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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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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4대째 두부 제조 '외길'…김구원선생두부 김동윤 대표

증조부가 전수한 두부, 6·25전쟁 직후 조부가 본격 사업 프로골퍼 출신 김 대표가 부친에 이어 가업 브랜드화까지 산수유로 간수 사용‥8가지 약재 넣어 '기력두부' 만들어 마켓컬리, 쿠팡등 통해 판로 개척도‥여러 콩 제품 제조 김 대표 "세계 시장에 맛 좋고 건강한 한국 두부 알릴 것" 【김포(경기)=김승호 기자】 서울외곽순환도로를 달리다 김포IC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고촌 현대힐스테이트 단지 인근에 있는 '김구원선생두부'. 이곳은 김포지역에서도 꽤 알려진 두부전문점이자 지난해부터는 공중파·종편의 맛집프로그램 등에도 심심치않게 소개되면서 두부를 좋아하는 미식가들 사이에선 꽤 유명해진 곳이다. 브랜드속 주인공인 '김구원 선생'은 현재 회사를 이끌고 있는 김동윤 대표의 할아버지 존함이다. "강화도에서 농사를 짓던 증조할아버지(김의창 선생)는 할아버지(김구원 선생)께 두부 만드는 방법을 전수해 주셨다. 할아버지는 그 기술을 갖고 서울 영등포로 넘어와 두부공장을 차렸다. 그 때가 1956년이다. 할아버지는 먹고 살기 위해 매일 두부를 만들어 자전거를 타고, 손수레를 끌고 영등포 일대를 돌아다니며 두부를 파셨다." 김동윤 대표가 아버지이자 지금은 고인이 된 김성호 선생에게 전해들은 할아버지의 '두부 외길 인생이야기'다. 6·25전쟁이 막 끝나 모든 것이 폐허가 되고, 먹고 살기 어려웠던 시절이니 할아버지의 두부공장이나 그곳에서 만든 두부의 모양이 어땠을지는 쉽게 상상이 가질 않는다. 김 대표의 부친도 당신의 아버지인 김구원 선생을 따라 자연스럽게 두부를 만들었다. 부친은 10살때부터 김구원 선생을 도와 두부납품하는 일을 돕다가 군대를 다녀온 후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1대 김의창 선생→2대 김구원 선생→3대 김성호 선생에 이르며 3대째 두부를 가업으로 이어온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부친이 쓰러지셨다. 그 때까지만해도 김동윤 대표에게 두부는 그냥 '아버지의 일' 정도로밖에 인식이 되질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김 대표는 골프에 입문해 프로골퍼까지 했고, 당시에도 대학에서 골프를 가르치며 두부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었다. "골프만하던 내가 두부공장을 (물려받아)해야하나 한참을 고민했다. 그런데 병석에 누워계시던 아버지께서 '하지마라. 네 일을 해라'고 말씀하시더라.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제일 오래된 두부 가업을 그대로는 멈출 수 없었다. 그래서 시작했다." 김 대표의 '골프 인생'은 그후부터 '두부 인생'으로 바뀌었다. 그 때가 2000년대 초반이다. 하지만 대기업들 틈바구니속에서 두부를 만들어 시중에 파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소비자들의 손은 자꾸 대기업 두부로만 갔다. "하겠다고 마음먹고나서 실제 부딪쳐보니 '괜히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웃음). 100% 국산콩을 쓰고 (양을)적게 만들다보니 단가도 비싸고, 브랜드 파워도 없고,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대기업 두부만 선호했다. 그래서 이번엔 공장옆에 두부전문점을 차렸다. 공장에서 만든 두부라도 식당에 활용해보기 위해서다(또 웃음)." 할아버지(김구원 선생)는 전쟁 직후 먹고 살기 위해 두부를 만들었고, 그의 손자(김 대표)는 먹고 살기 위해 음식점을 차린 것이다. 2008년도의 일이다. 골퍼의 음식장사는 녹록치 않았다. 시행착오도 많았다. 음식점 하루 매출이 10만원대에 머물던 날도 적지 않았다. 식당을 하다 굶어죽기 딱 좋았다. 그래서 김 대표는 이를 악물고 두부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한 때는 골프에 미쳤듯이 이젠 두부가 그 대상이 된 셈이다. 그런 노력으로 김 대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는 '신지식 농업인장 두부 1호'가 됐다. 지금은 '명인'에 도전하고 있다. 그 사이 TV 등 매스컴 곳곳에도 소개되면서 두부전문점에 손님들이 점점 늘었다. 최근엔 소상공인연합회의 소상공인 공동브랜드 'K,tag'에도 '신선함과 건강함'으로 음식점이 선정됐다. 김 대표가 만든 김구원선생두부는 '기력두부'로도 잘 알려져있다. 특허청으로부터 '한방두부 약재 추출물 특허'도 받았다. 그러고보니 그가 내놓은 두부에서 약간 붉은 빛깔이 보인다. "두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응고를 위해 간수를 쓰는데 우린 간수를 바닷물 등이 아닌 산수유 추출물을 쓴다. 산수유의 신맛이 두부를 응고시키는 동시에 건강함을 더한다. 또 두부를 끓일 때 홍삼, 녹용, 황기, 대추 등 8가지 한약재도 첨가한다." 그의 설명을 듣고보니 '기력두부'라는 말이 이해가 됐다. 지난해부터는 좋은 일도 생겼다. 입점하는데 깐깐하기로 소문난 마켓컬리에서 직접 연락이 온 것이다. 마켓컬리에서 첫 달 800만원에 그쳤던 매출은 최근 1억6000만원까지 늘어날 정도로 김구원선생두부는 인기다. 지금은 두부, 순두부, 청국장, 기력두부, 서리태콩물 등 10여개 제품을 판다. 마켓컬리에 이어 쿠팡에도 입점했다. 최근엔 SSG등에도 추가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두부가 주재료인 만두 신제품도 나온다. 그러다보니 두부공장의 기계소리도 멈추지 않고 있다. 올해에만 공장에서 일할 7명을 새로 뽑았다. 한 때는 후회했던 일이 감사한 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두부는 중국, 일본의 두부에 비해 절대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훌륭하고 맛과 건강에도 더 좋다고 자부한다. 식당과 공장이 돌아가다보니 이젠 다른 꿈을 꾸게 됐다. 앞으로 세계인의 식탁에 한국의 두부를 올리는 일을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이 소망이다. 충분히 실현 가능성 있는 이야기다." 김 대표가 활짝 웃으면서 말했다. 그의 열살된 초등학생 아들도 아빠를 따라 두부를 만드는 게 꿈이란다. 김 대표가 5대째인 아들과 손잡고 세계시장에서 한국의 두부를 널리 알릴 날도 머지 않아보인다.

2020-12-15 10:13:3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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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8년 연속 선정

2014년 82위에서 올해는 63위까지 상승 귀뚜라미는 귀뚜라미보일러가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8년 연속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귀뚜라미는 올해 조사에서 총점 836.3점을 받아 종합순위 63위를 기록하며 가정용보일러 기업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뽑혔다. 귀뚜라미는 지난 2013년에 종합순위 98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이후 ▲2014년 82위 ▲2015년 80위 ▲2016년 79위 ▲2017년 79위 ▲2018년 77위 ▲2019년 67위에 오른데 이어 올해엔 전년보다 4단계 상승한 63위로 8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귀뚜라미는 기존 가정용보일러와 온열매트가 가진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개발해 선보이는 등 기술력을 기반으로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가정용보일러 부문에서는 스마트 홈 확산과 화장실이 2개인 주택구조의 증가 등 주거환경 변화에 발맞춰 최신 정보통신기술과 온수증대기술을 모두 적용한 '거꾸로 NEW 콘덴싱 프리미엄 가스보일러'를 출시하며 스마트 친환경보일러 시대로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거꾸로 NEW 콘덴싱 프리미엄 가스보일러'는 환경부가 난방비 절감효과와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인증한 친환경 제품이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제어 기술을 모두 적용해 편의성이 높고, 온수공급능력을 기존 모델 대비 최대 34% 강화해 화장실과 주방 등에서 동시에 풍부한 온수를 사용할 수 있다. 온열매트 부문에서는 신소재인 카본열선을 활용한 카본매트를 선보이며, 기존 온수매트가 주도해 온 프리미엄 온열매트 시장의 세대교체를 주도하고 있다. '귀뚜라미 카본매트 온돌'은 0.9mm 두께의 얇은 특수 카본열선을 사용하는 제품으로 소형 전기보일러에서 물을 데워 공급하는 방식의 온수매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누수걱정, 세균번식, 물 보충의 불편함, 소음 등의 문제가 없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올해 선보인 '거꾸로 NEW 콘덴싱 프리미엄'과 '귀뚜라미 카본매트 온돌'과 같은 혁신적인 제품들을 계속 개발해 고객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12-15 09:37:3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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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단계도 이런데, 3단계 가면…" 코로나 재유행속 소상공인은 '죽을 맛'

9시까지 장사 가능하지만 8시 전부터 손님 발길 '뚝' "매출 줄어 남는 돈 없는데 세금은 꼬박 꼬박" 쓴웃음 임대료 직접 지원·세제 감면·추가 대출등 '대책 절실' '자영업자만 총알받이' 국민청원, 1주일만에 14만명 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들어간 서울 수유동의 한 통닭가게엔 닭튀기는 기름소리만 들릴 뿐 적막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악재만 아니면 '치맥(치킨+맥주)'을 하기 위해 손님들로 붐볐을 홀안의 10여개 넘는 테이블은 텅비어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속 소상공인 점포의 일상적인 풍경이다. "좀 어떠세요"라는 기자의 물음에 가게 주인은 알면서 왜 물어보느냐는 투다. "홀에 손님이 있어야 맥주도 팔고, 치킨도 팔죠". 치킨은 포장이나 배달이 되니 그나마 다행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주인 입장에선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이 다시 고개를 쳐들면서 죽을 맛이다. 이렇게 된지도 벌써 1년째가 돼 가니 버틸 힘도 점점 소진되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8명이다. 전날의 1030명에 비해선 다소 줄긴 했지만 확진자 숫자가 매일 이렇게 나오다간 정부도 '3단계 격상'이라는 결단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9개월 여만에 지난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하는 중대한 국면"이라고 언급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튿날인 이날 오전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3단계 격상 조치 여부와 관련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라며 "그 효과에 대한 확신과 사회적 공감대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부의 '고민'이 이처럼 깊어지고 있는 사이 '고통'은 이미 소상공인 현장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2.5단계에서 9시까지 영업을 허용하고 있지만 7시반 정도되면 손님들이 안들어와요. 게다가 드실 시간이 충분해도 가게에 손님이 많으면 그냥가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렇다고 유동인구가 줄어 낮시간에 장사가 되는 것도 아니구요." 서울 신촌에서 한식집을 운영하고 있는 오종환 사장의 말이다. 오 사장은 서대문구소상공인회 이사장도 함께 맡고 있다. "대부분의 가게들이 코로나19 이후에 매출이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80%까지 줄었을 겁니다. 이렇게 매출이 빠져 남는 돈이 없는데도 우리는 부가세 등 세금을 내고 있어요.(쓴웃음)" 이처럼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정부가 마련한 대출 상품에 손을 벌려 수 천만원씩의 빚을 졌지만 그것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 빌린 돈은 임대료와 인건비로 대부분을 소진하고, 그래도 돈이 남았다면 세금을 내는데 쓰고 있다. 대출받은 소상공인들은 폐업도 쉽게 할 수 없다. 대출금이 '1년 거치, 4년 상환' 조건이지만 폐업신고를 하는 순간 한꺼번에 갚아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직원들 복지를 위해 4대보험이라도 가입해 5인 규모가 넘는 이들은 '소상공인'에서 제외돼 대출 등 소상공인 관련 지원혜택은 쳐다보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중상공인'의 비애다. 코로나19로 곳곳에서 사각지대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실내체육시설 이제는 마지막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 10일 올라왔다. 청원인은 글에서 "실내 체육시설업종 종사자들은 월세, 인건비, 환불, 관리비, 리스 등 이제 정말 마지막입니다. 어떤 방법도 이젠 없습니다"며 "9시까지 운영이라도 하게 해주세요. 1대1 레슨이라도 가능하게 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코로나전쟁에 왜 자영업자만 일방적 총알받이가 되나요? 대출원리금 임대료 같이 멈춰야 합니다'란 제목으로 지난 7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일주일 만인 이날 현재 14만명이 동참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 배진교 의원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보호를 위해 이날 문 대통령에게 헌법에 명시된 긴급재정경제명령 발동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배 의원은 "지금 상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임대료를 제한하는 조치로 문 대통령과 청와대의 과감한 결단을 기대한다"면서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대규모 추가 긴급대출을 마련하고, 대출이자는 면제조치해야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0일 국회에서 이낙연 당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더불어민주당 대표단과의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소상공인 제2차 새희망 자금 조기 집행 ▲소상공인들에 대한 3차 긴급재난지원금 신속 지원 ▲소상공인 임대료 직접 지원·임대인 세금감면 간접지원 등을 통한 소상공인 임대료 대책 마련 등을 호소했다.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장 직무대행은 "연말까지 대부분의 사회적 움직임이 올스톱되는 초유의 사태로 소상공인들은 극한의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매출 제로'의 현실이 언제까지 진행될지 끝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럴 때일수록 힘을 잃어가는 소상공인들에게 용기와 힘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12-14 15:51:4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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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업계 최초 '단일 직급' 도입…호칭·승진 사라진다

SK이노베이션 로고 SK이노베이션이 국내 기업 최초로 새롭게 '단일 직급' 도입을 통해 인사 제도 혁신을 단행한다. SK이노베이션의 이번 단일 직급은 대외 호칭만 하나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 관리 목적으로 나누는 단계도 없앤다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오는 2021년 1월1일부터 적용되는 통합 새 호칭은 피엠(PM, 프로페셔널 매니저)으로, 지난 11월부터 구성원들의 공모와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SK그룹 관계사 중 SK이노베이션이 유일하게 PM 호칭을 사용하게 됐다. PM은 지난달부터 구성원의 공모와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총 363개 아이디어 가운데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 기여도 ▲업무전문성 지향·반영 ▲SK이노베이션 계열의 개성 등을 심사해 최종 6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투표, PM이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사원부터 대리, 과장, 부장까지 모두 PM으로 불리며 성과에 따라 공정한 대우를 받게 됐다. 단일 직급화 도입으로 승진 개념도 사라진다.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자율과 책임의 일하는 방식 정착을 위해 이른바 조직·시공·계층의 경제 등 3벽 파괴를 추진했다. 자유로운 사고 발산이 가능한 환경을 통한 구성원의 더 큰 성장을 목적으로 평가·이동·육성 등 인재관리 제도도 성장에 초점을 뒀다. 이번 호칭·직급 통일 인사 역시 성장에 집중한 인사 제도의 일환이다. 더불어 2007년부터 운영해 온 역할 기반의 체계 운영 경험과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기업문화가 맞물려 국내 대기업으로서는 이례적인 인사 혁신으로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 참여를 강조하며 ▲구성원이 직접 행복할 수 있는 제도를 고민하고 설계하는 행복 클랜 ▲세대 갈등을 해결하고 공감하기 위한 울산컴플렉스 행복협의회의 세대공감 클랜 ▲경영진 및 리더 직급과 구성원 간 소통을 주도하는 iCON 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승영 SK이노베이션 HR전략실장은 "제도 본연의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려면 회사의 관점이 아닌 구성원 경험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직접 참여해 제도 개선에 도움을 준 많은 구성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은 신입사원부터 부장까지 모두 새로운 호칭인 'PM'으로 불릴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성과에 따른 공정한 대우를 받게 된다.

2020-12-14 15:33:1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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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이웃사랑 성금 100억원 출연…1999년부터 총 1620억원

포스코. 포스코가 14일 연말 이웃사랑 성금 100억원을 출연했다. 이번 성금 출연에는 포스코 80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케미칼이 각 4억원, 포스코ICT 2억원, 포스코엠텍, 포스코터미날이 각 1억원 등 그룹사가 함께 참여했다. 포스코는 1999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는 포스코 그룹사까지 참여를 확대하여, 올해까지 총 1620억원의 성금을 누적 출연했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되어, 아동·청소년, 장애인, 다문화 등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뿐만 아니라 저탄소·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하여 탄소중립 및 해양환경보호 사업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 등에 폭넓게 사용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 강화되는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포스코의 나눔 활동이 지역사회에 사랑과 희망의 따뜻한 온기를 불어 넣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포스코는 나눔의 온정을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급여 1% 기부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 기부금을 활용해 연말 작은 언택트 나눔, '1% 마이 리틀 채리티'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나의 조그만 자선'을 의미하는'1% 마이 리틀 채리티'는 포스코그룹 임직원 3만 3000여명이 인당 3만원의 기부금을 150개의 사회복지시설 등에 온라인 기부를 하는 프로그램으로, 12월 8일부터 24일까지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실시한다.

2020-12-14 15:09: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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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협력사 기술보호·지원 분석…대·중소기업 기술보호지원 3년 만에 3배 증가

전경련 국내 대기업들의 협력사 기술 보호 및 지원 노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기술분야 동반성장 사례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특허개방과 공동 기술개발 등 기술지원의 다양화는 물론 기술자료 임치 지원과 같은 기술호보도 증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대기업 1개사당 중소기업 기술보호지원은 2016년 58.3건에서 지난해 169건으로 2.9배 늘었고, 기술임치 지원(LG전자), 예방시스템 구축(삼성전자·SK) 등 협력사 기술보호 방식도 진화하고 있다. 같은 기간 주요 기업 당 기술지원 실적(비용)은 62억5000만원에서 143억원으로 2.3배 커졌다. 기술보호 실적을 보고한 기업수가 12.7%(55개사→62개사) 늘어날 때, 기술보호 건수는 3206건에서 1만489건으로 227.2% 늘어나고, 기술지원 업체수가 12.5%(96개사→108개사) 증가하는 동안, 기술지원 총액은 6003억 원에서 1조5441억 원으로 157.2% 증가한 결과다. 전경련이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표한 23개사를 분석한 결과, 협력사의 기술보호 활동을 강조한 기업은 19개사(82.6%)였다. 협력사와 기술분야의 지원에 나선 기업은 21개사로 더 많은 비중(91.3%)을 차지했다. 협력사의 기술탈취를 예방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이 한층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도입된 기술자료 임치제는 가장 대표적인 기술탈취 방지 프로그램이다. LG전자는 2013년부터 협력회사의 영업비밀과 핵심기술을 보호하고, 상호 신뢰를 굳건히 하고자 기술자료 임치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한해에만 212건 임치를 지원해 국내 대기업 가운데 최다 지원을 기록했다. 또 삼성전자와 SK,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은 기술자료 유용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협력사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기술자료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기술보호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자 교육을 강화하기도 한다. 기술자료 관련 지켜야 할 사항을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할 뿐 아니라 개별 협력회사를 방문하여 교육을 실시하는 등 기술자료 유출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한해 62개 협력사를 방문 협력사 임직원 514명에 대해 교육을 실시했으며, SK도 올해 약3000명의 임직원이 온라인으로 교육을 이수했다. 기술지원 방식도 다양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공장 지원을 통해 협력사와 비협력사를 가리지 않고 생산 전반의 혁신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기술지원 조직을 운영하면서 현장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활동도 확대되고 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협력사 동반성장이 기술개발 지원 뿐 아니라, 협력사의 기술을 보호하는 활동까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며 "기업의 자율적인 상생활동이 2차 3차 협력업체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규제 확대보다 지원책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0-12-14 13:30:0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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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친환경 도장 VR 교육훈련 시스템 개발

도장 VR 교육훈련 모습. 삼성중공업이 14일 친환경 도료 적용 확대를 위한 '도장 가상현실(VR) 교육훈련 시스템'을 개발하고 거제 조선소에 본격 적용했다. 삼성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도장 VR 시스템은 'HMD(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를 통해 현장 도장 작업을 3차원 가상 공간에서 직접 경험하고 기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다. 사용자는 가상 공간에서 실제 작업 환경과 동일하게 구현된 선박 구조물에 스프레이 건(spray gun)을 조작하여 친환경 도료를 사용한 도장 작업을 체험할 수 있으며, 실습 후 건조 도막 두께 등 실습 결과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가상 훈련을 통해 도장 속도, 방향, 각도 등을 실시간으로 피드백 받을 수 있어 최고의 도장 품질과 최적의 도료 소요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본인 기량을 스스로 점검하고 향상시킬 수 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도장 작업은 부식 방지 등 선박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공정이나, 충분한 실습 기회 확보가 어렵고 효율이 떨어져 전문 기능 인력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실습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남성길 삼성중공업 생산기술연구센터장은 "이번에 개발한 도장 VR 시스템이 도장 작업 고(高)기량자 육성에 소요되는 훈련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중공업은 친환경 도료 적용 확대를 위해 전문 도장 기능 인력을 꾸준히 양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12-14 13:05:1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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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 말레이시아 페를리스주 태양광발전소 준공

한화에너지가 2020년 11월 준공한 말레이시아 LSS 2 Chuping 태양광 발전소 전경 한화에너지는 말레이시아 북서부 페를리스주 추핑 지역에 건설한 48㎿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지난달 준공해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태양광 입찰 사업(LSS) 2차 프로그램으로 발주한 이 발전소는 한화에너지가 지난 2017년 수주해 이번에 준공한 것이다. 한화에너지는 이 사업으로 21년간 연간 약 6만5000㎿h 규모의 전력을 말레이시아 국영전력공사(TNB)에 공급하게 된다. 전체 사업비는 약 4000만달러이며, 한화에너지는 이 중 80%의 자금을 현지 은행에서 조달했다. 한화에너지는 이 사업 외에도 지난해 말 말레이시아 정부가 발주한 LSS 3차 프로그램에서도 1억달러 규모의 155MW급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수주해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는 "말레이시아에서 잇단 수주로 태양광 사업 전문기업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남아 시장에서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너지는 집단에너지,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LNG, 수소 연료전지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에너지 사업을 개발, 운영하는 종합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베트남, 호주, 스페인 등지에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또한 스마트 에너지 관리 솔루션과 발전소 운영 및 유지보수 서비스도 제공하며, 미국, 호주, 스페인에서는 전력 리테일 사업도 운영 중이다.

2020-12-14 10:15:49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