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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포털 규제 대책 나온다.

정부가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포털을 규제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곳곳에 들어서고 있는 복합쇼핑몰 등 대규모 점포에 대한 규제도 시작한다. 시장 지배력을 활용한 포털의 과도한 광고비 부과, 복합쇼핑몰 입점으로 인한 주변 소상공인 피해 등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부처 출범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중기부는 과거 차관급 조직이었던 중소기업청을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급으로 유일하게 격상한 부처로 앞으로 중소기업 정책을 총괄하게된다. 특히 대선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취임후 중기부를 손수 만든 문 대통령은 이날 출범식에도 참석, 축사를 하며 무한한 애정을 과시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중소기업을 우리 경제의 중심에 두겠다"면서 "이제 중기부를 통해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과 법안 발의가 이뤄지고, 대기업의 갑질과 불공정 거래로부터 중소기업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람중심 경제'로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고 그 중심에 중소기업을 세우고자 한다"면서 "중소기업의 성장을 통해 국민경제를 균형있게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홍종학 초대 중기부 장관은 이날 출범식에서 정책 발표를 통해 중소·벤처·소상공인의 '수호천사'와 '세일즈맨'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인터넷 포털규제 ▲대규모 점포 규제 ▲임차상인 보호 ▲카드 수수료 인하 등 '골목상권 지킴이 4종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소기업들의 애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기 위한 일관 지원체계를 도입하고 우수 인재들이 벤처기업, 중소기업에 많이 몰릴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중기부와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9개 기관이 똘똘 뭉쳐 '스크럼 방식'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해 가시적 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2017-11-30 16:17:4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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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역대 최대 규모 임원 인사 단행 …"현장 중심의 성과자 대거 발탁"

LG전자가 30일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 아래 대대적인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LG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사장 3명, 부사장 8명, 전무 16명, 상무 40명 등 총 67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승진 규모는 역대 최대로 첫 여성 전무도 탄생했다. LG전자 측은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사업 성과뿐만 아니라 보유 역량이나 성장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R&D(연구개발), 영업·마케팅, 상품기획·디자인, 생산·구매 등 현장에서 성과를 거둔 인재들을 대거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권봉석 HE사업본부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올레드 TV를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해 올해 사상 최대 성과를 거둔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임명됐다. 권순황 신임 사장(B2B사업본부장)은 1984년 입사 후 미국, 캐나다, 호주, 인도 등에서 해외사업 경험을 쌓았고 2015년부터 ID(Information Display)사업부장을 맡았다. 부사장 승진 2년 만에 사장에 올랐다. 하만의 CTO(최고기술책임자) 출신으로 올해 초 소프트웨어센터장으로 영입된 박일평 부사장은 1년 만에 사장 자리에 올랐다. 외부에서 영입한 인재라도과감한 승진과 함께 주요 보직에 임명함으로서 미래사업에 대한 철저한 준비하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류혜정 상무가 첫 여성 전무에 오르는 등 여성 3명이 임원으로 승진했으며, 외국인 1명도 승진 명단에 포함됐다. 반면 실적이 저조한 스마트폰 담당 MC사업본부장인 조준호 사장은 LG인화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후임으로 황정환 단말사업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해 MC사업본부장을 맡게 됐다. 황 신임 MC사업본부장은 세계 최초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2X'의 개발 주역으로 지난 6월 조직개편 당시 본부장 직속 기구로 신설된 단말사업부를 맡아왔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B2B 및 융복합 사업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미래준비를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B2B부문, ID사업부, 에너지사업센터 등을 통합해 B2B사업본부를 신설했으며, 본부장은 ID사업부장을 맡았던 권순황 사장이 맡았다. 이에 따라 사업본부는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어났다. 또 스마트폰, TV, 자동차 부품 등 각 사업본부의 제품을 연결하는 한편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전사 차원에서 융복합을 추진할 수 있는 분야를 통합하기 위해 CEO 직속 융복합사업개발센터를 신설했다. 센터장은 황정환 신임 MC사업본부장이 겸임한다. 기존 이노베이션사업센터는 뉴비즈니스센터로 개편되면서 융복합사업개발센터와 함께 미래 사업을 위한 역량을 강화했으며, CTO 부문 컨버전스센터 산하에 카메라선행연구소를 신설했다. 이밖에 글로벌마케팅부문 산하에 있던 지역대표와 해외판매법인을 CEO 직속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법인의 경우 국내 영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영업본부 산하로 이관하며, 책임과 권한을 명확하게 한다는 취지에서 5개의 지역 권역으로 구분했다.

2017-11-30 15:46:07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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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하현회 사장, 부회장 승진… 4세 구광모 상무, LG전자 ID사업부장 맡아

LG그룹 지주사인 ㈜LG는 2018년도 임원인사를 통해 하현회(사진)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그러나 구본무 회장의 외아들인 구광모 상무는 전무 승진 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LG전자의 신성장사업 중 하나인 B2B사업본부 ID(Information Display) 사업부장을 맡아 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LG그룹은 30일 이사회를 통해 2018년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하현회 ㈜LG 사장이 부회장 자리에 임명됐다. 하 부회장은 내부에서 전략적인 통찰력과 풍부한 현장경험, 강력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사업구조 고도화 및 계열사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하 부회장은 2012년부터 2년간 ㈜LG 시너지팀장을 맡아 계열사간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성공적으로 확립했다. 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을 맡아 울트라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특히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TV가 주류였던 글로벌 TV 업계에서는 올레드 TV 미래를 불확실하게 전망했지만, 하 부회장이 올레드 TV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었다. 하 부회장은 2015년부터 ㈜LG 대표이사를 맡아 미래 준비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성장 사업 육성, 경영관리 시스템 개선, 연구·개발(R&D) 및 제조역량 강화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또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구축을 이끌어 그룹 차원의 융복합 연구를 통해 계열사 R&D간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구광모 ㈜LG 상무는 LG전자로 이동해 신성장사업 중 하나인 B2B(기업간거래)사업본부 ID(Information Display) 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전무 승진은 이뤄지지 않았다. 구 상무가 이끌게 될 ID사업부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디스플레이 및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B2B 사업을 수행한다. 전자·디스플레이·ICT 등 주요 사업 부문과의 협업을 비롯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기술인 마이크로 LED 분야의 R&D(연구개발) 투자도 필요한 사업이다. LG그룹 관계자는 "구 상무는 오너가이지만 빠른 승진보다는 충분한 경영 훈련 과정을 거치는 LG의 인사원칙과 전통에 따라 현장에서 사업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모바일(MC)사업본부장인 조준호 사장이 LG인화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7-11-30 15:13:2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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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단축, 피할 수 없다면…“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쉬자”

#LG유플러스는 상사 보고시 가능하면 구두와 이메일, 모바일로 할 것을 권장한다. 최고경영자(CEO)에게 보고서로 보고할 때에도 메인 1장에 작성하고, 첨부가 필요하더라도 최대 3장을 넘지 않도록 해 불필요하게 보고서를 쓰는 등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풀무원은 직원의 업무량 조사를 통해 적정 근무 시간을 산정하고 있다. 각 기능별 업무량과 중요도, 난이도에 대해 시간을 산출해 적정 인력이 업무를 수행해 몰입도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정부가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지난 28일 소위를 열고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논의했으나 여야간 시각차이로 합의에 실패했다. 그러나 근로시간 단축과 장시간 근로 해소는 세계적 추세라는 점에서 법안 통과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도 이제 근로시간 단축을 주어진 환경으로 인식하고, 일하는 방식의 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이 시급하다. 이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성과를 이끄는 전략적 근로시간 관리 세미나'를 개최하고, LG유플러스와 풀무원의 사례를 발표를 통해 근로시간 관리의 필요성과 일하는 방식 개선에 대해 논의했다. LG 유플러스 즐거운직장팀 박지영 팀장은 "정규 근무시간 내 몰입을 극대화하고 불필요하게 시간을 소요하는 일이 없도록 일하는 방식의 개선에서부터 조직문화 혁신까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확실히 쉬는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PC-off제, 회의 및 보고 형식의 간소화, 주변 업무를 최소화해 본연의 업무에 몰입하게 하는 등 근무환경을 개선해서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박 팀장은 "조직문화 바꾸기 시작한지 2년차 됐다"며 "시행 초기에는 우려도 많았지만 LG유플러스는 직원 만족도 조사결과 회사 일과 개인 생활이 적절히 균형 잡힌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풀무원은 지난 2015년부터 직무급제를 도입해 인력 계획 프로세스를 세우고 있다. (주)풀무원 인사기획실 안상목 ER파트장은 "현재 기업은 완연한 저성장 기조 시기를 맞고 있지만 인력은 고동성장기형을 이루고 있다"며 "이로 인해 간부사원은 증가하나 보직은 정체 되는 항아리형 인력구조를 가지게 돼 인력 프로세스를 새롭게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력 프로세스는 각 개인이 업무수행 과정에서 실제 투입한 근무시간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인력 계획에 반영해 적정 인력을 산정된다. 또한 직무와 성과중심의 인사?임금제도를 구축해 개인의 역량과 직무가 매칭될 수 있게 함은 물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기본적 환경을 유도하고 있다. 안 ER파트장은 "이러한 인력체계를 갖추게 되면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제3자적 관점에서 조망하게 돼 장기적으로 인력을 꾸리는 것은 물론 인력을 소모품으로 이해하는 경향에서 벗어나 사업전략 차원에서 인재 육성의 중요성도 가능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콘페리헤이그룹 최현진 상무는 "기업들이 근로시간 단축은 저성장, 고량화, 기술환경 변화에 따른 주어진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직문화 측면에서 리더의 업무를 점검해 효율성을 저해하는 요소를 도출하고 이를 개선하고, 업무 프로세스 측면에서 직무분석을 통해 중복업무를 제거하고, 구성원의 직급과 역량 대비 담당업무의 가치수준을 판단해 업무 재배치 등을 실행할 것"을 강조했다. 경총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 삶의 질 제고, 고용 확대, 기업생산성 향상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할 시점"이라며 "후속조치 없이 근로시간 단축에만 그칠 경우 기업경쟁력에 중대한 손실이 오는 만큼 근로시간의 효율적 관리 방안을 마련해 근로시간 단축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7-11-30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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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심] 고영태, 미르·K스포츠 재판 불출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항소심에 특검이 신청한 증인이 두 차례 연속 불출석했다. 29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재용 부회장 항소심 9차 공판에는 특검이 증인으로 신청한 고영태씨가 출석할 예정이었다. 고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증언을 할 예정이었지만 정유라씨 피습사건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 특검은 "(고씨가) 정유라 피습사건으로 인해 신변 위협을 느꼈고 가족들의 만류가 심해 못 나오겠다는 연락을 오늘 오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고씨가 오늘 오전 갑자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굉장히 당황스럽다"면서도 "기일을 잡아주면 반드시 출석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7일 열린 8차 공판에서도 특검이 증인으로 신청한 장시호씨가 정유라씨 피습을 이유로 불출석해 재판 일정이 어그러진 바 있다. 특검은 "그럴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장씨나 고씨가 다음 기일에도 불출석한다면 증인철회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장시호씨와 고영태씨에 대한 증인 신문을 내달 11일과 13일에 각각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항소심 공판을 12월 중 끝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재판부는 "변론종결 후에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시간을 많이 확보해야 충실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며 "(항소심을) 12월 말에 종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17-11-29 17:20:2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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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2025년 매출 12조·글로벌 톱10 종합방산기업 되겠다"

한화그룹이 2025년까지 글로벌 톱10 방산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첨단 기술로 국가 안보를 지키며 사업보국 이념을 실현하겠다는 약속이다. 한화그룹이 방산 계열사들의 사업 설명회를 29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개최했다. 한화그룹은 그룹 모태가 된 ㈜한화를 중심으로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 삼성탈레스(현 한화시스템), 두산DST(현 한화디펜스) 등 방산회사를 인수하며 방산 사업을 확장했다. 한화테크윈에서 한화지상방산을 스핀오프(분사)해 총 5개의 방산기업을 운영 중이다. 사업 영역도 소총에 들어가는 탄약부터 자주포, 장갑차, 유도무기, 레이더, 무인체계 등 방산 전 범위로 늘어났다. K200 장갑차, K21 전투장갑차, K9 자주포, 자주대공포 비호, 지대공유도무기 천마 등 최전방에서 우리나라를 수호하는 기기 상당수는 한화에서 생산한 제품이다.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 직원은 약 9000명으로, 사업본부와 4개 연구소, 7개 제조 공장 등 12개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방산 계열사들이 늘어나며 한화그룹은 지난해 10월 사업 부문 교통정리도 단행했다. ㈜한화는 정밀화학과 유도무기, 한화지상방산은 자주포·장갑차 같은 지상무기, 한화시스템은 레이더 등 방산전자, 한화디펜스는 지상 무기 플랫폼, 한화테크윈은 항공기 엔진 등을 맡는다. 한화그룹 방산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3조8000억원으로 국내 1위이지만 세계 기준으로는 20위권에 머물렀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화 최세훈 전략기획팀장은 "국내에서는 확고한 1위지만 세계 기준으로는 그렇게 큰 규모가 아니다"라며 "오는 2025년 매출 12조원, 영업이익 1조원으로 성장해 글로벌 톱10 종합방산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정부의 자주국방 정책을 강화하며 한화그룹 방산사업 성장에 청신호도 켜졌다. 최 팀장은 "신정부의 주요공약은 '책임국방'"이라며 "북한의 핵도발 위협과 테러 위험 등 국내외 정세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핵대응 핵심 전력인 킬체인·KAMD 전력화가 빨라지고 있으며 국방비와 방위력개선비도 증가 추세에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올해 무기 개발과 구매 등에 들어가는 우리나라 방위력개선비는 12조2000억원이다. 국방 예산을 GDP 대비 2.9%까지 늘리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이 방위력개선비는 2022년 17조6000억원으로 증액될 예정이다. 국방 예산 증액의 수혜는 상당부분 무기체계를 공급하는 한화그룹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최 팀장은 "탄도형 유도무기 등 사업 수주를 늘리는 동시에 신규 사업 참여 기회를 증가시키고 해외 수출 비중도 높여갈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덧붙였다.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의 수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화지상방산은 터키, 폴란드, 핀란드, 인도 등에 'K9 자주포'를 수출했다. 특히 폴란드와 핀란드 수출은 까다로운 유럽 시장에서 제품 성능을 인정받은 것으로 의미가 깊다는 것이 한화지상방산의 설명이다. 유럽에 위치한 폴란드와 핀란드는 유럽 집단 안보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이다. 최근 유럽은 러시아로 인한 군사위협이 높아졌기에 추가적인 방산장비 수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화지상방산 관계자는 "설원이나 사막에서 장비 시험평가를 하면 외국 자주포는 문제가 생기는데 비해 K9 자주포는 제 성능을 그대로 발휘해 만족도가 높다"며 "특히 핀란드가 구매한 K9 자주포는 10년 넘게 사용된 중고품이다. 정비만 잘 하면 50년은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기에 가능했던 거래"라고 말했다. 궤도형 장갑차와 유도무기체계를 생산하는 한화디펜스 역시 해외 수출이 이어지고 있다. 2016년 베트남에 차륜형장갑차를, 벨기에에 포탑 구조물 등을 판매한데 이어 지난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방공무기 비호복합의 현지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12월 인도에서도 비호복합의 시험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업계는 한화디펜스의 사우디·인도 수출이 무난히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는 사업보국이라는 기업 이념을 위해서라도 방산사업 강화할 계획"이라며 "유럽·동남아·중동 등 신규 시장 수출을 확대해 국내 방산사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17-11-29 16:58:0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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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은…10년 주기 ‘TV 전쟁의 해’

전 세계적으로 TV 시장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패널 가격 하락과 TV 교체 수요 등이 맞물려 성장이 예상된다. 2월 개최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6월 '2018 러시아 월드컵' 등 국제 경기도 수요 증가를 뒷받침한다. 이에 따라 전 세계 TV 시장의 1, 2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 역시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내년 평판디스플레이 수요가 올해 대비 7.2% 증가한 2억100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14년 10.8%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이다. 수요 증가의 원인으로는 패널가격 하락에 따른 TV 등 완제품의 소매가 하락이 꼽힌다. TV 가격에서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30~40%에 달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그러나 LCD 패널 평균가격은 지난 1월 210달러에서 이달 들어 173달러까지 떨어지며 하락 추세다. 또한 10년 주기로 찾아오는 TV 교체 수요도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TV 시장은 아날로그 신호로부터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에 따른 교체 수요로 2009년과 2010년에 10%에서 21% 증가한 바 있다. 리키 박 IHS마킷 디렉터는 "소비자의 TV 교체 주기는 보통 약 10년"이라며 "향후 몇 년 동안 대체 수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내년에는 2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6월 2018 러시아 월드컵도 개최된다. 세계 주요 스포츠 행사가 열리는 해에 패널 판매가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는 점에서 신규 대형 TV에 대란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이 같은 TV 시장 성장 전망에 따라 삼성전와 LG전자의 화질 경쟁 역시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나 내년에는 '명암비' 관련한 기술 공방이 예고된다. TV 화질에 대한 중요한 평가 요소 중 하나인 명암비는 화면의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차이를 극대화해 보다 완벽한 블랙을 구현하도록 해준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특허청에 '삼성 퀀텀 다이렉트 디밍'과 '삼성 퀀텀 디밍', '슬림 다이렉트 디밍', '큐 엔진' 등의 상표권을 잇달아 출원했다. 디밍이란 백라이트에서 오는 빛을 막거나 열거나 하는 식으로 디스플레이를 조절하는 기술로, 제로에 가까운 블랙 휘도를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3분기에만 약 25만대 팔린 OLED TV는 화소별 제어가 가능하다는 장점 속에 검정색을 가장 검게 표현한다. 마케팅 이를 내세워 '완벽한 블랙'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상표 출원한 디밍 기술은 LG전자가 내세우는 '블랙'에 대한 구현을 보다 완벽하게 하기 위한 기술 경쟁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TV 라인업 출시전 상표권을 등록한 사례에 비춰보면 내년 TV 신제품에 디밍 관련 기술을 적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명함비를 강조해온 LG전자와 내년에는 명암비 관련해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7-11-29 00:00:00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