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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세미텍, 내년 '하이브리드본더' 출시..."첨단 패키징 시장 주도"

한화세미텍이 내년 초 하이브리드본더를 출시하며 차세대 첨단 패키징 장비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한화세미텍은 오는 12일까지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국제 반도체 박람회 '세미콘타이완 2025'에서 하이브리드본더 청사진을 담은 차세대 첨단 반도체 패키징 장비 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개발 로드맵에 따르면 ▲2024년 TC본더 'SFM5 익스퍼트' ▲2025년 CoW 멀티칩본더 'SFM5 TnR' 출시에 이어 ▲플럭스리스본더 'SFM5 익스퍼트+' ▲하이브리본더 'SHB2 Nano'를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하이브리드본더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성능과 생산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HBM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TC본더는 범프(납과 같은 전도성 돌기)에 열과 압력을 가해 칩과 칩을 붙인다. 이와 달리 하이브리드본더는 별도의 범프 없이 칩을 붙일 수 있어 20단 이상의 고적층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칩 사이 범프가 없기 때문에 전기신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 반도체 성능도 크게 향상된다. 회사는 박람회에서 멀티칩본더, 플럭스리스본더, 하이브리드본더 등 주요 차세대 장비를 선보인다. 이 중 SFM5 TnR을 포함한 일부 장비는 현장에서 직접 구동 시연을 할 예정이다. 한화세미텍 첨단 패키징 장비의 특징은 뛰어난 품질관리 능력과 고도의 정확성이다. 특히 하이브리드본더의 경우 금속과 비금속 본딩 과정에서 틈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곧 선보일 2세대 하이브리드본더 장비는 본딩시 위치 오차범위 0.1μm(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수준으로 정밀 정렬이 가능하다. 이는 머리카락 굵기(약 100μm)의 1/1000 정도의 초정밀 본딩 기술 덕분이다. 박영민 한화세미텍 반도체장비사업부 사업부장은 "한화세미텍은 앞서 2022년 하이브리드본더 1세대 장비를 고객사에 성공적으로 납품했다"며 "현재 개발 중인 2세대 장비는 내년 1분기 고객사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9-10 13:40:3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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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네이버클라우드와 AI 솔루션 제품 개발 역량 강화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솔루션 제품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9일 네이버클라우드와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협업해 실제 AI 서비스 환경에서 차세대 AI 메모리, 스토리지 제품에 대한 성능 평가와 최적화를 추진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AI 설루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실제 데이터센터 운영 환경에서 검증된 제품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와의 개발 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AI 설루션 제품을 구현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활용 사례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AI 추론 과정에서 처리되는 토큰 사용량과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메모리의 대역폭과 용량에 대한 요구는 물론, 데이터센터에 적용된 메모리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최적화가 AI 서비스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차별화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인프라에서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와 프로세싱인메모리(PIM) 등 자사의 AI 특화 제품군을 다양한 워크로드 조건에서 실시간으로 검증하고 성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검증된 고성능 메모리, 스토리지 설루션을 활용해 AI 서비스의 응답속도 향상, 운영비용 절감 등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는 윈윈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안현 개발총괄 사장은 "실제 상용 환경에서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 글로벌 AI 생태계가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메모리 설루션을 제공해 AI 메모리 선도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CSP) 고객들과의 기술 파트너십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9-10 10:38:5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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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은석현 VS사업본부장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 2030년 누적 2000만대 공급 목표"

LG전자가 차량용 웹OS를 비롯한 차별화된 솔루션과 파트너십을 앞세워 모빌리티 공간을 소프트웨어 기반의 경험 중심 공간으로 바꾸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오는 14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차량 내 경험의 재정의: 왜 콘텐츠 생태계가 중요한가'라는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 은석현 VS(자동차부품)사업본부장은 "LG전자는 헤드유닛, 디스플레이, 커넥티비티 등을 아우르는 전장 부품 포트폴리오와 약 70년 동안 가전 및 IT 분야에서 쌓아온 고객경험 노하우를 기반으로 SDV 시대를 선도하는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차량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사용자 경험 중심의 '바퀴 달린 생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솔루션 중 하나인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ACP)을 강조했다. 은 본부장은 "전 세계 2억 4000만대 이상의 스마트 TV에 적용된 웹OS를 기반으로 한 차량용 독자 플랫폼으로, 집에서 즐기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차량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LG전자는 다양한 콘텐츠 업체들과 협업을 지속 강화해 풍부하고 확장가능한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누적 2000만대에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 공급하며 SDV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은 웹OS의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과 검증된 안정성을 통해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차량 내 여러 디스플레이로 모바일이나 TV로 즐기던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SDV 시대에는 웹OS만의 차별적인 강점인 풍부한 콘텐츠와 지속 확장 가능한 서비스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 두 곳을 최초로 공개했다. 첫 번째 파트너는 차량 내 게임 경험을 거실에서 즐기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엑스박스'다. LG전자는 차량용 웹OS 플랫폼에 '엑스박스 게임 패스' 서비스를 추가한다.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구독 고객은 내 차 안에서 '둠: 더 다크 에이지스', '포르자 호라이즌 5' 등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두 번째는 자동차 실내를 업무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줌'과의 파트너십이다. 글로벌 탑티어 화상회의 솔루션 줌을 LG전자의 차량용 웹OS 플랫폼에 네이티브 앱 형태로 추가해 이동 중에도 차량 내에서 화상 회의를 진행하며 업무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9-09 18:00:2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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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GDDR7' 생산 확대 가능성에...엔비디아 공급망 입지 강화

엔비디아가 삼성전자 차세대 그래픽 메모리 GDDR7 공급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공급망 내 입지가 주목받고 있다. GDDR7은 그래픽 카드용 메모리이지만 인공지능(AI) 가속기 기능의 일부를 수행할 만큼 성능이 높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양사 협력 구도가 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에 GDDR7 주문을 두 배로 늘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지정학적 압력으로 인해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용 저사양 인공지능 칩 'H20' 출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중국을 겨냥한 신규 칩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에 맞춰 GDDR7 생산을 확대하고 해당 제품 생산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부품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그간 게이밍 제품에만 GDDR7을 사용해 왔는데 최근 서버용 'RTX프로 6000블랙웰 서버 에디션'으로 응용처를 확장했다. 서버 구입·운용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제품군을 다각화하려는 방침이다. 또한 엔비디아의 AI GPU는 가격이 높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탑재했으나 B40 AI GPU에는 삼성전자의 GDDR7이 적용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는 미국의 對중국 수출 통제를 회피하기 위한 조치로 초당 1.8TB(테라바이트)로 제한된 미국 정부의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HBM 대신 GDDR7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GDDR7은 HBM 대비 전력 소모가 크다는 단점이 있으나 가격 경쟁력이 뚜렷하다. HBM이 1GB당 130~170달러 수준인데 비해 GDDR7은 5~8달러 가량이다. 미국 증권사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GDDR7의 수요를 올해 200만대, 내년 500만대로 진단했다. 중국 고객들이 최근 HBM이 없고 GDDR7을 사용하는 엔비디아의 B40 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지난 5월 보고서를 통해 올해 B40이 100만대 출하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에 따른 삼성전자의 매출 이익은 3억8400만달러(약 5340억원)으로 추산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라 올해 B40의 수요가 200만대로 상향된다면 섬성전자의 수혜 규모는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그래픽 D램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관측된다.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에도 그래픽 D램을 공급받고 있으나 가장 많은 물량은 삼성전자가 담당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GDDR7에서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강화한 것이 향후 HBM 납품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공급을 위한 HBM4 퀄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사와의 계약 건은 언급하기 어렵다"라는 입장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그래픽카드 수요 증가와 AI 확산에 따라 GDDR7 활용이 확대되는 흐름을 감안할 때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의 증설 요청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RTX 프로 6000D에 올해부터 독점 공급되는 GDDR7 효과 등이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을 이끌 주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9-09 16:53:4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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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7 공개 앞두고 시장 선점 나선 삼성...불붙은 스마트폰 경쟁

애플의 아이폰17 시리즈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갤럭시S25 FE(팬에디션)를 선제 공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지난해 11월과 2023년 12월에 각각 선보였던 갤럭시S24 FE, S23 FE와 달리 이번에는 공개 시점을 두세 달가량 앞당긴 것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행보가 내년 플래그십 라인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시장 분위기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일 오전10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파크의 스티븐 잡스 시어터에서 아이폰17 시리즈와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국제 가전 전시회 IFA에서 갤럭시S25 FE를 공개하며 '갤럭시AI' 생태계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갤럭시S25 FE에는 자체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인 '엑시노스 2400'이 탑재돼 AP 사업 반등에 나서는 모습도 띠고 있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칩셋으로 기기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출시한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플립7에도 '엑시노스 2500'을 전량 탑재하면서 AP 공급망을 확대 중이다. 또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S26 시리즈 탑재를 목표로 차세대 AP '엑시노스 2600'성능 안정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7을 내놓은 지 두 달 만에 생산량을 늘리며 흥행 신호탄을 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7을 약 26만대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지난 7월 초 계획했던 9월 생산물량인 20만대보다 30%늘어난 규모다. 업계에서는 이번 생산량 늘리기가 AI 기능 강화와 얇아진 디자인이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낸 결과로 보고 있다. 애플 또한 메모리와 저장 용량을 확대하면서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시장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아이폰17 에어, 프로, 프로맥스 모델에는 12GB 메모리(RAM)가 탑재될 전망이다. 이는 기존 아이폰 16 시리즈의 8GB 대비 크게 늘어난 용량으로 애플이 최근 본격 도입한 AI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와 고성능 연산 기능을 원활하게 구동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기본형 아이폰17에는 전작과 동일한 8GB RAM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7 시리즈는 에어 모델을 통해 얇은 디자인을 내세워 '초슬림 모델 전략'을 내세울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다만 애플은 AI 경쟁에서서 밀린 점이 변수로 꼽힌다. 애플은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전략에 따라 클라우드가 아닌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연산을 처리하며 AI성능을 확보하려 했다. 그러나 인프라 투자 부족과 온디바이스의 한계로 인해 클라우드 기반 AI가 제공하는 대규모 연산력과 격차가 벌어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능 측면에서 프라이버시·오프라인 처리 속도는 아이폰17이, 다양성·외부기기 연동성은 갤럭시S26이 각각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화두는 AI가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느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9-08 16:59:2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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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R 양극재 선점 본격화…이차전지업계 시동

LMR(리튬망간리치) 배터리가 글로벌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국내 이차전지 업체와 완성차 기업들은 상용화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5월 LMR 양극재 파일럿 개발에 성공했다. 연내 양산 기술 확보를 목표로 생산 단가 절감 방안을 모색 중이다. 회사 측은 "에너지 밀도와 경제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제품으로 보급형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도 LMR 양극재 양산 준비를 마쳤다. 지난 8월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고객사 확보 즉시 양산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기존 NCM(니켈코발트망간) 삼원계 배터리 생산라인을 활용할 수 있어 수요만 확보되면 빠르게 생산 전환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LG화학은 LMR 양극재 연구개발을 완료하고 고객사와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LMR 배터리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GM과 포드가 LMR 배터리 적용 계획을 공개했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얼티엄셀즈 합작법인에서 LMR 배터리를 오는 2027년 말까지시범 생산하고 2028년 상반기부터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LMR은 LFP와 달리 리사이클링 가치가 높고 기존 양극재 생산라인에서 제조가 가능해 생산 효율성이 뛰어나다. 업계는 LMR이 NCM 수준의 높은 에너지 밀도와 LFP의 경제성을 동시에 갖춰 두 기술 사이의 공백을 메우는 중간 단계 차세대 배터리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LMR은 과거 충·방전 과정에서 결정구조가 불안정해 성능 저하 문제가 있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KIST 연구진이 양극재 입자 표면에 나노 코팅층을 적용해 리튬 이온 전달을 개선하고 소재 열화를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문제를 일부 해결했다. 또한 올해 7월 포스코홀딩스는 AI를 활용해 방대한 충·방전 데이터를 분석, LMR 소재 열화 원인과 반응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성능 예측 및 이상 징후 조기 감지 모델을 구축하는 등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 과제 해결을 본격화하고 있다. LMR은 아직 상용화 전이지만 기술 개선과 이상징후 감지역량 확보를 바탕으로 기존 LFP 배터리가 차지하는 시장을 점차 잠식하며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부상할 전망이다. 중국 기업이여전히 LFP 중심 전략을 고수하는 만큼 국내 기업에게 새로운 시장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기수 한국폴리텍대학 이차전지제조공정과 교수는 "LMR은 현재 LFP 배터리의 시장 일부를 대체할 잠재력을 지닌 기술"이라며 "LFP는 이미 중국에서 포화 상태이고 기술도 완성된 수준이다. 우리나라가 도전하고 있지만 중국을 따라잡기 어렵다. 미드니켈과 LMR이 LFP 시장을 잠식할 수 있는 대체 기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09-08 15:17:26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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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5년형 OLED TV, '리얼 블랙' 글로벌 인증 획득

삼성전자의 OLED TV가 정확한 블랙을 구현하는 능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2025년형 OLED(SF95) TV가 독일 시험·인증 전문 기관인 VDE로부터 '리얼 블랙'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삼성 OLED TV만의 '눈부심 방지(글레어 프리)' 기술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이다. 글레어 프리 기술을 통해 진정한 '리얼 블랙' 시청 환경을 구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글레어 프리는 햇빛이 강한 낮이나 조명 아래에서도 빛 반사 걱정 없이 생생한 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2025년형 삼성 OLED TV는 글레어 프리 2.0 기술이 적용돼 더욱 개선된 빛 반사 제어가 가능하다. 이번 VDE의 리얼 블랙 인증은 ▲화면 시청 중 조명 비침으로 인한 시청 방해 수준 ▲글레어 프리가 적용된 TV 화면 표면 광택도 수준 ▲블랙 레벨 성능에 대한 표준 등 3가지 테스트를 했다. 삼성 OLED TV는 모든 기준을 충족해 블랙 레벨이 업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삼성 OLED TV는 밝은 환경에서는 빛 반사 없이 생생한 화면을 구현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0.005니트 이하 수준의 블랙 휘도를 구현해 완전한 블랙에 가까운 '리얼 블랙'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 2025년형 OLED TV는 업계 최초로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인증을 받았다. 최근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 인증에 더해 이번 VDE '리얼 블랙' 인증까지 추가해 최적의 게이밍 경험과 프리미엄 TV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설훈 독일 소비자가전(CE) 부문장은 "리얼 블랙 인증 획득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더욱 생생하고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9-08 14:17:4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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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엠반도체, 급속 충전 배터리 보호회로 특허 등록

아이티엠반도체는 최근 '배터리 보호회로 패키지 및 제조방법'(특허 제10-2844368호)을 특허청에 정식 등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회사는 총 147건의 특허를 보유(등록·출원 포함)하며 연구개발 중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AI와 로봇 등에서 전류 소모와 급속 충전 배터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티엠반도체가 이번에 등록한 특허는 배터리 충전·방전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 특허는 상변화 마이크로 캡슐 물질(Phase Change Micro Capsule Material)로 제작한 흡열 시트를 배터리 보호회로에 접목해 높은 열효율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의 과충전·과방전을 제어하고 발열을 억제함으로써 안전성과 소형화를 동시에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휴대폰과 노트북은 물론 가전제품 등 배터리 급속 충전이 필요한 다양한 응용 분야로 사업 확장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아이티엠반도체는 휴대폰 보호회로를 기반으로 전자담배, 센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매출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특허 등록 역시 다양한 고객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신규 수주 기회를 확대하고 기술적 차별화로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는 "매년 약 15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가며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만족과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8 10:33:2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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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롬, 카페등서 사용 상업용 착즙기 첫 선

휴롬이 카페, 레스토랑, 오피스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업용 착즙기를 처음 선보이며 시장 추가 공략에 들어갔다. 휴롬은 이달 4일부터 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적인 리빙 디자인 전시회인 '2025 메종 오브제(MAISON&OBJET)'에 참가해 첫 상업용 착즙기 'CE50'과 'CP50'을 공개하고 '어떤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착즙기'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고 밝혔다. 메종 오브제는 가구, 생활용품, 인테리어 등 다양한 리빙 디자인 제품이 전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매년 약 2500여개 브랜드가 참가하고 140개국에서 약 7만 명의 관계자가 방문한다. 이번 전시에서 글로벌 B2B 바이어를 대상으로 상업용 착즙기를 선보인 휴롬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포트폴리오 확대에 본격 나섰다. 신제품 CE50과 CP50은 휴롬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으로, 이지(EASY)와 퓨어(PURE) 타입 필터가 호환이 가능한 최초의 듀얼 프레스 타입 착즙기다. CE50에 기본 탑재된 이지 타입의 멀티 스크루는 하나의 스크루로 주스부터 스무디, 아이스크림까지 필터 교체 없이 다양한 레시피를 간편하고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고 세척이 간편하다. CP50에 들어간 퓨어 타입의 망 필터는 미세한 펄프까지 깔끔하게 걸러내 맑고 부드러운 프리미엄 주스를 구현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세계 최초로 적용한 '듀얼 프레스 스위칭 기술'로 재료 특성이나 메뉴 스타일에 따라서 복잡한 조작 없이 필터만 교체해 빠르게 제품 전환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휴롬은 기존 가정용과 상업용 착즙기 신시장 확대를 통해 저온 저속 착즙 방식으로 3가지 이상 채소 과일의 복합 영양을 열에 약한 효소, 파이토케미컬, 항산화 영양소까지 그대로 보존한 '로우 코어 주스(Raw Core Juice)' 트렌드를 글로벌 건강 루틴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휴롬 전시 부스에서는 양면 시연대를 통해 가정용과 상업용 착즙기를 함께 시연하고, ABC 및 CCA 주스와 골든 딜라이트 주스(사과, 오렌지, 레몬, 딜, 생강), 민트 그린 주스(청포도, 케일, 펜넬, 스피어민트) 등 '로우 코어 주스'를 방문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휴롬은 이번 메종 오브제 전시회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관광, 호텔, 케이터링 박람회인 '호스트 밀라노'에 참가해 상업용 착즙기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휴롬 김재원 대표는 "휴롬이 50년 이상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업용 착즙기를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B2B 시장 진출을 통해 어떤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착즙기로 신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동시에 글로벌 건강 주스 문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산해 세계인들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8 08:45:3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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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관세 발표 예고...삼성·SK, 직격탄은 피했지만 예의주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생산 시설을 이전하지 않는 반도체 기업들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다시 한번 밝혔다. 불과 한 달 전 외국산 반도체에 100%의 관세를 예고한 데 이어 '반도체 밸류체인 내재화'를 거듭 공언한 것이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대한 '검증된 최종사용자(VEU)' 지위를 철회한 조치까지 겹치며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 투자 확대 부담과 중국 사업 리스크라는 이중 과제를 안게 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IT업계 CEO들과의 만남에서 "반도체와 관련해 미국에 들어오지 않는 회사들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꽤 상당한 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미국에 공장 건설 계획을 갖고 들어오면 관세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확한 관세 부과 발표 시기와 관세율은 언급하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생산시설을 짓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대미 투자를 약속한 삼성전자는 관세 대상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다만 최종 발표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어 업계는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생산 거점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170억달러(약 23조 6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어 지난해에는 대미 투자 규모를 총 370억달러(51조원)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시설을 착공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정책 기조가 우리 기업들의 미국 투자 확대를 촉진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도 따른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중국 사업과 관련 리스크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9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더는 VEU 자격을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그동안 면제됐던 미국산 반도체 제조장비의 반입절차가 내년부터는 건별 허가를 받아야 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이로 인해 중국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시안 공장은 전체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약 35%를 담당하며 SK하이닉스의 장쑤성 우시 공장은 회사 전체 D램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한국과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해야 한다는 의견이 득세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중국 내 입지가 축소될 수 있다는 부담도 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가 정치 외교 핵심카드로 굳어지고 있으며 미국 내 생산 중심으로 산업 지형이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우리 기업으로서는 미국 내 투자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것이 아니기에 정책 방향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9-07 16:04:10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