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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올해 말까지 '소부장 상생모델' 50개 발굴한다

권칠승 장관, 취임후 처음으로 대·중기 상생협의회 주재 권 장관 "소부장 '기술 독립'서 소부장 '강국 도약' 목표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말까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상생모델을 50개까지 발굴한다. '소부장 강소기업 100'도 올해 하반기부터 추가 선정한다. '소부장 스타트업 100'은 지난 4월 말까지 신청한 곳을 대상으로 20곳의 창업기업을 선정한다. 중기부는 권칠승 장관이 3일 경기 용인에 있는 주성엔지니어링에서 소부장 중소기업 대표들과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취임 후 이날 처음으로 대중기 상생협의회를 주재했다.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는 주성엔지니어링 창업주인 황철주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중기부와 상생협의회는 소부장 분야 현장 수요를 반영해 대·중소기업 간 자발적인 협력이 이뤄지는 상생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현재까지 9건이 소부장 경쟁력위원회로부터 승인받았다. 아울러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를 통해 4건의 상생모델을 발굴했다. 이런 가운데 중기부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상생협의회 등을 통해서 상생모델을 향후 50개까지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중기부는 또 소부장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지금까지 '소부장 스타트업' 20곳과 '소부장 강소기업' 100개사도 선정했다. 소부장 중소기업에 정책자금 중점지원과 특례보증 1조원을 지원하고 유망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벤처 전용펀드 1300억원도 조성한 바 있다. 권 장관은 "최근 코로나19 지속, 미·중 무역 갈등,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대외환경의 변화로 인해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서라도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적극 대응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현재까지 목표가 소부장 핵심품목의 기술 자립화 등 '기술 독립'이었다면 앞으로는 세계를 주름잡는 '소부장 강국 도약'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특히 이를 위해선 소부장 협력 생태계 구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황철주 대중기 상생협의회 위원장은 "상생협의회가 중심이 돼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연결시켜 줌으로써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회의 종료 후 권 장관을 포함한 대중기 상생협의회 위원들은 주성엔지니어링 연구개발(R&D)센터의 반도체 장비 제조·가공설비를 시찰하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연구성과를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2021-05-03 11:12:1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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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에 패밀리허브 합쳤다…AI + IoT 강화

/삼성전자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가 스마트홈 기능까지 추가한다. 삼성전자는 3일 패밀리허브 기능을 갖춘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패밀리허브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식자재 관리,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스마트홈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식품 자동 인식, 맞춤형 식단 추천 등의 기능을 구현하는 '푸드 AI' 기술도 적용됐다. 2016년 첫선을 보여 6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하고 있다. 비스포크 패밀리허브는 고도화된 식품 자동 인식 기술로 보관 중인 다양한 식재료를 스스로 파악하며, 인식된 식재료는 '푸드 리스트'에 추가해 관리 가능하다. 식재료 선호도에서부터 다이어트, 영양 등 총 7가지로 세분화된 옵션으로 개인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고, 조리모드나 시간 등을 삼성 직화오븐이나 전자레인지로 곧바로 전송해준다. 이마트몰 앱으로 식재료 주문도 가능하다. 스마트싱스 앱의 '스마트싱스 쿠킹' 서비스와 연동해 놓으면 언제 어디서나 패밀리허브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냉장고 내부의 카메라를 활용한 '뷰 인사이드(View Inside)' 기능도 클릭하거나 두 손가락으로 쓸어 내리는 방식은 물론 꺼진 화면을 두 번 탭하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냉장고 내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 원하는 서비스를 더욱 빠르고 쉽게 찾아 사용할 수 있도록 UX(사용경험)도 새롭게 디자인됐다. 제품 외부에 있는 스크린에 쿠킹·패밀리·엔터테인먼트·스마트홈 등 4개의 서비스 보드를 구성하고 주요 앱들을 연관 카테고리에 통합 배치했으며,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바로 사용 가능한 대형 위젯을 추가했다. 각 서비스 보드는 사진이나 메모, 동영상 등을 활용해 자유롭게 꾸밀 수 있고, 사용자가 개인 취향을 반영해 보드를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그림이나 사진을 보여줘 공간에 품격을 더하는 '커버스크린' 기능도 강화했다. 이번 신제품에는 세계 각국 아티스트들의 고전 미술과 현대 미술 작품 120여점 이상을 탑재했고, 각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음성이나 텍스트로 제공하는 '아뜰리에' 기능을 추가했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 서비스와 연동되는 '스마트홈' 기능도 개선했다. ▲가전 제품을 진단, 관리하는 '홈케어 매니저' ▲공기 질을 통합 관리하고 제어하는 '스마트싱스 에어'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과 절전 가이드를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보안 관리를 위한 '스마트싱스 홈 모니터' 등을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스크린을 통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2017년 이후 출시된 패밀리허브에도 적용해준다. 용량은 824~854L다. 4도어 프리스탠딩 모델로, 23가지 도어 패널 색상을 고를 수 있다. 터치스크린 패널은 글램 네이비와 글램 화이트, 글램 딥차콜 3가지로 운영된다. 가격은 359만~542만원이다. 이달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비스포크 패밀리허브는 AI 기반 다양한 기능에 비스포크 디자인까지 적용해 진정한 소비자 맞춤형 냉장고로 진화한 제품"이라며 "이 제품이 지닌 고유한 가치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주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구입한 고객을 위해 'Join the BESPOKE' 이벤트를 7월 31일까지 실시한다. 패널 교체 혜택은 물론, 비스포크 굿즈까지 총 5000여 명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5-03 11:00:0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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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프로 with 라네즈 네오 쿠션 콜라보라해' 한정판매…팬텀 바이올렛으로 통일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프로가 라네즈 네오 쿠션과 함께 포장된다. 삼성전자는 12일 아모레퍼시픽과 협력해 '갤럭시 버즈 프로 with 라네즈 네오 쿠션 콜라보라해'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앞서 3일 '파우더룸'에서 최초 공개한다. 이 제품은 팬텀 바이올렛 색상의 '갤럭시 버즈 프로'와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브랜드인 라네즈의 인기 쿠션 파운데이션 '라네즈 네오 쿠션'으로 구성된다. '갤럭시 버즈 프로'와 '네오 쿠션' 두 제품의 외관 디자인이 라운드 스퀘어(둥근 사각형)로 유사하다는 것에 착안해 이번 패키지가 기획됐다. '갤럭시 버즈 프로'를 통해 첫 선을 보인 팬텀 바이올렛 색상이 패키지 뿐 아니라 라네즈 네오 쿠션에도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11일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사전 판매를 진행한 후 파우더룸 스토어와 아모레퍼시픽 및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스페셜 패키지를 한정 판매한다. 채널별로 라네즈 샘플 키트, 애니콜 케이스, 무선 마이크, 파우더룸 스페셜 포인트 등 다양한 사은품도 제공한다. 패키지 가격은 19만9000원으로, 제품을 개별 구매하는 것보다 5만원 가량 저렴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MZ세대가 감각적인 팬텀 바이올렛 색상과 함께 개성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도록 뷰티 브랜드와의 이색 콜라보레이션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갤럭시만의 다채로운 색상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5-03 11:00:0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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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내일채움공제 협동조합등까지 가입 '순차 확대'

부동산업은 6월, 의료법인은 10월부터 가입 가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벤처기업들의 일자리안전망 강화에 나선다. 중진공은 내일채움공제 가입 대상 업종을 협동조합, 부동산업, 의료법인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올해 중소기업 인력지원 특별법과 중소기업기본법을 개정해 업종별로 협동조합(4월), 부동산업(6월 예정), 의료법인(10월 예정) 관련 기업에 다니는 근로자도 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가입대상인 협동조합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따른 협동조합, 협동조합연합회, 사회적협동조합 및 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를 말하며, 중소기업중앙회는 제외된다. 부동산업과 의료법인은 관련 법 개정 및 공포 시기에 따라 각각 6월과 10월부터 공제 가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협동조합 관련 중소기업기본법 법안 개정의 취지는 중기협동조합을 중소기업자 범위에 포함시켜 정부 및 지자체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것으로, 협업 플랫폼인 중기협동조합 활용에 따른 지원사업의 효과성 및 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 내일채움공제 가입신청은 중진공 관련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또 32개 중진공 지역본지부나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각 영업점 창구에서도 상담 및 가입신청이 가능하다. 중진공 김형수 일자리본부장은 "내일채움공제는 지난해 기준으로 누적가입자 55만명, 기금 4조6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중소벤처기업 근로자의 장기재직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일자리 지원 사업"이라며 "지속적인 규제 개선을 통한 지원 확대로 기업과 근로자에게 든든한 일자리안전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내일채움공제는 중소벤처기업 근로자에게는 목돈 마련의 기회를, 기업에게는 우수 인재의 장기재직을 통해 기업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정책성 공제사업이다. 사업주와 근로자가 일정비율로 부금을 공동 적립하며, 특히 34세 이하 청년 근로자에게는 정부가 보조금을 추가해 만기(5년)시 근로자에게 3000만원 이상의 목돈으로 지급한다.

2021-05-03 10:24:0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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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친환경 전통시장 만들기 나섰다

서울 신영시장, 연서시장서 '제로웨이스트' 캠페인 펼쳐 서울 신영시장에서 한 소비자가 개인 용기와 장바구니로 장을 보고 있다. /소진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친환경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소진공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서울 신영시장과 연서시장에서 '제로웨이스트(zero-waste)' 캠페인을 펼쳤다고 3일 밝혔다.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이란 코로나19로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하면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환경 보존을 위한 활동을 말한다. 이번 캠페인에는 소진공 직원들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 이용시민, 시장 상인들이 두루 참여했다. 서울 신영시장과 연서시장의 반찬가게, 분식집 등 총 180개 점포가 참여한 가운데 에코백 및 다회용기를 지참해 일회용 봉투·일회용품을 구매하지 않은 소비자에게 1000원 짜리 전통시장 쿠폰을 선물했다. 하루 동안의 캠페인만으로 전통시장 내 사용되는 일회용품을 대폭 절감하는 효과가 있었다는게 시장 상인회의 전언이다. 그동안 소진공은 ESG 환경분야에서 ▲전통시장 내 공기청정기 설치 ▲소공인 공동작업장의 디지털기술 접목을 통한 에너지 효율성 제고 ▲오염물질 배출 최소화를 위한 클린제조 환경 조성에 노력해왔다.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도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사회 현안해소와 동반상생문화 정착을 위한 위탁업체와의 불공정 관행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데 힘쓰고 있다. 특히, 기관 윤리경영 강화를 위해 윤리보안관, 청렴시민감사관 등 내·외부견제시스템 운영 및 ESG공시를 확대해 지속가능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을 통해 전통시장도 친환경 경영에 참여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소진공은 우리나라의 644만 소상공인과 1413곳 전통시장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공공기관으로서 환경보전 및 공공기관 사회적 책임 이행, 윤리투명성 강화를 통해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1-05-03 10:06:5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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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인원타워 별도 출시…구형 제품도 사용 가능

LG전자 청소기가 집을 얻게 됐다. LG전자는 청소기 거치대 '올인원타워'를 별도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올인원타워는 청소기 충전과 액세서리 보관, 먼지통 비움을 한번에 할 수 있는 신개념 거치대다. 지난 1달간 코드제로 무선청소기 구입 고객 중 절반이 올인원타워를 선택했다. 오브제컬렉션 청소기 뿐 아니라 코드제로 A9, A9S 씽큐 등 기존 모델도 사용 가능하다. 각 제품마다 호환 가능한 올인원타워를 구매하고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LG전자는 개발 초기부터 기존 모델을 사용하는 고객을 고려해 올인원타워를 설계했다. 고객들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새로운 기능과 가치를 지속 경험할 수 있게 하면서 LG전자가 추구하는 '순환경제 실현', '더 나은 사회 구현' 등 지속가능경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출하가는 색상에 따라 35만~38만원이다. 카밍 그린과 카밍 베이지 등 오브제컬렉션 색상과 딥그레이 색상으로 나온다. 한편 LG전자는 이달 17일까지 올인원타워를 구매한 고객에게 6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백승태 부사장은 "기존 코드제로 무선청소기 사용 고객에게도 차별화된 편의성, 디자인을 갖춘 올인원타워의 가치를 선사하며 LG 가전 팬덤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03 10:00:19 김재웅 기자 2021-05-03 10:00:19 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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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잘 나누고 지배력 굳힌 삼성, 지배구조 개편 불씨는 남겨둬

고(故) 이건희 회장 유산이 가족들에 공평하게 분배됐다. 가족간 분란을 원천 차단하면서도 지배력을 강화하는 '신의 한수'라는 평가다. 다만 보험업법 개정 등 규제안이 추진중인 상황에서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히 남았다는 분석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총수 일가는 고 이건희 회장이 보유했던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삼성SDS 등 주식을 법정 비율대로 나눴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3분의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각각 9분의 2씩이다. 대신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생명 지분을 10.38%를 받았다. 홍 전 관장은 지분을 받지 않았고,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이 나머지 절반을 각각 3분의 2, 3분의 1씩 나눴다. 이같은 결정으로 삼성은 형제간 경영권 갈등이나 분할 등 우려를 완전히 씻어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십수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도 나눠 낼 수 있어 당장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게 됐다. 그러면서도 이재용 부회장 중심의 경영 지배력은 오히려 강화됐다. 삼성의 지주사격인 삼성물산 지분을 17.97%로 늘렸고, 중간 지주사격인 삼성생명 지분을 대거 확보하면서 10.44%로 삼성물산(19.34%)에 이은 2대 주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1.63%로 4대주주에 불과하다. 다만 1~2대 주주인 삼성생명(8.51%)과 삼성물산(5.01%)이 이재용 부회장 우호 지분인데다가, 홍라희 전 관장이 2.30%로 3대 주주에 올랐다. 이건희 회장 대신 홍 전 관장이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된 셈이다. 그러면서도 이재용 부회장 중심의 지배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3남매가 배당금을 나눠 가질 수 있는 구조가 됐다. 문제는 보험업법 개정안이다. 보험사는 계열사 주식과 채권을 3%까지만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내용으로, 국회에서 꾸준히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을 자산 총액의 3%까지만 보유할 수 있어 7% 가까운 삼성전자 지분을 처분해야한다.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도 흔들릴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때문에 '삼성생명법'으로 불리기도 한다. 시간적 여유는 있다. 유예 기간이 7년이라서 올해 통과되더라도 이재용 부회장이 수감 중인 상황에서 무리하게 개편에 나서진 않아도 될 전망이다. 다만 현행법상으로는 지배 구조를 유지할만한 뾰족한 수가 없다는 데에 우려 목소리가 커진다. 일단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을 사오는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매각해 현금을 확보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이 경우 삼성물산이 지주사로 전환되면 삼성전자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야하는 부담이 있다. 현행법상으로는 자회사 의무 지분율이 20%지만, '공정경제3법'에 따라 내년부터 30%로 상향 조정됐다. 삼성물산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지분에 더해 18% 가량 지분을 추가 확보해야한다는 것인데, 지분을 팔 대상을 찾기도 어려울뿐더러 비용도 현재 주가로도 100조원에 달한다. 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매각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CMO로 자리잡으며 확고한 미래 먹거리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지분을 매각할 경우 자칫 배임 논란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이같은 선택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2021-05-02 17:25:1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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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타워 청소근로자 문제, 4개월여 만에 극적 타결

건물관리 S&I코퍼레이션·민주노총 지부등 합의안에 서명 파업 근로자 LG마포빌딩 근무, 정년 만 60→65세로 연장 12월 중순 시작한 파업 136일 만에 노동절 직전 끝내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지난 4월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 트윈타워 앞에서 제131주년 세계노동절 서울대회 개최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여의도에 있는 LG트윈타워 청소근로자 문제가 4개월여만에 최종 해결됐다. 근로자들이 지난해 12월16일부터 고용 문제를 놓고 파업 농성을 하며 사측과 줄다리기를 하다 136일만에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 2일 에스앤아이(S&I)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LG트윈타워 청소근로자들이 LG마포빌딩에서 근무한다는 내용에 최종 합의하면서 농성을 끝냈다. 노동절을 하루 앞둔 시점에 극적으로 타결을 본 것이다. 합의안에는 LG그룹 계열사로 그룹이 보유한 건물의 관리를 맡은 S&I코퍼레이션 외에도 당초 트윈타워 청소용역회사였던 지수아이앤씨(INC),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LG트윈타워분회가 동참했다. 노사는 오는 7월1일부터 농성 중인 청소근로자 전원을 LG마포빌딩에 근무하도록 하고, 현재 만 60세인 근로자 정년도 만 65세로 연장하기로 뜻을 모았다. 만 65세 이후엔 만 69세까지 1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한다는 내용도 합의안에 포함했다. 발단은 지난해 말 LG트윈타워 청소용역을 기존 지수INC에서 또다른 용역회사로 바꾸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LG트윈타워의 청소용역을 새로 맡게된 회사는 인력을 새로 채용했고, 이 과정에서 기존에 청소용역을 맡았던 지수INC 소속 청소근로자 80여 명이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것이다. 그러자 지수INC 소속 근로자들은 파업을 하며 농성을 시작했다. 노조는 기존 청소근로자들을 새로운 용역회사가 모두 고용 승계하고, 트윈타워 근무도 계속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S&I코퍼레이션측은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지수INC가 고용을 승계하도록 하되, 트윈타워가 아닌 지수INC의 또다른 청소용역 사업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협상안을 내놨다. 고용노동부 서울 남부지청도 조정에 나섰다. 하지만 양측간 협상은 쉽지 않았다. 시간은 1월을 지나 2월로 넘어왔고 노조의 파업은 이어졌다. 파업 장기화와 기업 이미지 타격 등을 우려한 사측은 다시 중재안을 내놨다. 농성중인 근로자 30명 전원을 마포대교 건너편의 LG마포빌딩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노조에 전달한 것이다. 노동자들의 건강이 허락하는 범위내에서 만 65세 이상 근로자들의 추가 고용도 약속했다. LG마포빌딩은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약 3㎞, 대중교통으로는 10여분 거리에 있는데다, 지하철 5·6호선이 만나는 공덕역도 가까워 근로자들의 출퇴근이 여의도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트윈타워 청소용역사를 바꾼 상황에서 자칫 새 회사에 고용된 근로자들의 고용 문제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도 함께 작용됐다. S&I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청소근로자들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노조 측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했고, LG트윈타워 근무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중요했기 때문에 이같이 합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아울러 노사는 상호간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근무지 이전 등 제반 사항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2021-05-02 14:34:55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