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
기사사진
신중현 헌정앨범, 라이브로 듣는다…24일 발매 기념 공연 개최

젊은 감성으로 재해석된 명반 '신중현과 엽전들 1집'를 콘서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은 오는 24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CJ아지트 광흥창에서 튠업 헌정앨범 '신중현 THE ORIGIN' 발매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CJ문화재단의 대중음악 지원 프로그램 '튠업'에 선정된 젊은 뮤지션들이 한국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선배 음악인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경을 표하기 위해 진행하는 헌정 음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앞서지난 5월 31일부터 디지털 싱글 형태로 음원이 순차 공개된 바 있다. 기념 공연의 MC는 개성만점 듀오 '미미시스터즈'가 맡는다. 이와 함께 '신중현 THE ORIGIN' 앨범 작업에 참여한 튠업 뮤지션 팀 '블루파프리카', '전국비둘기연합', '후추스', 'ABTB'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직접 편곡한 '긴긴 밤', '나는 몰라', '할말도 없지만', '생각해'를 포함해 관객과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곡들을 올 라이브로 전할 예정이다. 음악 공연 외에 이번 헌정앨범 작업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및 음악 전반에 대한 재미있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토크 콘서트도 마련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여러 튠업 뮤지션 팀이 일종의 프로젝트 팀이 되어 함께 부르는 '미인'이다. 2017년 헌정앨범 속 '미인'은 다수의 기타, 베이스, 드럼과 바이올린이 독주를 하다 절묘하게 만나기를 반복하고 보컬 또한 솔로로 시작해 합창으로 이어지면서 세련되면서도 웅장한 사운드를 구현했다. 특별 게스트로는 신중현의 차남이자 유명 기타리스트인 신윤철이 이끄는 '서울전자음악단'이 출연을 확정했다. 이날 헌정앨범의 주인공 신중현도 후배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CJ아지트 광흥창을 찾는다. 공연을 기획한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전설의 음악과 젊음의 음악이 만나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 새로운 음악이 탄생했다"며 "관객들에게는 다양한 문화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자리가, 산업 차원에서는 젊은 인디 뮤지션들의 설 자리가 점점 넓어지고 음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5월 31일부터 디지털 싱글로 부분 발매를 시작한 '신중현 THE ORIGIN' 음원은 14일 정오를 기해 전체 공개된다. 5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큰 호평을 받은 타이틀 곡 '미인'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는 물론 튠업 뮤지션 ABTB의 '생각해', 아시안체어샷의 '그 누가 있었나봐', 블루파프리카의 '긴긴 밤', 남메아리X이정아 팀의 '나는 너를 사랑해', 포헤르츠의 '저 여인', 박소유의 '설레임', 후추스X아홉번째 팀의 '할말도 없지만', 전국비둘기연합의 '나는 몰라', 블루터틀랜드의 '떠오르는 태양', 정재일이 프로듀싱한 아름다운 강산' 등 정규앨범 11곡을 모두 만날 수 있다. 한편 티켓은 15일 오후2시부터 멜론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본 프로젝트의 취지에 따라 음원 유통 수익금과 공연 티켓 판매 수익금 등은 전액 신인 뮤지션 발굴·지원사업을 위해 사용된다.

2017-06-14 10:58:55 김민서 기자
기사사진
'신서유기4' 식상하다고? 웃기는 건 자신있다!

또 뭉쳤다. 지겨울 법도 한데 또 보게 된다. 차진 입담꾼들의 완벽한 조합, 그 속에서 우러나는 '격한'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믿고 보는 '신서유기'가 새 시즌으로 돌아왔다. 13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신서유기4' 제작발표회에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송민호 그리고 나영석, 신효정 PD가 참석했다. 군입대로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멤버 규현은 등신대로 자리를 지켰다. '신서유기4' 요괴들과 삼장법사의 모험기를 담은 고전 '서유기'의 캐릭터를 차용한 리얼 버라이어티로, 지난 시즌엔 중국을 배경으로 했다면 이번엔 베트남을 배경으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제작진과 멤버들은 지난 5월 초 베트남으로 떠나 7박 9일간의 촬영을 마쳤다. 나영석 PD는 "서쪽으로만 가면 되지 않나 해서 가보고 싶은 곳을 선택하자고 생각했다"면서 "베트남은 환경이나 이런 면에서 독보적인 면이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은 전 시즌과 달리 '드래곤볼' 속 크리링과 피콜로 캐릭터가 새롭게 추가됐다. 요일과 시간대도 변경됐다. 나 PD는 "'K-POP 스타'가 끝나니까 '미운우리새끼'가 터졌다. 그래서 요일을 옮기고 나니 동시간대 드라마가 또 잘 되더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우리만의 재미가 있다. 그 자부심 만큼은 확실하다"고 자신했다. 그 말처럼 익숙한 이들의 조합은 그 자체로 편안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현장조차도 마치 프로그램의 일부분인 것처럼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멤버간 서로를 지목하는 질문에서 멤버들은 서로를 지적하고 공격하면서도 유쾌한 웃음을 잃지 않았다. 베트남에 가장 잘 적응했던 멤버로 이수근을 꼽은 송민호는 "정말 현지인 같더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가장 의리 없는 멤버로는 만장일치로 안재현이 뽑혔다. 은지원은 "'신서유기'의 삼장법사 하면 안재현이다. 안 좋은 상황,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솔선수범해서 팀원들을 살려주고, 삼장한테 지급되는 돈이나 혜택을 팀원들에게 써야하는 입장이 아닌가. 그런데 모두 자기 입에 넣더라"고 폭로했다. 자리를 비운 규현에 대한 언급도 끊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 자리에서 규현이 군입대 전 남긴 인터뷰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규현은 "지난 시즌엔 '잘 해야 돼'라는 생각에 압박감이 들었었다면, 이번 시즌엔 뇌를 텅텅 비우고 순수한 마음으로 갔다"며 "틀려도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마음으로 임해서인지 퀴즈를 많이 맞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자들을 향해 자신의 기사를 많이 써달라고 여러차례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느새 시즌4를 맞이한 '신서유기'는 매 시즌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그런 믿음 덕분인지 일반 시청층뿐만 아니라 마니아층까지 탄탄하다. 나 PD는 "'신서유기'는 공부는 못하는데 착한, 걱정은 되는데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아들 같은 프로그램"이라면서 "예능계의 클래식 같은 프로그램으로 남고 싶다. 웃고 싶을 땐 '신서유기'를 봐야지 하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만들었으니 많이 봐달라"고 당부했다. 더 강력해진 B급 코드, 병맛 웃음으로 돌아온 '신서유기4'는 이날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2017-06-13 17:41:02 김민서 기자
기사사진
디즈니·픽사의 화제작 '카3:새로운 도전' 전편과 완전히 다르다!

전 세계 흥행 10억 달러를 돌파한 디즈니·픽사의 슈퍼 시리즈 '카'의 신작 '카3: 새로운 도전'이 7월 13일로 개봉일을 확정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예전 시리즈에서 모든 것이 달라진 최신작으로 본격 컴백한다. '카3: 새로운 도전'은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다 한순간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게 된 맥퀸과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차세대 라이벌 스톰과의 대결, 그리고 챔피언을 향한 레이서들의 새로운 도전을 그린 영화로 2006년 '카', 2011년 '카2'를 통해 전 세계 흥행 수입 10억 달러를 기록한 슈퍼 시리즈의 신작이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올해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을 맞이하는 디즈니·픽사 스튜디오의 남다른 각오와 아이디어가 담겼다. 귀여운 매력으로 어필하던 예전 '카' 시리즈에서 탈피, 진짜 살아있는 듯한 생동감과 긴장감이 강조됐으며, 레이싱계의 전설 '맥퀸'을 선두로 이번 시리즈에서 첫선을 보이는 새로운 캐릭터들이 함께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맥퀸의 뒤를 날카로운 눈빛으로 지켜보는 '크루즈'는 남다른 노하우를 보유한 코치로 맥퀸과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고, 또 다른 캐릭터 '스톰'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슈퍼카로 맥퀸을 최대의 위기에 빠뜨리는 무서운 차세대 라이벌로 등장한다. 이들이 함께 거침없이 시원하게 해변가를 질주하고 있는 비주얼은 예전 시리즈와는 사뭇 다른 긴장감과 액션을 암시하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2006년 첫 편을 선보인 이래 12년 동안 성장한 캐릭터만큼이나 발전된 기술력을 느끼게 하는 메인 포스터를 통해 이 시리즈에 대한 디즈니·픽사 제작진의 남다른 열정과 새로운 시도를 엿볼 수 있다. 또한 "내가 바로 스피드! 마지막은 내가 정한다!"라는 메인 카피는 최고의 순간에서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 주인공 맥퀸의 각오와 함께 전 세계 10억 달러 흥행을 기록한 슈퍼 시리즈의 최신작답게 남다른 존재감을 드려내며 올여름, 디즈니·픽사의 신작을 기다려온 팬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작 두 편이 전 세계 10억불(한화 약1조 1천억 원) 스코어를 달성했을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픽사의 슈퍼 시리즈 '카'가 완벽한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아이디어와 함께 돌아올 예정이다. 오는 7월 13일 개봉.

2017-06-13 17:13:31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최민호X이유비, JTBC 웹드라마 '어쩌다 18' 출연 확정

최민호와 이유비가 JTBC 웹드라마 '어쩌다 18' 출연을 확정했다. JTBC 웹드라마 '어쩌다 18(극본 유수지/연출 김도형)' 고교시절 왕따였던 남자가 죽은 첫 사랑을 살리기 위해 18세로 타임슬립하면서 벌어지는 심폐소생 로맨틱 코미디다. JTBC가 올 여름 처음으로 선보이는 웹드라마로 기대를 모은다. 최민호는 첫 사랑을 살리기 위해 인생 가장 찌질했던 순간을 리플레이 하게 되는 남자 주인공 오경휘 역으로 분한다. 시크함과 과묵함으로 중무장한 치명적 매력의 훈남 정형외과 레지던트지만 고교 시절 왕따였던 반전 과거가 있는 인물이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최민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치명적 매력의 레지던트와 찌질한 고등학생을 오가는 반전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밤을 걷는 선비' 이후 오랜만에 드라마에 컴백하는 이유비는 오경휘(최민호 분)의 첫 사랑 한나비를 연기한다. 청순한 외모와 달리 거침없는 돌직구 장인이자 똘끼충만한 반전 매력의 소유자로 고교 시절 트라우마 덩어리 왕따였던 오경휘의 생명의 은인이자 비밀을 간직한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착한 남자', '구가의 서', '피노키오', '밤을 걷는 선비' 등을 거치며 다채로운 캐릭터를 보여준 이유비가 한층 성숙해진 매력과 연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JTBC 웹드라마 연작은 다양한 장르와 화려한 캐스팅으로 시청자들에게 참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옛 연인이 남긴 스마트폰의 비밀번호를 풀면서 잠겨버린 사랑의 기억도 함께 풀어가는 미스터리 삼각 로맨스 '알 수도 있는 사람'에는 소녀시대 수영과 이원근, 심희섭이 캐스팅 됐으며, 무기한 노잼 생활에 지친 초등학교 음악교사의 꿀잼 거듭나기 프로젝트 '힙한 선생'은 충무로의 블루칩 배우 이주영, 걸스데이의 유라, 안우연이 캐스팅을 확정했다. 또한 갓세븐 진영, 2PM 닉쿤, 윤박이 출연하는 '마술 학교'는 각기 다른 이유로 마술학교를 찾은 네 명의 젊은이들의 성장기를 그릴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한부 여성과 그녀가 사랑하는 스타와 닮은 배우 지망생과의 계약연애를 그린 '막판 로맨스'에는 한승연, 이서원, 기안 84가 출연한다. JTBC 관계자는 "최민호와 이유비가 '어쩌다 18'에 합류하며 2017년 JTBC 웹드라마 라인업을 최종 완성했다"며 "7월부터 다섯 편의 드라마가 연속으로 공개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JTBC 웹드라마 시리즈는 오는 7월 31일 '알 수도 있는 사람'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어쩌다18'은 8월 28일 공개된다.

2017-06-13 14:54:01 김민서 기자
기사사진
[스타인터뷰]권상우 "'추리의 여왕' 시즌2? 최강희 나오면 무조건 OK"

'추리의 여왕' 시즌2 출연 긍정적 작품 통해 선입견 타파…유연한 배우 목표 제2의 '말죽거리 잔혹사' 같은 인생작 만나고파 데뷔와 동시에 '스타 배우'로 승승장구 했던 권상우. 그 역시 세월을 빗겨갈 순 없었다. 어느덧 마흔을 훌쩍 넘긴 배우가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록에서 비롯된 여유, 세월과 함께 자라온 치열한 고민은 배우 권상우의 새로운 무기가 됐다. 권상우는 지난 2001년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연예계에 입성했다. 이후 영화 '화산고', '동갑내기 과외하기', '말죽거리 잔혹사', 드라마 '천국의 계단'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배우로서 자리매김 했다. '유혹', '야왕', '대물' 등을 통해 무게감 있는 역할에 몰두하던 때도 있었다. 데뷔 초 영화 등을 통해 보여준 특유의 '껄렁한' 이미지는 한동안 어디에도 없었다. '힘 뺀' 권상우를 다시 볼 수 없을 줄만 알았건만, 변화는 재작년부터 시작됐다. 영화 '탐정: 더 비기닝'에서 실로 오랜만에 코믹한 연기를 선보인 그의 모습은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 3년 만의 안방 복귀작으론 KBS 2TV 드라마 '추리의 여왕'(극본 이성민/연출 김진우, 유영은)을 택했다. 타이틀롤이 아님에도 기꺼이 출연을 결심한 그의 예상 밖 행보에 대중의 눈과 귀가 쏠렸고,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메트로신문과 만난 권상우는 "너무나 즐거운 작업이었다. 이렇게 즐겁게 작업한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즐거웠다"면서 "모든 게 다 마음에 들었다. 감독님 두 분 모두 친절하셨고, 저희가 연기하는 걸 보면서 함께 즐거워해주시니까 저희도 현장에서 더 행복할 수 있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최근 16회를 끝으로 종영한 '추리의 여왕'은 평균 시청률 9.5%(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소위 말하는 '대박' 작품은 아니었지만 배우, 연출, 극본까지 두루 호평 받으며 시즌2 제작까지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엔 권상우와 상대역 최강희의 합도 있었다. 권상우는 형사 하완승 역으로, 최강희는 주부 탐정 유설옥 역으로 분해 톰과 제리 같은 코믹한 케미를 드러냈다. 권상우는 "최강희 씨와 해서 더욱 시너지를 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강희 씨가 저를 두고 '인생 최고의 파트너'라고 하셨다는데 저 역시 그래요. 강희 씨는 정말 열심히 하는 배우거든요. 속물 근성 같은 게 전혀 없고, 현장을 즐기고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배우에요. 참 괜찮은 배우란 생각이 들었죠." 시즌2는 그래서 당연히 OK다. 그는 "최강희 씨와 함께 드라마 촬영을 한 것 자체가 축복이라고 느꼈다. 강희 씨만 OK하면 시즌2 가자고 했을 정도"라며 "그 정도로 (호흡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작품의 퀄리티, 현장에서의 합, 대중의 반응까지 삼박자가 고루 맞아 떨어진 작품이었던 만큼 권상우로서는 만족스러울 수밖에 없다. 3년 만의 안방 복귀에 앞서 들었던 걱정도 이젠 말끔히 해소됐다. "종영 전에 '시즌2 가야한다'는 댓글이 가장 좋았다"고 밝힌 그는 "그런 댓글을 보면서 진짜 시즌2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률에 비해 주변 반응이 너무 좋았다. 스스로 만족했던 것 만큼 이 작품을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권상우에겐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경험을 해서 즐거웠다. 작품을 통해 선입견을 깬 만큼 더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작품 활동을 일부러 오래 안한 건 아니에요. 중국에서 1년 정도 작품을 하고 돌아오니 오래 쉰 배우로 돼 있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올해는 더 열심히 하려 해요. 영화 두 편을 스트레이트로 연말까지 쭉 찍을 거예요. 작품에 대한 욕구도 강하고, 무엇보다 현장에서 작품하는 게 제일 즐거우니까요. 일 하는 게 제일 좋아요." 브라운관, 스크린 모두 성공을 거둬본 만큼 드라마, 영화 구분 없이 제대로 또 도전해볼 계획이다. 권상우는 쉼 없이, 욕심껏 연기 활동을 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준 아내 손태영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거듭 표했다. "내년이면 결혼 10년 차가 되는데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아요. 한 2~3년 정도 된 것처럼 짧게 느껴져요. 늘 생각하죠. 결혼하길 정말 잘했다고 말이에요. 최근엔 아내랑 처음으로 부부동반 광고를 찍어봤는데 기념으로 사진을 뽑아서 집에 걸어놨어요. 하하." 자연스레 아들, 딸에 대한 이야기도 흘러 나왔다. "우리 아이지만 정말 잘생겼다", "예쁘다"던 그는 자식 자랑을 해달란 말에 그 어느 때보다 밝은 미소로 답변을 꺼냈다. 아이를 기르면서 드는 고민, 쉬는 날 아이와 함께 할 일정 등을 자연스레 꺼내는 모습은 배우 아닌 인간 권상우의 소탈한 매력을 느끼게 했다. 권상우는 '톱스타'라는 틀을 과감히 깼다. "누군가 나를 찾아주고, 이 자리에 계속 있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던 말에서 그의 진심이 느껴졌다. "나이 60살이 돼도 완벽한 복근을 보여주겠다"며 호탕하게 웃어 보인 권상우는 다음 작품에서 또 다른 변신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코미디, 액션, 멜로 다 잘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또 제 2의 '말죽거리 잔혹사' 같은 인생작을 다시 만나고픈 마음도 있어요. 세대를 뛰어넘어 오랫동안 회자되는 작품이잖아요. 아직 마음 만큼은 '청년'이라 작품 할 때마다 늘 데뷔 초, 설레던 마음 그대로거든요. 하고 싶은 역할을 상상해보는 것 만으로도 엔돌핀이 돌 정도니까요. 매 작품 마다 고민을 거듭하며 임하는 만큼 어떤 역이든 제 옷처럼 소화할 수 있는 유연한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게요."

2017-06-13 14:04:37 김민서 기자
기사사진
[작가를 만나다]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김신회 "우리 모두가 보노보노"

[작가를 만나다]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김신회 "우리 모두가 보노보노" 서툰 어른을 위한 주옥같은 글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 2위 "멋드러진 문장보다 솔직한 글이 최고" 동글동글 귀여운 외모에 소심한 성격, 남들보다 행동이 느리고 잘하는 것도 없지만 '보노보노'의 곁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보노보노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비슷한 이들이 많이 있다. 말이 많고 참견하길 좋아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포로리', 겉으로는 못된 말과 못난 행동으로 친구들에게 상처를 주지만 사랑 앞에서만큼은 진지해지는 '너부리'같은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의 작가 김신회는 우리 모두가 보노보노같다고 말한다. 대단한 꿈 없이도 묵묵히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 어릴 적 장래희망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좌절하지 않는 사람들…. 작가의 이번 신작은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진열대에 놓여 많은 독자들에게 위안이 되고 있다. 작가가 보노보노에 빠지게 된 건 소셜네트워크 트위터를 통해서였다. "트위터를 처음 시작했을 때 '보노보노봇'을 알게 됐다. 짤막하지만, 가슴에 와닿는 글귀들을 많이 올리더라"며 "알고 보니 전부 보노보노 만화책에 나오는 구절이더라. 그래서 스토리가 궁금해서 처음부터 읽기 시작했다"고 계기를 밝혔다. "보노보노는 타인을 함부로 평가하거나 재단하지 않고, 다름을 인정해요. 그리고 포기하거나 실패하는 것도 다 괜찮다고 하는 마음이 넓은 캐릭터죠. 인생을 대하는 여유로운 태도가 인상적이었어요. 만화를 읽을수록 마음이 차분해지더라고요. 솔직히 어린이보다는 어른을 위한 만화라고 생각해요. 어릴 때는 못 느꼈지만, 책 출간을 위해서 읽다보니 보노보노의 말들이 깊은 울림을 안기더라고요." 실제로 '누군가를 이해할 수 없다면 억지로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 '별것 아닌 대화도 필요하다' '어른이란 재미없어지는 것도 견딜 수 있는 사람이다' '없어도 곤란하지 않다면 필요 없는 것이다'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다' 등의 보노보노 속 메시지는 어른이 되어서야 비로소 가슴 깊이 다가와 꽂히는 철학적인 말들이다. 책에는 김 작가의 생각와 보노보노 만화 속 에피소드가 한데 어우러져 펼쳐진다. 서툰 어른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공감가는 이야기, 그리고 귀여운 표지는 독자의 독서 욕구를 자극한다. 사실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출간 직전 작가는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작가로서 글을 쓸 때가 가장 행복하다지만, 현실적으로 경제력이 따라주지 않아 작가로서의 삶을 포기할까 고민이 많았다고. "앞으로 책을 한 권 더 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 같아 감사해요. 그전까지 낸 책 중에는 잘된 게 거의 없거든요. '아무도 찾지 않는 책을 고집해서 내야 할까' 싶기도 하고, '다들 자기 삶을 찾아 가고 있는데, 나 혼자만 꿈 속에 갇혀 있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들이 발목을 잡더라고요. 이번 책이 많은 공감을 얻지 못했다면 다시는 책을 쓰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절박하게 썼기 때문일까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는 교보문고가 3∼9일 도서 판매량을 집계해 12일 발표한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작가 본인도 이렇게까지 사랑받을 줄은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2개월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 힘들게 완성한 이 책은 김 작가를 인기 작가 반열에 올려놓은 커다란 선물이 됐다. 특별히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에피소드나 책 구절이 있느냐고 묻자, "보노보노 아빠가 담담하게 건네는 구절인데 '사는 게 병을 치유해준다. 슬픔은 병이다. 병을 고치기 위해 살기로 했다'는 말에서 많은 이들이 위로를 받았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보노보노를 본 사람이라면, '아빠는 있는데 엄마가 없네?'라고 의문이 든 적이 있을 거예요. 엄마와 관련된 이야기가 굉장히 나중에 밝혀지는데, 엄마가 보노보노를 출산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죽은 걸로 드러나요. 저도 그 에피소드가 상당히 충격적이었는데, 그때 보노보노 아빠가 저렇게 말해요. '사는 걸로 슬픔이라는 병을 고치겠다'고요. 제가 마음에 와닿는게 많았던 대목인만큼 분명 독자들도 느껴지는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결국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서툰 어른들에게 '솔직해지자. 그리고 인정하고 받아들이자'라고 말한다. "이 사회는 승자만을 비추는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 인생을 돌아보면, 실패했을 때가 더 많아요. 책 156페이지에 등장하는 '큰곰형님'은 라이벌과의 싸움에서 졌지만, 패배를 인정하고 그럼에도 '나 이렇게 잘헤쳐나가고 있다'라고 자신을 받아들이거든요. 실패했으면 어때요? 좀 모자라고 때때로 바보같아도 나 스스로가 인정하고, 그럼에도 계속해나가는 게 장하지 않나요? 우리는 스스로 다독이는 법을 알아야 해요.(웃음) 결국에는 나 스스로에게, 그리고 남들에게 솔직해지자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에는 저의 가족 이야기도 나오고, 제 연애사도 나와요. 출간 전에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되는 게 걱정되지 않느냐는 반응도 있었는데, 멋드러진 문장 백번 쓰는 것보다 제 감정에 솔직한 글을 쓰는 게 최고더라고요. 앞으로도 그럴 거고요. 우리 모두는 솔직하고 싶은 보노보노니까요." [!{IMG::20170613000072.jpg::C::320::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다산북스}!]

2017-06-13 14:04:18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