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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용기내 돌아왔다" 4인조 티아라의 진심

보람·소연 재계약 불발…4인조 재편 미니 13집앨범 'What's my name'으로 7개월만의 컴백 "팬들 위해 활발한 활동 펼칠 것" '4인조' 티아라(은정, 지연, 효민, 큐리)가 돌아왔다. 데뷔 8년 차에 접어든 티아라에게 '해체'는 없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시간을 거치며 팀워크는 한층 단단해졌고, 팀에 대한 애정은 더욱 높아졌다. 티아라는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미니 13집앨범 '왓츠 마이 네임?(What's my na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컴백은 지난해 '띠아모(TIAMO)'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그 사이 티아라는 6인조에서 4인조로 멤버 변화를 겪었다. 원 멤버 보람과 소연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마지막 6인조 완전체 활동이 무산됐고, 결국 4인조로 재정비한 뒤 신보를 발표하게 됐다. 멤버 변화는 그룹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는 만큼 남은 멤버들의 부담감은 상당했을 터. 그러나 멤버들은 '티아라는 티아라다워야 한다'는 다짐으로 신보 준비에 열과 성을 다했다. 은정은 "여러 변화가 있긴 했지만 춤과 노래를 통해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많이 노력했다"면서 "그런 마음으로 무대에 임하면 보시는 분들이 (그 마음을) 알아주시지 않을까 생각해 더 열심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 "4명의 멤버가 남았을 때 멤버들끼리 '티아라는 티아라다워야 한다'는 다짐을 했어요. 무대에 오르는 사람에게 '열심히 한다'는 게 가장 좋은 말이잖아요. 저희는 티아라로서 늘 한결 같이 무대에 오르려 해요. 티아라답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니까요." (은정) 다만 6인조 완전체의 마지막 활동이 무산된 데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이를 기다리던 팬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다. 효민은 "준비를 함께 하던 와중에 (활동이) 불발됐다. 팬 분들께 6명의 무대를 못 보여드린 게 아쉽다. 기다려주신 팬 분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으니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 멤버들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효민은 "어찌됐든 계약이 만료된 거다. 그 부분은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저희는 응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보람, 소연) 언니들도 저희를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이날 티아라는 타이틀곡 '내 이름은'을 비롯해 4명 멤버의 솔로곡 무대, 수록곡 '리로드(Reload)'까지 총 6곡 무대를 선보였다. 쇼케이스에선 이례적으로 많은 무대를 펼친 티아라는 "기존 계획엔 없었는데 쇼케이스 직전에 솔로곡 무대를 급히 추가했다. 저희의 새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무대 위의 티아라는 능숙하고 여유로웠다. 타이틀곡 '내 이름은'도, 수록곡 'Reload'도 이전의 티아라 음악과는 분위기를 달리하지만 티아라는 여전히 티아라다웠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엔 저희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총 9곡 중 4곡은 멤버들의 솔로곡이다. 은정의 'Real love'는 진정한 사랑을 원하는 가사에 은정의 달콤한 목소리를 얹어 듣기만 해도 달달하다. 그런가 하면 효민의 'Ooh La La'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시원한 분위기다. 'Ooh La La'라는 가사가 귓가에 맴도는 묘한 중독성을 가진다. 지연과 큐리의 변신도 시선을 모았다. 지연은 더쿠스틱 기타로 따뜻한 분위기를 담아낸 'Lullaby'를 통해 성숙한 매력을 드러냈다. 큐리의 무대는 기대 그 이상이었다. 멤버들이 '가장 좋은 솔로곡'으로 꼽은 큐리의 '다이아몬드'는 미디엄 템포 곡으로 신스 사운드가 신비한 느낌을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큐리는 "국내에선 솔로곡을 보여드린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내게 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데뷔 후 지금껏 수천 번 무대에 올랐을 티아라지만 여전히 무대에 오르면 긴장된다는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은데 여전히 부족하다"며 더 발전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티아라는 국내 걸그룹 역사상 이례적으로 많은 논란에 휩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가운데 티아라에 가장 직격타였던 '왕따' 논란은 몇 년이 지난 최근까지 회자됐다. 당시 티아라는 억측이 난무하는 과정에서도 해명하지 않았고, 오해는 최근에서야 풀리기 시작했다. 은정은 "왜 얘기를 안 했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워낙 시간이 많이 흘러서 함부로 말하기 조심스러웠고, 그래서 더욱 말하지 않게 됐다. 그게 맞는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오해가 풀린 뒤 티아라를 응원하는 움직임도 일었다. 그러나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 효민은 "사랑 받지 않을 거란 걸 알면서도 무대에 오르는 건 힘들다"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안 좋아하실 것도 알고 사랑을 받을지 안 받을지 모르는 상태에서도 티아라를 계속 하려고 해요. 사랑 받지 않을 것을 알면서 무대를 하는 게 쉽지 않진 않잖아요. 그러나 오직 팬 여러분을 위해서 하고 있어요. 그런 모습과 마음을 살펴봐주시면 좋겠어요." (은정, 효민) 멤버들은 "티아라이기 때문에" 재계약에 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대를 거의 티아라로 보냈고 지금도 티아라로 존재한다. 힘들고 어렵고 버티기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저희에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면서 "티아라에 대한 애착이 크다. 청춘이 언제까지인진 잘 모르겠지만 티아라는 우리의 청춘이다. 앞으로도 티아라를 놓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14일 오후 6시 앨범을 발매한 티아라는 15일을 기점으로 활발한 방송 활동에 돌입한다. 또 은정은 5년 만에 안방 극장 복귀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 진심 담아 돌아온 4인조 티아라의 진심이 제2의 전성기를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06-15 14:20:0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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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캣츠'를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사랑스러운 '캣츠'를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캣츠' 내한공연 프리뷰 티켓 16일 오픈 더욱 고양이스러워진, 그리고 한층 더 퀄리티 높아진 뮤지컬 '캣츠' 내한공연이 프리뷰 티켓을 오픈한다. 프리뷰 공연은 7월 9일 2시, 7시 2회 공연으로 6월 16일 오후 2시에 전예매처에서 오픈 된다. 프리뷰 공연 예매 시 상시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동시에 사전에 오픈 되지 않았던 8월 18일, 19일3회 공연도 추가 오픈 예정이다. 매 오픈 마다 빠르게 순식간에 판매되는 '젤리클석'을 포함해 원하는 자리에서 '캣츠'를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국내 초연 이래 단 한번의 흥행실패가 없었던 '캣츠'는 매 오픈 마다 전 예매처 1위를 기록하며 올 여름 뮤지컬의 흥행작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관객들이 직접 작품에 투자할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이 오픈 3시간 만에 목표금액 3억 달성, 추가 증액 하여 5억 3000만원으로 뮤지컬 크라우드 펀딩 최고 금액을 달성했다. 또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뮤지컬 추천 입문작 1위 내한공연(스테이지톡)으로 선정되며 변함 없는 명작으로서의 명성과 함께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입증했다. 이번 '캣츠' 내한공연은 더욱 고양이스럽게 업그레이드된 분장과 의상, 달 빛 속에 '매혹적인 고양이'의 모습으로 변할 그리자벨라, 검비고양이의 더욱 강렬해진 탭 댄스를 비롯한 화려해진 안무 등 새로워진 '캣츠'를 만날 수 있다. 세계적인 대문호 T.S 엘리엇의 시를 원작으로 다양한 고양이들의 매력과 인생을 담은 깊이 있는 메시지, 뮤지컬의 대표 안무로 손꼽히는 예술적인 군무, 180회 이상 레코딩 된 불멸의 명곡 '메모리' 등 전세계 30개국 300개 도시, 7300만명 이상의 관객들을 사로 잡으며 토니상, 올리비에상을 수상한 명작 '캣츠'의 감동을 원어로 전한다. 전세계에서 모인 화려한 캐스팅은 '캣츠'에 최적화된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배우들로 모여 기대감을 더한다. 프리뷰 공연을 포함한 추가 오픈 공연은 예매처 인터파크, 예스24, 하나티켓, 옥션, 티켓11번가, 국립극장 등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위메프에서는 프리뷰 공연 예매 시 최대 30%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6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공연을 마친 이후 7월 11일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2017-06-15 14:19:2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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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벤허' 유준상·박은태·아이비 실력파 캐스팅 라인업 공개

뮤지컬 '벤허' 유준상·박은태·아이비 실력파 캐스팅 라인업 공개 시대를 뛰어넘은 명작을 무대화한 뮤지컬 '벤허'가 유준상, 박은태, 아이비 등 황금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뮤지컬 '벤허'는 루 월러스(Lew Wallace)가 1880년 발표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동명의 영화는 1959년 개봉해 아카데미어워즈 11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그리고 국내 뮤지컬 사상 호유의 흥행을 기록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왕용범 연출을 비롯한 제작진이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그의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완성도 높게 담아 내는 한편, 많은 이들에게 널리 알려진 해상 전투, 전차 경주 장면 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해 무대 위에 구현할 예정으로 작품성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를 모두 갖춘 대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최정상 뮤지컬 작곡가이자 음악 감독으로 손꼽히는 이성준은 뮤지컬 '벤허'에서 작품의 장대한 스케일을 담아내는 다채로운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캐스팅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귀족 가문의 자제에서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한 기구한 운명을 지닌 '유다 벤허' 역에는 유준상, 박은태, 카이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그날들' '프랑켄슈타인'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등 무대와 TV를 종횡무진 누비며 특유의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유준상과 뮤지컬 '팬텀' '도리안 그레이' 등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박은태는 발군의 캐릭터 해석을 통해 '유다 벤허'로 완벽 변신할 것이다. 여기에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잭 더 리퍼' '삼총사' 등에서 품격 있는 보이스와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으로 사랑받은 배우 카이가 트리플 캐스팅돼 3인 3색의 '벤허'를 선보일 예정이다. 로마의 제국주의에 심취해 벤허를 배신하는 친구 '메셀라' 역에는 배우 박민성(박성환), 민우혁, 최우혁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화제를 모은 KBS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뮤지컬 '위키드' '레미제라블' 등에 출연해 매력적인 외모와 연기를 선보인 민우혁은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과 매력을 아낌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다 벤허'의 노예 생활을 기다린 연인이자, 현명함을 지닌 '에스더' 역에는 배우 아이비와 안시하가 캐스팅됐다. 아이비는 전작에서 선보인 팜므파탈적인 모습과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대작 뮤지컬에서 존재감을 입증해온 안시하는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 그간 호평 받은 본인의 장점을 더욱 뽐낼 것이다. 이밖에 남경읍, 이희정, 서지영, 김성기, 이정수, 선한국, 곽나윤 등 탄탄한 실력을 갖춘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8월 25일 화려한 막을 올릴 뮤지컬 '벤허'는 6월 29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첫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충무아트센터 회원은 하루 앞선 28일에 충무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예매 가능하다.

2017-06-15 14:19:1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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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봉준호 "상영 논란 끝내고 이제는 즐길 시간"(종합)

'옥자' 봉준호 "상영 논란 끝내고 이제는 즐길 시간"(종합) 봉준호 감독의 이유있는 욕심으로 완성된 영화 '옥자'가 국내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칸 영화제 초청과 관련해 프랑스 영화협회의 반발부터 상영·배급과 관련한 논란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옥자'는 국내 관객에게 어떤 메시지를 남기게 될까. 봉준호 감톡은 14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옥자'를 보고나서 모인 자리라 제작발표회 때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많은 영화 이야기가 오갈 수 있는 자리라 기대가 된다"고 입을 열었다. 봉 감독은 앞서 불거진 칸 영화제 초청 논란과 멀티플렉스 극장의 보이콧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당시 프랑스 영화업계는 "극장 개봉이 아닌, 인터넷 스트리밍을 우선으로 하는 넷플릭스의 사업 전략은 영화 시장의 질서를 교란시킨다"며 옥장의 칸 영화제 진출에 강력 반발한 바 있다. 급기야 내년부터는 프랑스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만 경쟁 부문에 초청하기로 규정을 제정했다. 봉준호 감독은 "칸 영화제 초청 후에 그런 일이 벌어지니까 참 민망해지더라. 항상 영화제는 이슈와 논란을 불러모았던 것 같다"며 "우리 영화가 영화제의 초반 분위기를 달구는데 일조한 것 같다. 또 '옥자' 때문에 새로운 룰도 생겨난 것 같아서 그것만으로도 영화 산업에 기여한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옥자'를 큰 스크린으로 보길 희망한 봉준호 감독은 "넷플릭스와 국내 극장 동시 상영을 기대했지만 CGV를 비롯한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입장은 달랐다"며 "지금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을 끝내고 영화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극장을 운영하는 분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대부분 극장 운영자들은 3주 정도 홀드백(한 편의 영화가 다른 수익과정으로 중심을 이동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원합니다. 반면 넷플릭스 측은 스트리밍 서비스와 극장 개봉을 동시에 하고 싶어해요. 넷플릭스 가입자들의 회비로 만들어진 영화인데 가입자분들에게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우선권을 막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따지고보면, 저의 영화적 욕심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거겠죠. 제작하는 내내 '넷플릭스 영화이지만 큰 스크린에 걸었으면 좋겠다'고 욕심을 냈거든요. 업계분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다만 영화감독으로서 이러한 욕심을 내는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엊그제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시사회를 열었습니다. 대한극장, 서울극장, 인천 애관극장 등 잠시 잊고 지냈던 영화관에서 '옥자'를 만날 수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려요.(웃음)" 그가 4년만에 선보인 영화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자본주의와 식량난이라는 악조건적인 상항에서 옥자를 두고 각자의 이권을 내세우며 차지하려는 인간들과 그에 맞서는 미자의 고군분투기가 담겼다. 틸다 스윈튼과 제이크 질렌할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작품에 출연했다. 강원도 산골짜기를 배경으로 시작해 대한민국 서울, 뉴욕 맨하탄, 캐나다 밴쿠버까지 넘나드는 글로벌 로케이션 촬영을 감행, 독창적 비주얼을 완성했다. 봉 감독은 "영화를 통해 전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뛰어넘고 싶다든가, 문화적 경계를 무너뜨리고 싶은 건 아니다. 전작 '설국열차'는 인류의 생존자들이 기차에 타고 있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었다. 때문에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등장했던 거고, 이번 작품은 다국적 거대 기업에 맞서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며 "그래서 다양한 인류가 모인 것 뿐이지, 문화적인 신념이나 철학이 작용한 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종종 작업과정에서 의사소통의 불편함은 없는지 질문하시는데 전혀 없다. 영화를 만드는 메커니즘은 어느 나라든 다 똑같고, 주변에 훌륭한 통역사들이 있기 때문에 지장없다"고 덧붙였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옥자'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봉준호 감독은 돼지, 하마, 코끼리, 매너티의 이미지를 조금씩 섞어서 디자인했다고 입을 열었다. "영화 '괴물' 때 함께 한 디자이너와 고민해서 캐릭터를 완성했습니다. 결국 옥자는 돼지인데, 왜 하필 돼지였느냐. 이유는 간단합니다. 식품 산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사실 돼지는 굉장히 섬세하고 똑똑하고 깨끗한 동물인데, 사람들은 돼지를 보면서 항정살, 목살 등 '어떤 부위를 어떤 소스를 찍어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생각해요. 돼지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비극이고 억울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중적인 슬픈 운명을 보여주기에 '돼지'만큼 좋은 동물이 없더군요." '옥자'는 유전자 조작 돼지, 대량 가축 시스템 등 현실사회를 충분히 꼬집는다. 봉 감독은 동물이 제품으로 취급되며 가혹하고 잔인한 환경(도살장)에 처한 현실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영화 '옥자'는 하나의 메시지만 담고 있지 않다. 자본주의와 앞으로 닥쳐올 인류의 식량난, 그리고 사랑, 신뢰, 희망 등 다양한 메시지를 품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다국적 거대 기업 미란도의 CEO를 연기한 틸다 스윈튼은 "영화는 미자와 옥자의 성장영화이면서 '성장과정에서 가족, 신뢰, 사랑 등 소중한 가치들을 포기하지 않아도 현실을 견딜 수 있다'고 메시지를 던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안카를로는 "하나의 장미 덤불 안에서도 다양한 색깔의 장미가 피어난다. '옥자'를 보는 관객은 저마다 다른 것들을 느끼고 얻어갈 것이다. 이 작품은 용기와 헌신, 신뢰에 대한 것을 써내려간 매우 경이로운 작품이다"라고 극찬했다. 끝으로 봉준호 감독은 "이제 영화(배급)에 대한 논란은 끝내고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옥자'는 오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된다. 국내에서는 넷플릭스 공개와 동시에 멀티플렉스 극장을 제외한 전국 곳곳의 극장에서 상영된다. [!{IMG::20170614000148.jpg::C::480::옥자 포스터/NEW}!]

2017-06-14 16:36:0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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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드라마 NO"…'품위녀' 김희선X김선아의 품위있는 '워맨스'

김희선, 김선아가 재벌, 불륜이 난무하는 '품위녀'에서 색다른 워맨스를 선보인다.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연출 김윤철/제작 제이에스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이하 품위녀)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희선, 김선아, 정상훈, 이기우, 이태임 그리고 김윤철 PD가 참석했다. '품위녀'는 JTBC가 '맨투맨' 후속으로 선보이는 드라마다. 이 시대 상류층의 민낯을 낱낱이 공개해 사이다 같은 통쾌함을 선사할 것을 예고했다. 김윤철 PD는 '품위녀'에 대해 "굉장히 다양한 장르를 갖고 있다. 미스터리 스릴러도 있고, 불륜 남편으로 인해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여자의 이야기도 있다. 블랙 코미디풍 이야기도 담겨 있기 때문에 20부작 내내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김희선, 김선아의 복귀작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품위녀'를 통해 2년 만에 안방 극장 복귀를 선언한 김희선은 "저 같은 경우는 작가, 감독님과 만나서 잘 안 맞을 때 작품을 놓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김윤철, 백미경 감독님께선 제 마음을 잘 파악해주시고, 헤아려주셨다"며 "그래서 이런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김선아 역시 작가, 감독에 대한 믿음이 출연 계기였다고 전했다. 그는 "대본을 보고 복자의 내일이 궁금했다. 그래서 복자로 꼭 살아봐야겠단 생각을 했다. 또 감독, 작가님과 함께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면서 "촬영을 하면서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만나려면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상반된 캐릭터를 통해 전에 없던 '워맨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희선은 재벌가 며느리 우아진 역을, 김선아는 우아진의 시아버지를 간병하는 간병인 박복자 역을 맡았다. 김 PD는 "김희선과 김선아는 찍고 나서 편집을 하면서 봐도 최고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극찬하며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두 사람은 이날 현장에서도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 등 남다른 케미를 보였다. 김선아는 "김희선은 화면 안에 꽉 차는 아름다움이 있다. 누구도 가질 수 없는 김희선 만의 아름다움이 있어서 여자로서, 배우로서 부럽다. 앞으로도 계속 봤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이에 김희선은 "언니가 신인일 때 만났었는데 '김삼순'을 보면서 역시 대단하다, 언니다 생각했다. 그리고 다시 만났는데 언니한테 기댈 수 있었다"면서 "언니는 예전과 변함없는 성격을 가진 데다 후배들도 정말 잘 챙겨준다"고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김희선, 김선아를 비롯해 정상훈, 이기우, 이태임 등 쟁쟁한 배우진에 백미경 작가, 김윤철 PD 등 믿고 보는 조합이 모인 데다 연타석 히트를 친 JTBC 드라마인 만큼 기대도 남다르다. 그러나 사전제작인 만큼 계절감에 대한 우려도 속속 흘러나왔다. 이와 관련 김 PD는 "6월에 방송될 거라 생각지 못했지만 그것까지 염두에 두고 찍었다"고 답했다. 그는 "10부까진 추위에도 외투를 입지 않고 찍었다. 김선아 씨와 배우들이 참 많이 고생했다"며 "드라마 중반 넘어서까지 간절기 옷으로 버틴 만큼 계절감은 전혀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자신했다. 또 김 PD는 재벌 비리, 불륜 등 다소 자극적인 소재가 상투적이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 "불륜 등 상투적인 소재가 담겨있긴 하지만 백미경 작가 대본의 힘이 이야기 전개가 상투적이지 않다는 거다"면서 "아침드라마처럼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의상부터 다양한 면에서 신경을 썼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연속극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두 주연 배우 역시 '상투적'이란 논란과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김선아는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우리 드라마는 그것조차 품위 있게 그려낸 것 같아서 막장 그런 건 아닌 것 같다"며 "사람들의 욕구, 욕망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인간의 본능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보면서 '나도 어쩌면 저럴 수 있겠다' 이런 생각들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막장 보다는 인간적으로 다가서는 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희선은 "드라마 속 불륜남을 보면 때려줘야지 이런 마음이 드는데, 저희 드라마는 불륜을 저지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 그 사람이 나빠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적합하게 표현했다"며 "그래서 보시는 분들이 납득이 가능할 거란 게 저희 드라마 만의 차별점이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김희선, 김선아가 뭉쳐 완성한 '품위녀'가 우려를 씻어내고 '워맨스'로 주목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16일 오후 11시 첫 방송.

2017-06-14 15:25:2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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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문화를 싣고] 인천아트플랫폼

[지하철은 문화를 싣고] 인천아트플랫폼 올초 큰 사랑을 받은 tvN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명소가 있다. 1호선 인천역에서 하차 후 중부경찰서 방면으로 5분 거리에 있는 인천아트플랫폼이 그 주인공이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인천광역시가 구도심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중구 해안동의 개항기 근대 건축물 및 인근 건물을 매입해 조성한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드라마 촬영지로도 많이 쓰였다. 과거에는 KBS드라마 '드림하이'의 주된 배경인 학교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가장 최근에는 '도깨비' 촬영지, 전현무·홍진영의 한 비타민 음료 CF장소로 알려지면서 주말이면 많은 인파가 몰린다. 과거에는 공장의 창고건물로 쓰였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탈바꿈한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은 유럽의 한 거리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모은다. 인천아트플랫폼이 위치한 인천 중구 해안동 일대는 1883년 개항 이후 건립된 건축문화재 및 1930~40년대에 지어진 건축물이 잘 보존된 구역으로 건축조형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근처에는 차이나타운, 신포문화의거리, 동인천 동화마을 등이 있어 거리 곳곳에 볼거리가 가득하다. 이곳은 창작스튜디오, 공방, 자료관, 교육관, 전시장, 공연장 등 총 2단지 13개 동의 규모로 조성되어 있다. 도시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최대한 살려 문화적으로 재활용하자는 시민들의 뜻과 인천시의 의지가 합쳐져 탄생했다. 인천아트플랫폼은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에게 최적의 환경에서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일정기간 동안 작업실을 지원하고 작가들의 프로모션을 담당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각예술뿐만 아니라 공연예술, 문학, 문화일반, 전시기획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예술가들의 창작활동과 연구자들의 연구 활동을 함께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예술창작의 인큐베이팅 역할을 담당해 나가고자하는 취지다. 장르, 국가, 출신배경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예술가들과 연구자들이 함께 머물며 서로간의 문화를 교류하고 협업을 통해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입주 작가들에게는 작업 공간 지원과 같은 물리적인 지원에서부터 홍보지원, 프로젝트 수행 지원 등의 소프트웨어적인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입주 기간 내에는 플랫폼 살롱, 지역 연구 리서치, 이론가 매칭 프로그램, 협업 프로젝트 등 입주 작가 역량 제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제공되며, 창작된 레지던시 결과물은 전시 및 공연 등 다양한 형태를 통해 발표된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지난해 11월 정기 공고와 12월 심사를 거쳐 28팀 42명의 8기 입주작가를 선발했다. 입주작가에 선정된 이들은 한국, 핀란드, 중국, 프랑스, 일본, 호주 6개국 작가로 구성되었으며,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동안 인천에 머물며 창작 활동을 펼쳐 나간다. 올 가을에는 시민들에게 8기 입주작가들의 작업실을 공개하고 작업과정과 작품들을 소개하는 '오픈스튜디오'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아트플랫폼에서는 두 개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먼저 오는 16일까지 E동 창고갤러리에서는 'TIME LEAP' 展이 열린다. 2014년 봄부터 작업한 작가의 결과물을 만날 수 있으며 작업들의 모티프는 작가와 작가의 할머니의 기억과 꿈이다. 그리고 7월 9일까지 B동 전시장에서는 '제보(提報, Tell Us Your Stories)'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참여형 전시로 완성된 작품은 찾아볼 수 없다. 한 권의 책이 출간되기까지 여러 분야의 조력자들이 노고하듯, 예술 작품도 수집과 기록, 검증 등의 과정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차곡차곡 쌓일 때 비로소 단단한 내공과 완성도를 갖게 된다는 것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예술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제보와 참여를 권한다. 특히 연구자들로 구성된 F동 작가들은 현대미술 팟캐스트 '본격미술극장'을 진행한다. 작가들은 인천의 미술현장과 쟁점들로 방송을 구성해 지역의 미술과 동시대 미술의 연계 가능성을 연구한다. 현대미술을 접하며 경험했던 사연과 의문점 등을 엽서로 제보 받으며, 도출된 이야기들은 앞으로 진행될 팟캐스트의 일부 소재가 될 예정이다. 전시가 진행되는 동안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도슨트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F동 작가들은 이번 전시에서 현대미술을 여러 사람들에게 권하고, 미술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다 . 한편,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광장에에서는 매주 토요일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플랫폼 시장'이 열린다. 수공예품과 미술 소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 중고용품을 사고파는 벼룩시장, 세계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 다양한 경매이벤트와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셀러와 예술가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IMG::20170614000087.jpg::C::480::플랫폼시장/인천아트플랫폼}!]

2017-06-14 14:02:25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