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에 GPS 부착, AI 신속대응
철새에 GPS 부착, AI 신속대응 서울시, 한강변의 철새 모니터링 실시 서울시가 올해부터 철새에 위치추적장치(GPS)를 부착해 AI(조류인플루엔자)에 신속대응할 수 있게 한다. 지자체 최초로 도입하는 'AI 차단방역을 위한 철새 정보 알림시스템'은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철새가 AI 발생 지역을 경유해 서울로 유입되면 관련 기관에 알림 문자를 발송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해당 시스템을 추진하기 위해 중랑천, 탄천, 강서생태습지공원 등 한강변에 서식하는 철새 및 텃새 60마리를 포획해 조류인플엔자 감염여부를 검사한 후, 그 중 건강한 개체 30마리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 한 눈에 이동상황을 모니터링한다. 위치추적장치는 국내 통신회사에서 운용중인 상용통신망(WCDMA)과 연계되어 모바일 및 인터넷(위치추적장치 통합관리시스템)으로 철새의 이동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GPS가 부착된 철새가 국내·외 AI 발생 지역을 경유한 후 서울로 유입된 것이 확인되면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자치구 등 관계기관에 즉시 철새 정보 알림 문자를 발송하고, 각 기관에서는 방역 조치 등 조류인플루엔자 예방활동을 신속하게 펼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도심을 가로지르는 한강과 지류 하천이 잘 발달되어 있고 생태환경이 좋아 매년 철새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또한 하천변의 공원과 산책로가 잘 갖춰져 있어 시민들도 즐겨 찾기 때문에 이번 GPS를 이용한 철새 이동감시 사업이 시민의 안전한 휴식공간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사업은 도심지내 질병의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파악하고 대처함으로써 시민건강보호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