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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일우재단, 제11회 일우사진상 공모

한진그룹 산하 공익 재단인 일우재단이 역량 있는 사진작가를 발굴해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는 11회 '일우(一宇) 사진상' 공모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일우사진상은 예술, 다큐멘터리 등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진을 기초로 회화나 영상과 접목시킨 작품 등 사진 매체를 활용해 제작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제 11회 일우사진상은 '올해의 주목할만한 작가' 중 '전시부문'과 '출판부문'에서 각 1명, '올해의 특별한 작가' 1명 등 총 3명을 최종 선정한다. 이번에 '올해의 특별한 작가' 부분에는 자연 및 환경 다큐멘터리 부문과 보도 부문을 대상으로 한다. 제 11회 일우사진상 공모는 10월 21일부터 11월 20일까지이며, 응모 방법은 지원서와 각 주제별로 구성한 포트폴리오를 일우사진상 홈페이지에 있는 양식에 따라 업로드해 제출하면 된다. 한편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서소문빌딩 로비에 무료 전시공간인 '일우스페이스'를 운영, 수준 높은 전시를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 2008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을 시작으로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 영국 대영박물관 및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에도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를 후원하는 등 세계 속에 한국을 알리는 다양한 문화 후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9-10-21 15:19:1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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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600억 원 규모 다출처 영상융합체계 체계개발 사업 수주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2022년까지 진행되는 600억원 규모의 '다출처 영상융합체계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다출처 영상융합체계는 상용·군사 위성, 유무인 정찰기 등 주요 감시정찰 자산의 센서를 통해 확보한 영상을 실시간 수집한 뒤 이를 통합·분석·공유하는 시스템이다. 급변하는 안보환경 하에 우리 군이 검증된 정보 기반으로 자주적 작전 능력을 갖추도록 구축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800억원 규모의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 성능개량 사업에 이어 다시 한 번 대형 국방 SI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ICT부문의 시스템 통합 역량과 시스템부문의 센서 및 지휘통제통신 기술력을 결합하는 합병 시너지 성과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기존에 센서별 영상 데이터를 개별 분석하던 것과는 달리 같은 지역의 다른 영상 정보를 자동으로 융합, 비교할 수 있어 우리 군의 표적 탐지, 상황 파악 역량 등이 강화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시스템은 이번 사업을 위해 영상 데이터 융합·분석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영상 처리 분야 선도 기업들과 협력하는 것은 물론이고 해외에서 운용 중인 영상처리 선진 기술도 활용함으로써, 우리 군의 요구사항에 부응하는 핵심 기술을 제공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지난해 말 800억원 규모의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 성능 개량 사업에 이어 또다시 대규모 국방 SI(시스템통합)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며 "글로벌 방산전자 역량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력을 활용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우리 군의 감시정찰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10-21 14:13:3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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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KG동부제철 회장, 해외 세일즈 경영 본격화…미국 시장 공략

곽재선 KG동부제철 회장(KG그룹 회장)이 본격적인 해외 '세일즈 경영'에 나선다. 곽 회장은 KG동부제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부터 해외 수출시장 점검 및 고객사와의 협력확대 방안을 직접 챙기기로 했다. 21일 KG동부제철에 따르면 곽 회장은 지난 20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북미지역 고객사 릴레이 방문에 나섰다. 이번 미국 출장은 KG동부제철의 중장기 로드맵인 '수출 중심의 사업 재편'을 위한 첫 행보다. 곽 회장은 지난 9월2일 KG동부제철 회장 취임식에서 현재 '55대 45' 정도인 내수·수출 비중을 내년에 '45대 55'로 역전시키고, 2021년에는 '40대 60'으로 수출 비중을 끌어올리겠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곽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에 앞서 "중국의 철강생산 과잉,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철강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활로를 찾아내는 것이 KG동부제철의 경쟁력"이라며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전략으로 KG동부제철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북미 시장은 유럽과 더불어 KG동부제철의 연간 수출물량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수출지역이다. 특히 북미 시장은 KG동부제철의 핵심 제품인 석도강판 분야에서 최대 수출 시장이다. 곽 회장은 이번 방문 기간에 5곳의 주요 고객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KG동부제철과의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미국 정부의 철강수입 쿼터와 관련해 쿼터 면제물량 확보를 위한 협조도 고객사들에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KG동부제철 미국법인에 들러 현지 철강산업 동향 및 영업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곽 회장의) 이번 미국 방문은 KG그룹 계열사로 새 출발한 KG동부제철의 변화와 새로운 경영전략을 설명하고 상호 협력관계를 보다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곽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에 이어 11월에는 일본을 찾아, 현지 고객사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2019-10-21 14:11: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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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국감, 주52시간제 확대 놓고 박영선·자한당 '줄다리기'

2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선 주52시간 등 노동 현안도 주요 이슈가 됐다. 내년부터 50인 이상~299인 이하 기업에 주52시간제가 적용되면서 중소기업 상당수가 여기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윤한홍 의원(자유한국당)은 이날 박영선 중기부 장관에게 "경제가 어렵다는 것은 현장에 다니면서 알 수 있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이제서야 현장 경제가 어렵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아 천만 다행이다. 지난 대선때 그렇게 밀어붙이던 주52시간도 보완하겠다고 한 것 역시 다행이다. 장관도 동의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이 "(주52시간제를 확대하면서)탄력근로제(단위기간)를 6개월로 하면 해결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상당수 기업이 (문제를)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탄력근로제란 특정일의 노동시간을 연장하는 대신 다른 날 노동시간을 단축해 일정기간 평균 노동시간을 법정노동시간에 준수하는 제도로 주 52시간제의 보완책이다. 탄력근로제가 적용되는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자는 안이 최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의결된 바 있다. 지난해 3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300인 이상 기업은 그해 7월부터 주 52시간제 시행에 들어갔고, 50∼299인 중소기업은 1년 6개월 뒤인 내년 1월부터 주 52시간제를 시행하게 된다. 박 장관의 이같은 답변에 윤 의원은 다시 "주52시간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6개월 처벌 유예 역시 큰 의미가 없다. 아예 주52시간제의 근본적인 교체를 검토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잘못한 것을 쿨하게 인정하고 바꿔주길 바란다"며 재차 물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답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0일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탄력근로제 개선을 위한 입법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50∼299인 중소기업에 주 52시간제 계도기간을 부여하는 방안을 포함한 보완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계도기간에는 주 52시간제를 위반한 기업에 대한 처벌이 유예된다. 또 박 장관은 황 수석 발언의 배경을 묻는 윤 의원의 질의에 "그것은 주무 부처에서 나중에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의 이종배 의원도 윤 의원을 거들고 나섰다. 이 의원은 "중기부가 최저임금 과속 인상, 주52시간제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를 말리는 노동정책에 대해 눈감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들이 52시간제 시행 준비가 안되고 있는 것 알고 계시냐"는 질문에 박 장관은 "네"로 짧막하게 답했다. 이 의원은 "(제도가)그대로 시행되선 안된다. 중소기업계에선 (탄력근로제를)1년 정도 늘려달라고 건의했을 것이다. 노동현안에 대해 중기부가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꼬집었다.

2019-10-21 13:41:2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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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철도사업 경쟁력 강화 위해 '파이롯트센터' 설립

현대로템이 철도사업의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파이롯트센터'를 신설했다. 현대로템은 21일 창원공장에 양산 차량 품질 강화를 위한 파이롯트센터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파이롯트센터는 파이롯트 차량의 설계 검증을 통해 양산 품질을 강화하는 연구개발 시설이며 파이롯트 차량이란 철도차량 양산에 앞서 설계 등 사전 검증을 실시하는 차량을 뜻한다. 현대로템이 파이롯트센터를 신설하게 된 것은 철도부문 중장기적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대로템은 앞서 올해 3월 2027년까지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VISION 2027'을 발표하며 미래 성장기반 강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파이롯트센터를 통해 보다 높은 수준의 품질을 확보하고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켜 글로벌 철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파이롯트센터는 파이롯트 차량을 통해 양산 전 설계 적합성을 검토 및 검증함으로써 조기에 양산 안정화를 달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철도사업은 각 프로젝트마다 사양이 모두 다르고 소량생산 구조이기 때문에 설계 후 차량 양산 단계에서 설계변경 등의 오류가 발생해 전체 납품일정까지 악영향을 끼치는 사례가 빈번했다. 현대로템은 양산에 앞서 파이롯트 차량을 대상으로 사전 검증 작업을 거쳐 차량 생산에 시행착오를 줄이고 양산 품질을 확보할 계획이다. 파이롯트센터를 통해 설계 검증 절차를 진행하면 설계 변경이 잦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검증해 양산 시 설계 변경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현대로템은 설계 변경 작업으로 인한 양산 부품 수정, 생산일정 지연 등 추가 비용 발생 여지를 미연에 방지해 프로젝트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파이롯트 차량으로 검증된 설계를 기반으로 양산 공정 별 착수시기를 결정할 수 있게 돼 양산 일정 관리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8월 철도기술연구소 산하에 파이롯트센터 조직을 구성해 조직운영방안을 마련했으며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센터 운영에 돌입하게 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파이롯트센터 신설로 품질 향상 및 납품일정 단축 등 생산효율성 확보를 통해 철도사업의 중장기적인 경쟁력 역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상된 품질 및 생산효율성을 기반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글로벌 철도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10-21 10:56:0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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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5년 연속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보고서상' 수상

KCC는 '2019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5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보고서상(KRCA)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KRCA는 한국표준협회가 사회책임활동을 성실히 수행하고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소비자, 협력회사 등의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잘하고 있는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국내 지속가능경영 분야의 전문가와 이해관계자가 국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가이드라인(GRI: Global Reporting Initiatives)의 보고서 작성 원칙을 기준으로 종합 평가하며 제조 부문, 서비스 부문, 공공 부문, 통합 부문, 최초 보고서 부문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우수 기업을 선정한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발간된 국내 105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KCC는 제조 부문에서 5년 연속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KCC가 지난 7월 발간한 'KCC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18/19'는 GRI의 보고서 작성 원칙을 잘 준수해 실질적 독자 관점에서 내용의 신뢰성, 전달력, 완성도 등이 전반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고서에는 연결재무상태표, 사업 현황 등 경영 일반 사항을 비롯해 KCC의 지속가능경영체계와 윤리·준법경영 그리고 이를 운영하는 기업지배구조가 자세히 소개돼 있다. 특히 KCC만의 지속가능경영의 주요 전략으로 선정한 ▲안전·환경책임 강화 ▲인재 중시 ▲지속가능한 기술혁신 ▲고객과 시장 지향 ▲공유가치 창출 등 5가지 활동의 성과를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KCC 관계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KCC만의 독특함을 살리면서도 쉽고 명확하게 지속가능경영 현황을 알릴 수 있도록 표현한 것이 우수한 평가를 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글로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 경영을 충실하게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9-10-21 09:21:1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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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자연마루, 소비가 중심 콘텐츠로 홈페이지 새단장

동화자연마루는 고객 편의성 확대와 디지털 소통 강화를 위해 공식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사용자 중심의 콘텐츠로 구성한 것이 특징으로 그동안 국내 1위 바닥재 브랜드로서 축적해 온 홈페이지 이용 고객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접속 빈도가 높은 콘텐츠를 메인 화면에 배치했다. 또 상품 소개, 인테리어 시공 사례, 매장 찾기 등 기존에 여러 단계에 거쳐 확인하던 주요 정보를 메인 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제품 선택을 돕기 위한 정보도 보강했다. 고객이 시공 환경에 맞는 제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신혼집, 아이를 키우는 집, 리모델링, 상공간 등 인테리어 목적에 따라 시공 사례를 나눴다. 실제 공사를 담당한 인테리어점 정보도 표시해 구매자가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점을 직접 선택한 후 견적 문의 및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최신 인테리어 정보와 각종 이벤트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동화자연마루 공식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SNS 채널도 홈페이지에 연동했다. 동화자연마루는 이번 홈페이지 개편을 기념해 11월3일까지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 홈페이지 내에 가장 마음에 드는 페이지를 캡처하여 개인 SNS 계정에 게시한 뒤 동화자연마루 블로그에 인증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 영화 및 커피 기프티콘 등을 증정한다. 한편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동화자연마루는 바닥재를 고를 때 따져봐야 할 사항에 대해 제품별로 비교 실험하는 영상을 오는 12월 선보일 예정이다.

2019-10-21 08:48:5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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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행 'IMO2020 효과' 낙관은 일러…정유업계, 아직은 '불안'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IMO(국제해사기구)의 황함량 규제가 정유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IMO2020이 내년을 기점으로 시행되면 전 세계 모든 선박은 선박연료유에서 배출되는 황함량을 낮춰야 한다. 이에 따라 선박연료유와 연관성이 깊은 국내 정유업계는 '규제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저가가 아닌 고가의 경유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하지만 규제 시행 3개월 여를 앞두고 IMO2020의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어 정유사들의 낙관적 전망에 우려가 제기된다. IMO는 선박의 항로·교통규칙·항만시설 등을 국제적으로 통일하기 위해 설치되어 현재 174개국을 회원으로 보유한 유엔 전문기구다. IMO는 내년 1월 1일부터 선박연료유 내 최대 황 함유량을 3.5%에서 0.5%로 대폭 줄이는 규제를 실시한다. 산성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황산화물은 선박에서 많이 배출되는데, 이를 줄이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폐선율은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해사기구의 규제가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노후 선박의 폐선이 많을 수밖에 없지만 외려 선박 폐기 숫자는 줄었다. 황함량 규제 시행 여부 자체에 의구심을 품게 되는 이유다. IMO2020에 대비하기 위해서 선박들은 모두 스크러버를 장착하거나 LNG 추진선을 구매하는 등 노후 선박을 폐기하고 신규 선박을 발주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과거 국제해사기구가 환경 규제안을 발표한 뒤 시행 시기를 연기했던 사례는 이런 의심에 확신을 갖게 만든다. IMO는 지난 2017년 BWMS(선박평형수처리장치) 설치를 의무화 하는 규제를 발표했다. 하지만 설치 비용 부담·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로 반발에 부딪히자 선박 설치 기한을 기존보다 2년 연기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당시 '규제의 효과'를 기대했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업체들은 운영자금을 긴급 투입하고 파산에 이르는 등 대가를 치뤘다. 내년 황함량 규제를 호재로만 낙관하고 있는 국내 정유사들에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IMO가 처음 발표했던 2020년을 전환점으로 실제 황함량 규제가 시행되리라고 보는 시각은 적다. 실제로 지난 8일 임기택 IMO 사무총장은 실제로 2020년 1월 즉각적인 황함량 규제 시행이 쉽지 않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국내 정유사들은 이미 탈황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그래서 황함량 규제에 따른 수혜는 당연히 있다"며 "IMO2020은 '시간의 문제'로 봐야 한다. 내년에 당장 규제가 시행되지 않더라도 이는 전 세계적 과제인 환경 문제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9-10-20 18:04:0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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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종합국감, 키워드는 '갑질'

지난 8일 불출석했던 코스트코·야놀자 대표, 출석 여부에 주목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종합감사는 '갑질'이 키워드가 될 예정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들은 현대중공업, 부영 등 대기업부터 야놀자, 배달의민족 등 스타트업까지 하청업체나 가맹업체를 상대로 한 갑질 행태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부영 등 대기업부터 야놀자, 배달의민족 등 스타트업까지 기술 탈취, 입찰 불공정 행위, 가맹사업법 위반 등 다양한 형태의 갑질 문제로 출석을 요구받았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1일 중기부 종합 국정감사에는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이중근 부영 대표 ▲김성식 하츠 대표 ▲조민수 코스트코 코리아 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대표 ▲이수진 야놀자 대표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청업체 갑질 문제로 산자중기위 국감장에 서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하청업체인 삼영기예의 기술자료를 8차례 탈취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는 지난해 국감 신문 이후 현대중공업의 조치사항과 계열사인 현대기계의 기술탈취에 대한 경영진 공모 여부 등을 가리기 위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김성식 하츠 대표는 공공조달에서 자사 제품의 입찰 및 납품 관련 대리상 역할을 한 중소기업에 영업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은 의혹과 관련해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산자중기위 위원들은 관련 사건의 진위를 밝히고 공공조달시장에서 공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중근 부영 대표는 무주덕유산리조트 운영과정에서 발생한 중소기업 피해 관련 문제로 출석 요청받았다. 부영은 무주덕유산리조트 경영을 전문경영인이 아닌 고위공직 퇴직자를 단기 고용했고, 이로 인한 주민과 마찰과 인사사고가 있었다. 이에 리조트 내 상인 일부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고 부영 리조트의 갑질 문제가 공론화됐다. 산자중기위는 무주덕유산리조트 내 상인인 박종진 한국레포츠 대표, 이창섭 푸른잎 유황족보쌈 대표, 이도만 상호 코인사물함 설전봉점 CU점주 등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관련 입장을 청취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중근 대표는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출석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수 코스트코 코리아 대표는 경기도 하남점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출석 요청받았다. 중기부는 코스트코가 경기도 하남 일대의 골목상권 침해를 이유로 개점 일시정지를 권고했으나 코스트코 코리아 측은 이를 무시했다. 조민수 대표는 지난 8일 중기부 국감 첫날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해외 출장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숙박앱 수수료 관련 갑질 논란에 대한 진상 파악을 위해 질의 받을 예정이다. 야놀자는 앱으로 숙박업소를 예약할 경우 10%의 중개 수수료를 지급받고, 이와 별도로 매달 200만~300만원의 광고비도 받았는데, 이 수수료와 광고비가 숙박업자들의 부담을 가중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난 8일 조민수 대표와 같이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던 이수진 대표는 오는 21일에는 출석해 질의에 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민족의 가맹사업법 위반 문제로 증인 출석 요청을 받았다. 배달 앱인 배달의민족에서는 울트라콜이나 오픈리스트 등 광고를 많이 한 업체를 상위에 올려 영업 지역을 보장하지 않아 자영업자의 광고비 출혈 경쟁을 부추긴다는 것이다. 김봉진 대표는 관련 문제에 대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중기부 종합국감에는 소상공인연합회 권순종 부회장과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등이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권순종 부회장은 소공연 정관 변경 및 승인과 관련한 중기부의 소상공인 정책 등 내용에 참고 발언할 예정이다. 최성진 코스포 대표는 스타트업들에 대한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 기술탈취 실태 등을 설명하고 건의 사항을 밝힌다. 안다르의 신애련 대표는 대표적인 신생 창업기업 대표로서 정부의 창업정책의 적절성을 비판하기 위해 참고인으로 출석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10-20 15:36:21 배한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