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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이벤트 펼쳐

1등 1명 200만원등 총 1억1500만원 규모…1월31일까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024년 새해를 맞아 내달 31일까지 전국 전통시장·상점가에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이벤트를 펼친다. 26일 소진공에 따르면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소비자가 보유하고 있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전용앱에 등록해 사용하는 신개념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재 10% 특별할인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행사기간 동안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앱으로 누적 10만원 이상 결제 시 마케팅 정보 이용 동의자에 한해 자동으로 응모된다. 2024년을 기념해 이벤트 당첨자 2024명에게 ▲1등 200만원(1명) ▲2등 100만원(3명) ▲3등 50만원(20명) ▲4등 5만원(2000명) 등 총 1억1500만원 규모의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2000여곳의 전통시장,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내에 카드단말기 설치와 온누리상품권 표지판이 부착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현재 개인·기업에 특별할인판매하고 있다. 가맹점은 카드형 상품권 전용 앱상의 '가맹점 찾기'를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2023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온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력과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통해 10% 할인된 가격으로 장도 보고 이벤트 당첨의 행운도 누리는 2024년 갑진년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12-26 09:02:3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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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기술평가 오픈 플랫폼' 개발 완료…민간에 개방

신속표준모형등 3가지 시스템 제공 기술보증기금이 '기술평가 오픈 플랫폼' 개발을 끝내고 민간에 개방키로 했다. 기보는 지난 22일 부산 본사에서 '기술평가 오픈 플랫폼' 개발완료를 알리고 개발사항과 향후 플랫폼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기보는 25년간 축적한 기술평가 데이터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혁신 인프라를 선별·구축하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 기술평가 오픈 플랫폼을 개발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자가진단 형태의 기술평가를 우선적으로 무료 개방하고 혁신기관과는 협약을 통해 심도있는 정보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기보는 플랫폼을 통해 ▲3년 이내 창업기업이 자가진단을 통해 신속한 금융지원용 평가가 가능한 신속표준모형(KTRS-FM)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역량과 미래성장 가능성을 예측하는 테크인덱스(Tech-Index) ▲기술의 개요만으로 특허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원천기술을 판단하는 원천성 판단모델 등 총 3가지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방하는 플랫폼은 일반 기업고객은 자가진단을 통해 신속한 기술금융지원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고 금융기관과 혁신기관은 기업체 발굴 및 연구과제 선별지원, 정부 및 공공연구소의 정책연구 등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어 중소기업 혁신지원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보는 지난달 유관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약기관이 플랫폼을 활용해 대상기업의 평가등급 및 혁신성장역량지수(Tech-Index)를 자유롭게 사전 산출해 기술금융 지원에 활용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에 상호협력키로 했다. 기보 이종배 전무는 "기술평가 오픈 플랫폼은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혁신성장에 초점을 두고 개발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대한민국 핵심 성장동력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기보는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이라는 정부 국정과제를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혁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3-12-26 08:35:5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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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구조혁신지원사업 컨설팅 수행 전문가 모집

사업전환 200명 등 총 500명 규모…내년 1월 말 최종 선정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구조혁신지원사업 컨설팅 수행 전문가를 모집한다. 중진공은 산업 간 융·복합,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등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에 중소기업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2024년 구조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할 사업·디지털·일자리 전환 컨설팅 전문가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중진공 구조혁신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의 산업구조 변화 대응역량을 진단하는 '구조혁신진단'과 실전 대응 로드맵 수립을 도와주는 '구조혁신계획 수립 지원'으로 나뉜다. 이번 공모에선 '구조혁신계획 수립 지원'을 수행할 ▲사업전환 200명 ▲디지털전환 100명 ▲산업·일자리전환 200명 등 총 500명 규모로 분야별 전문가를 모집한다. 지원자는 서류평가를 거쳐 2024년 1월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구조혁신지원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분야별 컨설팅 전문가는 2024년 1월 4일까지 중진공 누리집에 게시된 모집 공고문을 참고해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구조혁신처로 하면 된다. 중진공 김문환 혁신성장본부장은 "어느덧 구조혁신지원사업 3년차를 맞아 중소기업의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진공이 직접 분야별 컨설팅 전문가를 선발해 관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중소기업이 산업대전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2-26 08:27:4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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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드랍' 가맹점에 광고·판촉비 강요 등 갑질 … 공정위, 가맹본부 법인 검찰 고발

프리미엄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인 '에그드랍'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광고·판촉비를 강요하는 등 갑질 행위를 하다 적발돼 제재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에그샌드위치 전문점 에그드랍 가맹본부 골든하인드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4억200만원을 부과하고,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가맹본사 골든하인드는 인테리어, 주방기구, 가구 등 가맹사업에 필요한 물품 등을 자신 또는 자신이 지정한 자와 거래하도록 강제 또는 권장하고 납품업자로부터 총 9억7000여만원을 수취했다. 골든하인드는 그러나 이러한 내용을 기재하지 않은 정보공개서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시스템에 등록하거나 가맹희망자 또는 가맹점사업자에게 제공했다. 이는 가맹점사업자의 합리적 의사결정권 보장을 위해 가맹본부로 하여금 가맹희망자에게 계약의 체결·유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실을 은폐·축소하는 방법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가맹사업법에 위반된다. 골든하인드는 또 2020년 1월~2022년 4월까지 집행한 광고·판촉행사 비용과 관련, 가맹점사업자와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가맹점사업자의 월 매출액 일부인 약 7억8500만원을 광고비로 청구했다. 골든하인드는 이렇게 매출액 일부를 광고비로 납부하는 것에 반대하는 가맹점에 대해 광고·판촉행사 건별로 비용 절반을 가맹점 수로 나눈 금액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가맹점이 취급하는 상품 또는 용역 가격을 정당한 사유 없이 일방적으로 인상한 혐의도 받는다. 골든하인드는 가맹계약 체결 시 '가맹본부가 상품의 판매가를 결정함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가맹점사업자에게 작성토록 하고, 이후 17개 가맹점이 가격인상에 명시적으로 반대했음에도 확인서 작성을 이유로 가맹점 상품가격을 올렸다. 공정위는 이와함께 골든하인드의 정보공개서 및 가맹계약서 제공의무 위반 행위, 광고·판촉행사 집행 내역 통보의무 위반행위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최근 인기가 있는 외식품목인 에그샌드위치와 관련해 가맹본부의 가맹사업자에 대한 위법행위를 적발·제재한 것"이라며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종에서 위법·부당행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2-25 12:54:1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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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상생결제액 '누적 1000조' 돌파했다

중기부 집계, 지난 14일 기준…올해만 163.4조 중소기업 협력사에게 안정적 대금을 지급하는 상생결제가 1000조원을 돌파했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으로 상생결제 누적 사용액이 1000조원을 돌파했다. 상생결제는 최상위 구매기업(대기업, 지자체 등)의 거래대금을 하위 협력사까지 직접 지급하는 기능을 갖춘 결제시스템으로, 하위협력사들은 대금 지급일(납품후 60일 이내)에 현금을 받거나 자금이 필요한 경우 최상위 구매기업의 신용으로 할인받아 미리 현금화 할 수 있다. 정부는 '상생결제 활성화'를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납품대금을 안정적으로 수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상생결제 연간 사용액은 2018년 107조4000억원으로 처음 100조원을 돌파한 후 115조6000억(2019년)→119조8000억(2020년)→142조8000억(2021년)→166조3000억(2022년)→163조4000억원(올해 12월 기준) 등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행정안전부와 협업으로 지자체 합동평가에 상생결제 실적을 반영해 상생결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지자체가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전국의 모든 광역지자체가 상생결제를 새로 도입하고 지역 중소기업까지 납품대금을 상생결제로 지급하고 있다. 또한, 제조업 중심으로 사용하던 상생결제를 공영홈쇼핑, SK스토아, 이랜드월드 등 유통플랫폼이 도입해 해당 업체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에게 연간 1조6000억원의 상품 판매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중기부 정기환 상생협력정책관은 "상생결제가 확산됨에 따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납품대금을 제때 받고 미리 쓸 수 있는 결제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생결제 활용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대기업의 하위협력사와 공공건설 분야까지 상생결제 활용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12-25 12:00:3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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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中企 지원 최우수 국회의원에 김성원등 4명 '선정'

홍석준, 김한정, 홍익표 의원도 이름에 올려 국민의힘 김성원·홍석준, 더불어민주당 김한정·홍익표 의원이 '2023년 중소기업 지원 최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올 한해 활발한 입법 활동으로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의 애로해소 및 소기업·소상공인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한 공로로 이들 국회의원을 선정·시상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성원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촉진법' 제정 대표 발의를 통해 대·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 해소를 위한 정부 시책 수립 추진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대·중소기업 상생협력법' 개정을 통해 중소기업 기술 및 영업비밀 침해 시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를 상향하고 피해구제 실효성을 확보했다. 홍석준 의원은 당 특위인 규제개혁추진단 위원장으로서 중소기업 경영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을 통해 가업승계 업종변경 제한을 삭제하고 사전증여를 통한 연부연납 기간을 20년으로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의 원활한 가업승계를 지원했다. 김한정 의원은 국회 산자중기위 간사로 활동하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법' 개정으로 중소기업의 기술 및 영업비밀 침해 시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 상향 및 자료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기술탈취 중소기업의 피해구제 실효성을 제고했다. 홍익표 의원은 당 원내대표로서 중소기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애로해소에 노력하는 한편,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통해 기술이전 및 취득 등에 대한 과세 특례, 법인세 감면 적용기한을 연장(2023→2025년)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올해 국회와 정부의 도움으로 외국인력 쿼터 확대,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 등과 더불어 최초로 정부예산의 협동조합 대상 직접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에 대한 실질적 지원이 강화되는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회가 중소기업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협동조합 공동사업 담합배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기간 연장, 기업승계 활성화법 통과 등 중소기업 현안 해결에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12-25 12:00:2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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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내년 R&D에 5조802억원 투자… "관행사업 줄이고, 첨단산업 투자 늘려"

내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연구개발(R&D) 예산이 5조802억원으로 확정됐다. 그간 관행적으로 지원해 온 사업은 축소한 반면,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 등 투자는 늘린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산업부 R&D 예산은 5조 802억원이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 4조9033억원 대비 1770억원 증가한 규모다. 2024년 산업부 R&D 예산은 전년 대비 5909억원 감소했지만, 첨단산업, 경제안보 필수기술, 인력양성 등 미래 성장동력 혁신에 필요한 R&D 예산은 늘었다.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미래차, 차세대 로봇 등 6대 첨단전략산업에 607억원(5.8%) 증가한 1조 984억원을 지원하고, 경제안보를 위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R&D도 426억원(2.5%) 늘려 1조 7320억원을 투자한다. 분야별로 차세대반도체 R&D 투자를 지속하고, OLED보다 더 밝고, 수명이 길며, 100인치 이상 화면 제작이 가능한 차세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사업을 신규 편성했다. 이차전지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셀·소재 제조 기술 화보를 위한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미래차 분야에선 센서, 소프트웨어 등 추격형 기술과 이차전지 시스템, 연료전지 등 선도형 기술을 동시 확보할 수 있는 핵심 기술 지원을 늘린다. 바이오 핵심·원천기술개발과 글로벌 생산 허브 도약을 위한 바이오 제조역량을 강화하고, 로봇산업 5대 핵심부품 자립화와 차세대 로봇소프트웨어, 산업 분야 로봇 보급 확대를 위한 실증 연구사업에 집중 지원한다. 주력산업 차세대 기술 확보 등을 목표로 세계적 연구기관과의 글로벌 협력 R&D에 468억원(20.9%)이 늘어난 2711억원, 미래 신진 연구인력 양성에 232억원(11.3%) 증가한 2294억원을 투입한다. 또 차세대 원전 핵심기술개발, 원전 생태계 복원, 에너지 신산업 성장동력화 육성을 위해 7205억원 규모로 투자를 지속한다. 이를 통해 초대형 해상풍력, 청정수소 생산·유통·저장 생태계 조성, 고효율 열공급 기술, 탄소중립 핵심광물 스마트 자원개발 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반면, 기업 보조금 성격 사업, 혁신성이 낮은 기술개발 사업, 민간이 스스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한 사업, 관행적으로 지원한 사업 등은 축소했다. 불가피하게 감액된 사업들에 대해서는 감소액의 최대 2배까지 0.5%의 초저리 융자를 지원해 기존 투자가 매몰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산업기술 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을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연구개발 전문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9일 공고한다. 이와 별도로 정부 R&D 투자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20여차례 현장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반영해 '산업기술 R&D 혁신방안'을 내년 1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2-25 11:50:3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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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화장실이 아니라 욕실입니다" 새턴바스 정인환 대표

90년 새턴바스 창업…욕실장, 샤워부스등 최초 제조 '선구자' 욕실 기술 총 망라한 '모듈러 욕실' 특허…'래미안'에 첫 적용 정 대표 "욕실 잘못만들면 100년 후회…주거문화서 중요 공간" 해외 공략·IPO 목표도…'스마트 욕실'등 통해 미래 공간 준비 욕조, 세면대, 변기 등이 있는 집안의 공간을 우린 의례적으로 화장실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것은 화장실이 아니라 '욕실'이라고 강조하는 기업인이 있다. "화장실은 혼자 있는 공간이다. 하지만 욕실은 같이 쓰는 공간이다. 욕실에선 힐링도하고 재충전도 한다. 아이들이 있는 집에선 엄마, 아빠가 아이들을 씻기고 가족끼리 사랑을 나누는 공간이 바로 욕실이다." 서울 논현동에 있는 새턴바스 본사에서 만난 정인환 대표(사진)가 전하는 욕실에 대한 철학이다. 정 대표는 1990년에 새턴바스의 전신인 새턴기업을 창업, 35년 가깝게 욕실 제조 분야에서 외길을 걸어온 인물이다. '새턴(Saturn)'은 둘레가 아름다운 그 목성에서 사명을 따왔다. "난 30년 넘게 욕실만 생각해왔다. 욕실에 관해서만큼은 국내에선 내가 선구자다. 욕실장, 샤워부스 등도 최초로 만들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종합가구회사도 내게 욕실을 배워갔다.(웃음)" 욕조, 세면대, 욕실장, 샤워부스 등은 새턴바스의 경기 포천 공장에서 모두 제조한다. 지인이 욕실에 있는 수건장을 한번 만들어 팔아보자고 제안한 것이 정 대표를 욕실의 길로 인도했다. 당시 그의 나이 마흔이었다. 욕실 수건장으로 첫 발을 들여놓은 정 대표와 새턴바스는 요즘 '모듈러 욕실'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공장에서 욕실과 화장실에 있는 모든 것을 제작·조립해 아파트나 주택 등에 그대로 앉히기만 하면 된다. "욕실은 그 좁은 공간에서 15가지의 작업을 해야한다. 인건비는 갈수록 비싸지고 있다. 자칫 공기가 늘어나 입주가 지연될 수 있는 변수도 있다. 물이 새는 등 하자도 적지 않다. 모듈러 욕실은 이런 위험 요소들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다." 모듈러 욕실은 '래미안' 브랜드로 유명한 삼성물산과 공동 특허를 출원했다. 서울 서초 신반포 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펜타스' 게스트하우스에는 새턴바스가 개발한 모듈러 욕실이 적용돼 있다. 모듈러 욕실은 일반 아파트 뿐만 아니라 노인정, 수련원, 요양원 등에서 쉽게 설치해 적용할 수 있다. 정 대표가 욕실에서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디자인이다. 단순히 보기 좋은 디자인이 아니다. 이용하기 좋고 편리하고 안전한 욕실이 그것이다. 물론 심미적으로도 아름다워야한다. 그는 "욕실 중심의 주거문화를 만들어보겠다는 것이 우리의 창업정신이다. 나이가 들면 자기가 살던 집에서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 거동하기 불편하다고 실버타운이 왠말이냐. 그래서 욕실은 휠체어를 타고도 불편하지 않아야한다. 욕조는 높낮이를 다르게 해 낙상사고 등을 막아야한다. 조명은 '테라피' 기능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카림 라시드(이집트), 카타리나 로렌즈(독일), 슈페판 카즈(독일), 클라우디오 벨리니(이탈리아), 송승용(한국) 등이 새턴바스와 콜라보를 한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다. 새턴바스의 제품들은 굿디자인(GD)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등도 다수 받았다. 특히 욕조로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를 받은 것은 이례적이다. 정 대표는 최근엔 새턴바스의 욕실 디자인을 총망라한 턴키 제안서를 들고 재건축조합 등을 찾아다니고 있다. 그가 보여준 새턴바스의 제안서속 욕실은 그냥 잠을 청해도 충분한 공간처럼 느껴질 정도다. "결국은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이 욕실을 직접 선택해야한다. 조합원들에게 턴키 제안을 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지금 집을 잘못 지으면 100년을 후회한다. 욕실은 더욱 중요하다. 욕실이 주거문화에서 중요한 공간이 되는 것을 꼭 보고 죽는게 나의 희망이다." 욕실에 대한 그의 이런 철학과 집념이 국내에만 머물 일은 아니다. 물론 벌써부터 새턴바스는 욕실 문화가 발달해 있는 일본에 욕조 등을 수출하고 있다. 베트남에도 일부 제품을 판매했다. 미얀마에는 아예 조인트벤처(JV)로 합작공장까지 만들었다. "미얀마에서 제품을 생산해 중동 시장을 공략하려고 준비했다. 하지만 공장을 만든 후 군부쿠테타로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문화를 바꾼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잘 만들어진 욕실은 가정을, 국가를 건강하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100살까지 사는데 편리하고 충분한 욕실을 구현하고 만들어나가는게 우리의 목표다." 새턴바스는 한때 매출이 600억원 가까이까지 갔었다. 경쟁이 격화되며 매출이 주춤, 지난해엔 388억원을 기록했다. 정 대표는 향후 기업공개(IPO)도 계획하고 있다. 창업할 때부터 증권시장에 상장하는게 꿈이었다. 최근의 디지털 변화에 발맞춰 '스마트 욕실'도 준비하고 있다. 정 대표의 '욕실'은 지금도 변화하고 있다.

2023-12-25 11:32:2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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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당관세 적용된 바나나·망고·자몽 가격 하락

정부의 할당관세 적용으로 바나나와 망고, 자몽 등 수입 과일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는 25일 수입과일에 할당관세를 적용한 이후 바나나·망고·자몽의 도매가격이 9~23% 수준 하락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최근 생산 감소로 가격 강세를 보이는 과일류에 대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산지 출하 확대, 할인 지원 등과 함께 수입과일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할당관세는 지난 11월17일부터 연말까지 바나나 3만톤, 망고 1000톤, 자동 1300톤 등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며, 이달 18일 기준 바나나 1만8076톤, 망고 902톤, 자몽 693톤이 국내에 도입돼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할당관세 영향으로 3개 품목의 도·소매 가격이 하락세다. 12월 상순 도매가격은 전월보다 바나나 9%, 망고 23.5%, 자몽 17%가 하락했다. 소매가격의 경우 전월보다 망고는 14.1% 내렸다. 수입업체와 유통업체 모두 정부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 정책에 적극 협조하는 분위기다. 델몬트, 돌코리아, 스미후루 등 주요 바나나 수입업체는 할당관세 도입에 따라 11월에 납품가격을 11~14% 내렸고, 할당관세 운영 기간동안 인하된 가격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도 할당관세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당 품목에 대한 가격 인하, 최대 33%의 할인 행사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돌코리아와 스미후루 바나나 가격은 33%, 홈플러스 큰송이 바나나도 29% 가격을 내렸다.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수입과일에 대한 할당관세가 실제 소비자 가격 인하로 연결되고 작황부진으로 공급이 감소한 사과·배 부족량을 메우는 효과를 내고 있다"며 "국산 과일 수급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못난이 과일 등 상품화 가능한 산지 물량을 최대한 발굴·공급하고, 할인 지원, 할당관세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2-25 11:11:40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