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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도리화가' 수지 "큰 무대 향했던 꿈, 점점 소탈해지고 있어요"

'건축학개론' 개봉 즈음 인터뷰에서 수지(21)는 "아이돌이 아닌 아티스트가 꿈"이라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3년이 지나 '도리화가'(감독 이종필)로 다시 만난 수지에게 그때의 이야기를 꺼냈다. "제가요? 별 이야기를 다했네요(빵 터짐). 그런데 지금도 똑같습니다. 다만 꿈이 그때보다 조금 더 소탈해졌어요." 어릴 적에는 막연하게나마 큰 무대 위에 서는 것이 꿈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20대 초반을 지나가고 있는 지금 수지는 비로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가고 있다. '도리화가'의 진채선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국민 첫사랑.' '건축학개론'의 흥행은 수지에게 아무나 누릴 수 없는 수식어를 선사했다.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작품 행보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수지는 신중했다. 바로 이어 선택한 드라마 '빅'에서는 주연이 아닌 조연의 역할을 했다. 1년에 한 작품씩 조심스럽게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수지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을 작품을 기다렸다. "'건축학개론'을 마친 뒤에도 시나리오가 많이 들어오지는 않았어요. 회사에서 저에게 주신 건 그랬어요(웃음). 그리고 받은 시나리오도 여리여리한 예쁜 역할이 많았고요. 잘 끌리지가 않더라고요. 그러다 '도리화가'의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제 안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생겨났어요. 드라마 '구가의 서'를 마친 뒤라 다음 작품으로 현대극을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도리화가'는 놓칠 수가 없었어요." '도리화가'는 조선 후기 판소리의 대가인 신재효와 그가 키워낸 최초의 여류 소리꾼 진채선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여성은 소리를 할 수 없다'는 금기를 깨고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진채선의 성장담, 그리고 스승인 신재효를 향한 존경과 애정이 한 폭의 수묵화 같은 아름다은 영상으로 펼쳐진다. 수지가 진채선에게 마음이 움직인 것은 자신과 닮아있는 점이 많아서였다. 특히 연습생 시절의 기억이 많이 떠올랐다. "JYP 연습생이 되기 전 댄스 동아리에 들어갔었어요. 부모님의 반대가 컸죠. 그런데 정말 힘들게 연습했거든요. 그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리고 JYP 연습생에 들어간 뒤에는 저 혼자 주말에 서울까지 올라와 연습했어요. 남들보다 못한다는 생각에 억울하기도 했죠. 남들보다 일찍 연습에 나가 남들보다 늦게 들어갔어요. 그렇게 해도 실력이 늘지 않아 서럽고 속상했고요. 그렇게 한계에 부딪혔던 순간의 기억들이 이번 영화를 하면서 많이 떠올랐어요." 그러나 촬영을 준비하면서부터는 또 한 번 '멘붕'의 연속이었다. 판소리부터 그랬다. 박애리 명창으로부터 1년 가까이 판소리를 배웠다. 표준어였던 대사도 촬영 현장에서 갑작스럽게 전라도 사투리로 바뀌었다. "감독님은 제가 광주 출신이니까 그냥 찌르면 사투리가 나올 줄 아셨나 봐요(웃음). 하지만 저는 사투리가 오히려 좋았어요. 채선이의 순박함과 당찬 모습이 더 잘 표현됐으니까요." 판소리라는 꿈을 이루고 싶은 간절한 마음, 그리고 스승을 향한 존경과 사랑이 뒤섞인 애틋함을 표현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배우 경험이 있는 이종필 감독의 친절한 디렉션이 도움이 됐다. 그렇게 수지는 진채선의 복잡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냈다. 수지가 가수로서 지금과 같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쉽게 포기하지 않는 악바리 근성 때문이었다. 연기도 마찬가지였다. 데뷔작인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부족한 연기력으로 지적도 많이 받았다. 그럴수록 "더 잘 하고 싶다"는 욕심이 강하게 생겼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 지금은 달라진 부분도 많다. "저 자신에게 엄격해요. 예전에는 스스로를 계속 채찍질했죠.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그렇게 채찍질만 하면 제가 먼저 지치겠더라고요. 그래서 편안한 마음으로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있어요(웃음)." 예전에는 막연한 마음으로 알 수 없는 꿈을 쫓았다. 그러나 지금의 수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가고 있다. 20대가 그렇듯 수지도 성장하고 있다. "예전에 쓴 일기랑 지금을 비교하면 정말 바뀐 점이 많더라고요(웃음). 그때는 무조건 큰 무대에 서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해야 할 것만 같았어요.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는 채 말이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좋아하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어요. 사실 저는 음악도 잔잔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노래를 좋아하거든요. 그런 음악은 큰 무대에서 할 수 없잖아요. 어렸을 때는 내 꿈과 내가 원하는 것이 사실 달랐던 것 같아요. 지금은 저에게 맞는 것, 그리고 제가 원하는 것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물어보고 있어요.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하루 하루 열심히 최선을 다하며 살고 싶어요." [!{IMG::20151125000102.jpg::C::480::가수 겸 배우 수지./손진영 기자 son@}!]

2015-11-25 15:01:23 장병호 기자
국민 손으로 직접 '국가브랜드 공모전' 투표

국민 손으로 직접 '국가브랜드 공모전' 투표 온·오프라인 통해 투표, 최종 수상작 12월 발표 문화체육관광부가 '국가브랜드 공모전' 국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 25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국가브랜드 공모전'에서 전문가의 심사를 통과한 작품을 대상으로 국민 선호도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12월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된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11월 8일까지 '국가브랜드 공모전'을 진행했다. 총 8756건의 응모작이 접수됐으며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분야별로 글 20점, 사진·그림 31점, 디자인 21점, 음악 13점, 영상 11점 등 총 96점의 작품들이 통과됐다. 전문가 심사를 거친 공모전 작품들은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받게 된다. 국민이 제안한 작품을 다시 국민과 공유하며 소통을 통해 '한국다움'에 대한 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함이다. 온라인 국민 선호도 조사는 25일부터 내달 4일까지 국가브랜드 공식 누리집(www.koreaourstories.kr)에서 진행된다. 다수 작품에 투표는 가능하나 한 작품에 중복 투표는 제한하는 등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한다. 국민이 직접 작품을 보고 참여하는 오프라인 선호도 조사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 박물관 앞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조사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오프라인 선호도 조사에 참여하려면 누구든지 1차 심사 통과 작품으로 꾸며진 '한국다움을 찾아서-What makes korea' 전시를 관람하고 자신의 원하는 작품에 호감을 표시하면 된다. 온·오프라인 국민 선호도 조사에 이어 최종 심사를 거친 공모전 수상작은 12월 국가브랜드 공식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국가브랜드 공모전'은 국민과 함께 진정한 한국다움을 찾고 이를 공유하고 확산해 국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선호도 조사를 통해 국민이 작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직접 국가 브랜드 사업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5-11-25 13:27:0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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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이스턴&오리엔탈 익스프레스' 상품 출시

코레일, '이스턴&오리엔탈 익스프레스' 상품 출시 일정·시설·럭셔리 3박자 조화시킨 레일 크루즈 코레일은 고품격 해외철도 '이스턴&오리엔탈 익스프레스'를 경험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이스턴&오리엔탈 익스프레스' 상품은 잘 짜인 여행일정과 열차시설, 럭셔리라는 3박자를 조화시킨 레일 크루즈 여행이다. 출발일은 12월25일), 1월3일·26일), 2월 7일·16일·25일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편으로 방콕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이스턴&오리엔탈 익스프레스'를 탑승해 기항지와 함께 종착지인 싱가포르를 관광하고 다시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오는 3박 5일 일정이다. 여행 첫날 방콕에 도착한 뒤 열차에 오르면 매일 밤 열리는 디너파티에 참석할 수 있다. 저녁시간에 맞춰 드레스 복장으로 환복한 뒤 식사를 하며 파티를 즐기면 된다. 이틀째 날은 왕포와 콰이를 지난다. 콰이강 역에 도착하면 현지에서 보트를 타며 콰이강 다리를 관광한다. 관광 후 버스를 타고 북부 사원과 전쟁박물관 등 2차대전의 유적을 둘러본다. 사흘째 날에는 말레이시아 페낭의 버터웍스역에서 하차, 중심시가지인 조지아타운을 방문한다. 세계 2차대전 이전 모스크, 사원, 교회, 전통시장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마지막 날 오전 종착역인 싱가포르에 도착한다. 싱가포르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한다. '이스턴&오리엔탈 익스프레스'의 1인 기준 상품가는 객실 풀맨을 기준으로 584만7000원이다. 각종 운임과 전 일정 식비, 관광지 입장료, 여행자 보험이 포함된 가격이다. 여행 관련 문의는 코레일 관광개발 홈페이지(www.korailtravel.com)에서 할 수 있다. [!{IMG::20151125000069.jpg::C::480::}!]

2015-11-25 13:25:2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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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이스턴&오리엔탈 익스프레스' 상품 출시

코레일은 고품격 해외철도 '이스턴&오리엔탈 익스프레스'를 경험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이스턴&오리엔탈 익스프레스' 상품은 잘 짜인 여행일정과 열차시설, 럭셔리라는 3박자를 조화시킨 레일 크루즈 여행이다. 출발일은 12월25일), 1월3일·26일), 2월 7일·16일·25일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편으로 방콕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이스턴&오리엔탈 익스프레스'를 탑승해 기항지와 함께 종착지인 싱가포르를 관광하고 다시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오는 3박 5일 일정이다. 여행 첫날 방콕에 도착한 뒤 열차에 오르면 매일 밤 열리는 디너파티에 참석할 수 있다. 저녁시간에 맞춰 드레스 복장으로 환복한 뒤 식사를 하며 파티를 즐기면 된다. 이틀째 날은 왕포와 콰이를 지난다. 콰이강 역에 도착하면 현지에서 보트를 타며 콰이강 다리를 관광한다. 관광 후 버스를 타고 북부 사원과 전쟁박물관 등 2차대전의 유적을 둘러본다. 사흘째 날에는 말레이시아 페낭의 버터웍스역에서 하차, 중심시가지인 조지아타운을 방문한다. 세계 2차대전 이전 모스크, 사원, 교회, 전통시장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마지막 날 오전 종착역인 싱가포르에 도착한다. 싱가포르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한다. '이스턴&오리엔탈 익스프레스'의 1인 기준 상품가는 객실 풀맨을 기준으로 584만7000원이다. 각종 운임과 전 일정 식비, 관광지 입장료, 여행자 보험이 포함된 가격이다. 여행 관련 문의는 코레일 관광개발 홈페이지(www.korailtravel.com)에서 할 수 있다. [!{IMG::20151125000059.jpg::C::480::}!]

2015-11-25 11:54:4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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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7집 앨범 타이틀은 '칠집싸이다'…'나팔바지' '대디'로 활동

가수 싸이가 7집 앨범의 타이틀을 공개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25일 자정 공식 블로그를 통해 '칠집싸이다'라는 글자가 새겨진 숫자 '7'과 일곱 개의 별, 그리고 익살스러운 싸이의 캐리커처 이미지가 담긴 포스터를 게재했다. 싸이는 24일 오후 11시 개인방송 '싸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7집 앨범 타이틀곡인 '나팔바지'와 '대디(DADDY)'를 소개했다. '나팔바지'는 국내 팬들을 위한 노래이며 '대디'는 해외 시장을 겨냥한 노래다. 또한 싸이는 이날 방송을 통해 앨범 수록곡 중 하나인 '아이 리멤버 유(I Remember You)'의 일부를 최초로 공개했다. '강남스타일'의 유건형과 공동 작곡을, 에픽하이의 타블로와 공동 작사를 한 노래다. 자이언티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싸이는 "80년대 신스팝 느낌으로 편곡해 옛날을 추억하며 아련함을 담은 노래"라고 소개했다. 싸이의 7집 앨범 '칠집싸이다'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다음달 1일 공개된다. 2일에는 홍콩에서 열리는 '2015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에 참석해 신곡의 무대를 선보인다. 다음달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 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를 개최한다.

2015-11-25 10:03:3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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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내부자들' 조승우 "제 주관 대신 주변의 추천 믿어봤죠"

조승우(35)는 한 번도 쉰 적이 없었다. 뮤지컬에서는 변함없는 티켓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안방에서도 대중과 만났다. 그러나 스크린에서는 2012년 '복숭아나무'를 끝으로 잠시 멀어져 있었다. "가슴을 찌릿하게 만드는" 작품을 기다렸다. 지난 19일 개봉한 '내부자들'(감독 우민호)이 바로 그런 영화다. '내부자들'은 정치·재벌·언론 등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스릴러다. 조승우는 검사 우장훈을 연기했다. 경찰에서 검사가 된 우장훈은 지방대 출신에 '줄'도 '빽'도 없다는 이유로 검사들의 세계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인물이다. 비열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한 방'을 위한 우장훈은 한 유력 보수지의 논설 주간 이강희(백윤식)와 국회의원 장필우(이경영) 사이에 있는 모종의 커넥션을 파헤친다. 영화는 이 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담아낸다. 조승우는 시나리오를 받은 뒤 잠시 고민했다. 검사 역할에 자신이 없었다. "나는 너무 어려보이고 왜소해서 검사 역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우스갯소리로 출연을 고사했다. 그 이면에는 영화가 다루고 있는 어두운 이야기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다. "이 사회를 살아가는 일원으로서 영화와 같은 세상을 보고 싶지 않았나 봐요. 내가 이런 세상에 드러악 몸소 느끼며 연기한다면 정신적인 건강에 도움이 될까 싶더라고요(웃음). 물론 작품이 안 좋았던 건 아니었어요." 그럼에도 출연을 결정하게 된 것은 주변 사람들의 추천, 그리고 우민호 감독에 대한 호감 때문이었다. "여태껏 제 주관만 가지고 한 작품들이 흥행이 잘 안 됐어요. 제가 시대를 잘 못 따라가고 있나보다 싶었죠. 그래서 이번에는 처음으로 타인의 추천을 따라보기로 했어요. '말아톤'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도 그렇게 한 작품들이거든요. '같이 가죠'라는 우민호 감독님도 귀여우셨고요(웃음)." 그러나 조승우가 '내부자들'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극중 정치 깡패 안상구 역으로 등장하는 이병헌이었다. 조승우는 오래 전부터 이병헌과의 작업을 꿈꿔왔다. '내부자들'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순간도 바로 조승우와 이병헌이 한 프레임에 등장하는 장면들이다. 검사와 범죄자의 신분으로 만난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거대한 권력과 함께 맞선다. 두 배우의 탄탄한 연기 호흡이 스릴과 통쾌함을 선사한다. 조승우는 선배이자 형인 이병헌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좋아하는 형이라 미친 척 반말을 하기 시작했어요. 형이 저에게 먼저 말을 안 놓았거든요. 역할에서도 서로를 긁는 부분이 있잖아요. 그래서 형에게 병주고 약주고 하면서 다가가려고 했죠. 물론 형이랑 친해지기 위해 못 마시는 술도 마셔보려고 노력했고요(웃음)." 조승우는 '내부자들'에 앞서 개봉한 '암살'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얼굴을 비췄다. '타짜'의 최동훈 감독과의 재회였다. '내부자들' 촬영 도중 받은 시나리오가 정말 재미있었기에 선뜻 출연을 결심할 수 있었다. 조승우는 "좋은 영화는 언제든 찍고 싶지만 제 기준에 맞는 새롭고 자극적인 영화가 없었다"고 그동안 영화에 출연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한동안 겪은 흥행 부진으로 힘들었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조승우는 "제작사나 투자사에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흥행은 배우의 몫이라기보다 여러 가지가 맞아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흥행보다 작품을 만드는 과정과 그 작품이 인정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인터뷰 동안 조승우는 여유로우면서도 솔직했다. 작품이 없을 때는 집에서 함께 살고 있는 삽살개 단풍이를 데리고 산책하며 여유를 즐긴다는 말에서 그런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결혼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도 운명적이고 낭만적인 사랑을 기다린다. 불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며 웃었다. 자유로움과 낭만, 그것이 조승우가 추구하는 가치다. 배우로서의 미래도 조바심 내지 않는다. 그는 "지금은 30대 초반도 40대도 아닌 무엇을 해도 어중간한 나이인 것 같다"며 "이 시기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앞으로의 기대를 나타냈다. 사진/쇼박스 제공

2015-11-25 03: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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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고양이' 조혜정 "조재현, 연기 조언 없었지만…"

'상상고양이' 조혜정 "조재현, 연기 조언 없었지만…" '상상고양이' 조혜정이 '금수저' 논란에 대해 심경을 털어놨다. 24일 CGV 여의도점에서는 MBC에브리원 '상상고양이'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배우 유승호, 한예리, 조혜정, 마마무 쏠라, 박철민, 이현주 PD가 자리했다. 이날 조혜정은 "촬영 중 논란이 일어서 사실 부담이 안됐다고 할 순 없다. 그렇지만 흔들리지 않고, 최대한 잘해내려고 노력했다"며 "힘들어하고 속상해 하는 것은 촬영이 끝난 뒤에 하자고 나 자신과 약속했다"고 말했다. 아버지인 조재현에게 연기적인 조언을 들었는지 묻자 "아버지는 언제나 그렇듯 제가 오디션에 간 사실조차 몰랐고, 합격 사실도 엄마를 통해 아셨다"며 "연기적인 조언은 원래 해주시지 않기 때문에 없었지만, '금수저' 논란이 있을 때 한 마디 해주셨다. '꼭 겪어야 하는 일이었으니까 잘 겪고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SBS 예능 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에서 조재현과 부녀케미를 뽐낸 가운데 그녀의 '상상고양이' 출연 소식은 '금수저' 논란을 일으켰다. '상상고양이'는 고양이와 인간의 동거를 다룬 국내 최초 고양이 소재 드라마다. 각자 다른 상처를 가진 종현(유승호)과 고양이 복길이가 동거하며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는 이야기다. 조혜정은 어린 시절 자신의 전부였던 고양이를 잃어버린 후 고양이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에 길고양이를 돌보는 마음 따뜻한 오나우 역에 캐스팅됐다. 조혜정 캐스팅과 유승호의 첫 복귀작으로 떠들썩했던 '상상고양이'는 오늘 밤 8시 50분 MBC 에브리원에서 베일을 벗는다. 유승호와 조혜정 외에 박철민, 마마무 솔라 등이 출연한다. 고양이 복길이의 목소리는 한예리가 연기한다.

2015-11-24 16:52:3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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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고양이' 유승호 제대 후 첫 복귀작, 실험은 성공적?(종합)

'상상고양이' 유승호 제대 후 첫 복귀작, 실험은 성공적? 유승호의 제대 후 첫 복귀작 '상상고양이'가 베일을 벗었다. 24일 CGV 여의도점에서는 MBC에브리원 '상상고양이'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배우 유승호, 한예리, 조혜정, 마마무 솔라, 박철민, 이현주 PD가 자리했다. 유승호는 이날 "고양이를 좋아해서 출연한 것도 있지만, 동물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좋은 드라마이기에 작품 참여를 결심했다"며 "이 드라마를 통해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2년 MBC 드라마 '보고싶다' 이후 3년 만에 시청자 앞에 서는 그의 첫 작품은 지상파도 아닌 케이블에서 전파되는 '상상고양이'다. 고양이와 인간의 동거를 다룬 국내 최초 고양이 소재 드라마로 각자 다른 상처를 가진 종현(유승호)과 고양이 복길이가 동거하며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을 그렸다. 유승호는 "'상상고양이' 이전에 다른 작품 촬영을 먼저 시작했기에 현장에 대한 두려움은 떨친지 오래지만 군 제대 후 처음으로 TV에 비춰지는만큼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그 부분이 긴장된다"고 밝혔다. 이주현 PD는 방송관계자들의 만류와 스태프의 거절에도 드라마 촬영을 감행했다. 힘든 시기에 반려묘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한 그녀는 인간과 동물의 교감에 대한 작품을 만들어내고 싶었다. 이 PD는 유승호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사진 한 장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이 '지나치게 실험적이다' '캐스팅 섭외도 어려울 거다'라면서 만류했지만 그 때에 유승호 씨가 고양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게 됐다"며 "고양이 집사의 모습을 확실히 봤고, 출연할 거라는 확신이 들어서 찾아갔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유승호는 극 중 웹툰작가 겸 서점 아르바이트생 현종현을 연기한다. 꿈 많은 청년이지만, 뚜렷한 자기주관으로 사회생활에 문제를 겪는 인물이다. 유일하게 자신의 반려묘 복길이에게 위로받고 아픔을 치유받는다. 아역 시절 유승호는 이미 영화 '마음이'를 통해 동물과 함께 연기한 적이 있다. 하지만 친화적인 개와는 달리 고양이는 예민하고 민첩한 동물이기 때문에 이번 작품은 상당히 애를 먹었다. 유승호는 "초반은 힘들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이 친구도 뭔가 아는지 촬영에 협조를 잘해줬다. 그래서 예쁜 장면이 많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함께 호흡한 배우들에 대해서도 입을 뗐다. "상대 여배우인 혜정 씨는 오나우라는 역할에 잘맞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성격도 너무 좋아서 촬영장에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서점 주인으로 등장하는 박철민 선배님과도 촬영 신이 많은데 선배님과는 말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통하는 사이가 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승호는 '상상고양이' 외에도 영화 '조선마술사' '김선달' SBS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등 줄줄이 캐스팅 소식을 알리며 부지런히 활동하고 있다. 군대에 있는 동안 연기에 대한 갈증이 컸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변신이나 특별히 어떤 점을 보여줘야 겠다는 것은 없다. 단지 작품에 맞게 맡은 배역을 잘 녹여내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유승호와 고양이가 선보일 연기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상상고양이'는 오늘 밤 8시 50분 MBC 에브리원에서 첫 방송된다. 유승호 외에 박철민, 조혜정, 마마무 솔라 등이 출연한다. 고양이 복길이의 목소리는 한예리가 연기한다.

2015-11-24 16:20:19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