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13.7% 증가… '설·졸업 특수' 영향
지난달 설 명절과 졸업 시즌 영향으로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오프라인이 11.5%, 온라인은 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매출은 14조7000억원 규모다. 주요 유통업체 매출 조사는 백화점 3사, 대형마트 3사, 편의점 3사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와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 등 총 25개사를 대상으로 유통업체별 협회와 개별 유통업체를 통해 이뤄졌다. 오프라인 매출은 설 명절 특수와 물가 상승 영향으로 대형마트(21.0%), 백화점(7.2%), 편의점(9.4%), 준대규모점포(SSM, 12.6%) 등 모든 업태에서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물가 상승과 명절 특수 영향으로 식품 부문 매출이 크게 늘었고, 백화점은 해외유명브랜드(6.4%), 잡화(3.3%) 판매가 증가했다. 편의점은 가성비 식품류 수요가 늘며 음료/가공식품(11.2%), 즉석식품(8.4%)이 강세를 보였고, 학용품·완구 호조세로 생활용품(16.1%), 잡화(13.7%) 등 매출이 상승했다. 온라인 매출은 식품(36.2%), 서비스/기타(18.5%), 생활/가정(18.2%) 등이 호조세를 보였다. 설 명절 여행, 졸업시즌 여행·공연 등 서비스 수요가 늘고 간편식·e쿠폰 판매가 꾸준히 증가했다. 다만,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감소로 패션/의류(-9.5%)·스포츠(-4.3%)는 부진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식품(26.7%) 매출 증가가 가장 컸다. 이어 서비스/기타(13.6%), 생활/가정(12.8%) 등 모든 상품군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오프라인 가전/문화(-2.2%) 매출은 감소했다. 설 명절로 인한 영업일수 증가로 대형마트·백화점 등 모든 업태 구매건수가 늘면서, 전체 구매건수는 1년 전보다 6.6% 증가했다. 구매단가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대형마트를 비롯한 모든 업태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4.6% 늘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