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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면접에서 떨어지는 아들

"아들 녀석이 자꾸 취직시험에 탈락을 하네요. 애가 타서 죽겠어요. 운세가 막혀 그런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육순이 넘은 아버지가 아들 취업 때문에 상담을 와서는 답답한 마음을 토로한다. 아들은 유수의 대학교를 졸업하고 성적도 좋았다. 그런데 시험만 보면 계속 떨어졌다. 요즘 취업난이 심한 건 누구나 알고 있다. 취업에 실패하는 게 무슨 특별한 일은 아니다. 그런데 상담자의 아들은 이야기가 조금 달랐다. 취업 시험은 보통 몇 차례의 관문을 거치는데 1차 2차 시험은 모두 합격을 한단다. 문제는 최종 면접. 면접에만 가면 탈락을 한다는 것이다. 한두 번이면 그러려니 할 텐데 지금까지 몇 번인지 세기도 힘들 정도로 면접에서 탈락했다고 한다. 그러니 부모 된 입장에서 속이 타는 게 이해가 된다. 눈에 뜨이는 건 월살 이다. 일지와 월지에 월살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월살은 사주에서 흉살로 간주한다. 월살이 있으면 살아가면서 이곳저곳에서 장애물이 툭툭 튀어나온다. 대부분 예상하지 못한 것들이다. 상담자의 아들처럼 시험을 보면 중요한 지점에서 월살이 작용해 뜻을 이루지 못할 때가 많다. 처음에는 순조롭게 진행되지만 막판에 판이 뒤집어지곤 한다. 필기시험을 볼 때는 시험 당일에 컨디션이 나빠져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일도 생긴다. 이런 일이 자꾸 되풀이 되면 사람이 피폐해진다. 거의 다 된 것 같은 일들이 뒤집어지니 사람 환장할 노릇이 된다. 지금까지 고생을 했지만 조금 더 월살의 기운이 작용할 것 같다. 당분간은 고생할 각오를 하고 마음을 다잡는 게 좋다. 아들에 이어 상담을 온 아버지의 사주를 보니 아버지 역시 지금 고난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게 보였다. "최근에 금전적 손실을 보고 믿는 사람에게 발등을 찍힌 적이 있겠네요." 하니 그렇다고 한다.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수금을 맡긴 사원이 돈을 들고 잠적했다고 한다. 그래서 자금부분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아버지는 겁재대운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겁재대운이 오면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는 일이 생기고 재산문제로 주변과 불화를 겪는다. 겁재대운에는 무언가를 열심히 해도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 재산상으로도 소득보다는 손실이 생기는 구간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힘든 시기를 만나고 있으니 본인들이 받는 충격은 더 심하게 느껴질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안 좋은 운세가 기운을 잃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으니 조금 더 참고 견디면 운이 풀려나갈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6-28 11:34:2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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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 감수 선구자' 에리자벳씨, 국민훈장 모란장

40여년 동안 정부의 영역 감수 분야에 몸담아 온 '에리자벳지크랲트'(이하 에리자벳)씨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이 수여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외문화홍보원은 오랜기간 정부의 전문적인 영역감수 분야에서 일해오며, 국가 이미지와 국격을 높여온 에리자벳씨가 오는 29일 '국정해외홍보 유공' 분야에서 국민훈장 모란장 2등급을 받는다고 27일 발표했다. 국민훈장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에리자벳 씨는 1977년 1월 1일 문화공보부 해외공보관에 입사해 오는 30일에 퇴직할 때까지 41년 6개월간 오롯이 이 분야에만 전력해 온 우리나라 영역 감수 분야의 산증인이다. 그는 1987년 10월 29일에 개정된 대한민국헌법(헌법 제10호)의 영역 감수를 비롯해 ▲전·현직 대통령의 유엔 총회 등 주요 계기 연설문▲남북정상회담 발표문▲외국 정상에 대한 대통령의 친서▲대국민 담화 발표 등 주요 국정 현안▲ 청와대 및 각 정부부처의 정책보도 등 수많은 자료의 영역 감수를 도맡아 왔다. 에리자벳 씨의 활동 초기는 영어를 구사할 줄 아는 한국인이 매우 드문 시대였다.. 그는 우리 사회, 문화와 관련된 소식들을 전달할 때는 관련 외국 서적을 일일이 찾아보는 등 외국인의 입장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감수 작업을 진행해 왔다. 에리자벳 씨는 "한국의 연설문 자료는 사실적 기술보다는 감정적 단어가 많이 사용돼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아서 연설문 내용에 대한 수위 조절, 외국인이 이해하기 쉬운 단어 선택 등을 조언해 주는 역할도 많이 했다"라고 회고했다. 그는 또 "그간 정권이 바뀌고 근무하는 직장명이 바뀌어도 계속 영역 감수를 맡아서 일할 수 있어서 보람도 있었고 행복했었다"고 퇴직의 아쉬움을 표했다. 에리자벳 씨는 1969년 한국인 남편 이하우 씨(전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총장)와 결혼해 슬하에 자녀 2명을 두고 있고, 1981년 2월 4일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의 미국 성명은 'Elizabeth G. Kraft'이나, 귀화 시 '에리자벳지크랲트'란 한글명으로 등록했다.

2018-06-27 11:21:49 오진희 기자
국민 55% 여름휴가 계획 有…82% "국내여행할 것"

올 여름 휴가 계획을 하고 있는 국민이 55.2%, 이 가운데 82.6%가 "국내 여행을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1인당 국내 여행 휴가비로는 지난해 보다 3000원늘어난 평균 25만9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15일간 진행한 '2018년 하계휴가 실태조사' 결과다. 조사기관은 한국리서치로 국민 1105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 결과다. 올 여름휴가 여행을 계획한 응답자 비율은 지난해 대비 3.1.%포인트 증가한 55.2%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여행 계획이 있는 응답자(27.3%) ▲휴가 여행을 다녀올 가능성이 높은 응답자(26.5%) ▲이미 휴가를 다녀온 응답자(1.4%) 비율의 합이다. 휴가 계획이 없는 이들이 하계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로는 ▲여가시간 및 마음의 여유 부족(76.1%) ▲건강상의 이유(15.3%) ▲여행비용 부족(12.1%) ▲돌봐야 할 가족(5.2%) 등을 꼽았다.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의 휴가 목적지는 국내 82.6%, 해외 12.2%로 조사됐다. 국내여행을 계획한 응답자의 방문 목적지는 ▲강원도(32.1%)가 1순위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경상남도(12.7%)▲경상북도(10.4%)▲전라남도(9.9%)▲경기도(9.3%) 등의 순이었다. 출발시기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85.5%가 집중됐다. 일자별로는 7월 28일(토)이 20.3%로 가장 높고, 7월 27일(금) 8.0%, 8월 3일(금) 7.7%, 8월 2일(목) 6.8%로 순으로 나타나 7월 말에서 8월 초에 여름휴가 여행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여행을 계획하는 응답자의 예상 지출액은 평균 25만9000원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 20만 원 이상~30만 원 미만(30.5% → 29.8%), 30만 원 이상~50만 원 미만(30.3% → 19.5%) 지출 예정자가 감소한 반면, ▲ 50만 원 이상~100만 원 미만(8.6% → 12.8%), 100만 원 이상(1.3% → 2.4%) 지출 예정자가 늘어나 평균 지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10만 원 미만(0.4% → 2.6%)과 10만 원 이상~20만 원 미만(29.0% → 32.9%) 지출 예정자도 증가해 국내여행의 영역이 고급(럭셔리) 여행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알뜰 여행 모두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행기간은 2박 3일, 여행수단은 자가용, 숙박은 펜션이 가장 많았다. 여름휴가 기간은 2박 3일(40.9%)이 가장 많고, 1박 2일(28.9%), 3박 4일(18.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 비해 2박 3일은 3.1%포인트 감소(44.0% → 40.9%)한 반면 3박 4일은 2.7%포인트(15.8% → 18.5%) 증가했다. 평균 휴가기간도 2.9일에서 3.1일로 늘어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전반적으로 여름휴가 기간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숙박시설은 ▲펜션(37.5%)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가족/친지집(17.7%) ▲콘도미니엄(12.0%)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2018-06-27 11:00:00 오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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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개국공신교서' 국보·'미륵사지 사리장엄구' 보물 지정

[b]'이정 필 삼청첩' 등 간송미술문화재단 '간송컬렉션'도 보물 지정 [/b] 태조 이성계가 조선 개국공신 이제(李濟)에게 내린 '이제 개국공신교서'가 국보로 지정됐다. 익산 미륵사지 서탑에서 출토된 사리장엄구, '이정 필 삼청첩' 등 조선시대 서화가의 작품과 지장시왕도와 같은 불화 등 총 13건은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이 같은 총 14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국보, 보물로 지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국보 제 324호가 된 '이제 개국공신교서'는 1392년(태조 1년) 태조 이성계가 조선 개국 일등공신 이제에게 내린 공신교서이다. 교서는 국왕이 직접 당사자에게 내린 문서로서, 공신에 관한 사무를 관장했던 관서인 공신도감(功臣都監)에서 국왕의 명에 의해 신하들에게 발급한 녹권(錄券)에 비해 위상이 높다. 이번 이제 건은 '개국공신교서'로는 처음으로 국보가 된 사례다. 이제는 태조 계비 신덕왕후의 셋째 딸인 경순궁주와 혼인한 뒤 이성계를 추대해 조선 개국공신 1등에 기록됐다. 교서의 끝부분에는 발급 일자와 '고려국왕지인(高麗國王之印)'이라는 어보(御寶)가 찍혀 있다. 이 어보는 1370년(공민왕 19년) 명나라에서 내려준 고려왕의 어보로서, 조선 개국 시점까지도 고려 인장을 계속 사용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조선 시대 제도사·법제사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다. 이 유물은 국립진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는 이번에 보물 제1991호로 지정됐다. 이 유물은 지난 2009년 익산 미륵사지 서탑 심주석(心柱石, 탑 구조의 중심을 이루는 기둥)의 사리공(舍利孔, 불탑 안에 사리를 넣을 크기로 뚫은 구멍)과 기단부에서 발견됐다. 639년(백제 무왕 40년) 절대연대를 기록한 금제사리봉영기와 함께 금동사리외호, 금제사리내호, 각종 구슬과 공양품을 담은 청동합 6점으로 구성됐다. '금동사리외호 및 금제사리내호'는 모두 동체의 허리 부분을 돌려 여는 구조로, 동아시아 사리기 중에서 유사한 사례를 찾기 어려운 독창적인 구조다. 전체적으로 선의 흐름이 유려하고 양감과 문양의 생동감이 뛰어나다. '금제사리봉영기'는 얇은 금판으로 만들어 앞·뒷면에 각각 11줄 총 193자가 새겨져 있다. 좌평(佐平) 사택적덕(沙宅積德)의 딸인 백제 왕후가 재물을 시주해 사찰을 창건하고 기해년에 사리를 봉안해 왕실의 안녕을 기원한다는 내용이다. 이 봉영기는 그동안 '삼국유사(三國遺事)'를 통해 전해진 미륵사 창건설화에서 나아가 조성 연대와 주체에 대한 구체적인 역사적 사실을 밝히게 된 계기가 됐다. 소장처는 국립 익산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이다. 이외에도 '이정 필 삼청첩', '김정희 필 난맹첩' 등 간송미술문화재단 컬렉션 중 6건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사군자, 화조화, 풍속화 등 국가지정에서 소외됐던 조선 시대 서화가들의 작품을 발굴해 가치를 재평가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 보물로 지정된 이들 작품은 대구미술관에서 오는 9월 16일까지 열리는 '간송특별전 -조선회화 명품전'에서 실물로 접할 수 있다. 이와함께 삼성문화재단 소장품인 '감지은니범망경보살계품(紺紙銀泥梵網經菩薩戒品)', '송조표전총류 권6~11(宋朝表箋總類)', 불화인 호림박물관의 '지장시왕도'와 원광대 박물관 소장 '대곡사명 감로왕도'가 보물로 지정됐다. 이외에도 국립전주박물관 소장품인 '이숙기 좌리공신교서', 국립광주박물관의 '분청사기 상감 '경태5년명' 이선제 묘지(墓誌, 무덤 앞에 묻은 돌이나 도판과 거기에 새긴 글)' 등이 함께 보물로 지정됐다. 보물 제1988호가 된 감지은니범망경보살계품은 수행자가 갖춰야할 마음의 자세와 실천덕목을 담은 경전으로, 14~15세기에 활동한 승려 대연(大然)이 주도하여 만든 것이다. 보물 제 1989호 송조표전총류는 왕실의례에서 국왕에게 올리는 표문(表文)과 전문(箋文)의 작성에 참고하기 위해 송나라의 표전 중 모범이 될 만한 내용을 모아 놓은 참고용 책으로, 1403년(태종 3)에 편찬됐다.

2018-06-27 10:20:37 오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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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육성' 관광벤처보육·일자리센터 운영

정부가 관광산업육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 중구에 자리한 관광공사 서울센터 내 관광벤처보육센터, 관광일자리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5일 두 센터를 통해 "혁신적 관광기업을 체계적으로 보육하고, 기업 간 소통?교류의 장을 활성화하며, 관광 분야의 취업준비생과 기업을 효과적으로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광공사 서울센터의 7, 8, 10층에 걸쳐 자리 잡은 보육센터는 기업 입주 공간과 회의실, 다목적홀 등 연결망(네트워크) 공간이며, 16층에 자리 잡은 일자리센터는 상시 상담 공간과 특강 등이 이뤄지는 교육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보육센터 입주 지원은 관광 분야의 혁신적 사업 소재를 지닌 예비창업자 및 창업초기기업 육성을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관광벤처사업 공모전'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2017년 시범사업으로 20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크리에이트립(최근 12억 원 투자 유치, 2017년 매출액 3억 원으로 전년대비 8배 성장) ▲아이트립(2017년 11명 신규 고용) 등 우수사례를 창출했다. 올해는 지난 3~5월에 걸친 공고와 심사를 통해 스마트워크공간(1~2인석) 12개, 독립공간인 4인실 6개, 6인실 17개, 10인실 6개 등에 입주할 총 41개 기업을 선발했다. 입주기업들은 관광콘텐츠 기업에서부터 플랫폼 구축이나 앱 개발 등 정보기술(IT) 기반의 서비스 기업까지 다양하다. 일자리센터는 관광 분야 일자리 수급 불일치 해소와 관광 분야 청년 일자리 마련 활성화를 위해 올해 4월 문을 열었다. 일자리센터는 관광전문인력포털 '관광인'과 연계해 주 1회 운영하던 기존 '오프라인 취업카페'를 확대해 상시 1:1 취업상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관광 분야 취업특강과 멘토링 등의 역량 강화 교육도 실시한다.

2018-06-26 13:01:17 오진희 기자
매달 마지막 금요일은 '심야책방의 날'…이색행사 다채

올해 '책의 해'를 맞아 동네서점들이 심야에 문을 열고, 이색행사로 독자들을 맞이한다. ▲수다와 와인이 곁들여진 독서 ▲읽다 포기한 책 남에게 읽히기▲동네 빵집·국수집과 콜라보 ▲서점주인과 손님의 팔씨름 대회▲작가와 고등어구이 막걸리 파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은 금요일인 오는 29일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 '심야 책방의 날' 행사를 전국 각지 서점에서 개최한다. '심야 책방의 날'이란, 서점이 정규 영업시간보다 연장해서 문을 열고 독자와의 즐거운 소통을 모색하는 캠페인이다. 보통 서점은 밤 9시 전후로 문을 닫지만, 이날만큼은 밤 12시 넘게까지 운영을 하거나 24시간 문을 열어 놓기도 한다. 참여 서점들은 밤 12시까지는 예외 없이 문을 열고, 그 이후 시간대는 서점마다 자율로 운영한다. 전국 서점에서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6월에만 77곳의 서점이 신청을 했고, 7~12월에 참여 의사를 밝힌 서점을 포함하면 총 120곳이 넘는다. 이중에는 5회 이상 참여를 희망하는 서점도 있으며, 조직위는 매월 추가 접수를 받아 올해 안에 참여 서점을 전국 단위 20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첫 행사에 참여하는 서점은 지역별로 ▲ 서울 24곳 ▲ 광주 9곳 ▲ 제주 5곳 ▲ 시흥 4곳 ▲ 인천 3곳 ▲ 부산·파주·광명·속초·전주에서 각 2곳 ▲ 고양·남양주·동두천·부천·성남·수원·오산·용인·의정부·안동·포항·대구·밀양·진주·청주·순천·완도·여수·울산·강릉·원주·춘천에서 각 1곳 등 총 77곳이다. 조직위는 캠페인에 동참하는 서점들을 위해 서점 매장에서 이뤄지는 당일 행사의 일부 비용과 서점을 찾는 고객에게 제공할 다양한 기념상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행사 참여 서점 명단은 '책의 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방문하고 싶은 서점에 사전 문의를 한 후 참여하면 된다.

2018-06-26 13:00:43 오진희 기자
28일 서울서 공유저작물·오픈소스 콘퍼런스 개최

누구나 이용가능한 공유저작물과 오픈소스의 국내외 동향과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콘퍼런스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2018 공유저작물 및 오픈소스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공유저작물인란 저작권자 이용허락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저작물로서, 만료저작물, 기증저작물, 자유이용허락표시저작물, 공공저작물 등이 해당된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소스코드가 공개된 소프트웨어로, 일반인이 이용약관 준수하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콘퍼런스는'공유와 개방, 새 세상을 열다'라는 주제로 공유저작물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에 대한 국내외 최근 동향을 공유하고 산업적 활용 사례와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유저작물 분과에서는 (사)코드(CODE) 윤종수 이사장과 크리에이티브 커먼스(Creative Commons) 배수현 아-태지역 코디네이터가 각각 국내외 정책 동향과 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1인 미디어계 선구자인 대도서관과 ㈜사운드유엑스 장성욱 대표가 각 분야에서의 공유저작물의 산업적 활용 사례를 발표한다. 오픈소스 분과에서는 리눅스 재단 케이트 스튜어트(Kate Stewart) 이사 등 해외 연사를 비롯해, 충남대 이철남 교수가 오픈소스 라이선스의 활성화 방안과 해외 분쟁사례 등을 발표한다. 학술행사에 앞서'제10회 공유저작물 창작공모전' 수상자 시상식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분야 공로자 수여식이 진행된다. 이 공모전은 지난 5월 10일부터 6월 12일까지 진행됐으며, 그 결과 '오빠는 풍각쟁이', '청춘계급' 등 30년대 대중가요가 새로운 창작물로 탈바꿈했다. 아프리카 사진으로 유명한 신미식 작가, 동요 '뽀뽀뽀'를 작곡한 차용운 음악감독 등 릴레이 저작권 기증자들에게 증서를 주는 '기증증서 전달식'도 열린다.

2018-06-26 13:00:32 오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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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성도 병풍·보경사 비로자나불도 보물 지정예고

평양성도 병풍과 포항 보경사 비로자나불도가 보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평양성도 병풍, 포항 보경사 비로자나불도 조선시대 회화작품 2점에 대해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평양성도 병풍(平壤城圖 屛風)'은 조선 후기 화려했던 평양의 모습을 가로 4m에 이르는 장대한 8폭 화면에 집약적으로 표현한 '전도식(全圖式) 읍성도(邑城圖)'다. 읍이나 성안에 있는 마을을 내려보듯 펼친 형식으로 그린 그림인 전도식 읍성도 중에서는 전주를 그린 완산부지도(보물 제1876호) 다음으로 보물 지정을 추진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병풍은 도시의 전경을 오른쪽으로 비스듬하게 배치하고 화면 윗부분에는 멀리 보이는 북쪽의 능선을, 화면 아래에는 평양성을 에워싸듯 흐르는 대동강과 그 주변의 섬인 양각도(羊角島)와 능라도(綾羅島) 등 강변의 풍경을 묘사했다. 병풍에 그려진 대상은 ▲제1폭-2폭: 영명사(永明寺)와 부벽루(浮碧樓) 등 명승지 ▲제2폭-5폭: 평양 시가지 ▲제3폭-6폭: 서원이나 첨성대가 자리한 곳 ▲제6폭-8폭: 사당 등 제례장소 등이다. 병풍의 중심에 해당하는 제2~4폭에는 성벽에 둘러싸인 평양의 도시적인 모습을 원근법을 가미해 공간감 있게 표현했으며, 주요 관청과 명승지 부근에 반듯한 한자로 명칭을 써서 마치 사진을 보는 듯한 실재감이 느껴진다. 이 작품은 1804년 화재로 소실된 대동강 주변의 애련당(愛蓮堂)과 장대(將臺)가 묘사됐고, 19세기에 유행한 밝고 짙은 청색을 혼용하지 않고 녹색 위주로 처리한 방식, 명암이 거의 없는 건물 묘사와 인물이 표현되지 않은 예스러운 화법(畵法) 등을 근거로 제작 시기를 18세기 후반기까지 올려볼 수 있어 현존하는 평양성도 중 가장 연대가 올라가는 작품으로 추정된다. 작품의 규모와 제작 시기, 예술적 완성도, 조선 시대 평양에 대한 역사적 위상 반영 등 여러 면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인정될 뿐 아니라 조선 후기 회화 연구에서도 기준이 되는 중요한 작품이다. 평양은 조선의 수도였던 한양에 대비되어 조선 시대 '서경(西京)'으로 불렸을 만큼 한강 이북의 지리적 요충지로서 중요하게 여겨졌을 뿐 아니라 자원이 풍부하고 많은 예술가를 배출한 경제·문화적으로도 번영한 도시였다. 이러한 이유로 평양은 조선 시대 읍성도에 가장 자주 등장한 곳이다. 조선 시대 주요 거점 지역 중 한 곳으로, 한양은 남경(南京), 경주는 동경(東京), 서경은 평양을 의미한다. '포항 보경사 비로자나불도(浦港 寶鏡寺 毘盧遮那佛圖)'는 1742년(영조 18년) 조선 후기 경상도에서 활동한 세 명의 불화승(佛畵僧)이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고자 그린 작품이다. 높이 3m에 가까운 대형 삼베 바탕에 붉은 물감을 칠한 뒤 인물과 의복 등을 흰색 물감으로 그린 불화다.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그 주위를 문수보살, 보현보살과 사천왕상 등 권속(眷屬)들이 둥글게 에워싼 원형 구도로서, 이렇듯 비로자나불을 단독의 주존불(主尊佛)로 배치한 불화 중에는 이 작품이 가장 이른 시기에 해당한다. 붉은 바탕과 백색의 섬세한 필선과 아기자기하게 배치된 화려한 장식 문양 등이 어우러져 시각적인 오묘함과 조화로움이 돋보인다. 제작 시기와 제작자가 뚜렷하여 조선 후기 불화 연구의 귀중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 두 점의 회화작품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2018-06-26 10:43:39 오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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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유 미의식 알려, 우리얼 되찾는 문화독립 이뤘으면"

"지금은 경제위기가 아니라 문화위기다. 물질과 돈에 정신을 내준 셈이다. 우리는 우리 것을 너무 폄훼한다. 우리 얼을 되찾아야 한다. 그 방법은 문화의지와 미의식을 회복하는 것, 이것들이 담긴 문화물을 접하고 우리 정서로 체화하는 것이다." '한국인의 고유한 미의식을 통해 신명나는 문화독립운동을 펼치고 싶다'는 최광진 이미지연구소 소장(사진)의 얘기다. 그가 최근 '미술로보는 한국의 미의식 1-신명편'(미술문화)을 펴냈다. 앞서 최 소장은 지난 2015년 출판된 저서 '한국의 미학'을 통해 서양, 중국, 일본과 한국의 미학을 비교하며 민족마다 문화적 정체성이 다른 이유를 '문화의지'라는 개념으로 설명한 바 있다. 문화의지는 각 민족의 문화정체성을 규정하는, 특히 시대, 환경의 변화에도 일관성을 유지하는 특성이다. 이번 책에서 그는 한국인의 문화의지를 표상하는 신명, 해학, 평온, 소박 중 '신명'을 미학적 관점으로 소개했다. 지난 20일 서울 세종대로 인근 한 커피숍에서 최 소장을 만났다. 그는 이번 책의 주제인 '신명'에 대해 "몸이 굳어지면 아프고, 생각이 굳어지면 고통스럽다. 우리가 오래전부터 받아들인 천지인 사상이 전하고 있는 것처럼 지금 땅(물질)의 속성이 강해진다는 것은 정신을 회복해야함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이완하고, 풀어주는 '신명'과 같은, 한국인의 뿌리 깊은 미의식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신명이란 말 그대로 신(정신)을 밝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신간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한국인의 의식 속에 '신(神)'이란 엄숙하고 거룩한 존재라기 보단 가까이서 교류하고 인간의 맺힌 한과 갈등을 풀어주는 존재다. 이는 고구려 동맹, 동예의 무천 등 하늘을 숭상하는 고대 제천행사나 무속신앙의 전통이 있는 뿌리깊은 미의식과 연관돼 있다. 최 소장은 "신명을 일으키는 힘은 춤과 음악에 있는데, 이것은 훈련된 기교나 기술이 아닌 자연스러운 움직임, 즉흥적이고 리듬에 맞춘 팽창과 수렴의 반복에 있다"고 했다. 한국미술에서 신명은 고구려 고분벽화인 진파리 1호분의 현무나 오회분 5호묘의 신선도에서도 뚜렷하게 확인된다. 유연하고 생동감있는 선들, 꿈틀대는 생명력 그리고 인간과 동물의 몸체가 한데 섞인 도상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한국 미학에 자리잡고 있었다. 최 소장은 "서양에서는 현대에 들어서야 고흐나 샤갈 등 작가들이 사물의 외면이 아닌 내면을 표현하기 시작했는데, 이미 우리에겐 수 천년 전부터 지니고 있던 미의식"이라고 했다. '신명'을 작품으로 승화한 우리네 현대미술 대표작가로, 최 소장은 지금은 작고한 박생광, 천경자, 백남준 등을 꼽았다. 불화와 무속화를 연상케하는 작품들로 국내 미술계를 주목하게 한 박생광은 굿과 탈춤, 불교에 강하게 영향을 받은 이였다. '그대로'라는 그의 호에서도 그의 자유분방함과 여유, 무소유 등을 유추할 수 있다. 최 소장에게 천경자 화백은 특별한 인연이다. 1995년 호암미술관에서 열린 천경자 회고전의 큐레이터를 맡으면서, 그는 작가와 오랜기간 친분을 유지했었다. 천 화백 사후, 그는 미인도 위작논란에서 증인으로 나섰으며, 2016년에는 '천경자 평전'을 펴내기도 했다. 이번 신간에서 최 소장은 천 화백을 '자신의 역경과 한을 예술로 승화한' 화가로 소개하며, "멕시코 여류화가 프리다가 실존주의자이고, 고갱이 원시성을 동경한 낭만주의자라면, 천경자의 예술세계는 자신의 실존적 고통과 낭만적 환상을 공존시키는 실존적 낭만주의를 지향했다"고 설명했다. 최 소장이 한국 미학과 미술에 대한 연구를 집중해 온건 벌써 십수년 전이다. 그는 사실 공대를 나왔지만, 그의 인문학적 감수성은 그를 결국 미술이란 세계로 이끌게 했다. 늦깎이로 홍대 예술학과를 진학한 게 그의 나이 스물 일곱때였고, 1992년부터 1999년까지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했다. 이후엔 박사과정에 진학해 홍대 1호 예술학 박사를 취득했다. 대학에서는 늘 서양미술에 치우쳐진 공부를 해왔기에, 동양미술 특히 우리 한국미술과 미학에 대한 목마름이 컸다. 또한 동양미술이라 해도 중국과 일본 미술과 관련한 자료들이 대부분이었다. 최 소장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5년 넘게 한국 미학을 연구하면서,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돈 안되고, 대중에게는 관심을 받기 어려운 분야지만 앞으로 50년, 100년을 바라보고 글을 쓴 것"이라며 "여전히 한국화, 한국미학을 이야기 하는 교육이 부재하고, 오히려 제도권에 속한 화가들이 아닌, 아웃사이더가 국제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게 현실이다. 우리 민속과 우리 역사에 열정을 쏟아부은 백남준과 같은 인물이 바로 대표적인 예"라고 했다. 그는 지난 2004년부터 이미지연구소를 열어 기호학, 생태학, 포스트모더니즘, 동서미학, 창작론 등 인문학적 통찰을 통해 한국미학에 대한 연구와 시대정신, 예술의 길을 모색하는 강좌들을 10년 넘게 진행하고 있다. 최 소장은 "한국인의 고유한 미의식을 담긴 문화물들을 접하고 체화하는 일이 우리의 문화의지를 회복하는 데 절실하다. 우리 얼, 정신을 찾아가야 남북이 언젠가 함께 될 날 서로 더 화합할 수도 있다"며 "문화독립운동으로 한국 미학 연구를 지속할 것이다. 앞으로, 이 책의 후속작 '해학', '평온', '소박'편이 나와 시리즈 네 권의 완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2018-06-26 08:14:37 오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