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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KR모터스, '대림자동차 이륜차사업부문 인수'로 이륜차시장 절대 강자로

KR모터스가 대림자동차의 이륜차사업부문 인수를 통해 단숨에 국내 1위로 도약한다. KR모터스는 대림자동차의 이륜차사업 지분 100%(약 334억원)를 인수하는 계약을 전격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지금까지 KR모터스는 고배기량 바이크 및 전기이륜차에 치중하고, 대림은 저배기량 언더본 및 스쿠터에 강점을 보이는 등 양사가 주력하던 제품이 중복되지 않아서 다양한 엔진 제조 기술력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돼 시너지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1982년 DH88이라는 이름으로 첫 선을 보인 이래 누적 판매량 150만대에 달하는 씨티 모델은 국내 언더본 시장규모 3만대에서 매년 2만 5천대 이상 판매할 뿐 아니라 정부조달사업 역시 거의 독점한 대표적인 베스트셀러이며, 모기업인 코라오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에 1990년부터 수출되어 현재까지 높은 브랜드 인지도뿐만 아니라 안정된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2014년 3월 코라오그룹이 KR모터스를 인수하면서 수립했던 중장기적 사업전략이 이번 인수를 통해 더욱 속도를 내게 되었고, 30만대 규모로 건립중인 중국 생산공장이 올해 말 완공되면 KR모터스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양사가 보유한 경쟁력 있는 기술 및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여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해 대한민국 이륜차산업의 기술력을 전세계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혼다코리아에서 이륜차부문을 총괄했던 서정민 신임대표를 영입했다"면서 "인수 후 고정비 절감 및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KR모터스는 이미 핵심기술을 보유한 인력들로만 인적 구성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2017-07-12 10:57:1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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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고전적·중후한 느낌 욕실 인테리어 신제품 '출시'

한샘은 욕실 인테리어 신제품 '유로 프렌치클래식'과 '유로 매니쉬모던'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유로 프렌치클래식'은 한샘이 최초로 시도하는 클래식스타일 제품이다. 거실이나 침실에서 볼 수 있었던 천연대리석 패턴 판넬과 음각 장식 수납장이 욕실을 고급스럽게 연출한다. 특히 타일보다 약 7배 큰 특수 판넬을 사용해 대리석 패턴이 중간에 끊기지 않아 더욱 자연스럽다. 욕실 거울 상단 조명과 수납장 문고리에 금속 소재를 사용해 우아한 느낌을 자아낸다. '유로 매니쉬모던'은 중후하면서도 남성적인 분위기의 욕실을 연출한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콘크리트패턴의 판넬을 과감하게 욕실에 적용했고, 반투명한 검정색 수납장도 적용했다. 세면기는 미국 콜러(Kohler), 수전은 이태리 파포니(paffoni) 제품을 각각 사용했다. 욕실 거울 양 끝에는 LED조명을 설치했다. 이들 신제품은 한샘플래그샵, 한샘리하우스, 한샘키친&바스 전시장 등 오프라인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30~40평형대(2400mm X 1600mm) 기준 '유로 프렌치 클래식'은 420만원, '유로 매니시 모던'은 460만원이다. 한편 한샘은 출시를 기념해 이달 31일까지 한샘 키친&바스 홈페이지에서 포토후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재 사용중인 한샘 제품 사진을 구매후기와 함께 올리면 10명을 선정해 각각 20만원, 10만원,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2017-07-12 10:06:1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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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公·농어촌公, 中企 재직자 농어촌체험마을 활용 '공조'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농어촌체험마을을 좀더 저렴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한국농어촌공사와 전남 나주혁신도시에 위치한 농어촌공사 본사에서 '농어촌마을 활성화와 중소기업 재직자 복지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농어촌마을에 있는 '복합·체험시설'을 중소기업과 재직 근로자들이 휴양·연수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겐 복지 혜택을, 농어촌에는 소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공조키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농어촌공사에서 지원한 농촌체험마을 가운데 편의시설, 방문객안전도, 서비스 수준이 우수한 곳을 엄선해 중소기업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추천 농촌체험마을은 중진공 지역본부나 해당 체험마을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중소기업 재직을 입증할 수 있는 일정 절차를 밟을 경우 이용료 할인 혜택도 부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두 기관은 농촌체험마을 편의시설 확충과 함께 중소기업 재직자 및 가족을 위한 휴양·연수 및 농촌체험관광프로그램 개발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중진공 조내권 인력기술본부장은 "근로자의 휴식시간을 보장하는 것 뿐만 아니라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족휴양시설을 제공하는 것도 매우 필요하다"면서 "공공기관이 협업을 통해 농촌과 기업이 상생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어 혁신도시의 성공적인 정착과 함께 지역균형발전을 도시경제에서 농촌경제로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7-07-12 09:58:0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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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유통상인 10명중 7명, 복합쇼핑몰 때문에 '경영 악화'

중소 유통소상공인 10명 중 7명 가량은 복합쇼핑몰이 주변에 들어선 이후 매출이 감소하는 등 경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복합쇼핑몰 등과 같은 대규모 점포의 출점을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복합쇼핑몰 주변 중소유통업자 및 소상공인 400명을 대상으로 '복합쇼핑몰 진출 관련 주변상권 영향 실태조사'를 실시해 11일 열린 제 31차 중소유통포럼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응답자의 66.3%가 복합쇼핑몰 진출로 점포경영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특히 서울 은평과 경기 수원 등에선 '나빠졌다'는 응답률이 74.6%로 외곽지역이나 신도시보다 도심에서 복합쇼핑몰이 인근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쇼핑몰 진출 전과 대비한 월평균 매출액 및 1일 평균 고객 수 변화를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매출액과 고객수가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원의 경우 복합쇼핑몰 진출 3년 후의 월 매출액은 진출전과 비교할 때 29.1% 줄었고, 하루 고객 수도 38.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쇼핑몰 진출에 대한 인근 점포들의 대응방안으로는 45.2%의 점포가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답했다. '휴업·폐업을 고려'하는 경우도 10.3%로 나타나 과반수 이상이(55.5%) 자체 대응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복합쇼핑몰 관련 지역상권 보호 조치 방안으로는 '대형마트 수준과 동일하게 의무휴무일 지정·영업시간 제한 적용 확대'(22.0%)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중소유통 점포들이 자체적으로 대응하기가 벅차 법 개정을 통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의미다. 이어 '현재 일정 서류만 제출하면 쇼핑몰 설립이 가능한 등록제에서 지자체장 승인이 필요한 허가제로 변경'(18.6%), '현재 전통상업보존구역으로부터 1km내 거리 제한가능 규정을 강화하여 거리 범위 확대'(14.9%), '진출업종(중복 브랜드) 제한' (14.2%), '도시계획단계에서부터 복합쇼핑몰 입지제한'(10.3%) 순으로 조사됐다. 복합쇼핑몰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복합쇼핑몰의 상권독점으로 지역상권이 무너질 것'(49.3%)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개별점포들의 다수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 지역중소상권이 침체될 것'(36.0%), '폐업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됨'(35.5%) 순으로 많았다.

2017-07-11 17:34:4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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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사일생' 대우조선 해양플랜트 생산 안정화…수주 소식도 이어져

지난해 수주 절벽으로 고전했던 국내 조선사들이 잇달아 수주 낭보와 물량 인도 소식을 전하며 올해 전망을 밝히고 있다. 특히 '벼랑끝'에서 가까스로 살아 돌아온 대우조선해양은 드릴십 인도 소식을 알리며 해양플랜트 생산 안정화에 접어들었다. 대우조선이 시추선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계획했던 드릴십 1척을 정상적으로 인도하며 올해 해양플랜트 인도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대우조선은 2012년 미국 시추선사인 트랜스오션으로부터 수주한 6200억원 규모의 드릴십 1척을 최근 인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올해 인도를 계획했던 5척의 해양플랜트 중 3척을 완료했다. 오는 10월까지 2척이 추가 인도될 예정으로, 올해 해양플랜트 인도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에 인도된 드릴십은 대우조선이 자체 개발한 모델(DSME-12000)로 길이 238m, 폭 42m다. 대우조선이 건조하는 드릴십 중 최대 규모로 최대 수심 3.6㎞의 심해에서 최대 약 12㎞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세계 최대 시추선사인 트랜스오션은 2006년 첫 계약을 체결한 이후 총 12척의 드릴십을 발주한 대우조선의 주요 고객사다. 특히 트랜스오션은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우조선해양의 높은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믿고 인도 대금의 상당 부분을 선지급 하며 계약을 유지하는 등 굳건한 신뢰 관계를 보여줬다. 이번에 인도된 드릴십을 포함해 대우조선은 총 11척의 드릴십을 트랜스오션에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나머지 1첫은 오는 10월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2년간 해양플랜트 생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설비를 인도해 고객의 신뢰에 부응했다"며 "남은 해양플랜트도 인도 일정을 준수해 기술 대우의 명성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올해 들어 LNG선 2척, VLCC 5척 등 총 7척, 7억7000만 달러(8643억원)를 수주하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단 지난 4월 초 그리스의 선사 마란탱커로부터 VLCC 3척을 수주한 이후 두 달 가까이 추가 수주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4월 중반 열린 사채권자 집회를 전후로 채무재조정 이슈 때문에 경영진과 영업 일선에서 수주 활동에 집중할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 대우조선이 올해 잡은 연간 수주 목표는 55억 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2척, 1억3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올해 수주 실적은 6배 가까이 늘어나 눈에 띄게 개선된 모습을 보인다. 또 미국 LNG 회사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사와 LNG-FSRU 1척 발주 및 6천의 옵션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현대상선이 발주한 초대형유조선(VLCC) 최대 10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각각 체결하는 등 수주가 내정돼 전망을 밝히고 있다.

2017-07-11 17:34: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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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반짝 상승했던 제조업 경기, 3분기엔 '구름'

2·4분기 크게 상승했던 제조업 경기가 3·4분기엔 다소 수그러들 조짐이다. 반도체는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운송장비는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산업연구원이 11일 내놓은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제조업은 시황 BSI(82→93)와 매출 BSI(80→95) 모두 전분기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이 수치는 2014년 4·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항목별로는 내수(94)가 수출(96)보다 약간 낮았지만 전분기(내수 82, 수출 96)에 비해 상승하면서 격차가 줄었다. 2분기엔 설비투자(98)가 전분기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고용 부진이 다소 완화(95 → 97)되고, 경상이익(90)과 자금사정(88)도 전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매출 현황 BSI는 전자(104), 화학(103), 전기기계(101) 등에서 100을 웃돌았다. 하지만 정밀기기(99)와 철강금속(98), 기계장비(96) 등은 전분기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해 자동차(85), 조선기타운송(74), 섬유(86)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문제는 3분기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3분기 제조업 전망 BSI는 시황(96), 매출(97)이 모두 기준점인 100을 밑돌았다. 특히 전분기에 급등했던 것을 감안하면 전망 BSI는 오히려 하락한 셈이다. 내수(96)와 수출(99) 전망치가 모두 100에 미치지 못했다. 전분기에 내수 103, 수출 102를 기록한 것보다 떨어지고, 경상이익(94)과 자금사정(92)도 하락했다. 3분기에도 ICT산업(105)은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100을 넘어섰다. 하지만, 중화학공업(95)이 다시 100 밑으로 떨어지고 경공업(94)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대기업(99)과 중소기업(97) 역시 100을 다시 밑돌았다. 산업연구원 민성환 연구위원은 "3분기 매출 전망 BSI는 전자(101)와 반도체(111) 등 ICT 업종과 화학(102) 및 전기기계(103), 정밀기기(102) 등이 전분기에 이어 100을 웃돌았다"면서 "하지만 기계장비(98)와 철강금속(92), 섬유(98) 등은 다시 100 밑으로 하락했고, 특히 자동차(85) 등 운송장비 업종은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2017-07-11 13:32:4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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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타이탄 말련 증시 상장… 롯데케미칼 성공신화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LC타이탄이 11일 말레이시아 시장에 상장된다. 롯데케미칼은 LC타이탄 상장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10일 롯데케미칼은 LC타이탄이 신주 발행한 5억8000만주를 포함해 보통주 총 23억779만1500주로 11일 상장한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6.5링깃(1744.28원)으로 총 발행금액은 1조116억원 수준이다. LC타이탄은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화학사인 타이탄케미칼을 2010년 롯데케미칼이 1조5000억원에 인수한 자회사다. 72만 톤 규모 나프타분해설비(NCC)와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제조한다. LC타이탄은 롯데케미칼이 체질개선에 주력한 덕에 2015년 3280억원 흑자를 냈고 2016년 506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만드는 등 캐시카우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롯데케미칼 실적에서 타이탄은 영업이익 20%, 순이익 21%를 차지했다. 이 과정에서 LC타이탄의 기업가치도 늘어났다. 그간 업계에서는 LC타이탄의 기업가치를 3조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번 상장이 완료되면 LC타이탄의 가치는 4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0년 롯데케미칼이 LC타이탄을 인수했던 1조5000억원의 3배 가까운 수준이다. 동남아 최대 석유화학 기업인 LC타이탄은 롯데케미칼에 인수된 후 중국 경기 침체 여파와 공급과잉 등으로 2012년 500억원 가까운 적자를 냈다. 인수 직후 실적이 악화됐기에 실패한 M&A라는 비난도 나왔다. 하지만 흑자전환에 성공해 상장까지 진행되며 국내 기업의 M&A 성공 사례로 탈바꿈한 것이다. 특히 LC타이탄은 롯데케미칼에 동남아 시장 공략의 발판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LC타이탄은 인도네시아에 100만톤 규모의 나프타 분해설비(NCC) 건설도 추진한다. 인도네시아는 하루 88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경제성장률이 5%에 달해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국가이지만 석유화학산업 기반은 크게 부족한 상태다. 인도네시아는 석유화학 산업 5위 국가로 42종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함에도 현지 NCC 생산능력은 86만 톤에 불과하며 다운스트림 설비도 미비하다. 때문에 자국 내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공급을 크게 넘어서고 있으며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LC타이탄은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현금으로 인도네시아에 100만 톤 규모의 NCC를 설치하고 현지에서 에틸렌을 생산, 수입 물량을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탕그랑 지역에 위치한 45만 톤 규모 폴리에틸렌(PE) 설비에도 인도네시아에 조성한 NCC가 생산하는 에틸렌을 써 수익성을 높이며 시장 공략을 가속하기로 했다. LC타이탄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롯데케미칼의 동남아 시장 공략 거점으로 만들어주는 셈이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기업이 인수한 외국 회사를 현지에 인수하는 첫 사례를 만들어냈지만 이번 LC타이탄 상장에서 '꽃길'만 걸었던 것은 아니다. 당초 롯데케미칼은 LC타이탄을 공모가 7.6~8링깃에 7억4048만주 발행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에틸렌 가격 하락으로 실적 악화가 예상되며 발목을 잡혔다. 올해 LC타이탄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 감소한 327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상장 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다만 투기성 헤지펀드가 아닌 말레이시아 국영 펀드 메르모다란 내셔널, 보험사 그레이트 이스턴, 메이뱅크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등이 코너스톤으로 참여하며 안전성을 높였다. 코너스톤은 투자자들이 보다 많은 주식을 사고자 구입 물량을 사전에 정하고 가격과 관계없이 의무적으로 구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동남아시아는 석유화학 사업 기회가 많은 지역"이라며 "LC타이탄 상장으로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17-07-10 16:35:3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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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일시 중단…'한수원, 이사회 결정에 쏠린 눈

신고리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에 대한 일시 중단 여부를 놓고 결정권자인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 결정을 위한 이사회가 언제 열릴지가 당장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일부에선 이사회가 11일 또는 12일께 열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수원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10일 한수원에 따르면 지난 7일 이사회를 진행하면서 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 중단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탈원전'을 내세운 정부는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있던 신고리 5·6호기에 대해 3개월 동안 공사를 중단한 뒤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한 뒤 시민배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가 건설 여부를 논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추가 건설여부는 공론화를 통해 결정하되 당장 3개월간의 공사 중단은 한수원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다만 이사회는 이날 회의에서 3개월 공사 중단시 드는 인건비 등 비용과 건설 중단에 따른 법적 책임 등에 대해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 결과 근로자 인건비 120억원을 포함해 총 1000억원 가량의 비용이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수원 이사회가 '3개월 중단'을 결정할 경우 법적 책임은 의사결정에 참여한 이사들이 각자 짊어져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건설 중 첫 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공론화에 앞선 '일시 중단'을 놓고도 비용이나 법적 책임 등의 문제로 험로가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고리 5·6호기 시공사인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한화건설 등은 공사 일시 중단 여부를 놓고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앞서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한수원에 신고리 5·6호기 일시 공사중단 협조를 요청을 했고, 한수원은 이를 근거로 시공사들에게 '협조'를 당부한데 대해서다. 특히 컨소시엄 업체 중 51%로 최대 지분을 보유한 삼성물산은 대표이사 명의로 공문을 보내 한수원의 협조 요청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기도 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지난 7일 열렸던 이사회에서 (일시 중단 여부가)결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차기 이사회 때 중단 여부나 보상지침이 결정되겠지만 회의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17-07-10 13:20:4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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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휴가는 '국내', 직원들 작년보다 길게…설문으로 본 여름 휴가 트렌드는

'CEO 휴가는 국내로, 직원들은 지난해보다 휴가 더, 대기업은 길게 중소기업은 짧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바짝 다가온 가운데 관련 설문조사를 통해 본 올 여름 휴가 트렌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3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 휴가 계획을 조사해 10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여름 휴가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66.7%로 집계됐다. 3명 중 2명꼴로 휴가를 갈 계획인 셈이다. 반면 33.3%는 '휴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휴가 계획이 있다는 CEO의 경우 91%는 '국내'를 선호했다. '해외에서 휴가를 보내겠다'는 답변은 9%에 그쳤다. 계획하고 있는 휴가 형태는 '명소·휴양지 방문'이 57%로 절반을 넘었다. 이외에 '독서·사색 등 집에서 휴식'이 16%, '고향·친지방문'이 12.5%로 뒤를 이었다. 특히 CEO들의 92.7%는 휴가와 같은 휴식이 기업 경영이나 업무 집중도 향상에 도입이 된다고 응답했다. '아니다'는 답변은 고작 7.3%였다. 중기중앙회 김경만 경제정책본부장은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중소기업 CEO들은 국내 휴가를 통해 내수살리기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정부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경기부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투자활성화, 가계소득 보장 등 정책 방향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무원들의 휴가를 적극 독려하고 나서는 등 분위기가 살아나며 일반 기업에서도 휴가를 더 쓰겠다는 직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그룹이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한국통운, 나눔로또, 유진엠 등 계열사 직원 85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다. 조사에 따르면 올 여름에 휴가를 가지 않거나 하루만 가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3%로 작년의 7.6%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또 8일 이상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는 비율도 5%로 작년(4.3%)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주말을 제외하고 5일 이상 휴가를 가겠다는 응답도 절반이 넘는 58.3%로 나타났다. 1인 당 휴가비용으로는 '20만원대'가 21.8%로 가장 많았다. 또 '30만원대'(18.3%), '50만원대'(16.3%)가 뒤를 이어 직원의 절반 이상이 휴가비로 20만~50만원을 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100만원 이상이란 답변도 11.1%에 달했다. 휴가비와 휴가일수는 기업 규모에 따라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했다. 앞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기업 535곳을 대상으로 하계 휴가 실태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하계휴가일수는 300인 이상이 평균 4.9일로 300인 미만 기업(4.2일)보다 길었다. 휴가비를 지급하겠다는 기업도 300인 이상은 75.3%인 반면 300인 미만은 67.2%에 그쳤다. 전년보다 300인 이상 기업은 휴가 일수와 휴가비가 크게 늘었지만 300인 미만 기업은 상승률이 미미했다.

2017-07-10 12:00:00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