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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2020 대한민국소비자대상' 수비자브랜드 부문 대상 수상

세종대, '2020 대한민국소비자대상' 수비자브랜드 부문 대상 수상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는 지난 11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0대한민국소비자대상'시상식에서 소비자브랜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소비자대상위원회와 컨슈머포스트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소비자협회가 주관했으며, 한국소비자협회컨설팅이 조사평가를 진행했다. 세종대는 영국 고등교육평가 기관 THE가 발표한 '2020 THE 세계대학 평가'에서 국내 대학 순위가 작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국내 10위를 차지했고, 논문의 질을 기반으로 세계대학순위를 선정하는 '2019 라이덴 랭킹'에서도 2년 연속 일반대학 종합 1위를 차지하는 등 지속적으로 순위가 상승했다. 인성교육에도 힘을 쏟아 2013년 사회봉사 전담 기관인 '세종나눔봉사단'을 총장 직속기관으로 만들어 건학이념인 나눔과 봉사 정신의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세종대는 신축기숙사 건축에 따른 인근 상인과 주민 간의 갈등을 광진구청, 군자동 주민협력위원회와의 '상호협력과 발전을 위한 협약'을 통해 해결점을 찾았다. 세종대는 주차장, 편의시설, 도서관 그리고 대학 특화프로그램 등을 주민에게 제공하여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 발전했다. 배덕효 총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리 대학은 세계와 경쟁하며 우수한 인재들을 길러내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또한 지역민들과 상생하며 사회적 책무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0-02-17 15:49:2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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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업계 최초 '고객 단순변심' 반품비 지원

11번가, 업계 최초 '고객 단순변심' 반품비 지원 '커머스포털' 11번가가 업계 최초로 고객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비를 지원하는 '11번가 반품보험' 서비스를 도입했다. 반품보험은 고객이 물건 구매 후 단순 변심에 따른 반품시에 배송비용을 보험사가 대신 지급하는 상품이다. 11번가는 색상, 사이즈 교환 등으로 발생하는 반품 배송 비용 때문에 선뜻 온라인 구매를 결정하지 못하는 패션, 잡화 등 대표 상품군을 대상으로 반품보험 서비스를 도입했다. 원했던 색상이 아니거나, 사이즈가 맞지 않아서 혹은 단순히 마음이 바뀌어 구매의사가 없어져도 반품 비용을 최대 2500원 지원해주기 때문에 고민 없이 마음 편히 쇼핑할 수 있다. '11번가 반품보험'에 가입된 상품의 구매자가 단순 변심 등 본인 의사에 의해 반품하는 경우에 11번가 지정택배로 반품을 신청하면 반품 배송비 없이 반품이 가능하다. 단 무료배송 상품을 반품할 경우, 판매자가 부담한 '초기 배송비'에 대해서는 구매자가 지불해야 한다. '11번가 반품보험'은 11번가 셀러오피스를 통해 가입절차도 간소화해 판매자 의사에 따라 자유롭게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조건은 배송비 2500원 이하 상품으로, 무형상품, 해외배송 등 일부 상품은 가입이 제한된다. 국내 최초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과 함께 11번가는 지난 12년간 축적된 구매, 반품 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각각의 상품 카테고리 별로 합리적이고 차별화된 보험료를 산출해 냈다. 이를 통해 패션, 뷰티 카테고리부터 화장품, 잡화, 도서, 음반, 유아용품, 컴퓨터용품, 스마트기기 등 총 140개 카테고리의 1209개 상품군을 반품보험 가입대상으로 우선 적용했다. 11번가 김성수 생활플러스 담당은 "구매자 입장에서는 반품에 대한 고민을 덜어 편안하게 쇼핑을 줄길 수 있고, 판매자에게는 반품비 지원 혜택이 차별점으로 노출돼 더 많은 고객을 유입할 수 있는 매출 증대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1번가는 '11번가 반품보험'외에도 2020년 검색기능 강화, 고객 참여 기반의 커머스 서비스 본격 출시 등 고객의 모든 쇼핑환경에 '재미, 정보, 참여'의 가치를 제공하는 '커머스포털'의 더욱 진화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0-02-17 15:33:1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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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시대] ① 유명 카페·식당 부럽지 않다!

[편의점 시대] ① 유명 카페·식당 부럽지 않다! 오프라인 유통산업이 부진한 가운데 '나 홀로 성장' 중인 업종이 있다. 바로 편의점이다. 편의점은 1인 가구 증가, 간편식 시장 확대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마트 3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5.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도 각각 0.1%, 1.5% 매출액이 감소했다. 반면, 편의점만 나홀로 4.1% 매출액이 늘어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편의점의 성장 비결은 외형 확대와 상품·서비스 차별성 확보에 있다. 1인가구가 늘어나는 사회적인 변화와 함께 편의점 역시 질적 성장을 하고 있어 파급력 또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집 앞에 잠깐 나가 생필품만 구매하던 편의점이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거듭난 것이다. 메트로는 [편의점 시대]를 통해 편의점이 나홀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을 분석해봤다. 편의점이 최근들어 카페형·레스토랑형 등 차별화 매장으로 고객의 발걸음을 유도하기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일반점포보다 2배가량 넓고, 즉석식품, 신선식품 위주로 구성된 프리미엄 편의점 모델인 '푸드드림' 매장을 강화한다. 푸드드림 매장은 일반점포보다 수익률은 6% 포인트 이상 높고, 매출은 66.8%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많은 고객 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푸드드림 매장을 500곳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은 '푸드드림'이 1인가구 시대의 소비 특성을 반영한 미래형 편의점 모델로서 편의점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바꾸고, 초경쟁 시대 가맹점의 수익증대와 브랜드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석원두커피도 편의점 매출을 견인하는 요인 중 하나로 떠올랐다. 유명 카페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고급 원두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1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가심비를 자극한 것. 실제로 지난해 온장고 음료의 매출은 예년과 달리 시들한 반면, 즉석원두커피의 매출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CU에 따르면, 지난 12월부터 1월 중순까지 주요 음료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두유 2.2%, 꿀물 5.3%, 차음료 6.0%, 한방음료 8.5% 등 대표적인 온장고 음료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지만, CU의 즉석원두커피 GET 커피의 경우는 34.5%나 전년 대비 매출이 크게 뛰었다. 아이스 커피의 매출 비중도 15%에 달했다. GET 커피의 최근 3년간 연도별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17년 33.7%, 2018년 42.9%, 2019년 40.1%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억 잔을 돌파했다. 이러한 즉석원두커피의 폭발적인 성장은 커피 시장에서 편의점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2018년 국내 커피류 소매채널별 시장 규모를 보면, 편의점(40.8%)이 대형할인점(22.9%), 체인슈퍼(14.4%), 개인슈퍼(13.1%), 일반식품점(8.8%)을 밀어내고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GS25의 카페25도 2019년 연간 1억 3000만 잔 판매를 돌파하며 GS25의 각 점포의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이마트24의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해 커피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상품군을 살펴보면, 전년대비 즉석원두커피 64%, 냉장커피(컵, RTD 등) 44%, 캔커피 48%, 얼음컵에 부어먹는 파우치 커피 41% 등 대부분의 커피 상품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마트24는 바리스타가 있는 편의점으로 차별화를 했다. 이마트24는 지난 2018년 5월 서울 해방촌점을 시작으로 업계 최초로 바리스타가 있는 '바리스타 매장'을 도입해 지난해 말 187개점까지 확대했다. 해당 매장을 운영하기 위해선 점주가 직접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커피와 함께 디저트 카테고리 매출도 늘고 있다. GS25가 디저트 카테고리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대비 2019년 125.6%, 2018년 16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디저트 카테고리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은 전문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고품질의 상품을 알뜰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편의점에서 디저트를 찾는 고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 증가'라는 사회적인 변화가 편의점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은 맞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처한 편의점업계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라며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상권에 맞는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2020-02-17 15:31:0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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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 합리적인 프랜차이즈 M&A를 위한 성공적 실무 프로세스

[이상헌칼럼] 합리적인 프랜차이즈 M&A를 위한 성공적 실무 프로세스 브랜드를 인수하려는 회사에서 가장 합리적 조건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했다면 어떠한 절차로 성공적 M&A를 실현해야 하는가. 통상적인 M&A는 특별한 규칙이나 순서가 정형화된 것은 없다. 다만 많은 거래 관행으로 인한 일반적으로 인식된 절차가 존재한다. 일반적 M&A 절차는 거래 의향 확인-CA 체결?제안-MOU 체결-실사-본 계약체결-거래 완료 순으로 진행한다. 거래 확인이란 대상기업이 해당 브랜드에 대한 매각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의사를 타진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이때 거래 의향을 타진하기 위해선 경영권을 가진 소유주의 의사를 확인 해야 하는 것이 필수라 할 수 있다. 매수인은 거래 의사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매도회사와 접촉하게 되는데 이때 커뮤니케이션 내용이 전체 M&A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비밀유지를 위한 확약서를 체결하는 것이다. 투자자측에서 거래 당사자에게 투자에 대한 조건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자료와 실적 등을 요구할 수 있다. 공개가 되지 않은 정보도 포함될 수 있으며 이러한 기업 비밀에 준하는 자료를 제공할 시 거래 당사자 간의 자료와 정보에 대한 비밀유지확약서(confidential agreement)를 체결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제안서 제출이다. 투자사는 매도당사자로부터 받은 기업이나 브랜드의 자료나 정보를 대상기업이나 브랜드에 대한 예비평가를 실시 후 가치적 제안을 해야 한다. 예비적 제안에는 거래 예상 가격, 거래대상에 대한 표기, 거래금액에 대한 지급 방법이나 절차, 독점적 협상조건, 기타 요구사항 등이 구체적으로 기술되어야 한다. 매도인은 이때 투자가들이 제시한 조건에 대한 검토 후 거래의 진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예비적제안은 대상기업이나 브랜드에 대한 세부적 실사가 진행되기 전 제안으로써 일반적으로 법적 구속력이 없는 형태인 LOI(Letter of Intent) 문서형태로 작성된다. 네 번째는 MOU(양해각서) 체결이다. 양해각서(MOU)는 최종 거래의 근간이 되는 거래 당사자 간의 거래조건을 열거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특별한 공통된 양식은 없으며 기본적인 거래의 대상과 가격, 조건, 협의 사항, 절차 등을 문서화하고 양 당사자가 사인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 작성 시에는 가맹점과의 가맹 지속성과 지원의 지속성, 계약 관계 시 발생하는 기준과 권리 의무를 포함한 구체적 상생을 위한 조건의 명시와 합의적 조건을 명시해야 한다. 다섯 번째는 세부적 실사 순서다. 세부적 상세 실사는 상대 기업이나 브랜드에 대한 전반적 심층적 검토와 확인을 의미한다. 상세실사(Due Diligence)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기 전까지 매도기업 입장에서는 거래조건에 대해 유추하기가 어렵고 거래에 대한 협의가 계속 진행될 건지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양해각서의 비준을 통해 본사역량 판단 실사, 가맹점에 대한 실사 등 세부적 실사를 진행한다. 여섯 번째는 본 계약의 체결이다. 투자자가 세부적 실사 후 양해각서에 준한 내용을 검토 실사 후 거래조건과 가격, 절차 등 이견이 있으면 그 내용에 따라 거래 당사자 간의 협의와 조정을 실시한다. 따라서 거래계약서의 내용을 정하고 계약조항과 조건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협의를 진행한다. 계약조항중 갑(투자자), 을(매도브랜드), 병(가맹점)에 대한 각 당사자 간의 권리와 의무조항의 구체성을 명시해야 한다. 인수합병을 위한 실무 5단계의 절차가 진행되었다면 거래가 종결된다. 쌍방간에 거래에 따른 모든 대금이 지급되고 거래 상대에 대한 모든 양도 절차가 완료되는 시점이다. 특히 프랜차이즈 M&A의 경우 단순한 경영권만을 의미하지 않고 가맹점과의 계약의 지속 및 유지, 권리와 의무사항을 실천적 항목에 대한 책임의 이동을 의미한다. -브랜드M&A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20-02-17 15:29:06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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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독주 속 애타는 오비맥주·롯데칠성

주류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필사즉생' 각오가 통했다. 맥주 '테라'와 소주 '진로이즈백'의 성공으로 독주를 지속하며 맥주 시장 왕좌 재탈환, 소주 시장 1위 굳히기를 목전에 두고 있어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매출액 2조351억 원, 영업이익 88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9% 증가, 2.4% 감소한 수치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5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4%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3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85.5% 고성장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의 고른 매출 상승에는 '테슬라(테라+참이슬)', '테진아(테라+진로이즈백)' 등 소주와 함께 섞어 마시는 문화가 한몫했다. 테라는 지난해 3월 출시 후 한 달 만에 1억 병, 10개월 만인 지난 1월 5억 병 판매를 돌파했다. 진로이즈백또한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 병을 돌파하며 시장에서 인기몰이하고 있다. 특히 맥주 시장에서는 올해 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리며 2011년 1위를 오비맥주에 빼앗긴 후 8년 만에 왕좌 재탈환 기회를 잡았다. 여기에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4관왕에 오르며 등장인물들이 마셨던 '필라이트'도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필라이트는 국내 출시 2년 6개월 만에 7억 캔 누적 판매를 돌파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인 이달 10일~11일 GS25에서 필라이트 500㎖의 매출은 21.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이트진로의 무서운 독주 속 롯데칠성과 오비맥주는 저마다의 전략을 펼치며 점유율 지키기에 나섰다. 그러나 트렌드에 부응하는 신제품 없이 단순한 광고비 지출로는 장기적인 점유율 반등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롯데칠성은 주류 부문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200억 원, 영업손실 69억 원을 기록해 매출은 전년보다 6.2%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불매운동에 '처음처럼'이 타깃으로 오른 영향이 컸다. 4분기 소주 매출은 24%가량 감소했다. 맥주 시장 점유율도 10%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롯데칠성은 롯데칠성음료 내 음료와 주류의 각 부문 2인 각자 대표 체제에서 음료 부문 이영구 대표가 총괄 1인 대표로 선임되며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음료와 주류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소주는 '처음처럼' 도수를 17도에서 16.9도로 낮췄다. 최근 저도주 트렌드가 이어지고 16.9도의 진로이즈백이 흥행에 성공하며 롯데칠성도 발을 맞추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맥주는 '클라우드'와 '피츠 수퍼클리어' 병맥주, 생맥주 출고가를 인하하면서 점유율 방어에 나섰다. 오비맥주는 뉴트로(Newtro) 트렌드를 반영한 'OB라거 랄라베어'를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전국 대형마트에서 전용 잔 패키지를 한정 출시하고 이달부터 전국 주요 상권에서 '카카오톡 이모티콘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대표 브랜드 '카스'를 앞세운 이색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 '별자리 운세'로 젊은 층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또 올해 1월 새 수장으로 임명된 벤 베르하르트 사장의 한글 이름(배하준)을 공개하며 2014년부터 3대째 신임 외국인 사장에게 한국식 이름을 지어줘 현지화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행보도 보인다. 파트너사와 직접적인 접촉이 많은 만큼 한글 이름을 통한 친근감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트진로는 뉴트로 콘셉트를 선보일 만한 소주 제품이 존재했고 여기에 '테라'가 성공하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오비맥주는 'OB라거'를 내세운 마케팅이 젊은 층에서 호응을 얻고 있으나 점유율 방어에는 다소 부족하다"면서 "롯데칠성은 제품 역사가 비교적 짧은 데다가 클라우드와 야심 차게 선보였던 피츠에서도 기대만큼 매출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0-02-17 15:15:13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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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미 준(유동룡) 경주타워 디자인 저작권자로 명예회복

경주타워, 저작권자 유동룡 선생임을 공표 장녀 유이화 소장 "문화예술인이 마음 놓고 창작활동 할 수 있는 풍토 조성 희망" 세계적인 재일 한국인 건축가 고(故) 유동룡 선생(예명 이타미 준)이 황룡사 9층 목탑의 실루엣을 품고 있는 경주타워의 원(原) 디자인 저작권자로 대내외에 선포됐다. (재)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7일 오후 1시 30분 건축가 유동룡 선생을 경주타워의 원 디자인 저작권자로서 명예를 회복시키고, 12년간 이어져 온 긴 법적 공방에 마침표를 찍는 동시에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현판식을 개최했다. 현판식은 이 지사를 비롯,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경북도 및 경주시 관계자, 유동룡 선생의 장녀 유이화 ITM 건축사무소 소장, 영화 '이타미 준의 바다'를 제작한 정다운 감독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타워 앞에서 진행됐다. 이 지사는 '경주타워와 건축가 유동룡(ITAMI JUN)' 현판식을 통해 경주타워의 저작권자가 유동룡 선생임을 명확하게 밝히며 현판식이 열리게 된 지난 과정을 설명했다. 이 지사는 "지식재산권을 잘못 이해한 부분에 대해서 반성한다"며 "경주타워가 세계적인 건축가 유동룡 선생이 만든 것임을 선포한다. 이로써 해당 명품 건축물로서 각광받고 경주에 관광객이 몰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디자인 표절 등으로 상처 입은 세계적인 건축가의 명예와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정부기관이 저작권 침해 문제에 관해 공식적으로 인정한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 경주에서 가장 높은 경주타워는 지난 2004년 문화엑스포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상징 건축물 설계 공모전'을 거쳐 2007년 건립했다. 실크로드를 통해 신라에 들어온 로만글라스를 상징하는 유리와 철골구조로 만들어진 경주타워는 황룡사 9층 목탑을, 실제높이 82m(아파트 30층 높이)로 재현해 음각으로 새겨 넣어 신라역사문화의 상징성을 그대로 담고 있다. 공모전 당시 유동룡 선생의 출품작은 당선작이 아닌 우수작으로 뽑혔는데 지난 2007년 8월 완공 후 경주타워의 모습이 유동룡 선생이 제출한 설계와 유사하다며 법정 다툼으로 이어졌다. 이후 5년간 계속된 법정공방 끝에 서울고등법원의 선고와 대법원의 상고기각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원 저작권자가 유동룡(이타미 준)임을 명시한 표지석이 2012년 설치됐다. 하지만 경주타워 우측 바닥 구석에 있는 표지석이 눈에 잘 띄지 않는 데다 지난해 9월, 표시 문구의 도색까지 벗겨져 유동룡 선생의 유가족은 지난해 9월 '성명표시' 재설치 소송을 진행했다. 이때 문화엑스포 이사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타워의 저작권 침해 소송과 관련한 일련의 내용을 보고받고 원 디자인에 대한 인정과 적극적인 수정조치, 저작권자인 유동룡 선생의 명예회복 등을 지시하는 대승적인 결단을 내리면서 이번 현판식이 열리게 된 것이다. 이 지사의 지시에 따라 엑스포 측은 바닥에 설치돼있던 표지석을 곧바로 철거하고 유동룡 선생의 유가족과 새로운 현판 제작에 따른 내용 및 디자인 협의에 들어갔다. 이런 노력을 보이자 유동룡 선생의 유가족은 '성명표시' 재설치 소송을 2019년 10월 취하했다. 엑스포 측은 유동룡 선생 타계 10주기를 맞는 2021년에는 특별 헌정 미술전 등 추모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이화 소장은 "오늘같이 기쁜 날이 있으려고 그동안의 긴 싸움이 있었던 거 같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건축가나 디자이너들이 마음 놓고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풍토가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다운 감독은 "변화가 있기를 기대하며 영화를 제작하긴 했지만, 예상보다 빨리 좋은 결과가 나와 정말 기쁘고 보람차다"며 "유동룡 선생님은 돈을 받기 위해 소송을 하신 게 아닌, 후배 건축가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시기 위해 싸우신 것이다. 오늘은 문화예술인들에게 상징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타워 앞에 새롭게 자리한 현판은 가로 1.2m, 세로 2.4m 크기의 대형 철재 안내판이다. 유동룡 선생의 건축철학과 2005년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슈발리에', 2010년 일본 최고 권위 건축상 '무라노 도고상' 등의 수상경력을 비롯해 제주핀크스 골프클럽 클럽하우스와 수·풍·석 박물관, 포도호텔, 방주교회 등 대표작을 내용으로 기록했다.

2020-02-17 15:10:15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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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유 국내 들어온 유학생 2만명… 교육부, 미입국 중국 유학생에 휴학 권고

중국 경유 국내 들어온 유학생 2만명… 교육부, 미입국 중국 유학생에 휴학 권고 휴학 원치 않으면 원격수업 요청 코로나19 확산을 전후한 2달여 기간 중 중국을 경유한 유학생 약 2만명이 국내로 입국해 대학가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아직 입국하지 않은 중국 체류 유학생에게 1학기 휴학을 권고했고, 휴학을 원치 않을 경우엔 원격수업을 하도록 요청했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대학 개강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중국 유학생 입국이 증가해 대학가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고, '교육부 중국 입국 유학생 보호·관리 방안(안)'을 추가로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앞서 지난 4일 0시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데 이어 모든 중국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를 신설하는 등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해 범정부적 대응이 추진돼 왔다. 하지만 개강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중국 유학생 입국 증가가 예상되면서 입국 전부터 체계적 관리를 통해 유학생의 건강 보호와 안정적 학업 여건 조성 등의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번 조치는 특히 감염증이 대학과 지역 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 전체 유학생은 16만165명으로, 이 중 중국 유학생은 44.4%에 달하는 7만1067명(2019년 4월1일 정보공시 기준) 규모다. 시도별로 서울 소재 대학 중국 유학생이 3만8330명(53.9%)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가장 많고, 이어 부산(5399명), 경기(5123명), 대전(3469명), 전북(3361명) 등의 순으로 많다. 특히 지난해 12월1일~2020년 2월14일 사이 중국에서 입국해 한국에서 체류중인 유학생은 총 1만9742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중국 국적 유학생은 1만9022명, 중국 국적 외 유학생은 720명이다. 코로나19 사태를 전후한 시기에 약 2만명의 중국 경유 유학생이 국내 대학가에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들에 대한 각 지역 대학의 감염병 확산 우려가 높아졌다. 교육부가 법무부로부터 중국 입국 유학생 비자(D-2, D-4) 소지자 정보를 전달받아 대학별로 알려 이들의 소재 등을 파악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대학별로 연락이 닿지 않는 유학생은 상당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육부가 추가로 마련한 중국 입국 유학생 보호·관리 방안에 따르면, 아직 입국하지 않은 유학생은 입국 후 14일간 등교중지되지만, 입국예정일이나 국내 거주지가 확정되지 않았고 비자발급도 지연돼 국내 입국이 어려운 경우엔 올해 1학기를 원격수업으로 대체하거나 휴학을 권고했다. 입국했다면 학교 기숙사나 지자체 숙박시설 등을 이용해 2주간 1인 1실 입실토록 하고, 불가피하게 원룸 등 자가격리되는 경우 1일 1회 이상 모니터링을 실시키로 했고, 가급적 분리된 공간에 거주하고 외출도 자제토록 했다. 앞서 지난 1월13일~28일까지 중국 후베이성 방문 이후 14일 등교중지됐던 인원 117명 모두 무증상자로 확인돼 등교중지 해제가 내려진 상태다. 이후 교육부는 등교중지 대상을 중국 후베이성에서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등교중지 안내와 모니터링을 시행 중이다. 한편 교육부가 대학에 4주 이내 개강 연기를 권고한 이후, 대다수 대학은 2주 내외 개강 연기를 결정했다. 14일 기준으로 2주 연기 215개교, 1주 연기 38개교 등 253개교가 개강 연기를 결정했고, 82개교는 개강 연기를 검토 중이다.

2020-02-17 14:26:26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