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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한전 사장 "에너지 효율 기술사업화 추진… 기업과 해외시장 동반 진출"

한국전력이 전력망 운영 경험과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기술사업화를 추진, 국내 기업과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17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e신사업 동반진출 컨퍼런스'를 개최한 자리에서 "그간 전력망 운영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R&D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 향상 등을 위한 기술사업화를 활발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재생e 확대, 인공지능 AI 확산에 대응한 데이터센터 투자 등으로 전력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등 다른 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며 국가 경제성장을 견인하는데 기여해 온 전력산업이 이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e신시장에 진출하는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성장하고,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에너지 대표 공기업 한전이 그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이달 초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K-그리드 수출 현장방문 행사' 후속으로, 정부, 산업계, 학계 등 각계 전력산업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에너지 신사업 트렌드(문승일 KENTECH 교수), 인도네시아에서의 지능형 전력망 서비스 사업 사례(조경종 타이드 대표), 에너지 신사업 아이템 및 전력산업 유관 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방안(한전) 등 발표가 진행됐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7-17 15:40:1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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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홀딩스, 제주교육청과 제주 생태환경교육 강화한다

업무협약 맺고 교원 자연생태 교육 역랑 강화 연수 프로그램 제공등 제주 생태문화전시관 버디프렌즈플래닛을 운영하는 아시아홀딩스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제주지역에서 생태환경교육을 강화하기위해 손을 잡았다. 17일 아시아홀딩스에 따르면 이번 업무 협약은 양 기관이 생물다양성과 기후변화, 환경과 자연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도내 학생과 교원에게 생태문화 교육 및 체험학습을 제공해 자연과학 및 사회탐구 영역의 교육을 확장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세부적으로는 버디프렌즈플래닛이 보유한 교육 및 전시 커리큘럼을 활용해 ▲생물다양성, 기후변화 및 환경에 대한 개념과 인식 함양을 위한 전시, 해설 프로그램 지원 ▲교원의 자연생태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 제공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더 플래닛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참가 지원 ▲기타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을 골자로 한다. 협약식에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김광수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생태 환경에 대한 단순 지식 전달을 넘어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심어주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버디프렌즈플래닛 박설희 대표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과 어른을 포함해 생물다양성을 쉽고 재미나게 교육하고 개념을 알려줄 수 있는 곳이 없는데 앞으로 지속가능한 생태 환경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 제주도를 시작으로 국내와 해외에도 기후위기, 생물다양성과 환경 교육을 통해 제주도를 더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버디프렌즈플래닛은 제주도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생태문화복합공간으로 KBS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버디프렌즈를 통해 제주도와 지구의 자연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생태·과학·예술을 접목한 전시 및 교육 콘텐츠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생물다양성 교육 콘텐츠를 방문 목적과 인원, 시간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어 도내외 각급 교육기관 및 기업, 공공기관의 체험학습 및 연수 장소로 만족도가 높아 지역을 대표하는 생태교육 관광 장소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07-17 14:01:0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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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대학, 인공지능·클라우드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박차'

한국폴리텍대학이 인공지능·클라우드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선다. 폴리텍대학은 17일 대전광역시 동구 대전캠퍼스에서 인공지능·클라우드 분야 22개 기업·기관과 '기술인재 양성과 기업 맞춤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핵심 신기술 분야인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업계가 겪고 있는 인력난 해소와 청년층 선호 유망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취지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발표한 '4대 신기술 분야 인력 수급 전망 결과(2023~2027년)'에 따르면, 분야별로 인공지능은 1만2800명, 클라우드는 1만8800명 등 신규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협약에 따라 폴리텍대학과 22개 기업은 직무별·수준별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한다. 특히 협약기업들은 임직원이 산업 현장 교수로서 교육에 참여하고, 폴리텍대학 졸업생을 채용하는 데 협력한다. 폴리텍대학은 재직자 맞춤형 교육에도 힘쓴다. 폴리텍대학은 올해 기준 14개 캠퍼스 18개 학과에서 695명의 인공지능·클라우드 관련 인력을 양성하고 있고, 2개 학과 신설·개편을 추진한다. 서울정수캠퍼스에 클라우드컴퓨팅과를 신설하고, 분당융합기술교육원 AI응용소프트웨어과는 커리큘럼 재정비와 신규 장비 도입에 착수한다. 내년에는 연간 740명의 관련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임춘건 폴리텍대학 기획훈련이사는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 적용이 확산되고, 시장이 성장하면서 인력 양성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이라며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워 국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7-17 14:00:2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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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디지털정부 혁신 행안부장관 표창 수상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디지털정부 혁신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무보는 장관 표창을 수상한 AI(인공지능)·데이터 기반 과학적 국정 운영 부문에서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고, 우수 빅데이터 분석 모델 발굴 및 적용·확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무보는 무역보험 빅데이터 플랫폼(www.ksight.ksure.or.kr)을 구축해 AI 예측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수출기업에 제공하고, 데이터 분석활용 역량을 강화해 정부가 추진하는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플랫폼은 AI 학습을 통해 100여개 국가 및 50여 업종에 대한 위험 확률을 예측하는 '리스크 인덱스', 수출기업의 이용패턴을 분석해 목적에 맞는 보험종목을 추천하는 '맞춤형 무역보험' 등 수출기업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울러 바이어의 미국 등 경제제재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제재 대상자 조회' 및 무역보험 가입 후 수령하지 않은 보험금을 확인할 수 있는 '숨은 보험금 찾기'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무역보험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한국무역보험공사의 핵심 데이터가 우리 수출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잡이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7-17 13:42:0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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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차세대 업무 피시 '위북' 도입

한국서부발전이 국산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가격경쟁력과 보안 기능을 높인 업무용 피시 '위북(We-Book)'을 도입한다. 서부발전은 지난 16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위북 시스템 구축 완료 보고·시연회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도입한 업무용 피시 '온북'을 보완해 위북을 개발했다. 위북과 온북은 출장·재택 근무 환경에서도 사무실과 동일한 조건으로 일할 수 있다는 점이 같으나 소프트웨어는 다르다. 온북이 엄부망과 인터넷망에 각각 가상기계(VM) 소프트웨어, 고비용 외국산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반면, 위북은 가상데스크톱인프라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고 두 개의 국산 가상기계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비용을 30~40%가량 줄이고 보안 기능도 고도화했다. 위북 개발은 외국산 운영체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개방형 오에스(OS) 보급 확산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서부발전은 여기에 자체 기술을 녹여 사업의 완성도를 높였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업무, 인터넷망을 사용하려면 두 대의 피시를 사용해야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노트북 피시 한 대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할 수 있게 됐다"며 "업무효율은 높이고 예산은 줄일 수 있어 혁신적"이라고 말했다.

2024-07-17 13:33:3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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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위기의 석탄발전 중소기업 돕는다"

한국동서발전은 탈석탄 정책으로 위기에 직면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업의전환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지난 16일 오후 한국표준협회에서 업의전환 지원사업 착수회의를 열고 석탄발전분야 중소기업에 전문가 진단을 통해 성장사다리형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초보기업에는 산업 전환 아이템 선정, 도약기업에는 기술 및 제품 개발, 성장기업에는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한다. 동서발전은 에너지전환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석탄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현장방문을 통해 이피아이티 등 최종 12개사를 선정했다. 동서발전은 올해 업의전환 지원사업이 지속성장 할 수 있도록 전략로드맵을 수립하고 지난 BP사례 발굴을 통해 타기관까지 확산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피아이티 관계자는 "전년도 초보기업으로 참여해 주생산품인 전기집진기 필터를 화력발전에서 수소연료전지 분야로 새로 진입했다"며 "올해는 도약기업이 돼 기술력 향상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중배 동서발전 동반성장실장은 "에너지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은 피할 수 없는 에너지산업의 당면과제"라며 "동서발전과 중소기업이 함께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업의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7-17 13:24:5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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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 9개 제품 시험평가해보니… 제품별 제습성능·효율 차이 있어

제습기 9개 제품의 성능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별 제습성능 등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습성능에서는 캐리어, LG전자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제습기 9개 제품의 품질, 경제성,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우선 24시간 동안 제습할 수 있는 수분의 양을 의미하는 제습성능은 최소 12.2리터~최대 21.1리터 범위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1.7배 차이가 있었다. 캐리어(CDHM-C020LUOW), LG전자(DQ203PECA) 등 2개 제품이 20리터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씽크에어(Thinkair DL30F) 제품은 12.2리터로 가장 낮았다. 보아르(VO-DE002), 씽크에어 2개 제품은 실측치가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라벨에 표기된 1일 제습량 수준이었으나 더 높은 용량을 제습할 수 있다고 제품에 표시·광고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위니아(EDH19GDWA(A)) 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 인증 제습량과 동일하게 표시·광고하고 있었고, 실측치는 92% 수준으로 기준에는 적합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위닉스(DXJE193-LMK) 제품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자동모드로 작동 시 제습량 실측치(12.0ℓ)가 제품에 표시된 제습량(19.0ℓ) 보다 적어 표시치 수준의 제습성능을 구현하려면 수동모드로 작동이 필요했다. 제습성능을 적용면적으로 환산하면 약 16~28평형 수준으로 제품별 차이가 있어 제품 구매시 주로 사용하는 공간 면적을 고려하는게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풍량 조건에서 소음은 위니아, LG전자 2개 제품의 소음이 50데시벨(㏈) 이하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제습효율은 삼성전자(AY18CG7500GGD), LG전자, 위닉스, 캐리어, 쿠쿠홈시스(DH-Y1652FNW)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소비전력을 월간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평균 8000원 수준으로 삼성전자 제품이 7000원(262W)으로 가장 적었고, 보아르 제품이 1만원(363W)으로 유지비용이 가장 높았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7-17 13:17:4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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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한경협과 '대·중기 상생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 맺고 대·中企 공급망 ESG 대응, 해외진출·수출 지원등 중소벤처기업부가 한국경제인협회와 대기업,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위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한경협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대기업 네트워크와 전문 퇴직 인력을 갖춘 한경협과 중기부의 협력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미래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대·중소기업 공급망 ESG 대응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및 수출 지원 ▲자율적·창의적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한다. '상생형 공급망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해 글로벌 ESG·탄소 규제에 대해 공급망 차원의 대응을 지원한다. 대기업이 공급망 혁신 전략을 수립하면 협력 중소기업이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 컨설팅, 연계 지원 등 맞춤형 지원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및 수출을 밀착 지원한다. 대기업 퇴직 인력 및 전문가로 구성된 한경협경영자문단을 통해 대기업의 해외 진출 역량과 경험,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생협력 문화 확산 및 동반성장의 기반을 강화한다. 두 기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우수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확산하고, 대기업 등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상호 윈윈' 동반성장 정책 수립에 협력하기로 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의 핵심은 동반성장이 과거와같이 대기업의 '일방향성' 지원이 아니라 서로 역량을 보완하는 '함께 성장'이 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중소기업, 혁신 창업기업의 상호 협력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든든한 혁신의 파트너로서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그동안 주요 대기업들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자사의 경쟁력'이라는 신념으로 수많은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했다"며 "오늘 협약이 민·관 협력 체계를 통해 중소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한경협은 동반성장 확산을 실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7 13:10: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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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100곳 선정… 3년간 근로감독 면제·금리 우대 등 파격 혜택

정부와 경영계가 근로자의 유연근무나 일·육아 병행 등을 적극 지원하는 기업 100곳을 선정해 3년간 근로감독 면제, 정책금융 우대 등 각종 파격 혜택을 부여한다. 추후 세제 혜택을 위한 법 개정도 추진한다. 고용노동부는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을 선정해 파격 혜택을 제공하기로 하고 올해 선정계획을 발표했다. 일 ·생활 균형 우수기업 선정에 정부 관계부처와 경제단체가 함께 나선 이유는 유연근무가 근로자와 기업 모두에게 업무효율 향상 등 긍정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우리 사회가 직면한 초저출생 위기 상황 극복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은 고용부가 지난 2019년부터 중소·중견기업 대상 '근무혁신 우수기업'을 확대 개편한 것으로, 선정 대상을 대기업까지 확대했다. 또 고용부 단독으로 수행하던 것을 관계부처와 경제단체 합동으로 선정키로 하고 혜택도 대폭 늘렸다. 고용부는 유연근무 활용, 근로시간 단축, 휴가 사용, 일·육아 병행, 기타 일하는 방식·문화 등을 정량적·정성적 지표로 평가해 실적이 탁원한 기업 100곳 내외를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으로 선정한다. 심사위원에는 정부·경제단체·수행기관과 관련 전문가가 참여한다.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 3년간 정기 근로감독 면제, 관세조사 유예, 금리 우대 등 혜택 외에도 고용장려금 심사시 가점, 가족친화인증 가점,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 우대 등 정부지원사업 선정시 우대를 받는다. 또 대출금리 우대, 기술보증·신용보증 우대, 중소기업 정책자금 우대, 출입국 우대, 병역지정업체 추천 가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추후 남녀고용평등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등을 통해 세제 혜택도 추진키로 했다. 신청기업은 사업 개시일로부터 2년이 경과하고, 임금체불이나 산업안전 관련 명단공개나 중대재해 기소의견 송치 등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부도덕한 행위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언론보도 또는 소송·민원 제기 등 논란이 있는 사업장도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기존에 고용부 선정 근무혁신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공공기관·공기업은 제외된다. 신청 기간은 7월 17일 ~ 8월 30일까지로, 사업 수행기관인 노사발전재단 누리집(www.nosa.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기업에 대해서는 9월 서면심사, 10월 현장실사, 11월 최종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하고, 11월 관계부처·경제단체 합동 컨퍼런스를 통해 선정서를 수여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은 우리나라에서 일·생활 균형 문화가 가장 우수한 기업을 뽑는 것으로, 다수 기관이 함께 해 더 많은 혜택을 발굴하고 위상과 자부심도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일·생활 균형의 기업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7-17 12:59:5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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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업가 정신] 젊은 총수 구광모 손에 재탄생한 '뉴LG'

"실용주의 조직문화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회장보다 대표라고 불러주세요" 올해로 취임 6주년을 맞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젊은 총수 답게 과감한 혁신으로 조직을 뿌리채 바꿨다는 평을 받는다. 구 회장은 형식보다는 실용주의를 추구하며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 회장은 다른 대기업 총수들과 달리 '회장'이라는 직위가 아닌, '대표'라는 직책으로 불러 달라고 했다. 이는 그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였다. ◆4대 그룹 중 가장 젊은 총수 '조직문화 변화' 주력 1978년생인 구 회장은 서울 영동고와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졸업한 해인 2006년 LG전자 재경부 대리로 입사했으며, ㈜LG와 LG전자를 오가며 경영 수업을 받고 단숨에 회장직에 올랐다. 이 때 그의 나이는 4대 그룹 총수 중 가장 젊은 만 40세였다. 다만, 그가 어린 나이에 그룹 총수 자리에 오른 것은 LG그룹의 장자 승계의 원칙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큰 아버지인 구본무 전 회장의 장남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구 회장을 양자로 들이면서 LG그룹 총수의 장남으로 올라서게 된 것. 2018년 6월 구 회장은 그룹 총수 자리에 오른 직후 가장 먼저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조직문화를 변화시키는 데 주력했다. 그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지주회사 대표로서의 역할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구 히장은 지주회사 대표와 계열사 CEO의 역할을 명확하게 구분했다. 전체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상하고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집중한 반면, CEO는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짜고 실행해 나가도록 했다. 실제 그는 계열사 현장을 방문하면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제가 어떤 도움을 드리면 되는지 가감없이 말씀해 주십시오" 라는 말을 매번 거듭했다. 사업 전략을 짜고 실행에 옮기는 것은 계열사 CEO의 몫이지만, 구 회장은 계열사 CEO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지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을 표현한 셈이다. 구 회장은 특히 격식차원에서 진행됐던 그룹 회의도 실용에 집중하는 형태로 바꿨다. 회장 취임 후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회의체나 모임을 형식보다는 실용에 집중하는 형태로 바꾸고 보고와 회의 문화를 개선했다. 실제 LG의 최고경영진 회의 풍경은 완전히 뒤바꼈다. 그간 임원들의 보고를 전달받는 방식에서 탈피해, 회의 때마다 상황에 맞는 주제를 정하고 토론 중심의 회의가 진행된다. 400명 이상의 임원이 분기마다 모였던 임원세미나도 없애고 필요에 따라서는 외부의 전문가의 강연을 듣기도 한다. 특히 사내 분위기도 진취적인 분위기로 대폭 전환시켰다. 완전 자율 복장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2020년부터는 시무식도 디지털로 전환했다. 무엇보다그는 대내외 행사에 적극 참여해 조직 내 리더로서 입지를 견고히했다. 프로야구 LG트윈스 구단주인 그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자 환호성을 지른 데 이어 선수단 회식 자리까지 동행했다. 이후 통합우승 행사에서는 고 구본무 전 회장이 1995년에 직접 마련한 오키나와산 아와모리 소주로 함께 축배를 들며 '광모형' 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아울러 그는 LG의 우승을 축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종 이벤트를 실시하도록 한다. ◆미래성장 동력 마련하고 체질개선 구 회장의 실용주의는 곧바로 혁신경영으로 거듭난다. 그는 '고객가치'를 강조하며 비핵심·부진 사업을 줄이고, 배터리·자동차 전장 등 성장동력을 강화했다. 실제 부진 사업인 모바일 사업을 종료하고 ▲LX 계열 분리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LG 인공지능(AI) 연구원 설립 등을 추진하며 체질개선에 성공한다. 무엇보다 구 회장은 미래 먹거리로 정한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5년간 100조원을 쏟아붓는 동시에 절반 이상을 경쟁력의 원천인 연구개발(R&D)에 투자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구 회장은 지난 ㈜LG 주주총회에서 "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새로운 성장축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10년, 15년 뒤를 대비한 미래 기반 확보에 더욱 힘쓰겠다"며 사업 본격화의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그는 AI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0년 LG AI연구원을 설립해 초거대 멀티모달 AI를 공개하고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초거대 AI '엑사원'을 앞세우고 미시간대(미국)-서울대(한국)-토론토대(캐나다) 등과 공동 연구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구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매해 북미 시장을 찾아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또 미 테네시의 LG전자 생산법인 등을 방문하고, 실리콘밸리에서는 스타트업 투자 허브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찾아 미래준비를 위한 전략을 강구했다. ◆젊은 리더 발굴…역대급 실적 달성 구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재 발굴에도 진심이다. 지난해까지 외부에서 영입한 임원급 인재만 110여명에 달할 정도다 . 실제 2018년 3M의 해외사업을 이끌던 신학철 부회장을 LG화학의 CEO로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LG글로벌전략개발원장 윤창렬 부사장 등 15명 등이 LG에 합류했다. 무엇보다 구 회장은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젊은 인재들을 과감하게 기용하고 있다. 6년 동안 여성 임원도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한 데 이어 지난해 인사서는 100여명 이상의 신임 상무 발탁해 젊은 리더층 두텁게 만들었다. 실제 100여명의 신임 상무들 중 50% 이상이 40대의 젊은 인재들이었다. 이같은 혁신경영은 양적·질적 성과로 이어졌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4~6월)에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1.2% 올라 2분기 기준 1조 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8.5% 올랐다. 또 계열사인 LG화학의 생명과학본부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연 매출이 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구 대표는 젊은 총수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해소시키고 리더십을 재평가받았다. 한편, 구 회장은 해마다 신년사를 통해 혁신을 바탕으로 한 구체화된 고객가치 경영 철학을 구성원들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 그는 "대체 불가능한 LG만의 가치를 제공하는데 달려 있다는 믿음으로 올 한 해 '차별적 고객 가치'와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17 10:41:06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