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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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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수소추출기 생산 라인 본격 가동

현대로템 수소추출기 설비조립센터 전경. 현대로템이 수소추출기 공장 가동으로 본격적인 생산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최근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인 수소추출기 공장을 준공하고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늘어나는 국내 수소 충전소 물량에 대비, 지난 7월 의왕연구소 내 2000m2(약 600평) 면적의 기존 전장품 부품공장 일부를 개조해 지상 1층 규모의 공장 건설을 착수하고 약 4개월만에 공사를 마쳤다. 현대로템은 공장 가동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연간 약 5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수도권 인근의 수소추출기 부품생산업체와도 협력이 가능해 수소 충전인프라 제조 생태계 조성도 가능하게 됐다. 이번에 준공된 공장은 연간 20대의 수소추출기를 제작 할 수 있다. 20대의 수소추출기에서 생산되는 수소량은 연간 약 4700톤으로 이는 수소차(넥쏘 기준) 85만여대의 연료를 가득 채울 수 있는 규모다. 현대로템은 향후 수소추출기 수주량에 따라 공장규모를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5월 충청북도 충주와 강원도 삼척에서 수소추출기 3대를 수주했으며 6월에는 하이넷(수소에너지네트워크)이 추진하는 당진 수소출하센터를 수주하면서 수소출하센터 사업에도 진출한 바 있다. 약 14만4000㎡ 부지에 조성되는 당진 수소출하센터는 현대로템이 토목공사부터 구매·설계·시운전까지 모든 공사 과정을 담당하며 내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또 11월에는 현대로템을 포함해 인천광역시, 인천테크노파크, 현대자동차 등 총 12개 기관이 참여한 '인천 수소산업육성 및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천형 수소경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의왕 수소추출기 공장 구축을 계기로 내년 약 2500억 원 규모의 지자체 및 민간에서 발주하는 수소추출기와 수소충전 인프라사업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수소추출기 뿐 아니라 차량에 수소를 주입하는 디스펜서 등 충전소 구축에 필요한 핵심설비들을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해 국내외 수소 충전인프라 사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공장 가동을 통해 국내외 수소 충전인프라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저탄소화를 추진하는 정부 목표에 따라 수소 관련 산업의 급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국산화된 수소추출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관련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4 09:52: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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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수출길 막힌 中企, 화상상담회로 '활로 모색'

중기중앙회, 9월부터 이달 18일까지 화상상담 지원나서 7일까지 131개社 11개국·92개 바이어와 화상으로 상담 1449만 달러 규모 상담 진행해…일부는 독점계약도 체결 김기문 회장 "온라인 비즈니스 기회 지원 아끼지 않을 것"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오른쪽 두번째)이 중기중앙회가 지원한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중기중앙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출길이 막혀 전전긍긍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온라인을 통해 활로를 모색해나가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는 해외 바이어와의 화상상담회를 기회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며 수출로 추가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9월28일부터 수출을 희망하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3층에 화상상담실을 마련해 해외 바이어와의 화상 회의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화상회의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갖춘 기업들도 개별 회사에서 중기중앙회와 연결된 현지 바이어 발굴 전문 수행사를 통해 소개받은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중기중앙회의 화상상담회 지원은 올해의 경우 이달 18일까지 끝나고, 내년 1월부터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화상상담회에는 지난 7일 기준으로 소부장 등 국내기업 131개사가 11개국, 92개 바이어(중복 포함 115개)와 249건을 중심으로 총 1448만7890달러(약 158억원) 규모의 상담을 펼쳤다. 바이어는 나라별로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각각 26개, 23개로 가장 많고, 베트남(17개), 중국(9개), 러시아(6개), 우크라이나(5개) 등이 주를 이뤘다. 상담액은 자동차부품이 803만9000달러로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기계도 483만3300달러 어치에 달했다. 이외에 화학·금속·비금속(67만5590달러), IT부품(11만 달러), 절충교역(83만 달러) 순이었다. '절충교역'이란 기술 이전 및 부품 역수출 등과 같은 일정한 반대 급부를 요구하는 조건부 교역을 말한다. 7일 이후에도 지원 마지막날인 오는 18일까지 약 50건의 추가 상담이 잡혀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기중앙회 전혜숙 무역촉진부장은 "일반 B2C와 달리 소부장 기업의 경우 코로나19로 왕래가 막힌 상황에서 해외 신규바이어 물색에 더욱 막막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래도 화상상담회를 통해 기술과 제품을 시연해 서로의 니즈를 확인하고,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직접 만나 거래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화상수출상담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이 현지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스팀세차기를 제조하는 세븐카워시코리아는 이번 화상상담회를 통해 필리핀 기업 TRACSYS GROUP OF COMPANIES와 17만5000달러 어치를 상담했다. 현재 필리핀 현지의 스팀세차기 시장은 중국산이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지만 품질 문제가 있어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에 대한 니즈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지 기업은 디젤 방식과 10kw방식의 전기 스팀 세차기에 대한 관심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두 기업은 관련 제품의 필리핀 현지 독점 유통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도 이미 끝냈다. 5세대(5G) 중계기, 안테나 등을 취급하는 선우커뮤니케이션은 인도 ARG TECHNOLOGIES와 독점 유통을 위한 MOU 체결에 성공했다.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한 상담규모만 30만 달러에 달한다. 인도 바이어측은 방글라데시 진출 가능성까지 타진한 것으로 전했졌다. 자동차 코딩제를 생산하는 영원코퍼레이션은 베트남 Benny Vietnam Electronics와 5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영원코퍼레이션이 OEM, ODM 방식으로 모두 공급이 가능하다는 소식에 현지 바이어는 카달로그와 가격표, 옵션 등을 전달받아 추가 협상을 진행키로 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이 불가능해진 여러 기업들도 이번 화상상담회에 참석하면서 다양한 기회를 잡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기계고장 감지 시스템 기업 모빌리오 관계자는 "상담회를 통해 수출 대상으로 생각지 못했던 국가의 바이어와 좋은 만남을 가졌다"면서 "특히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에서도 4차산업혁명으로 기계설비 고장 감지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바이어와 화상회의를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코로나19로 중소기업들이 해외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온라인 등으로 비즈니스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중기중앙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은 대기업, 중견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K-방역 용품' 등 수출 품목이 다변화되고 있고, 오프라인 교역 침체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수출은 액수와 기업수 모두 크게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2020-12-14 05:00:1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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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수소 500만톤 생산체제 구축해 탈탄소 시대 선도

포스코 그린수소 사업 모델 포스코가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톤 체제를 구축해 수소사업에서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수소 사업을 그룹 성장 사업의 한 축으로 육성해 미래 수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는 이같은 내용을 지난 11일 이사회에 보고하고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 비전에 담아 13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포스코는 2030년까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 등의 핵심 기술 및 생산 역량을 조기에 갖출 방침이다. 이에 따라 수소 사업을 이차전지 소재와 더불어 그룹 성장 사업의 양대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최정우 회장은 "미래 청정에너지의 핵심인 수소를 주도적으로 생산,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탄소 중립 사회를 위한 국가 수소생태계 완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는 연간 국내 수요가 2030년 194만톤, 2040년 526만톤 이상으로 증가하고, 활용 분야도 석유화학산업 중심에서 수송, 발전 등으로 확대·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부도 수소경제위원회 출범 및 그린뉴딜 정책을 선언하고 수소경제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는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Cokes Oven Gas)와 천연가스(LNG)를 이용한 연간 7,000톤의 수소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약 3,500톤의 부생수소를 추출해 철강 생산 중 온도 조절과 산화 방지 등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수소 연료전지 분리판용 철강제품을 개발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수소차에 공급하는 등 수소 생산과 이용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향후 포스코는 수소를 활용한 철강 생산 기술인 '수소환원제철공법' 연구와 수소를 '생산-운송-저장-활용' 하는데 필요한 강재 개발, 부생수소 생산 설비 증대, 수소 생산 핵심기술 개발 등의 역량 강화는 물론 '그린수소' 유통 및 인프라 구축, '그린수소' 프로젝트 참여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대규모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부생수소 생산 능력을 7만톤으로 늘리고, 2030년까지 글로벌기업과 손잡고 '블루수소'를 50만톤까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블루수소는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이용해 생산한 수소로,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분리해 땅속에 저장한다. 동시에 포스코는 2040년까지 생산과정에서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 2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해 2050년까지 수소 500만톤 생산체제를 완성할 방침이다. 또 포스코는 2050년까지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한 수소환원제철소를 구현해 철강분야에서도 탈탄소·수소시대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수소환원제철공법이 상용화되면 최대 연간 370만톤의 '그린수소'가 필요하게 되어 최대 수소 수요업체이자 생산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그룹사의 역량을 집중해 '생산-운송-저장-활용' 전 주기에 걸친 가치사슬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부의 수소 도입 사업과 해외 수소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포스코에너지는 수소 전용 터미널을 구축함과 동시에 현재의 LNG터빈 발전을 30년부터 단계적으로 수소터빈 발전으로 전환한다. 포스코건설은 수소 도시 개발 프로젝트는 물론 수소 저장과 이송에 필요한 프로젝트 시공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포스코는 내년 1월 사업부를 출범하고,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를 중심으로 국내외 연구기관과 R&D 협력을 추진해 수소 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2020-12-13 14:26:5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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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포스코' 최정우 회장, 사실상 연임…미래 3년을 그리다

2018년 7월 취임 당시 '위드 포스코(With POSCO)'를 외치며 포스코 그룹의 구조 혁신을 예고했던 최정우 회장이 사실상 연임을 확정했다. 포스코는 지난 11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어 최 회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최종 확정된다.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이에 따라 최정우 회장이 취임 당시 추진했던 미래 성장동력 확보도 탄력 받을 전망이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총력 최정우 회장은 취임 후 3년여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즉 '위드 포스코'를 경영 이념으로 내걸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 포스코는 기업시민과 사회적 가치를 연구하는 기업시민연구소를 설립해 협력사와 시민단체까지 포함해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평가·포상하는 '기업시민 봉사상'을 신설하는 등 사회공헌에 힘썼다. 특히 최 회장은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3년간 7771억원을 동반성장에 지원하는 등 협력기업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에도 노력했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극심한 경영환경 악화에도 포스코의 미래 성장 동력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인 새 성장동력은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 사업이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핵심 부품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한다. 지난해 8월 광양공장에 연간 3만t 규모의 차세대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생산라인 증설에 289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7월엔 경북 포함 동해면에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을 착공했는데, 2177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배터리 수명과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용 음극재로 꼽힌다. 이 외에도 포스코는 액화천연가스(LNG) 사업과 해외 곡물터미널 운영 등 트레이딩 분야 사업도 확대 중이다. 철강 분야에선 고부가 제품을 통해 이윤을 늘리고, 장기적으로 비철강·신성장 사업 수익비중을 6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수소사업도 미래 먹거리로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외부에 판매하거나 수소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 생산 등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전사고 등 끊이지 않아 논란도 최 회장은 취임 후 코로나19 등 위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끌어 내고 있지만 안전사고 등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최 회장은 취임 첫해인 2018년 추석 명절 연휴 기간 불거진 '노조 와해' 논란으로 곤혹을 치뤘다. 당시 50년 동안 사실상 무노조 경영을 이어온 포스코에 노동조합이 생겨났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가 출범한 것. 이후 안전사고를 둘러싼 논란은 지속됐다. 지난 6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장 내부(500여㎡) 일부 생산 설비를 태우고 진압됐다. 다행히 불이 난 직후 현장 근로자들이 빠르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광양제철소에서 폭발·화재 사고로 노동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 9일에는 경북 포항에 있는 포항제철소에서 포스코 협력업체 근로자가 설비 관련 작업을 하던 중 추락사했다. 중대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포스코가 '안전 대책'을 내놓지만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향후 3년간 1조 원을 추가 투자해 안전관리요원을 2배로 늘리고 비상 안전방재 개선단을 운영, 안전기술대학 설립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대책을 내놓았다. 최 회장이 '위드 포스코'를 통해 동반성장을 이끌어낸 만큼 앞으로 노동현장의 질도 개선될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포스코 회장들이 대부분 연임에 성공했으며, 현재 그룹 내부에도 최정우 회장의 경쟁상대가 없을 것"이라며 "악재 속에도 실적 개선을 이끈만큼 연임 이후에는 회사 경쟁력 확보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3 14:26: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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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050년 탄소중립 성장 실현 박차…'착한 전기' 적극 도입

LG화학 중국 우시 양극재공장 전경사진. LG화학이 2050년 탄소중립 성장 실현을 위해 글로벌 사업장에 '착한 전기'인 재생에너지를 적극 도입한다. LG화학은 중국 장쑤성 우시(無錫)에 있는 자사의 양극재 공장이 중국 풍력·태양광 전력판매사인 윤풍신에너지로부터 연간 14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수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140GWh는 약 3만 가구 이상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우시 양극재 공장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충당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계약은 풍력·태양광 발전으로 생성된 친환경 전기를 중간 단계 없이 직접 공장으로 받는 '전력 구매 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 방식으로,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 중에서 이를 적용하는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LG화학 우시 양극재 공장은 내년부터 재생에너지로만 공장을 가동하게 된다. 일반 산업용 전력 대비 연간 10만톤의 탄소 감축이 예상되는데, 이는 매년 소나무 170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탄소 감축 효과를 내면서 중국내 탄소 배출 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존 산업용 전기를 사용할 때 보다 경제성도 갖추게 된다. 우시 양극재 공장에 이어 LG화학은 저장성 취저우(衢州市) 전구체 공장도 내년까지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전환을 검토하고, 이를 통해 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중국 내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90% 이상의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전구체와 양극재 생산 과정에서는 직접적인 탄소 발생이 거의 없다"며 "생산 등에 사용되는 전력만 재생에너지로 바꿔도 90% 이상의 탄소중립 실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급속히 증가하는 배터리 소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1위 코발트 정련업체인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저장성 취저우에 전구체 공장을, 장쑤성 우시에 양극재 공장을 각각 연간 4만t 규모로 설립했고, 지난 10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LG화학 취저우·우시 공장에서 생산된 전구체와 양극재는 모두 LG에너지솔루션의 난징(南京) 배터리 공장(소형·전기차·ESS용)과 유럽 폴란드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전기차용)에 공급된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7월 국내 화학업계에선 처음으로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순증가량을 제로(0)로 만드는 '탄소 중립 성장'을 선언하고, 탄소 감축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전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RE100(Renewable Energy 100)'을 선언해 함께 추진 중이고,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등 폐플라스틱 자원의 선순환을 위한 제품 개발도 가속화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중국 내 PPA 추진은 LG화학이 약속한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RE100 달성을 위해 국내외에서 재생에너지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지속가능성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0-12-13 13:06:2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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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휴식권 보장' 中企, 정책자금 우대한다

중기부, '관공서 공휴일 유급휴일 적용' 시행 확대 따라 추가 지원책 내놔 중진공 정책자금 지원 횟수 한시적 완화, 기보 보증비율 상향·보증료 낮춰 정부가 근로자의 휴식권을 보장하는 중소기업에 정책자금을 우대하고 각종 지원사업에 가점을 주기로 했다. 관공서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적용하는 기업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3월 당시 근로기준법이 개정됨에 따라 '관공서 공휴일 유급휴일 적용'을 올해는 300인 이상 기업과 공공기관이 시행하기 시작했고, 내년부터는 30인~299인 기업이 적용 대상이다. 2022년 1월부터는 5~29인 기업도 제도를 시행해야한다. 관공서 공휴일이란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신정, 설·추석(사흘), 석가탄신일, 크리스마스, 어린이날, 현충일, 선거일, 임시공휴일, 대체공휴일을 말한다. 중기부와 고용부는 관련 제도 시행 전까지 공휴일을 유급휴일(5일 이상)로 전환하고, 지방노동관서로부터 확인서를 발급받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지원책을 내놨다. 우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 지원횟수 제한을 현재 5년간 3회에서 내년엔 한시적으로 완화해 추가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술보증기금의 기술보증시 보증비율을 기존 85%에서 90%로 늘려 보증을 통해 더 많은 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보증료도 0.3%p 감면해 부담을 줄였다. 중소기업의 인력 확충을 돕기 위해 산업기능요원 도입을 위한 병역지정업체 평가시 가점도 주기로 했다. 이외에도 중소기업간 경쟁제품 중 물품에 대한 계약이행능력심사에서 신인도 평가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맞춤형 해외판로지원사업(수출바우처) 신청 시 가점도 부여키로 했다. 앞서 정부는 5~299인 기업의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난달 말 '관공서 공휴일 민간적용 정착 지원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고용장려금,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등 정부지원사업 우대 ▲외국인 고용한도 상향 등 구인지원 ▲근로조건 자율개선 지원사업 참여 확대 및 참여 시 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 ▲(조기도입 5~29인 기업)공공조달 가점 등의 내용이 포함됐었다. 중기부 정기환 일자리정책과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난 11월 24일 대책을 발표한 후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원활한 안착을 위해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며 "중소기업 근로자가 법에서 정한 휴식권을 동일하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고용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지속적으로 홍보·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0-12-13 12:00:3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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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센터 메이크샵, 네이버와 인증서 연동서비스

네이버 아이디만으로 간편 본인인증 가능해 이용 편리 코리아센터의 국내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메이크샵은 쇼핑몰 업계 최초로 네이버와 손잡고 네이버 인증서 연동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네이버 인증서는 네이버 아이디만으로 간편하게 본인인증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발급한 인증서는 3년동안 사용이 가능하며 공공기관 심사와 네이버 자체 보안 검사로 정보보호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네이버 인증서를 본인인증 수단으로 도입 시 상점에서 회원중복가입을 방지할 수 있어 안정적인 상점 운영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인증수단은 서비스 제공사와 별도 계약을 체결하는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네이버 인증서는 메이크샵에서 신청 버튼을 클릭한 후 네이버 로그인만 하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연동돼 신청 즉시 이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쇼핑몰 이용자 입장에서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없이 편리하고 간편하게 본인인증을 할 수 있다. 네이버 인증서 연동 서비스를 기념해 메이크샵은 다음달 20일까지 네이버 인증서 사용설정을 끝내고, 네이버 인증서가 인증수단으로 노출되는 상점 중 추첨을 통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만원을 2곳의 상점과 3만원을 100곳의 상점에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메이크샵 관계자는 "네이버 인증서를 활용해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업자는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고객은 한층 높은 편리성을 체감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메이크샵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해 나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1 09:13:1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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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차등 35개사, '동반성장 공로' 감사패 받았다

'2020 동반성장 대상 시상식' 및 '동반위 출범 10주년' 기념식 전경련·중견련·중기중앙회 '민간 자율 동반성장 실천 협약'도 온라인 플랫폼, 공유경제등 신·구산업 갈등 중재자 역할 '비전' 동반성장위원회 출범 10주년을 맞아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상생협력포럼을 개최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앞줄 오른쪽 3번째), 한정화 학회장(앞줄 왼쪽 3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동반위 삼성전자, 현대차, SK, LG전자 등 35개 대기업·중견기업이 '2020 동반성장 대상 시상식'에서 동반성장지수 평가 최우수 기업에 뽑혔다.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은 동반성장위원회는 온라인플랫폼, 공유경제 등 신·구 산업간 갈등해소를 위한 조정·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권기홍 동반위원장도 지난달 중순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현대 사회에선 기업과 관련해 수 많은 갈등이 야기되는데 동반위가 (이해당사자간)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상생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관련 갈등을 해소·완화할 수 있는 조정자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중견·중소기업 관련 경제단체들은 동반성장 실천을 위한 민간자율협약도 맺었다. 동반위는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동반위 64차 회의와 10주년 기념식을 갖고 이같이 전했다. 동반위는 이날 행사에서 전년도 기준으로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받은 대기업, 중견기업 35개사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농심, 대림산업, 유한킴벌리, 포스코, KT, CJ제일제당, LG유플러스, SK하이닉스 등도 여기에 포함됐다. 이들 기업 소속 동반성장 유공자 31명은 별도로 표창장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동반위는 10주년을 맞아 발표한 운영 방향에서 산업간 갈등과 이해상충 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민간 자율로 '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또 정부 각 부처에 흩어져있는 상생협력 연관 사업과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부처 및 유관기관 그리고 대·중소기업이 참여한 공동 기획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이외에 동반위는 ▲동반성장지수 평가 신뢰도 향상 ▲중소기업 적합업종과 생계형 적합업종 안정적 제도 운영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 공기업, 중견기업 등으로 확대 ▲적합업종 상생프로그램 발굴 및 상생협약 확대 의지 등도 추가로 밝혔다. 아울러 동반위,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가 참여한 '민간 자율 동반성장 실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동반위는 동반성장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고, 기업간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의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참여 경제단체들은 기업 상호간 수평적인 협력 파트너십 구축에 앞장서고 동반위의 상생협력·동반성장 문화확산 노력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한편 동반위는 이날 개최한 회의에서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기업도 의결했다. 이들은 내년을 기준으로 평가해 결과를 2022년 6월 공표한다.

2020-12-10 18:00: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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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장사협의회, '경제3법' 국회 본회의 통과 깊은 유감 표명

박병석 국회의장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를 산회하고 있다/뉴시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이하 상장협)가 상법과 공정거래법, 금융그룹감독법을 담은 이른바 '경제3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10일 상장협은 입장문을 통해 "통과된 경제3법은 기업의 경영활동을 심각하게 옥죄는 내용을 담고 있는 등 기업현실을 무시하고 있어 그간 본회를 포함한 경제계가 수많은 건의 및 공청회 등에서 끈질기게 수정안을 요청했으나, 요청한 사항 대부분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대주주의 의결권이 3%로 제한된 점에 대해 "주식회사의 의사결정은 1주 1의결권 원칙에 따라 다수의 주식이 결정한 방향에 따르는 것이 가장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법 개정은 대주주가 아무리 많은 주식을 보유하더라도 3%로 의결권이 제한되고, 외국계 투기자본은 대주주보다 훨씬 적은 주식수로 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고 우려했다. 또 소액주주을 보호한다는 상법개정안의 입법취지는 소수주주권의 선택적용으로 외국계 펀드나 경쟁세력들이 기업의 1~3% 주식만 보유하고 있으면 단 하루만에도 주주제안, 다중대표소송, 이사·감사의 해임청구권 및 회계장부열람청구권 등 요구할 수 있어 헤지펀드가 활개하는 법으로 변모했다고 비판했다. 또 상장협은 "이것이 진정으로 민주적인 것인지, 소액주주를 위한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법 개정은 상장회사가 국가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쓸 여력을 투기자본의 방어에 소모하게 만드는 비합리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재벌의식과 반기업정서를 구분하지 못하고 재벌에 대한 개혁을 기업옥죄기를 통해 해결하려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상장협은 "본회는 개정 법률이 시행되기 전에 조속히 개정법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완장치를 마련하는 추가 법개정을 요청하며, 향후 경제위기 극복에 찬물을 끼얹는 기업을 옥죄는 식의 정책보다는 우리기업을 배려하는 정책이 우선되길 정부와 국회에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2020-12-10 16:10:5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