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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후폭풍] 중국, 베트남 등 진출한 기업들 타격 불가피

국내 전자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에 대해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베트남과 중국에 고율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면서 그동안 저렴한 인건비와 법인세 등으로 베트남과 중국에 진출한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 연관 업체들이 영향권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26% 상호 관세율이 적용된 가운데 주요국 중에서는 베트남 46%, 중국 34%, 대만 32% 등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상호 관세를 부과했다. 특히 46% 상호 관세가 부과된 베트남의 경우 삼성전자, LG전자의 생산기지가 있다. 삼성의 경우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을 베트남에서 만드는 상황이다. 중국에도 쑤저우 삼성전자 공장을 비롯해, 중국 난징과 텐진 등에는 LG전자가 공장을 두고 있다. 태국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 공장을 가동 중이다. 양사는 이번 상호 관세에서 멕시코가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안도하는 모습이다. 양사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 상당수는 멕시코 공장에서도 제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멕시코 티후아나 공장에서 TV, 케레타로 공장에서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을 만들고 있다. LG전자도 멕시코 레이노사(TV), 몬테레이(냉장고), 라모스(전장) 등 세 곳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두 업체 모두 미국으로 수출되는 제품의 멕시코 공장 생산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상당히 많은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후 또 다른 관세 부과를 예고한 만큼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우려도 들린다. 단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 세계 곳곳에 생산지를 둔 만큼 관세 조치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가격을 인상하는 등 적극 대응하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최악 국가'에 대한 개별 관세는 9일부터 진행되기 때문에 한국과 베트남 정부의 대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4-03 16:29: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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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기아, 'AI 기반 모빌리티 공간' 혁신…'슈필라움' 콘셉트카 공개

LG전자가 기아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LG전자는 3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기아와 업무 협약(MOU)을 맺고, 맞춤형 AI 가전을 적용한 '슈필라움'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LG전자는 자사의 'AI 공간 솔루션' 기술과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 기술을 결합해 차량을 개인 맞춤형 생활·업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약의 첫 결과물로 기아의 전기 PBV 모델 'PV5'를 기반으로 한 '슈필라움 스튜디오'와 '슈필라움 글로우캐빈'이 공개됐다. 슈필라움 스튜디오는 1인 사업가를 위한 차량으로, 스타일러, 스마트미러, 커피머신 등 AI 가전을 탑재해 업무와 스타일링을 지원한다. 슈필라움 글로우캐빈은 캠핑·피크닉용 차량으로, 냉장고, 와인셀러, 광파오븐을 갖춰 야외 활동의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LG전자의 생성형 AI 허브 '씽큐 온'이 적용돼 사용자는 음성 대화로 차량 내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가령, 목적지 도착 시간에 맞춰 스타일러를 작동시키거나, 피크닉 메뉴를 추천받고 광파오븐을 자동 설정하는 등 사용자의 일정과 연동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가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기아와 '목적기반차량(PBV)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구현 위한 비즈니스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위 사진은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 사장(오른쪽)과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이 협약을 맺은 후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LG전자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번 협력은 AI 기반 공간 솔루션이 집을 넘어 모빌리티, 나아가 고객이 머무는 모든 공간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모빌리티 혁신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도 "LG전자와의 협력은 차량을 '개인 맞춤형 공간'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차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와 기아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미래형 모빌리티 공간 개발을 위한 협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2025-04-03 15:23:39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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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兆시장 눈앞'…음식물처리기, 中企 독주에 맞선 삼성·LG '가세'

과시성 소비를 지양하고 실용성을 중시하는 '요노(You Only Need One) 소비'가 급부상하면서, 음식물처리기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고기능성 제품을 준비하며 시장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3일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GII)에 따르면, 2021년 2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시장은 2024년 6000억 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각 지자체에서 음식물처리기 구매 금액의 일정 비율을 지원하는 보조금 정책이 시장 성장을 가속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시는 최대 30만 원, 부산시는 최대 25만 원까지 지원하는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시범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스마트카라, 미닉스, 쉘퍼 등 중소기업이 주도해왔다. 이들 기업은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성능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시장 점유율 1위인 스마트카라는 최근 가격 부담을 낮춘 '스마트카라 400 SE'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어떤 음식물이든 가리지 않고 터치 한 번으로 부피를 최대 94%까지 줄이고, 처리 과정 중에도 추가 투입이 가능한 편의성을 갖췄다. 기존 제품 대비 20% 가량 낮아진 가격으로 출시되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미닉스는 소형 가구와 1인 가구를 겨냥한 컴팩트 모델을 선보이며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쉘퍼는 저소음·저전력 기술을 앞세워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주도해온 시장에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하면서 시장 판도가 대대적으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안산시 공동주택 40세대를 대상으로 음식물처리기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이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능 보완 작업을 거쳐 연내 정식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단순한 음식물 처리를 넘어 스마트홈 시스템과 연동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역시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0년 '더 제로'라는 이름으로 음식물처리기 상표권을 출원하고, 프리미엄 라인인 '비스포크 더 제로'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디자인을 적용한 고급형 제품을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기업의 진출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가전업계 전문가는 "대기업이 들어오면 시장 규모 자체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지만, 중소기업들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소기업들은 이미 수년간 소비자 니즈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해왔다"며 "대기업이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브랜드 파워만으로는 부족하며, 실질적인 기술 혁신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4-03 14:55:2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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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탭 S10 FE 시리즈' 출시…AI 기능 강화

삼성전자가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 탭 S10 FE'와 '갤럭시 탭 S10 FE+'를 3일 국내 출시했다. 전작보다 더 얇아지고, AI 기반 인텔리전스 기능을 대폭 강화해 생산성과 학습 도구로서의 활용도를 높였다. 디스플레이는 갤럭시탭S10 FE가 10.9인치, 갤럭시 탭 S10 FE+는 13.1인치다. 두께는 전작보다 0.5mm 줄어든 6.0mm로 휴대성을 높였다. 화면 주사율은 최대 90헤르츠(Hz)까지 자동 조절된다. '비전 부스터' 기능을 통해 주변 환경에 맞춰 밝기를 최적화한다. AI 기반 인텔리전스 기능도 대거 적용됐다. '서클 투 서치'를 활용해 화면 위 원하는 영역을 검색할 수 있다. 삼성 노트에서는 '계산 모드'와 '손글씨 보정' 기능이 추가돼 학습과 필기 효율성을 높였다. 'AI 지우개'를 활용하면 사진 속 불필요한 개체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도 갖춰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생산성을 높이는 서드파티 앱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루마퓨전', '굿노트' 등을 지원하며, 별도 판매되는 '북 커버 키보드'에는 AI 어시스턴트를 호출할 수 있는 '갤럭시 AI 키'가 탑재됐다. 출시 가격은 메모리와 스토리지 등 사양에 따라 갤럭시 탭 S10 FE가 69만8500원에서 99만7700원, 갤럭시 탭 S10 FE+는 86만9000원116만8200원으로 책정됐다. 색상은 그레이, 블루, 실버 3종이다. 레이·블루 색상은 삼성닷컴과 온라인 오픈마켓, 전국 삼성스토어와 전자제품 매장 등에서 구매할 수 있고 실버는 삼성닷컴 및 삼성 강남에서만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출시를 기념해 16일까지 128GB 모델 구매 시 256GB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더블업 찬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웨어러블 및 액세서리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또 '스위치' 브랜드와 협업한 태블릿 전용 파우치를 한정 수량으로 증정하고, '갤럭시 버즈 FE' 7만 원 할인 쿠폰 및 다양한 콘텐츠 구독 혜택도 지원한다. 김창태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갤럭시 탭 S10 FE 시리즈는 AI 기반 인텔리전스 기능을 강화해 학습과 창작을 돕는 최적의 태블릿"이라며 "강력한 성능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겸비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03 14:46:29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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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과학고 영재 'LG 테크 콘퍼런스' 초청…이공계 인재 확보 나서

LG가 석·박사 과정의 이공계 인재와 과학고 학생들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로 초청해 연구개발(R&D) 분야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다. 3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테크 콘퍼런스'에서 LG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등 핵심 기술 분야의 연구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행사에는 처음으로 과학고 학생 27명을 초청해 LG의 혁신 기술을 체험하고 연구원들과 교류하는 기회를 가졌다. LG 관계자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우수한 R&D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테크 세션'이 LG사이언스파크 6개 동에서 동시에 진행됐으며, LG의 기술 리더 27명이 직접 강연을 펼쳤다. 강연 주제는 ▲LG전자의 가전과 모빌리티 ▲LG디스플레이의 OLED ▲LG이노텍의 광학 및 자율주행 ▲LG화학의 신약 및 첨단소재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LG CNS의 스마트 물류 등으로 구성됐다. 또 LG 연구진의 연구 성과 20건과 행사에 참여한 석·박사 인재들의 연구 성과 10건을 공유하는 기술 교류 세션도 마련됐다. 권봉석 LG 부회장은 "대한민국 과학 기술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며 "LG는 기술력이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믿음 아래 연구개발(R&D) 인재 확보와 최적의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LG는 권봉석 LG 부회장을 비롯해 조주완 LG전자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등 행사장에 모인 최고경영자 11명 중 9명이 이공계 출신일 만큼 '기술 리더십'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LG는 최적의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LG사이언스파크에 4조 원을 투자했으며, 현재 8개 계열사의 2만5000여 명의 연구 인력이 협업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구광모 LG그룹 대표의 '기술 혁신은 인재에서 시작된다'는 철학에 따라 마련됐다.

2025-04-03 13:22:1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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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의 귀환?"…삼성 '엑시노스 2600', 갤럭시S26 탑재설 '솔솔'

삼성전자의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가 다시 돌아온다. 2년 연속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제외됐던 엑시노스가 차세대 '갤럭시 S26'에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업계에서는 삼성의 AP 경쟁력 회복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주칸로스레브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엑시노스 2600은 확실히 돌아오며 (갤럭시) S26에 사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칩 출하량은 매우 한정적이어서 엑시노스 990 상황과 비슷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 엑시노스 2500을 탑재할 계획이었으나 삼성파운드리의 3나노(nm) 공정 수율이 저조해 결국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을 전량 채택한 바 있다. 에 따라 엑시노스 2500은 플래그십 시장에서 배제됐고 시스템LSI 사업부의 실적도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차세대 2나노 공정(SF2)에서 생산되는 엑시노스 2600이 다시 투입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엑시노스 2600은 3세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이 적용된 2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기존 3나노 공정(SF3) 대비 성능은 12%, 전력효율은 25% 향상되며 면적은 5%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2월 초기 테스트에서 삼성파운드리의 2나노 수율은 약 30% 수준으로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량 생산을 위해서는 최소 60~70% 이상의 수율 확보가 필요한 만큼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이에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600의 수율 개선을 위한 특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율이 변수…'엑시노스-스냅드래곤' 이원화 전략 가능성 업계에서는 엑시노스 2600의 수율이 제한적일 경우 삼성전자가 과거 '엑시노스 990' 시절과 유사한 '지역별 AP 이원화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0·노트 20' 시리즈 출시 당시 미국, 중국, 캐나다 등에는 퀄컴 스냅드래곤을, 그 외 지역에는 엑시노스 990을 탑재한 바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애널리스트는 "엑시노스 2600이 수율 문제를 극복하더라도 전 모델에 탑재될 가능성은 낮다"며 "갤럭시 S26 울트라 모델과 한국, 북미, 중국 시장에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 칩셋이, 유럽·인도 등 일부 시장에는 '엑시노스 2600'이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엑시노스 '완전 부활' 가능할까…시장 반응은 '신중 모드' 엑시노스는 갤럭시 S 시리즈에서 채택과 제외를 반복하며 시장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엑시노스 990은 성능 및 발열 문제로 혹평을 받았으며, 엑시노스 2500은 낮은 수율로 인해 갤럭시 S25에서 제외되면서 시스템LSI 사업부의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엑시노스 2600이 일부 모델에서라도 성공적으로 적용될 경우 삼성전자의 AP 경쟁력 회복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전문가는 "수율 개선이 예상보다 더디거나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삼성전자의 AP 사업 경쟁력 회복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엑시노스 2600의 성공 여부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4-02 16:11:1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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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싱가포르 초대형 물류센터에 '고효율 HVAC 솔루션' 공급

LG전자가 싱가포르 초대형 물류센터에 고효율 상업용 에어컨 '멀티브이 아이'를 공급하며 동남아 공조시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싱가포르 투아스 지역에 축구장 약 9개 규모(연면적 5만 9800㎡)의 물류센터에 고성능 냉난방공조(HVAC) 설루션을 납품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물류센터는 싱가포르 건축청(BCA)이 제정한 친환경 건물 인증 프로그램 '그린마크'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초고효율(SLE)' 획득을 목표로 설계됐다. LG전자는 차별화된 제품 성능과 에너지 절감 기술을 앞세워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멀티브이 아이는 ▲고성능 AI엔진 ▲오일 관리 기술(Hi-PORTM) ▲열교환기 면적 10% 이상 확대 ▲내염 성능 강화 등을 통해 실사용 환경에서 에너지 효율을 최대 33% 높였다. 특히, 기존 중앙제어기에 냉방 능력, 소비 전력, 전체 시스템 효율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추가해 최적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태평양의 물류 허브로, 물류·운송업이 국내총생산(GDP)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온도와 습도 유지가 필수적인 대형 물류센터 특성상, 초고효율 HVAC 설루션 수요가 높다. LG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동남아 공조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의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 정책에 맞춘 맞춤형 공조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HVAC 사업의 성패는 '현지화'에 달려 있다"며 "지역과 고객 특성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고도화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2 14:49:12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