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인사이드', 건축물이 캔버스를 입었다
'반 고흐 인사이드', 건축물이 캔버스를 입었다 반 고흐 외에 인상주의 화가들의 명작 400여점 전시 11일 문화역서울284(구 서울역사)에서는 '반 고흐 인사이드:빛과 음악의 축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전시는 문화역서울 284를 전시장으로 선택, 공간을 캔버스화했다. 반 고흐 외 후기 인상파 화가 8인의 작품을 더해 400여 작품을 전시한다. 이전까지 탈캔버스, 탈평면 등 고정관념을 깬 공간 연출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면, 이번에는 1925년 준공 당시의 서울역 모습으로 복원돼 전시장으로 2012년 재탄생된 문화역서울 284 전체를 캔버스로 삼는다. 돔 형식의 지붕과 화강암으로 마감된 바닥, 석재로 마감된 벽 등 외관으로 드러난 공간을 그대로 노출시킨 후 3D 프로젝션 맵핑을 통해 명화로 새롭게 옷을 입힌다. 벽면, 천장, 바닥에 설치된 다양한 크기의 스크린과 Full HD급 프로젝터를 통해 반 고흐를 비롯한 인상주의 화가들의 명작을 재현한다. 최대한 원작에 근접한 색감과 질감을 살리는 첨단 이미지 작업과 임팩트 있는 영상 효과까지 더했다. 기존 미디어아트가 일반 명화 전시처럼 구성된 반면, 이번 전시는 명화와 다큐멘터리가 접목된 스토리텔링 방식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빛과 음악의 축제'라는 부제에 걸맞게 명작을 기본으로 그 속에 숨은 스토리는 물론, 영상, 음악 등 관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효과들로 새롭게 구성된다. 홍보대사인 배우 장근석은 "반 고흐가 갖고 있는 아티스트로서의 열정과 끊임없는 집착을 존경하기 때문에 그의 작품세계를 많은 분께 알리고 싶었다"고 동기를 말했다. 이어 "반 고흐라는 화가의 작품 세계과 정신세계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기회"라며 "미술을 어려워하는 분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게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작품을 감상하고, 이렇게 쉽게 반 고흐의 작품들을 이해시킬 수 있는 전시 방법에 감탄했다"고 덧붙였다. '반 고흐 인사이드:빛과 음악의 축제'는 8일부터 4월 17일까지 전시하며,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