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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 집필진 모집

아산나눔재단은 1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케이스 스터디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 집필진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아산나눔재단에 따르면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는 아산나눔재단이 발간하는 교육용 사례집으로 우리나라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실제 고민을 담은 게 특징이다. 사례집에 담긴 기업의 성장과정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토론을 진행해 창업가의 의사결정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집필진은 국내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을 포함, 창업생태계 이슈와 트렌드를 둘러싼 사례를 직접 다루고 작성하게 되며 사례를 바탕으로 한 교육용 가이드 집필에도 참여한다. 모집대상은 경영학적 지식과 창업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글 콘텐츠 제작 경험이 있는 자이며, 기업 대표 및 관계자 대상 인터뷰 경험,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역량도 함께 요구된다. 석사 학위 이상 소지자나 기업 사례를 집필한 경험이 있는 자는 우대한다.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된 집필진에게는 사례당 500만원과 함께 자료 조사 및 인터뷰 등에 사용되는 실비 100만원이 별도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들은 아산나눔재단의 고정 집필진으로 활동하며 아산나눔재단과 지속적으로 함께 사례를 개발 및 발간한다. 한편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2015년 8월부터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를 통해 현재까지 '카카오', '네이버', '엔씨소프트' 등을 포함해 41개의 사례집을 발간했다. 사례집은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받아볼 수 있으며, 집필진 모집과 관련해 더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아랑 아산나눔재단 기업가정신 교육팀장은 "이번 집필진 모집은 창업생태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진 전문 집필진을 선발함으로써 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함"이라며 "아산나눔재단은 금번 선발되는 전문 집필진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기업가정신 확산에 더욱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2019-10-15 10:11:04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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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유럽 공략 나서…독일 'K 2019'서 고부가 제품·기술 공개

LG화학이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차별화된 고부가 제품과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LG화학은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K 2019'에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K 2019'는 3년 주기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박람회로, 총 60개국에서 3500여 글로벌 기업이 참석한다. LG화학은 이번 박람회에 286㎡ 규모의 부스를 마련, 'Behind your Success'를 테마로 석유화학 제품들을 비롯해 배터리, CNT(탄소나노튜브), 작물 보호제 등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LG화학의 혁신 제품과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LG화학은 일상 생활 속 다양한 활동에서 고객의 성공에 기여하는 화학소재를 중심으로 총 7개의 전시 존을 운영한다. 각 전시 존 별로 전시되는 주요 제품들을 살펴보면, ABS 존은 헤드램프, 리어램프, 사이드 미러 등 자동차 외장재에 적용되는 첨단 제품과 지붕타일, 창호, 데코시트 등 건축 자재에 활용되는 ABS 제품을 전시한다. 메탈로센 PO & POE 존은 태양광 패널용 필름, 차량용 콘솔박스 등 LG화학에서 독자 개발한 메탈로센 촉매 기술이 적용된 POE(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 기반의 첨단 소재를 선보인다. SSBR/스페셜티 폴리머 존은 고성능 합성고무(SSBR)가 포함된 친환경 타이어, 고기능 합성고무(NBL)가 적용된 의료용 장갑 및 도로포장 등 아스팔트 개질제에 사용되는 SBS(Styrene Butadiene Styrene)를 전시한다. PVC/플라스티사이저/CNT 존은 친환경 가소제가 적용된 PVC 바닥재와 벽지 및 반도체 트레이를 비롯해 전도성 소재에 적용되는 탄소나노튜브(CNT) 제품 등 다양한 사업 분야의 화학 소재를 전시한다. SAP & NPG 존은 유아 및 성인용 기저귀 원료인 SAP(고흡수성 수지) 제품과 분체도료, 우레탄수지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고순도 NPG(네오펜틸글라이콜) 제품 및 기술을 소개한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존은 자동차의 다양한 부분에 적용된 LG화학 소재를 전시한다.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가 적용된 BSD(사각지대 경보장치), 자동차 휠 커버 등이 전시된다. 마지막으로 배터리 & 그린바이오 존은 석유화학 제품 이외의 신성장 사업 제품을 소개한다. LG화학의 배터리가 적용된 ESS(에너지저장장치)와 스마트워치 등 IT 제품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비롯해 자회사 팜한농의 작물 보호제에 적용되는 친환경 기술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자동차부품 소재 기술이 집약된 미래형 자동차 목업을 부스에 전시하고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자동차 부품 소재를 상시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4년 러시아에 해외지사를 설립하며 유럽시장에 진출한 LG화학은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판매법인을 비롯해 6개의 생산 및 판매법인과 지사를 두고 유럽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2019-10-15 09:36:4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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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ADEX 2019 참가…K2 전차·차륜형 장갑차 등 주력무기 전시

현대로템이 국내 최대 방산전시회에 참가해 주력 무기체계 제품을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이달 15일부터 20일까지 6일 동안 성남에 위치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ADEX 2019(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에 참가해 K2 전차, 차륜형 장갑차, 다목적 무인차량 등을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국내 항공우주, 방위산업 생산제품의 수출기회 확대와 선진 해외업체와의 기술교류를 목적으로 전 세계 34개국 430개 업체가 총 1730개 부스를 설치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실내전시관에 사막형 K2 전차, 차륜형 장갑차, 무인차량인 셰르파(HR-Sherpa)를 실물 전시한다. 또 기아차와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공동전시관을 구성해 주력 제품과 관련 기술을 선보이며 해외수출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현대로템은 자주도하장비, 장애물개척전차, 차세대 전차의 모형도 함께 전시한다. 특히 현대로템은 자주도하장비의 경우 터키 FNSS에서 개발한 자주도하장비 AAAB(Armored Amphibious Assault Bridge)를 개량 및 국산화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현대로템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역량을 국내외 고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수주를 위해 사막형 K2 전차와 자주도하장비 등 다양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10-15 09:03:4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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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원전 '계획예방정비' 3년간 823건이나 누락해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시되는 원전관리에서 계획예방정비 항목이 누락된 것으로 밝혀져 관리 실태가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훈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 사이 진행됐던 원전 계획예방정비에서 정비항목을 823건이나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전의 계획예방정비는 원자력안전법 시행령 등 관련 규정에 의거, 일정기간마다 원전 가동을 멈추고 계획적으로 진행하는 정비로서 원전의 지속적이고 안전한 운영을 위해 실시된다. 계획정비는 정비 항목마다 점검수행주기가 있으며 주기는 항목마다 다양하게 규정돼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14년부터 3년간 823건에 해당하는 작업항목에 대해 예방정비를 수행하지 않았다. 그 중 ▲이전작업 수행이력의 확인불가로 누락 ▲이후 수행주기를 재등록해야 했던 경우 등이 3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단순 작업누락 203건 ▲시스템오류로 작업항목 오더에 누락 189건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 안전등급도가 높은 A와 B등급에 해당하는 항목누락건도 198건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A등급과 B등급은 원자로의 안전 및 발전소 운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기로서 고장 발생 시 발전소 출력 감발, 원자로 정지 등 발전소 안전 및 운전에 영향을 미치는 기기로 정의된다. A등급과 B등급에 대한 작업항목 누락 중 A등급은 115건, B등급은 83건으로 분석됐다. 작업누락이 가장 많이 발생한 원전은 월성원전으로 나타났다. 이 중 월성3호기가 전체 누락 823건 중 221건의 누락 건수를 보여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월성4호기 137건 ▲월성2호기 94건 ▲월성4호기 64건 등 월성호기에서만 전체의 60%를 넘는 516건의 누락이 기록됐다. 이훈 의원은 "원전은 다른 발전원에 비해 더욱 엄격하고 신중한 운영 및 안전관리가 요구되기 때문에 계획예방정비가 정말 중요한데 이와 같이 800건이 넘는 작업항목 누락돼 있었다는 것은 안전관리에 소홀함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특히 중요등급 A, B에 해당하는 발전설비 점검이 제 때 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것은 발전소의 안전성을 높이고자 하는 본래의 취지를 달성할 수 없어지기 때문에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2019-10-14 15:43:2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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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ESS 화재 근본대책 내놔…"신뢰 회복되길"

-삼성SDI, 국내 전 사이트에 대한 안전성 종합 대책 비용 모두 부담키로 -자사 개발 '특수 소화시스템', 주변으로 불 확산되는 것 원천적으로 막아… 삼성SDI가 대대적인 안전성 강화 조치로 ESS(에너지저장장치) 신뢰 회복에 나선다. 삼성SDI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ESS 화재를 근절하기 위해 강도 높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ESS 화재의 주된 원인으로 밝혀진 외부 유입에 따른 고전압·고전류를 차단하고 이상 발생시 시스템 가동을 중지시킬 수 있는 안전장치 등을 이달 내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기타 예기치 않은 요인에 따른 화재 확산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특수 소화시스템'도 추가 적용키로 했다. 허은기 삼성SDI 시스템개발팀장은 이미 설치·운영중인 국내 전체 사이트의 안전성 종합 대책 관련 비용을 전부 자사가 부담키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SDI가 지난 1년 동안 국내 전 사이트를 대상으로 시행해 온 ▲외부의 전기적 충격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한 3단계 안전장치 설치 ▲배터리 운송이나 취급 과정에서 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센서 부착 ▲ESS 설치 및 시공상태 감리 강화와 시공업체에 대한 정기교육 실시 ▲배터리 상태(전압·전류·온도 등)의 이상 신호를 감지해 운전정지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는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 안전성 종합 강화 대책은 이달 중으로 마무리한다. 허은기 팀장은 현재 실행 중인 안전성 강화 대책이 전력 전환장치, 시공 설치 및 운영 과정 등 ESS 시스템 내 배터리 이외의 요인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해도 배터리에서는 화재가 나지 않도록 하는 안전성 강화를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기치 않은 요인에 의해 ESS 시스템 내 발화 현상이 발생하더라도 화재로 확산되는 것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특수 소화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이를 신규로 판매하는 시스템에 전면 도입하고 이미 설치·운영중인 국내 전 사이트에 대해서는 모두 삼성SDI가 비용을 부담해 적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특수 소화시스템은 첨단 약품과 신개념 열확산 차단재로 구성되며 특정 셀이 발화한다고 하더라도 바로 소화시키고 인근 셀로 확산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시스템은 미국 국제 인증 기관인 UL의 최근 강화된 테스트 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SDI는 이를 생산하기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최단 기간 내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ESS 화재 원인에 관계 없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글로벌 리딩 업체로서의 책무"라며 "이번 조치를 계기로 위기에 직면한 국내 ESS 산업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ESS 화재의 또 다른 당사자인 LG화학도 이날 안전장치 강화를 위한 대책을 내놨다. 외부의 전기충격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모듈퓨즈·서지 프로텍터·랙퓨즈 등의 안전장치를 설치했으며 절연에 이상 발생시 전원을 차단시켜 화재를 예방하는 장치인 'IMD'를 함께 설치해 안전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화재 확산 방지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며, 기존 사이트는 이미 교체 지원됐고 신규 사이트에 대해서도 필수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9-10-14 15:42:5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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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협동조합 해우소]두부 제조 中企가 '자산 9조' 군인공제회에 떠는 이유는?

'해우소(解憂所)'란 절에서 화장실을 일컫는 말입니다. 여기에는 근심이나 우울한 기분을 푸는 곳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은 우리나라에서 전체 기업수의 99.9%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늘 근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풀어야할 숙제도 쌓여있습니다. 때로는 규제에, 때로는 보다 큰 기업들의 공격에, 때로는 제도가 갖춰지지 않아서 등 이유는 다양합니다. 메트로신문은 중소기업 활동의 핵심 축인 중소기업 협동조합의 해우소 역할을 하기 위한 장을 준비했습니다. 비영리법인 틈새 이용 자회사 통해 군납서 급식시장까지 100% 출자 엠플러스에프엔씨, 수입콩 두부로 영역 확장 마트 등 소매시장 진출시 중소기업 사업영역 타격 불가피 두부,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되도 솜방망이 우려 자산만 9조원에 가까운 군인공제회가 자회사를 통해 일반 두부제조시장에 진출, 사업을 확대하면서 중소기업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연간 약 7000억원 규모인 국내 두부시장을 놓고 대상, 풀무원, CJ 등 대·중견·중소기업들이 격전을 벌이고 있고, 중소기업들의 생존을 위해 2011년부터 두부를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보호하고 있는 가운데 '사각지대'에 있는 군인공제회가 빈틈을 노려 무차별 시장 확대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군인 및 군무원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도모하고 국군의 전력향상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1984년 설립된 군인공제회는 비영리단체로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등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적합업종 등 관련 규제에서도 자유롭다. 14일 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자회사인 엠플러스에프엔씨(엠플러스F&C)를 통해 수입콩을 이용, 두부를 제조해 군납을 넘어 일반 단체급식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중소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 관련 중소기업들은 엠플러스F&C가 마트 등 일반 두부시장 진출 추가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중소기업계에 미치는 악영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군인공제회가 100% 지분을 출자해 2015년 설립한 엠플러스F&C 역시 비영리법인에 속한다. 당초 엠플러스F&C는 두부, 순두부, 콩나물, 전투화·전투복 등 군수품 등을 제조해 군에 납품하기 위한 조직으로 탄생했다. 중소기업들이 사업을 침범당했다고 토로하고 있는 두부, 순두부의 경우 엠플러스F&C는 국산콩을 이용한 군납 식품만 제조해왔다. 그러다 수입콩까지 영역을 넓히며 이를 이용한 두부 등을 제조해 급식 및 일반 소매시장 등으로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단체급식과 일반 소비자들이 찾는 마트는 중소기업과 영역이 겹치는 접점이다. 정종호 연식품조합연합회장은 "군인공제회는 군인과 군무원을 위한 비영리 특수법인임을 망각하고 100% 출자한 자회사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이 사업하고 있는 두부시장까지 진출해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엠플러스F&C는 수입콩으로 제조한 민간 두부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연식품조합에는 전국의 10개 중소기업 협동조합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고 이들 조합에는 두부류를 생산, 가공, 판매하고 있는 중소기업 1500여 곳이 속해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약 7000억원 규모인 국내 두부시장에서 수입콩은 70%가 약간 넘는 5000억원 정도다. 2016년 당시 수입콩을 838톤(t) 정도 들여온 엠플러스F&C는 2017년엔 739t, 2018년엔 1103t의 콩을 중국 등 해외에서 각각 들여왔다. 엠플러스F&C는 지난해 5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국산콩을 활용한 제품 매출은 약 210억원, 수입콩 제품은 5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수입콩 시장에서 차지하는 엠플러스F&C의 매출 비중은 전체 시장(5000억원)의 1% 정도로 아직까진 미미한 수준이다. 연식품조합 관계자는 "군인공제회가 100% 자금을 댄 엠플러스F&C는 모법인을 통해 일반 중소기업들은 상상도 못하는 초저금리를 활용할 수 있는 등 무한한 자금력을 갖고 있어 제품 가격 후려치기 등을 통해 경쟁 중소기업들을 고사시킬 수 있는 개연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특히 연식품조합 등 관련 중소기업들은 두부를 놓고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넘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된다고 하더라도 군인공제회와 엠플러스F&C가 비영리법인이기 때문에 무차별 사업확장에 대해 제도적으로 막을 방안이 없다는 것에 더욱 안타까워하고 있다. 연식품조합이 주축이 돼 동반성장위원회에 신청한 '두부 및 유사 식품 제조업' 생계형 적합업종은 현재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로 넘어가 관련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엠플러스F&C는 이날 연식품조합의 대응에 대해 "2016년 이후 군납 두부가 공개경쟁 입찰로 전환되면서 다수의 중소기업들이 참여했고, 이때문에 경쟁이 치열해져 본사의 매출도 대폭 감소해 자구책 일환으로 민수시장 진출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B2B사업인 단체급식업체 위주로만 하고 있고 대부분의 생계형 소상공인들이 경쟁하고 있는 B2C시장에 진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2019-10-14 15:41:3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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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결합심사, 수주, 임단협…현대중공업 숙제 끝낼까

현대중공업이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심사 외에도 노조와의 임금 및 단체협상, 올해 선박 수주 목표 달성이라는 과제를 앞두고 있지만 해결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결합심사, 일본 찬성 여부 관건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두고 '기업결합심사'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기업 간의 M&A(인수 및 합병)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각국 공정거래 당국의 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한 곳이라도 인수를 불허하면 매각은 무산된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하는 매머드급 기업이 되기 때문이다. 관건은 일본의 심사다. 일본이 7월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대우조선 인수에도 불똥이 튀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앞서 지난 6월 산업은행의 대우조선 공적 자금 지원을 문제 삼으며 "한국 조선업을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밝혔다. 최근 취임한 사이토 다모쓰 일본조선공업회장은 "압도적인 조선 그룹이 탄생하는 것은 매우 위협적"이라며 "각국 공정위가 (대우조선) 인수를 그냥 지켜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박 수주 절반 가까이 달성, 100% 완료 여부는 미지수 올해 선박 수주 목표를 달성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일 방위사업청과 총 6766억원 규모의 '광개토-III Batch-II 상세설계, 선도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이지스함은 대한민국 해군이 도입하는 차세대 이지스함 3척 중 첫 번째로,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4년 11월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올해 총 77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리며 연간 수주 목표 159억달러의 48% 가량을 달성했다. 또한 그리스 캐피털해운과 추진 중인 1조8000억원 규모 LNG(액화천연가스) 추진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14척 건조 계약 협상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이 수주까지 따낼 경우 현대중공업의 수주 실적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수주 목표치를 완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전망이다. ◆임단협 난항, 연내타결 여부 불투명 노조와의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도 난항을 겪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월 2일 상견례 이후 5개월 만인 지난 1일 제 16차 교섭을 진행했다. 이번 교섭에선 법인분할 투쟁, 하청 노동자 요구안 등을 두고 노사가 신경전을 벌였지만 아무런 합의를 보지 못했다. 이 탓에 현대중공업 노사의 임단협은 사실상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노조는 오는 11월부터 노조 집행부 선거 체제에 돌입한다. 때문에 이달 내 사측의 교섭안 제시가 임단협 타결의 관건이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2만3526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급 최소 250% 보장에 더해 하청 노동자 임금 25% 인상, 정규직과 동일한 유급 휴가·휴일 시행·학자금 등을 요구한 상황이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 조선사인 현대미포조선도 임단협 교섭이 장기화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지난 11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가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을 한 것은 지난 1996년 이후 23년 만이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5월31일 상견례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총 23차례 만났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교섭에서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2만3867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급 250%+α, 연차별 임금 격차 조정, 총 고용 보장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경영환경이 나쁜 상황에서 노조의 요구안을 들어주기 힘들다며 제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2019-10-14 15:36:20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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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제주에 첫 LNG 공급…"전국 천연가스 보급시대"

한국가스공사 제주LNG본부는 지난 11일부터 제주지역 최초로 제주복합발전소에 천연가스 공급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지난달 24일 제주 LNG(액화천연가스) 수송선 첫 입항을 시작으로 LNG 저장탱크 냉각 및 기화송출설비 가동시험을 최근 완료했다. 또한 이번 제주복합발전소(중부발전)에 이어 다음달 20일에는 한림복합발전소(남부발전)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며, 주배관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가정용 천연가스도 지역별로 순차 공급한다. 가스공사는 제주 LNG 기지 및 배관망 건설 사업에 총 4275억원(제주기지 3135억원, 공급 배관망 11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7년 1월부터 올 10월 말까지 34개월간 4.5만㎘급 저장탱크 2기, 시간당 60톤 규모의 기화송출설비, 부두 1선좌, 공급 주배관(20″× 80.1㎞) 및 공급관리소 7곳을 건설한다.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은 "이번 제주지역 천연가스 공급은 명실상부한 전국 천연가스 보급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통해 제주도민의 보편적 에너지 복지 증진과 제주도가 역점 추진하는 친환경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사업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19-10-14 15:15:40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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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위생·안전 자체 점검하는 '공유주방 협의체' 설립

위쿡의 규제 샌드박스 통과로 관심↑ 정부, 업계 자체 가이드라인 요구 오는 11월 협의체 공식 출범 예정 늘어나는 공유주방의 안전과 위생 관리를 위해 공유주방 협의체가 생긴다. 민간이 주도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공유주방의 위생점검과 안전 등 문제를 스스로 기준을 세우고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공유주방 업계는 협의체를 통해 자발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시장의 신뢰를 얻을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넷째주 공유주방 업체들이 모여 공유주방 협의체 발족을 위한 첫 회의를 열었다. 첫 회의에서 공유주방 가이드라인은 정해졌고, 협의체는 현재 설립 목적과 활동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이다. 협의체는 오는 11월 출범할 예정이다. 현행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1주방 1사업자가 원칙이다. 이에 따르면 하나의 주방을 여러 사업자가 함께 쓰는 공유주방은 위법이다. 하지만 요식업 창업이 늘고, 미국 등 해외에서 공유주방이 증가하면서 식당 창업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공유주방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지난 7월 위쿡이 공유주방 최초로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하면서 2년간 한 공간에서 여러 사업자가 조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위쿡이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하면서 공유주방에 대한 관심이 늘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유주방들에 자체 관리를 요구했다. 규제 샌드박스의 취지를 살리고 공유주방을 법제화하기 위해 민간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김혁균 먼슬리키친 대표는 "이 정도는 지켜야 공유주방이라는 타이틀을 달 수 있다는 것을 정한다"며 "협의체가 요구하는 자격 요건을 가진 회사들만 공유주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유주방 협의체는 공유주방을 3가지 유형으로 나눠 자체 규정을 만든다. B2B 유통 품목을 주로 만드는 '식품제조형' 공유주방은 위쿡이, 배달을 중심의 요식업이 주로 사용하는 공유주방인 '딜리버리형'은 먼슬리키친이, 시간대를 나눠 주방을 사용하는 '타임셰어형'은 나누다키친이 대표가 되어 공유주방 규정을 만든다. 공유주방 위쿡을 운영하는 심플프로젝트컴퍼니의 김기웅 대표는 "첫 회의에 참석한 곳이 24개 정도가 된다"며 "그중 일부 자격 요건이 안 되는 곳을 제외하면 협의체 정회원사로 10개 남짓 업체가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고스트키친·공유주방1번가·개러지키친·키친42·키친유니온·영영키친·키친엑스 등이 자격요건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2019-10-14 15:04:24 배한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