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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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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국내 최초 클래스 220 견인전동기 개발…중량·비용 저감 효과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로 고내열성 절연물을 활용한 열차용 견인전동기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높은 온도 환경에서도 정상적인 절연기능을 수행하는 '클래스(Class) 220' 절연내열등급의 전동차 및 고속차량용 견인전동기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클래스 220 절연내열등급은 국제규격에 따라 주위온도 대비 최대 섭씨 220도 높은 온도에서 절연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절연시스템 등급을 말한다. 현대로템은 높은 온도의 열차 운행 환경을 요구하는 글로벌 추세에 따라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약 2년에 걸쳐 국내 최초로 클래스 220 등급의 견인전동기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견인전동기의 절연내열등급은 클래스 200이었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견인전동기는 주위온도 보다 220도 높은 온도에서 견딜 수 있는 내열기능을 갖춰 열대기후 지역과 국내 여름철 폭염에도 열차 운행에 대한 높은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 경량화 설계로 기존 제품 대비 약 5% 중량을 저감해 차량의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 장기적으로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번 개발로 현대로템은 클래스 220 등급을 받아 유럽(ABB, 지멘스), 일본(도시바, 히타치, 미쓰비시) 등 글로벌 견인전동기 제작사들과 동등 이상의 기술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현대로템은 지속적으로 신제품 및 신기술을 개발해 철도차량뿐 아니라 견인전동기, 신호장치, 추진시스템 등 각각의 부품을 별도 판매해 철도사업 포트폴리오를 전장품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견인전동기는 에너지 소비량을 절감하면서 국내 여름철 폭염에서도 전동차가 정상적으로 운행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인도, 튀니지, 이집트 등 열대기후 지역의 철도시장 확대를 통해 추가적인 해외수주와 매출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철도차량에 특화된 견인전동기를 1만대 이상 납품했으며 기존대비 6dB 소음이 감소된 견인전동기용 저소음 냉각팬도 개발을 완료했다. 또 에너지 소비효율 향상을 위한 영구자석 동기전동기(PMSM)을 개발해 서울시 6호선 열차에 적용한 바 있다.

2019-07-16 09:29: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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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GS에너지, 석유화학사업 합작사 세운다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가 합작회사를 세우고 8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사업 투자에 함께 나선다.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는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 시그니엘에서 양사 대표이사 간 비스페놀A(BPA) 및 C4 유분 제품을 생산하는 합작사 '롯데GS화학 주식회사'(가칭)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올해 하반기 합작사를 설립할 예정이며 롯데케미칼이 51%, GS에너지가 49%의 지분을 소유한다. 신규 합작사는 2023년까지 8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BPA 제품 20만톤(t)과 C4 유분 제품 21만t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한다. 두 회사의 합작회사 설립으로 기대되는 연간 매출액은 1조원, 영업이익은 1000억원이다. 아울러 7700여명의 직·간접적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됐다. BPA는 전기·전자제품, 의료용 기구 및 자동차 헤드램프 케이스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의 원료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C4 유분은 탄화수소 혼합물로 추출과정을 통해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 인조대리석 원료인 삼차부틸알코올(TBA)을 생산하는 데 쓰인다. 양사는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각사의 사업경쟁력 또한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케미칼은 폴리카보네이트의 생산 원료인 BPA를 합작사에서 받아 폴리카보네이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기존 C4 유분 사업도 확장할 전망이다. GS에너지는 자회사인 GS칼텍스를 통해 합작사가 생산할 제품의 생산 원료인 프로필렌, 벤젠, C4 유분 등을 공급함으로써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하고 석유화학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는 "석유화학산업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장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롯데케미칼의 역량을 바탕으로 정유·석유화학 분야의 새로운 사업의 시너지를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허용수 GS에너지 대표는 "정유·석유화학, 자원개발, 전력·집단에너지 등 기존 핵심사업을 바탕으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업투자를 모색해 오고 있다"며 "이번 합작사업이 에너지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7-15 17:31:36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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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 지역사회와 함께 광양 대기환경개선 나서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15일 광양시청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광양 대기환경개선 공동협의체'를 공동 발족했다. 이번 발족식은 광양제철소와 지역 대표기관, 단체가 힘을 합쳐 국가적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를 비롯해 광양지역 대기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책임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양시가 주관하는 공동협의체에는 광양제철소,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 광양시 지속가능한환경협의회, 광양 시민단체협의회, 태인동 발전협의회, 전남 녹색환경지원센터, 광양상공회의소,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미세먼지연구센터 등 16개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광양제철소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 환경시설 투자 ▲친환경 기술개발 ▲환경관리 강화 등 크게 3가지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기환경개선 공동협의체 출범과 광양제철소의 환경개선 활동으로, 2022년까지 광양제철소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대폭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오염물질 배출량 저감을 위한 대규모 환경설비 투자를 실시한다. 석탄, 코크스 야드에 밀폐형 텐트 하우스를 설치해 비산먼지 발생을 제로화하고, 철광석 야드에는 풍향과 분진 발생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자동으로 살수방향, 유량을 제어하는 IoT 연계 스마트 살수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탈질설비인 선택적촉매환원(SCR) 설비를 부생가스 발전소에도 확대 설치해 질소산화물을 획기적으로 저감할 방침이다. SCR은 탈질 촉매를 사용해 질소 산화물을 최대 90%까지 제거할 수 있는 환경설비다. 광양제철소는 RIST 미세먼지연구센터와 함께 친환경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안개 입자가 20㎛ 이하인 미세 살수장치 드라이 포크(Dry Fog)를 활용해 원료야드 등 야외 비산먼지를 저감하고,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 등 대형 연소장치의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환경관리 측면에서는 강화되는 환경법규에 맞춰 굴뚝자동측정기기(TMS)를 추가 설치해 대기오염물질 배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또한 제철공정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 제거장치인 집진기 등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일제 점검해 성능을 최적화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 정현복 광양시장은 "'전남 제 1의 경제도시'가 목표인 광양시는 '환경'과 '도시 개발'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며, 공동협의체로 모두 공감하는 합리적인 대안을 찾자"고 말했다. 이시우 광양제철소장은 "고로 안전밸브 이슈와 7월 1일 정전사고로 지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환경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을 조기 추진해 대기 개선활동을 가속화하겠으며, 특히 공동협의체를 통해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지역민과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광양제철소는 이번 공동협의체 활동 협약을 통해 대기환경 개선을 철저히 수행하여 글로벌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철소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앞서 포항제철소는 지난달 14일 포항시와 함께하는 대기개선 태스크포스팀 발대식을 가진후 미세먼지 개선을 위한 소결 집진기 추가설치, 연주 집진능력 증대, 원료이송 벨트컨베이어 세정시설 확대사업 등을 착공하였으며, 냄새저감을 위해 원료공장 당밀설비 철거작업을 시작으로 2파이넥스 수처리설비 냄새 저감용 후드 설치, 2제강 슬래그 냉각장 밀폐화 등 계획한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대기개선 태스크포스는 '지역주민이 체감하는 최고수준의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대규모 환경투자 및 환경관련 신기술 개발·적용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2019-07-15 17:19:0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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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8590원…'승자'는 없었다

민주노총, 최저임금위 추천위원 4명 전원 사퇴 '삭감' 주장했던 사용자측도 아쉽기는 마찬가지 경영계 손들어준 모양새 된 공익위원 사퇴압박도 文 대통령은 "1만원 공약 못지켜 국민들께 송구" 규모별 차등화·위원회 구성 등 제도개선 '험로' 2020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87% 오른 시간당 8590원으로 최종 결정되는 과정에서 승자는 없었다. '취임 3년내 1만원'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근로자위원중 한 쪽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추천위원 4명이 전원사퇴한다고 15일 밝혔다. 내년 최저임금이 1만원은 돼야한다며 최근 2년간 상승률보다 높은 수치를 당초 제시했지만 최저임금위원회가 사용자측 손을 들어주며 올해보다 2.87% 인상된 수준에서 결정했기 때문이다. 사용자측은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깎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소폭 인상되면서 아쉬움을 남길 수밖에 없게 됐다. 공익위원들은 사용자측이 수정 제시한 8590원으로 내년 최저임금이 최종 결정되자 노동계로부터 '전원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세업종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 적용 등 제도개선이 어떻게 될지도 미지수다. 민주노총은 이날 김명환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의결에 대한 항의 표시로 민주노총 추천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이 전원 사퇴한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위 근로자위원 9명 가운데 민주노총 추천 위원은 4명이고 나머지 5명은 한국노총 추천 위원이다. 민주노총은 내년 최저임금에 대해 "경제성장률에 물가인상률을 더한 임금 동결 수준인 3.6%에도 못 미치는 사실상의 삭감안"이라면서 "이같은 결론은 어떤 근거도 없이 (공익위원들은) '사용자 측에 (근거를) 물어보라'고 실토까지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회의 과정에서 공익위원은 사실상 '최저임금 구간 설정'을 시도했고 회의 날짜를 바꿔 논의를 좀 더 이어가자는 민주노총과 노동자위원 호소는 거부했으며 퇴장하면 바로 표결하겠다는 협박이 이어졌다"면서 "최저임금 논의를 부당하게 이끌어간 공익위원 9명도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추천 위원들의 사퇴로 최저임금위는 또다시 삐걱거리게 됐다. 지난주 최저임금위의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지켜본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오전 참모들과 회의 자리에서 "대통령으로서 대국민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김상조 정책실장이 일요일인 1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출입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통해 밝힌 내용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올해 최저임금 수준이 결정된 후 "1만원 달성이 어렵게 됐다"면서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김상조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 비서로서 대통령 공약을 이행하지 못하게 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한 뒤 "경제는 순환이다. 누군가의 소득은 다른 누군가의 비용이다. 소득·비용이 균형을 이룰 때 국민경제 전체가 선순환하지만, 어느 일방에 과도한 부담이 되면 악순환의 함정이 된다"고 부연설명했다. 사용자측인 소상공인, 기업들도 앞서 결정된 내년 최저임금 수준이 못마땅하긴 마찬가지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앞서 낸 입장문에서 "이번 결정은 현재의 (어려운)상황을 반전시킬 수 없어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면서 "최저임금 문제의 근본 해결을 위해 정부 당국이 즉각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합회측은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위해 업종, 지역 조직을 망라해 규탄대회를 순차적으로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이런 가운데 사용자측인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최저임금 영세업종 소상공인 구분적용 ▲최저임금 결정에 영향력이 큰 공익위원 자격 및 선출방식 개선 등 결정구조 개편 ▲결정주기 1년→2년으로 확대 등을 건의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최저임금위가 공약한 '제도개선전문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해 업종별, 규모별, 지역별 차등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제도를 반드시 개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최저임금은 최저임금위가 앞서 결정한 내용을 고용노동부장관에게 제출하면 장관이 8월5일까지 확정해 고시하면 최종 결정된다. 다만 이 사이에 대한상공회의소, 중기중앙회, 민주노총,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등 노사 단체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엔 셈법이 다소 복잡해진다.

2019-07-15 15:50:0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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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020 호주오픈 볼키즈 한국대표 선발

기아자동차가 내년 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2020 기아자동차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이하 2020 호주오픈)'에서 활약할 볼키즈를 모집한다. '볼키즈'는 테니스 경기 중 경기장 내에 위치해 아웃된 볼의 처리, 볼의 수급 등 경기를 보조하는 유소년을 말한다. 단순한 경기 보조의 개념을 넘어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경기의 일원이다. 호주오픈 메인 스폰서인 기아차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20명의 대한민국 대표 볼키즈를 선발해 호주오픈 참여와 현지문화 체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대상은 기아차를 보유한 고객의 자녀 및 손자녀로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대한민국 국적의 만 12~15세의 유소년이다. 지원기간은 7월 15일부터 8월 21일까지이다 기아차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1차 영어능력 평가, 2차 실전능력 평가를 실시해 최종 20명을 선발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볼키즈는 세계 4대 테니스 대회 중 하나인 호주오픈의 일원으로서 경기에 직접 참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호주 현지 문화도 경험할 수 있는 유소년들을 위한 국내 최고의 프로그램 중 하나"라며 "기아차는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 여러분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7-15 15:29:4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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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등 글로벌 바이어…"한국 콘텐츠 사러 왔어요"

제19회 국제콘텐츠마켓 SPP 개막 애니·웹툰 등 韓 콘텐츠를 세계로 30개국 450개사 '비즈 매칭' 참석 러시아에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프로그램 채널인 CTC Kids 디렉터로 일하는 엘레나 수크하노바 씨는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국제콘텐츠마켓 SPP(서울 프로모션 플랜)에 참석해 CTC Kids에 방영할 한국 콘텐츠를 찾기 위해서다. 에듀테인먼트는 교육(education)과 오락(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교육용 콘텐츠에 오락성을 더해 게임을 하듯이 즐기면서 학습하는 프로그램이다. 엘레나 씨는 들뜬 표정으로 "3일간 매일 20개의 미팅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녀는 한국 콘텐츠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 일정을 셀러(Seller·판매자)와 미팅으로 꽉 채웠다. 엘레나 씨는 "몇몇 한국 작품들은 정말 멋졌기 때문에 이런 멋진 작품을 더 만날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해서 한국에 왔다"며 "내년에도 SPP에 참석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중소기업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15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서울 남산 힐튼호텔에서 국제콘텐츠마켓(SPP)을 열고 있다. 서울산업진흥원은 매년 이 행사를 개최해 올해고 19회를 맞았다. SPP는 애니메이션과 웹툰을 중심으로 한국 콘텐츠의 판매 및 구매, 공동제작, 투자유치 등에 대해 논의하는 비즈니스 장이다. 올해는 넷플릭스, 니켈로디언, 유쿠 등 해외 유명 기업들이 참가를 확정 지으며 국내 콘텐츠의 해외 진출 활로를 열 것으로 보인다. 3일간 전 세계 30개국 450개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미팅을 한다. 올해는 지난 행사와 다르게 온라인 사전 매칭을 진행해 2600여 건의 바이어와 셀러 미팅을 확정했다. 바이어들은 애니메이션, 웹툰을 넘어서 캐릭터나 스토리 등 새로운 IP(지식재산권)을 따내기 위해 쉼 없이 미팅을 진행했다. 태국에서 온 주크 솜사만 더 뭉크 스튜디오 대표는 "새로운 IP를 찾으러 왔다"고 밝혔다. 이미 예약된 미팅만 21건이다. 태국에서 가장 큰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더 뭉크 스튜디오는 올해로 3년째 SPP에 참가한다. 주크 대표는 "우리 자체 IP도 만들고 있지만, 태국에 콘텐츠를 만들 충분한 인력이 없어서 외국에서 많은 콘텐츠를 가져오고 있다"며 "한국은 좋은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를 많이 갖고 있어 새로운 오리지널 IP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SPP는 규모가 작은 미디어 스타트업에게 해외 바이어를 만날 중요한 기회다. 문지애 엠앤미디어 대표는 "다양한 국가의 글로벌 배급사를 만날 수 있는 큰 행사여서 2014년부터 매년 참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엠앤미디어는 자사 콘텐츠 IP와 극장판 애니메이션 카봇 등 파트너사 콘텐츠 IP를 관리하고 있다. 문 대표는 "지금까지 중국으로 유통을 많이 했는데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려 한다"며 "오늘 미팅을 10개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은 샤오미와 저희 회사가 SPP 주관으로 업무 협약식을 맺는다"고 덧붙였다. SPP는 대기업에도 글로벌 파트너사와 만나는 중요한 자리다. 씨제이이앤엠(CJ ENM) 김대현 글로벌사업팀 팀장은 "10년째 참석하고 있다"며 "SPP에는 아시아 파트너사가 많이 참석해 그들과 네트워킹을 맺는 자리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씨제이이앤엠은 레인보우 무비, 로봇트레인 등 수십개 국에 방영되는 IP를 갖고 있다. 그는 "매년 바이어 리스트를 확인해 새로운 파트너사를 찾을 수 있을지도 확인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서울산업진흥원은 아시아 국가 간 비즈니스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아시아 시장 전문 포럼, 아시아뉴디렉션(AND)을 신설했다. 한국의 한국교육방송공사(EBS)를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7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사의 의사결정권자를 주축으로 아시아 애니메이션 비즈니스 연합(AAA)도 발족했다.

2019-07-15 15:23:10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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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부활' 예고…고로 가동 '청신호'

충청남도로부터 열흘간의 조업정지 처분을 받은 현대제철이 급한 불을 껐다.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현대제철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것. 이에 조업정지 처분 사전통지를 받고 청문절차를 진행 중인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 역시 향후 고로 계속 가동여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지난 9일 현대제철이 충청남도의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열흘 조업정지' 행정처분에 대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현대제철은 15일 이뤄질 예정이었던 조업정지를 당분간 피할 수 있게 됐다. 행정심판 절차를 마무리할 때까지 시간을 벌게 된 셈이다. 현대제철은 고로 조업을 지속하며 중앙행심위의 심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최종 심판 결정이 내려지기까지는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행정위가 이번 현대제철의 주장을 큰 폭으로 받아들이면서 향후 진행될 조업정지 처분 취소 심판에서 현대제철에 긍정적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앞서 충남지사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인 '고로'(용광로의 일종)를 가동하면서 대기오염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채 블리더 밸브(가스를 배출하는 폭발방지 안전시설)를 개방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다는 이유로 지난 5월 30일 현대제철에 7월 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간의 조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현대제철은 고로의 점검 때 블리더 밸브를 개방하는 것은 화재나 폭발을 방지하기 위함이고 휴풍작업(고로에 원료와 열풍 공급을 중지하는 것) 때 블리더 밸브를 개방하는 것은 국내외 제철소에서 사용하는 보편적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중앙행심위는 추후 조업정지 처분 취소 심판에 대해 양 당사자와 관계기관의 진술 등 조사과정을 거쳐 객관적이고 공정한 결정을 내리겠다는 방침이다. 중앙행심위가 현대제철의 신청을 인용하면서 같은 이유로 각각 10일 조업정지 처분 사전통지를 받고 청문절차를 진행 중인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의 향후 고로 계속 가동여부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앞서 포스코는 블리더가 고로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필수시설이라며 지자체에 청문절차를 요청했다. 한편 전남도는 청문이 마무리단계에 이르렀으며 경북도의 경우 청문절차에 앞서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를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의 판단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충남도와 같은 처분이 내려져 행정심판에 들어갈 경우 같은 결과가 예상되고 있다.

2019-07-15 14:30:43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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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 NGO 발전 모색 '엔 포럼'…"뉴파워에서 길 찾다"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12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개최한 '2019 엔 포럼'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엔 포럼은 아산나눔재단의 비영리 전문 교육 프로그램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출신 동문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행사로 다양한 분야의 융합을 통해 국내 비영리 분야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작돼 올해 5회를 맞았다. 이번 포럼은 '비영리 미래전략보고서: 뉴파워(New Power)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초연결사회에 접어들며 개방, 참여, 연결을 모티브로 사회변화를 주도하는 뉴파워가 등장함으로써 이를 이해하고, 비영리가 뉴파워로 인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뉴욕의 비영리 문화단체 92Y의 CIO(최고혁신책임자) 아샤 커란이 연사로 특별 초청됐다. 아샤 커란은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 등 상업적 쇼핑 시즌에 대한 반작용으로 미국의 '기빙 튜즈데이' 개념을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할인에 취해 물건만 사지 말고 나눔을 생각하자는 의미에서 추수감사절 다음 화요일을 '기부의 날'로 정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아샤 커란은 이날 강연을 통해 기존의 '구권력' 시대는 지나가고 '새로운 권력'이 도래했다고 설명하면서 협업과 공유, 집단지성의 부상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또한 변화하는 사회에서 답을 제시하는 사람은 절대 권력이나 정해진 것이 아닌 해결책을 찾아가는 이들이라고 설명하며 누구나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비영리 기관 구성이 구권력 세대가 주도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낙관성, 유연성, 회복성을 가지고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부에서는 '소셜 무브먼트 포 굿', '커스 포 체인지'의 저자이자 공익활동 컨설팅 조직인 '인플루언스 에스지' 사업총괄인 데릭 펠드맨이 등장해 뉴파워의 핵심인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과 이들이 가지는 영향력에 관해 설명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개인이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행동하고,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이들과 함께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특징을 가진다고 말하면서 이러한 특징이 사회에 영향을 주고 변화의 동력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이어진 대담에서는 뉴파워 시대가 도래하며 비영리 조직 종사자들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해 두 연사가 답변하고, 현실적인 의사결정 방법과 권한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이외에도 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뉴파워, 개인과 시민을 잇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이강원 변호사는 '뉴파워 시대의 새로운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세대를 움직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변화하는 사회에서 비영리 분야 종사자들에게 필요한 시각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이경숙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기술의 발달은 개방과 참여, 연결의 원동력이 되어 뉴파워를 만들어내고 사회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엔 포럼이 비영리 분야 종사자들이 뉴파워를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지 함께 생각을 나누고 고민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07-15 11:25:34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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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일본계 린나이코리아 견제 나선 이유는?

보도자료서 "日 린나이 제치고 1위 확고히 하겠다" 강조해 74년 국내 진출 린나이, '일본국 린나이'등 100% 日 보유 가스레인지 국내 첫 출시후 1위하다 SK매직에 자리 내줘 가스레인지, 보일러 등으로 잘 알려진 린나이코리아가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해 유탄을 맞고 있다. 100% 일본계 기업인 린나이코리아를 놓고 최근의 반일 감정을 틈타 관련 업계에서 적극 견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더욱 본격화될 경우 40년 넘게 국내에서 쌓아올린 이름값에 자칫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다. 14일 생활가전업계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인 SK매직은 최근 가스레인지 신제품 출시를 알리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토종기업으로서의 사명을 갖고 혁신적인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국내 가스레인지 시장을 연 일본기업 린나이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SK매직이 이참에 경쟁사를 완전히 제치기 위해 여론전에 나선 것이다. 1974년 설립한 린나이코리아는 '일본국 Rinnai Corporation'이 97.7%, 'Rinnai Holdings(Pacific)'가 2.3%의 지분을 갖고 있는 100% 일본 회사다. 설립 이후 린나이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가스레인지를 선보이며 시장을 개척해왔다. 80년대 당시 린나이 가스레인지는 주부들의 '꿈의 아이템'이었을 정도로 명성을 날렸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가스레인지 시장은 연간 1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가스레인지 시장을 개척했던 린나이코리아는 당시 제품 출시 후 줄곧 시장에서 1위를 달려왔다. 그러다 3~4년 전부터 SK매직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가스레인지 시장 1위인 SK매직의 점유율은 40%대 초반, 2위인 린나이코리아는 30%대 후반으로 근소하게 차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그룹 계열인 동양시멘트 가전사업본부에서 출발해 동양매직, 그리고 지금은 SK그룹 계열이 된 SK매직은 설립 초기 미국 매직쉐프사의 가스오븐레인지를 들여와 국내 판매를 시작한 후 가스레인지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관련 분야에서 린나이코리아와 치열하게 경쟁해 왔다. 지금은 두 회사가 전체의 85%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1·2위 비중이 절대적이다. 나머지 시장에선 대기업인 LG전자와 파세코 등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파세코는 삼성전자, 코웨이, 한샘 등에 빌트인가전기기를 납품하는 동시에 창문형 에어컨, 서큘레이터, 난로 등 생활·계절형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중소기업이다. 린나이코리아는 가스레인지 외에 가정용 보일러 분야에서도 '톱 3'에 올라있다.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가 1·2위로 시장을 굳게 지키고 있는 가운데 보일러 시장에서 3위인 린나이코리아를 넘볼 회사는 현재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린나이코리아는 지난해 한국에서 3251억원의 매출과 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직전년도엔 매출 3501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일본기업 린나이'를 적극 견제하고 나선 SK매직은 지난 2016년 말 매직홀딩스에서 SK네트웍스로 주인이 바뀌면서 사명도 동양매직에서 SK매직으로 변경했다. SK네트웍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린나이코리아가 일본계 회사라는 것은 일반 소비자들도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라면서 "한국에서 45년 넘게 브랜드 명성을 쌓아올린 터여서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에 따른 반일 감정이 제품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라고 전했다. 한편 린나이코리아는 2017년 초 당시 회사의 홈페이지에 올린 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공분을 사기도 했었다. 여론이 들끓자 이후 구글지도로 바꿔 현재는 동해로 표기해 놓고 있다.

2019-07-15 06: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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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스타를 찾아서]④옵트론텍, '인지'하는 카메라 기업으로 성장

스마트폰 카메라용 필터 1위 기업 3D 센싱 기술로 카메라 '인지' 역할 ↑ 자율주행차 등으로 사업 영역 넓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술이 사람의 뇌를 대신하기 시작했다. 이에 맞춰 카메라는 주변 환경을 단순히 기록하기 위한 '촬영'용 기기에서 이를 '인지'하기 위한 기기로 변모했다. 옵트론텍은 인지하는 카메라를 위한 3D 센싱용 밴드패스 필터분야 국내 1위 기업이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옵트론텍은 카메라 하나에 집중해 성장한 기업이다. 특히 스마트폰 카메라용 필터와 렌즈 분야에 특화돼 있다. 촬영에서 인지로, 카메라 역할 변화에 발맞춰 기술을 키웠다. 최근 스마트폰은 전·후면 듀얼카메라 시대를 넘어 원근 조절, 생체인식, 보안 등을 위해 트리플, 쿼드 등 멀티카메라 시대를 맞이 하며 가파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만으로 벌써 지난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섰다. 옵트론텍은 이제 스마트폰을 넘어 자동차까지 사업을 넓힐 계획으로 다음 30년을 준비한다. ◆스마트폰 카메라용 필터 세계 1위 옵트론텍은 카메라 필터와 렌즈를 만드는 광학 전문기업이다. 특히 전체 매출의 83%가 스마트폰 카메라용 필터 관련 사업에서 나온다. 필터로 빛의 파장이나 파장 범위를 걸러내 카메라가 사람의 눈과 동일한 수준으로 사물을 촬영할 수 있다. 나머지 매출은 빛의 초점을 모아 분산시키는 렌즈와 빛의 양을 조절하는 가변조리개(IRIS) 등에서 나온다. 옵트론텍은 2001년 국내 최초로 적외선(IR)은 차단하고 가시광선만 투과시키는 'IR필터'를 개발했다. 녹색화 현상 및 중심부 주변부 색감 차이를 해결한 '블루필터'도 개발해 2013년 세계 1위 블루필터 기업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옵트론텍은 유리 필터를 사용했다. 하지만 유리 필터는 0.2㎜ 이하로 두께를 줄일 수 없었다. 스마트폰이 얇아지며 카메라 모듈 구조도 얇아져야 했다. 이에 옵트론텍은 2014년 세계 최초로 0.1㎜ 두께의 얇고 깨지지 않는 '필름필터'를 개발했다. 2016년부터 관련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내 카메라 수가 확대되면서 옵트론텍의 실적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옵트론텍은 필터 점검을 완전 자동화해 불량률을 낮췄다. 자동검사시스템을 통해 제품 불량 여부를 전수 조사한다. 스마트폰 카메라 화소가 높아지면서 품질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자동 점검으로 불량률이 낮은 옵트론텍의 경쟁력이 더 강해졌다. 옵트론텍은 이 자동화 기기에 특허를 갖고 있어 업계에서 유일하게 필터 자동 점검을 할 수 있다. 옵트론텍의 양승대 이사는 "자동 점검 등으로 품질 관리를 철저해 경쟁사에 비해 불량률이 10% 낮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 3D 센싱용 밴드패스 필터 생산 옵트론텍은 국내 유일의 3D 센싱용 핵심 필터인 밴드패스 필터(Band Pass Filter) 생산 기업이다. 3D 센싱은 카메라가 사물을 인지하는 핵심기술이다. 이 기술로 카메라에서 레이저를 쏘아 돌아오는 시간을 기준으로 사물을 인지하는 ToF(Time of Flight) 방식으로 사물을 인지한다. 3D 센싱을 통해 스마트폰의 지문·홍채·안면 인식이 가능하다. 이미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5G' 모델에 옵트론텍의 밴드패스 필터가 들어가 있다. 현재 갤럭시 S10 5G 모델 전면과 후면에 각각 한 개의 밴드패스 필터가 적용됐지만 향후 2~3개 카메라에까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밴드패스 필터는 일반 필터보다 두 배 이상 비싼 고가 제품이어서 올해 옵트론텍 실적을 견인할 제품으로 꼽힌다. 3D 센싱은 스마트폰은 물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 보안카메라,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수 있다. 업계는 이와 관련된 5G 시장이 최소 4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한다. 양승대 이사는 "밴드패스 필터 시장은 이제 개화기에 들어섰기에 점점 더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D 광학 솔루션 선도기업'으로 옵트론텍은 지난 6월 28일 옵트론텍 창립 30주년에 맞춰 '3D 광학 솔루션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선포를 했다. 5G 시대에 맞춰 인간 중심에서 사물과 사람의 초연결 시대에 맞춰 중요한 카메라 '인지' 역할을 통해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옵트론텍은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인지하는 카메라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마련했다. 자율주행은 자동차가 스스로 주변을 인식하고 사고가 나지 않게 운행하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이드미러, 백미러 등 자동차 전 영역에 사람의 눈과 같은 카메라가 달려야 한다. 옵트론텍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한 대에 약 10개의 카메라가 필요하다. 자율주행차 카메라 전체에 밴드패스 필터가 들어가야 하기에 옵트론텍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에 이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옵트론텍은 유리를 기반으로 한 렌즈를 만들어왔다. 이는 차량에 적용하기 좋다. 자동차용 카메라는 고온과 저온 등 모든 환경에서 변형 없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플라스틱 렌즈는 변형이 쉽지만 옵트론텍의 유리 렌즈는 내구성이 좋다. 양승대 이사는 "앞으로 이 부분이 커질 것이라 생각해서 3D 센싱과 자율주행 자동차 전장 투트랙으로 사업을 넓혀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2019-07-14 15:37:54 배한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