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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그룹, Z세대와 브랜드 교감… 풍성해진 '앙중크루 2기' 성료

중앙그룹 대학생 크리에이터 '앙중크루' 2기가 지난 6일 해단식을 끝으로 2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앙중크루는 중앙그룹이 콘텐츠 시장의 미래 주역인 Z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기획한 대학생 참여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 전국 단위 모집을 거쳐 최종 20명을 선발했고, 두 달간 총 200여건의 콘텐트를 제작했다. 지난해 대비 2배에 달하는 양이다. 이날 해단식에서는 중앙그룹과 앙중크루를 주제로 제작한 영상 상영회와 함께 크루들의 두 달간의 활동 소감과 후기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2기 최우수상을 받은 왕준희(23) 학생은 "꿈꿨던 미디어·콘텐트 업계를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크루들이 하나라도 더 얻어가길 바라면서 Z세대와 교감하려고 노력하는 업계 선배들의 배려에 감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한 크루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자발적으로 동기부여도 되고, 나 자신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 친구들과 후배들에게도 꼭 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중앙그룹은 앙중크루 20명 전원에게 수료증을 전달했고, 활동 우수자와 우수 팀에게 별도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들은 2026년까지 중앙그룹 공채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 앙중크루 2기는 중앙그룹의 사업과 브랜드를 두루 경험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에 방점을 두고 사전 기획됐다. 중앙그룹의 레저 부문 대표사업장인 평창 휘닉스 파크에서의 1박 2일 발대식과 F&B, 액티비티 체험이 대표적인 사례다. 크루들은 이 밖에도 보도국 스튜디오 견학, 축구 K리그 중계차 견학, 메가박스 영화 관람, '최강야구' 팝업스토어 체험 등 생생한 콘텐츠 제작 현장을 둘러보며 그룹의 핵심 사업군을 경험했다. 크루들은 콘텐츠 사업과 업계에 대해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학생들이 기업 대외 활동을 통해 가장 원하는 것은 현직자와의 만남 및 정확한 취업 정보라는 점에서 이를 만족시킬 새로운 프로그램도 추가했다. 정기모임마다 분야 전문가가 알려주는 '임직원 강연'에 더해, '임직원 커피챗(Coffee-Chat)'도 신설했다. 임직원 커피챗은 입사 1~2년 차 임직원과 크루들이 만나는 취업 멘토링이다. 크루들은 직전에 입사한 선배들을 통해 최신 입사 꿀팁과 업계 동향을 들을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높은 호응을 보냈다. 중앙홀딩스의 조성진 커뮤니케이션담당은 "콘텐츠의 현재를 향유하고, 미래에 산업을 이끌어갈 주역인 Z세대와의 소통은 그룹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안"이라며 "지난 두 달간 성실하게 활동에 임해준 앙중크루들과 바쁜 와중에 대학생 크루들에게 귀한 시간을 내준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앙그룹은 최근 앙중크루는 물론, Z세대 콘텐트 소비 연구 발표 등 콘텐츠 주요 소비층인 Z세대를 깊이 이해하려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시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트렌드를 선도하려는 노력을 앞으로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9-10 10:49:4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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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그룹, Z세대와 브랜드 교감… 풍성해진 '앙중크루 2기' 성료

중앙그룹 대학생 크리에이터 '앙중크루' 2기가 지난 6일 해단식을 끝으로 2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앙중크루는 중앙그룹이 콘텐트 시장의 미래 주역인 Z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기획한 대학생 참여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 전국 단위 모집을 거쳐 최종 20명을 선발했고, 두 달간 총 200여건의 콘텐트를 제작했다. 지난해 대비 2배에 달하는 양이다. 이날 해단식에서는 중앙그룹과 앙중크루를 주제로 제작한 영상 상영회와 함께 크루들의 두 달간의 활동 소감과 후기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2기 최우수상을 받은 왕준희(23) 학생은 "꿈꿨던 미디어·콘텐트 업계를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크루들이 하나라도 더 얻어가길 바라면서 Z세대와 교감하려고 노력하는 업계 선배들의 배려에 감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한 크루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자발적으로 동기부여도 되고, 나 자신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 친구들과 후배들에게도 꼭 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중앙그룹은 앙중크루 20명 전원에게 수료증을 전달했고, 활동 우수자와 우수 팀에게 별도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들은 2026년까지 중앙그룹 공채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 앙중크루 2기는 중앙그룹의 사업과 브랜드를 두루 경험하고 다양한 콘텐트를 제작하는 데에 방점을 두고 사전 기획됐다. 중앙그룹의 레저 부문 대표사업장인 평창 휘닉스 파크에서의 1박 2일 발대식과 F&B, 액티비티 체험이 대표적인 사례다. 크루들은 이 밖에도 보도국 스튜디오 견학, 축구 K리그 중계차 견학, 메가박스 영화 관람, '최강야구' 팝업스토어 체험 등 생생한 콘텐트 제작 현장을 둘러보며 그룹의 핵심 사업군을 경험했다. 크루들은 콘텐트 사업과 업계에 대해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학생들이 기업 대외 활동을 통해 가장 원하는 것은 현직자와의 만남 및 정확한 취업 정보라는 점에서 이를 만족시킬 새로운 프로그램도 추가했다. 정기모임마다 분야 전문가가 알려주는 '임직원 강연'에 더해, '임직원 커피챗(Coffee-Chat)'도 신설했다. 임직원 커피챗은 입사 1~2년 차 임직원과 크루들이 만나는 취업 멘토링이다. 크루들은 직전에 입사한 선배들을 통해 최신 입사 꿀팁과 업계 동향을 들을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높은 호응을 보냈다. 조성진 중앙홀딩스 커뮤니케이션담당은 "콘텐트의 현재를 향유하고, 미래에 산업을 이끌어갈 주역인 Z세대와의 소통은 그룹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안"이라며 "지난 두 달간 성실하게 활동에 임해준 앙중크루들과 바쁜 와중에 대학생 크루들에게 귀한 시간을 내준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앙그룹은 최근 앙중크루는 물론, Z세대 콘텐트 소비 연구 발표 등 콘텐트 주요 소비층인 Z세대를 깊이 이해하려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시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트렌드를 선도하려는 노력을 앞으로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9-10 10:47:0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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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석, 뮤지컬 '킹키부츠' 첫 공연 성료..."초연부터 10년간 함께할 수 있어 감격, 사랑해 준 팬들 덕분"

배우 고창석이 뮤지컬 '킹키부츠'에서 돈(DON) 역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고창석은 '킹키부츠'에서 불 같은 성격으로 이따금씩 갈등을 일으키는 구두공장 직원 돈 역을 맡았다. 2014년 한국 초연부터 2022년 다섯 번째 시즌까지 꾸준히 돈 역으로 활약하며 '돈 장인'으로 불리는 고창석은 '킹키부츠' 10년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고창석은 파워풀한 가창력과 풍부한 성량을 마음껏 뽐내며 무대를 장악했다. 극의 웃음을 담당하는 상남자 돈의 매력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소화해 현장을 유쾌한 에너지로 물들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박수 갈채를 이끌어냈다. 고창석은 오랜 시간 다수의 작품과 숱한 무대 경험으로 다져진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감탄을 자아내며 '연기의 신' 타이틀을 재차 입증했다. 보수적인 생각을 가진 롤라의 천적에서 점차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변화하는 돈의 심리 변화를 묵직한 연기로 그려내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들었다. 열띤 환호 속에 뮤지컬 '킹키부츠' 10주년 공연 첫 무대를 성료한 고창석은 소속사 빌리언스를 통해 "정말 감사하게도 초연 때부터 '킹키부츠'와 함께했는데 벌써 10년이라니, 여섯 번째 시즌까지 함께할 수 있어 감격스럽다. 오랜만에 '킹키부츠' 팬분들을 뵙게 돼 떨리면서도 즐겁고 행복하다. 늘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무대에 설 수 있어 감사한 마음뿐이고, 더 열심히 하겠다. 항상 행복하시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킹키부츠'는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경영악화로 폐업하던 시기, 아주 특별한 부츠를 제작해 유일하게 살아남은 구두공장의 실제 성공 스토리를 각색한 작품이다. 포용과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탄탄한 스토리와 한 번 들으면 절로 몸이 들썩이는 흥겹고 세련된 음악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모두의 인생작'으로 손꼽히는 스테디셀러 히트작이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오는 11월 10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2024-09-09 14:49:0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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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국민밴드' 스크럽, 단독 내한 공연 개최 확정!…韓 팬들과 첫 만남

태국 국민밴드 스크럽(SCRUBB)의 첫 내한한다. 스크럽 멤버 토르퐁 찬타부파(Ball Torpong Jantabuppa)와 타왓판 웡분시리(Muey Thawatpon Wongbunsiri)가 '2024 스크럽 퍼스트 콘서트 인 서울(2024 SCRUBB First Concert in Seoul)'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스크럽은 지난 2003년 소니뮤직 타일랜드(Sony Music Thailand)의 현지 레이블인 블랙십(Blacksheep)을 통해 첫 앨범 '스크럽(Scrubb)'을 발매하며 데뷔했고, '클럽(Club)', '무드(Mood)'를 거쳐 '촛 렉(Chud Lek)'을 발매했다. 이 앨범은 기존 히트곡들을 일렉트로 어쿠스틱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버전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그들의 옛 노래들이 더욱 잘 알려지게 됐다. 특히 '툭 양(Took Yang)', '카오 깐 디(Khao Kan Dee)', '끌라이(Klai)', '터 문 롭 찬, 찬 문 롭 터(Ther Moon Rob Chan, Chan Moon Rob Ther)' 등의 곡들이 큰 히트를 기록,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2013년 말 발매된 스크럽의 여섯 번째 정규 앨범 '클린(Clean)'은 이전 앨범들과 확연히 다른 각 곡의 스토리텔링이 더욱 성숙하고 복잡해진 것이 특징이다. 스크럽 가사의 경우 처음부터 특정 시점의 삶의 이야기를 다뤄왔고, 가사를 통해 삶에 대한 시각을 확장하고 있다. 원작 지티레인(JittiRain)의 베스트셀러 보이즈 러브 소설 '투게더(2gether)'을 2020년 드라마화한 '투게더 더 시리즈(2gether The Series)' OST 또한 뜨거운 사랑을 받게 됐고, 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는데 이바지했다. 이 드라마는 대학생들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루며, 스크럽의 '투게더(Together)', '클로즈(Close)', '앤서(Answer)'와 같은 곡들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스크럽의 첫 내한 공연 '2024 스크럽 퍼스트 콘서트 인 서울'은 내달 19일 오후 6시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개최된다.

2024-09-09 14:41:5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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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세상 모든 것들의 이름짓기

모든 존재에는 이름이 붙는다. 이름을 통해 사람이든 사물이든 그 존재의 속성과 의미를 표상한다. 우리는 어느 때보다 이름과 브랜드가 중요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잘 지어진 이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자산이다. 모든 이름에는 어떤 기원이 숨어있다. 사람들의 눈길을 잡아끌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며, 기억에 선명히 각인되는 이름에는 어떤 특별한 공식이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그런 실제적이고 실전적인 질문에서 기획되었으며, 그에 상응하는 답을 제공하고 있는 책이다. 문화 콘텐츠나 가게의 상호를 비롯해 우리의 모든 영역에서 좋은 이름은 무엇보다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잘 지어진 이름은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유저 또는 소비자의 의식과 무의식을 환기시키며 마음을 사로잡는다. '절반의 성공'이다. 그러나 그런 이름을 만드는 과정은 지난하고 힘들기만 하다. 이름짓기는 정말 쉽지 않다. 이 책은 그처럼 고단한 작업에 강한 영감을 주며, 감각을 키워주는 가이드이자 실전 지침서다. 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의 작명 감각은 한 단계 진전할 것이다. 이 책은 수많은 사례를 통해 적절하고 훌륭한 이름이 탄생하는 배경과 과정을 추적해감으로써 이름짓기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와 관련한 인문학적 소양을 넓혀준다.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것의 이름을 보고 그냥 지나쳤을 때와 그 의미를 알았을 때는 분명 많은 것이 달라진다. 이름 하나하나에 담긴 식견과 그것을 관찰하는 시선을 키워줌으로써 성공적인 비즈니스의 초석을 마련해 준다.272쪽, 1만7000원.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9-07 10:49:4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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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픽션의 가장자리 外

◆픽션의 가장자리 자크 랑시에르 지음/최의연 옮김/오월의봄 책은 스탕달에서부터 발자크, 보들레르, 위고, 모파상, 프루스트, 릴케, 에드거 앨런 포, 콘래드, 제발트, 버지니아 울프, 포크너를 거쳐 주앙 기마랑이스 호자에 이르기까지 세계적 거장들의 문학작품 분석을 통해 문학혁명이 어떻게 민주주의의 가장자리를 따라 나 있는지 살핀다. 저자는 근대와 현대 픽션에 등장한 새로운 주체는 누구이고 공통의 세계는 무엇인지를 탐구한다. 우리 시대의 사상가 자크 랑시에르가 말하는 '픽션의 정치'는 '아무것도 아닌 것'을 '모든 것'으로 만드는 일, 공통의 세계와 공통의 이야기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다. 책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이 '픽션의 정치'를 통해 어떻게 주체로 등장하고,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세상을 어떻게 바꿔나갔는지 보여준다. 336쪽. 2만2000원. ◆시공간 압축 김창현 지음/푸른길 '시공간 압축'은 맑스주의 지리학자인 데이비드 하비 입문서다. 저자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사회적인 배경을 설명하고, 그 안에서 성장·발전해나가는 하비의 지리적 사상을 풀어낸다. 데이비드 하비의 연구는 단순한 지리적 경계를 넘어 자본주의, 도시화, 사회적 불평등 문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시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저자는 말한다. 하비는 특히 '시공간 압축' 개념을 통해 자본주의의 확산과 기술 발전이 시간과 공간의 의미를 어떻게 바꿔놓았는지를 치밀하게 추적했다. 책은 '포스트모더니티의 조건' 발간까지 하비의 생애와 그의 주요 이론을 따라가며, 그가 현대 지리학과 사회이론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252쪽. 1만6000원. ◆지구본 수업 1·2 박정주, 황동하, 김재인 지음/도서출판그림씨 태평양은 지구 표면적의 약 34%를 차지하는 매우 큰 바다임에도, 세계지도에서 보면 북극해나 남극해에 비해 그다지 넓어 보이지 않는다. 왜 그럴까? 평면 세계지도의 치명적인 단점인 면적 왜곡이 발생해 적도에 가까울수록 상대적으로 작게 보이고, 극지방에 가까울수록 실제보다 크게 보이기 때문이다. 평평한 세계지도는 우리의 '시간·공간·거리 감각'에도 그릇된 편견을 심어놓았다. 세계는 태평양을 중심으로 아시아와 아메리카가 마주 보고 있다는 통념이 대표적이다. 진짜 세계에는 중심이 없으므로 우리의 시야는 사방으로 뻗어 나가야 한다. 책은 책상 위에 놓인 '평면 세계지도'로는 절대로 알 수 없는, '입체적 지구본'을 통해서만 보이는 '지구 전체사'를 다룬다. 각 268쪽·248쪽. 각 1만9500원.

2024-09-05 14:23:1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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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영화와 신화로 읽는 심리학

김상준 지음/보아스 지난 2020년 12월 소셜미디어 트위터(현 X)에 한 일본인이 "공부란 '머릿속에 지식을 집어넣는 행위'가 아닌 '세계의 해상도를 높이는 활동'이다"며 "이 '해상도 향상감'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은 강하다"는 내용의 트윗을 게시해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영화와 신화로 읽는 심리학'을 탐독하며, '공부는 세상에 대한 해상도를 높여 나가는 과정'이란 말을 새삼 실감했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영화라는 캔버스에 그리스 신화를 덧대 사람의 심리를 선명하게 색칠해낸다. 저자는 19편의 영화와 관련된 신화를 들려주며,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겪는 수많은 문제에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방법을 알려준다. 책은 ▲인간의 가면, 페르소나를 다룬 제1장 '자아를 찾아서' ▲누구나 맞닥뜨리는 삶의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는 제2장 '시련을 건너는 법' ▲사랑이란 감정이 무엇인지 고찰해보는 제3장 '사랑의 의미' ▲욕망의 억압과 분출이 균형을 이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제4장 '인간 내면의 본능과 욕망의 그림자' ▲생로병사를 철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제5장 '삶이란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는 여정'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은 영화 '트루먼 쇼'에 대한 저자의 통찰이었다. 방송국에 입양된 트루먼 버뱅크는 29살이 될 때까지 자신의 전생(全生)이 5000여개의 감시 카메라를 통해 세계 곳곳에 생중계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그는 지상 낙원과도 같은 아름다운 섬, '씨헤이븐'에 살고 있지만, 무릉도원을 벗어나 탐험가가 되고 싶어 한다. 주연배우의 인생을 조작해낸 연출가 크리스토프는 트루먼이 섬을 탈출하려는 시도를 하면 벌을 준다. 요트 탐험 중 아버지를 죽게 해 물 공포증이 생기게 하고, 바다로 나가면 인공파도를 만들어 죽음의 문턱에 다다르게 한다. 그럼에도 트루먼은 모든 난관을 뚫고 인공세트의 끝에 도달한다. 크리스토프는 그에게 "밖은 이곳처럼 안락하지 않고, 범죄와 불행이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하지만 트루먼은 진짜 세상을 향해 걸어나간다. 저자는 트루먼 쇼의 줄거리가 성경에 나오는 '아담과 이브' 이야기와 비슷하다고 분석한다. 쇼의 연출자 크리스토프는 에덴동산을 만든 신과 같은 위치에서 인간의 운명을 좌지우지한다. 트루먼에게 선악과처럼 금기시된 건 인공세트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마음이다. 에덴동산과 씨헤이븐은 인간에게 주입된 사회 제도와 가치관이며, 교육은 세뇌를 통해 기성의 사상과 관념을 정당화한다. 저자는 "트루먼이 인공세트를 벗어나려고 했던 것은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개성과 자유에 대한 열망, 인간이 가진 자율성 때문이다"며 "트루먼은 씨헤이븐을 탈출하고 난 뒤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아담과 이브는 스스로 노동을 해야 하지만 이는 슬퍼할 일이 아니다. 이때부터 인간은 자신의 자유를 쟁취할 수 있다"고 말한다. 280쪽. 1만4000원.

2024-09-05 14:05: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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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3년 만 신곡 '우리는 왜 함께일 수 없나요' 발매!

감성 싱어송라이터 우수한이 2021년 발매한 '지금 나오는 곡 제목이 뭐야' 싱글 이후 3년 만에 신곡을 발표한다. 우수한의 신곡 '우리는 왜 함께일 수 없나요'는 3일 정오 국내외 음원 플랫폼을 통해 정식 발매한다. 신곡은 살아가면서 반드시 겪어야 하는 이별에 대한 아쉬움과 여운을 이야기하고 있다. 직접 작곡, 작사한 곡으로 통기타와 건반이 잔잔하게 리드하면서 곡의 후반부로 갈수록 다양한 악기들이 추가되며 감정을 극대화하는 것이 포인트다. 또한 가창은 물론 앨범 커버 디자인, 라이브 클립 기획 등 신곡을 발매하기 위한 전 과정을 직접 프로듀싱 했다. 특히 수한이 기획, 작곡 및 작사한 '우리는 왜 함께일 수 없나요'는 2024 콘텐츠 창의인재동반 우수프로젝트 사업화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우수한은 긴 공백 끝에 홀로서기의 시작 신곡 발매를 통해"3년 만에 좋은 기회로 앨범을 선보이게 됐다. '우리는 왜 함께일 수 없나요'라는 곡은 4년 전에 쓴 곡인데, 저의 애환이 담겨있는 소중한 곡"이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음악 들려 드릴 예정이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우수한은 2018년 4월 데뷔 후 어쿠스틱, 발라드, 모던 록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음악을 시도를 하는 감성 인디 아티스트다. 지금까지 EP '우리가 우리였던'과 싱글 '너로부터', '잊지 말아줘', '종이비행기', '새장', '반딧불' 등을 꾸준히 발표하며 활동해 왔다. '우리는 왜 함께일 수 없나요'는 3일 정오 국내외 각종 글로벌 음원 플랫폼에서 감상 가능하다.

2024-09-03 10:59:02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