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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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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항균 공기청정기 '디오' 출시

스마트 AI모드 탑재…탈취 성능 2.5배 향상 청호나이스가 신제품 '항균 공기청정기 디오'(사진)를 출시했다. 15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디오는 실내공기 오염도를 실시간 감지해 알아서 관리하는 '스마트 AI모드'를 탑재했다. 고성능 탈취 특화 필터를 적용해 기존 자사 필터 대비 약 2.5배 이상 향상된 탈취 성능을 자랑한다. 제품에 적용한 '스마트 AI모드'는 실내공기 오염도를 실시간 감지해 동작세기를 4단계로 자동 조절해 알아서 관리한다. 소비전력을 절감하는 AI절전모드와 더 빠르게 청정하는 AI쾌속모드를 제공해 사용자의 생활패턴에 맞춰 설정할 수 있어 실내공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AI절전모드 설정 시 '공기질 좋음' 상태로 10분 이상 지속되면 팬 작동을 멈추는 대기모드로 들어가 에너지 절약에 효과적이다. 또 AI쾌속모드 설정 시 '공기질 매우나쁨' 단계로 3분이상 유지되거나 초미세먼지 농도가 경보수준(PM2.5 150㎍/㎥이상)이면 쾌속 풍량으로 빠르고 강력하게 실내 공기를 관리한다. 각 모드를 사용할 경우 자사동급모델 대비 AI절전모드는 소비전력이 최대 46% 절감되며 AI쾌속모드는 초미세먼지 저감속도가 약 60% 증대되는 효과가 있다. '항균 공기청정기 디오'는 4단계 필터 청정 시스템으로 1단계 프리필터, 2단계 기능성 미디엄 필터, 3단계 항균 집진 필터, 4단계 탈취 특화 필터를 적용했다.

2024-12-15 06:43:4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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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양말로 따뜻한 겨울을" 대한전기협회, 겨울철 에너지절약 중요성 알려

대한전기협회와 한국에너지공단이 겨울철 에너지절약의 중요성과 일상 생활에서의 실천요령을 알리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대한전기협회와 한국에너지공단은 12월 12일 서울역에서 '2024년 겨울철 에너지절약'거리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노용호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 이범익 전무이사,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김성완 수요관리이사 등 대한전기협회 및 한국에너지공단 임직원 20명 이상이 참여했다. 이날 캠페인 참가자들은 서울역사 내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내온도 20도 지켜주세요" "수면양말로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등 에너지절약 동참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에게 수면양말을 전달하며, 일상생활에서의 겨울철 에너지절약 참여를 적극 독려했다. 수면양말은 면 양말에 비해 두터운 원단으로 제작해 착용시 체온이 1~2도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용호 상근부회장은 "전기 난방기기의 보급 확대 등으로 인하여겨울철 최대 전력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전력당국의 전력공급능력 확보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일상 속 에너지절약 실천 활동에대한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4-12-12 17:13:2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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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IoT 사이버보안 공인시험 수행 자격 획득

LG전자가 고객 정보의 보호와 유출 방지를 위한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최근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사물인터넷(IoT) 분야 사이버보안(Cyber Security) 공인시험 수행 자격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LG전자 SW공인시험소에서 발행한 IoT 기기 사이버보안 표준 인증 시험 성적서가 공신력을 갖는다는 의미로, LG전자는 국제인정기구 상호인정협정(ILAC-MRA)에 따라 미국, 유럽, 일본 등 100여 개 국가의 공인시험 및 성적서 발급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IoT 보편화에 대응하기 위해 네트워크로 연결된 제품(Connected Device)의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제품 개발 기획 단계부터 출시 후 사용까지 전 생애주기에서 사이버보안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고객의 데이터를 엄격히 보호한다. 특히 AI 기능을 담은 제품을 중심으로 더 강력한 보안 시스템인 'LG쉴드(LG Shield)'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개인 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암호화하고, 실시간으로 외부 위협 및 침입을 탐지해 차단하는 역할도 맡는다. 앞서 SW공인시험소는 KOLAS로부터 SW(소프트웨어) 분야의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국내 제조업체 중 처음으로 획득했다. 이후 가전 SW기능안전과 자동차 SW기능안전 분야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제품 품질 경쟁력을 확보한 바 있다. 박인성 LG전자 SW센터장은 "사이버보안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사이버보안 규제 대응력을 높이고 SW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12-12 13:54:5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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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타임스퀘어에 멸종 위기 동물 영상 신규 공개

LG전자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를 배경으로 진행해 온 멸종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을 내년에도 이어간다. LG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LG와 함께하는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의 신규 영상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 캠페인의 테마 선정을 위한 고객 설문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신규 영상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지정한 적색 목록 '위급' 단계의 멸종 위기 동물인 '붉은 늑대'를 주제로 제작됐다. 이번 영상에는 무분별한 벌목으로 황폐화된 숲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붉은 늑대가 등장한다. LG전자는 지난 4월 눈표범(4월)·흰머리수리(7월)·바다사자(9월) 주제의 영상들을 선보였다. 붉은 늑대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지정한 적색 목록 '위급' 단계의 멸종 위기 동물로, 야생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 20여 마리만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 늑대보다 덩치가 작고 털에는 붉은 빛이 돌아 신비로움을 더한다. LG전자는 이번 영상을 통해 미국 뉴욕시 맨해튼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산림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을 알린다. 올해 LG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실천하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기후 변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아름답고 역동적인 모습을 3D(3차원) 영상으로 구현해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활동이다. LG전자 북미지역대표 정규황 부사장은 "지속가능한 지구 생태계를 위해 더 많은 사람들과 공감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환경 보호와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효과적인 캠페인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내년 캠페인의 테마는 글로벌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키로 했다. 이달 중 캠페인 공식 홈페이지, LG전자 북미 인스타그램 등에서 내년 캠페인 테마 선정을 위한 고객 설문을 진행한다. 결과에 따라 총 4종의 멸종 위기 동물이 결정된다.

2024-12-11 14:02:3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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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LG전자 CTO, ‘제34회 해동기술상’ 수상

LG전자는 11일 김병훈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이 '제34회 해동기술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대한전자공학회가 수여하는 이 상은 국내 전자·정보·통신 분야의 권위 있는 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 CTO는 차세대 기술·표준 개발과 특허권 확보를 주도하며 R&D(연구개발) 혁신을 통해 국가 기술 경쟁력 제고에 공헌해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지난 30여 년간 다양한 ICT 기술 분야를 연구 개발한 글로벌 기술 리더로서, 지난 2008년 LG전자에 합류했으며 2021년부터 CTO부문을 이끌고 있다. 김 CTO가 주도하는 반도체 기술 개발 및 통신, IoT(사물인터넷) 등 선행 기술 연구로, LG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특허 경쟁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는 개인 발명가로서 다양한 핵심 통신표준 기술 등 국내·외 3000여건의 특허를 출원한 공적도 높게 평가받는다. 김 CTO는 지난 5월 제59회 발명의 날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국제전기공학회(IEEE)에서 전기·전자·컴퓨터·통신 분야 0.1% 최상위 전문가에게만 주어지는 펠로우(Fellow)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해동기술상은 해동과학문화재단을 설립한 고(故)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이 전자공학 분야의 학문과 기술 발전에 큰 업적을 쌓은 인재들에게 수여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12-11 13:52:2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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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싱가포르서 '1400억' 수주 추가...4분기에만 1.2조 수주

대한전선이 글로벌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며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SP PowerAssets Limited)과 230kV 초고압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주 금액이 1400억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수주를 확보하면서 대한전선은 4분기에만 1조 2000억 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리게 됐다. 대한전선은 지난 10월 총 8400억 원 규모의 400kV(킬로볼트)급 초고압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국내 사상 최고 금액의 초고압 케이블 수주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 11월과 12월에는 미국과 스웨덴에서 총 2200억 원 규모의 수주를 추가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30kV급의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풀 턴키(Full Turn-Key) 사업으로, 대한전선은 230kV OF(Oil-Filled) 케이블 및 전력기기 등 관련 자재의 생산과 포설, 접속, 시험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한다. OF(Oil-Filled) 케이블은 케이블 내부에 절연유를 채워 절연체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우수한 전기적 성능과 높은 안정성을 자랑한다. 하지만 복잡한 생산 공정과 까다로운 유지보수로 인해, 국내외 소수의 기업만이 생산할 수 있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꼽힌다. 대한전선은 1970년대에 국내 최초로 OF 초고압 케이블을 개발 및 상용화하며 대한민국 초고압 시장을 선도해 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연이은 대규모 수주는 대한전선의 기술력과 품질, 서비스 등에 대해 글로벌 주요 전력청의 신뢰가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전세계적으로 전력망 투자와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완벽한 프로젝트의 수행을 통해 글로벌 수주를 지속 확대하고 기업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2-11 09:58:4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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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강사윤 학회장 "2026년 반도체 산업, 새로운 기회가 온다"

디지털이 인간의 오감(五感)을 구현하는 세상이 열리고 있다. 시각과 청각은 물론 촉각, 향기, 맛까지 디지털 센서로 만들어내는 기술이 빠르게 개발되는 추세다. 디지털 기기의 영역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넘어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링, 글래스, 증강·가상현실(AR·VR) 등 영화에서나 접한 흥미로운 웨어러블 디바이스들이 속속 등장했다. 끝없이 확장되는 디지털 세상은 반도체는 물론 패키징 영역에 무한 가능성 시대를 열었다. 기존 반도체 패키징의 핵심은 싸고 튼튼한 반도체를 많이 만드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작고, 얇고, 성능이 좋은 반도체를 쌓고 묶어서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에 어떻게 '맞춤 설계' 할 수 있는가로 바뀌었다. 패키징 능력이 반도체의 성패를 좌우하는, 이른바 '패키징 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강사윤 한국마이크로전자 및 패키징학회장(사진)은 그 배경으로 ▲사이즈는 작고 성능은 고도화된 디지털 기기의 진화 ▲서버의 등장으로 급증한 데이터 ▲디지털 기기의 다양화를 꼽았다. 특히 강사윤 학회장은 향후 디지털의 진화는 가속화되며 패키징 경쟁력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각종 웨어러블 기기와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AI), 온-디바이스(On-device) AI 시대가 열리면 고객의 수요는 점차 다양해지고, 첨단 패키징 기술의 중요성은 훨씬 커질 것"이라며 "변화의 흐름이 빨라지고 있는 만큼 국내 패키징 생태계의 변화 역시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패키징의 역할은 어떻게 바뀌었나. "패키징의 가치가 변했다. 전통적인 패키징의 역할을 옷으로 비유하자면 싸고, 질기고, 오래입게 만드는 것이 경쟁력이었다. 하지만 이제 고객이 원하는 반도체 패키징의 가치는 완전히 바뀌었다. 디지털 기기들이 작고, 얇고, 가벼워지는 반면 성능은 점차 고도화되면서 새로운 가치를 요구하게 된 것이다. 반도체 산업은 이제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 반도체 패키징이 중요해진 계기는.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은 이후 세상이 바뀌었다. 스마트폰이라는 작은 기기가 PC와 노트북, 태블릿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것이다. 작은 영역에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많은 칩들을 욱여넣어야 하는 새로운 과제가 생겼다. 기존 실리콘 웨이퍼에서 생산한 반도체들을 어떻게 쌓고 연결해서 성능을 높일 것인가 하는 패키징 기술이 경쟁 우위를 점하게 됐다."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디지털 세상은 빠르게 진화했다. 2017년 데이터센터, 클라우드가 생겨나면서 서버용 메모리가 커지기 시작했고, 2020년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며 한번에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양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최근 새롭게 등장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학습을 통해 성장하기 때문에 데이터 양이 훨씬 더 방대해질 수 밖에 없다. - 서버의 등장은 어떤 변화를 만들었나. "서버를 오고 가는 데이터의 양은 엄청난 수준이다. 최대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전송하면서도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패키징 기술이 중요해졌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고성능 AI칩의 가격은 1개에 4만~5만달러에 달한다. 서버 1개당 이러한 칩이 최소 3000개가 필요하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 칩을 위탁생산하는 파운더리 업체가 가진 노광 장비는 한 대에 2500억원을 호가한다. 이제 반도체 산업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고부가가치 산업이 됐다." - 디지털 기기가 다양화는 어떤 의미가 있나. 이전에는 애플과 삼성의 스마트폰 정도에 대응하면 됐지만 이제는 스마트워치, 스마트안경, VR, AR, 전기자동차와 같은 다양한 기기들이 등장하고 있다. 각 기기에 맞춰 실리콘 디바이스를 설계하려면 최소 1~2년이 걸리기 때문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기존 반도체 칩을 연결하고 쌓아 속도를 높이고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는 패키징 기술이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에 대응하는 유일한 방법이 됐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 역시 고성능 AI칩과 반도체 패키징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전 세계 AI칩의 60%를 공급하는 엔비디아와 그 파운드리를 전담하는 대만 TSMC가 급부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이 흐름에 제대로 편승하지 못했다.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1위 자리를 30년간 지켜온 삼성전자는 HBM 시장의 주도권을 놓치며 후발주자로 밀려날 위기에 놓여있다. - 한국이 주도권을 빼앗긴 이유는 무엇인가. " 한국 반도체는 줄곧 메모리 반도체에 위주로 발전되었기 때문에 AI 반도체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패키징을 포함한 모든 기술이 내부에서 소화되면서 다양한 고객에 필요한 새로운 첨단 패키징 기술 개발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반도체는 이미 기술집약산업으로 바뀐 지 오래인데 메모리반도체가 주인 국내 기업들은 아직 과거에만 머물러 있는 느낌이다." - 반도체 생태계가 미흡하다는 얘기도 있다. "국내 중소·중견 패키징 업체 다수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소수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한 대기업의 하청 업체가 된 이상 다른 기업과의 협업과 융합이 쉽지 않기 때문에 생태계가 만들어지기 어렵다는 한계점이 있다." 하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 강 회장은 서버가 필요없는 온디바이스 (On-device) AI의 시대가 곧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인터넷 연결을 통해 서버와 주고 받는 기존 방식이 아닌, 디지털 기기 자체에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다. 반도체의 패러다임에도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 온디바이스 AI는 무엇이 다른가.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된 실시간 통역 서비스나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개인비서 코파일럿이 대표적인 온디바이스 AI다. 온디바이스 AI는 디지털 기기의 정보를 서버로 전송해서 분석하고 다시 기기로 돌아오는 과정이 없다. 서버를 거치지 않고 디지털 기기 안에서 자체적으로 정보 처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비용과 전력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도 없어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 전자제품은 물론 공장 자동화, 사물인터넷 등 모든 곳에 온디바이스 AI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한다." - 반도체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오나. "온디바이스 AI가 되면 지금처럼 서버를 많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 엔비디아와 TSMC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줄어들고 다변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다. 2025년을 정점으로, 2026년부터는 변화의 흐름이 확연해질 것으로 본다. 온디바이스 AI용 설계에 강한 퀄컴과 같은 기업이 또 다른 강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국내 기업들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 마이크로전자 및 패키징 학회는 지난 달 5~8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세계 각국 패키징 전문가를 초청해 'ISMP-IRSP 2024'를 개최했다. 반도체 패키징과 관련한 글로벌 트렌드를 공유하고 패키징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연례행사다. 2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650여명이 참석해 반도체 패키징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 - 학회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정기적인 학회를 열고, 각종 세미나와 포럼 등에 참석하며 첨단 패키징 분야 최신 동향과 기술을 공유하고 패키징의 중요성에 대해 적극 알리고 있다. 국내 중소·중견 기업들에 글로벌 기술 트렌드들을 번역해 제공하거나, 변화에 대응하려면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강의도 하고 있다. 관련 학과 대학생들에게도 강연해 패키지 융합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 패키징 생태계 형성을 위해선 뭐가 필요한가. "대만은 TSMC가 큰 그림을 제시하고, 하부 기업들이 함께 새로운 소재나 부품을 개발해 함께 발전해 나가는 생태계가 마련돼 있다. 반면, 국내는 반도체 선도기업이 주도하는 생태계 형성은 어려운 상황인 만큼 국가가 나서줄 필요가 있다. 국가적인 차원의 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가진 중견·중소 기업들을 키워내고 함께 융합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줘야 한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12-10 15:13:3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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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무선 오디오 엑스붐 재단장 "윌아이엠과 설계"

LG전자가 세계적인 뮤지션과 손잡고 무선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xboom)'을 재단장한다. LG전자는 힙합 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 멤버이자 사업가인 윌아이엠(will.i.am)에게 LG 엑스붐의 '새로운 경험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겼다고 10일 밝혔다. 윌아이엠은 뛰어난 음악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풍성한 저음 기반의 부드럽고 조화로운 사운드'라는 LG 엑스붐 오디오 제품의 사운드 방향성을 설계하고 음향 튜닝 작업 등을 진행한다. 분위기에 맞춰 변경 가능한 조명과 한 손에 잡히는 스트랩 등 디자인 작업에도 참여한다. 향후에 LG 엑스붐 무선 스피커는 윌아이엠이 만든 AI(인공지능) 기반 라디오 앱 'RAiDiO.FYI'로 색다른 AI 경험도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달 16일부터 국내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엑스붐 버즈의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국내 출하가는 13만9000원이다. 윌아이엠은 "LG 엑스붐과 함께 최신 기술과 창의적인 문화를 결합한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음악적인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석 LG전자 오디오사업담당 전무는 "윌아이엠과 함께 LG 엑스붐의 브랜드 정체성을 새로 정립해 고객의 '듣는 즐거움'을 한 차원 더 진화시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윌아이엠과 함께 LG 엑스붐의 새로운 제품 및 기술을 선보이고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12-10 13:59:1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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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스웨덴서 '1100억' 초고압 전력망 수주...유럽 시장 입지 강화

대한전선이 케이블 산업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한전선은 스웨덴 국영 전력청(Svenska kraftnat)과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 도심을 관통하는 420kV(킬로볼트)급 지중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계약 규모는 약 1100억 원에 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톡홀름 내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스웨덴 전력청이 수년간 추진해 온 핵심 사업으로, 스톡홀름 북쪽의 안네베르크(Anneberg) 지역과 남쪽의 스칸스툴(Skanstull) 지역을 420kV 초고압 전력망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대한전선은 420kV급의 케이블과 전력기기 등 관련 자재 일체를 공급하고 접속 공사와 준공 시험 등을 수행한다. 420kV 전력망은 스웨덴에서 사용되는 지중 교류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으로, 전력망의 안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업체 선정 시 엄격한 평가가 수반된다. 대한전선은 기술력과 품질, 엔지니어링 역량, 프로젝트 관리 능력 등 종합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획득하며 최종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수주를 통해 대한전선은 올해, 미국과 아시아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확보하게 됐다. 미국에서는 7200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고를 기록했으며, 싱가포르에서는 84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대한전선은 3분기 말 기준 2조 3258억 원의 역대 최대 수주 잔고를 기록한 가운데, 4분기에 연이은 계약으로 인해 수주 잔고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결과, 까다로운 시장으로 손꼽히는 스웨덴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전력망 수요 확대가 지속 예상되는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더 많은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12-10 11:02:0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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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CES 2025서 미래 모빌리티 부품 단독 전시

LG이노텍은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5'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혁신 부품 및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LG이노텍은 미래 모빌리티 단독 테마로 전시를 기획하고 센싱, 통신, 조명, 제어 기술력 등 미래 모빌리티 부품 41종을 실물로 공개한다. 그 중 핵심 제품 15종이 전시부스 하이라이트인 미래차 목업(Mockup·모형)에 전시된다. 특히 이번 CES 2025에서는 차량 실내용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 고성능 라이다(LiDAR) 등 자율주행·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센싱 부품을 최초 공개한다. 또 ▲5G-V2X 통신 모듈 ▲차세대 디지털 키 솔루션 ▲차량용 AP 모듈 ▲차량 조명 모듈 '넥슬라이드 A+' 등도 전시된다. LG이노텍은 오프라인 부스를 그대로 재현한 온라인 전시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전 초청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부스에서 전기차 필수 부품으로 주목받는 무선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LiDAR/BMS/BJB(배터리 정션 박스)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B-Link(배터리 링크) 등 신제품을 선보인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CES 2025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토털 설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입지를 한층 확고히 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혁신 제품 및 기술을 지속 선보이며 모빌리티 부품 사업을 회사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12-09 11:45:44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