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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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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21일 지자체 특판전 '경남편' 방송

하동 맛밤, 섬진강 재첩국, 통영 통오징어등 선봬 홈앤쇼핑은 경상남도 지자체 특판전 '만남의 광장'을 21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21일 오후 4시부터 120분 동안 진행하는 특판전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내 소비촉진 분위기 조성을 위해 특별 기획됐다. 이번 경상남도 지자체 특판전은 지난 9월 충청북도 지자체 특판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만남의 광장'에선 경남지역에서 생산하는 농특산 가공품 4개를 선정해 선보일 예정이다. 오후 4시부터 ▲하동 알토리 맛밤(하동율림영농조합법인) ▲함양 연잎밥(화신영농조합법인) ▲통영 손질 통오징어(해림씨푸드) ▲하동 섬진강 재첩국(김정문섬진강재첩)을 30분씩 차례로 선보인다. 앞서 홈앤쇼핑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중기중앙회와 함께 중소기업 종합지원방송을 마련하고 6월부터 방송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 판로지원 사업인 일사천리 프로그램 편성을 올해 110회로 확대하는 한편 ▲대구경북 소재 중소기업 지원방송 ▲백화점·면세점 입점기업 지원방송 ▲지역별 특별판매방송을 마련하여 중소기업 지원방송 편성을 늘려나가고 있다. 김옥찬 홈앤쇼핑 대표이사는 "지자체 특판전을 통해 고객에게는 지역의 우수 상품을 좋은 혜택으로 구매할 기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에게는 판로확보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10-20 08:47:3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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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원격자율운항 실선 테스트 성공…2022년 상용화 목표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 내 원격관제센터에서 자율운항 중인 선박에 장착된 고성능 카메라를 통해 주변 장애물을 확인하는 모습. 삼성중공업이 조선해운업계의 미래 기술인 원격자율운항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 인근 해상에서 길이 38m, 무게 300t급 예인 선박 'SAMSUNG T-8'호를 원격·자율 운항하는 테스트를 시행했고, 선박은 선원 개입 없이 10㎞ 떨어진 목적지를 돌아 안전하게 복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삼성중공업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 'SAS'를 이용해 거제조선소와 대전 선박해양연구센터의 원격관제센터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SAS는 선박에 장착된 레이더와 GPS(위성위치정보시스템), AIS(선박자동식별장치) 등 항해 통신장비의 신호를 실시간 분석해 주변 선박과 장애물을 인지한다. 이어 충돌 위험도를 평가해 최적 회피 경로를 찾아내고, 추진·조향장치 자동 제어로 선박 스스로 목적지까지 항해할 수 있게 한다. 실제로 SAMSUNG T-8호는 이번 운항 중 반경 1㎞ 내 나타난 다른 선박이나 장애물을 스스로 피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거제조선소와 원격관제센터는 SAS의 선박용 360도 어라운드뷰를 통해 마치 하늘에서 선박을 직접 내려다보는 것과 같은 영상을 전송받았다. 특히 원격관제센터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선박의 운항 상태를 증강현실(AR) 기술이 결합한 영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선박을 직접 원격으로 제어하기도 했다. 심용래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SAS는 선박이 자율적으로 최적화된 항로를 탐색해 운항함으로써 선원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안전운항 솔루션"이라며 "향후 인공지능(AI) 기술 및 초고속 통신기술과 결합해 더욱 발전된 운항보조 시스템으로 2022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10-19 16:04:5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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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명 쓴 'K-배터리'?…전기차에 발목 잡히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LG·삼성·SK '1·4·6위' -코나EV 등 잇따른 화재…"배터리, 원인 맞나?" LG화학 전기차용 배터리셀(파우치 타입).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배터리 산업이 잇따른 전기차 화재에 발목을 잡혔지만, 아직 배터리를 원인으로 지목하기엔 섣부르다는 지적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에서는 배터리를 원동력으로 하는 전기차에서 연일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그 가운데 전 세계 배터리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 배터리 업체들도 자사 제품이 탑재된 전기차의 화재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전기차 화재의 유력한 원인으로 배터리가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칫 'K-배터리'의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전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3사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LG화학의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은 15.9GWh로, 동기 전기차 배터리 총량(64.7GWh)의 24.6%를 차지해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6.3%와 4.2%의 점유율을 차지해 4위와 6위를 기록했다. 한국 3사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만 모두 35.1%로, 전년 동기(16.2%)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K-배터리'는 전기차 화재로 인해 배터리의 안전성에 대한 의심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까지 현대차의 코나는 국내 10건, 해외 4건 등 총 14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지난 8일 결국 7만 7000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시정조치)을 결정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 해당 화재 사건 3건을 조사 중이며, BMW와 포드는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종에 대해 리콜을 하기로 했다. 현대차 코나와 GM 볼트에는 LG화학, BMW의 PHEV와 포드의 쿠가 PHEV에는 삼성SDI의 배터리가 공급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도 지난 8일 "차량 충전 완료 후 코나 전기차에서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전기차 화재의 원인으로 배터리를 유력한 후보로 꼽은 바 있다. 이 같은 전기차 화재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에서도 발생했다. 앞서 지난 5월과 8월 중국 1위 배터리 업체인 CATL은 당사의 배터리가 탑재된 중국 완성차 업체 광저우기차(GAC)의 '아이온 S' 모델에서 총 3건의 불이 났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전기차 화재의 원인으로 배터리를 지목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터리가 화재 원인으로 꼽히는 배경에는 전기차 내에서 열이 나는 곳이 배터리밖에 없고, 불이 시작된 발화 지점이 배터리이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자리한다. 하지만 최초의 발화 지점과 화재의 근본 원인을 구분해서 봐야 하며, 이러한 전제 아래 화재 원인을 조사해야 한다는 반박이 나오고 있다. 박철완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화재 원인은 다양하다. 불이 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부분은 배터리가 맞다. 하지만 지금 배터리가 문제라고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화재 시작점과 발화 원인을 완전히 따로 두고 분석을 시작해야 한다. 배터리가 화재의 시작인 경우, 배터리가 원인이라는 것으로 아주 단순화되고 있지만, 별도로 화재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화재의 시작이 배터리일 때, 그 원인을 배터리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완성차 업체들도 예상치 못한 전기차 화재가 계속 일어나면서, 리콜 실시 등에 따른 금전적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구체적인 화재 원인이 무엇으로 밝혀지느냐에 따라 배터리 업체들의 리콜 비용 분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완성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에서도 원인을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배터리만의 문제인지 혹은 배터리 패킹이나 관리의 문제인지 등 굉장히 복잡한 부분이 끼어 있기 때문"이라면서 "배터리 문제일 수도 있으나, 명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된 것이 아니다. 완성차 업체도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0-19 14:56:3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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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예상치 못한 함박웃음 짓는 제지업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배달음식 수요가 늘어나자 제지업계가 활력을 찾은 모습이다. 음식 포장 용기에 사용하는 백판지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기 때문. 인쇄용지 수요 하락세에 침울하던 제지업계가 반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판지 업체의 매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백판지란 과자, 치킨, 피자, 농산물 등 다양한 제품의 포장재로 널리 쓰이는 종이 제품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실제 온라인 쇼핑에서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올해 1~7월 누적 8조657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6% 증가했다. 포장 용기의 수요도 늘어나며 백판지 업계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백판지의 주원료인 고지 가격의 하락도 백판지 업체의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보인다. 백판지는 재생펄프인 고지를 이용해 생산한다. 고지 구매 비용은 일반적으로 전체 매출원가의 25~35% 수준에 달해 수익성에 큰 연관성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환경 정책 강화로 원재료인 고지 가격이 낮아지며 백판지 공급 경쟁이 줄었다"며 "고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제지 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40%에 달하는 백판지 업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한솔제지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7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억원 증가했다. 특히 백판지 등을 포함한 산업용지 부분은 지난해 상반기 2322억원에서 올 상반기에 2594억원으로 증가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택배시장 성장과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음식 배달서비스 이용이 보편화 되며 음식 포장과 용기 등에 사용되는 백판지의 사용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어갈 전망" 이라고 밝혔다. 업계 2위 깨끗한나라의 성장률도 가파르다. 깨끗한나라는 지난해 상반기 108억원의 영업이익 적자와 249억원의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362억원, 당기순이익 252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깨끗한나라는 백판지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침체된 경기가 회복하면서 수요 물량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고 품질의 백판지를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3위의 백판지 제조업체 세하도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9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억원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12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9.2% 증가 수치를 보였다.

2020-10-19 10:36:55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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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스타트업 기업 투자로 '탄소배출권' 확보

에쓰오일 후세인 알 카타니 CEO. 에쓰오일이 개발도상국 주민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한다. 에쓰오일은 개발도상국에 정수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체인 '글로리엔텍'에 투자해, 방글라데시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연간 1만3000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향후에도 에쓰오일은 글로리엔텍과 협력해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선순환 구조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CDM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총회에서 채택된 교토의정서에 따라 지구온난화 현상 완화를 위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 제도다. 에쓰오일의 이번 투자는 중소 스타트업 기업에 후원해, 개발도상국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하는 새로운 방식의 사회적 책임(CSR) 경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기후변화를 회사의 당면한 과제로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에쓰오일은 전사 탄소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으로 온실가스를 관리하고 있으며, 에너지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개선 아이템을 발굴해 실제 공정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기존 울산공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대비 약 6%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2018년에는 울산공장 보일러에 사용되는 연료를 벙커-C에서 LNG로 교체하는 등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에쓰오일은 온실가스 직접 감축뿐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에 발맞추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미얀마에 고효율 쿡스토브를 무상 보급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미얀마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0-19 09:34:3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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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세계 최초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

LG화학이 세계 최초로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 구현이 가능한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LG화학은 19일 독자기술 및 제조공법을 통해 기존 생분해성 소재의 유연성(신율) 및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소재를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이 개발한 신소재는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 및 폐글리세롤을 활용한 바이오 함량 100%의 생분해성 소재다. 단일 소재로는 PP(폴리프로필렌) 등의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과 투명성을 구현할 수 있는 전세계 유일한 소재다. 기존 생분해성 소재의 경우 물성 및 유연성 강화를 위해 다른 플라스틱 소재나 첨가제를 섞어야 해, 공급 업체별로 물성과 가격이 달라지는 한계가 있었지만 LG화학이 개발한 생분해성 신소재는 단일 소재로 고객이 원하는 품질과 용도별 물성을 갖출 수 있다. 특히 핵심 요소인 유연성은 기존 생분해성 제품 대비 최대 20배 이상 개선되면서 가공 후에도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어 생분해성 소재가 주로 쓰이는 친환경 포장재 업계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생분해성 수지의 경우 혼합 소재의 특성상 불투명한 포장재 제품 등으로 활용돼 왔다. 또한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인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생분해성 소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비닐봉투, 에어캡 완충재, 일회용 컵, 발포 제품 및 마스크 부직포 등의 다양한 분야로도 확대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등에 따르면 생분해성 소재 시장은 지난해 4조2000억원에서 2025년 9조7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약 15% 성장할 전망이다. LG화학이 신소재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생분해성 핵심 물질에 대한 고유의 원천기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현재 선제적 출원을 통해 생분해성 중합체, 조성물, 제조방법 등에 대한 총 25건의 특허를 국내외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LG화학 미래기술연구센터는 생분해성 핵심 물질의 분자량을 향상시키고 이를 중합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기존 소재와 차별화된 물성의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LG화학은 최근 독일의 생분해성 소재 국제인증기관인 'DIN CERTCO'로부터 신규 개발한 생분해성 소재가 유럽의 산업 생분해성 인증 기준에 따라 120일 이내 90% 이상 생분해 되는 결과도 확인 받았다. LG화학은 확보된 신기술을 바탕으로 생분해성 소재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는 한편, 사업 확대를 위한 바이오 원료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2년에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제품 평가 등을 진행하고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 CTO 노기수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100%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독자기술로 생분해성 원천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친환경 소재 분야에 연구개발을 집중해 자원 선순환 및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19 09:28:5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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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 배터리 최종판결 'D-7'…'막판 뒤집기' 가능할까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로고. LG화학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소송의 최종 판결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배터리 업계는 ITC의 판결 여부와 관계 없이 커다란 격랑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낸 2차전지 관련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최종 판결 결과가 오는 26일 나온다. 지난 2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해당 소송과 관련 SK이노베이션에 조기 패소 판결을 내린 데 대해 SK이노베이션이 이의를 제기한 데 따른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당사의 주장이 충분히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지난 3월 이 같은 예비결정에 이의제기했다. 앞서 지난해 4월 LG화학은 2017년부터 2차전지 관련 핵심기술이 SK이노베이션에 다량 유출됐다며 해당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LG화학은 당시 ITC에 SK이노베이션의 셀, 팩, 샘플 등 미국 내 수입 전면 금지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의 전지 사업 미국 법인 소재지인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영업비밀 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SK이노베이션이 전지사업본부의 연구개발, 생산 등 전 분야에서 76명의 핵심 인력을 빼갔고, 이들이 이직 전 개인당 400여~1090여 건의 핵심 기술 관련 문서를 내려받았다는 게 LG화학의 주장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LG화학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제무역위원회가 예비 판결에서 SK이노베이션의 조기 패소 판결을 인정했을 뿐만 아니라 영업비밀 침해와 관련해서는 그간 예비결정이 한 번도 뒤집힌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ITC의 최종 판결은 앞선 예비결정을 그대로 인용해 SK이노베이션의 조기 패소 결정을 확정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최종 판결의 결과가 SK이노베이션에 유리한 방향으로 다시 뒤집힐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최근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면서, 이 또한 최종 판결 이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LG화학은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자동차 코나를 비롯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 전기차에서도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코나의 경우, 국토교통부에서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을 유력한 원인으로 보고 있고 볼트EV(전기차)는 아직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어, 공익 여부 관점에서 SK이노베이션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점이 고려될 수 있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내에서 배터리 사업을 하지 못하게 되면, 당장 미국 완성차 업체인 포드와 폭스바겐도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초 탑재했던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대체할 업체를 찾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런 가운데 양사가 최종 판결 이전 상호 합의를 통해 협상을 이뤄내기는 사실상 쉽지 않아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양사 간 배상금 관련 논의가 시작되긴 했으나, 그 규모를 두고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주장하는 배상금 수준에 대해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다소 큰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한편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국제무역위원회에 제기한 배터리 기술 특허침해 소송 관련 청문회는 오는 12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열릴 예정이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자신들의 2차전지 핵심 소재인 SRS 미국특허 3건, 양극재 미국 특허 1건 등 총 4건을 침해해 부당 이득을 챙기고 있다는 입장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의 이의제기가 안 받아들여질 경우, 합의를 안 하면 법상 미국 내 배터리 수입을 못 하게 되는 것"이라며 최종 판결 결과에 대해 "그건 아무도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0-18 15:14:57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