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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몬스가구, 침실 전문서 '종합 인테리어회사'로 우뚝

【인천=김승호 기자】장롱, 침대 등을 주력으로 해 침실전문회사로 성장한 에몬스가구가 '토털 인테리어 회사'로 제 2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특화성(Special), 가성비 있는 가격(Sale),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함(Smart) 등 '3S' 전략을 통해 관련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에몬스가구는 14일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본사에서 '2017년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를 열고 '웰 스테이(well-stay): 공간이 위로가 되다'란 콘셉트의 제품을 두루 선보였다. 이날 품평회에는 100여 명에 가까운 전국의 가구 대리점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해 에몬스가 새로 내놓은 60여 종의 신제품들을 꼼꼼히 살펴봤다.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은 "디자인을 보고 사면 나중에 품질이 문제가 되고, 이 때문에 회사에 A/S를 신청하면 (그 회사의)서비스까지 알 수 있는게 바로 가구"라며 "디자인, 품질, 서비스가 완벽하면 소비자들로부터 당연히 사랑받을 것이고, 에몬스가 여기에 집중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품질에 대한 에몬스의 고집스러움은 한국품질만족지수에서 5년 연속 1위에 선정됐고, 지난달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최고상인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것 등이 잘 보여준다. 특히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친환경 E0 등급 소재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가죽, 대리석, 원목 등도 모두 천연제품을 쓰고 있다. 에몬스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10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의 매트리스를 찾는 소비자들에게는 가격을 수백만원대로 낮추는 대신 천연 양모, 천연 캐시미어 등으로 품질을 유지해 만족도를 높인 것이 대표적이다. 또 가격 대비 실용적인 가구를 찾는 신혼부부 등을 위해선 가성비가 높은 제품으로 호소할 예정이다. 지난해 유럽 최대의 가죽 원피 공급처인 이탈리아 리찌사와 독점공급계약을 통해 거품을 뺀 가격에 최고 품질의 가죽 소파를 선보여 인기를 끈 것도 가성비를 높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아카시아 원목을 사용한 식탁 '파밀리에'는 50만원 대 초반에 내놨고, 2150~3000㎜까지 사이즈를 다양화해 집 크기에 구애받지 않고 설치할 수 있도록 한 리클라이너 소파는 100만원 대 초반이면 구입할 수 있다. 정보기술(IT)을 가구에 접목해 보다 편안한 잠자리 만들기에도 신경썼다. '스마트'한 휴식을 구현한 것이다. 매트리스에 설치하는 '웰 슬립 센서'는 비접촉식 센서를 이용해 장치를 몸에 부착하지 않고도 자는 동안의 심박수, 호흡수, 코골이, 뒤척임, 수면 환경 변화 등을 휴대폰 앱으로 전송해 수면패턴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한 수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모션베드가 자동으로 움직여 올바른 수면 자세를 유도하고, 습도와 조명 등을 조절해주는 기능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에몬스가 이번에 적용한 '브레인 케어 베드'는 엠씨스퀘어와 기술제휴로 빛과 소리를 통해 최적의 수면 상태를 유도하도록 했다. 여기엔 자연의 소리를 이용한 수면모드, 뇌파 음원을 이용한 숙면모드, 정해진 시간에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는 기상모드 뿐만 아니라 조명까지도 리모컨을 이용해 조종이 가능하다. 김 회장은 "소비자의 변화된 주거문화에 부응하고 이를 주도해나가기 위해 '잠자리'에 많은 신경을 썼다"면서 "사물인터넷(IoT) 개발회사와 제휴를 통해 음파 숙면 시스템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530억원의 매출을 올린 에몬스는 올해 1600억원 가량의 매출에 이어 내년엔 1800억원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김 회장은 "내년에만 아파트 입주물량이 38만호가 예정돼 있고, 2018~2019년부터는 리모델링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침실 가구 분야에서 살린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엌가구 시장을 적극 공략해 '일류 가구회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시작한 '에몬스하우징' 사업도 OEM을 통해 더욱 가시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12-14 17:33:1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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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발목 잡은 어음제도,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중소기업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어음제도를 단계적으로 없애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신 '상환청구권 없는 매출채권 팩토링제도'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의원은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어음제도 폐지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송혁준 덕성여대 교수는 '약속어음제도와 어음대체제도의 한계와 폐지 방안'에 대한 주제발제에서 "어음을 발행한 대기업이 도산하면 어음을 받은 중소기업도 줄도산 위험에 놓인다"며 "(대기업의) 어음 남발과 고의 도산 가능성이 있는데도 영세기업이 어음제도로 피해를 본 경우 이를 구제할 현실적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송 교수에 따르면 현재의 어음제도는 기업 자금융통의 한 방법으로 여러 순기능이 있다. 하지만 대기업이나 수탁기업이 거래관계에서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어음을 주고 대금 지급을 연기하는 불공정 거래 관행이 존재한다. 특히 대기업 등으로부터 어음을 받은 중소기업이 이를 할인하면 금융비용이 늘어나고 이는 곧 해당 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흑자도산, 연쇄도산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송 교수는 "현행 어음제도를 유지한다면 어음의 연쇄부도를 부추길 수 있는 어음보증제도를 연대보증제도와 같이 순차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단계적으로 폐지할 경우엔 어음 대체제도인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이나 기업구매자금대출 등 기존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활성화하고, 상환청구권 없는 팩토링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제시했다. 한종관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경영혁신연구원장은 '상환청구권 없는 매출채권 팩토링제도' 도입을 통해 어음제도를 폐지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어음을 담보로 한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의 경우 어음 발행자(물품 구매 기업)가 만기 결제일에 납품대금을 결제하지 못할 경우 은행에 대출금을 갚아야하는 의무(상황청구권)가 납품기업에 돌아간다. 발행기업이 부도·법정관리·워크아웃 등으로 대금을 결제하지 못하면 결국 납품 중소기업이 대출을 상환해야 하는 셈이다. 한 원장은 이 때문에 상환청구권이 없는 팩토링(팩토링 회사가 외상매출채권을 매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돈을 빌려주는 단기금융제도) 제도를 미국처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최근 조선·해양업종 구조조정과 건설경기 침체로 어음 피해가 늘고 있다며 어음제도의 즉각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어음제도를 일시에 폐지할 경우 오히려 외상 거래가 늘어나는 등 중소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단계적인 폐지가 바람직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외환위기 때는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도 어음으로 피해를 본 적이 있다"며 "이른 시일 안에 어음 대체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6-12-14 17:33:1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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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 "글로벌 전략회의 예정대로"…미전실 해체는 '아직'

'최순실 게이트'로 그룹 전반이 위기를 겪고 있는 삼성이 예정대로 경영 활동을 진행하며, 안정화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 사장은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협의회에서 글로벌 전략회의가 예년처럼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전략회의가 예정대로 개최되는지 묻는 취재진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오는 19~21일 경기 수원디지털시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반기마다 IM(IT모바일), DS(부품), CE 등 부문별로 국내외 주요 임원과 해외법인장 등 약 400~500명이 모여 사업전략을 논의하는 주요 연말 일정이다. 그간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와 특검 수사 등으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또 윤 사장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6' 준비과정에 대한 질문에 "직접 와보시면 안다"고 답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삼성그룹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며 그룹의 경영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미래전략실 해체와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향방이 수립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종중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은 미래전략실 해체 로드맵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이날 삼성 사장단은 성경륭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로부터 '인구변동과 미래사회'라는 주제의 강연을 들었다. 강연을 듣고 나온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고용 관련해서 잘 준비해야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유성 삼성SDS 사장 역시 "(강연을 듣고)고용절벽 문제가 실감났다"며 "기업 목적은 고용 아니겠냐"며 고용문제에 신경을 쓰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실제로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고용 축소는 없을 전망이다. 정현호 미전실 인사지원팀장 사장은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2016-12-14 17:03:3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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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회복지 공모사업 '나눔과 꿈', 51개 지원기관 선정

삼성그룹이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비영리단체를 지원한다. 삼성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공동모금회)는 '나눔과 꿈' 공모사업 선정기관 발표회를 14일 서울 중구 공동모금회 회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나눔과 꿈은 삼성, 공동모금회, 비영리단체가 힘을 모아 나눔을 실천하고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꿈을 실현한다는 의미로 올해 8월 시작한 사업이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지만 재원 부족으로 실행에 어려움을 겪는 비영리단체를 지원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혁신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촉진하고자 추진됐다. 전통적인 사회복지 분야 뿐 아니라 환경, 문화, 글로벌 등 4대 분야로 나누어 지원하며 최종 선정 단체는 최대 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2017년부터 최장 3년간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지난 8월부터 1045개 기관의 사업을 접수받았고 분야별 전문가들이 두 차례 심사를 거쳐 51개 기관을 선정했다. 1차 심사에서는 70여명의 전문가들이 서류심사를 통해 100개의 비영리단체를 선정했다. 2차 심사에서는 이들 기관을 대상으로 면접심사가 이뤄졌다. 나눔과 꿈 공모사업 선정기관들은 사회복지 기관이 60%로 가장 많았으며 환경, 문화, 글로벌 분야 다양한 기관들이 고루 선정됐다. 규모별로는 30인 미만 중소규모 단체가 80%에 달했고 절반은 지방에 소재한 단체였다. 사업 수혜대상은 장애인, 아동·청소년,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 다양하다. 면접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황창순 순천향대 교수는 "최종 선정된 사업들은 아이디어와 해결방법 측면 모두에서 혁신성을 보여주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올해 선정된 기관들은 기존에 주목하지 못한 새로운 문제를 발굴하거나 기존에 존재했던 사업이라도 수혜자의 니즈가 크고 효과성이 높은 사업들을 제시했다. 청각장애인 전문복지관인 청음회관은 자막이 제공되는 청각장애인용 평생교육 학습 온라인 포털을 구축하는 'Hi Learn!!' 사업을 제안했다. 다양한 학습에 참여하고 싶지만 제한된 교육 콘텐츠로 교육에 제약을 받는 청각장애인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T 기술을 활용하는 사업이다. 입양 청소년 지원 비영리단체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는 영어가 유창한 해외입양인이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영어와 해외문화를 교육하는 '미래 경제영토를 넓히다' 사업을 제안했다. 해외 입양인을 지원의 대상으로 보는 대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모국에 대한 자부심을 제고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사업으로 평가됐다. 번동3단지종합사회복지관은 쓸모없는 물건을 집에 쌓아 놓는 질병인 저장강박증을 앓는 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강북 청정이웃 지원센터' 사업을 제안해 기존에 주목하지 않았던 저장강박증 환자를 사회복지 대상으로 새롭게 발굴해냈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은 취약계층 연극인을 강사로 선발하여 탈북 아동·청소년에게 연극을 가르치는 '도담도담 연극교실' 사업을 제안했다. 연극을 통해 탈북청소년의 사회성 향상을 도모하는 동시에 취약계층 연극인에게도 일자리를 제공하는 1석 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선정기관 발표회에서 "올해 처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많은 비영리단체에서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삼성은 나눔과 꿈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의 혁신을 유도하는 사업이 되도록 앞으로도 지속 발전시켜 가겠다"고 밝혔다.

2016-12-14 10:00:07 오세성 기자
코트라, 임직원 행동강령에 '직장내 괴롭힘 금지 조항' 신설

코트라(KOTRA)는 임직원 행동강령에 그 개념과 유형을 명확히 한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조항을 신설했다고 14일 밝혔다.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에 발맞춰 KOTRA도 임직원의 윤리적 가치와 행동기준을 구체적으로 정한 '행동강령'에 직장 내 괴롭힘 금지를 명문화한 것이다. KOTRA는 우선 직장 내 괴롭힘을 '상사가 직위, 업무상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부하 직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훼손하거나 인격을 침해하는 행위'로 정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 ▲업무 ▲배척 및 고립 ▲기타의 4개 중분류에 맞춰 8가지 세부유형을 정해 금지하고 철저한 예방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또한 KOTRA는 클린신고센터, 노사합동 고충상담센터 등 사내 공식신고채널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모두 접수, 처리키로 했다. 특히 노사합동 고충상담센터는 노조측 2명, 사측 1명이 고충처리위원을 맡고 있는데, 상담자 신상을 철저히 비밀로 부치고 현황 조사를 통한 원만한 해결책을 찾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이같은 노사합동 운영으로 문턱을 낮춰 신속한 상황 파악과 해결책 마련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OTRA는 또 지난해 12월 인권경영 선포식을 시작으로 글로벌 수준의 인권·윤리 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 수출현장에 있는 우리 기업의 경영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인권·윤리 경영을 주요 이슈로 채택한 것이다. KOTRA 김진억 감사는 "이번 임직원 행동강령 개정은 그 근간이 되는 윤리무결점을 위한 조직 구현의 일환으로 연말엔 해외무역관 인권·윤리 우수자 포상을 통해 전 세계 2600여 직원의 의식 수준을 더욱 고취시킬 예정"이라면서 "내부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번 행동강령 개정의 의미를 전 세계 직원이 함께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6-12-14 07:17:50 김승호 기자
돈 벌면 직원들과 나누는 '존경받는 기업인' 12명 누구?

'三壹四碩六壹拾(삼일사석육일공). 고졸실습사원이 30세까지 1억, 40세까지 석사 취득, 60세까지 10억을 벌게하자.' 경남 창원에서 공장자동화기기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대호테크 정영화 대표의 경영철학이다. 지난해 863억원의 매출을 올린 대호테크는 이 가운데 602억원을 해외 수출로 벌어들였다. 영업이익은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407억원. 정 대표는 지난해 61명의 직원들에게 총 20억원의 성과급을 나눠줬다. 순이익의 15%를 직원들과 나눈 것이다. 많게는 3억원까지 가져간 직원도 있었다. 또 직무발명을 한 직원들에게는 18억원의 인센티브를 별도로 지급했다. 대호테크 직원들은 집을 살 때나 결혼을 할 때 회사로부터 무이자 대출도 받을 수 있다. 기숙사와 사내 도서관도 별도로 운영하고 연말엔 가족들을 초청해 송년회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경기 성남 판교에 있는 마이다스아이티. 구조 공학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이 회사의 대졸 초임 연봉은 4300만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현재 직원들 평균 연봉은 6000만원으로 웬만한 대기업을 능가한다. 그렇다보니 입사 경쟁률은 500대1이 훌쩍 넘는다. 이형우 대표의 경영철학은 '자연주의 인본경영'. 5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는 5년마다 4주의 유급휴가를 준다. 또 매달 한번씩 호텔식을 제공하고 회사에는 미용실, 수면실 등을 갖춰놔 직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했다. 지난해 6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마이다스아이티는 조직별 성과급제도를 운영하며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빵집'으로 잘 알려진 대전 성심상. 임영진 대표는 대졸, 고졸 구분없이 신입사원 연봉을 2500만원으로 통일했다. 또 순이익의 15%를 분기별로 직원들에게 나눠준다. 이렇게 직원들과 나눈 성과급만 분기별로 3억~4억원 가량에 달한다. 제빵 기술자 3명은 연봉이 1억원을 넘는다. 우수사원으로 뽑힌 직원들은 일본제과학교 연수도 다녀올 수 있다. 중소기업청은 기업의 성과를 근로자와 공유해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미래를 이끌 존경받는 기업인' 12명을 최종 선정, 13일 발표했다. 올해 처음 시도한 존경받는 기업인에는 대호테크 정영화 대표, 마이다스아이티 이형우 대표, 성심당 임영진 대표,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오재철 대표, 비비테크 성열학 대표, 아진산업 서중호 대표, 대모엔지니어링 이원해 대표, 경한코리아 이상연 대표, 서울에프엔비 오덕근 대표, 베셀 서기만 대표, 신화철강 정현숙 대표, 연우 기중현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선정 사업은 2개월간의 온·오프라인 접수를 통해 일정 요건을 갖춘 총 244명의 기업인 신청을 받아 서면평가, 현장평가 그리고 심사위원회 등을 각각 거쳐 진행됐다. 심사위원에는 주영섭 중기청장을 비롯해 서울대 곽수근 교수, 가톨릭대 김기찬 교수, 중앙대 이정희 교수 등 학계, 그리고 여성경제인협회 한무경 회장, 벤처협회 정준 회장, 여성벤처협회 이영 회장 등 단체장, 중진공 임채운 이사장, 중소기업연구원 김세종 원장 등이 참여해 공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주영섭 청장은 "미래를 이끌 존경받는 기업인 선정을 통해 매년 성과공유 우수기업을 발굴·전파하고, 미래성과공유제를 통해 근로보상을 혁신해 우수 인력을 유입함으로써 중소·중견기업의 고질적인 인력난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사 구성원들과 과실을 나누며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선정된 대표들의 면면은 다양하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 오재철 대표는 직원을 채용할 때 순이익의 3분의 1을 성과급으로 지급하겠다는 내용을 아예 근로계약서에 명시한다. 이에 따라 기여도만큼 급여와 인센티브를 통해 직원들에게 돌려준다. 비비테크 성열학 대표는 2010년부터 성과급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생산 달성률 기준으로 급여의 100%를 지급하고, 경영성과에 따라 급여의 300%를 별도로 준다. 지난해엔 순이익의 50%를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대모엔지니어링은 연평균 임금인상률을 6%로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3년 연속으로 매출이 떨어졌지만 평균 5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도 했다. 성과급을 포함해 대졸 초임 연봉은 3600만~3800만원 수준이다. 이원해 대표는 인재 육성을 위해 매년 1억2000만원씩의 장학금을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며 지난해 289억원의 매출을 올린 경한코리아는 10년 넘게 급여의 5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해왔다. 이상연 대표는 2018년엔 성과급 1200% 지급을 목표하고 있다. 강원도 횡성에 있는 서울에프엔비는 올해부터 호봉제를 연봉제로 바꾸면서 20% 이상 급여를 올려줬다. 이에 따라 대졸초임도 2400만원에서 2700만원으로 상향됐다. 오덕근 대표는 직원이 첫째를 낳으면 축하금으로 50만원, 둘째를 낳으면 500만원을 각각 준다. 지난해에는 200여 명이 넘는 직원들이 제주도, 올해는 태국으로 각각 휴양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화장품 용기를 생산하는 연우는 아르바이트생까지도 성과급을 준다. '눈 뜨면 출근하고 싶은 회사 만들기'가 기중현 대표의 목표다. 대졸 초임은 3200만원으로 기본급의 100~400%를 성과급을 나눠주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8억원이 직원들에게 돌아갔다. 올해엔 영업이익률 기준으로 초과분에 대해 모두 직원들에게 분배할 계획이다. 아르바이트생에게도 물론이다.

2016-12-13 18:11:2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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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中企중앙회장 "이젠 먹고사는 문제 신경써야 정치권 존경받아"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탄핵이라는 큰 물줄기는 이뤄졌으니 이제는 먹고사는 문제를 신경써야 정치권이 존경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부터는 '경제'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과 경제 리더십 발휘를 위한 '컨트롤 타워'를 하루 빨리 확정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 회장은 1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계는 내년 사자성어를 '파부침주(破釜沈舟)'로 꼽았다. 내년 경기에 대해선 10곳 중 9곳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회장은 "19대 대선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여야 대선후보들이 선거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정책 과제를 적극 발굴하겠다"며 "현재 중소기업계의 핵심 대선 과제는 중소기업 중심의 바른 시장경제 구축"이라고 전했다. 업계가 올해부터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바른 시장경제란 ▲고용 창출형 성장 ▲임금 양극화 완화 ▲합리적 자원 분배 ▲균형적 성장 지속 등을 통해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는 경제 구조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대·중소기업이 공정한 경쟁과 협력을 이어가고, 대기업에 편중된 금융과 인력자원을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과 신산업, 서비스산업발전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렇게되면 기업의 고용창출이 국민의 소득증대로 이어지고, 성장과 분배가 조화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재 당면하고 있는 국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범중소기업계가 참여하는 '위기극복위원회'를 만들 뜻도 내비쳤다. 박 회장은 "수출, 내수, 투자위축 등 지금의 경제 상황은 출구가 없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는 형국"이라며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정치, 경제 등 사회 각 분야별 경제주체가 흔들림 없이 소임을 다해야하며 필요하다면 중소기업계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계는 내년 사자성어로 '파부침주'를 선정했다. 전국에 있는 중소 제조·서비스 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사기의 항우본기에 나오는 이 말은 살아돌아오기를 기약하지 않고 결사적 각오로 싸우겠다는 굳은 결의를 의미한다. 업계를 둘러싸고 있는 내년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은 만큼 생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선 '실패에 굴하지 않고 재차 시도한다'는 뜻의 '권토중래(捲土重來)'를 꼽았다. 내수침체 장기화, 글로벌 경기불황, 대규모 구조조정, 정치 불안정 등 대내외의 고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이겨낸 해가 올해라는 것이다. 한편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 2779곳을 대상으로 경기 및 경제환경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87.8%가 내년 경기를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년의 86.2에 비해 3.1포인트 하락한 83.1로 향후 경기를 좋게보는 기업보다 나쁘게 전망한 곳이 더욱 많았다. SBHI는 3년째 내리막이다. 또 내년 경제성장률은 2.2%로 제시해 정부나 한국은행 등 기관의 전망치보다 더욱 낮게 잡았다. 중소기업을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는 '내수활성화(53.6%)', '금융·세제 지원(12.3%)', '규제 완화(9.1%)' 순으로 많았다.

2016-12-13 16:46:06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