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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궈홍 주한중국대사 "韓 기업, 中 2차 산업구조조정서 해답 찾아야 할 것"

중국의 2차 산업구조조정을 한국 기업들이 면밀히 살펴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해야한다는 조언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석탄, 철강, 시멘트, 조선, 전해알루미늄, 평판유리 등 6개 공급 과잉 업종에 대한 대규모 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추궈홍(邱國洪) 주한중국대사(사진)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한'제165회 아펙인사이츠 조찬강연회' 특강에서 "2차 산업구조조정으로 중국 산업 전반의 체질이 크게 개선되고 중국의 경제 효율성과 글로벌 사회에서의 영향력도 더욱 커질 것이며 개혁·개방 이후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은 향후 관련 산업의 대외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추 대사는 또 중국 위안화가 10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편입되면서 향후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중소·중견기업들은 상황을 둘러싼 다양한 변수를 면밀히 고려해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추 대사는 "연해지역을 벗어나 중부, 서부, 동부 지역 등 내륙으로 자유무역구를 확대하는 등 무역자유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국의 최근 행보는 한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에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세계 경제 침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양국 기업들 간의 경제 협력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중국은 우리나라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인 만큼 최근의 변화와 그로부터 예상되는 파급효과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 중견기업의 효과적인 대응방안 수립은 물론 양국 경제의 호혜적 발전을 견인할 기업 간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6-10-19 14:37:3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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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인 돈 대신 보험금주는 매출채권보험, 100조 돌파 '첫 걸음'

한 때 '어음보험'이라고도 불렸던 매출채권보험이 도입 20년이 훌쩍 지나고 누적 인수총액이 100조원을 넘어서면서 첫 걸음을 뗐다. 매출채권보험이란 중소기업이 물품, 용역을 제공하고 받은 상업어음 또는 외상매출금 등 매출채권에 문제가 생겼을 때 공적보험으로 해결하는 상품을 말한다. 기업이 물품 대금을 주지 않았을 경우 신용보증기금이 보험가입자인 기업에게 손실금의 80%까지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중견기업도 관련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매출채권보험은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일반 보험사들이 회피하고 있어 공적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이 1997년초 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19일 중소기업청과 신용보증기금(신보)에 따르면 매출채권보험은 당시 어음보험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한 이후 지난 9월6일 현재 누적 인수금액이 총 100조1149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보험금을 타간 기업만 1만5762곳으로 이를 통해 거래처 부도 등의 위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이들에게 지급된 보험금만 총 6405억원이다. 특히 1개 기업이 평균적으로 12곳과 거래한다고 가정했을 때 매출채권보험을 통한 외부효과가 약 19만개 기업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직접·간접 효과를 모두 따지면 총 20만개 기업의 연쇄도산방지에 매출채권보험이 기여한 셈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매출채권보험의 보험료율이 인수총액의 0.21~0.23% 수준으로 운영된 점을 볼 때 이는 한국은행 기업경영 분석의 2013~2014년 매출액 대비 대손상각비 비율 0.29%보다 낮은 것"이라면서 "부실위험 보유와 보험 중에서 어느 방법이 효과적인가는 기업에 따라 다르지만 손실발생에 따른 자금을 (기업)자체 내에서 조달하기 어려운 경우 비슷한 비용으로 보험을 활용할 수 있게 된 게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손상각비란 기업의 재무제표 중 하나인 손익계산서상에서 회수가 불확실한 매출채권에 대해 산출한 대손처리액과 회수가 불가능한 매출채권을 상각처리한 비용을 말한다. 기업 입장에선 받지 못할 채권을 놓고 대손상각처리하는 것보다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해 일정 보험료를 내고 만일의 경우 보험금을 타가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런 가운데 연간 인수금액은 도입 첫 해인 97년에 358억원이던 것이 1조5000억원(2000년)→6조6000억원(2011년)→15조2000억원(2014년) 등에서 지난해엔 16조2000억원까지 늘어났다. 올해엔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더 늘어 17조5000억원까지 인수금액이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2030년께가 되면 연간 인수금액이 6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0조'는 들어오는 보험료, 나가는 보험금, 그리고 운용·관리비 등 비용 등을 모두 포함해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액수로 관련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정부가 추가 출연을 하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굴러갈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중소·중견기업들이 매출채권보험을 통해 신용거래의 부실위험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 보험은 신보의 10개 신용보험센터 및 전국에 있는 106개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2016-10-19 14:22:09 김승호 기자
중진공, 中企 임직원 대상 '스마트공장 연수과정' 모집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연수원은 스마트공장 구축 및 추진 실무를 위한 스마트공장 핵심운영인력 양성과정 연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스마트공장은 제품의 설계, 제조, 유통 등 전 생산과정에 사물인터넷, 빅테이터, 스마트기기, 로봇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최소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미래형 공장을 말한다. 연수 과정은 ▲스마트공장의 개요 및 정보시스템 구축 ▲사이버물리시스템(CPS)과 시뮬레이션 활용 ▲자동화시스템과 에너지 관리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추진사례 등으로 분야별 전문가들이 강연한다. 또한 스마트공장 사례연구를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 우수기업의 견학도 계획돼 있다. 이달 25일 시작하는 연수는 12월20일까지 총 10회가 예정돼 있다. 연수 장소도 중소기업연수원 5회, 부산경남연수원 3회, 호남연수원 2회 등 돌아가면서 진행된다. 연수대상은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참여기업 및 관심있는 중소제조기업 임직원이다. 중진공 황영삼 중소기업연수원장은 "본 연수를 통해 중소제조기업이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 등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교육참가 신청은 중소기업연수원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2016-10-19 12: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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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임원모임서 '철저한 준비성' 강조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 역량과 자산을 활용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합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일과 당장의 성과를 창출하는 두 가지 기능이 균형을 이뤄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합니다" 허창수 GS 회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2016년 4분기 GS임원모임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GS그룹은 이 자리에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등 계열사 CEO와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허창수 회장은 "기회가 오지 않는 것을 탓하기보다, 기회가 왔을 때 준비되어 있지 않음을 두려워하라는 말이 있다"면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럴 때일수록 변화 속에 숨어있는 기회를 감지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 통찰력과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고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허 회장은 현재의 성과와 미래 준비가 균형을 이뤄야 함을 강조하며 "자율적이고 과감한 실행력을 갖춘 조직도 적극적으로 양성해 기존 조직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내부 조직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외부역량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열린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청탁금지법도 언급됐다. 허 회장은 "지난 9월부터 청탁금지법이 시행됐다. 일부 논란은 있지만 우리사회가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어 "청탁금지법 시행을 계기로 정도경영, 윤리경영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강화해야 한다"며 "경영성과가 좋더라도 윤리경영에 실패하면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잃어 존망이 위태로워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허 회장은 지난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열린 해외사장단회의를 언급하며 "GS홈쇼핑 말레이시아 합작법인이 우리 중소기업 화장품을 인기리에 판매하고 GS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지하철 등 공공시설과 랜드마크를 건설하며 명성을 쌓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저성장 기조 속에도 두 나라를 포함한 동남아 시장은 6~7%대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인구도 6억명이 넘어 시장잠재력이 커 동남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동남아 시장에 보다 효과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지역 문화를 잘 이해하고 관련산업에 전문성을 갖춘 현지 우수인력을 확보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현지화 노력을 철저히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6-10-19 09:33:0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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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수록 나눈다" 중소기업계 '사랑나눔바자회'로 선행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지하. 리우올림픽에서 여자 골프 금메달을 거머쥔 박인비 선수가 지난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면서 사용했던 퍼터를 놓고 경매가 열렸다. 이날 경매에 참석한 사람들은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들. 50만원에서 시작한 경매가는 어느새 200만원이 훌쩍 넘었다. 서로 잘 알고 있는 사이지만 눈치작전이 치열했다. 팽팽한 긴장감도 연출됐다. 경매가는 300만원을 넘어 380만원까지 치솟았다. 마지막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릴 찰나 또다시 가격을 420만원까지 올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결국 박인비 선수의 퍼터는 42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구두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원길 (주)바이네르 대표였다. 김 대표는 "골프를 좋아하는데 (박인비 선수의)퍼터를 갖는다는 게 기분 좋은 일"이라면서 "특히 내가 경매로 산 돈이 좋은 곳에 쓰인다고 하니 (사회에)봉사하는 마음으로 큰 마음을 썼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고보니 김 대표의 아들이 프로골퍼 김우현 선수다. 골프를 좋아한다는 김 대표도 싱글에 가까운 실력을 자랑한다. 박 선수가 쓰던 퍼터에 욕심을 부릴법도 하다. 더군다나 틈만나면 기부와 선행을 실천하던 김 대표에겐 더할나위없이 좋은 기회였던 셈이다. 박 선수가 내놓은 퍼터에 이어선 박근혜 대통령이 쓰던 화병이 경매에 붙여졌다. 현직 대통령의 애장품이라 100만원에서 시작한 화병은 몇 차례 밀고, 당기기를 하더니 순식간에 400만원을 넘어 500만원까지 치솟았다. 결국 박 대통령의 화병은 끈질기게 경매에 참여했던 장성숙 우신피그먼트 대표에게 돌아갔다. 중소기업중앙회를 포함한 중소기업계가 주축이 된 '중소기업 사랑나눔재단'이 이날 마련한 바자회 일환으로 진행한 경매엔 황교안 국무총리,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등 관료들 외에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찬호·이승엽 선수 등 각계 명사들의 소장품이 나와 새 주인을 찾았다. 물론 경매 수익금은 모두 재단을 통해 지구촌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쓰인다. 2013년에 이어 3년만에 열린 이날 바자회에는 전국 각지에 있는 중소기업 130곳이 보내온 4만여개 물품이 소비자가격보다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80% 싼 가격에 나와 구매자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점심 시간엔 인근에 있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여의도 일대 직장인들이 나와 마스크팩, 의류, 건강용품, 가전제품 등 중소기업이 만든 주요 제품과 지역 특산품, 농산물 등을 사가느라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또 행사장 곳곳은 특성화고 학생들의 재능기부, 벤처기업 제품 체험존 및 먹거리 장터가 꾸며져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오늘 바자회를 찾은 모든 분들이 '이것도 중소기업 제품이었어?', '중소기업이 이런 것들도 만들었나'라는 놀라움과 반전의 자리가 됐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바자회를 통해 걷힌 수익금은 모두 중소기업의 사랑을 담아 지구촌 국제구호와 개발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행사를 통해 약 5000만원 정도의 수익금이 걷힐 것으로 예상했다. 60여개 기업이 약 1만점을 내놨던 2013년 바자회때는 3500만원을 모았다. 2012년에 사회공헌재단으로 설립한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지금까지 2000여개 중소기업, 5000여 명의 후원자들이 십시일반으로 약 120억원을 모금했다. 이 가운데 약 80억원은 설과 추석, 연말 등에 내수 살리기와 연계해 지역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데 썼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아울러 모여진 기부금은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원 가족들 장학금과 의료비 지원사업에도 보탰다"면서 "이외에도 1사1촌사업, 군경부대 위문 등 후원활동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에도 '노란우산공제'에서 출연한 1억6000만원의 성금을 영세소상공인·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50명을 선발해 장학금으로 쓸수 있도록 하는 '노란우산공제·희망드림 장학사업' 전달식이 함께 열렸다.

2016-10-18 14:56:26 김승호 기자
가구업계, 알고보니 '한 가족·한 집안 제품' 어디?

'알고보니 한 가족, 한 집안 제품?' 침대로 유명한 에이스침대, 시몬스침대 그리고 사무·가정용 가구회사로 잘 알려진 퍼시스, 일룸, 시디즈의 이야기다. 17일 관련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침대업계 1위인 에이스침대는 창업주인 안유수 회장의 장남 안성호 대표가, 업계 2위인 시몬스는 차남인 안정호 대표가 각각 경영을 하고 있다. 1930년생인 안유수 회장은 1963년 가을 서울 금호동에서 에이스침대공업사라는 이름의 침대회사를 설립한 뒤 1977년 지금의 이름인 에이스침대로 사명을 바꿨다. 에이스침대는 현재 안 회장이 5%, 안성호 대표가 74.5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두 부자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만 79.56%로 이례적으로 많다. 이에 따라 고배당 회사 중 한 곳인 에이스침대가 지난해 배당한 약 63억원 가운데 안 회장과 성호씨에게 돌아간 배당금만도 주식 보유비율에 따라 약 50억원이 넘는다. 또 회사가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즉 자사주 13.69%까지 포함하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주식은 전체의 6.75%밖에 되지 않는다. 연결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99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에이스침대는 지난해엔 192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 중 91%가 침대 매출에서 발생할 정도로 에이스침대는 가구회사라기보다는 침대회사다. '침대는 가구가 아니다. 과학이다'라는 회사의 카피가 생긴 것도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성호씨는 역시 가구회사인 후렉스코리아 대표도 겸임하고 있다. 업계 2위인 시몬스는 미국 브랜드인 시몬스를 안 회장이 국내로 들여와 1992년 세운 회사다. 당시엔 시몬스침대였다. 지금은 차남인 정호씨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두 형제가 국내 침대업계 1위와 2위를 양분하고 있는 셈이다. 시몬스는 지난해 14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안 회장은 미국 브랜드인 썰타침대에 대한 국내 판권을 보유, 관련 사업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썰타침대는 안 회장이 1980년대에 인연을 맺은 미국 씰리침대에 이어 현지 시장 점유율 2위 회사로 '침대업계의 미다스'답게 씰리, 썰타, 시몬스가 국내에 들어와선 모두 그의 손을 거친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침대시장은 연간 약 1조원 정도다. 하지만 이는 브랜드와 비브랜드 침대를 합한 것으로 브랜드 침대 시장에서 세 부자의 점유율은 약 40%가 훌쩍 넘어설 것이란 추산이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선 '선택과 집중' 그리고 시너지효과 등 경영상 유리한 점이 많겠지만 한 집안이 시장을 좌지우지함에 따라 소비자 입장에선 불리한 측면도 없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형제기업인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의 담합과 밀어내기 등 불공정 행위는 과거 수 차례 도마에 오른 바 있다. 한샘이 영위하고 있는 종합인테리어를 제외한 사무용·가구용 분야에선 퍼시스가 지난해 2436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현대리바트(910억원), 코아스(965억원), 보루네오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퍼시스는 일룸, 시디즈와 계열관계에 있다. 또다른 상장사인 팀스도 계열이다. '얼굴마담'은 오너인 손동창 회장이 1983년 설립한 퍼시스가 맡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지배력은 의자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시디즈가 행사하고 있다. 시디즈는 퍼시스 30.49%, 팀스 40.58%, 일룸 45.84%의 지분을 각각 보유한 대주주다. 사실상 지주회사인 셈이다. 손 회장은 시디즈 지분 80.51%를 갖고 있다. 시디즈 대주주로서 계열사를 관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만큼 시디즈는 알짜회사다. 매출도 2014년 당시 1789억원에서 지난해엔 2334억원으로 부쩍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마이너스(-) 35억원에서 지난해 2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일룸도 같은 기간 매출이 994억원에서 131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런 가운데 또다른 계열사이면서 상장사인 팀스는 107억원에서 67억원으로 1년새 매출이 급감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적자를 면치 못하며 증권시장에서 자칫 쫓겨날 위기에 처해있다. . 알짜기업과 적자기업이 혼재돼 있는 상황에서 퍼시스와 창업주인 손 회장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2016-10-17 17:42:3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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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소망 남매에게 첫 가족여행 선물한 효성그룹

4살 쌍둥이 남매 희망이와 소망이는 아직 '엄마'라는 말 밖에 하지 못한다. 29주 만에 1.5㎏ 미숙아로 태어난 이 남매는 출생 직후 출혈이 발생해 중환자실 인큐베이터 신세를 지냈다. 하지만 뇌병변 장애로 아직까지 언어능력 등 전반적인 발달 장애를 겪고 있다. 담당 의사는 조기에 적절한 재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장애가 고착될 수 있다고 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에 신혼여행은 커녕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 남매의 부모에게 재활 치료는 감당하기 힘든 부담이었다.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이들 부부는 간헐적인 일용직 근로와 아르바이트, 정부보조금으로 생활하고 있다. 남매의 아버지는 친척들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남매의 어머니는 유년기 아버지의 사정폭력으로 쉼터에서 성장해 가족들과 연락이 끊긴 상태다. 어려운 처지에 있던 희망이와 소망이에게 도움을 준 것이 효성이다. 효성은 지난 6월 의료재활 전문기관인 푸르메재단에 지원기금 80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푸르메재단은 이 지원금으로 희망이와 소망이에게 육체적 치료와 심리치료, 교육 등을 지원했다. 효성은 지난 15~16일 임직원 가족과 장애아동 가족의 동반여행을 제공했다고 17일 밝혔다. '효성과 푸르메재단이 함께 하는 가족여행'은 효성이 4년째 지원하고 있는 저소득층 장애어린이·청소년 의료재활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가족여행에는 희망이와 소망이 가족을 비롯해 효성 임직원 열 가족과 효성의 지원을 받은 장애아동·청소년 열 가족이 짝을 이뤄 1박 2일로 양평 외갓집체험마을과 이천 치킨대학을 다녀왔다. 참가 가정은 15일 경기도 양평에 있는 외갓집체험마을에 방문해 김장하기와 송어잡기 체험활동을 했다. 이튿날에는 이천 치킨대학으로 이동해 국민 간식 치킨을 스스로 만들어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장애아동·청소년 가족은 여행과 체험활동을 즐기며 긍정적인 가족관계 형성을 위한 시간을 가졌고, 임직원 가족은 회사의 사회공헌활동을 직접 체험하며 나눔 활동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가족캠프에 참여한 한 효성 직원은 "내 아이가 또래의 친구들과 어울리며 장애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게 된 것이 가장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재봉 효성나눔봉사단장(부사장)은 "효성은 장애아동과 청소년이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 가족여행이 참여한 가족들에게 행복한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지난 13일 마포구청에서 진행한 '희망나눔 페스티벌'을 후원했으며, 15일에는 문화유산 보호활동의 일환으로 아름지기 재단과 함께 창덕궁 환경보존 활동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2016-10-17 14:24:5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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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회생 돕은 전국 지원망 촘촘해졌다.

사업을 시작했다 실패한 중소기업의 회생을 돕기 위한 '전국 지원망'이 더욱 촘촘해졌다. 중소기업청은 17일 대전지방법원과 '중소기업 회생컨설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 처음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과 맺은 협업이 지난해 창원지법, 의정부지법, 수원지법, 인천지법, 광주지법에 이어 이날 대전지법까지 총 7곳으로 늘어났다. 법원사법통계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627건이던 법인회생신청건수는 지난해 925건으로 크게 늘었다. 현재 전국에 있는 지방법원은 총 14곳으로 이번에 대전지법까지 협업을 맺으면서 전국에서 한 해 동안 진행되는 회생절차의 약 80% 정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양측간 협약으로 중기청은 회생가능기업을 발굴, 전문가를 통해 회생계획안 작성 및 협상지원 자문과 회상컨설팅 자문 소요 비용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 대전지법은 중기청 지원사업을 거쳐 회생 신청된 기업에게 조사위원 조사보고서 제출 면제 및 예납금 환급 등을 지원한다. 회생을 원하는 기업이 법원에 회생 신청을 할 경우 통상 2000만~3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예납금이라고도 불리는 이 돈은 법원 행정 수수료 뿐만 아니라 기업의 회생 가능성 등을 조사, 판단하는 회계법인 위탁수수료로 주로 쓰인다. 중기청과 법원의 협약으로 회생 신청 기업은 정부 지원으로 이 돈을 절약하고, 행정 처리 절차 간소화 등의 혜택을 얻게 되는 셈이다. 기업이 회생컨설팅 지원을 받으려면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기에 앞서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진로제시컨설팅을 신청한 뒤 회생절차지원 판정을 받아야 한다. 또 협업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했더라도 주관기관인 중진공에 컨설팅을 신청하면 된다. 중진공은 신청기업에 대해 타당성 평가를 거쳐 회생계획안 인가까지 전문가 자문 및 회생계획안 작성 등을 지원한다. 또 업체당 최대 3000만원까지의 컨설팅 비용을 지원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대전지법과의)협약을 통해 회생컨설팅사업 수혜지역이 확대돼 위기기업의 회생절차 수행 부담이 크게 줄어들고 재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아직 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대구지법, 부산지법 등 나머지 법원과도 추가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16-10-17 12:00:00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