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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심]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문제 삼는 특검… 삼성 "사회공헌이 왜?"

연말연시 각 기업이 저소득층 이웃에게 나눠주는 김장김치는 배임행위일까. 특검이 기업의 사회공헌은 제한적인 경우에만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23일 서울고등법원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 7차 공판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미르·K스포츠 재단 지원의 적절성 여부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1심 재판에서 삼성의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을 무죄로 판단했지만 특검은 이것이 뇌물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증인으로는 삼성물산에서 사회공헌 업무를 맡으며 미르재단 출연을 결정한 경영기획실 강우영 상무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삼성물산은 미르재단에 15억원을 출연했다. 특검은 강 상무에게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회사의 이윤추구와 관련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사회적 책임이라는 명분은 좋더라도 회사 이익과 연결되어야 정당화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강 상무는 "그런 활동이 회사의 이윤으로 돌아온다면 좋지만 딱 잘라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이윤이라는 반대급부를 꼭 바라고 공익활동을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특검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라곤 하지만 간접적으로라도 회사 이윤추구와 연관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재차 물으며 "원래는 회사의 이익이 되고 주주에게 돌아갈 돈"이라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저소득층 이웃 등에게 김치와 생필품 등을 나눠주고 공익재단에 기부하는 등의 행위를 활발하게 펼친다. 하지만 이는 기업의 이윤추구와 큰 상관관계를 갖지 못한다. 결국 '기업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사회공헌만 해야 한다'는 특검의 주장은 보다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을 부인하는 셈이다. 이에 관해 강 상무는 "모든 사회공헌은 회사와 주주에게 돌아갈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라며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경영 외에도 안전·환경·인권·상생 같은 사회적 책임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 거버넌스 위원회도 운영한다"고 말했다. 특검이 미르재단에 출연한 이유를 묻자 강 상무는 "문화융성과 한류 수출 등 공익적인 목적으로 정부가 하는 일이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주도한다고 미래전략실에서 연락을 받았다"며 "15억원을 출연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그 정도는 감당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누가 그러한 결정을 내렸느냐는 특검의 물음에는 "전결사항이라 스스로 판단했다"며 "전결사항을 상부에 문의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특검은 "회사 내 이재용, 장충기 등과 지휘관계 어떻게 되느냐. 15억원을 출연하는데 상부에 보고하지 않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따져 물었다. 강 상무는 "그들과의 지휘관계는 없다"며 "전결 규정은 각자 판단 범위에서 업무를 알아서 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후보고가 이뤄지긴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격앙된 특검은 "정부가 하는 일이면 모두 공익적인 일이냐"라며 "정부가 좋은 일을 한다면 삼성물산 재산을 모두 가져다 줄 것이냐. 정부가 삼성물산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곳이냐"고 큰 소리를 냈다. 강 상무는 "그런 의미는 아니다"라며 "재단 설립 취지와 업무 등을 검토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정부나 전경련 주도의 사업은 공익성이 보장된다고 판단해 별도로 이를 확인하지 않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변호인단은 강 상무에게 "기부 여부를 결정할 때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은 공익성 검증이고 정부·전경련 사업은 공익성이 명확해 검토에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맞느냐"고 물었고 강 상무는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어 "지금까지 기부 받은 단체의 활동을 점검한 적도 없거니와 그렇게 사후 관리 감독하는 기업이 있다는 말도 들어본 적 없다. 재단이 제대로 활동을 시작하지도 못했다"며 정부 보장 이상의 공익성 확인이 불가했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한편 특검은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삼성생명 홍원학 전무에게도 같은 질문을 반복했다.

2017-11-23 16:57:3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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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기부 장관 "소중하단 뜻에서 中企는 '소중기업'"

"중소기업을 '소중하다'는 의미에서 '소중기업'이라고 부르겠다. 규제 사각지대인 대형(복합)쇼핑몰에 대해선 지금까지와는 다른 형태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중소기업간 (불공정)문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70~80% 가량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래도 불가능하다면 공정거래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불공정 문제를)해결하겠다." 지난 21일 중소벤처기업부의 초대 수장으로 취임한 홍종학 장관이 23일 출입기자들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기자실에서 상견례를 갖고 밝힌 포부다. 홍 장관은 앞선 취임사에서 자신이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벤처기업의 '대변인'이자 '수호천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도 같은 말을 반복하며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중기부의 첫 장관이 된 것에 대해선 "막중한 책임감과 중압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통한 사업영역 보호와 유통기업의 골목상권 침범 현상을 놓고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무너지면 대기업도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는 말로 시작했다. 홍 장관은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은 함께가는 것이다. 그래서 소상공인, 중소기업 보호는 대기업에게도 중요하다"면서 "다만 대기업 피해를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문제를)풀어나갈 것이다. 대형쇼핑몰에 대해선 추가 규제가 필요하지만 외곽과 도심 등 입지에 따른 규제가 달라야한다는 의견이 있는 만큼 목소리를 경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소상공인, 벤처기업, 중소기업 등을 둘러싼 여러가지 정책 이슈 중 가장 먼저 역점을 둘 사안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기술탈취 문제를 꼽았다. 그는 "혁신성장을 위해선 기술탈취 문제를 먼저 해결해 성과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기존 제도인 기술임치제가 있고, 중기부내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모태펀드,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서 관련 업무가 있는 만큼 가시적 성과가 빠른 시간에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기업과 거래하는 중소기업들이 연구개발한 기술을 기술임치제 등을 활용해 보호해놓고 향후 만일에 있을 기술 탈취 소송시 효과적으로 대응해 승소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새 정부 들어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들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대신 중기부 장관으로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고 언급했다. 홍 장관은 "과로하는 사회에선 생산성이 높아지질 않는다. 생산성도 뒤쳐지고 임금경쟁력도 정체된 상태에서 후퇴하면 문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근로시간 단축은 중요하고 이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는데 (중기부 등이)노력하고, 그래도 (추진하는데)부족하다면 속도조절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중기부내, 그리고 산하기관의 '코드 인사'에 대해선 "어느 출신은 안된다는 것은 옳지 않다. 자신의 능력을 소신껏 보여주고, 이를 공정하게 평가해 임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와는 다른 방식의 인사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7-11-23 15:40:2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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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韓-우즈벡, 기업인 역할과 협력" 강조

샤브카트 미로모노비치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방한한 가운데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양국 기업인들의 역할과 협력의 강조했다. 박 회장은 23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 우즈벡 국가투자위원회가 공동으로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에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협력의 기회와 관계 발전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환율과 조세개편, 공공서비스 개선 등 최근 우즈벡 정부의 과감한 개혁들이 한국 기업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정부의 신북방 정책은 양국협력을 키울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즈벡이 지리적인 연결고리가 되는 '新(신)실크로드 개발사업'도 좋은 협력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우즈벡 수교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맡고, 문재인 대통령이 수교 25주년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교역, 투자,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우호 협력"을 강조하며 "그간 쌓아온 양국간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우즈벡 국가투자위원회의 '우즈벡 투자진출 환경', 대외경제무역부의 '한-우즈벡 교류현황', 에너지, 화학, 식품, 지질탐사 분야 협력, 타슈켄트 도시재생 프로젝트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는 박 회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손경식 CJ 회장,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등 대·중소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우즈벡 측에서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소딕 사포에브 국회부의장, 쿠트카로프 잠시드 안바로비치 경제부총리, 아짐 아흐메드 호자예프 국가투자위원장, 엘료르 가니예프 대외경제무역부 장관, 비탈리 펜 주한 우즈벡 대사 및 대표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2017-11-23 15:22:05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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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서 어린 남매 받아낸 정인근 소방관에게 ‘LG 의인상’

LG복지재단은 지난 20일 인천시 다세대 주택 화재 현장에서 화마를 피해 3층에서 떨어뜨려진 어린 남매를 맨손으로 받아 구조한 정인근 소방경(54·인천 검암119안전센터장)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정 소방경은 이날 오전 인천시 서구 왕길동에 있는 5층짜리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동료들과 함께 현장으로 출동했다. 당시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차량을 태우고 건물 전체로 번지고 있었고, 건물 안에 있던 주민들은 유일한 출구인 빌라 가운데 계단이 불길과 검은 연기로 막혀 탈출하지 못했다. 정 소방경과 동료 소방관들은 주민 구조를 위해 건물 주변을 살피던 중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건물 뒤편으로 가 3층 계단 창문으로 뛰어내리려는 주민들을 발견했다. 정 소방경은 부상을 우려해 "뛰어내리지 말라"고 말한 뒤, 동료에게 사다리를 가져오라고 했다. 그 때 주민들이 "아이들이라도 먼저 구해달라"라고 말했고, 정 소방경은 구조 시간이 지체되면 아이들이 연기를 마셔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해 한 남성에게 아이들을 밑으로 내려 보내달라고 말한 뒤, 떨어뜨려지는 아이들을 한 명씩 차례대로 받아내 구조했다. 정 센터장은 지난달 신장암 수술을 받고 2주만에 현장 복귀해 허리에 복대를 하고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LG 관계자는 "암 수술 후 회복이 채 되지 않았지만 지역 119안전센터장으로서 책임감으로 업무에 복귀한 상황에서 자신의 몸 보다 인명 구조를 먼저 생각한 정 소방경의 투철한 사명감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LG 의인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LG복지재단은 2015년부터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LG 의인상'을 제정한 뒤 지금까지 총 57명을 선정했다.

2017-11-23 14:04:46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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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LED 사이니지, ‘AT 마드리드’ 홈구장 비춘다

LG전자가 스페인 마드리드의 명문 축구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새로운 홈구장에 초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17-2018시즌부터 '완다 메트로폴리타노'를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완다 메트로폴리타노는 최대 6만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경기장이다. LG전자는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 3대의 대형 스코어 보드를 포함해 총 755㎡ 크기의 LED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경기장 관중석 상단에 가로 15.2m, 세로 5.6m크기 스코어 보드 2대와 가로 10m, 세로 5.6m 크기 스코어보드 1대를 설치했다. 대형 스코어 보드에서는 점수뿐 아니라 경기 하이라이트 등 생생한 순간을 뛰어난 화질로 즐길 수 있다. 2층과 3층 사이 난간에는 약 1m 폭으로 경기장을 360도 감싸는 550m 길이의 띠 전광판을 설치했다. 이 전광판은 구단의 응원과 이벤트용, 광고보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LG전자는 경기장 밖에 위치한 팬존에도 응원하는 팬들을 위한 가로 8.1m, 세로 4.6 m 크기의 LED 전광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LG LED 전광판은 최대 밝기 6000니트(nit)로,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은 낮, 밤에 관계 없이 선수 소개 영상, 스코어, 주요 장면 등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탁월한 색재현력과 뛰어난 시야각을 갖춰 경기장 전역에서 생생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대형 LED 모듈은 설치가 빠르고 유지보수 또한 쉽다. IP65 규격의 방진·방수 기능을 갖춰 먼지가 날리거나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작동한다. LG전자는 LED 전광판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노르웨이의 '러켄달' 축구장, 두바이몰 수족관, 두바이 로빈슨 백화점 등에 LED 전광판을 설치한 바 있다.

2017-11-23 14:04:3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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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美 ICT 권고안 최악은 피했지만…재계도 예의주시(종합_

"최악은 면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한국산 세탁기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권고안에 대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악은 면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물량에 대해서는 50%의 높은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점에서 판매량 감소와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 됨에 자구책 마련에 분주하다. ITC는 이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형 가정용 세탁기에 대해 3년 동안 연간 120만대를 초과하는 수입물량에 50% 관세를 추가 부과하는 '저율관세할당(TRQ)' 권고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2년차엔 45%, 3년차엔 40%로 5%포인트씩 관세율은 낮아진다. TRQ는 일정 물량에 대해서는 낮은 관세를 매기되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수입제한 조치를 말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달 19일 열린 한국산 세탁기 세이프가드 공청회에서 "수입제한 조치는 미국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다"며 "다만 꼭 필요하다면 글로벌 TRQ를 145만 대로 설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만 50% 관세를 부과해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었다. ITC의 권고안은 월풀과 삼성·LG의 요구를 절충한 것으로 분석된다. ITC는 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수출하는 세탁기 중 한국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세이프가드 조치 대상에서 제외했다. ITC는 다음달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세이프가드 권고안을 제출한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60일 이내 최종 결정을 하게 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악은 면했지만, 세이프가드 권고안 내용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이후 최종 결정을 내릴 미국 정부에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ITC 권고안에 대해 "ITC가 월풀의 터무니없는 관세 부과 요구를 적절하게도 기각했다"며 "관세 부과는 소비자와 소매업자, 일자리에 큰 충격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은 관세라도 제품의 가격과 선택의 폭을 제약하며, 삼성전자의 사우스 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생길 일자리를 손상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 정부가 사우스 캐롤라이나 공장의 일꾼들에게 해를 끼치거나, 미국인을 위해, 의해 만들어진 혁신적인 세탁기를 공급하는 데에 제한할 어떤 구제조치도 부과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LG전자도 "세이프가드 발효로 인한 최종적인 피해는 미국 유통과 소비자가 입게 될 것이므로 이번 ITC 권고안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권고안은 미국 유통 및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크게 제한하고, 미국 내에 건설 중인 현지 공장의 정상적 가동, 미국 내 일자리 창출 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는 이날 오후에 이번 결정과 관련한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ITC의 권고안이 시행될 경우 업계에 미치는 영향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을 위해서 마련됐다. 하지만 현재로서 유력한 항의 방법은 세계무역기구 WTO에 이번 결정이 부당하다며 제소하는 방안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권고안대로 세이프가드가 발효될 경우를 대비해 건설 중인 미국 테네시 세탁기 공장의 가동 시점을 앞당기는 등 세이프가드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자구안 방안에 들어갔다. 재계도 이번 ITC 권고안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ITC는 현재 세탁기뿐만 아니라 국내 태양광전지, 반도체와 유관 제품, 페트수지 등에 대한 세이프가드 판정을 내렸거나 적용 여부에 관한 조사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 보호주의를 외치는 트럼프 대통령에 발맞춰 미국 기업들이 덩달아 수입 제한을 요청하고 있다"며 "세탁기 관련 ITC 권고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판단에 따라 조사 중인 제품에 대한 판정도 비슷하게 취해질 가능성이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7-11-22 18: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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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삼성전자, 4차 산업혁명 강화…'AI 센터' 신설

50대 사장단으로 세대교체를 이룬 삼성전자가 조직 개편을 통해 인공지능(AI) 센터를 신설하고 융복합 비즈니스 발굴을 강화하는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선다. 삼성전자는 22일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조직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디바이스솔루션(DS)의 3대 사업부문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 사업체제 틀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연구조직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역량 강화를 위해 통합·신설했다. 세트부문(CE·IM)에서는 DMC연구소와 소프트웨어센터가 통합돼 '삼성 리서치'가 출범했다. 이 센터 산하에 AI 센터가 신설돼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인 인공지능 관련 선행연구 기능을 강화한 연구를 추진한다. 삼성전자가 서비스 중인 음성인식 AI '빅스빅' 등도 이곳에서 앞으로 고도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리서치 총괄할 부소장직에는 조승환 소프트웨어 부센터장(부사장)가 선임됐으며, 이근배 소프트웨어센터 AI팀장(전무)은 삼성 리서치 AI센터장으로 임명됐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비지니스 발굴 관련 손영권 사장의 역할을 강화했다. 손 사장은 하만(Harman) 이사회 의장 역할을 계속 수행하면서 기존 DS부문을 포함 CE, IM부문과 BD 과제 등을 적극적으로 논의하는 업무를 맡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산업 영역의 융복합화와 업계의 합종연횡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DS부문은 지난 5월 조직개편을 실시했던 만큼 조직변화를 최소화하면서 소폭의 보직인사만 이뤄졌다. 김기남 사장의 부문장 위촉에 따라 그간 맡아온 반도체총괄직을 폐지하고, 부문-사업부 2단계 조직으로 재편했다. 중국삼성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황득규 사장의 위촉업무 변경에 따라 공석인 기흥·화성·평택단지장에 박찬훈 부사장을 보임했다. DS 부문장 종합기술원 겸직에 따라 신설한 부원장 보직에는 황성우 종합기술원 디바이스·시스템 연구센터장(부사장)이 자리했다. 이인용 사장의 위촉업무 변경에 따라 공석인 커뮤니케이션팀장에는 백수현 부사장이 맡도록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해 정기인사 일정을 완료했다"며 "올해 안으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2018년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정지작업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11-22 17:09:17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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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추위와 경제 한파 녹이는 '행복나눔' 시동

SK는 행복나눔 바자회를 시작으로 김장 나누기, 행복 도시락 전달 등 행복나눔 활동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벌일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올해 행복나눔 활동은 15회째를 맞은 행복나눔 바자회로 시작됐다. SK 구성원과 스포츠 스타들의 기증품, 사회적기업과 전통시장 제품, 지역 특산물 등을 판매해 수익금으로 이웃들의 난방비 등을 지원하는 이 행사는 오는 25일까지 관계사별로 진행한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주요 관계사 경영진들은 행사 첫 날인 22일 서울 중구 SK명동빌딩에서 열린 SKC, SK텔레시스, SK매직 합동 바자회에 참석, 일일 판매원으로 나섰다. 최 회장은 물품판매를 지원하고 견과류와 베이커리 등을 구매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같은 날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 SK이노베이션, SK E&S 등이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개최한 바자회에는 제주 유나이티드(축구단)와 슈가 글라이더즈(여자 핸드볼단) 등 SK이노베이션 스포츠단 선수가 내 놓은 유니폼이 인기를 끌었다. 최광철 SK사회공헌위원장과 장동현 SK㈜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바자회에 참석했고 제주 유나이티드 오반석·윤빛가람 선수 등도 자원봉사에 나섰다. SK브로드밴드는 서울 중구 SK남산그린빌딩에서 타요, 뽀로로 등 인기 캐릭터 상품과 배우 공유가 BTV 광고 촬영 당시 입었던 의류 등을 판매하는 행사를 가졌다. SK텔레콤은 오는 24~25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구성원과 SK텔레콤 스포츠단 선수들이 기부한 물품을 판매하는 바자회를 개최한다. 25일에는 SK 와이번스 최정·박종훈 선수와 T1(E스포츠단) 이상혁 선수 등이 자원봉사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SK 와이번스와 T1 선수들간 '리그 오브 레전드' 등 온라인 게임 대전과 사인회도 열린다. SK하이닉스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공장 소재지인 이천에서 생산한 쌀을 판매하는 온라인 장터를 개설, 23일까지 운영한다. 12월초에는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김장 김치를 구매, 시민사회 단체를 통해 전국의 사회복지기관과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SK김장나눔' 행사가 열린다. SK는 지난 2015년부터 단체로 김장을 담구는 방식 대신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김치를 구매, 배분하는 방향으로 김장행사를 변경했다. 사회적기업은 김치를 판매해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을 제공하고 어려운 이웃에게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1석2조 효과를 노린 결정이다. 올해는 5만6000포기(140톤)를 구매해 850개 사회복지기관과 취약계층 1000여 세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SK는 11월 한 달 동안 관계사별로 결식아동과 노인에게 도시락을 지원하는 기부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구성원이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기업이 사회공헌 예산과 함께 구성원의 기부금에 맞춰 비용을 내는 매칭그랜트 방식이 적용됐다. 이달 동안 기부금을 모든 뒤 이 금액을 도시락을 만드는 사회적기업에 전달해 결식아동과 노인에게 따뜻한 도시락을 제공할 예정이다.

2017-11-22 16:27:3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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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기부 장관 업무 본격 시작…산하기관등 인사 급물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1일 취임, 장관으로서의 업무를 본격 시작하며 중기부와 산하기관, 유관단체 인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에서 장관급으로 격상, 지난 7월26일 새롭게 출범한 중기부가 118일간의 장도끝에 초대 장관을 맞이했지만 부처내 1급 실장의 절반이 여전히 비어있는데다 몇몇 산하기관장 등도 임기가 끝났거나 종료를 예정하고 있어 교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22일 중기부와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1차관, 4실 등의 조직을 갖추고 출발한 중기부는 현재 4명의 실장 가운데 중소기업정책실장과 창업벤처혁신실장이 공석 상태다. 기획조정실장과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중기부 내부에서 수평 이동 또는 승진으로 채웠지만 지난 8월부터 공모직위와 개방형 직위로 각각 외부 채용을 시작한 두 자리가 아직까지 비어있는 모습이다. 중기부 장관 최종 인선이 미뤄지면서 이들 실장 자리에 대한 원서접수만 진행한 채 사실상 추가 채용 절차가 멈췄기 때문. 개방형 직위의 경우 민간인도 지원할 수 있다. 이번 중기부 창업벤처실장 자리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3개월 넘게 끌어 온 이들 두 실장 자리는 장관의 최종 재가만 나지 않았을 뿐 중기정책실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의 차 모씨가, 창업벤처실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의 조 모씨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취임한 홍 장관의 의중에 따라 상황은 바뀔 수도 있다. 중기부 산하의 기관장들도 대거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 안충영 위원장은 이미 지난해 8월 임기가 끝났지만 정권 교체, 중기부 장관 인선 등이 맞물리면서 1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동반위 내외부에선 12월을 전후해 새 위원장 인선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위원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계 의견을 수렴해 동반성장위원들이 최종 선출하는 구조다. 한국벤처투자 조강래 사장도 지난 10월 3년 임기를 마치고 현재 추가 임기를 수행하고 있는 상태다. 모태펀드를 운영해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기관의 업무 특성상 수장을 비워놓을 수 없어 조 사장에 대한 추가 연임 여부가 확정되거나 후임 인선때까지 자리를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벤처투자 사장은 전통적으로 여의도 증권가 출신이 맡았었다. 현 조강래 사장은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직전 사장인 정유신 현 서강대 교수는 신한금융투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을 거친 바 있다. 강시우 창업진흥원 원장도 내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당초 올해 1월 임기가 끝났지만 1년 연장돼 추가 연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도 내년 1월 중순 임기를 끝으로 직전에 교편을 잡았던 서강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계 복수의 관계자는 "중기부 내부 뿐만 아니라 주요 산하기관들도 자리가 많이 비어있거나 임기 만료가 예정돼 있어 과거처럼 중기부(중기청) 출신들이 대부분의 자리를 차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정권 초기인만큼 관련 자리를 노리는 인원도 적지 않아 물밑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중소기업 유관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도 상근부회장이 공석이다. 상근부회장을 하다 중기부로 이동한 최수규 차관을 포함해 당초엔 중기부 차장(1급) 출신들이 안살림을 맡았었지만 이후 '인물난'을 겪으면서 아직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이참에 아예 정부부처 차관급 출신으로까지 새 상근부회장 자리를 염두에두고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홍종학 장관은 이날 오전 대전현충원을 방문, 참배하는 것으로 취임 후 첫 외부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오후엔 부처내 각 실·국별로 보고를 받으며 업무파악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7-11-22 15:39:22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