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기사사진
조선·해운 고강도 구조조정 가닥 잡혀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해운업계 구조조정이 용선료 협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조선업 구조조정도 가닥이 잡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이 이번 주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재조정 양해각서를 체결할 전망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컨테이너선 용선료는 인하에 합의했고 벌크선 선주 2곳과 최종 타결만 앞둔 상태다. 용선료 협상을 마치면 현대상선의 해운동맹 가입에도 별다른 장애물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용선료 인하와 해운동맹 가입을 완료하면 현대상선은 앞서 마친 사채권자 채무재조정과 함께 자율협약 조건을 모두 충족하게 된다. 한 숨 돌린 현대상선과 달리 한진해운은 자율협약 조건 가운데 해운동맹 가입만 충족했다. 해외 선주들을 대상으로 용선료 재조정을 위한 1차 협상을 마쳤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협의하지 못했다. 연체했던 1000억원대 용선료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연체액은 이번 달 최대 3000억원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 한진해운은 지난달 H라인 해운 잔여 지분과 벌크선, 일본 도쿄사옥 일부 등을 처분해 650억원을 마련한데 이어 이달 런던 사옥 매각 잔금과 상표권 수익 등으로 660억원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당초 자구계획안대로 4000억원 규모 유동성을 확보해 문제를 해결하고 용선료 재조정을 위한 구체적 내용도 곧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진해운이 자율협약 조건을 다 충족한다면 오는 17일 1900억원 규모의 사채권자 채무재조정을 받을 수 있다. 해운사들은 정부가 지원책으로 제시한 1조4000억원 규모 선박 펀드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장기 생존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충분한 자금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정부는 펀드 지원 조건으로 부채비율 400% 이하를 제시해 이를 충족하기 위한 업체들의 고강도 자구 노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조선업 구조조정도 방향이 잡혔다. 정부는 8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조선업 구조조정 방안을 담은 '산업·기업 구조조정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는 수주상황 악화 지속을 감안한 고강도 자구안이 담겼다. 대우조선은 도크 2개 감축과 자회사 14개 매각, 인력 감축, 임직원 임금 반납 등으로 총 5조3000억원을 확보한다. 현대중공업은 하이투자증권 등 3개 금융사 매각과 도크 가동 중단·인원감축 등으로 3조5028억원을, 삼성중공업은 거제도 삼성호텔 등 비핵심자산과 잉여설비 매각으로 1조4551억원을 마련하는 자구안을 내놨다. 채권단은 조선 3사의 자구계획에 만족을 비쳤다. 대우조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현재 자구계획을 이행하는 상황에서 추가 자구안이 충실하다"고 평가했다. 현대중공업 주채권은행인 KEB 하나은행은 "수주전망보다 감소폭이 커져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자구안"이라 말했고 삼성중공업 주채권은행 산업은행은 "자구안 규모는 작지만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과 유상증자 등 유동성 대책이 포함돼 적절"하다고 밝혔다.

2016-06-08 20:15:09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최태원 회장 현장경영 가동…임직원 성공 스토리 직접 찾는다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현장경영 행보가 다시 가동됐다. 최 회장은 8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을 방문해 전 임직원과 오찬을 하며 글로벌 신약개발의 성과를 격려했다. 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의 현장경영은 ▲바이오, 제약, 반도체 특수소재 등 차세대 신성장 사업현장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사업장 ▲글로벌 영토 확장에 성공한 사업장 등 임직원의 성공 스토리가 담긴 곳에 집중되고 있다. 성과가 있는 곳은 반드시 찾아 임직원을 격려한다는 최 회장의 현장경영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SK바이오팜이 지난 3월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YKP3089)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탁월한 약효를 인정받아 뇌전증 신약 중 세계 처음으로 임상 3상 약효시험 없이 신약 승인을 받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최 회장은 이날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의 임직원과 만나 "지난 1993년 신약개발이라는 영역에 과감히 도전한 이후 신약 출시를 눈앞에 두고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20년이 넘도록 혁신과 패기, 열정을 통해 지금까지 성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혁신적 신약개발이라는 꿈을 실현해 바이오·제약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제약회사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최 회장은 이어 "바이오 신약개발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여러 난관을 예상했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꾸준한 투자를 해왔다"며 "지금의 성과는 경영진과 임직원이 모두 하나가 돼 한 방향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은 "SK바이오팜의 연구개발과 사업은 우리나라의 신약주권과도 연결되는 만큼 국가를 위한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SK바이오팜 전체 임직원이 130여명에 불과한데도 이 같은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는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임직원들과 일일이 기념촬영을 하는 등 격이 없는 소통행보도 이어갔다. 최 회장은 신성장 사업현장 방문을 지속해 왔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SK그룹에 편입된 SK머티리얼즈를 지난달 25일 방문한 바 있다. 반도체 제조공정에 소요되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말 SK에 인수된 후 올 들어 뚜렷한 매출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3380억원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반도체, LCD, 태양광 전지 제조 공정에 사용하는 특수가스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SK머티리얼즈는 국내에서 첫 특수가스 NF3의 국산화에 성공하는 저력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SK에어가스 인수와 SK트리켐 설립과 같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소재 분야의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해 달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바이오, 제약, 특수소재 등 SK그룹의 신성장 사업현장은 물론, 종전의 주력 사업군인 에너지·화학 계열사들도 잇따라 방문했다. 최 회장은 지난 4월15일 SK에너지에서 분사한 이후 영업적자를 기록하다 지난해 턴어라운드 성공 이후 올 1분기 사상 최대 1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SK인천석유화학을 8년 만에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한동안 적자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직원들에게 "어려움을 이겨낸 여러분들 덕분에 나중에 이 회사 후배들이 선배들의 노력을 더욱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음수사원(飮水思源:물을 마실 때 그 물이 어디서 왔는지 근원을 생각함)'이라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후 4월25일 SK종합화학 중국 상하이 지사를 방문했다. SK종합화학은 지난 2013년 말 중국 시노펙과 35대 65 비율로 합작, 총 3조3000억원을 투자해 7년 만에 중한석화를 설립한 바 있다. 중한석화는 지난 2014년 본격 가동 첫해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목표 수준의 2배가 넘는 실적을 기록, 중국 정부와 시노펙으로부터 기술력과 운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6-06-08 15:22:39 나원재 기자
기사사진
<기자수첩> 나는 갑일까, 을일까.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기자라는 직업이 얻어먹고만 다니니 사람들은 '갑'이라고 말한다. '얻어먹고 다니는 직업=갑'이란 등식이 마뜩잖지만 살면서 누구에게 갑질 해본 적 없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아야겠다. 오늘은 내가 취재 중에 만났던 수 많은 '을' 이야기를 해보련다. 꽤 오래전이다. 어떤 중소기업 사장님이 하청을 주는 대기업 담당자 손에 이끌려 룸살롱을 갔단다. 그날도 사장님은 담당자의 비위를 맞춰야 했다. 그런데 나올때 계산을 하면서 깜짝 놀랐다. 신용카드 한도가 한참 넘어 계산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알고보니 대기업 담당자가 그동안 먹었던 외상 술 값이 엄청 쌓였던 것이다. 언제인가 제보를 받고 서울 잠원동의 한 방송 프로덕션을 찾았다. 공중파에 방송을 납품하던 프로덕션 사장님은 방송사의 전횡을 요목조목 설명하며 울분을 토했다. 파일럿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사에 보냈더니 계약은 커녕 같은 내용의 프로그램을 버젓이 다른 프로덕션에서 제작, 납품하는 것을 보고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방송사 담당자가 친한 프로덕션에게 넘겨 제작토록 배려(?)한 것이다. 하지만 그 기사는 쓰질 못했다. 제보자가 끝끝내 막아섰다. 업계에 남아 밥 벌이를 해야하는 사장님으로선 자칫 잘못보여 매장당하는 게 더 두려웠기 때문이다. 지난주말 통영 죽도의 재기중소기업개발원에서 만난 여사장님의 스토리는 가슴을 더욱 먹먹하게했다. 여 사장님은 한 때 300명이 넘는, 업계에선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형 프로덕션을 운영했다. 하지만 대기업의 납품단가 후려치기와 같은 거대 방송사의 무차별 제작비 인하에 멍이 들었다. 또 심혈을 기울여 만들던 방송프로그램은 제작 중에 방송사로부터 일방적으로 '폐방' 통보를 받아야 했다. 결국 여사장님은 프로덕션을 접었고, 한 때 세상과 이별까지 생각했었다. 얻어먹고 다녀 '갑'인 기자가 앉아서 당하기만하는 '을'을 보듬어야 하는 것도 세상 천지가 이래서다.

2016-06-08 15:02:05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SK C&C, 시스코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개발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SK주식회사 C&C가 미국 시스코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8일 SK C&C에 따르면 이번 협업은 고객의 상황에 따라 네트워크 수시변경과 스위치·방화벽 등 각종 네트워크·보안 장비를 소프트웨어 하나로 통합 관리가 가능한 플랫폼 개발 분야다. 이날 양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판교캠퍼스에서 SK C&C 양유석 ICT인프라사업본부장과 시스코 박재범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수백에서 수천대에 이르는 네트워크 장비들을 하나로 통합해 네트워크장비 설정 변경, 에러 진단·조치 등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네트워크 설정 변경 후 예상치 못한 에러가 발생할 경우 소프트웨어로 클릭 한 번에 모든 설정을 변경 전으로 되돌릴 수 있는 '롤백(Role Back)' 기능을 구현해 네트워크 운영 안정성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네트워크 관리 플랫폼에서 설정 오류 시 네트워크 플랫폼이 자동으로 적용을 거부하고 재확인을 요청하는 안전장치도 포함된다. 양사는 이와 함께 산업별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서비스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 SDDC는 데이터센터의 빅데이터 처리 요구 증대에 발맞춰 통상 3단계에서 6단계의 네트워크와 서버를 거쳐 이뤄지는 하이라키(계층)구조를 1~2단계로 단축시켜 네트워크 속도와 데이터 처리·가공속도를 높여준다. SK C&C는 금융통신 등 산업별 빅데이터 생성·처리 방식을 고려해 최적의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 센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K C&C 양유석 ICT인프라사업본부장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통해 산업 전반에 걸쳐 기술을 확산 시켜 빅데이터 서비스 개발·운영을 위한 획기적 IT 인프라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2016-06-08 14:46:57 나원재 기자
기사사진
포스코 광양 5고로, 초대형 고로로 재탄생…세계 9번째 규모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다섯번째 용광로가 4개월간 개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최신예 설비로 재탄생했다. 포스코는 7일 광양제철소 5고로 현장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그룹사 임직원 200여명과 정인화 국회의원, 정현복 광양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광로에 불을 붙이는 화입식을 진행했다. 지난 2월부터 112일간 개수공사를 실시한 광양제철소 5고로는 내용적이 3950㎥에서 5500㎥로 확대돼 5고로의 일일 쇳물 생산량은 1만3700톤에 달하게 된다. 이에 따라 광양제철소는 5500㎥이상의 초대형 고로 3기를 가동, 연산 2300만톤 쇳물생산 체제를 구축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제철소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다. 권오준 회장은 "광양 5고로는 2000년부터 15년 이상 총 5000만톤의 쇳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포스코 및 수요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돼 왔고, 이제 두번째 생애를 시작함으로써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광양제철소는 세계 최대 내용적을 자랑하는 1고로와 함께 9번째 규모인 4, 5고로를 동시에 가동하는 세계 최대 단일 제철소로서 포스코 경쟁력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2대기를 시작하는 광양5고로는 규모 확대를 통한 생산량 증가는 물론, 회오리 모양의 관을 삽입해 미립입자까지 걸러내는 청정집진 시스템 적용을 통해 기존 집진설비 대비 30% 이상 집진효율을 높였고, 배출수증기를 제로화하고 정밀한 온도조절이 가능하도록 냉각방식을 개선함으로써 고로 본체의 수명을 더욱 늘렸다. 한편 내용적이 5500㎥이상인 초대형 고로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11개가 있다. 그 중 포스코는 이번 광양5고로 화입으로 세계최대 크기의 광양 1고로(6000㎥)를 비롯해 광양4고로(5500㎥), 포항4고로(5600㎥)와 함께 총 4개의 초대형 고로를 보유하게 되었다.

2016-06-08 12:52:55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대우조선, LNG선 기술력 선보여…세계 최고 기술력 재입증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와 관련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알렸다. 대우조선은 자체 개발한 천연가스 재액화장치인'MRS-F'와'PRS 플러스'의 시연회를 옥포조선소 내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그리스 마란가스와 일본 MOL, 미국 ABS 등 해외 선주·선급 주요인사 70여명이 참석해 신기술 성능을 확인했다. 천연가스 재액화장치는 LNG선 운항중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천연가스를 재액화해서 다시 화물창에 집어넣는 장치로 LNG선의 운영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이다. 대우조선이 세계 최초로 저압용 엔진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한 천연가스 재액화장치 'MRS-F(Methane Refrigeration System-Full re-liquefaction)'는 메탄을 주성분으로 하는 증발가스를 직접 냉매로 활용해 재액화하는 신개념 기술이다. 특히 기화가스 일부를 액화하는 PRS에 비해 MRS-F는 증발하는 가스의 모든 양을 액체로 만들어 화물창으로 다시 보낼 수 있다. 지난 2014년 독자 개발로 재액화 장치인'PRS(Partial Re-liquefaction System)'를 개발하고 고압용 엔진(ME-GI)에 탑재해 시장의 호평을 받아왔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저압용 엔진(X-DF)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해 왔으며 1년여의 개발 끝에 비로소 MRS-F를 완성했다. 이 기술이 LNG운반선에 적용되면 한 척당 연간 40억원 이상의 운영비 절감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아시아 선주 측 한 관계자는 "대우조선의 재액화 기술은 마술에 가깝다"며 시연된 기술을 극찬했다. 특히 이 선사는 회사에 이미 발주한 LNG선에 MRS-F를 적용하기로 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우조선 중앙연구원장 엄항섭 전무는"세계 최초로 고압엔진뿐 아니라 저압엔진 시장에까지 모두 적용할 수 있는 LNG 기술력을 보유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현재 51척의 LNG운반선의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건조되는 올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호전되어 경영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국내 기자재업체에 이전해 상생을 도모하고 국산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2016-06-08 10:14:12 양성운 기자
삼성SDS 물류부문과 삼성물산 합병 시나리오, 증권가는 ‘긍정적’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삼성SDS가 7일 물류사업 분할 검토와 이외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공시한 가운데 삼성SDS의 물류부문과 삼성물산 간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증권가도 이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SDS는 이날 자율공시를 통해 "물류사업 분할을 검토하고, 나머지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물류사업 부문의 분할 후 인수·합병(M&A)의 가능성도 열어놓은 대목으로 읽히고 있다. 같은 날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자를 위한 보고서를 통해 "삼성SDS가 IT 사업부를 떼어내 (삼성전자 등에 매각해) 현금을 확보한 뒤 삼성물산과 합병한다면 지주사 전환은 물론 양사 주주에게도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S 청산을 전제한 기업가치는 IT사업부 10조5000억원, 물류 업무처리위탁(BPO)사업부 8800억원, 차입금을 배제한 현금성 자산 1조9000억원 등 모두 13조4000억원이다. 이는 현 시가총액인 11조5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당장은 삼성중공업 회생 작업과 매수청구권 이슈를 재점화한 삼성물산 항고심이 급선무이기 때문에 급하게 개편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 사업개편과정 주주총회 생략과 매수청구권 불허용, 사업개편일 감소를 허용한 원샷법 제도를 활용해 M&A 등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이어 "일부 투자자들은 삼성SDS의 핵심사업 물적분할 후 매각, 그리고 페이퍼컴퍼니 잔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회의적이다. 주주 동의를 얻기가 어렵고 오너 일가의 보유 지분 17%도 활용 방안이 요원해지기 때문"이라며 "삼성SDS의 현금 재원까지 목표로 한다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매각 후 1대 1 합병이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되면 삼성SDS는 소멸되고 삼성물산에 합병돼 지주 역할을 하게 되지만, 이러한 개편 논의의 시작은 삼성물산의 정상화라는 게 윤 연구원의 의견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앞서 삼성SDS가 물류 사업을 모회사로 하고, IT서비스 사업을 100% 자회사로 하는 물적 분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신한금융투자 공영규 연구원은 "IT서비스 사업 매각으로 현금을 확보한 삼성SDS와 삼성물산의 합병은 지배구조 관점에서 시너지효과가 크다"며 "계열사 합병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현금을 향후 계열사 보유의 삼성전자 지분 취득에 활용할 수 있어 대주주 입장에선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라고 판단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물류사업 부문 분할을 기정사실로 보면서 분할 방법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물적분할이 된다면 삼성SDS 주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며 "다만 주가가 최근 20%가량 하락한 만큼 부정적인 요소가 선반영 됐다고 본다"고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면서도 "삼성SDS가 인적분할을 선택한다면 신설 물류회사와 삼성물산을 곧바로 합병하기는 어렵다"며 "물류와 IT서비스로 분할되면 신규상장과 재상장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2016-06-08 08:23:06 나원재 기자
삼성 신경영 23주년, 이건희 회장 메시지는…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삼성그룹이 7일 사내 인트라넷 로그인 화면에 '신경영을 이끌어 오신 회장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란 메시지를 담았다. 이날은 이건희 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을 선언한 지 꼭 23주년이 되는 날이다. 삼성은 인트라넷에 지난 1993년 신경영 발표 당시 이건희 회장의 사진과 함께 신경영 메시지를 띄웠다. 화면에 뜬 메시지는 "변한다고, 변했다고 말만 하면 믿겠는가.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 변화한다는 말도 필요 없다. 행동으로 보여주면 된다"로, 이 문구는 임직원 모두가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문구는 이 회장이 지난 1993년 6월부터 8월 초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스위스 로잔, 영국 런던, 일본 도쿄 등에서 주요 임원, 해외 주재원들과 가진 자리에서 꺼낸 말로, 신경영의 핵심을 압축한 것이다. 이 회장은 이와 함께 "출근하지 말고 놀아라. 놀아도 좋으니 뒷다리 잡지 마라. 입체적 사고를 하라" 등의 주문으로 삼성의 '신경영' 시대를 알렸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모두 바꾼다"는 말도 당시에 나왔다. 이 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2013년 신경영 선포 20주년 행사에서 "우리는 자만하지 말고 위기의식으로 재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회장의 신경영 선포 이후 삼성은 지난 20여년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났다. 삼성의 체질변화에 따른 질적 성장은 이제 이재용 부회장이 다시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현재 그룹의 핵심사업 재편과 지배구조 개선 등 급격하게 성장한 그룹의 체력을 다시 다져가고 있다. 한편 삼성은 그간 매년 6월 7일이면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지만 이날은 별도의 기념식과 특별 사내 방송도 내보내지 않고 조용히 기념일을 맞았다.

2016-06-08 08:21:30 나원재 기자