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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새만금 개발사업 활성화위해 팔 걷어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개발청, 군산시등과 업무협약 체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에 민간 힘 보태…지역 프로젝트 투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전북 새만금 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중기중앙회는 24일 오전 베스트웨스턴 군산호텔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BS산업과 함께 '새만금 개발사업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김만겸 BS산업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전북도에서 준비하고 있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통한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 및 중소기업계 참여(중기중앙회)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지원(전북도 및 군산시) ▲개발사업에 대한 행정적 지원(새만금개발청) ▲개발사업 추진 제반사항 이행,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계획 수립 및 실천(BS산업) 등이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지역이 원하는 지속 가능한 대규모 융복합 프로젝트를 민간의 역량과 자본을 활용해 추진하는 새로운 지역투자 방식이다. 정부재정,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이 각각 1000억원씩 출자해 3000억원 규모 '모펀드'를 조성하고 지자체·민간이 함께 '자펀드' 결성과 프로젝트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통해 다양한 지역활성화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김기문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새만금 개발사업의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선정에 대한 성공적인 추진과 함께 중소기업들이 좋은 조건으로 참여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새만금 개발 지역에 많은 중소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며, 특히 외국인력 등 근로인력 관련 확보 등 여건조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관영 지사는 "협약을 통해 신시야미 개발사업의 큰 모멘텀이 마련된 만큼 함께 힘을 모아 성공적인 개발을 이뤄내자"며 "특히 올해 10월 열리는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중기중앙회와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4 14:21:5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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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운영기관 5곳 추가 선정

영월산업진흥원등…센터 미지정 지역 및 업종등 종합 고려 중소벤처기업부가 집적지 소공인의 경쟁력 강화 및 혁신 성장 거점 역할을 하는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운영기관 5곳을 새로 선정했다. 24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에 ▲영월산업진흥원(강원 영월) ▲환동해산업연구원(경북 영주) ▲조선대학교산학협력단(광주 동구) ▲대덕경제재단(대전 대덕구) ▲부산경남봉제산업협동조합(부산 금정구)을 선정했다. 중기부는 기존 센터 미지정 지역 및 업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영월산업진흥원와 환동해산업연구원은 강원과 경북 지역 첫 특화지원센터로서, 지역내 특산품을 활용한 제품개발과 지역 관광을 결합한 판로 개척 등을 통해 6차산업 형태의 식품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신규 5곳을 포함해 전국 42개소에서 운영하는 특화지원센터는 국비 3억2000만원 내외(신규 1억8500만원 내외)와 지자체 등의 출자금을 지원받아 집적지 내 소공인 대상 정부 지원정책 안내와 상담, 경영·기술 교육 및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중기부 원영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중기부는 올해를 소공인이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소공인의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소공인들과 함께 호흡하며 현장 기반의 지원을 제공하는 특화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소공인의 혁신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지역별·업종별 맞춤형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24 14:08:2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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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올해 수출 9.1% 성장 전망… "사상 최대 실적 기대"

올해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인 6900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를 비롯한 IT기기 호조세에 자동차와 선박 수출 성장세가 전체 수출 증가를 주도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4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690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입은 1.0% 증가한 6490억달러로, 무역수지는 41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과 수입을 합친 무역 규모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런 수출 전망치는 무역협회가 지난해 말 전망한 7.5%보다 1.6%포인트 상향한 것으로, 실제 이를 달성할 경우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올리게 된다. 보고서는 올해 수출 성장의 가장 큰 동력으로 반도체를 포함한 IT기기와 자동차, 선박 등 주력 품목 선전을 꼽았다. 특히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인공지능(AI) 산업 급성장, 최대 소비 시장인 중국의 IT제품 수요증가 영향으로 전년대비 31.8% 증가할 것으로 봤다. 컴퓨터(53.0%), 디스플레이(10.3%), 무선통신기기(8.0%) 등도 글로벌 IT 경기의 빠른 회복세가 우리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4년 IT 기기 매출증가율은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70.5%, SSD는 87.1%, 스마트폰은 7.2% 성장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자동차의 경우 전기차 캐즘 등 우려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차(HEV)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중심으로 3.7%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선박(14.3%)도 하반기 중 유럽, 아시아 등지로 액화천연가스(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가 예상돼 우호적인 수출 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고서는 세계 경기 회복세와 고금리 기조 완화, 인플레이션 약화 등으로 점차 소비가 확대되며 우리 13대 주력 품목 수출이 대부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철강은 상반기 수출단가 하락과 수요 부진 등 불안한 수급 상황이 점차 개선됨에도 불구하고 연간으로는 -0.8%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상현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5월까지 우리 수출은 주요국 대비 가장 빠르게 증가하며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상반기 흐름을 유지한다면 올해 최대 수출 실저은 물론, 양대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의 수출 최대치 달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다만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국제유가·환율 불안, 미중 무역분쟁과 주요국의 관세장벽 강화, 해상운임 상승 등은 하반기 주요 리스크 요인"이라며 "무역협회는 수출 회복 기조를 이어가도록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함께 무역업계 및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6-24 11:02:1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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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여름철 배달종사자 온열질환·안전사고 예방 가이드 배포

정부가 올해 처음으로 배달종사자의 여름철 건강 및 안전을 위한 수칙을 마련했다. 고용노동부는 '여름철 배달종사자를 위한 온열질환 예방가이드'와 '배달종사자를 위한 호우·태풍 안전수칙 가이드'를 제작·배포했다고 24일 밝혔다. 배달종사자들은 무더운 날에도 야외에서 안전모를 쓰고 있어야 하고 비가 오면 미끄러운 도로 위를 운행해야 해서 여름철 건강과 안전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고용부는 가이드를 통해 폭염, 호우·태풍 시 배달종사자와 플랫폼 운영사가 지켜야 할 조치를 그림 등으로 알기 쉽게 설명했다. 또한 QR코드를 찍으면 쉼터 위치를 바로 알 수 있도록 했다. 가이드는 주요 플랫폼 운영사에 배포해 확산할 예정이다. 특히 우아한청년들(배달의민족), 쿠팡이츠서비스, 플라이앤컴퍼니(요기요) 등이 가이드 내용의 이행·확산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플랫폼 운영사는 가이드 내용을 업무용 앱을 통해 상시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또 종사자가 온열질환 증상을 자가 점검하고, 적절한 휴식 시기를 알 수 있도록 자가진단표와 운행시간 정보 등도 재공한다. 이외에도 배달의민족은 7월 말부터 배달종사자에게 커피 트럭을 지원하고, 쿨링 보호구 등 혹서기 안전 물품을 무상 지급한다. '쿠팡이츠서비스'는 호우·태풍에 대비해 이륜자동차 안전점검과 소모품 교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요기요는 배달종사자에게 편의점에서 생수를 교환할 수 있는 기프티콘을 제공할 방침이다. 최태호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직무대리는 "올여름은 많이 덥고, 비도 자주 내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번에 배포하는 가이드가 배달종사자의 건강 및 안전운행을 위한 준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6-24 10:26:2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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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어린이에게 환경 보호 중요성 알려

'2024 환경사랑 어린이 바둑축제' 개최…환경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청호나이스가 어린이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위해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23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청호인재개발원에서 '2024 청호나이스 환경사랑 어린이 바둑축제'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행사에는 어린이 및 보호자 약 700명이 참가해 그동안 쌓아온 바둑실력과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다양한 환경사랑 이벤트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대국은 총 8개 부문(단체부, 유치부, 1학년부, 2학년부, 3학년부, 4학년부, 5·6학년부, 최강부)으로 진행했다. 최강부 결승에 오른 진출자 16명은 다음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결승전을 치룬다. 한편 행사는 환경사랑의 의미를 담은 부대 이벤트도 다양하게 펼쳐졌다. 지구사랑 비누 만들기, 에코백 제작하기 등의 이벤트 부스를 마련해 직접 만드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환경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환경보호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어린이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진행한 행사는 1996년에 '물사랑 어린이 글짓기 대회'로 시작해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며 해마다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라나는 아이들이 더욱 큰 꿈을 펼쳐나가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여러 행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4 09:33:3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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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기보 이사장, R&D우수 中企 방문해 규제혁신 추진

金 "연구개발·투자 막는 규제 적극 발굴…제도 개선에 앞장"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연구개발(R&D) 우수 중소기업을 찾아 애로를 청취하고 규제혁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기보는 김 이사장이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 24일 대전 유성구에 있는 플렉시블 배터리 제조기업인 리베스트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리베스트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연구개발부터 설계·제조 및 품질관리까지 가능한 R&D 성과를 사업화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CES 혁신상을 수상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대표기업에 선정되는 등 플렉시블 배터리 제조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다. 기보는 리베스트의 기술력 및 혁신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알바트로스 보증, 벤처투자연계 보증을 지원했다. 또 R&D 우수성과기업이 데스밸리(Death-Valley) 기간을 극복하고 성장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김 이사장은 이 회사 김주성 대표와 회사를 돌아보면서 "중소기업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R&D 성과 창출을 기반으로 한 스케일업 지원이 뒷받침돼야한다"며 "기보는 중소기업의 연구개발과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 사례를 적극 발굴해 R&D성과가 성공사업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어서 기보 충청·호남지역 직원들과 열린소통을 위한 대화시간도 가졌다. 김 이사장은 지난 13일 부산 소재 기업방문을 시작으로, 향후에도 지역별 현장방문을 통해 불합리한 규제를 적극 발굴·개선함으로써 민생경제 회복을 견인할 예정이다.

2024-06-24 08:45:3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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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기협력재단, KIAT와 중견·중소기업 상생형 성과공유 확산나서

업무협약 맺고 기관별 사업간 연계 강화등 협력체계 구축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대중기협력재단)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중견기업·중소기업간 상생형 성과공유 확산을 위해 나섰다. 대중기협력재단은 KIAT와 지난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상생협력형 기술혁신 확산을 위한 성과공유 지원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대중기협력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성과공유제'와 KIAT가 운영 중인 '중견중소기업 상생형 혁신도약사업' 연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상생협력형 기술혁신 확산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KIAT 사업에 선정된 중견·중소기업은 성과공유제에 참여해 과제수행으로 발생한 성과를 기업 간 자율적 합의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KIAT 과제를 통해 발생한 기술개발 성과에 대해 중견기업(위탁기업)과 중소기업(수탁기업)이 현금 또는 물량·매출 확대 형태로 성과를 배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중견중소 상생협력 R&D 관련 성과공유제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참여 기업(관)간 상생 협력 촉진을 위한 공동 협력 체계 지원 ▲상생협력형 기술혁신 확산을 위한 정보교류 및 세미나 공동 개최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대중기협력재단 김영환 사무총장은 "상생협력이 일부 대기업과 협력사 간 관계에 국한되지 않고 중견·중소기업을 포함한 경제적 우열관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IAT 민병주 원장은 "중견·중소기업의 상생협력에 기반한 기술개발과 공정한 성과공유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공동 기술개발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기업들이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2024-06-24 08:38: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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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고 로컬 더하고 ESG 집중'했더니…시몬스 이야기

2019년부터 '침대 없는 광고'로 화두…'멍 때리기 광고'까지 이천 팩토리움 중심 '로컬라이제이션'도…지역과 소통·호흡 다양한 ESG경영 시도…'착한 침대' 출시, '난연 특허'도 공개 安 대표 "난연매트리스 골든타임 확보, 특허 풀겠다" 약속지켜 '○○빼고 로컬(local) 더하고 ESG 입혔더니 제품이 팔렸다.' ○○는 '침대'다. 다름아닌 시몬스 이야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5년 전인 2019년 당시 시몬스는 아주 특이한 광고를 한편 세상에 내놨다. 광고는 바로 화두가 됐다. 한 남자가 야자수 아래에 주차한 승용차 보닛 위에서 평화롭게 책을 읽고 있다. 마틴 게릭스의 노래 'summer days'가 잔잔하게 깔린다. 화면엔 '바로 이런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란 글자가 보인다. 화면은 점점 줌 아웃(zoom out)되고 'SIMMONS'란 글자만 남긴채 끝난다. 업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준 바로 시몬스의 '침대 없는 광고'다. 이는 안정호 시몬스 대표가 "제품(침대)을 (광고에서)빼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으로 시작했다. 3년뒤 시몬스 침대는 더욱 파격적인 광고를 또다시 선보였다. 이번엔 여러편이다. 오렌지 나무에서 오렌지가 끊임없이 떨어진다. 배경소리는 새가 울고 오렌지가 떨어지는 소리 뿐이다. 또다른 광고에선 모델이 수영장에서 천천히 물장구를 친다. 광고 내내 같은 동작만 반복한다. 들리는 것은 물소리 뿐이다. 무엇인가 더 나올 것 같고, 허전한 느낌이지만 어쨌든 광고는 그렇게 끝난다. 바로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Oddly Satisfying Video)'다. 무의미한 영상을 의미 없이 반복하는 영상, 즉 '멍 때리기 광고'다. '침대 없는 광고'를 선보인 침대 회사가 한 걸음 더 나아가 '의미 없는(?) 광고'까지 내놓은 것이다. 현지화, 지역화를 뜻하는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도 시몬스의 또다른 상징이다. 대표적인 지역은 경기 이천이다. 시몬스는 1500여 억원을 들여 2018년 당시 이천에 '시몬스 팩토리움'을 완성했다. 7만4505㎡(약 2만2500평)인 시몬스 팩토리움은 수면연구 R&D센터, 공장, 물류센터 등을 집약한 시몬스 침대의 심장부다. 시몬스 팩토리움 바로 옆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는 시몬스가 '지역성'을 끊임없이 실험하고 있는 공간이다. ▲침대박물관 '헤리티지 앨리' ▲기술 체험 공간 '매트리스 랩' ▲쇼룸 '테라스 스토어' ▲카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팜(farm) 가든 등이 모두 시몬스 테라스에 있다. 시몬스 테라스에선 철따라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펼쳐지며 고객들을 손짓한다. 지역 명소가 된 시몬스 테라스는 오픈 5년만인 지난해 기준으로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시몬스 테라스에서 매년 열리는 '파머스 마켓'은 이천지역 농가와 호흡하고 공존하는 대표적인 로컬라이제이션 사례다. 파머스 마켓은 단순히 판매를 위한 공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시몬스가 농산물의 브랜딩과 패키징 등을 돕고 판매도 촉진한다. 이와 함께 서울 성수동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2020년), 부산 전포동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리(〃), 해운대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2021년),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2022년) 등도 지역과 함께 한 시몬스의 브랜드 공간들이다. 시몬스 침대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빼놓을 수 없다. 시몬스는 그동안 'S(사회)'에 좀더 집중했다. 전국의 팝업스토어, 이천 시몬스 테라스도 그중 하나다. 특히 시몬스는 지난 2020년부터는 삼성서울병원의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위해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까지 누적 기부금은 15억원을 넘었다. 시몬스 김성준 부사장은 "소아청소년센터를 비롯한 소아 병동은 대학병원에서 전공의들이 가장 기피하는 분야여서 의사가 늘 부족하다. 의료보험수가도 낮아 진료를 볼 때마다 손해를 본다. 그만큼 사회적 관심이 많이 필요한 곳"이라며 "그런데 우리가 제일 잘하는 침대를 기부하려고하다 계속 누워있어야하는 침대가 환우들에겐 지옥 같은 존재라는 말을 듣고 마음이 울컥하고 부끄러웠다"며 당시를 소회했다. 그래서 시몬스는 소비자들이 '뷰티레스트 1925' 침대를 구매할 때마다 5%를 적립해 내년에 완공하는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기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1925'는 1870년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시몬스가 침대의 핵심기술인 포켓스프링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특허를 내고 침대 가격을 낮추는데 성공한 기념비적인 해이기도 하다. 내년은 그로부터 꼭 100년이 된다. 시몬스는 올해 초 공익을 위해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관련 특허(등록번호: 10-2151273, 10-2151274)도 사회에 공개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말 안정호 대표가 이천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언론과 한 약속이기도 하다. 안 대표는 당시 기자회견 자리에서 "시몬스가 특허를 갖고 있는 난연매트리스는 화재시 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해준다. 소방관들의 생명도 지킬 수 있다. 타사가 원한다면 난연매트리스 관련 특허를 풀 생각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CECD) 주요 회원국과 달리 '난연'과 관련해 법과 규제가 없는 한국에서 경쟁사들이 자사의 난연 매트리스 특허 기술을 활용해 좀더 불에 강한 침대를 제조해 보급할 수 있도록 '통큰 결정'을 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시몬스는 지난해 313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침대업계 1위에 처음으로 올라섰다. 전년보다 매출이 10% 정도 늘면서다. 기업이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호흡하고 MZ세대 등 시대를 먼저 읽고 행동에 나선 결과 '성장'까지 이룬 셈이다.

2024-06-24 06:00:2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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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평' 애플 인텔리전스 EU에선 빠진다… 삼성 기회 왔다

애플이 지난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대호평을 받은 핵심 기술 '애플 인텔리전스'를 EU에서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EU가 3월부터 시행 중인 디지털시장법(DMA)에 저촉 된다는 이유이다. 이번 조치로 기술 발전으로 새 국면을 맞은 인공지능(AI) 비서 시장에서 삼성과 갤럭시 시리즈가 경쟁 우위를 점할 기회를 얻었다. 애플이 21일(현지시간) 27개 EU 국가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비롯한 아이폰 미러링, 화면 공유 기능 등을 제공하지 않기로 발표했다. 애플은 이번 조치에 대해 "DMA의 상호 운용성 요구사항으로 인해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보안을 위협해 제품의 무결성이 손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디지털시장법(DMA)이 오히려 이용자 정보 보호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지적이다. DMA는 EU가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인 법안으로, 빅테크 기업의 권력 오남용을 막기 위해 제정되었다. DMA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구글, 메타 등 6곳의 빅테크 기업을 자유로운 공정 경쟁을 저해하는 '게이트키퍼(Gatekeeper)'로 지정하고 이들 기업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가한다. 애플이 문제 삼은 것은 DMA가 게이트키퍼 기업이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다양한 서비스에서 결합하는 것을 금지한 조항으로, 애플은 구체적인 위반 매커니즘을 밝히지는 않았다. EU 집행위원회는 애플의 AI 기능 탑재 보류 발표에 대해 "게이트키퍼들이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기 위한 우리의 규칙을 준수한다면 유럽에서 그들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지난 10일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하이라이트로 소개된 기능으로, 아이폰·아이패드·맥 등을 통합하는 개인 인공지능(AI) 시스템이다. 오픈AI의 챗GPT를 LLM으로 활용한 생성형 AI 모델로, 사용자 컨텍스트를 이해하고, 텍스트 교정, 이미지 생성, 개인화된 알림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Siri는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화면 인식 기능을 통해 더 자연스럽고 개인화된 도움을 준다. 애플은 WWDC에서 해당 기능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대부분의 데이터를 기기 내에서 처리하고, 더 복잡한 요청에 대해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WWDC 발표 직후 주가를 약 9% 상승시키는 등 핵심 기능으로 주목받았다. 애플이 새로운 AI 기술 없이 아이폰을 출시하게 되면, 삼성 갤럭시 시리즈가 AI 비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예정이다. AI 비서는오픈AI와 구글이 지난 5월 하루 차이로 AI 비서 기술을 선보이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분야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오픈AI의 챗GPT를 기반으로 구축 된 AI 비서지만, 삼성은 갤럭시에 구글 어시스턴트와 자체 개발한 LLM을 바탕으로 한 빅스비를 AI 비서로 탑재하고 있다. 삼성은 DMA에 따른 게이트키퍼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애플과 유사한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무리 없이 EU 출시가 가능한 상태다. AI 비서의 고도화와 대중화가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삼성과 갤럭시가 먼저 시장을 점유함으로써 우위를 다질 기회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새로운 AI 기능 없이 제품을 출시하게 되면, 삼성 갤럭시는 기술 혁신과 마케팅을 통해 이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며 "유럽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6-23 14:53:54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