 맞서는 10대 영웅 스파이더맨과 노련미 넘치는 영웅 아이언맨의 조합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기대를 모은다. 톰 홀랜드는 "아이언맨과 청소년 스파이더맨이 같이 만들어 가는 케미스트리를 기대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한편, 22살의 영국 출신의 배우 톰 홀랜드는 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에 이어 3대 스파이더맨에 발탁돼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1500:1의 경쟁률을 뚫고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7-07-03 16:09:1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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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옥자' 봉준호 "관객은 나 자신…보고 싶은 걸 만들고파"

[스타인터뷰] '옥자' 봉준호 "관객은 나 자신…보고 싶은 걸 만들고파" '옥자', 과감한 시도와 스토리 국내외 배우·제작진과 작업 편해 재미와 아름다운 영상이 영화의 이유 영화 한 편을 제작하려면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한다. 영화가 다루는 소재, 그걸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 그리고 영화 외적으로는 유통·배급 등 다양한 것들을 염두에 두기 마련이다. 여기, 그 모든 것들에서 자유롭게, 자신이 보고자 하는 것들을 제작하는 영화감독이 있다. 바로 봉준호다. 대중은 그의 작품을 두고 '봉준호 장르'라고 한다. 봉 감독이 아니면 탄생할 수 없는 작품이 그의 손을 거쳐 세상 밖으로 드러난다. 한강에 괴물이 산다는 신선한 발상과 압도적인 스케일로 1300만 관객을 사로잡은 '괴물'(2006), 해외 167개국에 최다 판매를 기록한 '설국열차'(2013) 등 매 작품마다 과감한 시도와 독보적인 작품 세계로 관객의 기대감을 한몸에 받은 봉 감독이 4년 만에 관객 앞에 선보인 것은 슈퍼돼지 '옥자'다.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봉준호 감독을 만나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많은 분이 물어보시더라고요. 왜 하필 돼지냐고요.(웃음) 사실은 돼지라는 동물이 진돗개보다 IQ가 높아요. 알고보면 똑똑하고 섬세한 동물이지만, 우리는 돼지를 보면 '항정살''목살' '삼겹살' 등 먹는 이야기만 하잖아요. 돼지 입장에서는 얼마나 억울할까요? 그래서 덩치만 컸지 순둥순둥한 모습의 돼지를 주인공으로 세웠어요. '괴물' 때 함께 작업한 디자이너가 '옥자' 디자인을 맡았어요. 생물체 디자인이 참 어려운 건데 만족스러운 '옥자'를 탄생시켜줘서 고맙죠." 대답과 함께 그는 완성 전 다양하게 시도된 '옥자'의 디자인 시안들을 펼쳐보였다. 수많은 작업 과정을 거쳐 탄생한 만큼,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옥자'는 관객에게 몰입을 유도한다. "'옥자'가 등장하는 씬은 많은 시간과 돈이 소요돼요. 가격으로 치면, 장면 하나당 전세집 하나 날리는 셈이에요. 그래서 감독의 판단력이 중요해요. '옥자'를 몇 장면 보여줄 지 카드를 쥐고 운영 하는 거죠. 철저하게 계획해서 촬영을 했죠. 그렇지 않으면 프로듀서들 뒷목잡고 쓰러져요.(웃음) 다행히 '괴물' 때 이미 경험해봤기 때문에 '옥자'때는 수월하게 운영할 수 있었어요. 그때는 더 타이트하고 어려운 조건에서 촬영했는 걸요." 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옥자'는 2만5177명의 관객을 동원, 지난달 29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10만을 넘겼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옥자'는 멀티플렉스에서 상영을 하지않고, 현재 전국 100여개 상영관에서만 극장 상영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역시 봉준호'라는 찬사와 함께 영화는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 '옥자'는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가 둘도 없는 친구이자 가족인 슈퍼돼지 옥자를 구출하기 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소녀와 동물의 순수한 사랑를 바탕으로 봉준호 감독 특유의 허를 찌르는 유머와 날카로운 메시지, 감각적인 영상미까지 더해졌다. 작품에는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스티븐 연 등 할리우드 배우들과 안서현, 변희봉, 최우식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했다. 여기에 월드 클래스 제작진이 합류해 영화를 완성시켰다. 국내외 제작진과 함께 작업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묻자 "'설국열차' 때도 이미 작업을 함께 해봤기 때문에 이제는 익숙하다. 영화 시나리오 초고는 일단 한글로 다 쓴 뒤 70~80%(할리우드 배우들 분량)를 존 론슨 작가가 다듬었다"고 말했다. 이어 "칸에서 상영할 때, 그리고 LA와 시드니에서 시사회할 때 틸타나 제이크가 대사할 때 웃음이 터져나왔다. 존 론슨이 유머러스한 뉘앙스를 잘 살려 번역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초반은 산골마을을 배경으로한 아름다운 장면들이 펼쳐진다면, 극 후반부에는 어마어마한 도살장의 모습이 그려진다. 사랑스러운 동물이 결국에는 도살장에 이르게 된다는 내용의 주제는 국내외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봉 감독은 영화가 갖고 있는 주제를 직설적으로 이야기한다. '처음'이기 때문에 영화의 주제를 명쾌하게 그리고 싶었단다. "옥자가 끌려갈 때 ALF(동물보호단체)가 나타나서 화려하게 구출할 수도 있고, 다양한 결말을 내놓을 수 있었지만, 제가 생각한 결론을 딱 하나었어요. 어떻게 보면 허탈하고 씁쓸하지만, 자본주의적인 거래를 하면서 매듭이 지어지는 것. 그게 현실이고, 어떻게보면 그게 꼭 어둡고 씁쓸한 결론만은 아닐 거예요. 미자의 마지막 눈빛을 보면 알 수 있죠. 작품이 묵직한 잔상을 남길 거라고 생각해요." 봉준호 감독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을 영화를 통해 관객에게 보여준다. 봉 감독은 '관객'을 '자기 자신'이라고 정의했다. '옥자'의 탄생 이유도 단순히 봉 감독이 보고싶었기 때문이다. 인간과 자연환경, 자본주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기 보다는 귀엽고 거대한 동물의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고, 그 이미지에 스토리를 붙이다보니까 지금의 '옥자' 이야기가 완성됐다고. "주제나 메시지를 전달하려면 책을 쓰거나 SNS를 통해 글을 올리는 게 빠르지 않을까요? 영화 속에는 흥분되는 재미와 아름다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시각적인 아름다움에 빨려들기 위해 메시지가 있는 거고요." 누군가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놓고 'B급의 미학'이라고도 말한다. 영화가 하나의 주제를 향해 화살처럼 나아가지 않고, 중간중간 어이없는 실소를 터뜨리게 하는 장면으로 이어지기 때문일 터. "정방향, 정조준 상태로 계속 향해 하는게 부담스럽고 싫어요. 빗나가고 싶고, 산만하게 만들고 싶어요. 개인적인 성격인데 그게 영화에서도 드러나는 것 같아요. 끊임없이 빗나가고 미끄러지고 굴러떨어지는 걸 보면 마음이 편해져요. '옥자' 영화에서도 돼지인 '옥자'를 빼고는 누구 하나 정상이 없죠. 영화를 찍으면서도 '참 이상하다. 정말 이상한 영화다'라고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영화가 이상해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요. '더 삐뚤어질테다' 하는 기분으로 앞으로도 작업할 거고요." [!{IMG::20170703000094.jpg::C::480::봉준호 감독/NEW}!]

2017-07-03 15:06:0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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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오늘(3일) 2년만의 신보 'T-WITH'로 컴백

가수 김태우가 'T-WITH'로 컴백한다. . 김태우는 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앨범 'T-WITH'를 발매한다. 이에 앞서 오후 3시엔 미디어쇼케이스를 진행하며 8시엔 팬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쇼케이스는 네이버 V앱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김태우가 2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앨범 'T-WITH'는 손호영, 매드클라운, 2PM 준케이, 옥택연, 펀치, 키스 등 쟁쟁한 피처링 라인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T-WITH'가 '태우와 함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타이틀곡 '따라가' 역시 리스너들에게 힐링을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 앨범 프리뷰 영상 역시 보는 재미를 더한다. '따라가' 뮤직비디오는 하와이에서 촬영됐으며 시원한 하와이 경치만큼이나 무더위를 날리는 김태우의 청량한 보컬이 귀를 사로잡는다. 이와 함께 'T-WITH'를 준비하는 김태우의 모습도 담겨 눈길을 끈다. 김태우는 "함께하기 때문에 이번 앨범을 T-WITH'로 정했다. '따라가'는 요즘 일에 지쳐있는 분들에게 불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팬클럽 소울 트레인은 나의 존재의 이유다. 이번 앨범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태우는 이날 오후 6시 'T-WITH'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따라가'로 활발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2017-07-03 12:08:3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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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시스터즈, 9일 싱글 '주름파티'로 컴백…첫 에세이 주제곡

장기하와 얼굴들에서 선글라스를 낀 정체불명 여성 2인조로 주목 받았던 미미시스터즈(큰미미, 작은미미)가 신곡 '주름파티'로 컴백한다. 미미시스터즈는 3일 정오 '주름파티'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14년 2집 '어머, 사람 잘못 보셨어요' 발매 이후 3년 만의 싱글 앨범이다. 2010년 장기하와 얼굴들에서 독립 후 2011년부터 독자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한 미미시스터즈는 콘셉트 만큼이나 독특한 음악성으로 주목 받았다. 특히 이번 싱글은 미미시스터즈의 첫 에세이 '미안하지만 미친 건 아니에요'의 주제곡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미미시스터즈가 가사를 쓰고 밴드 후추스의 김정웅이 작곡, 프로듀싱한 '주름파티'는 초여름과 잘 어울리는 흥겨운 신스팝 리듬에 귀에 착착 감기는 나지막한 노래와 랩이 매력적인 곡이다. '늙어감의 미학'에 대한 미미시스터즈 특유의 재기 발랄한 해석이 담긴 이 곡은 오래된 단짝 친구와 함께 나이 들어 간다면 '늙어감'은 결코 슬픈 일만이 아닌,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것이라는 기분 좋은 낙관을 주제로 한다. "그래, 어차피 생길 주름이라면, 즐겁게 받아들이자! 한 번 뿐인 인생,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며 신나게 살아보자!"는 욜로 정신('Yolo'-You Only Live Once)을 담았다. 2008년부터 독특한 안무와 카리스마에 바탕을 둔 이른바 '저렴한 신비주의'를 콘셉트로 장기하와 얼굴들이 한국대중음악의 새로운 현상으로 자리잡는 데 기여했던 미미시스터즈는 올해로 데뷔 9년째를 맞이했다. 미미시스터즈의 첫 에세이 '미안하지만 미친 건 아니에요'는 '미미'로 살면서 동시에 '나'로 사는 이야기, 음악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 음악하며 먹고 사는 이야기, 선배 걸그룹 언니들을 존경하며 그 길을 힘차게 따라 걷는 이야기, 미미로 변신하지 않고 세상에 발붙이고 사는 이야기까지 미미시스터즈의 두 미미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미미시스터즈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이 서로를 의지하면서 때로는 친구, 때로는 언니, 때로는 엄마가 되어주며 신나게 늙어갔으면 한다. 우리의 신곡 '주름파티'가 그들에게 공감과 위안의 노래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미미시스터즈의 첫 에시이는 오는 7일 출간되며, 9일 오후 5시 '삼청로 146'에서 열리는 출간 이벤트 '미미와 미친 파티'에서 신곡 '주름파티'의 첫 라이브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7-07-03 12:08:13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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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범' 허정 감독, 관객 고막과 심장 사로잡는다

'스릴러텔러' 허정 감독, '장산범' 으로 돌아온다! 2013년 8월 '숨바꼭질'을 통해 560만 관객을 사로잡으며 '스릴러텔러'의 1인자로 우뚝 선 허정 감독이 8월,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소재로 한 영화로 관객을 홀릴 준비를 마쳤다 전작에서 익숙하고 일상적인 공간인 '집'에 숨어든 낯선 이가 주는 공포에 주목한 허정 감독은 이번 '장산범'에선 낯선 곳에서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에 주목, 전에 없던 새로운 미스터리 스릴러를 탄생시켰다. 영화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다. 허정 감독은 "낯선 이에게 익숙한 목소리가 들릴 때 사람들이 무서워할 것이다"라는 시각으로 접근, "눈에 보이는 것도 무섭지만 귀로만 들렸을 때는 상상까지 하게 되어 오히려 더 무서운 지점들이 있을 것이다"며 소리만 들어도 무서움을 느낄 수 있는 '장산범'만의 매력에 대해 전했다. 이처럼 익숙하고 믿고 있던 소리에서 기인한 두려움과 불안한 감정을 본인의 주 장기인 예측할 수 없는 전개 그리고 탄탄한 시나리오로 풀어낼 허정 감독은 올여름, '장산범'을 통해 관객들의 심장과 고막을 동시에 사로잡을 것이다. 8월 중순 개봉 예정이다.

2017-07-03 12:08:0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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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의법칙](5)밴드 '정직한 멜로디'가 전하는 행복론

3월 앨범 '요즘' 발매…차트 톱100 진입 목표 올 가을께 새 앨범 발매 및 연말 콘서트 계획 중 쳇바퀴 굴러가듯 흐르는 일상 속에서도 희망은 존재한다. 이를테면 '내일은 더 행복할 거야'와 같은 소소한 행복론이 오늘 그리고 내일을 살아가게 하는 원천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평범한 이들이 모여 전하는 가장 정직한 행복론, 밴드 정직한 멜로디의 음악이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유다. '정직한 멜로디'(최용우, 강형욱, 박관익, 박지혁, 최다니엘)는 지난 2009년 싱글 1집 앨범 '아이고 좋아라' 발매를 시작으로 '똥골게', '웃어봐요', '10시 반', '꿈속의 무대', '아픔은 혼자서 느끼는 게 아니야' 등 다수의 앨범을 내놓은 데뷔 9년 차 중견 밴드다.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이들이 '음악'이라는 공통사 하나로 '정직한 멜로디'라는 이름을 지켜왔다. 그 사이 2년, 3년의 공백기도 있었고, 멤버의 변화도 있었다. 그러나 굴곡은 음악에 대한 이들의 열정을 가속화 시켰고, 결국 데뷔 10년을 앞둔 지금 오랜 노력의 결실을 맛보기 시작했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메트로신문과 만난 정직한 멜로디는 데뷔 이래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주말마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밤도깨비 야시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공연 요청이 끊이지 않고 들어오고 있다. 멤버들은 "요즘엔 저희 공연을 봐주시는 분들이 늘어났다"며 행복한 웃음을 보였다. "지난해 행사를 많이 했는데 공연 기획하시는 분들이 보고 연락을 많이 주셨어요. 잠시 일이 없던 때도 있었지만, 그때도 쉬지 않고 매일 합주를 했고요. 그렇게 준비를 한 결과가 공연에서 보이니까 계속 저희를 불러주시는 것 같아요. 감사할 따름이죠.(웃음)"(박지혁) "밤도깨비 야시장 무대가 정말 소중합니다. 지난해엔 신촌 플레이버스에서 공연을 했어요. 무료 공연이었지만 정말 열심히 했고, 그만큼 많은 분들이 봐주셨죠. 덕분에 이름을 더 알릴 수 있었는데, 이번엔 밤도깨비 야시장에서 감사하게도 불러주셔서 더 많은 분들께 저희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게 돼 기뻐요."(최용우) 리더 최용우와 보컬 박지혁의 나이 차는 10살이다. 최용우는 38살, 박지혁은 28살로 팀의 맏형과 막내를 맡고 있는 셈이다. 나머지 멤버들도 30대인 만큼 이들의 나이 차는 꽤 들쭉날쭉하지만, 이들에게선 나이 차를 느낄 틈이 없었다. 멤버간 활발한 소통이 덕분이다. 최용우는 "지혁이나 멤버들이 여러 제안을 해준다. 그런 게 참 좋다. 그런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으면 팀이 무력해지기 때문"이라며 "멤버들이 제안을 하고, 그걸 바탕으로 뭔가 만들어졌을 때 정말 기분이 좋다"고 했다. "'아픔은 혼자서 느끼는 게 아니야'라는 노래는 관익이가 기타 모티브를 줘서 만들어진 곡이에요. 이 친구가 모티브를 줬다는 자체가 정말 기뻤죠. 그런 게 정직한 멜로디가 꾸준히 음악을 할 수 있는 힘이에요.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제안을 해주는 게 팀을 이끌어가는 사람으로서는 정말 좋아요."(최용우) 서로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는 분위기는 정직한 멜로디만의 팀 색을 구축하고, 음악적 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됐다. 공연 때마다 멋드러진 의상을 입게 된 것도 그 중 하나다. 박지혁은 "밴드 색깔이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계속 했다. 메이저를 지향하는 밴드인 만큼 음악 외적으로도 승부해야겠다고 느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형들에게 의상 얘기를 계속했는데, 형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해줘서 무대에서 수트를 입게 됐다"고 말했다. 더 활발해진 SNS 활동 역시 막내 박지혁 덕분이다. 이들의 공식 SNS와 개인 SNS에는 합주하는 영상부터 코믹한 일상 영상까지 다수 게재돼 있다. 박지혁은 "보시는 분들이 좋아하시는 것 같다. 물론 저희는 공연 위주의 팀이라 SNS나 다른 콘텐츠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기엔 시간이 좀 부족하다"면서도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해서 팬들과 소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지혁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몫을 해내고 있다. 박관익은 "저희는 분업이 잘 돼있는 팀이다. 공연이나 행사는 리더 용우 형을 주축으로 같이 잡고 있고, 나머지 멤버들도 각자 몫을 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로 협업하고 있는 만큼 멤버들은 시간을 쪼개고, 만들어 음악을 하면서도 "힘들지 않다"고 말한다. "용우 형은 실용음악학원을 운영 중이고, 관익 형은 대학교에서 강사를 하고 있어요. 다들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는 거죠. 그렇지만 저희 모두 함께 공연하고 합주하는 건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즐겁다고 생각하죠. 음악을 하면서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돈도 벌 수 있고 또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계속 잡아갈 수 있으니까요. 힘들다고 생각할 틈이 없어요.(웃음)"(박지혁) 이제 막 희망의 싹을 틔운 만큼 정직한 멜로디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려갈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한 번 콘서트를 여는 것부터, 지난해 '김광석, 나의노래 다시부르기'에서 수상한 것처럼 올해와 내년, 더 큰 무대에 오르는 것 등이 목표다. 공연 무대에 이어 최근 라디오까지 진출한 정직한 멜로디는 올 가을께 새 앨범 발매를 예고하며 "이번엔 멤버 모두가 각각 한 곡씩 앨범에 실을 계획이다.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음원차트 톱100에 진입하거나, 그린플러그드페스티벌, 지산, 뷰민라 등 큰 무대에 오를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거예요. 그렇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정직한 멜로디가 보여드릴 음악이죠. 아주 오래 지나도 생각나는 밴드가 되고 싶어요. '세상을 노래하는 밴드'라는 슬로건처럼 말이에요.(웃음)"

2017-07-02 15:06:03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