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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 활용 중소기업 투자유치 상담회 개최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오는 22일 대전 유성구 호텔ICC컨벤션에서 '생물자원 활용기업에 민간 자금 조달 지원을 위한 투자유치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국립생물자원관 등 환경부 소속·산하 생물자원 연구기관 4곳(국립생물자원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이 생물자원의 사업화 연계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가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녹색산업 지원 차원에서 조성한 미래환경산업펀드 운영사를 포함한 7개 민간 투자사가 10개 기업과 일대일로 투자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담을 받는 기업은 환경부 소속·산하 생물자원 연구기관에게 기술이전 또는 사업화 지원을 받은 60개 기업 중에서 선발됐다. 상담회 이후에는 '제3차 기업간담회'도 열린다. 행사에는 생물산업과 관련된 23개 대전·충청지역 기업이 참여한다. ▲환경부 소속·산하 생물자원 연구기관 보유 자원 및 기술 소개 ▲중소환경기업 사업화 지원사업 정보 제공 ▲생물자원 관련 창업 생태계 및 투자유치 동향 발표 ▲생물소재 활용 산업계의 애로사항 및 요구 내용 청취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생물산업계는 초기 투자가 중요한 만큼 이번 상담회가 자금 지원이 절실한 기업과 투자처를 찾는 민간 자본이 제때 만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산업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을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10-21 12:00:2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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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장관, 오스트리아 노동경제부장관 면담… "첨단제조·수소 등 협력 확대 기대"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21일 세종에서 마틴 코허(Martin Kocher) 오스트리아 노동경제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양국 간 교역·투자, 산업 협력, 한-유럽연합(EU) 간 통상협력 등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는 우리나라의 EU 내 12위 교역국으로 .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첨단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기업간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29억4000만달러 규모다. 한국은 산업기술 분야에 강점이 있고, 오스트리아는 기초과학 분야 강국으로 첨단제조업, 디지털, 수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정 본부장은 "양국은 유레카(EUREKA) 등 다자간 연구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정보통신,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기술 협력을 확대해오고 있다"며 "향후에도 수소, 인공지능 등 다양한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기업, 연구소 간 산업기술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지원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소에너지는 산업, 수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효과적인 탈탄소 수단이자,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양국 간 수소 모빌리티분야에서 공동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수소 경제 실현을 위해 지속 협력해나가자"고 했다. 정 본부장은 아울러 "전기차 배터리,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기업이 진출해 오스트리아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배터리 법안 등 EU 경제입법과 관련한 현지 진출 우리 기업들의 우려 사항을 전달하고 오스트리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10-21 10:38:4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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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 동해시서 지역주민위해 한방의료봉사 활동

동국대 일산한방병원과 동해공장 인근 지역주민 대상 진료 쌍용C&E가 의료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생산공장 인근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개선 등 복지 향상을 위해 의료봉사를 펼쳤다. 쌍용C&E는 지난 20일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과 함께 동해시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한 한방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의료진과 쌍용C&E 임직원 등 약 5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쌍용C&E는 먼 거리로 직접 이동이 어려운 지역주민들이 보다 쉽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시작 30분 전부터 마을회관과 임시 진료소를 오가는 차량을 상시 운행했고, 원활한 진료를 위한 제반 활동도 벌였다. 또한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김동일 원장 등 별도의 의료진들과 함께 거동이 불편한 지역주민을 직접 찾아가 진료하는 왕진 의료서비스도 함께 진행했다.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김동일 원장은 "다년간 쌍용C&E와 함께 의료취약 지역 주민들에게 의료봉사를 할 수 있어서 매우 뜻 깊게 생각하고 있다"며 "거동이 불편한 분들까지도 양질의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왕진과 같은 찾아가는 진료 등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C&E 관계자는 "의료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동국대 일산한방병원과 한방의료봉사활동을 벌여온 지 올해로 12년 째를 맞이한다"며 "지역사회와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만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를 위해 더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쌍용C&E는 최근 강원특별자치도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사회복지법인 함께사는 강원세상, 동국대 일산한방병원과 한방의료지원 확대를 위한 상호 사업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2024-10-21 09:39:2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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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노루페인트, 가구용 친환경 수성 도료 개발한다

수성 도료 성능 향상, 원료 국산화등 '맞손' 한샘과 노루페인트가 '가구용 친환경 수성 도료' 개발과 적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1일 한샘에 따르면 이번 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성능검증과 실증 착수 ▲친환경 수성 도료 인테리어 소재 적용 협력 ▲친환경 수성 도료 성능 및 품질향상 ▲수입 원료 국산화 등이 있다. 양사는 지난 2021년 가구 도장 유해물질 최소화 제품 개발 계획을 함께 수립하고 가구 마감재에 적용되는 유성도료를 수성도료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오랜 협력을 통해 기존 유성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물성을 확보한 친환경 수성 도료와 수입 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화 기술을 개발했다. 국내 한샘 특판 현장에 개발된 제품을 적용하는 것을 확정했다. 양사가 공동개발한 친환경 도료는 외관, 광택안정성, 경도, 내스크래치성이 등이 우수하다. VOC(휘발성유기화학물)을 발생시키는 용제가 거의 함유되지 않아 건조후에 냄새가 나지 않는다. 뛰어난 물성과 친환경성으로 인테리어 가구의 무늬는 보존한 채 유해물질로 인한 실내 공기질 저하와 새집 증후군을 방지할 수 있다. 이번 도료 개발을 위해 각 사의 연구소는 물성, 안전성, 유해성 등 엄격한 품질 시험과 규격의 표준관리, 친환경 자재 사용을 위한 유해물질 평가를 진행했다. 또 ▲내열성 ▲크랙 ▲도장면 부착성 ▲ 내오염성 ▲내스크레치성 등의 테스트를 반복해서 수행했고, 엄격한 품질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을 만들어냈다.

2024-10-21 09:32:4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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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비즈協, 中 정저우 '한·중 혁신기업 교류포럼' 참여社 모집

11월27~30일 현지서 교류회 및 수출상담회 등 진행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가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2024년 정저우 한·중 혁신기업 교류포럼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21일 메인비즈협회에 따르면 '2024년 정저우 한·중 혁신기업 교류포럼 사업'은 오는 11월 27일에서 30일까지 나흘간 중국 정저우에서 한·중 기업 및 기관 관계자 교류회 및 수출상담회 등을 진행한다. 나흘간 ▲분과별 혁신기업 교류포럼 ▲한·중 개별 상담회 및 스탠딩 교류회 ▲중국 허난성 문화탐방 ▲한중 기업간 개별교류회 등이 펼쳐진다. 메인비즈협회는 본 사업을 통해 한·중 공동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국내 혁신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포럼에는 중국 진출 계획·의지가 있는 의료기기·제약·식품·화장품·기타 등 유망분야 국내 중소기업 50개사와 중국 정저우 항공항경제특구 관계자 및 교류희망기업, 투자회사 대표 등 약 12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메인비즈협회는 숙박비, 식비 등의 체류비 및 행사 비용을 지원한다. 참여기업은 항공료, 비자 등 여행성 경비와 교류포럼 참가비(20만원)를 부담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메인비즈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은 이달 25일까지다. 메인비즈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지난 8월 '2024 메인비즈 무역사절단'을 통해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항공항경제종합실험구를 방문, '포괄적 협력 업무협약'과'비즈니스 미팅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양국 중소기업 간 투자 및 무역 촉진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한·중 경제협력 및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10-21 09:24:1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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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VC협회, 벤처캐피탈 분야 인재 육성 나서

11월24일까지 '제11기 벤처캐피탈 신규인력 양성 과정' 교육생 모집 한국벤처투자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가 벤처캐피탈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함께 나선다. 한국벤처투자와 VC협회는 21일부터 11월 24일까지 '제11기 벤처캐피탈 신규인력 양성 과정(KAVA : Korea Advanced Venture-capitalist Academy)'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국벤처투자가 주최하고 VC협회가 주관하는 KAVA 과정은 벤처캐피탈 산업의 발전에 발맞춰 업계에 우수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2015년 1기부터 2023년 7기까지 총 7회 운영하며 27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한국벤처투자가 2010년부터 3회 운영했던 기존 KAVA 과정과 연속성을 고려해 이번 과정부터 8기가 아닌 11기로 운영한다. 주요 교육 내용은 ▲벤처캐피탈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 ▲업종별 현황 및 투자 사례 ▲벤처투자 관련 법률 ▲투자심사보고서 작성 및 검토 등이다.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8주간 약 180시간의 교육을 이수하면 수료증을 취득하며, 수료증은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상 '교육이수조건부 벤처투자 전문인력 등록 요건'에 해당하는 효력을 가진다. 또한, 우수 교육생에게는 벤처캐피탈 인턴십의 기회가 주어진다. VC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KAVA 교육을 대체할 만한 벤처캐피탈 채용 연계 프로그램이 없고, 본 교육을 수료한 심사역이 업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며 "교육 내용이 업무에 잘 활용되고 교육생 간 끈끈한 네트워크 형성이 업계에서 큰 도움이 돼 교육생의 만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교육 참가는 한국벤처캐피탈연수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되고,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교육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12월 중 약 40명의 교육생을 선발한다.

2024-10-21 09:12:0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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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격화...'2차 가처분' 이르면 내일 결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중지 2차 가처분 사건 심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핵심 쟁점은 고려아연의 배임 소지, 임의적립금 사용가능 여부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을 저지하기 위해 영풍·BMK 연합이 신청한 2차 가처분 결과가 이르면 오는 21일 나올 예정이다. 영풍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최 회장이 제시한 주당 89만원의 자사주 공개매수가가 회사에 손해를 입히는지 ▲임의적립금을 이사회 결의로 자사주 취득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1대주주 영풍이 참여할 수 없는 자사주 공개매수가 주주평등원칙에 위배되는지 여부 등을 놓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다. 법원 판결 직후 고려아연 주가가 크게 출렁일 수 있어 주식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경영권 분쟁 이후 50만원대에서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던 고려아연 주가는 영풍·MBK 연합의 공개매수 첫날인 지난 9월 13일 당시 공개매수가인 66만원을 넘긴 데 이어 지난 9월 70만원대 이상으로 크게 뛰었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수가 시작된 이후에는 83만원까지 올랐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8일 종가는 82만 4000원이다. 영풍·MBK의 공개매수는 지난 13일 마무리됐다. 영풍·MBK는 지분 5.34%를 확보했다.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만 남은 상황에서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자사주 매수가 무산되면 주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법원이 2차 가처분을 기각할 경우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으로 최종 제시한 89만원 안팎까지 뛸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영풍은 고려아연이 지난 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3조 6000억여원 규모의 자사주를 공개 매수한다고 밝히자 이를 막아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날 영풍 측은 총 16명의 대리인이, 고려아연 측은 9명의 대리인이 출석한 가운데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였다. 당시 영풍 측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최 회장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것이며 배임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 주가가 지난 10년간 30만~55만원을 유지한 점을 지적하며 최 회장이 제시한 매수가 89만원은 주식의 실질 가치를 고려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반면 최 회장 측은 자사주 공개매수가 외부 세력에 의한 적대적 M&A에 대응해 기업 가치와 전체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시선이 쏠리는 것은 2차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다. 재판부는 오는 23일까지 공개매수 일정이 잡혀있는 만큼 가급적 21일 결론을 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 지분 7.83%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2년 전 고려아연 주총에서 장형진 영풍 고문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국민연금은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이후 임시주주총회 날짜가 결정되면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를 열어 의결권 행사 방향을 논의할 방침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0-20 13:36:2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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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압류시 거래승인 취소' 등 14개 유형 금융약관, 고객 권익 침해"

가압류를 거래승인 취소 사유로 정한 조항 등 은행과 저축은행의 14개 유형 금융약관이 고객의 권익을 침해하는 것으로 나타나 시정조치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은행 및 상호저축은행에서 사용하는 총 1748개 약관을 심사해 이 중 14개 유형 79개 조항(은행 75개, 저축은행 4개)이 금융거래 고객의 권익을 침해한다고 판단, 금융위원회에 시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은행법·저축은행법에 따라 공정위가 시정 요청한 사안에 대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시정에 필요한 약관 변경 권고·명령 등 조치를 해야 한다. 대표적인 불공정 약관유형은 은행이 자의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제한할 수 있게 한 조항이었다. 이 중 '기타 은행에서 정한 사유'와 같이 계약 당시에는 고객이 예측할 수 없는 추상적·포괄적인 사유로 은행이 임의로 서비스를 제한할 수 있게 한 경우가 있었다. 또 고객의 부작위에 대해 의사표시가 표명된 것으로 간주하는 조항도 문제가 됐다. 의사표시 의제조항은 고객의 작위 또는 부작위가 있는 경우 의사표시가 표명 또는 표명되지 아니한 것으로 본다는 뜻을 명확하게 따로 개별고지하는 경우에 예외적으로 허용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조항은 약관에 개별 고지하도록 하는 내용 없이 의사표시가 의제되도록 정하고 있어 고객이 모르는 사이에 원치 않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부당하다고 봤다. 고객의 권리 또는 의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지와 관계없이 개별통지 절차를 생략하는 조항도 불공정 약관으로 지목됐다. 이 약관은 통지 대상이 불특정 다수라는 사정만으로 웹사이트 게시로 갈음하거나 사전통지 없이도 장기미사용을 이유로 거래가 자동중단되도록 정하는 등 고객의 절차상 권리를 제한해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가압류를 거래승인 취소 사유로 정한 은행 2개 조항도 불공정 약관으로 지적됐다. 공정위는 임시적 보전절차에 불과한 가압류를 거래승인 취소 사유로 정하는 것은 '고객에게 부당하게 불리한 조항'으로 무효로 봤다. 가압류는 불확정채권에 기해서 채권자가 일방적으로 취하는 임시 보전절차로 쉽게 인용이 되므로 남용의 소지가 있고, 확정된 권리에 기한 압류와는 다르게 가압류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는 고객의 신용이나 담보가치의 본질적인 악화 등 중대하고 명백한 귀책사유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밖에도 급부의 내용을 은행·저축은행이 일방적으로 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게 한 조항에 대해서도, 급부는 계약의 핵심적인 내용으로서 당사자 일방이 임의로 결정하거나 변경해서는 안되므로 부당하다고 봤다. 공정위는 "이번 시정요청을 통해 불공정 약관 다수가 시정돼, 은행·저축은행의 책임은 강화되고 소비자와 중소기업 등 금융거래 고객들이 불공정 약관으로 입을 수 있는 피해가 예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위는 현재 심사 진행 중인 여신전문금융 및 금융투자 분야에서의 불공정약관도 연내 신속하게 시정 요청하는 한편, 금융계가 불공정 약관을 반복 사용하지 않도록 금융당국과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현재 1215개 여신전문금융 및 1242개 금융투자 등 금융약관에 대해서도 심사 중이며, 분야별로 심사가 완료되는 즉시 금융당국에 시정요청할 방침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10-20 12:16:50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