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타트업, ARM서 지원받아 반도체 개발 성과 '착착'
중기부, ARM 반도체 설계자산 활용기업 현장 간담회 가져 박영선 "사업화·기술개발·정책자금·인력양성등 적극 지원" 국내 스타트업들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자상한 기업'중 하나인 영국의 ARM(암)으로부터 반도체 설계 지원을 통해 성과를 서서히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빌린트는 자동차에 사용하는중앙처리장치(CPU)용 시스템반도체를, 메타씨엔아이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정보를 처리하는 반도체를 각각 개발하면서다. 중기부는 박영선 장관 주재로 23일 서울 강남에 있는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 파두에서 '암(ARM) 반도체 설계자산 활용기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시스템반도체는 디지털 대전환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분야"라며 "기업 발굴부터 제품 설계, 시장 진출 등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정부, 민간, 학계가 연결의 힘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화, 기술개발, 정책자금 확대, 인력양성 등 앞으로도 중기부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ARM은 지난 4월 중기부, 서울대와 함께 시스템반도체 혁신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자상한 기업' 협약을 맺고 국내 시스템반도체 기업 10개사에 설계패키지 지원, 교육지원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가 열린 파두도 ARM으로부터 지원받은 곳 중 하나다. 파두 외에도 모빌린트, 퓨리오사에이아이, 메타씨엔아이, 딥엑스가 자리를 함께 했다. 이외에 코아시아(디자인 하우스), 수요기업인 LG디스플레이와 현대오트론, 그리고 서울대·카이스트 관계자도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참여 스타트업들은 설계부터 생산, 판매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이 필요하다며 중기부에 자금지원 확대, 반도체 설계인력 양성, 해외 판로개척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ARM과 코아시아는 갖고 있는 역량을 집중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ARM은 반도체 설계자산을 무료로 제공하는 스타트업 전용 프로그램 '암 에프에이 스타트업(ARM FA STARTUP)'을 운영하고, 코아시아는 디자인 서비스 비용 지원, 시장 진출 및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