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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 중단…공은 공론화위·시민배심원단으로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가 지난 14일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공사 일시 중단'을 최종 의결함에 따라 이제 공은 정부가 앞서 구성키로 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와 시민배심원단으로 넘어가게 됐다. 이런 가운데 '3개월 일시 중단'을 반대했던 한수원 노동조합은 이사회 결정과 관련한 무효 소송을 제기하고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는 등 대정부 투쟁을 펼치기로 했다. 16일 정부와 한수원에 따르면 공론화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9인으로 구성한다. 정부는 앞서 위원장 외 8인의 인사를 인문사회, 과학기술, 조사통계, 갈등관리 분야에서 각각 2명씩을 뽑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인문사회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한국행정학회 ▲과학기술은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조사통계는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한국조사연구학회 ▲갈등관리는 한국사회학회, 한국갈등해결센터에 각각 인사 추천을 요청한 상태다. 이들 기관으로부터 3인씩 추천을 받아 24인으로 1차 후보군을 구성한뒤 관련 절차에 따라 위원을 추려 최종적으로 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위원에는 여성과 20~30대 연령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준비 태스크포스(TF) 관계자는 "공론화위원회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에 관한 결정권은 없다. 공론화를 설계하고 공론화 과정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동시에 국민과의 소통을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전했다. 공론화위원회는 향후 꾸려져 신고리 5·6호기 결정권을 쥔 시민배심원단이 제대로 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기관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임무라는 설명이다. 문제는 한수원 이사회의 결정으로 공사 일시 중단이 확정, '탈원전'에 한발짝 다가선 가운데 고용 불안이나 지역 경제 악영향을 우려해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노조와 해당 지역 주민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한수원 노조는 지난 주말 탈원전 논의는 충분한 전력과 신재생에너지를 확보한 다음에 해도 늦지 않는다며 이사회 결정 무효 소송이나 가처분 신청을 내고 대정부 투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과의 면담도 요청했다. 한수원 김병기 노조위원장은 "한수원에 건설 일시 중단을 요청한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항의 등 대정부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조는 대통령 면담 요구, 강력한 대정부 투쟁, 이사진 퇴진 운동 전개 등이 담긴 결의문도 채택했다. 당초 지난 13일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회의를 열고 '일시 중단' 여부를 결정하려던 한수원 이사회는 노조의 반대로 첫 날 회의를 열지 못하다가 이튿날일 14일 장소를 바꿔 다시 열어 13명의 이사 가운데 12명이 찬성, 일시 중단을 최종 의결했다. 앞서 한수원은 해당 원전에 대해 3개월 동안 공사를 중단할 경우 장비·인력 등 현장 유지관리 비용으로 총 1000억원 가량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2017-07-16 06: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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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초대형유조선 4척 수주…하반기 수주 청신호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유조선 4척을 수주하며 하반기 수주전선에 청신호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 자회사인 마란 탱커스로부터 31만8000톤 규모의 초대형유조선(VLCC : Very Large Crude-oil Carrier) 4척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이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에 충족하는 차세대 친환경선박으로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절감 기술 등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다. 특히 이번 VLCC 4척은 지난 4월 발주된 VLCC 3척과 동일한 사양으로 시리즈 호선 건조 효과의 극대화로 생산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의 위기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발주를 해주는 충성고객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추가 자구안이 발표될 당시인 지난해에도 LNG선 2척, VLCC 2척, LNG-FSRU 1척 등 총 5척의 선박을 발주했으며, 올해 역시 지난 4월 VLCC 3척 발주에 이어 이번에 4척을 추가 발주했다. 또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첫 거래 이후 이번 계약을 포함하여 총 96척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으며, 현재 총 17척의 안젤리쿠시스 그룹 선박들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와 루마니아 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이 당사의 회생에 무한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며 "최근 대법원의 기각 결정으로 자본확충이 원활히 마무리돼 재무건전성이 크게 좋아진 만큼 하반기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7-07-14 16:23: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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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이사회 기습 개최해 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중단' 의결

13일 이사회를 개최하려다 노조의 반대로 무산됐던 한국수력원자력이 14일 오전 이사회를 기습적으로 열고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에 대한 '공사 일시중단'을 결정했다. 한수원 이사회는 이날 경주 스위트호텔로 장소를 옮겨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기간 중 공사 일시중단 계획'을 의결했다. 공사 일시중단 기간은 공론화위원회 발족 시점부터 3개월 간이다. 3개월 내에 공론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수원은 다시 이사회를 열어 추후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제 신고리 5·6호기에 대한 공사 영구 중단 여부는 시민 배심원단이 참여하는 공론화위원회로 넘어가게 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 국무회의에서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일시중단하고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시민 배심원단이 완전 중단 여부를 판단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이날 이사회에는 이관섭 한수원 사장 등 이사 13명(상임이사 6명+비상임이사 7명)이 모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재적이사 과반수인 7명 이상이 찬성함에 따라 이번 안건은 의결됐다. 한수원은 구체적인 손실비용 보전 및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협력사와 강구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공사가 일시 중단되더라도 향후 공사 재개시 품질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노무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공사현장 점검, 기자재 세척 등의 안전 조치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이사회 개최를 막으며 회의를 무산시킨 한수원 노조측은 "국가의 중요 정책결정을 이렇게 졸속으로 '도둑 이사회'로 결정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전했다.

2017-07-14 10:31:0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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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창업리그 출전할 중기청 40팀 '최종 선정'

국내 최고·최대 창업경연대회인 대한민국 창업리그가 지역리그를 마무리하고 '도전! K-스타트업 2017'에 출전할 40팀이 가려졌다. 예비창업자나 3년 이내의 초기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한민국 창업리그는 미래창조과학부, 교육부, 국방부, 중소기업청의 4개 부처가 공동 진행한다. 지역 리그를 통해 추려진 이들 40개 팀은 중기청 대표로 나머지 부처가 선발하는 60개 팀과 왕중왕전에 출전해 자웅을 겨루게 된다. 13일 중기청에 따르면 대한민국 창업리그 지역 대회는 지난 3월부터 총 1599팀이 신청해 이 가운데 서울권, 수도권, 중부권, 호남권, 영남권의 5개 권역으로 나뉘어 지역별 리그(1140팀)와 플랫폼별 특별리그(459팀)를 각각 진행했다. 이를 통해 126팀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지역별 창업리그 70팀, 플랫폼별 특별리그 56팀이다. 플랫폼별 특별리그는 청년창업사관학교, 팁스(TIPS),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창업선도대학슈퍼스타V, 찾아가는 투자 IR로 각각 구분돼 있다. 12일과 13일 이틀간 진행된 126개 팀에 대한 2차 리그에선 사업 추진 의지 등 보유역량(20점), 창업 아이템의 기술성 및 차별성 등 기술점수(40점), 매출 및 고용창출 가능성 등 사업성(40점)을 토대로 3분 발표, 3분 질의응답을 통해 최종 40팀을 선발했다. 특히 13일엔 주영섭 중기청장이 피칭경연 현장을 직접 방문해 선배 벤처인, 전문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기술창업 붐 조성 및 스타벤처 육성을 위한 업계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주 청장은 "창업자를 도와 기업의 성장을 가속시키는 VC 및 엔젤투자자 등 평가위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여러분의 손으로 선발한 창업팀이 한국의 유니콘(Unicorn) 기업으로 자라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개최되는 '파이널 피칭'은 최종 40팀 가운데 우수한 16팀을 추려 진행되고, 이 중에서 다시 상위 8팀을 선발하게 된다. 8개 팀은 대상인 창업진흥원장상,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상 총 4팀, 엔젤투자협회장상, 보건산업진흥원장상 총 4팀으로 각각 나뉘어 68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 창업리그는 중기청 40팀을 비롯해 미래부 40팀, 교육부 10팀, 국방부 10팀 등 총 100개 창업기업이 본선에 올라 경연을 거쳐 총 10팀까지 압축되며, 11월말에 열릴 왕중왕전에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지난해 창업리그에선 삼성전자 최초의 스핀오프 기업인 이놈들연구소 주식회사가 웨어러블 디바이스 손가락 등 신체 부위를 통해 소리를 전송하는 스마트 시계줄을 선보여 우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또 Class 123 교사용 인터넷 학급관리 플랫폼을 선보인 브레이브 팝스 컴퍼니, 휴대가 가능한 고성능 검안기를 내놓은 오비츠 코리아, 자동차 폐기물을 재활용한 기능성 가방 및 악세사리를 개발한 모어댄도 우수 사례로 뽑혔다.

2017-07-13 12:00:00 김승호 기자
국내 中企, 방재산업 선진국 일본서 기술력 뽐내

국내 중소기업들이 방재산업 선진국인 일본으로 달려갔다. 13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잇단 지진, 홍수 등으로 방재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양국 간 방재산업 협력 강화를 위해 13일 일본 후쿠오카 오쿠라 호텔에서 '한일 방재산업 수출상담회 및 설명회'가 열렸다. 세계 방재산업의 중심이라고 불리는 일본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방재용품 수출지원을 위한 상담회와 설명회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상담회에는 방재용품 수입에 관심을 가진 일본기업 17개사와 국내 재난용품 분야 중소기업 7개사가 참가해 1대1 상담을 가졌다. 특히 국내업체들은 지진대비 낙하방지 선반, 흡수성 수난구조용 부력가방, 특수소재 머리호보대 등 기존에 없던 방식의 아이디어 방재용품을 선보이며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밖에도 휴대용 에너지 저장장치, 공기아연전지, 비상용 전등 등 일상 수요가 높은 재난용품이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았다. 일본에선 소방·안전설비 제조 및 판매 전문기업으로 연매출 규모가 286억엔에 달하는 '일본드라이케미컬'을 비롯해 안전용품 및 건자재 유통기업 '와키산교'(연매출 160억엔), 보안용품 렌탈·판매 전문기업 '그린크로스'(연매출 130억엔), 보호구·재해용품 유통기업 '닛폰칸류'(연매출 120억엔) 등 방재·재난용품 수입·유통 기업들이 참가했다. KOTRA 유인홍 후쿠오카무역관장은 "국내외 잦은 지진, 홍수 등으로 자연재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일 양국 간 방재산업 협력이 강화돼야 할 시점"이라면서 "일본의 기업, 지자체 및 개인별로 필요한 방재용품 및 재해 대책이 서로 다른 점을 감안하는 한편, 새로운 소비 키워드인 안전과 안심을 충족시켜 주는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제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7-07-13 11:1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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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정기보수 완료… 파라자일렌 20만톤 증설

한화토탈이 지난 5월부터 약 50일간 실시한 방향족2공장과 CFU공장 정기보수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방향족2공장은 벤젠, 톨루엔, 자일렝 등 방향족 계열 기초 원료와 파라자일렌(PX), 스티렌모노머(SM) 등 방향족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CFU공장은 초경질원유인 콘텐세이트를 정제해 석유화학 기초재료인 나프타를 비롯해 휘발유, 경유 등을 생산한다. 한화토탈은 2014년 총 2조원 규모의 증설 프로젝트 'G2 프로젝트'를 통해 방향족2공장과 CFU공장을 조성한 바 있다. 한화토탈은 총 1330억원을 들여 공장 설비를 점검하는 첫 정기보수와 설비를 개선하는 '디보틀넥킹' 작업을 동시에 실시했다. 원료 처리·생산능력 연관 공정을 개선하고 설비를 교체한 덕에 CFU공장의 일일 콘덴세이트 처리능력은 기존 15만 배럴에서 18만 배럴로 증가했다. 방향족2공장도 대표 제품인 파라자일렌(PX)을 연간 100만톤에서 20만톤 늘어난 120만톤을 생산하도록 확장됐다. 방향족1공장을 합하면 한화토탈의 연간 파라자일렌 생산량은 190만톤에 달하게 된다.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국제안전등급(ISRS) 8등급을 획득한 한화토탈은 대규모 인력이 투입된 이번 정기보수를 단 한 건의 사고·재해 없이 완료하며 공장운영능력을 다시 입증했다. 한화토탈 장희헌 방향족2공장 공장장은 "이번 정수는 2014년 가동을 시작한 방향족2공장과 CFU공장의 첫 정기보수였던 만큼 전 임직원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진행했다"며 "이번 정수로 제품 생산량을 증대한 만큼 향후 공장 운영·사업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7-07-12 21:00:3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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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운명놓고 고민 깊어진 한수원 이사회

'신고리 5·6호기 공사 3개월 잠정 중단' 결정권을 쥔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새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건설 중인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공사 일시 중단이라는 사상 첫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 국무회의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시민 배심원단이 판단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공론화위원회 구성에 앞선 공사 일시 중단 여부는 한수원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13명의 이사들 손에 달리게 됐다. 한수원이 정부 시책에 부응하기 위해 '일시 중단'을 결정하거나, 아니면 원전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판단해 '중단 반대'를 해야하는 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 12일 한수원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 경주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 중단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7일에도 이사회를 연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선 공사 일시 중단에 따른 추가 비용 문제와 법적 책임 소지 등에 대해 논의하는데 그쳤다. 한수원 이사회는 이관섭 사장, 남주성 상임감사, 전영택 기획본부장, 전휘수 발전본부장, 윤청로 품질안전본부장, 이용희 사업본부장 등 상임이사 6명과 조성희 현 에너지자원산업발전연구회 이사, 류승규 전 국회의원, 이진구 전경주시의회 의원, 조성진 현 경성대학교 에너지학과 교수, 이상직 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비상임이사, 서정해 현 경북대 경상대 학장, 권해상 전 주OECD대표부 공사 등 비상임이사 7명을 포함해 총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공기관 이사회 안건은 재적이사 과반수가 찬성하면 의결된다. 따라서 이번 '공사 일시 중단' 결정은 한수원 이사 7명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내부 임원으로 구성된 6명의 상임이사에 더해 비상임이사가 1명이라도 찬성표를 던지면 공사 중단이 결정되는 셈이다. 물론 6명의 내부 상임이사간에도 이견이 있을 수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개별 이사들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정부가 관리감독을 하는 공공기관인 한수원과 결정권을 쥔 이사회가 새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기를 드는 판단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전반적인 관측이다. 문제는 이사들이 이사회에서 일시 중단을 결정한 뒤 자칫 이를 놓고 소송에 휘말릴 경우 이들 각자가 법적 책임을 뒤집어쓰는 것 아니냐는 점이다. 전날 한수원 노조는 보도자료를 내고 "원천봉쇄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경찰력이나 기타 물리력을 동원해 이사회가 개최돼 신고리 5·6호기 건설 잠정 중단 결정을 한다면 '이사회 의결 무효 또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포함한 모든 법적 수단을 총동원해 법정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사진을 배임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수원 법무실은 "이사회에서 결의하더라도 이사진의 책임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내부 법률 검토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한수원 법무실은 "형사상 책임과 관련해 이사회 결의로 공사 일시중단 결정을 하더라도 그로 인해 이사 본인 또는 제삼자가 이익을 취득하는 것은 아니므로 특단의 사정이 없는 한 형사상 배임죄는 성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수원 이사회가 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중단을 결정하면 향후 공은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원회'로 넘어가게 된다. 앞서 국무조정실은 최근 공론화위원회를 9명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위원 선정절차에 들어갔다.

2017-07-12 18:30:4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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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C, B2C시장 공략 '올인' 소비자 마음 사로잡는다.

'특명! 소비자를 잡아라.' 바닥재, 창호재, 인조대리석 등 주로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집중했던 한화L&C가 일반 소비자 대상의 B2C시장을 공략하며 추가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건설사, 인테리어 시공업체 등 기존 B2B 영역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 인테리어 시장에서 점점 관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것이다. 회사 입장에선 신사업을 개척, 추가 성장 기회를 엿보는 동시에 브랜드 제고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한화L&C에 따르면 한명호 대표는 지난 1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신년 경영설명회에서 올해 핵심 전략으로 ▲신규 유통 채널 공략 ▲제품 다각화를 통한 소비자 접점 확대 ▲전사적 B2C 영업역량 강화 ▲해외 영업 강화 등을 강조했다. 빠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처하고 생존을 위해서 B2C시장 공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관련업계에선 주거공간으로만 머물렀던 집이 여유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이를 위해 'DIY 셀프 인테리어'를 통해 직접 공간을 꾸미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당분간 B2C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L&C는 한 대표가 이 같은 특명을 준 이후 소비자와 접점을 넓혀나가기 위한 다양한 작업에 착수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TV 홈쇼핑 최초로 지난 2월 '바닥재+벽지' 패키지 판매를 시도한 일이다. TV홈쇼핑은 방송 시간 동안 쇼핑호스트가 제품의 특장점과 기업, 브랜드에 대해 반복 설명하기 때문에 소비자들과 거리를 좁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케팅에도 효율적인 장점이 있다. 관련 패키지 판매는 3월과 4월에도 이어졌고, 5월에는 GS홈쇼핑을 통해 신개념 창호 'Q-300굿에어 패키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홈쇼핑뿐만 아니라 일반 TV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한화L&C의 다양한 제품이 소비자들의 안방을 찾아갔다. 한화L&C는 지난 3월 말 방송이 끝난 JTBC의 2017 초대형 신축프로젝트 '내 집이 나타났다' 프로그램의 공식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이를 통해 창호, 바닥재, 벽지, 인테리어스톤 등 인테리어 자재 전 제품을 협찬했다. 이 프로그램은 5.3%(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로가구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화L&C 관계자는 "예전에 많이 방송됐던 공간 단순 리모델링이나 셀프 인테리어 중심의 집방 프로그램과 달리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집을 새로 지어줌으로써 공간을 넘어 모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당사의 철학과도 부합한다고 판단해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근엔 새로운 동영상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는 'Naver TV'의 '취향을 담다-리빙 프로젝트'에 인테리어 자재를 협찬하며 TV를 넘어 온라인에서까지 소비자들과 접점을 넓혀나가고 있다. 또 새로 론칭한 주방 가구 브랜드 '큐치네Q'cine'도 TV홈쇼핑에서 선보이면서 바닥재부터 벽지, 창호 및 주방가구까지 홈쇼핑 채널을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1~2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온라인몰 전용 이동식 가구 브랜드 'Q'LINC(큐링크)'도 선보였다. 이 브랜드는 주방, 거실, 원룸, 오피스 등 다양한 주거공간에서 활용도가 높은 소형가구로 구성됐다. 또 한화 이글스 홈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내 전광판 우측에 '홈클라우드존'을 만들어 한화L&C의 다양한 제품을 체험하며 야구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L&C 관계자는 "마치 서울 근교의 전원주택을 연상시키는 홈플라우드존은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야구장을 찾는 야구팬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는 국내 최초이면서 업계에서 유일한 이색스포츠마케팅"이라고 설명했다.

2017-07-12 13:36:15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