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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강원국의 글쓰기 外

[새로나온책] 강원국의 글쓰기 外 [b]◆강원국의 글쓰기 [/b] 강원국 지음/메디치미디어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강원국이 28년간 글을 써오며 고군분투했던 과정을 담아 자신만의 글쓰기 방법론을 소개한 신간을 내놨다. 책 속에는 독자들이 자기 글을 쓰고 싶도록 동기를 부여토록 글쓰기와 관련된, 저자가 읽은 100권의 책들도 소개돼 있다. 저자는 '일단 써라'며, 글쓰기를 권한다. 불확실성이라는 글쓰기가 막상 쓰기 시작하면 불안감이 잦아든다며, 용기를 내라고 독려한다. 336쪽, 1만6000원. [b]◆잃어버린 거리[/b] 파트릭 모디아노/문학동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파트릭 모디아노의 11번째 장편소설이다. 한때 프랑스인이었던, 지금은 영국국적의 한 남자. 그는 영국에서 앰브로즈 가이즈라는 이름의 추리소설 작가다. 이 주인공이 프랑스 파리 거리를 거닐며 기억을 더듬어 잃어버린 시간, 공간 속 자신의 과거와 아이덴터티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몽롱하고, 희미한 무언가를 붙잡으려는 "인상주의 그림과 닮은" 소설이다. 272쪽, 1만3800원. [b]◆끝나지 않은 전쟁 (개정증보판)[/b] 안민석/위즈덤하우스 한반도 운명을 바꾼 국정농단 추적기 '끝나지 않은 전쟁'의 개정버전이다. 지난해 6월부터 지금까지 최순실 일가의 해외은닉재산 등을 추적한 내용이 새로추가됐다. 최순실이 어떻게 독일에서 돈세탁을 할 수 있었는지, 이들의 은닉 재산의 환수를 위해 필요한 제도적 장치와 입법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412쪽, 1만5000원. [b]◆혼자서 공부해봤니? [/b] 모토야마 가쓰히로/북클라우드 일본의 '공부의 신' 모토야마 가쓰히로가 어떤 시험도 돌파할 수 있는 혼자공부 트레이닝 방법을 소개했다. '혼자하는 공부(혼공)'이야말로 가장 빨리 성적을 올리고 폭발적인 성장을 가져다 준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여기에 더해 혼공이 능동적으로 인생을 사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 중에는 긴 시간 동안 꾸준히 반복하는 스스로의 훈련이 주요한 혼공법으로 소개돼 있다. 246쪽, 1만3500원. [b]◆상위 1% 공인중개사의 영업비밀 [/b] 정미애/라온북 청년들은 공무원시험에 올인, 중장년은 공인중개사 시험에 매진. 대한민국의 현실의 한 측면이다. 지금은 공인중개사 35만명, 개업공인중개사 10만명 시대다. 그러나 한달 임대료와 관리비도 감당 못하는 중개업소가 수두룩하다. 베테랑 공인중개사가 이야기하는 중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에 담겨있다. 236쪽, 1만3800원.

2018-07-01 15:21:09 오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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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등 7곳 산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지속성·역사성 탁월'

통도사 등 7곳 산사가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6월 24일부터 바레인 마나마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30일 오후(현지시각)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키로 결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에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우리나라의 13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통도사(경남 양산) ▲부석사(경북 영주) ▲봉정사(경북 안동) ▲법주사(충북 보은) ▲마곡사(충남 공주) ▲선암사(전남 순천) ▲대흥사(전남 해남) 등 총 7곳 사찰로 구성돼 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들 사찰이 '7~9세기 창건 이후 현재까지의 지속성, 한국 불교의 깊은 역사성'이 세계유산 등재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기준(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등재된 전통산사들은 1500여년의 불교 역사의 현장에서 오늘날까지도 선·교 융합의 사상과 기능, 의식, 승려, 생활, 문화 등이 유지되고 계승되는 지속성과 생명력을 지닌 유산이다. 더불어 신앙적 기능, 수행자의 삶과 문화를 포함한 의례까지 고스란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살아있는 유산으로서, 무형적 요소도 다분하다. 이번 세계유산위원회에 참석한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 7개 산사 모두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기쁘다. 처음 일부 산사가 역사성과 규모면에서 권고대상에서 빠져있었지만, 문화재청에서 역사적 자료를 보완하고 유네스코한국대표부와 외교부와 협력해 진정성있게 설명한것이 인정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등재에 힘써준 종교계, 전문가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이번에 등재된 산사와 이미 등재된 12개의 세계유산을 잘 보존하고 각유산이 지니는 가치와 유용성을 확산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차원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지난 2013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바 있다.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된 이후, 1년 반 동안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심사를 받았다.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지난 5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7개 산사 중 연속유산으로서의 선정 논리 부족 등을 이유로 통도사,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 4개 산사만을 등재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한 바 있다. 이후 문화재청과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외교부로 이루어진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 대표단은 위원회에서 7개 산사 모두가 같이 등재될 수 있도록 세계유산 위원국들을 대상으로 지지교섭을 해왔다. 그 결과, 이날 등재 결정 논의 과정에서 위원국인 중국이 7개 산사 모두를 등재할 것을 제안하면서 21개 위원국 중 17개국이 공동 서명했고, 20개 위원국이 지지발언을 하면서 등재가 이뤄졌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산사 등재결정과 함께 추가로 4가지 사항을 권고했다.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산사 내 건물 등에 대한 관리방안 마련 ▲산사의 종합정비계획 마련 ▲등재 이후 증가하는 관광객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 ▲산사 내 건물 신축 시 세계유산센터와 사전에 협의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는 비지정문화재까지 포함해 산사 내 모든 구성요소에 대한 보다 강력한 보존과 보호관리를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화재청은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수행해,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의 세계유산적 가치가 잘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 세계유산 전반을 아우르는 제도개선에도 더욱 노력할 것이다. 특히, 세계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규정하는 '세계유산법' 제정과 세계유산관련 국제기구(카테고리2센터)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등재된 세계유산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세계유산을 관리하는 담당자와 관계전문가의 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 산사의 등재로 우리나라는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수원 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조선왕릉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남한산성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포함해 세계유산 총 13건을 보유하게 됐다.

2018-07-01 12:26:39 오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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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 여성 원삼·당의 등 7벌 보존처리 마무리

국가민속문화재 제48호 동궁비 원삼, 국가민속문화재 제103호 전(傳) 왕비 당의 등 7벌의 조선왕실 여성 복식유물에 대한 보존처리가 1년여만에 완료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세종대학교 소장 유물인 이 같은 7벌 복식 유물 보존처리를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공주나 옹주의 대례복으로 소매가 넓은 활옷(闊衣)과 함께 민간 혼례복으로 익숙한 원삼(圓衫)은 원래 반가(班家) 여성들의 예복이다. 동궁비 원삼은 1906년 순종이 황태자 시절, 두 번째 가례인 병오가례를 올렸을 당시 동궁비(훗날 순정효황후, 1894~1966년)가 입었던 원삼으로 추정된다. 당의 역시 순종비의 것으로 두 벌의 당의를 함께 끼워 만들었다. 모두 금사(金絲)를 넣어 봉황을 시문한 직금문단(織金紋緞, 비단 금실로 무늬를 넣은) 직물을 사용하였으며, 오조룡보(五爪龍補, 용무늬가 있는 흉배)가 가슴, 등, 양 어깨에 달려있어 유물로서 가치가 높다. 동궁비 원삼을 비롯한 전해 내려오는 복식은 100여 년의 시간 동안 직물이 구겨지기도 하고 일부 찢어진 부분도 있기 마련이다. 더욱이 동궁비 원삼의 경우, 아주 곱고 얇은 직물을 사용하여 더욱 약해져 있는 상태였다. 따라서 이번 7벌의 복식 보존처리는 유물의 본 모습은 되찾고, 약한 부분을 보강하는 데 주력했다. 그 예로, 동궁비 원삼은 2.7m의 달하는 크기만큼이나 직물 무게도 상당한 편이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유물을 출납하거나 격납할 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구김이나 직물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유물 충전재를 직접 제작해 사용했다. 이번 보존처리가 완료된 유물은 지난 27일 세종대학교박물관으로 인계했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보존처리 전 과정과 새롭게 밝혀낸 분석 결과를 내년도에 발간할 '보존처리 연구보고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2018-06-29 12:33:24 오진희 기자
내달초 관광학회 국제학술대회…남북관광미래 등 주제

한국관광학회는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제84차 한국관광학회 서울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학자와 해외학자들 간의 실질적인 학술교류를 장려하기 위해 한국어로 진행되는 국내부문과 영어로 진행되는 국제부분으로 나눠 진행된다. 국내부분은 '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한 관광학의 새로운 시각'이란 주제로, 국제부문은 'Hospitality, Tourism, and Leisure in Asia: Policies, Industries, and Education'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국내·외 관광분야 교수, 연구원, 학생, 공무원 등 국내외 주요 대학과 기관의 관광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행사 첫날인 4일 국제부문 PAITOC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 간 관광분야의 국내외 연구논문이 발표되고 30개 팀이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여한다. 특별세션에서는 한국관광공사ㆍ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인바운드관광ㆍ커뮤니티관광ㆍ남북관광ㆍ관광빅데이터ㆍ관광품질인증 등 변화하는 관광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 관광정책과 과제에 대해 깊이 있는 관계전문가들의 의견수렴 시간을 가진다. 한반도의 봄을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북한관광 변화에 따른 남북관광의 미래'란 주제로 남북관광을 전망한다. 세계적 석학인 Brian King 교수(홍콩과기대)와 Chris Botteill 회장(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의 주제강연을 통해 세계 속 한국관광을 재조명한다. 김남조 한국관광학회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새로운 관광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 관광이 나아갈 방향을 제기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다양한 의견을 통해 우리나라의 관광정책 및 관광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는데 밑그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술대회에는 관광분야 전공자 및 연구원, 관계공무원뿐만 아니라 관광정책에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인터넷 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신청하거나 당일 오전 9시부터 현장등록 할 수 있다. 한국관광학회는 지난 1972년 9월 관광분야 발전을 위해 창립돼 현재 대학교수, 관광산업 관계자 등 2000여명의 정회원을 보유한 학회로, 학술 활동을 통한 국가 관광정책 수립과 관광 산업 발전 등에 기여하고 있다.

2018-06-29 12:33:08 오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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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자연 목격자 "증언 했단 이유만으로 연예계에서 퇴출당해"

고 장자연 목격자가 고 장자연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고 장자연과 같은 소속사였던 신인배우 윤 모씨와의 인터뷰가 방송됐다. 그는 술자리에서 전 조선일보 기자 조 모씨가 장 씨를 추행하는 모습을 지켜본 유일한 목격자로 "조 씨가 테이블에서 춤을 추고 내려오는 장 씨의 손목을 잡아당겨 강제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졌다"고 증언했다. 윤 모씨는 경찰과 검찰 조사 13차례 동안 고 장자연을 무릎 위에 앉히고 성추행까지 이어졌다는 증언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윤 모씨는 "가해자로 지목된 조씨를 믿고 있더라. 당시 갓 스무 살이 넘었던 터라 사리 판단을 하지 못했지만, 내가 느끼기에도 이상했다. 나중에 그분의 배우자가 검사 측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 자리엔 나와 자연 언니밖에 없었다. 그분들이 입을 맞추면 당연히 내가 하는 말은 신빙성이 없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윤 씨는 "증언을 했단 이유만으로 드라마 영화에서 퇴출당하고 활동하기 굉장히 어려웠다"라며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고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7일 유력 인사들의 성접대를 폭로하는 문건을 남기고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장자연 전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만 재판으로 넘겨지고 문건에 적혀 있던 유력인사 10여명은 무혐의 처분을 받아 의혹을 남겼다. 고 장자연이 세상을 떠난 지 9년 후 지난 4일 검찰은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재수사에 돌입했다. 이 사건은 오는 8월 4일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있다.

2018-06-29 09:43:28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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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예술원상 장성순 화가, 박웅 배우 선정..신입회원 5명 선출

제63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로 ▲ 미술 부문에 장성순씨 ▲ 연극·영화·무용 부문에는 박웅씨가 28일 선정됐다. 대한민국예술원상은 1955년부터 매년 탁월한 창작 활동으로 예술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상금 5000만 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9월 5일 대한민국예술원 대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장성순은 해방이후 한국에서 미술교육을 받은 첫 세대로 한국 현대미술의 여명기에 추상미술의 중심역할을 한 1세대 화가이다. 1927년 함흥에서 태어난 그는 1948년에 서울대 미대에 입학하여 김창렬, 이용환 등과 함께 공부를 시작하였으나, 귀가 들리지 않았던 어려움으로 학업을 중단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1956년 현대미술가협회와 1962년 악뛰엘 창립에 참여하여 50~60년대 한국 추상미술의 흐름을 주도하였으며, 1961년에는 파리 비엔날레에 한국 대표작가로서 출품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1974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아홉 차례 개인전을 개최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특히 2008년에는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50년 추상외길을 기념하는 회고전을 개최하였으며, 한국미술협회의 올해의 미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웅 배우는 1963년 동아방송국 성우 공채 1기로 시작해 1969년 극단 자유에 입단하여 연기를 시작한 이래 50여 년 동안 외길 인생을 걸어온 명실상부 연극계의 산증인이다. 1977년 <누가 버지니아울프를 두려워하랴>로 동아연극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2년에는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여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100여 편의 TV드라마와 2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여 연극뿐 아니라 TV와 영화로도 활동영역을 넓혔다. 특히 1991년에는 100여 명의 연극배우들과 함께 한국연극배우협회를 설립하여 어려움이 많은 연극계의 현안해결에도 앞장섰다. 이후 1998년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시절에는 국제연극제를 주최하여 한국연극의 국제교류 확대에 기여하였으며, 2009년부터 대학로문화발전위워원회를 맡아 대학로 문화축제를 개최하여 마로니에 공원을 중심으로 한국 연극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대한민국예술원은 제65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입 예술원 회원으로 ▲ 남북분단과 전쟁의 참상을 그린 <동행>, <아베의 가족>을 쓴 소설가 전상국(全商國) ▲ 서양화가 김숙진(金叔鎭) ▲ 공예가 강찬균(姜燦均) ▲ 사회 부조리를 고발한 영화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를 연출한 영화감독 정지영(鄭智泳) ▲ 연극배우 이호재(李豪宰) 씨 등 5명을 추가로 선출했다.

2018-06-28 17:42:33 오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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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기·전남·제주, 1등급 '관광발전지역'

정부가 2년 주기로 실시하는 '지역관광발전지수' 동향 분석 결과, 광역지자체 중 강원도, 경기도, 전라남도, 제주도 등 4개 시·도가 1등급 관광발전지역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발전 수준을 분석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와 152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 지역관광발전지수 동향 분석'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2015년도에 처음 실시한 이 분석은 지역의 관광 발전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지역관광발전지수 지표체계'를 활용해 전국 단위의 관광 발전 수준을 분석한 것이다. 지역관광발전지수는 관광 발전 지역이 갖춰야 할 조건으로 ▲관광 수용력 ▲관광 소비력 ▲관광 정책역량을 3개 대분류로 구분하고, 7개 중분류, 21개 소분류 이하 34개 세부분류로 지표체계를 구성했다. 분석 결과에 따라 관광 발전 지역은 1등급에서 6등급으로 분류되며 분석 결과는 동일시점을 기준으로 하는 지역 간 비교 및 2015년 시점과의 비교를 통해 다양한 복합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지난해 지역관광발전지수 분석 결과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강원도, 경기도, 전라남도, 제주도 등 4개 시도가 1등급 지역으로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강릉시, 거제시, 경주시, 고성군(강원), 단양군, 속초시, 순천시, 울릉군, 평창군 등 9개 시·군이 관광발전 1등급 지역으로 분석됐다. 2015년도 결과에 비해 광역지자체는 17개 시도 중 9개(52.9%) 시도의 등급이 상승했고, 8개 시도는 등급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지자체에서는 152개 시·군 중 70개(46.1%) 시·군의 등급이 상승했고 12개 시·군의 등급이 하락했다. 70개 시·군은 등급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1개 소분류 지표 중 최종지수와 등급에 영향을 주는 상승요인은 관광시설, 홍보정책, 정책인력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요인은 관광만족도, 매체홍보, 관광교육 등이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역관광전략계획 수립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광발전지수를 지속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18-06-28 14:23:14 오진희 기자
예술계 블랙리스트 공모 공무원 130명 수사의뢰·징계 권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공모한 공무원 130명이 수사의뢰와 징계 권고를 받았다.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이하 조사위, 공동위원장 도종환·신학철)는 지난 11개월 동안 진행된 진상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블랙리스트 방지를 위한 진상조사 책임규명 권고안'을 27일 의결·권고했다. 조사위는 자문기구로서 강제수사권이 없으나, 조사과정에서 관련자료 및 관련자들의 자발적인 진술을 기초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위 권고 주요내용에는 책임규명 권고 대상이 총 130명으로 나타나 있다. 이 중 ▲수사의뢰 권고 대상 26명 ▲징계 권고 대상은 중복된 2명을 포함해 총 104명이다. 감사를 권고 받은 사건은 한국벤처투자(주)의 모태펀드 영화계정 운용 개입의혹 사건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우리만화연대 배제 및 2014년도 스토리공모대전 심사위원 배제사건 등 2건이다. 이와함께 진상조사위는 이 같은 블랙리스트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문체부 소속 공무원 및 소속 공공기관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 역시 권고했다. 구체적으로, 수사의뢰 대상에 오른 공직자의 경우 박근혜, 김기춘 등과 순차적으로 공모해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에게 블랙리스트 실행을 지시하고 보고받는 등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의 혐의가 있거나 공모신청사업의 신청자들의 개인정보를 정보수집동의 범위에서 벗어나 개인의 정치적 성향을 파악할 부당한 목적으로 제공받는 등 개인정보보호법위반의 혐의가 있었다. 산하 기관 임직원의 경우, 공무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의 대상자이자 문화예술인들에게는 블랙리스트를 직접 실행한 가해자의 이중적 지위에 있다는 점이 파악됐다. 이 가운데에는 관련 사실을 방조한 혐의와 예술인들의 개인정보를 문체부 및 청와대에 제공하는 등 개별 실정법 위반 혐의가 파악됐다. 더 나아가 산하 공공기관장 및 임원의 경우, 공정하게 기관 업무 수행을 감독, 지시할 의무가 있지만 관련 사실을 묵인하고 오히려 적극 동조하는 사례도 있어 진상조사위는 문체부에 수사의뢰할 것을 권고했다. 조사위는 "수사의뢰대상자는 모두 범죄혐의가 상당하므로 공무원 징계령 및 각 산하기관의 규정 상 징계 대상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징계권고 대상 공무원의 경우, 블랙리스트 실행 지시 등에 관여한 사실이 인정되나, 범죄혐의의 상당성이 적거나 가담행위가 상대적으로 경미하고, 조직적 범죄의 특성상 수동적으로 지시에 따른 자에 대해 징계조치를 취할 것을 조사위는 문체부에 권고했다. 산하 기관 임직원은 각 기관의 직무윤리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자에 대해 각 공공기관의 관련규정에 따라 징계절차에 착수할 것을, 퇴직 등 사유로 징계조치가 불가한 사안에 대해서는 각 기관의 운영 참고자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조사위는 해당 조사자료 공개 등 업무협조방안을 마련할 것을 문체부에 권했다. 조사위는 오는 30일로 활동을 종료하며, 권고사항의 지속적인 이행을 위하여 '이행협치추진단'을 설치해 ▲백서발간 ▲제도개선 권고 이행 ▲책임규명 권고 이행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행협치추진단'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등의 위원 추천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문체부에서 구성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2018-06-28 14:22:38 오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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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휴가지원' 참가자 100명, 강릉컬링센터 관광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9일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근로자 및 동반자 100명이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경기가 열렸던 강릉컬링센터에서 컬링을 체험하고 바다부채길 등 주변관광지를 둘러보는 국내여행을 떠난다고 밝혔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이란 올해 처음으로 중소기업 근로자 2만명을 대상으로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근로자가 20만원을 분담하면 기업과 정부가 함께 각각 1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 3월말부터 4월 말까지 모집기간 동안 8500여개 기업, 10만 여명의 근로자가 참여신청해 약 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6월부터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근로자들을 위해 기획, 사업 전용 온라인몰에서 '만원의 행복' 특별상품으로 판매됐다. 올림픽 시설 인프라와 관광 자원을 연계하는 관광상품을 개발중인 강릉시 등의 협조로, 강릉 컬링센터를 개방하고 컬링레슨 및 체험 등이 진행된다. 지난 6월 1일 오픈한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전용 온라인몰은 숙박, 패키지상품, 입장권, 교통 등 국내여행과 관련한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참여근로자 2만명이 이용 중이다. 웹투어, 모두투어, 인터파크투어 등 30여개 제휴사가 국내여행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롯데관광, 베니키아 등 10여개 제휴사가 추가로 입점 예정이다. 양수배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팀장은 "오는 7월에는 한국농어촌공사와 공동으로 특별한 농촌여행상품을 기획하여 두 번째 '만원의 행복' 여행상품을 전용 온라인몰에서 선보일 계획"이라며 "지자체, 유관기관, 여행업계 등과 공동으로 기획상품 및 할인 이벤트를 수시로 진행하여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참여 근로자들에게 추가적인 혜택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06-28 14:22:15 오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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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창작 대가기준 섬세한 접근 필요..예술가 양극화 우려"

작가, 평론가, 큐레이터 등 시각예술가들의 창작활동 대가 기준 마련에 대한 정부차원의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큰 틀에서 명확한 세부 기준을 세운다는 데 동의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여전히 예술인들 안에서 조차 이 제도 자체가 널리 알려지지 않고 있다. 또한 수혜 대상이 중진급 예술가들에게 치우쳐질수 있어 '예술인 양극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미술창작(전시) 대가 기준 도입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황성흠 국민대 법대교수가 이날 발표한 미술창작 대가 기준안은 지난해 시범 적용한 작가보수제를 확대개편한 것이다. 기존 작가보수제도가 국공립미술관에서 전시를 하는 작가에게 보수라는 명목으로 지급되는 작가비라면, 올해부터 시범 적용될 창작대가기준안은 그 대상을 국공립미술관 전시 및 정부의 전시보조사업에 참여하는 작가, 큐레이터, 평론가로 확대했다. 창작대가는 용역제공대가와 저작권사용료로 구분한다. 인건비 성격의 용역대가를 통해 4대보험과 같은 사회보장조치를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저작권 지급도 신작만이 아닌 구작과 사후출품 시에도 이뤄질 전망이다. 단 소장품의 경우 저작권 사용료 지급대상이 아니다. 이번 안에는 또 큐레이터와 평론가의 원고료 및 기획창작 대가를 명확히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사립미술관 등 민간영역에서는 이 안을 자율 적용토록 했다. 다만 황 교수는 "이 제도로 전시 비용이 올라가 전시 횟수가 감소될 수 있고, 특정예술인들을 위한 제도로 한정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 기관의 4대보험 적용시 행정업무도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열악한 창작 환경을 개선하고, 창작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명확히한다는 점에서 이 같은 논의는 대체로 환영을 받는 분위기다. 하지만 세부항목에서 실제로 지원이 필요한 예술가들에 대한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양철모 작가는 "작가로서는 반가운 마음이다. 외국에서 전시를 하면, 전시자체 뿐 아니라 인터뷰나 작가와의대화 프로그램 시에도 건건이 계약서를 쓴다. 기본 복지가 잘 돼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최근까지도 계약서를 써본적이 없었다. 아티스트피로는 대규모 사립미술관 기준 2~3달 전시에 한 50만원 수준을 받았다"라며 "이같은 창작보수제 논의가 더 이뤄지고 안착됐으면 한다. 또한 민간역역에서도 이 기준에 널리 적용돼 많은 작가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번 안에 따르면, 작가 용역비의 기준이 되는 전시횟수는 등록미술관, 미등록 국내미술관, 국제전, 해외전에 따라, 개인전인지 단체전인지에 따라 차등 집계된다. 이와 관련 김남표 작가는 "전시 횟수, 숫자 사이에서 누수가 날 수 있는 것들을 어떻게 보완해야하나 생각해보아야 한다. 등급방식으로 전시횟수를 산정하게 되면 비제도권 작가들에 대한 기회가 오히려 줄어드는 양극화를 낳을 우려가 있다"고 했다. 미술평론가 홍태림씨는 그동안 시각예술인 지원정책에 대한 공론화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꼬집었다. 홍 씨는 "아티스트피 제도는 2015년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중순까지도 특별한 소식이 없었다. 그러다 그해 9월초 언론에서 국공립미술관 5곳에서 시범운영중이라는 내용이 흘러나왔다. 많은 시각예술인들이 도대체 이 제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의아해 했으며, 진행과정의 폐쇄성에 불만을 가지기도 했다. 지금도 대다수 예술인들이 어떤 기준을 근거로 아티스트피가 작동하는 지 모른다"고 했다. 그는 이어 "창작대가 제도는 혜택이나 복지가 아니라 당연히 있어야 할 기준일 뿐이다. 예술인, 예대생, 예술교육에 있어 한국의 토양이 여전히 후진적 노동관을 벗어나지 못한 것은 한국사회를 반영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도 모의 노사교섭 일상화하고 있고, 프랑스 경우 고등학교 1학년 과정서 단체교섭의 전략과 전술을 가르친다"고 했다. 큐레이터를 대표해 토론에 나온 김성호 큐레이터협회 경인지회장은 국공립, 사립기관, 그리고 독립큐레이터를 구분해야 할 필요성을 제안했다. 그는 "이미 임금형식의 보수를 받고 있는 기관 소속 큐레이터에게는 이 제도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독립큐레이터 경우는 1년에 전시 1건을 맡는 것도 쉬운일이 아닌 상황이 있다"고 했다. 더불어 김씨는 큐레이터 인건비의 기준으로 예상되는 장단점을 설명했다. 그는 "큐레이터 인건비를 명확히 해 전시기획자를 원하는 후배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메이저급 국내 유치 비엔날레에서 유명 외국 기획자에게 거액의 기획비를 지급함에도 소홀한 결과를 낳는 상황들을 차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유능한 기획자가 자신의 위상에 비해 적은 돈으로 감독을 맡지 않을 수도 있고, 예산문제로 기획 인건비를 줄이려고 기획노동 시간을 줄이는 등 전시가 질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이순 한국미술평론가협회장은 "대부분의 젊은 평론가들은 자신의 글을 제대로 발표할 기회가 거의 없는 실정이며 연구에 집중하기에는 경제적으로 너무 열악하다"면서 "젊은 평론가들이 연구에 몰두하고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2018-06-28 14:21:50 오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