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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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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3분기 영업익 2307억…전년 동기 대비 26.9% ↓

에쓰오일은 23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영업이익 2307억원, 매출액 6조23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9%, 13.3%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휴가철인 '드라이빙 시즌' 등 성수기 효과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에쓰오일은 "정제마진이 회복한 가운데 정기 보수를 마친 당시 주요 설비의 정상 가동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이 영업이익 997억원, 매출액 4조8690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했으나,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IMO 2020 규제 시행을 앞두고 재고 비축으로 견조한 수요세가 역내 설비의 정기 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와 맞물리며 정제마진이 상승했다. 석유화학부문은 영업이익 794억원, 매출액 9624억원을 달성했다. 역내 대규모 신규 설비 가동과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스프레드 약세가 지속됐으나, 전분기에 진행한 #2 PX 등 주요 설비의 정기보수 완료 후 정상 가동률을 유지하며 7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영업이익 516억원, 매출액 4031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시장 내 제품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주력 제품인 고품질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4분기의 경우 겨울철 난방유에 대한 계절적 수요와 황 함량 규제를 강화하는 'IMO 2020' 시행을 앞둔 재고 확보 수요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윤활기유 부문도 'IMO 2020'의 영향으로 원료인 교유황유(HSFO) 가격이 하락하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회사는 전망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오는 4분기는 정제마진이 더욱 개선돼 정유부문과 윤활기유 부문은 스프레드가 개선될 것"이라며 "다만 석유화학부문은 중국 수요 둔화와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19-10-23 11:16:2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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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재 수출비중, 중국 절반에도 못미쳐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중간재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만큼 소비재 수출을 늘려 글로벌 경기변동에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세계 소비재 시장 잠재력 분석 및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 중 소비재의 비중은 10.6%로 중국(25.7%), 독일(25.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중간재는 71.5%로 중국(43.8%), 독일(46.4%), 미국(48.2%), 일본(51.5%) 등에 비해 높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간재는 글로벌 경기 변동에 민감할 뿐더러 가공절차상 최종재 수요 변화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미중 무역분쟁이 한국-중국-미국으로 이어지는 글로벌가치사슬(GVC)을 약화시켜 대중국 수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처럼 중간재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은 3국간 통상분쟁에도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또한 중간재와 달리 소비재는 경기 방어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에 수출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우리 소비재 수출은 비중뿐 아니라 금액도 2014년 이후 4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경기 변동에 따른 수출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서라도 소비재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이유진 연구원은 "중국, 아세안, 인도, 중부유럽 등 소비재 수입이 꾸준히 늘고 있는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되 고급 소비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10-23 11:15:04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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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주유소, 전기택시 거점 공간으로 탈바꿈

국내 정유 업체와 전기택시 업체가 손잡고 도심 내 급속충전 인프라가 설치된 거점을 전기택시 운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됐다. GS칼텍스는 23일 송파구 GS칼텍스 스마트위례주유소에서 KST모빌리티, 소프트베리와 함께 '전기택시를 위한 거점충전소 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충전 인프라가 있는 주유소를 충전 및 정비, 드라이버 휴식 등을 위한 '거점 충전소'로 활용해 운행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은 정부와 서울시가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민간의 협업으로 전기택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있는 주유소를 충전을 비롯해 간단한 정비와 세차, 기사 교대까지 진행하는 '전기택시를 위한 거점충전소'(거점충전소)로 활용하여 부족한 전기택시 인프라를 보완한다는 구상이다. 도시 외곽에 위치한 차고지 대신 도심과 가까운 주유소에서 교대와 충전을 함께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전기택시 운송 효율을 높이고, 택시기사들의 운행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어 전기택시 보급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GS칼텍스는 KST모빌리티가 운영하는 혁신형 브랜드 택시 서비스 마카롱택시에 주유소 공간을 거점충전소로 제공한다. 주유소가 전기택시 충전 및 교대 거점으로 활용되는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전기차 모바일 플랫폼업체 소프트베리는 마카롱 전기택시의 충전용 QR인증 서비스를 제공하여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충전 데이터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GS칼텍스는 올해 안에 중구 초동주유소, 강북구 도봉주유소, 송파구 가든파이브주유소 등 3곳에서 거점충전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전기택시는 충전에 드는 시간이 단점이만 교대와 연계하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전기택시 기사들이 접근성 좋은 도심 주유소에서 교대와 각종 편의시설 이용을 원스톱(One-stop)으로 할 수 있어 근무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GS칼텍스는 친환경택시 인프라 확산과 택시기사들의 편의 제공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10-23 11:00:0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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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커 운임, 한 달새 6.1배 급등…국내 정유사들 '운송비 부담' 높아지나

-탱커 운임, 한 달새 6.1배 상승…'1.45달러→8.89달러'로 UP -국내 정유사들, 장기공급 계약 비중 높지만…정제마진 감소는 불가피 기름을 운반하는 탱커의 운임이 한 달새 6배 가량 급등해 국내 정유사들의 정제마진에 '경고등'이 켜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준 1.45달러였던 탱커의 운임비는 한 달만에 8.89달러로 치솟으며 6.1배 급등했다. 급격히 상승한 운임비는 곧 국내 정유사들의 운송비 부담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해 우려가 제기된다. 정유사의 수익성은 정제마진을 기준으로 판단되는데, 정제마진은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의 가격에서 원유 가격·수송비·운송비 등을 뺀 나머지 금액이다. 탱커의 운임 상승은 정제마진의 감소와 함께, 정유사의 수익성 악화와 직결된다는 말이다. 탱커란 배 안을 여러 개의 구획으로 나누고 액체 화물을 적재해 운송하는 배들을 총칭한다. 선적하는 유류의 종류에 따라 원유를 전문으로 운송하는 '유조선(COT)', 원유를 정제하여 얻어진 제품을 운반하는 '석유제품 운반선(PC)', 해상유전과 육상의 석유기지 사이를 단순 왕복하며 원유를 운송하는 '왕복 운송전담유조선(셔틀 탱커)', 석유화학제품을 액체상태로 운송하는 '화학제품운반선(케미컬 탱커)' 등이 있다. 탱커 운임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유 생산 시설 테러가 발생하며 상승하기 시작했다. 사우디 피격으로 기존 1.45달러였던 운임은 배럴당 0.4달러가 상승해 1.86달러까지 높아졌다. 테러로 인해 국제적인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선박을 이용하려는 수요가 한번에 몰려든 탓이다. 이후 미국이 이란 원유거래 제재 위반 혐의로 중국원양해운(COSCO)의 자회사 등 6곳에 제재를 부과한 것도 운임 급등의 배경이 됐다. 선박 수요의 중국 해운업체 기피 현상이 나타나며 유조선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 또한 이달 11일 이란의 유조선이 피격당한 사건은 지정학적 불안을 증폭시키며 기존 4.76달러였던 탱커 운임을 이틀만에 8.89달러로 높였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정유사들은 단기적으로 급등한 탱커 운임비로 인해 원유 구매량부터 감소시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 정유업체인 인도 석유와 중국석유화공(시노팩)은 원유 구매 감축에 나섰다. 인도 석유는 기존 보유재고를 소진하고 중동산 원유구매 감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석유화공은 오는 11월부터 정제시설의 가동률 하향을 계획하고 원유수입 축소를 결정했다. 반면 국내 정유사들은 아직 탱커 운임 상승이 단기적 현상에 불과하다고 판단해 원유 구매 감축 등 장기적 대책은 검토하지 않는 모습이다. 국내 정유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이미 탱커 운임 인상으로 인해 정제마진 등 수익에 영향이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일단 현재는 지난 9월에 유가가 갑자기 올랐다가 다시 안정을 되찾았던 것처럼 탱커 운임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유 수송에 있어 국내 정유업체의 장기 공급계약 비중은 70~80%에 달해 이번 탱커 운임의 단기적 급등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제기된다.

2019-10-22 17:22:5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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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LG화학 무분별한 소송 강력 대응

SK이노베이션이 경쟁사인 LG화학의 무분별한 소송에 다시 한번 강력하게 대응하고 나섰다. 한동안 잠잠하던 양사간 '특허 침해' 소송전에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LG화학이 2차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등에 제기한 소송에서 과거 소송전의 결과로 양사가 '대상 특허로 국내·외에서 쟁송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합의 파기의 책임을 물어, LG화학을 상대로 한 소 취하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이 소송의 원고는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사업의 미국 법인인 SKBA(SK Battery America, Inc.)이고, 피고는 LG화학이다. 미국 ITC 등에 LG화학이 제출한 2차 소송(특허침해금지청구)에는 지난 2014년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양사간 체결한 분리막 특허(KR 775,310/이하 KR 310)에 대해 ▲대상 특허로 국내·국외 쟁송하지 않겠다 ▲10년간 유효하다는 내용의 합의를 깨고 KR310을 포함해 합의파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합의 파기를 이유로 'LG화학이 2차 소송을 통해 특허침해를 주장한 분리막 관련 3건의 특허에 대해 LG화학 스스로 소송을 취하할 것'을 청구했다. 취하를 청구한 대상은 과거 분쟁 대상이던 국내 특허에 해당하는 미국 특허와 2건의 그 후속 특허다. 이중 1건은 지난 2011년 SK이노베이션에 특허침해를 주장했다 패소한 국내 특허(KR 310)와 완벽하게 동일한 특허이기 때문에 이번 취하 청구 대상이라고 소장에서 밝혔다. 이 KR310 특허는 지난 2011년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특허침해 소를 제기한 이후 관련 소송에서 연이어 패하자, 2014년 10월 합의에 이르기까지 양사 간 소송의 쟁점이 된 특허다. LG화학이 제출한 소장에도 '한국 특허 KR310은 미국 특허 US517에 일치한다(Correspond to)'고 명시되어 있다. 당시 SK이노베이션은 특허무효 및 특허권침해금지 소송에서 계속 승소해 최종 승소할 가능성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LG화학의 합의 제안을 산업 생태계 발전이라는 대승적 관점에서 받아들여 합의해 준 바 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양사 합의의 기본 목적이 '관련된 모든 소송 및 분쟁을 종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난 9월 LG화학이 KR 310의 미국 대응 특허 외에도 2건의 후속 특허까지 소송 대상에 포함시킨 것 역시 명백한 쟁송 금지 의무 위반이라고 판단, 후속 특허까지 총 3건을 소 취하 청구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BA는 합의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액으로 LG화학에 우선 각 5억원씩을 청구했다. 또 소 취하 청구 판결 후 10일 이내에 LG화학이 특허 3건에 대한 미국 소송을 취하하지 않는 경우, 취하가 완료될 때까지 지연손해금 명목으로 두 원고에 매일 5000만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청구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LG화학의 합의 의무 위반은 신의칙상 용인할 수 없는 악의적인 행위로, SK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미치는 직·간접적 사업 방해가 심각하고, 사업 가치 훼손이 크다고 판단해 국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12월에 시작된 특허소송은 당시 LG화학 전지사업본부가 먼저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후 연속(특허심판원, 특허법원 및 서울중앙지법 등)해서 패한 뒤 LG화학 전지사업본부가 먼저 합의를 제안하면서 종료된 바 있다. 그때 합의서에 서명한 경영진은 권영수 대표이사로, 현재는 ㈜LG 부회장이다. 당시 특허법원은 이 특허에 대해 "신규성이 부정되므로 등록이 무효로 되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이 건전한 영업을 방해하기 위해 소송을 남발하고 있고, 거기에 더해 과거 소송을 먼저 제기하고 연이은 패소로 불리하게 되니 먼저 합의를 제안해 추가 쟁송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사안까지 들고 나서 소송을 확대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런 일"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냉정하게 소송은 소송대로, 사업은 사업대로 엄정 대응해 사업 가치와 산업 생태계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LG화학 관계자는 "실제로 당사가 이번에 침해를 주장한 특허는 과거 한국에서 걸었던 특허와 권리 범위부터가 다른 별개의 특허"라며 "이를 같은 특허라고 주장하는 것은 특허 제도의 취지나 법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특히 회사 입장에서 한국 특허보다 권리범위가 넓은 미국, 유럽 등의 특허까지 포함시켜 합의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며 "결론적으로 경쟁사는 현재 특허 제도의 취지나 법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합의서 내용마저 본인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10-22 17:22:35 양성운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매일 새벽 동대문 시장에서 의류 트렌드를 봅니다"

여성 의류 쇼핑몰 도도레이디의 박인균 대표 매일 새벽 동대문 도매시장서 트렌드 조사 목표는 "한국 대표하는 SPA 브랜드 만드는 것" 박인균 대표는 매일 새벽 동대문 시장을 찾는다. 박 대표가 운영하는 여성 의류 쇼핑몰 '도도레이디'의 상품 기획을 위해서다. 그는 "매일 동대문을 나가야지, 하루 이틀 정도 봐서는 트렌드를 알 수 없다"고 말한다. "빨리 갈 때는 밤 9시, 늦게 갈 때는 새벽 3, 4시 정도에 동대문 시장을 갑니다. 매일매일 동대문 시장에 가서 옷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보고 기록하는 거죠. 꼼꼼이 기록해야 내년에 상품 기획에서 미리 써먹을 수 있으니까요. 계속 가다 보면 눈길이 가는 가게도 생기고 도매점 사장님들과 이야기도 나누면서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게 돼요. 많은 도매시장의 선택을 받을 스타일을 가져와 팔아야 하는 거죠." ◆"현장에 답이 있다"…매일 새벽 동대문 찾아 박인균 대표는 2018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평균 3~4시간밖에 잠을 자지 못했다. 매일 새벽 시장을 나가기 때문이다. 몸무게가 10㎏ 넘게 빠지는 등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박 대표는 동대문 도매시장에 나가는 것을 그만둘 수 없다고 말한다. 현장에 답이 있기 때문이다. 박인균 대표의 이런 '현장 철학'은 전 직장에서 만들어졌다. "모 통신사 계열사 중 국가고객 만족도를 조사하는 곳에 있었어요. 거기서 선배 동료들께 귀 따갑게 들었던 것이 '현장에 답이 있다'였습니다. 고객 만족도를 조사하는 곳이어서 더 그랬어요. 그때부터 현장을 자주 나갔고, 옷을 파는 것도 똑같다고 생각했어요." 도도레이디는 27살 혼자 사는 여성을 타깃으로 운영된다. 박 대표는 27살 여성들이 생각하고 즐기는 문화를 담을 의류를 판매하자고 생각하며 도도레이디를 만들었다. "너무 저렴한 옷은 판매하기 싫었어요. 그래서 타깃을 선정할 때 자기 인생의 워라밸을 챙기기 위해 지출 주머니가 열리기 시작하는 나이대가 몇 살일까 고민했죠. 여성의 경우 대학을 졸업하고 자리를 잡아 고정적인 수익이 발생하는 나이대가 20살 중후반대더라구요. 그래서 27살 여성 고객을 목표로 하게 됐습니다." 여성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겠다는 생각도 동대문 도매시장에서 발견했다. 박 대표는 사실 도도레이디를 운영하기 전까지는 여성 의류에 관심이 없었다. "온라인 쇼핑몰을 하자고 마음을 먹고, 뭘 팔까 고민하다 동대문 도매시장에 가게 됐어요. 무엇이 있나 돌아다니다 보니 여성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여성복은 화려하고 다양해 재미가 있었습니다. 여성들이 입고 다니는 옷 종류가 진짜 끝도 없구나 생각하게 됐죠." 여성복에 매료된 박 대표는 다음날 아침 11시, 동대문 도매시장이 닫을 때까지 여성복을 구경하면서 여성 의류 쇼핑몰을 운영할 결심을 했다. ◆차별점은 '품질'과 '고객서비스' 박인균 대표는 도도레이디의 차별점이 고품질과 고객서비스에 있다고 설명한다. 박 대표는 품질 유지를 위해 가격경쟁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인터넷 쇼핑몰은 전세계 어느 나라도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활성화됐는데 가격경쟁이 심하다 보니 다들 품질에 관심이 없고, 중국이나 베트남 옷을 값싸게 떼다 팔기 시작했죠.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의류 산업도 힘들어졌고요. 저는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90% 이상 제품을 국내산 원단에 국내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사입해 팝니다. 그래서 쇼핑몰을 운영한 지 1년이 지났지만 품질 관련 교환·반품 등 불만 사항이 없었습니다." 박인균 대표는 고객서비스에 대한 자부심도 내비쳤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고객 서비스가 가장 좋은 쇼핑몰일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 변심까지 반품해줍니다. 그러면서 저희가 사이트에 제대로 나오지 않은 사진을 올려서 미안하다고 말해요. 제도를 악용하는 몇몇 고객 때문에 반품 사유를 까다롭게 해서 다수의 고객이 불편을 감수하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최근 신세계 계열인 '쓱 닷컴', '지그재그' 등 대형 쇼핑몰 플랫폼에 입점하게 됐다. LG그룹사 임직원 전체가 이용하는 복지몰에도 입점했다. ◆목표는 '한국의 ZARA' 되는 것 박인균 대표의 목표는 도도레이디를 자라(ZARA)와 같이 글로벌 SPA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다. 일본 도쿄,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등 전세계 주요 도시에 도도레이디 간판을 거는 것이 박 대표의 꿈이다. "저는 도도레이디가 동대문 시장의 전통성을 계승하는 회사가 됐으면 좋겠어요. 동대문 시장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중 모르는 사람이 없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의류 시장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여건 속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SPA 브랜드가 없어요. 저는 동대문을 기반으로 충분히 글로벌 SPA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라는 1960~70년대 스페인 갈리시아 지역에서 작은 옷가게로 시작했어요. 유니클로도 히로시마의 조그마한 옷가게였죠. 저희라고 못 할 것은 없습니다." 박인균 대표는 도도레이디가 샹젤리제 거리 한복판에 진출하는 날까지 동대문 새벽시장에 매일 나갈 것이라며 웃었다.

2019-10-22 15:49:40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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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시상식…국내 43개 기업 선정

국내 43개 기업이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관행을 평가해 공개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 포함됐다. 한국생산성본부(KPC)는 S&P다우존스인덱스 및 로베코샘과 공동으로 2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2019 다우존스 DJSJ 국제 컨퍼런스'를 열고 DJSI 시상식을 진행했다. 올해로 12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포용적 성장과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국내외 50개 기업 경영진과 관련기관에서 총 400여 명이 참석했다. DJSI는 기업의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적, 사회적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속가능경영 평가 및 투자(SRI) 글로벌 표준이다. 1999년 세계 최대 금융정보사인 미국 S&P다우존스인덱스와 스위스 로베코샘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DJSI는 현재 ▲전 세계 2500개(유동자산 시가총액 기준) 기업을 평가해 상위 10%를 편입시키는 글로벌 지수인 'DJSI 월드' ▲아시아 퍼시픽 지역의 상위 600대 기업을 평가해 상위 20%를 편입시키는 'DJSI 아시아퍼시픽'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을 평가해 상위 30%를 편입시키는 DJSI 코리아로 구성된다. KPC 노규성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총 43개 기업이 DJSI 지수에 편입됐지만 지속가능성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녹록지 않다"며 "저성장, 양극화, 저출산과 고령화, 기후변화와 같은 이슈들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들이 기업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전환해야 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KPC 지속가능경영센터 김동욱 연구원은 "기업은 사회의 요구에 재빠르게 반응하지만 기업의 모든 반응이 기업의 수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회적 이슈에 대한 기업의 반응이 단지 사회적으로 좋은 것이 아니라, 기업의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로 구현될 때 비로소 지속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의 ICT를 접목한 디지털 사회혁신 개념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고순동 대표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질적으로 환경, 문화유산 등의 보존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AI for Good'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책임 혁신이 비즈니스까지 적용돼 모든 사람과 조직이 기술로서의 AI뿐만 아니라 정책, 사회, 문화 등 다각도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는 한국형 AI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지원 플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DJSI에 포함된 국내 43개 기업에 대한 인증식도 진행됐다. 2019년 평가결과, DJSI 월드 지수에는 전년 대비 1개 기업 감소한 총 19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DJSI 아시아 퍼시픽 지수에는 지난해 대비 5개 기업 감소한 30개 기업이 포함됐다. DJSI 코리아 지수에는 국내 204개 평가대상 기업 중 19.6%인 40개 기업이 선정됐다. DJSI 월드 지수에 자리한 기업은 LG전자, LG생활건강, 현대건설,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웅진코웨이, SK텔레콤, 삼성물산, SK㈜,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삼성화재,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삼성SDI, 삼성전기, 포스코, 현대제철 등이다. S&P다우존스인덱스 로빈 로 아시아퍼시픽 대표는 축사를 통해 "DJSI는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관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투명성을 갖춘 벤치마크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ESG의 글로벌 표준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DJSI 편입은 기업의 우수한 지속가능성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명예로운 성과"라며 축하를 건넸다.

2019-10-22 15:29:33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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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김인동 전무, '산업포장' 수상

두산인프라코어 김인동 전무가 2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한국산업대전' 개막식에서 한국 자본재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김 전무는 대학원에서 소음진동 공학을 전공하고 1987년 대우자동차에서 연구개발을 시작했으며, 2013년 두산인프라코어에 입사했다. 소음진동을 비롯해 신차 및 성능 개발 등 자동차 연구개발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건설기계에 접목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전무는 국내 건설기계 분야에 혹한기와 혹서기 테스트를 최초로 도입했으며, 연비시험 기법의 적용, 감성 품질 표준화, 성능시험장 구축 등 두산인프라코어 건설기계 시험 및 검증 체계 고도화를 주도해왔다. 2015년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성능시험장(KOCETI) 구축에 기술 지원과 자문역을 맡아 건설기계 성능개발 표준을 정립했다. 현재는 두산인프라코어 품질총괄을 맡아 품질관리 시스템 고도화에 매진하고 있다. 김 전무는 "자동차와 건설기계 분야 연구개발 및 품질 선진화에 쏟아온 오랜 노력들이 회사와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나라 건설기계 산업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19-10-22 14:51:58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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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제, 스타트업 절반이 준비 無…긍·부정 인식은 비슷

스타트업 창업자 57.1% "준비 계획 없어" 제도 긍정 인식 34.2%, 부정 인식 33.6% "스타트업 자율적 문화 존중 필요" 목소리 과반수의 스타트업이 주 52시간제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대부분 스타트업이 주 52시간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내년과 내후년 제도 도입에 대한 대책이 없는 것이다. 제도 자체에 대한 긍정과 부정 인식은 비슷했다. 스타트업 특성과 자율적 문화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22일 발표한 '2019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스타트업 창업자 149명 중 57.1%가 주 52시간제 대비 방법으로 '현재로서는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미 주 52시간제를 시행 중인 300인 이상 기업이 응답자 전체의 1.3%, 내년 1월부터 제도 적용을 받는 50인 이상 299인 이하 기업이 7.4%로 제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스타트업이 아직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오는 2021년부터 제도 적용을 받는 5인 이상 49인 이하의 소규모 스타트업 중 근태관리 시스템이 없는 곳이 52.4%에 달해 근무시간 측정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스타트업 재직자의 60%가 이 소규모 스타트업에 재직하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자의 주 52시간제에 대한 긍정·중립·부정 인식 비중은 비슷했다. 스타트업 창업자의 34.2%는 주 52시간제를 긍정적으로, 33.6%는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긍정적으로 대답한 창업자는 이미 주 40시간 근무에 자율 출퇴근제를 도입하고 있어 주 52시간제가 당연하다고 대답했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창업자는 회사와 업종별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정책은 실효성이 떨어지고 스타트업의 자발적인 동기부여 문화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재직자의 경우 주 52시간 시행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보다 높았다. 설문에 참여한 스타트업 재직자의 250명 중 46%가 주 52시간제를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이들은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란 의견이다. 반면, 주 52시간제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스타트업 재직자 비율은 15.6%였다. 이날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발표에 참석한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스타트업의 문화와 보상 방법, 그리고 일의 성과를 내는 방식과 기존 제도(주 52시간제)가 딱 맞지는 않는다"며 "(제도의) 취지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스타트업은 근로시간 측정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지난 2014년부터 오픈서베이와 매년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하고 있다. 두 기관은 매년 동일한 질문에 대한 스타트업 창업자 등의 답변 변화를 분석해 업계의 트렌드 변화를 파악하고 그해의 이슈를 조망하기 위해 트렌드 리포트를 조사한다.

2019-10-22 14:50:45 배한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