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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中企중앙회, '중소기업을 빛낸 영웅상' 후보 찾는다.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제1회 중소기업을 빛낸 영웅 어워드' 후보자를 내년 1월9일까지 신청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국민 영웅 20인 선정사업은 중소기업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바로잡고, 긍정적 이미지 확산에 기여한 인물을 발굴해 중소기업 바로 알리기 캠페인을 범국민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신청 자격은 중소기업 이미지 개선에 기여한 '업력 3년 이상의 중소기업인'과 활동경력 1년 이상의 일반인 또는 단체가 대상으로, 10개 부문 각 2명씩 총 20명 이내의 국민 영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일자리, 수출, 사회공헌 부문 등 3개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통해 중소기업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한 중소기업 대표라면 누구든지 신청과 추천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 동일 부문에서 정부포상을 수상한 경우엔 최대 10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일반인 또는 단체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며 '문화·예술, 언론미디어, 청(소)년 및 중소기업근로자, 정부 및 공무원, 입법, 교육 및 학술연구, 자유 부문' 등 7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중소기업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라면 누구든지 신청과 추천이 가능하다.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증빙 서류 등이 우수할 경우엔 최대 10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중소기업을 빛낸 국민 영웅'으로 선정될 경우엔 상패 수여 뿐만 아니라 1인당 500만원의 시상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뽑힌 국민 영웅들은 중소기업 바로 알리기 편견타파 대국민 캠페인 홍보대사 등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신청 방법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홈페이지와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송재희 사무총장은 "'중소기업을 빛낸 국민 영웅 어워드'는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감 고취, 수출 및 일자리 확산에 기여한 우수 중소기업 홍보,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는 주체임을 국민영웅들과 함께 국민들에게 널리 알림으로써 중소기업 중심의 시장경제를 구축하는 국민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 한다" 고 밝혔다.

2016-12-12 12: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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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에 얼어붙은 재계, "의사결정 최대한 보수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국정 공백이 발생하자 국내 대기업들이 몸 사리기에 나섰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은 당분간 주요 의사결정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할 전망이다. 대통령 권한 행사 정지로 우리 정부의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이 일관성을 가지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산유국들의 감산과 미국 트럼프 시대 개막, 오는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추진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주요 기업들은 인사와 채용 등 내부정비 작업은 예정대로 시행하되 투자와 사업재편, 인수합병 등 중요한 의사결정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만약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하거나 퇴진해 내년 상반기 대선이 치러지고 취임까지 이뤄지면 정부의 정책 방향이 새 정부의 시각에서 다시 짜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재계는 정부의 인·허가권, 사업승인권 등 각종 규제 관련 결정이 늦춰지고 신성장사업에 대한 지원 동력이 약화될까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삼성·현대차, "분위기 뒤숭숭하지만 내년 사업은 일단 예정대로" 삼성그룹과 현대기아차그룹은 각각 글로벌 전략회의와 법인장회의를 열고 내년도 사업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선 삼성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검찰 수사와 이재용 부회장의 청문회 증인 출석 등으로 이달 초에 이뤄졌어야 할 사장단 인사가 연기된 상태다. 이에 더해 특검이 예정됐고 이 부회장이 청문회장에서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 전국경제인연합회 탈퇴 등을 약속해 처리해야 할 현안이 늘어났다.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내년사업 계획을 연말 전략회의에서 세울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수원디지털시티 등에서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임원과 해외법인장은 물론 DS(부품), IM(IT모바일), CE(소비자가전) 부문별 사업부장이 참석하는 이 회의에서는 내년 제품개발과 판매전략 등이 점검된다. 삼성 관계자는 "사장단 인사가 미뤄지고 있고 미래전략실을 해체하면 이들 인원을 각 계열사로 돌려보내야 하는데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면서도 "아직 전략회의가 연기될 것이라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이달 하순 법인장회의를 개최한다. 해외영업본부 법인장들이 모이는 이 회의에서는 국내외 상황을 공유하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내년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침체가 예상된다.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은 경제 회복 속도가 더디고 미국 등 선진 시장은 '제로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시장별 시나리오를 마련해 충격을 최소화하고 이달 말로 예정된 정기 인사도 가능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이 불안정해 보수적 전략이 불가피하다"며 "자동차 생산 비중 50% 가량을 차지하는 국내 상황이 빨리 안정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LG·SK "변수 늘어난 정도"… 포스코, 회장 임기 끝나가 SK그룹은 다음 주에서 다다음 주 사이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탄핵이 당장 인사나 경영계획 수립에 차질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늘어난 만큼 경영에 있어 고려할 변수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청문회를 앞두고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단행한 LG그룹은 사업계획을 예정대로 시행하는 한편 투자와 고용은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영 전반으로 활동 범위를 넓힌 구본준 부회장과 LG전자 1인 CEO로 거듭난 조성진 부회장이 신년 사업 구상에 나설 전망이다. 검찰수사를 받으며 지난 6월 비상경영 상태에 들어간 롯데그룹은 연말로 예정된 정기 임원인사도 내년 초로 미뤘다. 특검 수사 등에 따라 주요 경영 일정은 1월 이후로 늦춰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월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한 한화그룹은 주력 사업인 방산, 석유화학, 태양광 등이 탄핵 정국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판단에 11일 119명 규모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사업 환경 최일선에서 성과를 창출한 임원들을 등용했다는 설명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미래를 위해 중간 경영진을 강화했다"며 "제조부문은 생산현장과 연구개발(R&D), 서비스부문은 전문영역 강화, 금융부문은 현장영업·신사업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내년 1월 기업설명회(IR)에서 2017년 사업계획을 발표한다. 포스코는 내년에도 구조조정과 비용절감,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과잉, 각국 수입규제 강화 등의 상황을 돌파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3월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지난 9일 이사회에서 연임 의사를 밝힌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연임 여부는 내년 1월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해온 두산그룹은 내실을 다지기 위한 작업에 주력하는 한편 탄핵 정국을 예의주시하며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당장의 외부 환경 변화도 불확실성 증대 차원에서 대응해야 하지만 내부 재무구조 개편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10월 초 사장단 인사에 이어 11일에는 119명 규모의 2017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한화그룹은 제조부문의 경우 생산현장과 연구개발(R&D)을, 서비스부문의 경우 업종별 전문영역 강화를, 금융부문의 경우 현장영업과 신사업 개척 분야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계열사 사장단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여러 대외변수가 복잡하고 불투명하지만 그렇다고 내년 사업에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면서 "이번 임원인사는 미래를 위한 중간 경영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2016-12-12 07:51:4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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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내년 중소·중견기업에 R&D 자금 9517억 '지원'

중소기업청이 중소·중견기업들의 연구개발(R&D)을 위해 내년에 9517억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올해의 9429억원에 비해선 0.9% 늘어난 액수다. 중기청은 2017년도 중소·중견기업 R&D 지원사업 내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주요 지원 내용 및 일정 등을 통합공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중기청은 '기업성장 촉진'과 '산업생태계 활성화'에 내년 R&D 지원의 촛점을 맞추기로 했다. 특히 이들 분야에서 성과 중심의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신성장동력과 수출 분야에 보다 중점을 두고 기업 경쟁력 제고와 시장 확대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시 R&D 지원, 평가 전문성 강화 등 기업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신청 횟수를 연 1~2회 신청에서 연 2~4회 또는 수시 신청으로 확대했다. 산업계 평가위원의 비율도 대폭 확대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내년 R&D 지원은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기업을 우대하고, 신규 고용 등 채용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기업, R&D 성과를 근로자와 공유하는 기업 등을 우대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내에 성과공유 제도를 보유했거나 스톡옵션, 직무보상발명제도, 성과보상기금 등을 통해 임직원들과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기업에게 R&D 지원 가점을 준다는 것이다. 또 주력산업 고도화, 신시장 창출 등 유망품목 범위내에서 기업이 R&D 과제를 자유롭게 제안하는 '전략적 자유응모' 사업도 확대키로 했다. 기업들이 그동안 애로사항으로 제기했던 사업계획서도 간소화했다. 작성 항목을 줄이고, 작성 분량도 5~10페이지로 한정했다. 또 성장단계별 체계를 고려해 지원도 차등화할 계획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기청(www.smba.go.kr)이나 기업마당(www.bizinfo.go.kr) 홈페이지에서 살펴볼 수 있다.

2016-12-11 11:06:07 김승호 기자
[대통령 탄핵 가결]국회 통과 지켜본 재계, "경제는 살려야 한다" 한 목소리

재계는 9일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를 TV로 지켜보면서 '경제'를 가장 걱정했다. 가뜩이나 '최순실 게이트'로 재계 전체가 공범이 되고, 주요 그룹 총수들이 관련 청문회에 끌려가 곤혹을 치루는 등 재계 전체가 벌집을 쑤셔놓은 듯 침울한 분위기로 연말을 맞고 있다. 하지만 탄핵 정국에서도 경제만을 살려야 한다는 바람은 한결같다. 재계는 이날 "더 이상의 불확실성 확대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를 침몰시키는 상황으로 몰아갈 것"이라며 "이제 대통령의 탄핵 여부는 헌법재판소에 맡기고 정치권은 국정 안정화에, 기업들은 통상 업무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상 두 번째의 탄핵 정국이 해외 수주 차질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현실화하고 있는 점을 우려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A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 파트너들이 '임피치먼트(impeachment·탄핵)'에 대해 문의해오곤 한다"면서 "수주 경쟁에서 정치적 불안정성을 이유로 일본, 중국 등에 밀리는 사례도 간혹 보고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기업 B사의 고위 인사도 "탄핵안 가결 이후 헌법재판소 결정까지 여러 달이 걸린 텐데, 이런 과도기의 불안감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촛불시위는 열리겠지만, 정치권은 헌재에 압력을 가할 목적에서 이를 주도해서는 안 된다. 차기 리더십 구축 등과 관련한 정치일정을 명확히 해서 나라를 안정화하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불확실성 최소화 차원에서 경제 사령탑 단일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C사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2% 초반대로 전망된다. 상당히 안 좋다는 신호다. 그런데 경제사령탑이 두 명(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임종룡 금융위원장 겸 경제부총리 내정자)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산적한 경제 현안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단일 컨트롤타워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단체들도 정국 안정을 통한 경제 살리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한 간부는 "가장 중요한 게 경제의 불확실성을 걷어내는 것"이라며 "이미 수립된 정책과 예산을 차질없이 집행하고 환경 변화나 리스크 등이 많은데 이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획을 정부가 빨리 수립해서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이날 논평을 내고 "최근 국내외 경제 위기상황에 대해 중소기업 10곳 중 8개 업체 이상(85.7%)이 우려하고 있다. 소비심리는 극도로 위축되고, 수출은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경제는 하루도 늦출 수 없는 만큼 현장의 기업들이 분위기를 쇄신하고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설 수 있도록 경제적 리더십이 발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 정치권 모두 초당적으로 협력해 혼란한 국정상황을 하루 빨리 수습하고 정치가 우리국민과 경제에 부담이 아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016-12-09 17:02:1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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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재단 통해 인재 육성…아이에스동서 권혁운 회장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사진)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새삼 관심을 받고 있다. '에일린의 뜰'이라는 아파트로 잘 알려진 아이에스동서는 ▲건설업을 주축으로 '이누스(INUS)', 유스파(USPA) 등의 요업 ▲한국렌탈 등 렌탈업 ▲아이에스해운 등 해운업을 두루 영위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해 9458억원에 달했던 회사 매출은 올해 3·4분기 현재 1조1946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 매출'을 이미 훌쩍 뛰어넘었다. 권 회장은 6·25 전쟁이 터진 1950년에 태어났다. 1980년부터 1984년까지 신동양건설 부사장을 역임했던 그는 89년 당시 아이에스동서 전신인 일신건설산업을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한우물을 팠다. 28년 넘게 건설업계에 잔뼈가 굵은 것이다. 회사가 태동한 부산 지역을 시작으로 경남 창원, 경기 동탄·하남·청라·김포·광교 등에서 분양한 아파트만 지금까지 총 3만2000가구에 이른다. 대한건설협회장을 역임한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이 형이다. 형제가 건설업계를 주름잡고 있는 셈이다. 8일 아이에스동서에 따르면 권 회장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140억원 가량의 사재를 출연해 올해 3월 문암장학문화재단(문암재단)을 부산에 꾸렸다. '문암(門巖)'은 권 회장의 고향인 경북 의성에 있는 뒷산에서 따온 이름이다. 재단 이사장을 맡은 권 이사장은 "학업에 깊은 뜻이 있지만 불우한 가정형편 때문에 공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서 재단이 기부한 장학금과 지원활동이 뜻깊게 쓰여지고, 이들 학생이 성공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암재단은 '미래의 꿈나무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설립 목적으로 삼았다. 재단은 설립 이후 ▲부산 남구청 산하 그룹 홈 욕실 환경 개선사업 ▲부산창조재단 미등록 경로당 지원사업 ▲마리아수녀회 마리아꿈터 장학금 지급 ▲울산 북구 태풍피해보호성금 1억원 지원 등 선행을 본격적으로 펼쳐왔다. 물론 문암재단을 설립하기 전에도 연세대 의료원 발전기금(1억원), 사랑의 열매 기부금(3억원), BNK청년희망펀드 사재 기부(3억원) 등 그의 온정은 사회 곳곳에 닿았다. 특히 권 회장의 이 같은 선행과 재단 설립 이후의 행보는 현재 부산지역 정·재계를 뒤흔들고 있는 '엘씨티 사건'으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기업인의 사회적책임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 역시 부산은 도전의 출발점이자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삶의 터전이다. 문암재단의 장학사업 수혜지역을 부산·경남으로 한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권 회장은 "부산은 사업을 시작해 기반을 닦아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만든 '제 2의 고향' 같은 곳"이라면서 "남다른 애착이 많아 기업 성장의 초석이 된 곳에 먼저 환원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문암재단은 지난 6일 대학생 119명을 뽑아 총 2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장기적인 장학사업을 공식화했다. 또 같은 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불우이웃돕기 성금 2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초 장학금 수여 등을 위한 공식행사를 할 계획도 있었지만 밥값 등 행사비만 2500만원 가량 드는 점을 감안해 이 돈 역시 향후 좋은 일에 쓰기로 하고 조촐하게 성금전달식만 가졌다"고 전했다. 한편 권 회장은 현재 대한건설협회장 선거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업계에선 2파전을 예상하고 있다. 권 회장이 건설협회장에 오를 경우 형 권홍사 회장에 이어 형제가 처음으로 건설업계를 이끄는 수장을 번갈아 맡게 되는 셈이다. 현재 권 회장의 자녀인 민석, 지혜씨는 아이에스동서 대표이사, 전무로 경영과 이누스사업을 각각 총괄하며 2세 수업에 열중하고 있다.

2016-12-09 06: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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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전경련 탈퇴보단 혁신을"… 삼성은 "탈퇴절차 밟겠다"

재계 총수들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탈퇴에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삼성·현대기아차·SK·LG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전경련 탈퇴를 약속해 달라는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의 요청에 동의를 표했다. 하지만 8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 탈퇴가 즉각적으로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의 혁신이 우선이라는 주장이다. 우선 현대기아차그룹과 LG그룹은 전경련이 존속해야 한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이 전경련 탈퇴 의사가 있다고 언급하긴 했으나 전경련 해체에도 반대했다"며 "전경련이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단체로 거듭나는 것이 우선"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미국 헤리티지 재단처럼 운영하며 기업들의 친목 단체로 남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하태경 의원이 "헤리티지 재단처럼 전환하자는 의견이니 동의해 달라"고 당부한 뒤에야 "네"라며 동의했다. SK그룹은 전경련의 환골탈태를 추진하고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탈퇴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환골탈태 필요성은 분명히 있는 것 같다"며 "환골탈태하는 데에는 동의합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태경 의원이 재차 '예·아니오'로 답변을 요구하자 탈퇴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의미로 "예"라는 대답을 했다는 것이다. SK그룹 관계자는 "기업이 전경련을 탈퇴한 경우도 아직 없다"며 "우선 강도 높은 환골탈태가 이뤄지는지 지켜보겠다. 최종적으로 탈퇴하더라도 관련 절차 등을 알아보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CJ그룹은 "전경련 다수 회원들이 정하는 대로 따르겠다"며 손경식 회장이 적극적인 탈퇴 의사를 밝히진 않았다는 입장을 취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재용 부회장이 전경련 탈퇴 의사를 굳힌 만큼 즉각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청문회장에서 "저희는 탈퇴하겠다. 전경련 기부금 지원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국민 앞에서 약속했다"며 "전경련과 협의해 관련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2016-12-08 16:18:05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