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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신안촌·용산 창성옥등 33곳 '백년가게' 명단 올라

안성장터에서 4대째 설렁탕을 파는 '안일옥', 함흥냉면의 역사인 속초 '함흥냉면옥', 70년 동안 진한 국물맛을 선보이고 있는 해장국집 '창성옥', 황등비빕밥 원조인 익산 진미식당, 독립출간물을 취급하며 독자와 소통하는 속초의 '동아서점' 등 33곳이 '백년가게' 명단에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제5차 평가위원회에서 이들 33개 업체를 백년가게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백년가게는 지금까지 총 81곳이 결정됐다. 중기부는 과도하게 높은 자영업자 비중과 빈번한 창업과 폐업 등 '다산다사'의 악순환 구조 속에서 지속 성장하는 소상공인 성공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백년가게를 선정, 육성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평가위는 서류와 현장평가를 통과한 54개 업체를 대상으로 평판도 등을 감안해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뽑힌 업체는 음식업 26개, 도·소매업 7개 업체이고, 지역별로 서울·경기 5개, 부산·인천·충북 4개, 전남·전북·강원 3개, 충남·경북이 각각 1개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들 외에 추가로 선정된 춘천의 '메바우명가춘천막국수'는 개업 당시부터 순메밀 고유의 맛과 향 자체를 포인트로 차별성을 유지해 오고 있다. 업력은 32년이 됐다. 부산의 '77돌곱창'은 국내산 한우만을 고집하고 사업주가 직접 손질하고 있으며 재료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일일 소비량도 한정하는 등 깐깐하게 관리하고 있다. 서울 청해진은 31년간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면서 강동권의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청해진은 최근 맛집 소개 방송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도 타고 있다. 중기부는 이번에 선정된 업체에 백년가게 확인서와 인증 현판을 제공하고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백년가게 확인서를 갖고 가까운 지역신용보증재단을 방문하면 보증비율(100%)과 보증료율(0.8% 고정)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에 대해선 정책 자금 금리를 0.4%포인트 우대해준다. 백년가게로 선정되고 싶은 업체는 내년 1월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부와 전국 60개 소상공인 지원센터, 온라인(100year@semas.or.kr)으로 신청하면 된다.

2018-12-19 14:17:0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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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들, 가업승계 의지 꺾였다

중소기업들의 가업승계 의지가 1년 전에 비해 다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업을 물려받는 것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부족,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신성장 동력 부재,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지원 제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10곳 중 4곳은 승계를 결정하지 못했고, 특히 2대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의 불확실성은 더욱 컸다. 또 회사를 자녀에게 물려주겠다는 비율이 전문경영인에게 승계하겠다는 것보다 절대적으로 많았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업력 10년 이상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2018 가업승계 실태조사'를 실시해 19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가업승계 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58%로 나타났다. 반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도 40.4%에 달했다. 1년전 조사에선 '계획있다'가 67.8%, '미결정'이 32%였다. 가업승계에 대한 먹구름이 1년새 더욱 짙어진 모습이다. 다만 응답자 특성을 살펴보면 지난해의 경우엔 1세대가 68.4%, 2세대가 31.6%였지만 올해엔 1세대 55.6%, 2세대 44.4%로 2세대 응답률이 다소 많아졌다. 바통을 물려받은 2세대의 응답률이 올해 더 많았지만 이들 역시 3세대 승계에 대해선 아직까지 불확실성이 높은 모습이다. 조사에서 2세대 이상의 경우 '후계자 없음' 비율이 70.3%로, 1세대의 '후계자 없음' 비율(21.6%)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가업승계를 누구에게 할 것인가'라는 물음엔 '미결정'이 40.4%인 가운데 '자녀에게'가 57.2%로 절대적이었다. 반면 '전문경영인'이라고 답한 비율은 0.8%에 그쳤다. '임직원' 또는 '친족'이란 답변은 전무했는데 이는 '매각·폐업'(0.4%)보다도 응답자가 적었다. 가업승계 시기의 대표자 평균 연령은 61.8세로 집계됐다. 경영 후계자의 평균 연령은 38.4세였다. 또 대표직 승계를 희망하는 평균 연령은 73.2세, 소유권 승계 희망 평균 연령은 74.7세였다. 부모가 가업승계를 하겠다고 마음 먹는 시기는 60대 초반이지만 자식들에게 경영 수업을 충분히 쌓도록 한 뒤 자신은 70세가 훌쩍 넘어서 실제 물려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소유권 승계방법은 '생전에 증여'(24.5%), '일부 증여 후 상속'(10%), '사후 상속'(2.1%)보다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61.7%)는 답변이 월등히 많았다. 중기중앙회 오현진 가업승계지원센터장은 "중소기업의 가업승계는 부의 대물림이 아닌 고용, 기술·경영의 대물림이자 제2의 창업이라는 새로운 사회적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중소기업이 가업승계를 통해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함으로써 국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세제, 자금, 판로지원 등 종합적 가업승계지원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12-19 13:50:1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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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協 SVI, 보육기업등 참여한 '송년페스티벌'

벤처기업협회가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 SVI(서울벤처인큐베이터)는 보육기업, 프로그램 참여자, 졸업기업 등이 함께하는 송년페스티벌 'SVI Start-Up Day'를 지난 18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7회를 맞는 SVI 스타트업데이는 매년 12월 SVI와 함께 한 해 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주요 이슈와 성과를 공유하고 새해를 맞아 각오를 다지는 자리로 꾸며진다. 올해엔 벤처기업협회 전 정준 회장(쏠리드 대표)이 롤모델 기업인으로 선정돼 '기업이라는 마라톤에 즐겁게 도전하라"는 주제로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또 SVI에 입주해 보육하고 있는 기업 중 한 해 동안 기업발전에 공헌한 3개사에 대한 표창과 이에 기여한 임직원(8명) 시상식도 진행됐다. 아울러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롤모델 휴먼라이브러리의 팀멘토링시간을 마련해 스타트업 10개사를 대상으로 내년의 사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멘토-멘티 데이도 펼쳐졌다. 이외에도 샐러드컴퍼니(젤네일스티커계의 ABC마트), 뽀네트(영유아 핸드메이드 주얼리), 브이에스커뮤니티(2600만 도서관 이용자를 위한 도서 큐레이션 플랫폼), 엔투비즈(일정기반 인생샷 장소추천 앱), 안전성평가솔루션(화학물질 규제대응 플랫폼), 부르자(공연·이벤트 중개 앱), 피니(지식콘텐츠 중개결제 플랫폼)가 참여해 회사 소개와 IR 피칭을 진행했다. SVI 한인배 센터장은 "한 해 동안 많은 성과를 이뤄낸 입주기업들을 함께 축하하고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떨쳐버리자는 취지로 자리를 마련했다"며 "SVI는 내년에도 창업기업을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12-19 09:59:5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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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일주재단, 장애가족 구성원에 3억원 지원…1월 11일까지 접수

#. 서울 용산구에 사는 이모(16) 양은 초등학생 때 오랜 투병을 했던 아버지를 여의고 현재 어머니, 지적 장애 1급 오빠와 살고 있다. 집안 형편이 어렵다 보니 학교생활에도 적응하지 못하는 등 의기소침해 있던 날이 많았다. 이런 사정을 알고 지역 내 사회복지기관의 사회복지사가 지난해 '일주학술문화재단과 함께하는 장애가족 교육지원프로그램(이하 장애가족 교육지원프로그램)'에 이모 양의 사연을 알려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이모 양은 장학생 선발 후 교육비 지원도 받고, 산악인 엄홍길(푸르메재단 홍보대사)과 함께 떠나는 백두산 캠프 등에도 참가했다. 이모 양은 백두산캠프 행사 이후 감사편지를 통해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친구들도 더 많은 기회와 지원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17년 장애통계연보에 따르면 가족 중 한 명이라도 장애인이 있는 국내 220만 가구의 22.5%가 연 1000만원 미만의 기초수급지원가정으로 나타났다. 소득 중 의료비(11.1%) 지출이 가장 높고, 교육비(7.9%)가 가장 낮았다. 장애가 있는 경우 다양한 지원혜택이 있지만 함께 사는 가족구성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소홀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장애 부모나 장애 형제가 있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장애인 지원사업 단체인 푸르메재단과 협약을 맺고, 매년 3억원씩 2022년까지 총 1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장애가족 교육지원프로그램'에서 지원받은 학생은 총 112명으로, 이중 장애인 기초수급지원가정이 100명(89%)을 차지했다. 올해로 2년 차를 맞은 지원프로그램은 한 가정에 연간 최대 200만원의 학업 및 예체능 교육비를 제공한다. 부모가 장애인인 만 13세 미만의 자녀 40명과 장애가 있는 형제·자매를 둔 만 18세 미만의 중고등학생 60명을 선정한다. 이 사업은 당사자가 직접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원이 필요한 가정 등은 사회복지기관(시설·단체 포함)을 통해 1월 1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신청서류는 푸르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승조 일주재단 이사장은 "작은 보탬이지만 일회성이 아닌 연속적인 지원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인 어린 꿈나무들이 스스로 희망을 키워나가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면서 "앞으로도 일주재단은 다양한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지원하는 공익재단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주재단은 17일 푸르메재단과 '2019년 장애가족 교육지원사업 전달식' 행사를 열었다. 서울 종로구 신교동 푸르메재단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일주재단 허승조 이사장과 푸르메재단 강지원 이사장을 비롯한 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일주재단과 푸르메재단은 교육비를 지원받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9년 하반기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비전캠프 참가자도 선발할 예정이다.

2018-12-18 15:30:05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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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10곳 중 4곳 "내년 경제 나빠질 것…", 1순위 '내실 경영'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내년 국내 경제가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새해 경영목표는 '내실 경영'을 가장 많이 꼽았다. 중소기업들이 내년 경영환경을 전망하면서 선택한 사자성어로는 '중석몰촉(中石沒鏃)'이 1위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의 중소기업 3003곳을 대상으로 '2019년 중소기업 경기전망 및 경영환경'을 조사해 18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39%가 내년 경제에 대해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6.6%에 그쳤다.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은 54.3%였다. 국내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복수응답)들은 '정부의 최저임금인상, 근로시간단축 등 급격한 경제정책'(65.6%)과 '기업규제 및 기업부담 가중정책'(63%)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최저임금이 시장에서 감당할 수준의 2배 이상 높아지는 등 정부가 최저임금 정책을 펴면서 선시행, 후보완하다보니 사회적 비용이 크게 올라갔다"면서 "앞으론 (정부가)신중하게 정책을 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큰 경영애로로는 '내수부진'(57.9%)과 '인건비상승'(52.5%)을, 정부가 내년에 추진해야할 우선 정책으로는 '내수활성화 정책'(66%)과 '노동현안제도 속도조절'(47%)을 각각 꼽았다. 새해 경제가 녹록치 않을 것임을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의 67.8%는 '내실경영'을 내년 경영 목표로 삼고 있는 모습이다. '생존우선·투자축소 등 보수적 경영'을 하겠다는 답변도 18.7%였다. 반면 '투자확대·해외진출 등 공격적 경영'은 7.5%에 그쳤다. 내년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는 83.2로 전년도 전망지수 대비 9.5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83.1) 수준이다. 특히 비제조업(82.9%) 중에서도 서비스업이 82.6으로 가장 낮았다. 중소기업들이 전망한 내년 경제성장률은 2.5%였다. 전날 기획재정부는 내년 성장률을 2.6~2.7%로 전망한 바 있다. 기업들이 예상하는 내년 환율은 달러당 1144.7원, 채산성있는 한계환율은 1128.9원이었다. 이와 별도로 전국에 있는 500개 중소 제조·서비스기업에게 물어본 내년 사자성어에 대해선 24.8%가 '중석몰촉'을 선택했다. '쏜 화살이 돌에 깊이 박혔다'는 뜻을 가진 중석몰촉은 정신을 집중해 전력을 다하면 어떤 일도 성공할 수 있음을 내포하고 있다. 박성택 회장은 "이는 불확실성이 크고 어려움이 예상되는 내년 경영환경을 강한 의지로 전력을 다해 극복해나가겠다는 중소기업인들의 의지표명으로 판단된다"면서 "우리 중소기업인들은 늘 그래왔듯이 묵묵히 자리를 지키면서 이 위기 또한 잘 극복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18 14:57:1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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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패트롤] 기업분할-주가하락 왜? 기업 쪼갠다고 가치까지 하락?

인적 분할 후 재상장한 지주회사 효성. 지주회사 효성과 4개 사업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7월 재상장 후 5개월여가 지난 18일 기준 시장 평가는 기업별로 제각각이다. 아직은 주가측면에서 뚜렷한 움직임은 없다. 다만 과거 사업 다각화로 경쟁사 대비 저평가됐던 사업회사가 견조한 시장점유율을 토대로 실적과 주가 면에서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적분할로 만들어진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주가가 갈리고 있다. 특히 지주사의 경우 사업 자회사의 가치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강화된 이후 지주사의 가치가 추락하고 있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핵심 사업을 가져간 사업회사는 기업가치가 오르는 반면 지주회사는 오너 지배력 강화를 위한 껍데기에 불과해 성장성이나 현금 창출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분석한다. ◆ 분할 후 제값 못받는 기업들 18일 한국거래소와 증권가에 따르면 효성화학을 제외한 지주회사 효성과 사업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이 분할 재상장 후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성장성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개 증권사가 추정한 지주사 효성의 올해 매출액은 평균 13조278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8%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영업이익은 76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하지만 내년과 후년 영업이익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증권사 추정치 평균 기준 2019년과 2020년 영업이익은 각각 15.2%, 12.1%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HDC(옛 현대산업개발)는 인적분할 후 거래 재개된 지난 6월 12일 기준가(4만8650원)보다 32% 낮은 3만2850원에 장을 마쳤고, 이후로도 약세를 보여 12일 7일(이하 7일 기준) 기준 1만6700원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자회사 가치가 최소 1조7000억원대인 데다 2000억원가량의 현금을 보유한 점을 감안하면 주가는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는 셈이다.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분할 전 가격(4만6400원)보다 높은 7만원대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도 내리막길을 걷더니 4만1500원까지 추락했다. 지난해 분할 설립한 롯데지주는 7만40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5만4300원대로 떨어져 있고, BGF도 지난해 12월 8일 2만8550원에 거래 재개했으나 8000원까지 추락했다. 이외에도 SK디스커버리(옛 SK케미칼))가 지난 1월 5일 5만55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2만8850원까지 하락했고, 현대중공업지주가 작년 이맘때 48만원대에서 13만5500원까지 떨어졌다. 경험치도 마찬가지 결과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010~2017년 인적분할을 발표한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의 기업 43개 중 분할 전에 비해 분할 후 시가총액이 5% 이상 증가한 기업의 비율은 37%에 불과했다. 기간을 늘려 분할 후 1년이 경과한 시점을 비교해봐도 합산 시가총액이 증가한 기업의 비율은 41%로 50%를 넘지 않았다. 증권가 한 전문가는 "실질적인 기업의 가치는 실제로 자산을 이용해 돈을 버는 역할을 하는 사업회사가 가지는 것이 당연하다. 자연스럽게 지주사 주가는 하락하는 대신 사업회사 주가는 올라간다"면서 "분할 비율이 불균등할수록 그렇다. 지주사가 가진 사업 회사 지분이 적다면 사업회사 주가가 오를 여지도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옥죄는 규제에 발목 잡힌 기업들 이처럼 사업회사와 지주회사, 사업회사와 사업회사 간 주가가 상반된 움직임을 나타내는 이유는 투자자들의 발길을 돌릴 유인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인적분할 기업 대다수가 궁극적으론 오너 지배력 강화나 2세 승계를 위한 사업회사 지분 확보 용도로 지주사를 설립하고 있다"며 "핵심 사업을 사업회사에 몰아준 지주회사에 높은 현금 창출 능력이나 성장성을 기대하긴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주회사법 개정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한 몫한다. 공정거래법 전면개편 특별위원회는 '공정거래법 전면개편 방안 최종보고서'에 지주회사 지분율 요건을 기존 상장자회사 20%, 비상장사 40%에서 각각 30%와 50%로 늘리도록 했다. 다만 지분율 상향을 위해 충분한 유예기간을 부여하거나 신규 지주사만 지분율 상향을 적용키로 했다. 경제개혁연구소가 2017년 12월 말까지의 지분변동 등을 고려해 지주회사가 지분율 30%를 보유하기 위해 추가적인 자금이 필요한 상장자회사·손자회사는 43개로, 자회사가 38개 그리고 손자회사가 5개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도 지주사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다. 특위안이 그대로 시행된다면, 공정위의 일감 몰아주기(사익 편취) 규제 대상 대기업이 203곳에서 441곳으로 늘어난다. 현재는 총수 일가 지분이 30%(비상장사는 20%)가 넘는 계열사에 대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하고 있는데 그 기준을 상장·비상장 가리지 않고 20%로 바꾸기로 한 것. 이런 상황이다 보니 지주사 전환을 접는 기업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 전환을 계획했지만 부대비용과 대내외적 상황을 고려해 포기한 상태다. 대신 계열사 지분 매입을 통해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 데 주력할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버, 미래에셋대우 등도 지주사로 전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기업 관계자는 "막대한 비용도 문제지만 기업이 지배구조 개편을 할 수 있는 길이 많지 않다는 것도 문제다"고 지적했다.

2018-12-18 11:25:0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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乙 눈물 닦는 공정위에 독설…中企 중심경제 핵심은 '공정'

[b]한국경제학회-중소기업연구원 주최 세미나 열어[/b] [b]권오승 "공정위, 중기 보호 제도 적극 활용해야"[/b] [b]이종욱 "공정위 있다 中企서 돈버는 공무원 못봐" [/b] 저성장, 저고용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 경제를 중소기업 중심의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선 '공정성 확보'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이 전체 고용의 88%, 사업체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그동안 성장과 고용을 담당했던 대기업의 기여도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이참에 공정한 생태계를 만들어 중심축을 대기업에서 중소·벤처기업으로 빠르게 이동시켜야한다는 취지에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대기업 등의 불공정 행위를 감시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본 역할에 충실하고, 중소기업 정책을 관장하는 중소벤처기업부와의 협력 강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또 공정위, 중기부 등 중앙부처가 관련 업무를 놓고 '핑퐁 게임'을 하는 동안 불거지는 행정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선 중소기업·소상공인·가맹점주 등 관련 단체가 교섭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들의 공동행위에 대해 공정거래법에서 예외를 둬 담합으로 인정하지 않는 관용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전날 중소벤처기업부 후원으로 한국경제학회와 중소기업연구원이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공동 주최한 '중소기업 중심경제 실현 방안과 과제' 세미나에서 발제자로 참석한 권오승 서울대 명예교수는 "공정위가 공정거래 관련법의 집행을 통해 경쟁질서 확립과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에 상당한 기여를 했지만 아직 대기업의 불공정한 거래관행은 제대로 시정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공정위가 시장지배적 지위남용이나 불공정거래행위 또는 부당지원행위 금지 제도 등을 중소기업보호를 위한 제도로 적극 활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교수는 "을의 눈물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공정위원장이 눈물을 닦으러 다니는 것도 말이 않된다"고 꼬집었다. 중기부와 공정위가 연계를 강화해 정책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권 교수는 "중기부는 중소기업 관련법과 정책을 집행할 때 소수 재벌 중심의 독과점적 시장구조와 대기업의 불공정거래관행도 함께 고려해야한다"면서 "공정위 역시 공정거래 관련법을 집행할 경우 중소기업의 상대적 취약점을 고려해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중기부와 공정위의 조직적 연계가 필요하다는 점도 제기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조력자나 협력자가 아닌 대기업과 상생하는 국민경제의 핵심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은 서울여대 이종욱 교수는 "공정위에 근무하다 중소기업계에 와서 돈버는 공무원을 한 명도 못봤다"면서 "(공정위 공무원들이 퇴직후 가는)법무법인은 누구 때문에 돈을 버느냐. 결국 대기업 때문이다. 이같은 구조적 취약성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중소기업간 거래 조건을 개선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단체의 교섭력을 강화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법무법인 위민 김남근 변호사는 "강력하다고하는 공정위원장도 대기업이나 국회에 가면 약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대리점, 유통납품기업, 하도급 기업 등이 (대기업 등과)거래조건을 개선하거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행위에 대해선 공정거래법 적용을 배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18-12-18 10:24:2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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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그룹 회장, 신임 임원에게 '신뢰의 리더십' 강조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LS용산타워에서 올해 승진한 신임 임원 14명과 만찬을 갖고 임원의 덕목으로서 '유언실행(有言實行)'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신임 임원들에게 "LS가 한동안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어려움을 이기고 다시 도약할 준비가 된 만큼, 내년 경영 환경 역시 녹록지 않겠지만 신뢰의 리더십으로 선배들이 못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자"며 "과거 방식의 리더십을 따라 하지 말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무장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유언실행(有言實行), 즉 말을 했으면 행동으로 지킴으로써 신뢰를 쌓고, 그를 통해 후배들이 자연스럽게 리더로서 인정하게끔 만들어야 한다"며 "후배들을 윽박지르지 말고 'Cheer Up'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구 회장은 이한우 논어등반학교 교장이 쓴 '논어를 읽으면 사람이 보인다'와 '프랜시스 헤셀바인이 지은 '최고의 질문'이라는 책 두 권을 임원들에게 선물했다. '논어를 읽으면 사람이 보인다'는 논어가 단순히 옛 선비들의 심신수양서가 아니라 지도자가 사람의 언행(言行) 잘 살펴보는 법에 관한 책으로 리더들에게 사람 보는 법을 통해 훌륭한 사람들과 더불어 멋진 일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지침서다. 또 피터드러커 재단 이사장인 프랜시스 헤셀바인의 '최고의 질문'은 피터 드러커가 제시하는 5가지의 근원적 질문(미션, 고객, 고객가치, 결과, 계획)에 대한 세계적 리더와 학자의 경험과 통찰을 통해, 변치않는 경영의 핵심적 원칙을 제시하는 안내서다. 구 회장은 2013년 그룹 회장 취임 이후 매년 신임 임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마련해 책을 선물하고 임원으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평소의 생각을 전달해왔다.

2018-12-17 11:08:42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