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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세일 북적...백화점·대형마트에서 유리한 카드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첫 주말에 백화점·대형마트를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 내수활성화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현명한 소비를 위해 카드사별 혜택 확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물품을 구매할 때 카드사별로 혜택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는 무이자 할부, 구매 금액별 상품권 지급, 할인 쿠폰 등의 혜택을 통해 동행세일에 참가하고 있다. '신한카드'와 'NH농협카드'는 유통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다수 유통업체에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신세계백화점에서 지역 특산품 증정 혜택을 준다. NH농협카드의 경우 롯데·현대·AK백화점에서 혜택을 제공하고, 이마트·롯데마트·세이브존·킴스클럽 등 대형마트에서도 혜택이 있다. 백화점 내 카드사의 대표적 혜택은 이용금액에 따른 상품권 지급이 있다. 신한카드는 AK백화점 내에서 행사상품 구매 시 이용금액대별로 최대 7%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현대카드는 롯데백화점에서 30만원·60만원·100만원 구입 시 1만5000원·3만원·5만원 상품권을 지급한다. 특히 여름철을 맞아 에어컨을 구입할 계획이 있다면 KB국민카드를 사용하면 유리하다. KB국민카드 이용자 중 롯데백화점에서 삼성전자, LG전자의 에어컨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8%까지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상품권 지급 외에도 신한카드가 신세계 백화점에서 제휴카드로 20만원 이상 구매시 지역특산품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또 비씨카드, 삼성카드는 백화점 이용 고객에게 2개월 이상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대형마트 중 롯데마트는 현대카드, 롯데카드, 신한카드, 삼성카드 이용고객들에게 할인 쿠폰 행사를 진행한다. 삼성카드를 제외한 3개사 고객들은 해당 쿠폰을 통해 평일 5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할인, 주말 8만원 이상 결제 시 8000원 할인이 적용된다. 단, 삼성카드는 평일 5만원 이상 결제 시 3000원 할인을 적용한다. 이 밖에도 카드사별로 대형마트에 적용하는 혜택이 다르다. 신한카드는 ▲홈플러스 매장 내 신선식품 10∼30%할인 ▲이마트 10만원 이상 구매시 3000원 앱 할인권 ▲스타필드 20만원 이상 구매시 찜질스파 2매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다음달 1일까지 행사 대상품목에 한해 이마트 최대 30%, 롯데마트 최대 50% 할인을 적용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가 이번 동행세일에 참여해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소비심리를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할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만 오프라인 업종 이용 시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해 동행세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 바란다"고 전했다.

2020-06-29 15:36:42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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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옆 팀 훈수' 받아들이며 혁신 성장 지속

#. 카드사 직원 A씨는 최근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동시에 신청하면 동일한 안내 문자가 중복 발송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같은 사실을 팀 동료들과 지나치듯 이야기를 나눴고, A씨는 사내 제안시스템에 등록해보기로 했다. 곧 담당자의 답변이 왔고, 이날부터 메시지는 한 번만 발송하도록 정책이 바뀌었다. 동일 메시지를 연속으로 받는 불편함이 없어졌고, 카드사는 중복 발송을 줄여 비용을 절감했다. #. 카드사 직원 B씨는 요즘 다른 팀의 개선 사항을 제안해 제안 점수를 쌓는 게 취미다. 얼마 전 장기렌터카 이용 확대 아이디어 공모전에 응모했다. 렌터카 접수 시 유선상 고객 안내 사항이 너무 많다는 제보에서 착안했다. 실제 안내가 필요한 대출 확정 시점에 카카오톡이나 문자 메시지로 안내장을 발송하자는 아이디어였다. 본인의 아이디어가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는 걸 인정받다 보니 담당 업무에도 자신감이 붙었다. 신한카드의 사내 제안시스템인 '아이디어 팩토리'가 전사 혁신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아이디어 팩토리는 업무 영역 전반에 걸쳐 아이디어를 제공해 변화와 개선을 도모하는 소통 플랫폼이다. 일반적인 사내 제안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고 문제 제기부터 개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안 답변율은 100%에 이르며 제안을 받아들여 시스템을 수정한 실행률은 75%에 달할 정도로 실효성이 높다. 일반적인 제안뿐 아니라 공모전, 익명 접수 등 다양한 제안 통로를 구축했다. 코로나19 위기극복 아이디어 공모전, 혁신금융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한 '테마 제안'을 진행한다. 또 별도의 접수 채널을 통해 익명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대자보 제안' 등을 통해 소통 사각지대를 없앴다. 작년 리뉴얼 이후 접근 편의성 향상과 단계를 간소화한 결과 제안 접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부터는 아예 정기적으로 '제안 레터'를 통해 제안현황, 실행 제안, 우수 제안자 등을 전 직원과 공유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29일 "그동안 사적으로만 소규모로 얘기하던 회사의 자잘한 문제점을 터놓고 얘기하니 막혔던 부분이 술술 풀릴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젊은 직원 중심으로 호응도가 매우 높다"라며 "신한카드의 민첩하고 열린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제안 제도를 활성화함으로써 전사 혁신을 더욱 확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06-29 10:01:38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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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신세계백화점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 '신신당부'

신신당부 캠페인으로 준비한 경북 고령산 깨로 만든 기름세트 사진. /신한카드 신한카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세계백화점과 함께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신당부' 캠페인은 소비를 통해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동참해 달라는 대국민 메시지를 담았다. 또 두 회사 '신한카드'와 '신세계백화점'의 앞글자를 따와 함께 응원한다는 의미를 같이 포함한다. 지역특산품을 대량 수매해 백화점에서 소비자에게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해당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첫번째 프로젝트인 '함깨가치' 행사에는 경북 고령의 '깨'와 전남 완도의 '멸치'를 음차했다. 전국 신세계백화점에서 진행하며 신세계 신한카드로 일정금액 결제시 사은품을 제공한다. 26일부터 28일은 고령산 깨로 만든 기름세트, 다음달 7일~5일은 완도산 멸치 세트를 지급한다. 양사는 이번 행사에 지급하는 특산품 세트를 추가로 수매해 취약계층에 전달한다. 기름세트와 멸치세트를 경북, 전남 지역 내 취약 계층에게 전달한다. 이를 위해 오는 7월 중 신한카드 사회공헌 브랜드인 '아름인'과 결연한 경북, 전남 일대 사회단체와 함께 기부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신당부 캠페인은 기업 본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상생을 실천하는 모범적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핵심 제휴사인 신세계 백화점과 함께 다양한 신신당부 캠페인을 전개해 신한금융그룹이 강조하는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전략을 구체화하고 실천하는 데 앞장 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0-06-25 11:12:27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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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광명시 꿈드림에 '아름인 도서관' 개관

광명시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서 열린 개관식에 문동권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왼쪽)과 안미선 광명시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센터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신한카드 신한카드는 교육과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습환경을 지원하는 '아름인 도서관'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 광명시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서 열린 개관식에 문동권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 이충호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운동 국민재단 이사장, 정소연 법무부 보호정책과 과장, 김도연 한국청소년 상담복지개발원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에 위치한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여성가족부 산하 청소년 지원 기관인 꿈드림센터 중 하나다. 9∼24세 학교 밖 청소년의 상담, 교육지원 및 직업체험,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력취득을 위한 검정고시 특강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아름인 도서관에 이어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운동 국민재단'과 함께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금융교육 프로그램, 학교 밖 청소년의 복지 향상을 위한 기부금 모금 캠페인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2010년도부터 아동,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커나가길 바라는 의미 캠페인으로 아름인 도서관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전국에 총 502개의 도서관을 개관하고 권장도서 62만권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카자흐스탄 등 해외에도 총 6개의 도서관을 운영 중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 밖 청소년을 비롯한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가운데 이번 개관으로 많은 분들이 우리 주변에 있는 교육소외계층을 돕는데 관심이 높아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름인 도서관을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플랫폼으로 육성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신한금융그룹이 추구하는 ESG전략 체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0-06-24 15:53:48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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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고객이 설계하는 '초개인화 DIY' 카드 2종

KB국민카드에서 'DIY 카드' 2종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 국민카드 KB국민카드가 고객이 원하는 할인 혜택과 할인 한도 구조를 직접 설계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카드를 출시했다. 'KB국민 이지올(Easy All) 티타늄 카드'와 'KB국민 이지올 카드' 총 2종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최대 20개 할인 영역과 최대 할인 한도를 고객의 카드 이용 패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의 생활 환경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할인 영역과 할인 폭을 선택할 수 있게 제공한다. 또 혜택 설계가 번거로운 이용자를 위해 '자동할인 모드'를 제공한다. 자동할인 모드를 선택하면 고객의 카드 이용내역을 분석해 카드 이용이 많은 4~12개 영역을 자동으로 골라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2종 카드 서비스는 선택 그룹에 따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음식, 의료 업종 ▲대형마트, 이동통신 ▲대중교통, 편의점 ▲커피점, 패스트푸드 등으로 구성된 각 그룹을 선택하면 결제 시 3~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각 그룹별로 혜택을 적용하는 영역이 '이지올 티타늄 카드'의 경우 각 그룹별 5개씩 총 20개, '이지올 카드'는 각 그룹별 4개씩 총 16개다. 고객의 취향에 따라 직접 혹은 자동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받고 싶은 혜택을 직접 구성할 수 있는 '선택 할인 모드', 고객이 가장 많이 이용한 영역을 자동으로 선택하는 '자동 할인 모드' 중 수시로 변경이 가능하다. '선택 할인 모드'는 고객이 자유롭게 할인 영역, 할인 한도를 설정 할 수 있다. 선택 가능한 영역은 음식, 의료, 관리비, 마트, 이동통신 등 최대 20개 이른다. 할인 한도는 7가지 패턴으로 구분된 구간별 한일 한도 중 영역별로 1개씩 선택 가능하다. '자동 할인 모드'는 고객이 가장 많이 사용한 상품을 찾아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최초 발급 시 '자동 할인 모드'로 설정된다. 카드 수령 후 매월 1회에 한해 홈페이지, 모바일, 앱, 고객센터를 통해 '선택 할인 모드' 등 원하는 형태로 변경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에 선 보인 상품들은 한 장의 카드로 원하는 할인 혜택과 할인 한도를 매월 자유롭게 재구성할 수 있다"며 "고객별 카드 이용 패턴에 맞춰 각기 다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생활 패턴에 맞춰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빅데이터 기반의 혁신적 상품을 선 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0-06-23 14:01:18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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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카드사 9곳 참여

카드업계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진행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에 동참한다. 여신금융협회는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 등 총 9개 카드사가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에 동참한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에 활력을 불어넣고 카드 이용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내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주요 행사 계획은 '대중소 상생 분야', '온라인 행사 분야', '외식·여행 행사분야' 등 총 3가지 분야에서 진행한다. 대중소 상생분야에서 각종 가맹점은 무이자할부, 할인 등을 제공한다. 백화점, 대형마트, 가전업종, 오프라인 매장 농축수산물 등에서 구입할 경우 혜택을 지급한다.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기획전도 진행한다. 우리카드와 신한카드의 경우 자체 쇼핑몰을 통해 중소상공인의 판매물품 할인 기획전을 연다. 하나카드와 NH농협카드는 온라인쇼핑업체와 지역특산물·농축산물 기획전을 통해 포인트 적립 및 할인을 적용한다. 또 온라인 쇼핑업종에서 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에 대해 무이자 할부, 할인, 캐시백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외식·여행 분야 카드사별 소비 진작을 위한 행사도 준비했다. 신한카드는 요식·국내여행 등의 업종을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캐시백을 지급한다. 롯데·삼성·신한은 모바일 앱 연계를 통해 외식업종 할인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여행·항공·온라인을 통한 숙박업종 예약시 무이자할부, 할인, 포인트 적립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카드사가 이번 동행세일 행사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소비심리를 끌어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해 동행세일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0-06-22 17:46:21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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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개인정보 유출…'언택트' 괜찮나

/픽스타 최근 부정 결제 사건에 이어 개인 신용·체크카드 정보가 유출되거나 불법 유통되는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금융 안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과거 대규모 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겪은 만큼 소비자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언택트(Untact·비대면)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불안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언택트 서비스는 간편하지만 보안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일 토스의 온라인 가맹점 세 곳에서 가입자 8명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총 938만원이 결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9일에는 해외 다크웹을 통해 국내 신용카드 정보 90만건이 불법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크웹은 특정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는 온라인 암시장이다. IP 추적을 피할 수 있어 신용카드 정보 거래자들을 추적하기 어렵다. 불법 유통된 정보의 54%는 유효기간이 만료됐거나 카드가 재발급돼 사용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 유효한 카드 정보도 41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결제에 필요한 모든 정보(카드번호, 유효기간, CVC 코드)가 유출된 케이스는 1000건으로 이들 카드는 실제 금전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논란이 됐다. 최근에는 지난해 6월 하나은행 전산망에 악성 코드를 심으려다 정보통신망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이모 씨(42)를 수사하던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가 이 씨의 외장하드 두 개에서 신용카드 정보를 다량 발견했다. 외장하드에는 주민등록번호, 은행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고객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담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개 외장하드 용량 각각 1테라바이트(TB)와 500기가바이트(GB)에 달한다. 데이터 용량만 61GB로 적게는 수십만 명에서 많게는 수천만 명의 개인정보까지도 보관 가능한 수준이다. 이 씨는 국내 카드가맹점 포스(POS)단말기, 멤버십가맹점,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을 해킹해 정보를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금융당국의 늑장대처다. 경찰은 금융당국과 신용카드사에 유출된 개인정보를 분석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금융당국이 법적인 문제를 이유로 협조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금융당국은 경찰 수사를 돕기 위해 금감원 인력을 파견하고 부정방지사용시스템(FDS) 가동 강화 등 긴급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금융소비자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과거 대규모 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겪은 만큼 제2의 유출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카드업계는 지난 2014년 KB국민카드·농협은행·롯데카드 고객정보가 1억500만 건 이상 유출되는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건을 겪은 바 있다. 당시 카드 3사에 등록됐던 고객의 이름·주민등록번호·휴대전화 번호·주소·카드번호 등 최대 19개 항목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2017년에는 일부 현금자동화기기(ATM)가 해킹당하면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돼 금전적인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계속되면서 언택트 서비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언택트 서비스는 간편하지만 보안에 있어서 취약한 만큼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금융당국은 토스 사건 이후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간편결제 등 비대면 금융 서비스의 보안 위험을 점검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등의 결제 시스템도 다시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번 사고로 드러낸 디지털 금융 시스템 전반의 허점을 찾아보겠다는 취지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만큼 서비스 제공에 있어 안정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소비자들의 불만이 불신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업계 전반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주기자 hj89@metroseoul.co.kr

2020-06-18 15:49:44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