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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지배구조](중)행동주펀드 등장...지주회사 재평가 계기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KCGI가 국민연금을 제치고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국내 대기업 지주사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한국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후 처음으로 경영참여 목적을 가지고 지분을 매입한 사례로 다음 표적이 될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주회사는 시가총액을 상회하는 자산가치를 보유하고도 대주주가 자산가치 효율화나 주주환원 증대보다는 그룹을 장악하고 자회사 경영권을 행사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저평가 받아왔다. 덕분에 행동주의 펀드가 적은 돈으로 공격하기 쉬운 상태에 놓여 있다. 시장에선 KCGI의 한진칼 지분 취득이 국내 지주사들을 다시보고,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 대주주 지분 낮은 지주사 타깃 되나 지주사 사이에선 '행동주의 헤지펀드'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하이투자증권 이상욱 연구원은 "향후 적극적 행동주의를 통해 개선의 여지가 큰 만큼 훌륭한 투자 수익 사례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꿔말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행동주의 펀드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한다는 얘기다. 어떤 업종과 기업이 먹잇감이 될 가능성이 높을까. 블룸버그와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에 따르면 금융(2.6), 통신(3.0), 전자기술(3.4) 업종의 지배구조 환경은 좋은 편이다. 반면 필수소비재 및 경기소비재(6.8), 유틸리티(6.5)와 건강관리(6.5) 업종의 지배구조 환경은 열악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의 주주 권리(Shareholder Rights Score)를 중심으로 한 투자 환경도 통신, 건강관리, 금융, 전자기술 업종의 주주 권리 환경이 좋은데 반해 에너지부문의 주주 권리 환경은 취약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모펀드 개편방안과 더불어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가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의결권 행사지침) 도입 등으로 국내 주주행동주의 펀드가 활성화되면서 기업에 대한 경영 참여가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진칼의 경우 KCGI가 향후 배당확대 등 주주친화정책 및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타깃도 지분율이 낮은 기업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주사로 전환한 롯데지주의 신동빈 회장 지분율은 10.5%에 불과하다. 신동빈 회장 출소 후 롯데그룹은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롯데지주의 남은 자사주(지분율 29.3%) 활용 여부가 주목된다. 한화는 김승연 회장(22.65%)을 포함한 대주주 지분율이 36.06%이나 소액주주 지분은 53.86%에 달한다. 글로벌 사모펀드 소버린의 공격을 받았던 SK는 최태원 회장 등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30.88%에 그치며,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 이슈가 계속 거론되고 있다. LS(33.29%)와 현대중공업지주(33.31%) 등도 대주주 지분율이 30%대에 그친다. 대주주 지분율은 낮은데 현금은 많고 배당에는 인색한 기업도 행동주의 펀드의 타깃으로 거론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대형주에서는 네이버, 미드캡에서는 현대그린푸드, 현대백화점 등이 잠재적 공격대상이다. 또 핵심 지배회사의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지 않고, 수직형 출자구조로 경영권이 취약하면서 동시에 삼성이나 LG, 현대차 등과 달리 덩치가 크지 않은 기업집단일수록 이와 유사한 지배구조 개선 요구가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 ◆ 기업가치 제고 효과도 기대 증시전문가들은 지주회사에 대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 시장에선 KCGI가 경영권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한진칼의 기업가치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한진칼은 경영합리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며 "단기 급등락에 연연하기 보다는 주요 자회사인 대한항공과 진에어 등에 관심을 주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나금융투자 오진원 연구원은 "KCGI는 한진칼 지분 인수가 경영권 장악 목적이 아니라고 밝혔고, 국민연금은 기업 경영참여에 해당되지 않는 배당정책 등 주주권 행사를 우선하는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보다는, 유휴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주주환원 확대에 미온적이었던 기업들의 변화 가능성에 주목한다"면서 지주회사가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주회사는 시가총액을 웃도는 자산가치를 보유했지만 자산가치 효율화나 주주환원 증대보다는 대주주의 지배(그룹을 장악하고 자회사에 대한 경영권 행사) 수단이었다. 이에 따라 통상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이는 행동주의 펀드의 먹잇감(지분 취득 용이)으로 부상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나금융투자는 지주회사 비중확대 및 SK와 두산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한진칼, 한솔홀딩스, 대림산업, 한라홀딩스, LG상사, 롯데지주, 현대중공업지주, 현대그린푸드, 조광피혁 등도 관심대상으로 꼽았다.

2018-12-10 10:08:3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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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지배구조](상)규제 환경에 지배구조 개편 속도

"제 별명이 '재벌 저격수'지만 결코 한국의 재벌을 파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건전한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재벌이 한국 경제의 소중한 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운동을 해온 것이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중국 인민대 강연) '재벌 저격수'의 칼 끝이 대기업의 사업모델과 지배구조로 향하고 있다. 덕분에 2019년 최고의 핫 아이템은 지주회사 등 지배구조 개편이 될 전망이다. 특히 20대 국회에서 다양한 경제민주화법안들이 발의돼 대기업은 막다른 골목에 몰려 있다. '지주회사 행위제한 강화', '지주회사 전환 시 자사주 활용 금지', '기존 순환출자 금지' 등이 국회 문턱을 넘는다면 대기업은 지배구조개편 이슈에서 자유롭지 않다. 또 스튜어드십코드 활성화, 주주행동주의 등도 대기업의 지배구조를 압박하고 있다. 이미 많은 기업집단들이 선제적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했거나 진행 중이다. ◆ 삼성이 그리는 지배구조는? 9일 증권가와 시장에서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둘러싼 셈법은 복잡하다. 현재 삼성그룹은 '이재용→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 구조를 갖고 있다. 정부여당의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보험사가 3%까지 보유할 수 있는 계열사 주식가치를 시장가치로 바꾸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삼성생명은 20조원어치가 넘는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 다양한 시나리오 중 하나인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바이오 지분(43.44%)을 실탄 삼아 삼성생명이 가진 삼성전자 주식을 매입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예상돼 왔지만 가능성은 약해졌다. 시장 안팎에서는 삼성그룹의 지주사 전환 가능성을 높게 본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금산분리 문제의 핵심은 삼성생명이 삼성전자를 지배하고 있다는 점이다"면서 "삼성물산이 보유한 현금 활용으로 삼성생명 보유 삼성전자 지분 1.7% 이상을 사들인 후 삼성전자의 최대주주로 등극할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분석했다.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도 관심사다. 지난 10월 19일 제주에서 열린 SK그룹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깜짝 발언을 한다. 'SKT의 변화, 혁신 그리고 고민'을 주제로 "SK하이닉스에 대한 지분율을 상향하고, 뉴ICT(정보통신기술) 사업을 이동통신 사업과 대등하게 배치해 중간지주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변화하면 22조원인 SK텔레콤 기업가치는 60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물적분할을 공식화하고 이후 주주총회와 규제기관 승인 등을 거쳐 지주회사 전환을 마무리할 전망"이라며 "이를 통해 이동전화와 반도체, 미디어, 커머스, 보안 사업을 포괄하는 ICT지주회사로의 도약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사적편취 규제 뜨거운 감자 시장과 대기업의 가장 큰 관심은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통과 여부다.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은 가격, 입찰 담합 등 위법성이 강한 중대 담합(경성 담합)의 전속고발권을 없애는 내용을 담았다. 전속고발권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이 있는 경우에만 검찰이 공소제기를 할 수 있는 제도로, 현행 공정거래법의 대표적인 '문제 조항'으로 지목돼 왔다. 이와 함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순환출자 의결권을 신규 지정 집단뿐 아니라 기존 집단의 행위에 대해서도 제한하도록 했다. 또 금융·보험사 및 공익법인의 의결권 제한 조항도 강화했으며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정부는 이미 발의된 경제민주화법안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되, 규제강도는 완화시킨,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공정거래법전부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기업 지배구조 개편을 규제하는 제도적 변화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대기업이 가장 주목하는 내용은 '사익편취 규제대상 확대'이다. 기존공정거래법 하에서는 총수일가 보유 지분율이 높은 회사 (상장사 30%, 비상장사 20% 이상)인 계열회사를 사익편취 규제 대상회사로 지정하는 수준이었으나 개정안은 상장회사와 비상장회사 구분 없이 총수일가가 20% 이상 지분을 보유한 회사(상장사 30%·비상장 20%)를 사익편취 규제 대상회사로 지정했다. 게다가 규제 대상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배하는 회사에 대해서도 규제를 적용하는 안이다. KB증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일감몰아주기 규제 적용 회사로 편입 가능한 회사는 214개다. 그 중 내부거래 비중이 30%를 넘는 회사는 59개다. 그 중 지주회사가 50% 이상 지분을 보유하는 회사는 17개다. KB증권 김준섭 연구원은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의 확정 여부 (국회 통과여부)에 관계없이 2019년 일감몰아주기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편은 지속적으로 이슈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18-12-09 13:49:5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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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聯, '정책 연구·상인정신' 강화한다

내년 설립 6년째를 맞는 소상공인연합회가 정책 연구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최저임금 인상, 생계형적합업종 시행, 경쟁력 격화 등으로 현장 중심의 연구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정책 제시 등을 할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상인정신'을 통해 국가 경제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책임감도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사진)은 9일 "경제상황이 급변하고 이로 인해 소상공인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다양해짐에 따라 당면 문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연구 및 실태조사가 시급하다"면서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애로사항과 현안 과제를 발굴해 정부에 정책과제를 제시한다거나 이슈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합회내 연구실 설치 ▲소상공인 상권정보 연구 ▲소상공인 관련 빅데이터 구축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하지만 통계가 부실해 실태파악조차 쉽지 않은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데이터 구축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앙대 경영학부 이일한 교수는 "소상공인에 대한 연구 강화는 당면과제로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론 연합회내 연구기획 기능을 확보하되 실질적 연구는 외부 연구기관 협업이나 연구자 풀을 구축해 활용하는 것이 좋다"면서 "중장기적으론 연합회내에 연구팀이나 소상공인연구원을 만들어 연구역량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 회장은 올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때문에 연합회가 대정부 투쟁을 하면서 마치 '반정부단체'로 찍힌 것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해명했다. 최 회장은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생존이 걸려 있는 문제여서 절박한 심정으로 정부에 호소했던 것"이라며 "연합회는 언제나 투쟁보다는 합리적 방향으로 이슈를 주도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소상공인 현안 역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정부에 전달하되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최저임금 논란과 이를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를 보면서 할 말도 적지 않다. 최 회장은 "최저임금위원회내에 (정부가 선정하는)공직위원이 있다보니 이것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이 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공익위원들에 대한 정부의 입김을 배제하고 앞으론 이들을 국회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내년 화두를 '공정경제를 통한 혁신 성장하는 소상공인'으로 정했다. 공정이 가장 먼저 확보돼야 돈도 벌 수 있고 혁신도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최 회장은 "공정한 룰을 만드는 것은 대기업을 때려잡는 것은 아니다. 다만 대기업이 자본력으로 모든 것을 압도하고, 시장을 잠식하는 것은 막아야한다. 그러기위해선 공정한 룰이 필요하다. 그래야 소상공인들이 희망을 갖고, 노력할 수 있는 의지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내년에 정책 연구기능 강화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우수 소상공인을 대대적으로 홍보해나갈 계획이다. 또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소상공인 풍수해 보험과 소상공인 안전보험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2018-12-09 12:43:1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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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기업문화 쇄신 나서…임수빈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영입

태광그룹이 임수빈(57)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를 위원장(사장)으로 하는 '정도경영위원회'를 출범시키며 기업문화 쇄신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그룹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도경영위원회는 임 위원장이 상근하는 상설기구로 주요 계열사 CEO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그룹 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정도경영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업문화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주요 경영활동에 탈·위법 요소가 없는지 사전 심의하고, 진행 중인 사안도 일정한 기준을 만들어 정기적인 점검을 함으로써 그룹 문화를 바꾼다는 목표다. 임 위원장은 사법연수원 19기로 춘천지검 속초지청장, 대검찰청 공안과장을 거쳐 지난 2009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 부장검사를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났다. 임 위원장은 재직 시절 소신 있는 개혁파 검사로 평판이 높았으며, 'PD수첩검사'로도 유명하다. 2009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으로 재직 시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와 관련한 상부 지시에 "언론의 자유 등에 비춰볼 때 보도제작진을 기소하는 것은 무리"라며 검찰 수뇌부와 갈등을 겪다가 사표를 제출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 2017년에도 검찰 개혁을 강조하는 논문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검찰권 남용 통제방안' 논문으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임 위원장은 "처음엔 태광그룹의 제안을 받고 고민했지만, 지배구조 개선활동과 오너 개인 지분 무상증여 등에서 개혁에 대한 진정성을 느껴 수락하게 되었다"며 "특히 기업과는 별다른 인연이 없던 저에게 수차례 부탁했다는 것도 개혁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밝혔다. 황신용(49) 전 SK하이닉스 상무도 정도경영위원회 위원(전무)으로 합류한다. 황 위원은 국회 보좌관과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SK하이닉스에서 정책협력을 담당했다. 정도경영은 고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주가 평생 지켜 온 경영철학이다. 실제로 태광그룹은 2016년 12월부터 자발적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했으며, 이호진 전 회장 등이 소유했던 계열사들도 무상증여, 합병 등의 방식으로 정리했다. 이 전 회장은 모범적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1300억원 상당의 개인 지분을 세화여중·고와 태광산업에 무상 증여했다. 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 등 논란을 해소하고 사학의 안정적 재정 기반을 마련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사를 영입한 것은 객관적인 시각과 엄정한 잣대로 그룹을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임 위원장이 그룹의 변화와 개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그룹이 위기에서 벗어나 재도약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2018-12-09 12:13:32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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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공장 준공식 참석차 베트남 방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2011년 이후 7년만에 베트남을 방문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베트남 하노이 인근 화락 하이테크 단지(Hoa Lac Hi-Tech Park)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엔진부품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화 김승연 회장과 금춘수 부회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대표, 한화생명 김동원 상무를 비롯해 베트남 쯔엉 화 빙 수석 부총리, 응우옌 반 빙 중앙경제위원회 위원장, 쭈 응옥 아잉 과학기술부 장관 등 3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은 한화그룹이 글로벌 항공엔진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핵심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곳에서 실현될 첨단 제조기술이 베트남의 항공산업과 정밀기계가공산업 발전에도 기여해, 양국간 깊은 신뢰와 동반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는 베트남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사업을 통한 기여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주요 화두인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신공장은 약 10만㎡ 규모로 베트남에 최초로 들어서는 대규모 항공엔진 부품 공장이다. 현재 건축면적은 약 3만㎡ 이며 향후 약 6만㎡까지 확대, 동종업계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앞으로 국내의 창원공장은 고도화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고부가 제품군 생산과 베트남 공장에 대한 기술지원을, 베트남공장은 가격경쟁력이 요구되는 제품군 생산을 각각 담당한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항공기 엔진사업은 수십 년 축적된 기술과 첨단 설비가 필요하고 장기적인 투자와 수많은 기술인력을 양성해야 하는 사업인 만큼, 한화그룹은 긴 안목으로 베트남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12-06 16:53:31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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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50대 젊은피로 세대교체…'딥 체인지' 가속화

SK그룹이 6일 신임 최고경영자(CEO) 4명을 배출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딥 체인지(Deep Chang·근본적 변화)' 가속화를 위한 차세대 리더의 조기 발탁과 전진배치가 이번 인사의 키워드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이 현실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하면서 기존 사업모델이나 조직으로는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이날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신규 임원으로 승진한 112명을 포함, 총 151명의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이는 지난해 임원 인사인 163명 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비슷한 수준이다. SK그룹은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경기전망 등을 고려해 예년 수준의 승진인사를 시행했다"면서 "아울러 리더십 혁신을 위해 세대교체를 지속하고, 유능한 인재의 조기 발탁 및 전진 배치를 통해 미래 리더의 육성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6월 열린 2018 확대경영회의에서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야 한다"며 조직설계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한 바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50대 초중반 젊은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발탁이다. SK하이닉스 사장에는 이석희 사업총괄이 임명됐다. 이 사장은 1965년생으로 미래기술연구원장, D램개발사업부문장, COO 등을 역임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SK건설 사장에 임명된 안재현 글로벌 비즈 대표는 1966년생으로 SK네트웍스, SK D&D 등 다양한 관계사 사업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SK건설의 해외개발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1966년생의 윤병석 SK가스 사장은 가스·글로벌·발전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LPG 시장 리더십 수성과 더불어 전기 신사업 기회 발굴 등 안정적 성장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신임 사장은 1964년생으로 SK이노베이션 경영기획실장·전략기획본부장 등을 거치면서 SK이노베이션의 성장 포트폴리오를 에너지 중심에서 화학·배터리 중심으로 변화시킨 기획통이다. 향후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중점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SK브로드밴드 사장을 겸직, 미디어 분야의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보통신기술(ICT) 복합기업으로 성장을 이끌 예정이다. 이밖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에 서석원 SK이노베이션 옵티마이제이션 본부장을, SK건설 경영지원담당 사장에 임영문 경영지원부문장을, SK케미칼 라이프 사이언스 비즈 사장에 전광현 파마(Pharma) 사업부문 대표를 각각 승진 보임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는 조대식 의장이 의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재선임됐다. 임원인사에서도 젊은 피가 수혈됐다. 신임 임원의 평균 연령은 48세로 젊어졌다. 그 중 53%는 1970년대 출생이다. 여성임원들의 평균연령은 45세로 역시 젊은 인사를 위주로 발탁했다. SK그룹은 각 관계사별로 사회적 가치, 공유 인프라 추진 전담조직 신설 등을 통해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동시 추구의 실행력을 강화키로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내년도 경영환경이 불확실하지만 끊임없는 혁신과 성장으로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아울러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함께 창출해 사회 전체의 행복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2018-12-06 15:37:5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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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임원인사…SK하이닉스 등 4개사 CEO 교체

SK그룹이 2019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임원인사 결과에 따라 SK하이닉스 사장에 이석희 사업총괄이 신규 임명됐다. SK그룹은 6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사항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4명이 배출됐다. 이석희 사장과 함께 SK건설 사장에는 안재현 글로벌비즈 대표가, SK가스 사장에 윤병석 솔루션&트레이딩 부문장이 각각 내부 승진했다. SK종합화학 사장에는 나경수 SK이노베이션 전략기획본부장이 승진 보임됐다. 세대교체 및 변화·혁신 가속화를 위해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50대 초·중반의 신임 CEO를 대거 발탁했다는 것이 SK그룹 측의 설명이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는 조대식 의장이 재선임됐다. 정보통신기술(ICT)위원장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글로벌성장위원장인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자리를 맞바꿨다. 사회공헌위원장에는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이 신임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SK브로드밴드 사장을 겸직한다. 이외에도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신규선임 112명 포함, 총 151명의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신임 임원의 평균연령은 예년 대비 지속 하락, 48세로 젊어졌다. 그 중 53%가 70년대 출생이다. 여성임원도 8명이 배출됐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 하에 딥 체인지 및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이끌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사를 발탁한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2018-12-06 14:49:2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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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부산항만公·남동발전, 中企와 기술개발 나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남동발전, 부산항만공사가 총 100억원 규모의 민·관 공동기술개발 투자협약기금을 조성키로했다. 중소기업이 이들 공기업과 함께 신기술, 신제품, 국산화 개발 과제를 발굴·제안하면 최대 2년간 10억원을 지원하게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들 공공기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 공동기술개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기금은 LH 30억원, 부산항만공사 15억원, 남동발전 5억원으로 중기부는 이들 3개 공기업에 1대1 매칭으로 총 50억원을 출연한다. 이번 협약으로 '민·관공동기술개발 투자협약기금' 조성에 참여한 기업은 70개사에 달하고 기금 누적총액 역시 6540억원으로 늘었다 중기부는 2008년부터 올해 11월 말까지 69개 투자기업과 644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총 874개 중소기업에 4228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LH는 지난 2015년 7월에도 60억 원을 조성해 13개 중소기업과 실시간 에너지 분석시스템 개발 등 스마트홈 구축 분야의 기술개발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조성하는 60억원은 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요한 도시건설공법, 신기술제품을 개발하는데 투자할 예정이다. 새로 참여한 부산항만공사는 기금 30억원으로 고효율·친환경 스마트형 항만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에 투자키로 했다. 남동발전은 2009년 12월 처음 기금을 조성한 이후 이번 협약까지 총 4차에 걸쳐 152억원을 조성하고 29개 중소기업을 지원해왔다. 이 가운데 기술개발에 성공한 16개사는 약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65명의 일자리를 만드는 성과도 거뒀다. 중기부 석종훈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중기부는 기술개발, 벤처투자, 창업 분야 등에서 민간 중심의 개방형 혁신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금 조성도 이러한 연장선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민간의 기술협력 투자분야가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다양한 분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2018-12-06 11:37:37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