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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업계 위기, SKT·CJ헬로비전 M&A 결론 빨리 내달라”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정부를 상대로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간의 인수·합병(M&A)에 대한 결론을 조속히 내달라고 촉구했다. 협회는 15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의 결정이 미뤄질수록 건전한 의견과 대안제시가 아닌 비방과 흑색선전만 난무하게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협회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케이블TV 업계는 매각을 추진하는 기업은 물론, 시장 구조개편 속에서도 자구적인 도약을 모색하려는 기업들까지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 발이 묶이게 됐다고 지적했다. 협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많은 미디어기업들은 급변하는 방송통신환경에 대처하고자 M&A를 통해 규모를 키우거나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또 유료방송 역시 케이블TV, 중계유선, 위성방송, 홈쇼핑,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 산업 주체들은 활발한 M&A를 통해 산업을 성장시켜왔다. 하지만 현재 케이블TV 업계는 ▲저가 요금의 열악한 수익구조 ▲지상파 재송신료 등 콘텐츠 수급비용 가중 ▲사업자 규모의 한계 ▲속수무책인 이동통신 결합상품 판매 등 사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고사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팽배한 상태다. 이에 대해 협회는 M&A가 위기극복의 유일한 정답은 아니지만 급변하는 방송통신 환경에 대응하고 새로운 투자유인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구조개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업계 스스로 구조개편과 산업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협회는 정부의 인수합병 인가여부 결정이 계속 미뤄진다면 케이블TV의 고충과 방송업계의 갈등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협회 관계자는 "정부는 이번 M&A를 미루지 말고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심사해 M&A 인가여부를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는 M&A 인가 시 케이블TV의 고유기능이 훼손되지 않게 인수기업의 투자계획은 철저히 이행돼야 하고 이동통신 결합판매와 지상파재송신 등 케이블TV 업계 고충해소에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절실하다고 밝혔다.

2016-06-15 14:24:54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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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평가 1위…현대제철 12위 이름올려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포스코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평가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 월드스틸다이내믹스(WSD)는 1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세계 철강사들의 경쟁력 순위를 발표하며 포스코를 세계 최고 철강회사로 꼽았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2010년부터 7년간 9회 연속 1위에 오르며 변함없는 경쟁력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공급과잉, 주요 수요산업의 부진, 수출대상국들의 수입규제 강화 등 어려운 시장 환경과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혹독한 구조조정 속에서 달성한 성과여서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된다. WSD는 세계 37개 철강사들을 대상으로 기술혁신·원가경쟁력·재무건전성·원료확보 등 23개 항목을 평가하고 이를 종합한 경쟁력 순위를1년에 1~2차례 발표해 오고 있다. 포스코는 평가항목 중 사우디국부펀드 투자유치, 포스코특수강 매각 등의 기업구조재편 활동과 FINEX, CEM 등의 혁신기술 활용, 현장 엔지니어의 숙련도와 생산성, 월드프리미엄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와 원가절감 분야에서 압도적인 우위로 최고점수를 받아 종합점수 8.02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함께 발표된 주요 기업에는 엔저 영향으로 수출 경쟁력이 높아진 신일철주금(2위), 셰일가스 사용을 통해 에너지비용 경쟁력을 높인 미국의 뉴코어(3위)와 SDI(4위), 철광석과 석탄 광산을 보유한 러시아 철강사 NLMK(5위), 세베르스탈(6위)이 선정되었으며 현대제철은 12위에 올랐다.

2016-06-14 18:13: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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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중국 미세먼지 잡는다…중국 석탄화력발전소·제철소 등 저감용 전기집진기 공급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포스코ICT가 중국 석탄화력발전소와 제철소 등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전기집진기를 수출한다. 포스코ICT는 중국 5대 발전그룹 중 하나인 중궈텐리터우즈 그룹에서 운영하는 다렌 발전공사에 전기집진기 24대를 공급하는 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중국 다렌에 위치한 씨줘이 발전소와 옌산후 발전소, 그리고 허베이 강철그룹 계열사인 스자좡 강철과 전기집진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에만 70대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에서 포스코ICT는 자사가 개발한 마이크로 펄스하전(MPS) 방식의 산업용 전기집진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마이크로 펄스하전이란 고전압 펄스에 의해 발생되는 정전기력을 이용해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집진판에 부착시켜 분진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포스코ICT가 보유한 집진기는 투자비, 운영비, 에너지 절감면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여 중국 전력기업연합회로부터 '국가급 최고기술'이라는 인증을 받기도 했다. 포스코ICT의 집진기를 사용하면 종전 기술방식에 비해 분진 제거율이 50% 이상 향상되고 에너지 사용량은 80% 이상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기존에 사용하던 집진시설의 증설 없이 설비 교체만으로 효율을 높일 수 있어 투자비도 대폭 낮출 수 있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발전소의 미세먼지 배출기준을 1㎥당 40㎍에서 20㎍으로 낮췄고, 올해부터는 대기오염방지법 개정을 통해 대기오염 과징금 상한선을 폐지하는 등 매년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2012년 975억 위안이던 환경시장 규모가 오는 2020년에는 3000억 위안 이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으로 포스코ICT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중심으로 MPS 공급을 확대하고, 산둥성·랴오닝성·산시성과 같이 제철소, 발전소, 시멘트공장 등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다양한 생산공장이 밀집해 있는 지역들을 대상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ICT 김종현 상무는 "포스코ICT의 전기집진기는 신규 설비 투자에 비해 낮은 비용으로 높은 성능을 낼 수 있고 에너지 효율도 좋아 중국 현지의 반응이 좋다"며 "제철소와 발전소를 중심으로 레퍼런스를 확대해 나가는 등 현지 사업기반을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ICT는 지난 2011년부터 중국 내 환경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탕산 강철에 MPS를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 5대 발전그룹 중 하나인 다탕그룹 산하 7개 화력발전소에 집진기 100여 대를 공급했으며 2015년에는 바오터우 강철에 집진기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2016-06-14 18:13:23 양성운 기자
기업 정보보안 강화, 못 하는 건가? 안 하는 건가?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국내 대기업 전산망에 또 다시 구멍이 뚫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계기로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정보보안 강화 노력과 경영진의 인식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계열사와 SK그룹사의 전산망이 최근 북한의 사이버테러에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북한이 지난 2014년 7월부터 전산망 마비 공격을 준비하며 이들 그룹사의 전산망을 해킹해 보안 통제권과 문서 4만여 건을 탈취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b]◆북측 사이버테러 '반면교사' 삼아야[/b] 14일 경찰과 정보보안 업계에 따르면 북한은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사용하는 보안업체 관리프로그램에 접근해 악성 코드를 전파했다. 경찰 조사결과 SK와 한진, KT를 포함한 총 160여개 국내 업체의 사내 전산망은 북측의 해킹에 그대로 노출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 북한의 사이버테러 공격과 동일한 IP로 확인됐고, 피해 규모는 보다 커질 수도 있었다는 분석도 뒤따랐다. 정보보안 강화에 대한 노력과 인식의 변화가 없다면 뒤따를 후폭풍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을 막론하고 정보보안에 대한 투자를 보다 집중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부터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투자에 대한 인식 부족도 늘 지적돼온 대목이다. 바꿔 말하면 기업 내 정보보안 기술개발과 투자에 대한 주요 임원들의 의지만으로도 보안 환경은 얼마든지 강화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정보보안 기업의 기술개발 투자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b]◆보안부문 투자 인색… 경영진 인식전환 필요[/b] 미래부 산하 기관인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올해 밝힌 2015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만 봐도 현실은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하다. 기업별 보안 강화에 대한 노력은 한 눈으로 볼 수 없지만 대·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보안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진 조사라, 전반적인 흐름은 가늠해볼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보안기술연구 개발비 투자 여력이 있는 기업은 모두 64개사로, 기술연구 개발비의 경우 평균 14억2930만원이다. 또 올해 기술연구 개발비 투자액이 있는 기업은 61개사로 평균 11억330만원이며, 2017년엔 70개사가 18억1420만원을 개발비로 쏟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업당 기술개발에 투자하는 평균 금액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반면 매출 대비 비중은 지난해 15.7%에서 올해는 13.4%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게다가 일각에선 "각 기업의 CISO가 기업의 마케팅 업무를 겸직하는 경우도 많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내놓고 있다. 보안을 책임지고 있는 CISO가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면서 고객정보를 적극 활용하는 상황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시선 때문인지 일부 대기업은 부랴부랴 전담 CISO를 승진 발령하고 오직 정보보호 업무만 전담으로 맡기고 있는 환경으로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CEO부터 주요 임원들의 보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모든 대기업은 CISO를 두고 있지만 예전에는 겸직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예전 보안 컨설팅 회사에서 모 기업의 보안 상태를 살피던 중 취약한 부분이 나와 보고했지만, 해당기업 임원들은 자존심 때문이었는지, 투자비용 때문이었는지 이를 인정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며 "기업의 보안을 강화하려면 경영진의 인식 전환이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6-06-14 17:41:00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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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신입사원과 장학생을 직접 챙기는 까닭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디자인하고 창업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 주십시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으로서 재단 선발 장학생들과 만남을 갖고 대한민국을 이끌 인재로 성장해 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재단은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난 1974년 대한민국이 일등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인재 육성 밖에 없다는 신념으로 우수한 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공익재단이다. 재단은 설립 이래 세계 수준의 학자양성을 목표로 각종 장학사업을 실시해 지금까지 모두 664명의 국내외 명문대학 박사 학위자를 배출했고, 33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했다. 지난 1998년 최태원 회장이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재단은 장학사업 외에도 국제학술 교류지원 사업부문으로 영역을 넓혀, 현재는 중국과 아시아 내 7개국 17개 지역의 아시아연구센터(ARC)를 운영하고 있다. 베이징포럼과 상하이포럼 등 세계적 수준의 국제학술사업 개최를 통해 아시아 지역 국가 간 학술교류증진과 국제학술교류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재단에 따르면 올해는 인문·사회과학분야, 순수자연과학분야, 정보통신분야 등 3개 부문에서 29명의 해외유학 장학생이 선발됐다. 이들은 미국 하버드, MIT, 스탠포드, 중국 베이징대 등 세계 유수대학 박사과정에 진학을 앞두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자리에서 "자원이 하나도 없던 시절에도 대한민국의 희망은 인재였고, 글로벌 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지금도 대한민국의 핵심자산은 인재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며 "무한한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창업한다는 자부심과 신념을 갖고 패기 있게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또 "융합시대에 필요한 덕목인 열린 마음을 가지고 보다 폭넓은 연구 활동을 통해 인류발전에 기여해 달라"며 "내가 받은 혜택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미래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최종현 선대회장에 이어 한국고등교육재단이 선발한 해외유학 장학생과 매년 만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인재로 성장해 줄 것으로 강조해 오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인재육성만큼은 최고경영자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며 "매년 SK그룹 신입사원들과의 대화 자리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재단 선발 장학생들과도 꾸준히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최 회장과 선발 장학생 외에도 이문석 SK사회공헌위원장,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재단 이사인 염재호 고려대 총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2016-06-14 17:39:40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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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한국정보기술연구원과 ‘화이트 해커’ 양성 협력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LG전자가 차세대 보안 전문가 양성에 나섰다. 고객 신뢰를 얻기 위해 전문 인력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LG전자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은 지난 13일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강남 BoB 교육센터에서 화이트 해커 양성을 목적으로 한 'IT 보안 전문가 양성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민경오 LG전자 소프트웨어센터장(부사장),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양해각서에서 ▲IT 정보보안 관련 전문가 양성을 위한 기술·인력 교류 ▲IT 정보보안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상호 지원 ▲보안 전문가 양성사업 공동 홍보 등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CTO(최고기술책임자) 부문 소속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프로그램(Best of the Best, BoB)' 5기의 멘토로 활동하도록 지원한다. 또 BoB 교육생들에게 CTO 부문에서 진행하는 보안 프로젝트에서 실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정보기술원이 주관하는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프로그램'은 보안 분야 최고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4년간 보안 전문가 400여명을 배출한 화이트 해커 육성의 산실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 프로그램 졸업생들이 세계 최고 권위의 해킹방어대회인 데프콘(DEFCON)에서 아시아 최초로 우승하기도 했다. LG전자 민경오 부사장은 "제품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보안 분야 전문 인력 확보는 필수"라며 "KITRI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보안 전문가 양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06-14 17:38:10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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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서울역 노숙인 아빠 우연식 목사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서울역 13번 출구에는 2011년 8월부터 지금까지 365일 24시간 문이 열려있는 '드림씨티 노숙자센터 선교교회'가 있다. 이곳에서 서울역 노숙인들을 보듬으며 함께 생활하는 우연식(53) 목사를 만나봤다. 드림씨티는 우연식 목사가 2011년 4월 세운 선교교회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에서 홈리스 봉사활동을 해 온 그는 국내에서 색다른 시도를 했다.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고 ▲헌금을 걷지 않으며 ▲24시간 운영하고 ▲매일 회계장부를 공개하는 교회 겸 노숙인 센터를 세운 것이다. 얼핏 생각하기엔 제대로 운영되지 않을 것 같지만 2011년 1층으로 시작한 시설이 건물 전체를 임대할 정도로 성장했다. 우연식 목사는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교회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재정운영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손해 보는 일을 하는 교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회가 교회에 기대하는 역할 고민해야 그는 "교회는 사람을 위로하는 곳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곳이 많다"며 "재정장부를 공개한 점이 사람들에게 믿음을 산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잘 차려입고 교인들끼리 네트워킹을 가지며 교리를 외치기 이전에 사회가 교회에 바라는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시간 운영되는 드림씨티는 세탁, 전화, 팩스, 컴퓨터 이용과 이발, 증명사진 촬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일 아침 6시에 빵을 나눠주고 10시부터 이발 봉사를 한다. 세탁 서비스는 시간에 관계없이 항상 이용할 수 있다. 요일별로 특화된 서비스도 있다. 화요일과 토요일에는 영화를 상영하고 목요일과 토요일은 한방·양방진료를, 토요일 증명사진 서비스 등을 한다. 매일 400~500명이 시설을 찾고 혜택을 받는다. 후원과 지출 내역도 홈페이지에서 매일 공개한다. 드림씨티에 따르면 시설 운영에는 월 1250만원이 든다. 이 안에는 임대료 550만원과 근무자 3명 인건비 300만원도 포함됐다. 임대료와 인건비를 제외하면 결국 400만원으로 시설을 운영하는 셈이다. 우연식 목사에 따르면 시설에 들이는 장비는 일부 LED 조명을 제외하고는 전부 중고품이다. 비용 절감 때문이다. 우 목사는 "돈 벌이가 목적이었다면 이런 일은 하지 못한다"면서도 "중학교 시절부터 다른 사람과 어울리며 돕는 일을 꿈꿔왔기에 즐기며 하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노숙인=교화 대상'으로 보는 시각부터 바꿔야 "건강한 사람은 하루 종일 누워있지 못합니다. 몸과 마음이 아프니까 누워있죠." 그는 노숙인 재활에 대해 "더 나쁜 상황으로 빠지지 않도록 현상유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장 변화를 기대하기보단 현상유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다. 우 목사는 "이용자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 몇날 며칠을 누워있던 사람이 갑자기 하루 8시간 근무할 수 있겠냐"며 "당장 일자리를 갖길 바라기보다는, 잘 자리가 없는 이에게 잘 곳을 마련해주고 닦을 곳을 마련해주면 된다. 물건을 보관해주고 세탁을 해주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이다. 그는 "숙식과 세탁 제공하고 치약, 칫솔 등을 주면 노숙인도 기본적인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노숙인이 쓰러져 병원에 간다면 기본검사만 200만원을 들 것이고 이는 세금으로 충당된다"며 "경제논리로 보더라도 노숙인에게 숙식과 함께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편이 지출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드림씨티에서는 노숙인 25명이 회원으로 기거하고 있다. 회원 가입 조건은 술을 마시지 않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다. 우 목사는 "회원 가운데 정부 자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도 있고 직장을 구한 사람도 있다"며 "우리 사회는 노숙인에게 당장 변화를 요구하기보다 그들이 가진 아픔을 감싸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픔이 치유되면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6-14 17:19:4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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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코, 비키타입 무접점 키보드 'K9 시리즈' 신제품 출시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PC 주변기기 업체 앱코가 '앱코 해커 K9 시리즈' 신제품 9종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K9 시리즈는 비키타입 무접점 키보드다. 강력한 생활방수 기능을 기본 제공해 음료수를 쏟아도 침수되지 않으며 오염물질을 흐르는 물에 씻는 것도 가능하다. 0.001초 폴링레이트로 빠른 입력을 지원하며 개별 LED를 설정해 키보드를 원하는 색으로 장식할 수 있다. 무접점 키보드는 키를 눌러 키보드 아래 기판에 닿게 만드는 멤브레인, 기계식 등과 달리 키를 누르는 압력을 인식한다. 키와 기판이 닿으며 발생하는 마모가 없기에 반영구적인 수명을 제공한다. 이번에 출시된 K960(블랙), K965P(화이트), K970(블랙/화이트), K975P(화이트), K980(블랙) 등 제품의 기본 키압은 55그램이며 K980은 키압 45그램 버전을 별도로 출시했다. 앱코는 2년 무상 A/S(최초 1년간 1:1 무상교체, 추가 1년간 무상수리 서비스 제공)도 지원한다. 최상위 제품인 K985P는 화이트 컬러로 이중사출 키캡에 PBT 적용했고 키압 55그램 제품과 키압 45그램 제품 2종으로 출시했다. 앱코 해커 K960의 소비자 가격은 9만6000원이고, K985P는 14만7000원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앱코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16-06-14 17:19:09 오세성 기자
직원 10명중 7명 이상이 女, 여직원 많은 기업 어디?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웅진씽크빅, 남영비비안, 신세계인터내셔널, 현대그린푸드는 종업원 10명 중 7명 이상이 여성(2015년 기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웅진씽크빅은 여성 직원 비율이 78.7%에 달했다. 광주신세계도 여성이 전체의 69.4%로 많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600대 상장기업(금융·보험업 제외) 중 2011∼2015년 사이 남녀비율 분석이 가능한 524개 기업을 조사해 14일 내놓은 결과다. 600대 상장기업 전체적으론 종업원 100명 중 22명이 여성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여성 비율은 2011년 20.6%, 2012년 20.5%, 2013년 21.1%, 2014년 21.4%, 2015년 21.6%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인원으로 보면 2011년 20만7941명에서 2015년 23만5171명으로 2만7000여명 늘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의 여성 비율이 57.3%로 가장 높고,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서비스업 30.3%, 운수업 30.0% 순이었다. 여성 비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건설업으로 6.6%에 불과했다. 10명 중 여성이 1명도 안되는 셈이다. 2011년과 비교해 2015년 여성 비율이 증가한 업종은 도·소매업(7.0%p),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5.8%p), 출판, 영상, 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3.0%p) 등이다. 여성 비율이 감소한 업종은 제조업(-0.9%p), 운수업(-0.5%p)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 여성 직원 비율은 1∼99명 기업 20.6%, 100∼199명 15.6%, 200∼299명 16.0%, 300∼999명 18.6%, 1천명 이상 기업은 22.3%로 조사됐다. 1∼99명 기업을 제외하면 대체로 기업 규모가 클수록 여성 직원 비율이 높았다. 대기업의 여성비율은 2011∼2015년 사이 20.8%에서 21.8%로 증가 추세를 보인 반면 중소기업은 2011년(15.4%)에서 2012년(17.3%) 사이에 1.9%p 증가한 이후 2015년 15.3%까지 감소했다. 여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워킹맘'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쇼핑(여성비율 68.1%)은 2013년부터 '자녀입학 돌봄 휴직제'를 개설해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시기에 최소 30일에서 1년까지 휴직할 수 있도록 했다. 육아휴직에서 복직하는 직원을 위한 리스타트 교육 등도 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여성비율 57.3%)는 방학 기간에 임직원 자녀를 초청하는 '드림하이' 프로그램 운영, 출산선물세트 증정, 난임 부부를 위한 시술비 지원 등을 하고 있다. LG생활건강(여성비율 56.3%)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과 유연근무제 운영, 전사동시휴가제 등을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었다. 전경련 송원근 경제본부장은 "우리나라의 여성 고용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하위권"이라며 "여성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일부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일·가정 양립 프로그램이 다른 기업들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6-06-14 17:17:44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