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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제2의 조선·해운사태 우려…위기의 케이블TV ‘골든타임’ 놓쳤나?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케이블TV 업계가 혹독한 침체기를 겪고 있다. 매출은 감소하고 가입자 수도 IPTV(인터넷TV)에 역전 당했다. 게다가 고용인원 감소는 성장 가능성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표로 읽히고 있다. 정부의 선제적 조치와 업계의 자발적인 구조 개편이 선행되지 않으면 제2의 조선·해운업계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자조 섞인 목소리마저 새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는 IPTV의 성장과 해외 오버더톱(OTT·방송이 아닌 인터넷으로 TV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서비스) 사업자의 국내시장 진출에 압박을 받는 모양새다. 50%에 불과한 디지털 전환율과 소모적인 저가 경쟁도 대응능력을 잃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래부가 지난 5월 발표한 국내 케이블TV 가입자는 IPTV와 위성방송 가입자에 추월당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독립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뿐 아니라 대형 MSO(복수종합유선사업자)도 부도 위기에 처하거나 IPO가 무산되는 등 업계는 생존의 한계에 부딪히고 말았다"고 진단했다. ◆시장 환경 대응할 체력 한계 우려 일례로 수도권 최대 케이블TV 기업 딜라이브는 최근 대주단과 벌이고 있는 2조2000억원 규모의 채무조정 조기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대주단 간사 신한은행은 21개 대주단 멤버 중 국민연금 등이 입장을 정하지 못해 17일까지 최종 의견을 달라고 통보한 상태지만 당장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채무조정안의 골자는 오는 7월 만기 기준 인수금융 2조2000억원 중 80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금액은 연장한다는 것이다. 지난 2012년 차환에 성공한 인수금융은 현재 딜라이브 지분 93.81%를 보유한 대주주 국민유선방송투자 대출금 1조5670억원과 딜라이브 자체 대출금 6330억원 등으로 올 7월 29일이 만기다. 이에 대한 이자율은 연 5.5~7% 수준으로, KCI와 딜라이브는 매 분기 300억원 규모의 이자를 지급해 왔다. KCI는 MBK파트너스와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가 씨앤앰 인수를 위해 지난 2007년에 세운 SPC(특수목적법인)이다. 이 외에도 티브로드는 상장을 무기한 연기했고, 현대HCN도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이 9년 만에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투자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분위기를 대변하듯 최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정부를 상대로 SK텔레콤와 CJ헬로비전 간 인수·합병(M&A) 결론을 조속히 내야한다고 촉구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케이블TV 업계는 매각을 추진하는 당사자와 이외 자구적으로 도약을 모색하려는 기업들까지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 발을 묶이게 된다고 꼬집었다. 협회는 이와 함께 세계적으로 많은 미디어기업들은 급변하는 방송통신환경에 대처하고자 M&A를 통해 규모를 키우거나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직언하기도 했다. [b]◆실적·고용 감소, 해외기업도 넘어야 할 산[/b] 당장 실적 악화와 고용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말 방통위가 발표한 '2015년 방송시장 경쟁상황평가 보고서'는 케이블TV 가입자가 2014년 말 기준 전년 대비 4.6%포인트 하락한 1461만명, 매출액도 330억원 감소한 2조3642억원이라고 밝혔다. 반면 IPTV 가입자는 같은 기간 5.3%포인트 오른 1084만명이고, 매출은 3733억원 증가한 1조4984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케이블TV 산업 고용인원은 지난 2014년말 4692명에서 지난해 상반기까지 4569명으로 2.6%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위성방송과 IPTV 업계는 각각 6.3%와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와의 치열한 경쟁도 앞으로 넘어야 할 산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해외 주요 사업자들의 M&A가 눈길을 끌고 있다. 알려진 대로 해외 주요 사업자들은 미디어 역량 확보를 위해 플랫폼 강화와 상품·서비스 출시, 신규 시장 진출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이며 이미 방송통신 업계 간 활발한 M&A가 추진되고 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업계의 관계자는 "국내 유료방송시장의 성장과 외부 환경의 변화를 고려한다면 골든타임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케이블TV와 IPTV 산업의 외형적 성장이 멈추게 되면 결국 유료방송 시장 전체가 기나긴 침체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06-17 08:04:33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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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조선업계 '몸집 줄이기'에 노조는 '파업 투쟁'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최악의 업황과 실적 악화로 위기를 맞은 조선업계가 '몸집 줄이기'에 나선 가운데 노동조합이 파업 투쟁을 준비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를 두고 조선업 전체가 존망의 기로에 놓인 상황에서 노조의 이 같은 움직임은 기업 회생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자충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1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14일 총파업을 결의하는 데 이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노조도 공장 점거 등의 파업 강행을 예고해 구조조정 과정 중 진통이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5일 울산 본사에서 집회를 열고 구조조정에 맞서 공장 점거와 총파업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백형록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임원 4명은 삭발하기도 했다. 노조 측은 "회사는 무능 경영으로 발생한 조선업 위기에 대해 어떤 반성도 하지 않고 대주주 사재 출연 등의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경영진 퇴진과 일자리 지키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7일 대의원 대회를 열고 쟁의발생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후 철야 천막 농성과 점거 투쟁, 공장 가동 저지 등 투쟁 강도를 높일 방침이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도 15일 사측이 공개한 자구 계획에 반발해 쟁의를 결의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이날 사내 방송을 통해 본인 임금 전액과 임원 임금 30% 반납, 연내 1500명 희망퇴직, 80여 명 임원 전원의 사직서 제출 등의 내용이 담긴 자구 계획을 직원들에게 알렸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이르면 22일 이후 파업 등 쟁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파업 준비를 끝냈다. 13~14일 이틀간 파업 찬반 투표 결과 85%의 찬성률로 쟁의행위가 가결됐다. 이와 관련, 채권단은 파업이 시작되면 모든 지원을 끊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져 조선 3사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면 조선업 구조조정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같은 노조의 움직임을 두고 파업보다는 위기 돌파를 위해 노사가 뭉쳐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A씨(38세)는 "노사가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하는데 서로 상반된 목소리만 내고 있다"며 "현재 (노사가)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대부분 직원들도 현재 조선업의 위기를 감지하고 있다. 노조가 파업을 선언해도 동참자는 절반도 안될 것"이라면서도 "사측의 일방적인 통보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만약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조선 협력업체의 한 대표는 "노조가 파업하면 협력업체들은 물류 흐름이 막혀 더 큰 피해가 발생한다"며 "노사 모두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울산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B씨(34세)는 "최근 조선업 수주 물량이 대폭 줄어들면서 협력 업체들의 부담이 늘어난 건 사실"이라며 "만약 파업에 돌입할 경우 협력업체는 눈덩이처럼 늘어난 피해 규모를 감당하지 못하고 폐업하는 회사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부산에 기반을 둔 한진중공업 노동조합은 지난 14일 회사 설립이후 처음으로 임단협을 사측에 넘겼다.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간 이 회사를 고려해 노조가 당장 이익보다는 회사의 생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참을 선택한 것이다. 한진중공업 대표노조인 '한진중공업 노동조합'은 14일 "경기 악화와 조선업 불황으로 말미암은 경영 위기를 노사가 합심해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올해 임단협을 회사에 전부 위임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노조의 임단협 위임은 1937년 회사 설립 이후 80여 년 만에 처음이다.

2016-06-16 18:37:3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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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포스코 명장 3인 선정 …권오준 회장 "현장 우수 기술인력 우대받아야"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2016년 포스코명장 3인이 새로 탄생했다. 포스코는 올해 '포스코명장'으로 고로설비분야 김차진씨, 전기설비분야 김성남씨, 자동차강판분야 신승철씨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철강 기술인의 최고봉을 꼽기 위해 매년 포스코명장을 선정하고 있다. 선정자에게는 자사주 50주와 상금 200만원, 500만원 상당 여행 상품권이 지급되고 1직급 특별승진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 퇴직 후 인재창조원 자문교수로 우선 채용될 수 있으며 성과가 탁월한 명장은 임원까지 진급하도록 우대하고 있다. 1976년 입사한 김차진 명장은 고로분야 핵심정비 기술을 보유한 기술자로서 고로 노체 냉각기능 유지기술을 정립하고 고로 설비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2012년에는 포항 3고로 최적투자설계로 투자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데 기여했다. 1978년 입사한 김성남 명장은 세계최고 수준의 고압 회전기 및 케이블 진단기술을 보유한 전기설비 전문가로, 전기설비의 선제적 진단과 전 공장 고압모터 제조방법 개선으로 제철소 수명 연장에 기여했다. 1982년 입사한 신승철 명장은 소둔로 구축 및 관리기술을 보유한 연속소둔기술 전문가로, 자동차강판 생산시 최종품질과 강도를 결정하는 열처리공정의 결함을 제로화시켰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제조업이 제대로 돌아가려면 현장의 우수 기술인력이 우대받아야 한다"며 "현장의 창의적 개선활동을 선도하고,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6-06-16 18:04:4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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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고성능·친환경 신형 스키드로더 출시…운전자 편의성 증대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현대중공업은 고성능, 친환경의 신형 스키드로더를 이달부터 본격 시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스키드로더는 집게나 버킷을 이용해 토사, 골재 등을 운반하는 소형 중장비로 축산농가나 창고 등 협소한 공간에서 주로 사용된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출시한 스키드로더는 58마력(HL370)과 74마력(HL390)급 2종으로, 유해 배기가스와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장착해 가장 높은 환경 규제인 '티어-4 파이널'을 충족시킨다. 이들 모델은 기존보다 상용하중(常用荷重, 보통의 상황에서 최대로 들어 올릴 수 있는 짐무게)을 최대 12% 향상시켜 고하중 작업을 할 수 있으며, HL370과 HL390은 각각 730㎏, 930㎏의 중량물을 한번에 운반할 수 있다. 또 디자인을 대폭 개선해 운전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운전실(캐빈)은 최신 냉·난방시스템과 방음·방진 설계를 적용해 운전자의 작업환경을 개선했으며, 후방 카메라를 기본 장착해 작업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특히 HL390은 전폭이 기존 동급 모델보다 11% 작은 1.68미터로 줄여, 2.5톤 소형 트럭에도 쉽게 실을 수 있어 이동이 용이하다. 또 2속 주행 옵션을 추가하면, 빠른 속도(18.3㎞/h)로 장거리 이송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소형 스키드로더는 가격 경쟁력과 함께 뛰어난 성능, 내구성, 편의성 등을 두루 갖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6-06-16 18:04:16 양성운 기자
방통위, 단통법 위반 LG유플러스에 엄중한 잣대 적용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달 초 LG유플러스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위반에 대한 조사거부 사태를 별도의 안건으로 지정하고 본건에 앞서 먼저 처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통위는 16일 전체 회의를 열고 LG유플러스의 조사거부에 대해 엄중한 잣대로 최대한 빨리 처리하겠다고 논의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과거 조사 도중 자료 은닉이나 파기 또는 물리적 충돌로 갈등을 빚은 사례는 일부 안건으로 다뤄졌지만, 이번 사태는 문제 제기가 많아 위원회 차원에서 단독 안건으로 처리된다. 기존 사례와는 달리 의구심을 빨리 해소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 방통위 조사가 시작되자 단독조사를 받게 된 이유와 사전 통보가 없었다는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LG유플러스는 2일에도 자료제출을 거부했지만, 3일째 조사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방통위는 조사관을 대상으로 당시 현장 상황에 대한 조사를 신속히 끝내고 과태료 부과 여부 등을 우선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과태료는 법인과 개인에 모두 부과될 수 있기 때문에 당시 현장에서 조사거부에 가담한 법무팀 등 LG유플러스 임원도 대상이 될 가능성은 크다. 이와 관련, 방통위는 권영수 부회장이 이번 조사거부를 직접 지시했는지에 대해선 파악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방통위는 이후 단통법 위반여부에 관한 본건과 조사방해 혐의를 따져 가중처벌을 결정할 수도 있다. 최성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사실여부 확인이 남았지만 오해가 있고, 사실과 다르다는 얘기가 나와 보고했다"며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해 심의, 의결하겠다"고 말했다. 김석진 상임위원은 "단통법은 조사 방해와 거부, 기피 등이 애매하게 묶여있다"며 "당사자가 승복할 수 있게 명확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법인폰을 일반 소비자에게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LG유플러스는 방통위 조사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권 부회장과 방통위 간부가 오찬을 가진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박노익 이용자정책국장은 전체회의 후 브리핑에서 "조사거부에 대한 과태료는 별도로 하되 나머지 본건 등은 시정명령에 따른 과징금을 부과하게 된다"며 "확실히 적용 가능한 법령 등을 위원회에 보고하고, 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을 한다"고 부연했다.

2016-06-16 15:18:32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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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세계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서 신제품 선보여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효성이 아라미드 방탄 헬멧을 선보여 방산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효성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로사토리 2016'에 참가해 초'경량 아라미드 방탄 헬멧'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유로사토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 무기 전시회로 올해는 세계 53개국의 1500여 업체가 참여했다. 효성은 전시회에서 독자 개발한 아라미드 알켁스와 아라미드 직물, 알켁스 적용 제품 등을 전시하고 고객층을 방탄용품 제조업체까지 확대했다. 전시 기간 효성은 50여개 업체와 비즈니스 미팅을 갖는다. 효성이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소개한 초경량 아라미드 방탄 헬멧은 기존 아라미드 헬멧의 방탄 성능은 유지하면서 무게를 10% 이상 줄여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효성이 새로 개발한 아라미드 경량화 기술을 헬멧뿐 아니라 방탄조끼 등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효성은 최근 방탄 산업 분야에서 경량화 수요가 큰 만큼 신기술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현상 산업자재PG장(부사장)은 "세계적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에 발맞춰 고객의 안전과 활동성을 높이기 위해 경량 방탄 기술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를 파악해 선제적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안전하면서도 기능성을 높인 아라미드 원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로사토리 2016에서는 한국과 프랑스 간 방산군수공동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방산업체 소개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효성 이시연 산업자재PG 아라미드사업단 상무는 아라미드 알켁스의 방탄 기술을 프랑스 국방부에 알리기도 했다.

2016-06-16 14:28:3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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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클라우드 포털’ 오픈, 국내외 생태계 조성 박차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SK㈜ C&C가 간단한 접속으로 이용 가능한 클라우드 포털 '클라우드 Z'를 지난 15일 공식 오픈하고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시했다. 16일 SK C&C에 따르면 클라우드 Z는 크게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고객을 위한고객 포털 ▲국내 SW 기업과 리셀러 사업자용 파트너 포털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 지원을 담당하는 테크 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SK C&C는 클라우드 Z 오픈과 함께 일차적으로 IBM의 세계 13개국 20개 도시의 40개 클라우드 센터를 한글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오는 8월에 판교 클라우드 센터를 오픈하게 되면 고객은 자신의 사업 상황에 따라 국내외 클라우드 센터에 시스템을 분산·운영할 수도 있다. SK C&C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상품별로 분류해 주문 프로세스를 3단계(클라우드 서버상품 선택, 서버명 입력, 주문)로 최소화하면서도 고객의 상황에 맞는 서버·서비스 수준 선택이 가능토록 했다. SK C&C는 특히 인기·가격순으로 클라우드 서버 상품을 배열해 고객이 한 눈에 자신이 필요로 하는 서버를 여행 패키지 상품 고르듯 쉽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추가 옵션 사양은 선택한 서버 상품에서 추가하면 된다. 게임업체 등 고사양 그래픽 서버 선호 고객을 위한 GPU(그래픽처리장치) 서버 상품군도 별도로 구성됐다. 기존에는 클라우드 서버 상품 선택을 위해 고사양 서버(베어메탈)·일반 서버(VM), VM을 지정해 독점 사용 가능한 단독 사용 서버(Dedicated 서버) 등 서버 종류를 고르고 서버별 옵션(CPU 개수, RAM 등)을 하나하나 선택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또 사업자가 임의로 나눠놓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고객은 자신의 필요보다 높거나 낮은 수준의 서버 용량을 감내해야 했다. 이와 관련, 클라우드 Z는 세계 어디에서든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기술 문의를 한국어로 해결할 수 있어 고객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테크 센터에서 SK C&C의 클라우드 엔지니어가 기술 관련 문의를 직접 지원한다. 기업 전용 데이터 센터 서비스 수준의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클라우드 인프라(서버)·네트워크 모니터링과 장애 관리는 물론 고객의 필요에 따라 고객의 애플리케이션 별도 운영·관리, 통합 보안 관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특히 클라우드 Z는 국내 SW기업의 매출과 이익 성장을 보장하는 새로운 동반 성장 모델을 내놨다는 점도 주목된다. SW기업은 클라우드 서비스 포털에서 솔루션 판매 시, 솔루션 매출 뿐 아니라 센터 상면 임대, 서버·운영 체체 이용비용 등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 기존 SI사업이나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SW 기업들은 본인들이 사업 수주 혹은 서비스 유치에 기여하더라도 솔루션 매출만 거둘 수 있어 사업 성장에 어려움이 많았다.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 포털에는 ERP(전사적 자원관리), HR(인력관리), GW(그룹웨어), DB(데이터베이스), 미들웨어, 웹방화벽 등 기업 시스템 운영에 필수적인 SW기업들이 입점해 있다. SK C&C는 산업별 고객 니즈에 맞춰 SW업체의 입점을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SK C&C 신현석 클라우드 Z 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을 포함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르기란 쉽지 않다"며 "자유로운 국내외 클라우드 서비스 변경 보장은 물론 국내 SW 기업에게 확실한 수익 모델을 제공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포털'을 통한 국내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SK C&C 는 클라우트 서비스 포털 오픈을 기념해 이벤트를 실시한다. 클라우드 포털 사이트 이름을 맞추면 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7월5일까지 3주간 SK C&C 블로그에 접속 후 이벤트 페이지에서 정답과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총 111명에게는 다이슨 선풍기(1명), 피자세트(10명), 커피 기프티콘(100명)등이 제공된다. 당첨자는 7월8일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06-16 13:53:05 나원재 기자
단통법 보조금 상한제 폐지에 알뜰폰 업계 ‘한숨’

[메트로신문 나원재·김나인 기자] 이동통신 보조금 상한제 폐지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가운데 알뜰폰(MVNO) 사업자들이 향후 바뀔 통신시장을 걱정하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을 두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원금 상한제 개선방안을 여전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정부의 상한제 폐지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15일 이통사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원금 상한액은 현행 25만~35만원에서 50만~60만원까지 오르며 최대 단말기 출고가와 같은 수준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형 스마트폰을 '공짜폰'으로 손에 쥘 수 있는 날도 머지않은 셈이다. 휴대폰 제조사와 유통점도 지원금이 늘어나면 판매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를 환영하고 있다. 반면 이동통신사는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지원금 상한제 폐지를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알뜰폰 사업자는 가장 큰 타격을 온 몸으로 막아야 하는 처지가 된다. 올해 4월 현재 알뜰폰 업계는 가입자 수 62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점유율은 10%를 돌파하는 등 성장세가 돋보였다. 하지만 지원금 상한이 출고가 수준으로 올라가게 되면 버틸 수 있는 여력은 점차 사라지게 된다. 당장 이동통신사업(MNO)들과의 경쟁부터가 문제다. MVNO 업계는 자금력에서부터 뒤처지기 때문에 보조금성 마케팅은 어렵게 될 뿐더러 중저가폰도 MNO 지원금이 오를수록 설자리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이동통신사 보조금 확대 불 보듯 뻔해 MVNO는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되면 당장 유인책이 사라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MNO가 보조금을 확대하는 일은 불 보듯 뻔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MVNO가 단말기를 아무리 싸게 판매해도 MNO가 보조금을 높여 매달 내는 사용요금이 같아진다면 굳이 알뜰폰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MVNO 업계의 한 관계자는 "출고가가 100만원인 단말기를 판매할 때 이동통신사들은 70만~80만원까지도 보조금을 내놓을 여력이 되지만 알뜰폰 업체들은 대부분 적자이기 때문에 단말기 보조금을 늘릴 여력이 안 된다"며 "한 마디로 경쟁이 되지 않는 구조"라고 밝혔다. 또 다른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신 단말기 보조금이 많아지면 알뜰폰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동통신 3사가 최신 단말기를 '0원폰'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MVNO는 지원금 상한제 폐지 소식이 전해지면서 벌써부터 고객 이탈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울상이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가 5:3:2 구조를 뒤집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게 뻔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알뜰폰이 이들 기업과 경쟁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라고 한탄했다. ◆이통사 판매량 늘지만 가계 통신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도 이동통신업체들도 이러한 분위기를 수긍하는 분위기다. 같은 값이면 브랜드나 프리미엄 제품을 고르는 게 소비심리로,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되면 프리미엄폰이 공짜폰이 돼 당연히 수요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되면 중저가폰이 축소되고 알뜰폰 업계의 취급 상품도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지원금 상한제 폐지를 마냥 반길 수만은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이통사들이 단통법 이후 매출이 줄어든 대신 영업이익은 늘어났는데, 지원금이 상향되면 영업이익은 줄어들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원금 상한제 폐지는 결국 마케팅비 지출 규모가 있는 제조사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이통사로서는 부담"이라며 "단말기 가격은 떨어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통신요금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통사들은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고가의 지원금과 요금을 결합할 확률이 커 결과적으로는 가계통신비 상승이 뒤따를 것이다"며 "현재로선 지원금 상한제 폐지가 이통사에게 반드시 유리하다고 단정 짓지 못하겠다"고 부연했다.

2016-06-16 07:22:54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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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의 요람 롯데케미칼, 어떻게 성장했나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검찰의 롯데케미칼 압수수색을 계기로 롯데케미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검찰이 지난 15일 롯데케미칼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롯데케미칼이 검찰의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의 핵심으로 떠오른 것. 검찰은 롯데케미칼이 300억원대 해외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산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990년대 경영수업을 시작한 요람이다. 1981년 일본 노무라 증권에 입사했던 신 회장은 1988년 일본 롯데상사로 자리를 옮긴 후 1990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 상무로 합류하며 경영에 본격 참여했다. 호남석유화학 상무와 부사장을 거치며 경영 역량을 키운 신 회장은 화학 사업에 큰 애착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이 힘을 실어준 결과, 1990년 당시 매출 2800억원 수준이던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매출 11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주력 계열사로 부상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도 지난해 1조6111억원을 달성해 그룹 영업이익의 37%를 차지했다. 롯데그룹 핵심 계열사였던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8578억원 수준이다. 롯데케미칼은 어떻게 16년 만에 42배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규모 작았던 호남석유화학… 해답은 M&A 호남석유화학은 LG화학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2003년 1월 현대석유화학을 인수했다. 에틸렌 기준 연 45만톤을 생산하는 1단지와 60만톤을 생산하는 2단지를 두고 어느 회사가 차지할 것인지 갈등이 있었지만, 당시 신동빈 부회장이 호남석화 대표이사 사장을 맡으며 보다 규모가 크고 최신 설비인 2단지를 차지했다. 현대석유 2단지를 인수한 호남석화의 에틸렌 생산 능력은 여천NCC(연 143만톤) 뒤를 잇는 연 132만톤으로 확장됐다. 2004년 롯데호텔 정책본부로 자리를 옮기며 그룹 후계자 지위를 다진 신 회장은 공격적인 M&A행보를 시작했다. 호남석화는 같은 해 7월 KP케미칼 지분 53.78%를 인수한다. KP케미칼은 최근 공급과잉 이슈가 있던 테레프탈산(PTA) 연 110만톤과 그 원료인 파라자일렌(PX) 연 70만톤을 생산하는 회사다. 호남석유화학은 현대석유화학과 KP케미칼을 인수하며 매출 규모가 5조원으로 커졌고 그룹 내 주력사업으로 발돋움했다. 같은 시기 신 회장은 석유화학 원료 나프타 확보를 위해 에쓰오일 인수도 추진했다. 신 회장이 에쓰오일, 아람코와 접촉하며 정유업 진출을 추진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해외 진출과 석화 3사 통합… 롯데케미칼의 시작 2010년 KP케미칼이 영국 아르테니우스를 인수하고 호남석유화학은 말레이시아 타이탄을 인수했다. 아르테니우스는 PTA와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생산 기업으로, KP케미칼 영국 자회사 롯데케미칼UK에서 260억원에 사들였다. 롯데케미칼UK도 PTA와 PET 생산 업체로 2011년 공장 증설을 추진했다. PET는 폴리에스테르 섬유와 페트병, 필름 등의 재료다. 소비가 많은 품목이지만 중국발 공급과잉이 심해진 탓에 2013년부터 대규모 적자를 봤다. 결국 KP케미칼은 PTA 생산을 중단하고 투자금 1388억원을 손실처리했다. 아르테니우스보다 규모가 컸던 말레이시아 타이탄에서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타이탄은 연간 올레핀 110만톤, 폴리머(합성수지) 150만톤, 부타디엔 10만톤, BOPP(이축연신 폴리프로필렌) 3만8000톤 등을 생산한다. 말레이시아 PO(폴리올레핀) 시장의 40%, 인도네시아 PE(폴리에틸렌) 시장 30%를 점유할 정도로 동남아 입지가 강한 기업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4분기 LC타이탄 부문에서 영업이익 898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130억원) 대비 590.6% 증가한 액수다. 2017년에는 약 3000억원을 들여 타이탄의 NCC(나프타 분해설비)도 증설할 계획이다. 2010년부터 3개 석유화학회사 구조조정을 지휘한 신동빈 회장은 2012년 석화 3사 통합을 마치고 롯데케미칼로 사명을 변경했다. ◆롯데케미칼, 삼성과의 빅딜 M&A를 거듭하며 규모를 키웠지만 신 회장이 꿈꾼 글로벌 종합화학회사까진 갈 길이 멀었다. 석유화학회사는 포트폴리오 확장과 수직계열화가 중요하다. 석유를 분해하는 과정부터 최종적으로 나오는 다양한 제품군까지 전 과정을 수행해야 비용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중간 재료를 타 회사에서 구입하는 것은 생산가격에 상당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신 회장은 지난해 7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만나 삼성그룹 화학계열사 인수를 추진했다. 그룹 재편을 구상하던 이 부회장이 이에 응하며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삼성SDI 케미칼 부문이 롯데에 편입됐다. 에틸렌 등 범용 화학제품에 이어 메셀로스 등 정밀화학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기존에 생산하던 BD와 SM(스티렌모노머)를 재료로 하는 ABS수지 생산도 가능해진 것이다. 신 회장은 2013년 우즈벡을 직접 방문, 현지 당국을 설득하며 수르길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미국 액시올과 셰일가스를 활용하는 (ECC)에탄크래커 합작사업을 하는 등 글로벌 종합화학회사를 위해 뛰어왔다. 화학입국이라는 본인의 꿈을 실현하고 있었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하지만 이번 검찰 수사로 액시올 인수가 무산되고 ECC사업 차질이 예상되는 등 향후 신 회장의 꿈 실현에는 지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16-06-16 05:33:40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