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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품절녀 대열 합류 "美 하와이서 7월 결혼"

가수 박정현이 7월 결혼한다. 박정현 소속사 캐치팝엔터테인먼트 측은 26일 "박정현이 7월 15일 하와이에서 가족, 친지만 모시고 예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박정현의 예비 신랑은 대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3년 6개월간의 열애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 소속사는 "한 가정을 이루며 새 출발을 앞두고 있는 박정현의 앞날을 축복해주시길 바란다"면서 "결혼 이후에도 가수로서 멋진 음악과 공연활동으로 보답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박정현은 지난 5월 말 공연 차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현재 가족이 있는 LA에서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 8월 귀국 후에는 서울 강북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이하 캐치팝엔터테인먼트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캐치팝엔터테인먼트입니다. 일부 언론의 취재를 통해 보도된 소속 가수인 박정현씨의 결혼은 7월 15일 하와이에서 가족 친지만을 모시고 예식을 올립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된 예비 신랑은 알려진 바와 같이 현재 대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습니다. 두사람은 3년 6개월간의 열애 끝에 이제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예비 신랑과 가족분들이 일반인임을 감안하여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됨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한 가정을 이루며 새 출발을 앞두고 있는 박정현씨의 앞날을 축복해주시길 바랍니다. 결혼 이후에도 가수로서 멋진 음악과 공연활동으로 보답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06-26 13:02:28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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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 '맨홀' 여주인공 확정…김재중과 호흡 맞춘다

배우 유이가 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하 맨홀)의 여주인공으로 확정됐다. 유이 소속사 열음엔터테인먼트는 26일 "유이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맨홀'의 여주인공 강수진 역에 캐스팅 됐다"고 밝혔다. '맨홀'은 갓백수 봉필이 우연히 맨홀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빡세고 버라이어티한 '필生필死' 시간여행을 그린 랜던 타임슬립 코믹 어드벤처 드라마로 유이가 여주인공 강수진 역을,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남주인공 봉필 역을 맡는다. 유이가 맡은 강수진 역은 작품 전개를 이끌 핵심적인 캐릭터이자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대충 묶은 머리도 예쁜 동네여신이지만 알고 보면 의외의 허당미를 소유하고 있다. 봉필(김재중 분)의 28년 짝사랑 상대인 그는 결혼을 일주일 앞두고 봉필의 황당무계한 시간여행에 얽히게 된다. 유이는 MBC '선덕여왕'을 통해 브라운관 신고식을 치른 후 SBS '미남이시네요', KBS 2TV '오작교 형제들', SBS '상류사회'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또 지난해 방영된 MBC '결혼계약'에서는 뇌종양 시한부 판정을 받은 싱글맘 강혜수 역으로 열연을 펼쳐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렇듯 출연하는 작품마다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해온 유이가 '맨홀'에서는 어떠한 모습을 그려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맨홀'은 '결혼해 주세요', '포도밭 그 사나이' 등을 연출한 박만영 PD가 메가폰을 들고 '특수사건 전담반 텐'을 쓴 이재곤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현재 방송 중인 '7일의 왕비' 후속으로 오는 8월 첫 방송된다.

2017-06-26 13:02:17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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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영화의 거장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展 개최

판타스틱 영화의 거장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展 개최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최용배, 이하 BIFAN)가 현대 장르 영화사의 거장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 감독의 특별전을 개최하고, BIFAN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도 마련한다.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 감독은 그 이름만으로도 스페인어 장르 영화 애호가들에게 전설과도 같은 존재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관객들의 오감과 상상을 자극하는 작품들로 수많은 영화 전문가들과 학자들로부터 '대중적인 독창성'을 지닌 특출한 감독으로 회자되고 있다. BIFAN이 마련한 이번 특별전에서는 스페인의 아카데미상인 고야상에서 6개 부문 수상을 비롯 프랑스 제라르메 환타스틱 영화제, 브뤼셀 국제 환타지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야수의 날'을 비롯해 '커먼웰스' '800블렛' '퍼펙트 크라임' '광대를 위한 슬픈 발라드' 등 엄선된 그의 대표작들과 최신작 '더 바'를 상영한다. 또한 이번 특별전에서는 TV영화로 제작되어 극장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잠 못 들게 하는 영화 1- 아기의 방'과 감독의 첫 단편영화인 '칵테일 살인마'를 상영해 관객들에게는 그동안 접할 수 없었던 그의 전작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 감독은 그의 신작 '더 바' 상영 후 마스터클래스를 열고 그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 이번 특별전 개최를 기념하기해 국내외 저명 필자들로 구성된 특별책자를 발간하고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석한 관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나눠 줄 예정이다. 한편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월13일부터 7월23일까지 개최되며 자세한 상영정보는 BIFAN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2017-06-26 11:14:5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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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6집 베일 벗는다…28일 '서울' 선공개

가수 이효리가 오는 7월 4일 정규 6집앨범 발매에 앞서 6월 28일 수록곡 '서울'을 선공개 한다. 키위미디어그룹은 27일 0시 이효리가 속해 있는 케이튠콜렉티브 레이블의 공식 SNS를 통해 커밍업 포스터 이미지를 공개하고 수록곡 '서울'의 선공개를 공식 발표했다. 공개된 사진은 카메라를 응시하는 이효리의 몽환적인 눈빛과 빈티지한 색감, 여기에 'SEOUL' 이라는 곡 제목이 어우러져 마치 영화 속 스틸컷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 커밍업 포스터 공개와 함께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 새 앨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13년 5월 발매한 정규 5집앨범 '모노크롬(MONOCHROME)' 이후 약 4년만에 발표하는 신보인 만큼 이효리가 대부분의 곡을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컴백을 앞두고 MBC '무한도전'과 JTBC '효리네 민박' 등 여러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효리가 음악적으로 보여줄 또 다른 모습에 궁금증이 모인다. 키위미디어그룹의 케이튠 콜렉티브 레이블측은 "이효리씨의 컴백을 앞두고 많은 분들의 관심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팬 분들의 오랜 기다림과 기대감에 어긋나지 않을 만큼 다양한 장르와 완성도 높은 음악들로 채워진 이번 앨범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리며, 28일 공개되는 선공개곡 '서울'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효리의 정규 6집앨범 선공개곡 '서울'은 오는 6월 2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2017-06-26 11:14:3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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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 힘있는 스토리와 진정성으로 전체 예매율 1위 등극!

'박열', 힘있는 스토리와 진정성으로 전체 예매율 1위 등극! 영화 '박열'이 전체 영화 예매율 1위에 등극하며 입소문만으로 여름 극장가 흥행 포문을 열었다. 1923년 도쿄, 6000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영화 '박열'이 26일 오전 6시 30분 기준, 전체 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물론, 동시기 국내 화제작을 모두 제친 결과여서 더욱 화제를 집중시킨다. 또한, 지난달 15일 '불한당'이 전체 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한 이후, 블록버스터 작품들에 줄곧 1위 자리를 내어주었던 한국 영화가 약 6주 만에 정상을 탈환한 것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뿐만 아니라 '박열'은 대규모 제작비가 소요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동시기 한국 영화들에 비해 적은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대한 호평과 입소문만으로 전체 예매율 1위를 차지한 것이어서 앞으로의 흥행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28일 개봉하는 '박열'은 기존 시대극의 전형성을 탈피한 통쾌한 스토리와 유쾌한 웃음, 실화가 주는 진정성과 뜨거운 감동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17-06-26 11:14:2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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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2035 일의 미래로 가라 外

◆2035 일의 미래로 가라 인사이트앤뷰/조병학, 박문혁 지음 앞으로 30년. 산업혁명 이후 300년간 달려온 인간의 과학기술 혁명이 결실을 보는 순간이 바로 이 시기에 온다. 인간의 일이 사라지는 고통의 시기를 우리는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할까. 이 책은 일이 어떻게 사라지고 어떤 일로 새롭게 바뀌며 미래의 일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중요한 산업들의 변화를 생각해보고 일은 어떻게 해체되고 다시 탄생하는지 상상력을 동원해 살펴본다. 이와 더불어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으로 인간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지 함께 생각해보고자 한다. 352쪽, 1만6000원. ◆경제철학의 전환 바다출판사/변양균 지음 저성장과 장기 불황의 위기에 봉착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정책을 제안하는 책이다. 참여정부에서 기획예산처 장관,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일한 저자는 지난 30년간 국가기획과 경제정책 분야에서 쌓은 전문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향후 우리 경제를 재도약시킬 비전과 해법을 제시한다. 특히 '노동의 자유' '토지의 자유' '투자의 자유' '왕래의 자유'라는 4가지 구체적 실천방안을 제안한다. 추상적 아젠다보다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구체적 방법론에 중점을 둔 실질적 정책 제언을 담은 책이다. 248쪽, 1만5000원. ◆맛있는 스페인 BR미디어/배동렬 지음 '비밀이야'라는 닉네임으로 14년째 맛집 여행 블로그를 운영하는 저자가 다섯 번의 스페인 미식 여행길에 방문했던 레스토랑 중 꼭 가볼 만한 곳을 엄선해 수록했다. 스페인 미식 여행을 떠나고 싶은 이들과 여행 중 하루쯤은 근사한 다이닝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378쪽, 1만6000원. ◆사소한 것의 사랑 문학동네/프란세스크 미랄례스 지음 주인공의 삶을 통해 인생의 우연성을 보여주며, 그로 인해 삶이 얼마나 풍부해질 수 있는지를 그려낸다. 소설 곳곳에 등장하는 문학, 영화, 음악 등에 대한 사색은 작품의 깊이를 더하며 작가 특유의 짧고 위트 있는 문체는 독서를 더욱 즐겁게 만든다. 우리가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사소한 것'들이 사실은 우리의 삶에, 그리고 사랑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위대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이 소설을 읽어나가다보면 독자들도 작가가 부리는 일상의 마법에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다. 376쪽, 1만4500원. ◆그 남자의 고양이 북폴리오/샘 칼다 지음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남성들 중에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의 천재성과 유산에 고양이의 기여가 있었다. 아이작 뉴턴은 최초로 고양이 문을 발명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윈스턴 처칠의 집에는 아직도 그들이 키웠던 고양이들의 후손이 있다. 아름다운 일러스트레이션과 위트 넘치는 설명, 역사 속 '캣맨'들의 명언들을 담은 이 책은 고양이에 대한 순수하고 끈질긴 사랑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서른 명의 유명인들을 다뤘다. 116쪽, 1만5000원. ◆자녀를 빛나게 하는 디톡스교육 나무&가지/최하진 지음 과열경쟁의 사회적 환경으로 인하여 부모와 자녀 모두 마음 속에 '독'을 많이 품고 있다. 이 책은 아이들의 마음 속에 들어있는 독을 빼내 임파워링하여 '파워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디톡스 교육법'을 제시한다. 정신건강에 좋은 멘탈푸드를 섭취함으로써 각종 파워를 향상시키는 '디톡스 & 임파워링'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으며 만방국제학교 아이들이 실제로 어떤 디톡스를 통해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는 지 다양한 사례를 수록하고 있다. 260쪽, 1만3800원.

2017-06-25 15:04:2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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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1,2

[새로나온책]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1,2 해냄출판사/이외수 지음 소설가 이외수의 통쾌한 상상력의 세계가 또 한번 펼쳐진다. 작가의 여덟번째 장편소설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는 세상 모든 얼굴하고 답답한 일을 후련하게 해결하는 식물 교감 채널러의 흥미진진한 복수 이야기다. 올해 2월 20일부터 카카오페이지 채널로 연재를 시작해 3월 20일에 1권 연재 완료, 4월 10일부터 2권 연재를 시작해 5월 말에 종료와 동시에 종이책으로 출간한 것으로 식물과 교감할 수 있는 서른 살 청년이 식물들의 제보와 도움을 빌려 사회악을 밝혀내고 정의를 구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줄거리는 이렇다. 원도 화천에서 작은 수목원을 운영하는 서른 살 청년 정동언은 중학생 때 자신이 친일파의 자손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후 대인기피 증상으로 말을 극심하게 더듬게 된다. 그런 그에게는 어렸을 때부터 모든 식물들과 대화할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갖고 있는데, 가족들조차도 알지 못했다. 정동언은 4년 전 우연히 방문한 꽃집에서 한세은을 만나고 백량금을 소개받는다. 그의 능력은 백량금과의 염사를 통해 온 세상 식물들과의 소통을 가능케 하고, 이로써 그는 식물들의 힘을 빌려 부정부패가 만연한 세상을 깨끗하게 만들겠다는 꿈을 갖는다. 그는 수목원 입구에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라는 간판을 걸고 사람, 동물, 식물들의 모든 억울함을 수집하여 악행을 일삼는 자를 응징하기 시작한다. 어느 날 정동언은 강물을 고이게 해 썩게 하고 생태계를 교란시켜 떼죽음을 부르고 있는 4대강 사업으로 이득을 챙긴 대학 교수, 사실을 왜곡·은폐한 기사를 실어온 언론을 응징 대상으로 결정한다. 소설은 환경 파괴의 주범이 된 4대강 사업의 요주의 인물들을 찾아 응징하는 과정이 소설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동물 학대, 성폭력, 언론 왜곡, 뇌물 수수 등을 자행한 인물들을 추적, 식물들과 공조해 그들을 개과천선토록 하는 내용이 엮여 있다. 작가는 그동안 인간의 본성마저 상실한 세태를 여지없이 보여주며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인간 존재의 진정한 구원이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해 왔다. 이번 소설 역시 작가의 주제의식을 드러냄과 동시에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각각 340/332쪽, 1만3800원.

2017-06-25 15:04:1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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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 '박열' 믿을 수 없는 스토리·연기·연출

[필름리뷰] '박열' 믿을 수 없는 스토리·연기·연출 영화 '박열'을 보는 내내 '진짜 있을 수 있는 일이야? 말이 돼? 어떻게 저럴 수 있었을까?' 라며 감탄했다. 보통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면 비장하고 무거운 분위기가 극을 장악하는데 오히려 유쾌하고 코믹하기 까지 하니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그 모든 내용이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했다고 하니 저절로 탄성이 나올 수밖에. 전작인 '동주'를 통해 관객의 마음을 울린 이준익 감독은 잘 알려진 인물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그 시대를 치열하게 살았던 청춘 '박열'을 대중에게 소개한다. '박열'은 간토대학살 사건이 벌어졌던 1923년, 일제의 만행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했던 조선의 아나키스트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가네코 후미코의 믿기 어려운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독립투사 박열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겠지만, 1923년을 살았던 '인간 박열'을 조명하는 영화다. 극중 박열과 후미코는 동지이자 연인으로 나온다. 암울했던 시기이지만, 부당한 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신념을 표출하고 행동으로 옮긴 불덩이같은 청년들이다. 목숨을 걸고 일본 제국의 부도덕한 태도를 추궁하며 일본 내각을 가지고 노는 이들의 무모한 행동들은 믿을 수가 없을 정도로 해학적이고 경쾌하게 그려진다. 이준익 감독이 '동주'를 통해 억압받던 일제강점기에 찬란하고 빛났던 미완의 청춘들을 그렸다면, '박열'은 불덩이처럼 뜨거웠던 청춘을 담았다. 조용하기보다는 시끄럽고, 계획적이기보다는 무모하다. 스크린 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박열의 행동은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내고 결국에는 감탄하게 된다. 그동안의 일제 강점기 배경의 영화들이 비장함과 엄숙함을 강조했던 반면, '박열'은 시대극의 관습을 탈피해 풍자와 해학을 바탕으로 관객에게 웃음과 사이다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그리고 배우 이제훈과 최희서는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를 완벽하게 소화해 몰입도를 높인다.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한 이제훈과 일본어와 감정연기를 완벽히 소화한 최희서의 호흡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역사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각과 시대가 갖고 있는 감정, 신선한 재미. 무엇 하나 놓치지 않고 담백하게 담아낸 이준익 감독의 연출로 완성됐다. 삼박자를 고루 갖춘 영화 '박열'은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에게 뜨거운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28일 개봉.

2017-06-25 14:21:05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